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한우·체리·감포 참전복…명품 산지 경쟁력 강화
경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수산물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을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명품 농·축수산물 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경주천년한우’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만찬 메뉴인 갈비찜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10년 이상 연속 선정되는 등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는 약 7만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국내 주요 생산지로, 사육부터 출하까지 개체 이력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와 1+ 등급 위주의 출하를 통해 균일한 고급 육질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과수 분야에서는 ‘경주체리’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1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진 경주는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 중 하나로, 연간 약 300여 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경주체리는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체리주 등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형 농장 운영,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관광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수산 분야에서는 ‘감포 참전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포항 인근 해역은 수온과 수심, 조류 등 전복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전복 치패 대량 입식과 양식에 성공하면서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감포는 대구·포항·울산 등 대규모 소비 시장과 인접해 있어 유통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주시는 향후 감포 참전복의 브랜드화와 관광 연계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은 경주를 대표하는 농축수산물 브랜드”라며 “품질 고급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주가 명품 농축수산물 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