5일 경주시는 지난해 강변로 전 구간 개통으로 차량 이용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나정교’에 경주IC방면 우회전 차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없어지게 될 인도에는 데크를 설치해 보행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시는 강변로 개통 후 경주IC로 진입하는 차량과 우회전 차량 및 직진차량이 뒤섞여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탓에 우회전 차로 등 차선 추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변로는 최초 설계 당시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 교량 설치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사업비가 1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나정교 인도에 대한 구조진단을 실시해 인도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활용해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
기존 인도가 없어지는 대신 교량 벽면에 보행용 데크를 설치하는데 이에 따른 사업비는 6억원 정도로 신설 교량 사업비 100억원 대비 90억원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번 나정교 경주IC방면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을 통해 예산절감과 공간부족 등을 이유로 우회전 차로 등 감속차로를 확충하지 못하고 있는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