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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시험시간표 맞춰 일찍 기상하는 습관 들여야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를 수능일과 같은 수면,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우선, 아침밥은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아침밥 양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도록 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식후에는 책상 앞에 바로 앉는 것보다 10~15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식후에 바로 앉거나 눕게 되면 속이 쉽게 더부룩해지고 속 쓰림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최소한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수능 보름 전부터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찍 기상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많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과식을 하거나 밤샘 공부를 하며 야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소화불량은 물론 위염이나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해서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던 약물, 예컨대 보약이나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약물 중에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학습 능률을 저하시키고 생활 리듬을 망가뜨린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로,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 125mg을 초과하게 된다. 과량 섭취하면 심장의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보다는 구기자를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 탓에 소화불량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로즈마리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 경과해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먹을 것을 권한다.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바나나, 귤, 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회전에 좋다.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체감온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수능이 끝나더라도 논술시험 등 입시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뒤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증상은 비염이다. 흔히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겨 구강 호흡을 하게 되므로 인후염에 걸리기 쉽다. 만성비염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발작적인 재채기를 유발해 입시일정을 소화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만약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침구류 청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도차로 인해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차고 신선한 공기를 가끔씩 크게 들이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혹은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코 속에 뿌리는 점막수축제 등이 도움이 된다.

2016-11-16

당뇨병, 운동·혈당관리로 합병증 예방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에 따른 의료비를 줄이는데 운동과 혈당관리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스스로 건강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4일 대한당뇨병학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 기념식 및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당뇨병 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에 넣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하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으면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보통 당뇨병이 있으면 망막 혈관에 순환 장애와 출혈을 유발해 시력이 손상되는 당뇨망막병증,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등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기 쉽다.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평생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과 혈당관리 운동 등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날 김대중 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은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혈당으로 쓰러져 응급실을 찾을 수도 있고 합병증으로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며 “환자 스스로 관리가 중요한데 정작 이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당뇨병 교육을 받는 환자는 5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수준이다.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시행된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당뇨병 환자 1천255명 가운데 교육을 받은 사람은 248명으로 교육참여율이 19.8%를 기록했다.당뇨병 교육은 식사, 운동요법, 혈당측정 등에 대한 동기부여와 인슐린 주사, 저혈당 대처 능력을 향상해 환자 스스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교육을 받으면 합병증 발병이 줄어들고 저혈당으로 응급실을 찾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 의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됐다.이정림 서울아산병원 당뇨병 임상전문간호사는 “세계보건기구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질환 교육이 당뇨병 관리의 기초라고 밝혔다”면서 “체계화된 교육이 시행되면 저혈당과 같은 응급상황과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생활습관과 혈당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 당뇨병을 앓으면서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진료비 등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16

갑상선암 수술 5년 이후 `뼈 건강` 주의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5년이 지나면 뼈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문재훈·김경민·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해면질골 미세구조 분석법을 이용해 갑상선 수술을 받은 폐경 후 여성 환자 273명을 검사한 결과, 뼈의 미세한 역학적 구조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뼈의 강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방법은 `골다공증 검사`로 알려진 골밀도 검사로 인체 특정 부위의 뼈의 치밀도를 측정한다.최근에는 단순한 뼈의 양을 측정한 방식에서 더 나아가 뼈의 역학적 구조까지 평가하는 골강도 측정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방식이 바로 `해면질골 미세구조 분석법`이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환자의 나이·체질량지수·골밀도에 무관하게 나타났다.특히 갑상선암 수술 후 갑상선 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을 3년 미만으로 시행한 환자는 정상에 가까웠지만, 5년 이상 시행한 환자에서는 감소 현상이 확연하게 관찰됐다.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약물 조치를 하는데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해면질골 미세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골강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이 규명됐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16

