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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승원 부석사, 관음전에서 보는 승무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5-08-18 16:38 게재일 2025-08-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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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부석사 해시테그하면 선물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러브스토리
보고, 듣고, 즐기는 산지 승원 부석사
부석사 관음전에서 시연 중인 승무. /김세동기자

한 마리의 나비같이, 깊음과 자유로움, 고요한 움직임, 영주 부석사 관음전에서 볼 수 있는 승무다.

관음전에는 전국에서 찾은 남녀노소 불자와 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관음전에서 펼쳐지는 승무 시연은 부석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운영되는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문화 유산활용프로그램의 한 부분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경북문화관광연구회 김대수 대표는 한국 불교의 역사, 부석사만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의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 해석하고 들려준다.

경북문화관광연구회 김대수 대표가 산지 승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김대수 대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국가와 민족, 인종을 초월해 모든 인류에 속하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이라며"부석사는 7세기부터 신앙과 수행, 유교중심의 조선시대의 억압을 이겨내며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는 불교문화의 신성한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석사 창건 설화에 등장하는 여인 선묘는 현재 부석사에 선묘를 기리는 사당인 선묘각과 선묘의 진영이 남아있고 무량수전 앞마당 석등 좌측에서 무량수전 좌측 계단 밑에는 부석사를 수호한다고 전해지는 선묘용이 석용의 형태로 묻혀있다"고 설명한다.

김모(65·제주)씨는 “부석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면서 "관음전에서 보는 승무는 너무 아름답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부석사 경내에서 참가 신청을 하는 모습. /김세동기자

당시 문화재청은 2017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을 유네스코에 신청해 2018년 바레인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위원회(WHC)의 심의 결과 산사 7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7곳의 산사는 영주 부석사(화엄종), 양산 통도사(계율종), 공주 마곡사(선종), 안동 봉정사(화엄종), 속리산 법주사(법상종), 해남 대흥사(선종), 순천 선암사(선종)로 7세기에서 9세기에 창건된 산사로 한반도 남쪽 지방에 위치하고 승려 공동체의 신앙과 수행, 일상생활의 중심으로 한국 불교의 역사적인 발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석사 가을 전경.  /영주시 제공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세계유산활용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부석사, 경북문화관광연구회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산지 승원에 대한 이해와 부석사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8월 23일, 9월 6일, 10월 18일 오전 11시, 3차례가 남아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부석사 무량수전 우드아트 액자를 받을 수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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