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달서천 5구역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 지난 17일 기획예산처 주관 ‘2026년도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최종 승인됐다.
이번 사업은 북구 원대오거리 일원(5-1구역), 서구 서도초등학교 일원(5-2구역), 서구 평리재정비촉진구역 북편(5-3구역) 등 달서천 일대 5구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2690억 원 규모로, 기존 합류식 하수관로를 우수와 오수를 분리하는 ‘우·오수 분류화’ 방식으로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사업비를 선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뒤, 대구시가 이를 인수하고 일정 기간 임대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시는 초기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광범위한 지역에 신속한 하수관로 정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23년 최초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검토를 통과했으며, 2025년 12월에는 국회의 한도액 승인까지 확보하는 등 단계별 절차를 밟아왔다.
시는 이번 심의 통과를 계기로 후속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7년까지 실시협약 체결과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8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5구역 사업이 완료되고 1~4구역 정비까지 마무리되면, 중구·서구·남구·달서구 일대의 하수 처리 체계가 전면 개선될 전망이다. 침수와 악취 문제 해소는 물론, 달서천 수질 개선과 생태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민간사업자 공모와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며 “2032년까지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