운동부족에 나쁜 식습관 탓 `뚱뚱해진 한국`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걷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며 운동량이 부족한 가운데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은 많이 섭취하면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천840가구(1만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면접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3.2%였다. 남자는 39.7%, 여자는 26.0%가 비만을 질병으로 가지고 있었다. 여성은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할 때 유병률이 1.3%포인트 줄었지만, 남성은 5.0%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은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지방과 음료(커피, 탄산음료 등)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41.2%로 2005년(60.7%)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실천율이 50.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40%안팎의 수준을 보였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 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52.7%로 전년 58.3%보다 줄었다.반면 만 1세 이상의 지방 섭취율(총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에서 취하는 에너지 비율)은 2007년 18.4%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21.8%를 기록했다. 하루 1인당 지방 섭취량은 2005년 45.2g에서 지난해 51.1g으로 늘었다. 음료류의 하루 섭취량은 10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92.3g이었다. 특히 19~29세는 하루 324.4g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9세 이상에서 나트륨 섭취 비율(목표섭취량 2,000mg 대비 섭취 비율)은 200.1%나 됐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현재의 건강 행태가 계속될 경우 고혈압은 물론,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식생활을 개선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2016-11-09

갑자기 피로 느낀다면, 혹시 갑상선질환?

갑상선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하면 종양이나 혹이 생기는 갑상선결절과 악성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 암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호르몬에 의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인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이 두 질환은 갑상선질환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과하거나 줄어들 때 발생한다. 증상에서 두 질환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먼저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두근거림, 손 떨림, 배변횟수 증가, 피로감, 근력약화의 증상이 나타난다.반면 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항진증과는 정반대인 식욕부진, 체중증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이와 같은 호르몬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갑상성질환은 면역조절 유전자의 원인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잘 나타나게 되는데 평소 몸이 피곤하거나 월경주기가 불규칙적인 여성들은 갑상선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질환은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각각의 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09

환절기 질환, 면역력이 답이다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에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80~9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독감은 목 부위 통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세뿐만 아니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해 폐렴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일교차가 1℃ 커지면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잘해야 하며,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 즉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면역력 약한 노인들은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우선 건조한 실내 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사용해 40~50%의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단,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로 세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므로, 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서 몸속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사실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평상시 호흡하는 방식인 갈비뼈만을 움직여 호흡하는 흉식 호흡에 비해 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면 3~5배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게 된다.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가면서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취침 전에 5~10분 정도 해주면 면역력도 올라가고 가래배출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면역력을 올리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잘 자는 것이다. 자기 전에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효과가 있다.잠들기 전에는 이뇨 작용이나 각성작용이 있는 음료를 피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된다.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3분의 2가량이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근력 향상을 통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올리고, 수면에 도움을 주며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환절기 운동은 주의할 점이 있다. 기온이 낮은 아침은 말초혈관이 수축해 피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심장발작, 뇌출혈 등이 생기고 돌연사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다.따라서 새벽에는 운동을 피하도록 하고, 꼭 해야 한다면 실내에서 할 것을 권한다.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도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시간을 들여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2016-11-09

2초에 한 명꼴… 환자 대부분 고혈압 동반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는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정하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뇌졸중은 전 세계에서 2초에 한 명씩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험하지만 한편으론 일반적인 질환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60세 이상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히며 1년에 약 10만5천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 만성질환은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8%가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는 특히 땀을 흘려 탈수가 오기 쉬운 계절이 위험하다.고혈압이 있는 경우 탈수 시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끈끈해진 혈액이 혈관의 흐름을 방해하고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심장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심장 내 피의 흐름에 이상이 생겨 부분적으로 정체되면 혈전이 발생하는데,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역시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고 사망률도 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이 외에 편측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증상을 겪으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응급조치이다.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는 시간적으로 한정되어 있다. 주변의 누군가에게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즉시 119로 전화하거나 응급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뇌졸중은 편마비와 같은 후유장애 뿐만 아니라 폐렴, 욕창,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어 정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2.1년의 건강수명이 단축된다. 뇌졸중 후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급성기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치료가 끝난 다음에는 지속적인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뇌졸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다.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 늘어난 육류섭취로 인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뇌졸중 위험 인자의 증가도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그렇다면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우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지병이 있다면 뇌졸중 위험인자 여부를 알아야 한다.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에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사습관은 비만을 예방한다. 더불어 과음은 삼가야 한다. 한두 잔 정도는 건강에 좋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해롭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뇌졸중 발생률을 3배나 증가시킨다.마지막으로 안면마비, 반신마비, 언어장애, 보행·평형장애·어지럼증과 같은 뇌졸중 위험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2016-11-02

암·관절염·고혈압·치매 `가장 걱정스러운 질환`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암, 관절염, 고혈압,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국민 걱정질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3.6%가 암을 가장 걱정스러운 질병으로 꼽았고 관절염(10.2%), 고혈압(10%), 치매(9.9%)가 그 뒤를 이었다고 1일 밝혔다.응답자의 71.4%는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고 답했으며 과거·현재 앓고 있는 질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없다(62.8%)고 말했다. 질병을 앓았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는 비만(11.6%), 치과 질환(8.9%) 순으로 많았다.가족 중 질병을 앓은 사람이 있는 비율은 응답자의 70%에 달했다. 가족이 앓은 질병은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순으로 많았다.질병 정보는 응답자의 64.8%가 TV·인터넷을 통해 가장 많이 얻고 있으며 이어 의료인(16.5%), 주변인(7.9%), 정부·공공기관(6.7%), 신문·잡지(4.2%) 순으로 조사됐다.미래에 질병이 발생할 경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는 의료비 부담(36.7%)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고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으로 많았다.아울러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공적 건강보험 체계와 별도로 민간보험, 개인저축을 추가로 가입해 질병에 대비하고 있다는 답변은 81.5%나 됐다.응답자는 질병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설문 항목에 건강검진(51.2%)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운동(36.9%), 문화생활 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29.1%) 방법을 선택하는 비율도 높았다.또 질병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를 선택하는 응답자가 많았고 개인 여유 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순으로 많았다.심평원은 “설문조사 결과를 정부 정책 지원 자료로 활용해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02

달라진 세계 음주 풍경 젊은 여성, 남자만큼 술 먹는다

최근 인천에서 술에 만취한 20대 여성이 인형 뽑기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몸이 끼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호주 언론에서는 만취한 젊은 여성이 문제를 일으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세계적으로 젊은 여성들이 남성만큼 술을 마시면서, 통상술을 많이 마신 남성들에게서 나타나던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의 팀 슬레이드 박사 연구팀은 25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Open)에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연구팀은 68개의 국제 연구보고서를 바탕으로 약 1세기 동안 성별이 다른 사람들의 음주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991년부터 2000년 사이 출생자 사이에서는 성별 음주가 거의 균형에 이르러 음주문제가 남녀 모두에게 나란히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로나 마시는 양이나 격차가 점점 좁혀지면서 최근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1900년을 전후한 시기에 태어난 남성은 여성보다 술을 마실 가능성이 2배 이상, 음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은 3배 이상에 달했다.특히 1981년 이후 태어난 여성은 동년배 남성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셔 건강을 해칠 정도로 나타난 것도 있었다.이에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작가 질 스타크의 저서를 인용해 “호주에는 젊은 여성이 남성 동료들에게 뒤지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남성처럼 술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 문화가 있다”고 전했다.주류업체들이 여성과 점점 더 젊은층을 끌어들이려고 성차별 없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도 여성 음주 증가에 한몫을 해왔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심리학자인 스테판 그루네르트는 “음주와 관련해 성별 격차가 없어지는 것은 많은 요인이 있다”며 “기회와 교육, 스포츠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이 격차가 부정적인 방식으로 좁혀지는 면도 있다”고 이 신문을 통해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0-26

직업 특성따라 발병 부위 `제각각`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사람의 신체에서 발병하는 모든 질환은 평소 생활습관과 연관성이 크다. 특히 관절이나 척추 질환은 직업 특성에 따라 많이 취하는 자세가 발병 유무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과반 수 이상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2013년 서서 일하는 백화점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6%가량은 근육통, 65.9%는 무릎 관절 질환, 58.4%는 요통·디스크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특히 평소 운동 부족과 급격한 다이어트, 하이힐 착용 등으로 무릎 연골이 악화된 사람들은 연골연화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연골연화증은 무릎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탄력을 잃어 물렁해지다가 결국에는 닳아 너덜너덜해지는 질환으로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이른 나이에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에서 발병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주부, 프로그래머, 미용사, 작가로 일하는 사람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손가락 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관절을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데 저녁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분되는 특징이다.손가락 관절염은 발병한다고 해도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손을 쓰지 않고 생활하기가 거의 힘든 일상에서 막상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괴로운 질환일 수밖에 없다.심할 경우 손가락 마디가 구부러지거나 튀어나오는 관절 변형과 함께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목이 뻐근함과 동시에 손가락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택시나 트럭 등을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만성 요통을 앓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 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는 나이도 이른 편이다.허리를 세우고 무릎은 굽힌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척추와 무릎 근육을 긴장시키는 자세다.이 상태로 하루 몇 시간씩의 운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릎과 허리의 근육이 줄어들어 체중을 떠받칠 수 있는 힘도 약해진다.운전 뿐만 아니라 주로 앉아서 일하는 업무의 종사자들도 긴장된 허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적어도 1~2시간에 한번 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우리 몸의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인 물렁물렁한 물질로 이뤄져 있다. 관절 통증 대부분이 이 연골이 닳아 손상된 뼈가 주위 근육과 힘줄을 공격해 생긴 염증으로 발생한다.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외부에서 관절에 가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사전 예방이나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평소 손가락과 목 근육을 자주 이완시키고, 장시간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을 갖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휴일이나 저녁 시간에는 손가락을 많이 쓰지 않도록 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016-10-26

낮은 기온·기압, 높은 습도가 통증 더해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쉽고 감기, 비염,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날씨가 좋지 않으면 이상하게도 무릎이 쑤신다는 등의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컨대 “아이고 팔, 다리, 허리야, 쿡쿡 쑤시는 거 보니 비가 오려는가 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만나봤을 것이다. 그들의 관절에는 기상 예보 장치라도 달려있는 것일까? 관절건강에 적신호가 커졌음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직관은 과연 들어맞는 얘기일까?□ 날씨 따라 심해지는 통증?현대 의학에서 볼 때 날씨가 궂은 날 관절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은 일단 기압의 변화를 주원인으로 볼 수 있다.기압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고 관절의 윤활액이 팽창해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은 기온이 낮기 때문인데, 기온이 낮으면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이 뻣뻣해져 통증이 심해진다.몇 년 전 류마티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습도가 높은 것도 관절염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따라서 관절염 환자가 살기 좋은 곳으로 고기압이나 건조한 환경이 꼽힌다. 갑작스럽게 관절 통증이 심해질 땐 온찜질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이 따뜻해야 하는 이유는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연골 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도 수축돼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 같은 행동들이 척추와 관절 통증을 증가시킨다. 추운 날씨에 급성통증을 예방하고 허리·관절 통증을 줄이려면 체온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허리와 배를 감싸 보온에 신경 쓰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갑자기 달라졌다고 바깥 활동을 꺼리면 활동량이 줄어 근력과 뼈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이럴 때는 일상생활 중 허리를 펴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자주 풀어주는 것이 좋다.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척추 관절의 온도를 체온보다 더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외출할 때 척추 관절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운 옷 등을 껴입는 것이 좋다.□ 고온 찜질과 스파는 `독`날씨가 쌀쌀해지면 스파나 목욕탕을 많이 찾는다. 뜨거운 물과 강한 수압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관절 온도를 높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허리 통증 환자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반신욕을 하더라도 통증이 있는 부위까지 충분히 잠기도록 물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너무 높은 온도는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37~39℃ 정도가 적당하고, 시간은 20~30분이 좋다.평소 관절 스트레칭을 하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실내 자전거와 수영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관절과 음식체리나 딸기, 고구마와 같이 밝고 짙은 색의 과일이나 채소를 먹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감귤류나 토마토, 피망 같은 가지과 채소가 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오렌지나 토마토에는 사실 항염 효과가 있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항염 효과가 있으므로 요리해서 먹어도 좋고 날로 먹어도 좋다. 생선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섭취하면 통증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커진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만 함유된 올레오산탈은 천연함염제로 통증이나 염증을 발생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아마씨유도 항염 효과를 지녔는데 가열 시 오메가3 지방산이 파괴되므로 요리하지 않고 먹을 것을 권한다.옥수수유나 홍화유, 해바라기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설탕과 정제된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밀가루, 흰쌀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이나 콩, 식물을 먹도록 한다.당근은 흔히 혈당지수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당근 속에 포함된 카로테노이드라는 산화방지제에는 항염 효과가 있다. 다만 익힌 것보다는 요리하지 않고 그냥 먹는 쪽이 효과가 좋다.

2016-10-19

혈관 막는 고지혈증, 30∼40대 급속도 확산

직장인 김상범(42)씨는 최근 건강검진 이후 예상외의 결과에 깜짝 놀랐다. 마른 체형에 평소 이상 증상도 없었는데, 건강검진 결과는 `혈액검사상 경도의 고지혈증 소견을 보이고 있으니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라`는 통보였다.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50~60대 중후반에 주로 발병하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엔 서구화된 식생활과 잦은 음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30~40대 젊은 층에서도 고지혈증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 2008년 74만6천명에서 2013년 128만8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매년 11.5%가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 중 40대 환자는 2008년 14만명에 그쳤던 것이 2015년 24만명으로 7년 새 70%가량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0대 환자 수도 5만명에서 9만명으로 80% 정도 늘었다.고지혈증은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따라서 평소 표준체중 유지와 식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은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 해소, 균형 잡힌 식단, 절주를 하는 데 힘써야 한다./김민정기자

2016-10-19

간암 조기발견, MRI가 더 유용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초음파보다 자기공명영상(MRI)이 더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 종양학 저널`(JAMA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40~50대 사망률 1위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간암을 빨리 발견하려면 주기적으로 MRI 검사를 받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간암이 생길 가능성이 큰 간 경화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MRI와 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한 결과, 간암 조기 발견율이 각각 86%, 27.9%로 나타났다. MRI가 초음파보다 간암 세포를 약 3.1배 잘 발견해낸 것이다.지금까지 국제 진료 지침은 간암 발생 가능성이 큰 간 경화 환자들은 간암 감시를 위해 초음파 검사를 6개월마다 받을 것을 추천해왔다.그러나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MRI 검사로 고위험군 환자를 관찰한다면 간암을 조기 발견해 완치 가능성을 높이고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50대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 사회적 손실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종양 크기가 2㎝보다 작아 빠른 완치가 가능한 간암 극초기 단계(0기)인 환자 상당수도 MRI 검사로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실제 간암이 없는데 간암이 있는 것으로 잘못 판정하는 비율도 MRI(3.0%)가 초음파(5.6%)보다 약 2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MRI 검사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70만원 수준으로 초음파 검사비용(약 20만원)보다 평균 3.5배 가량 높은 편이다.이번 연구의 총 책임자를 맡은 임영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투과 정도 차이만으로 암을 찾아내므로 화면이 마치 흑백사진과 같아 간 경화가 심하면 찾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어 “간세포와 관련된 특수 조영 증강제를 투여한 후 MRI를 촬영하면 간 종양의 혈관 분포와 세포 분화까지 함께 관찰할 수 있어 간암이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0-19

20분이상 쉬지 않고 뛰어야 효과

아침저녁으로 운동하기에 적당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더위에 지쳐 있던 몸도 기력을 되찾고, 이쯤 되면 `그동안 미루던 운동을 다시 시작해볼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요가나 헬스,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간단한 준비만으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고 심장과 폐 기능 강화, 체지방 소모 등 우리 몸 이곳저곳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달리기에 대해 알아보자.달리기는 무조건 뛴다고 해서 같은 것이 아니다. 우선 조깅이라고 하면 보통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간편한 차림으로 집 근처로 나가 적당히 뛰고 돌아오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짧은 거리를 빠르게 달려 `운동을 했다`는 만족감을 주기도 하고, 긴 거리를 느리게 달리며 몸을 움직인다는 느낌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이렇듯 조깅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알맞은 거리와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롭고 만만한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다.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운동은 시작 후 20분 정도 지나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조깅 역시 20분 이상 쉬지 않고 뛰어야 뛰는 보람이 생긴다.처음부터 시도하기 어렵다면 빠르게 걷다가 달리고 다시 걷기를 5분씩 반복하며 점차 몸을 적응시키고, 20분을 목표로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최종 목표는 30~40분이니 서두르지 않기를 권한다.만약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첫날 바로 뛰는 것보다 빠르게 걷기 단계를 거친 다음 조깅을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걸을 때는 체중의 1.5배, 뛸 때는 3배의 무게가 다리에 실리기 때문에 갑자기 무리를 하면 부상이 생기기 쉽다.특히 비만이나 관절염이 있는 노인은 지나치게 강한 조깅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약한 강도에서 시작해 천천히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 좋은 조깅 방법이다.효과적인 달리기 방법은 상체와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가슴을 자연스럽게 편 상태로 달리는 것이다. 팔은 다리와 리듬을 맞춰야 한다.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거나 자세가 나쁘면 쉽게 피로해진다. 발은 착지할 때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바닥을 거쳐 마지막으로 엄지발가락으로 차고 나가는 방식이다.착지 시에는 무릎을 조금 굽히는 것이 충격 흡수에 좋다. 중요한 것은 호흡인데 `들여 마시고/들여 마시고/내쉬고/내쉬고`를 4초 동안 반복한다.▲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조깅에 비해 몸에 무리가 적고 에너지 소모도 높은 파워워킹은 시속 6~8km의 속도로 빨리 걸으면서 양팔을 크게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이것도 체지방은 20분 이후부터 분해되기 시작하므로 최소한 30분 이상은 걸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발가락 부분에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서 뒤꿈치 밑창에 30도 정도의 경사가 있으며, 체중의 1% 이내 무게의 운동화를 준비해 신는 것이 좋다. 땀 흡수가 잘되며 통기성이 좋은 양말과 옷을 입었다면 파워워킹을 위한 준비는 끝난다.간단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해 전신 근육과 관절을 풀어준 후 걷기 시작하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걸을 때는 자연스러운 걸음을 유지하되 양쪽 무릎은 조금만 구부리고 11자로 걷는다. 시선은 정면을 보며 어깨에 힘을 빼고 가슴과 등을 활짝 펴는 것이 좋다.파워워킹이 일반 걷기와 다른 점은 팔의 모양인데 팔꿈치를 L자 또는 V자로 굽혀 90도 정도의 각도를 만들고, 가볍게 주먹을 쥐어 가슴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리듬감 있고 힘차게 휘두르며 걷는다.

2016-10-12

환경성 질환 예방 이렇게…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환경보건센터와 울산 동구보건소, 북구보건소는 11일 울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 4층 세미나실에서 `2016년 울산시민을 위한 환경성 질환 예방강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건강강좌는 지역 주민들에게 날로 심해지는 생활 속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지정돼 울산지역의 아토피 질환 유병률 조사와 환경요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시민강좌, 학부모 교육, 아토피 자연체험캠프, 전문가 세미나,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교육·홍보 활동을 실시한다.이날 강의는 울산대병원 피부과 서호석 교수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 관리`에 이어 환경보건센터 김양호 센터장(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생활 속 화학물질의 건강영향`을 주제로 진행됐다.강의 후에는 환경성 질환 홍보관 운영과 함께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실시 및 결과 상담,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사업 등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 김양호 센터장은 “울산지역은 산업 수도에 동반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 취약하다”며 “환경보건센터는 주민들의 환경성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관리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