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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세계 두 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품목허가

녹십자는 세계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헌터증후군은 특정 효소가 결핍돼 세포에 뮤코다당이 축적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헌터증후군 환자는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얼굴과 골격이 부자연스러우며, 운동성과 지능이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X염색체의 문제가 원인으로, 남성 10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헌터라제는 환자에게 결핍된 효소를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어 주사함으로써 세포 내 뮤코다당의 축적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 약의 개발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동구 교수팀이 제안했으며, 녹십자의 공동연구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이 2010년부터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헌터라제를 주사한 뒤 오줌으로 배출된 뮤코다당체가 약 30~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환자가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도 기존 치료제보다 19% 정도 늘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그동안 미국의 제약사에서 만든 주사제가 독점함으로써 비싼 가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기존 주사제 가격은 병당 279만원으로 체중 30㎏ 환자의 경우 한 달 약값이 3천만원이 넘는 실정이다.허은철 녹십자 부사장(CTO)은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세계시장은 연간 성장률이 11%에 달해 수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헌터라제를 글로벌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1-12

`스타틴` 복용 폐경여성, 당뇨병 위험 높다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약으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저하제를 폐경여성이 복용할 경우 2형(성인)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마윤성(Yunsheng Ma) 박사는 당뇨병이 없는 50·60· 70대 여성 15만4천명을 대상으로 6-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타틴이 인슐린과 포도당 반응이 반응하는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마 박사는 말했다.당뇨병 가족력, 과체중, 운동부족 등 일반적인 당뇨병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이 논문의 제1저자인 애니 컬버 박사는 이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여성은 혈당을 체크하면서 체중관리, 건전한 식사, 운동을 통해 당뇨병 위험을 줄여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레녹스 병원 임상내분비전문의 스피로스 메지티스 박사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여성들은 투약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의사는 나이든 여성에게는 되도록 낮은 단위의 스타틴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1-12

독감 주의보… “예방 접종 서두르세요”

주사 맞고 2주후 항체 형성… 6개월 정도 면역효과 지속예방 위해 손씻기·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수칙 지켜야 지난 6일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 지나면서 겨울날씨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플루엔자를 표본감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1년도 제53주(12월25일~31일)에 외래환자 1천명당 4.7명이었다.또 유행기준인 3.8명을 초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1년도 제36주(8월27일~9월3일)에 처음으로 A/H3N2형이 확인된 후 제48주(11월27일~12월3일)부터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65주(A/H3N2형 217주, B형 48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그러나 2011년 8월 이후 2009년 유행하였던 A/H1N1pdm09(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본감시기관에서 분리되지 않았다.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1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이른 시일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예방접종을 맞을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면역효과가 지속된다.만 9세 이상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소아는 2010~2011 절기 접종 또는 인플루엔자A(H1N1)(신종인플루엔자)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2회 접종을 실시한다.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고위험군은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 기능 장애 등이다.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다음은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반든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1-10

“노인 10명 중 7명 성생활 한다”

건강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가운데 상당수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성병 감염이나 성기능 저하 등 고민 또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전국의 65세 이상 남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 실태 조사 결과 현재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비율이 66.2%(331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노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성생활을 하는 셈이다. 또 간접적으로(성매수 여부가 아닌 장소 질의) 성매수 여부를 물어본 결과 최소한 전체 응답자의 35.4%인 177명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0명이 성매매 시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런 보호 장치 없는 성관계 때문에 성병에 감염되는 노인들도 적지 않았다.성생활을 한다는 노인 331명 가운데 성병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22명(36.9%)에 달했다.감염된 성병을 종류별로 보면 임질이 50%(61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요도염(질염) 17.2%(21명), 사면발이 5.7%(7명), 매동 1.6%(2명) 순이었다.약화된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았다.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를 산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0.8%(168명)였다. 구입 이유는 `성기능 향상` 55.0%(94명), `호기심` 23.4%(40명), `발기부전 치료` 19.9%(34명) 등이었다. 발기부전이 아닌데도 `성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치료제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이다.또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의료기기 사용 경험자는 45명(13.6%)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무허가 제품`을 샀다는 응답자도 14명 있었다. 무허가 의료기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의료기기 사용자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24명(57.1%)이 있었다.복지부는 앞으로 노인시설 종사자 등을 위한 성생활 안내 책자 제작, 부부 교육, 노인 밀집지역 순회 성교육 등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상담·교육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연합뉴스

2012-01-10

“젊은층 대장암, 노인 보다 진행 빠르다”

젊은층에게 생기는 대장선종과 대장암의 원인은 노년층의 발병 원인과는 다르며 진행 속도도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장암 안전지대`로 인식됐던 20~40대 젊은 층도 50~60대 못지않게 대장암에 취약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대장암의 전단계인 대장선종이 있는 40세 이하 41명과 41세 초과 78명의 선종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전 젊은 층의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SI, Microsatellite insatbility)` 발생 빈도가 31.4%로 나타나, 40대 이후 6.4%보다 5배나 높았다고 9일 밝혔다.`미소위성체 불안정성`이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서열 오류를 수정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이런 현상은 대장암은 물론, 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방광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상당수 대장선종에 MSI가 원인 인자로 작용, 양성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확인해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발견된 MSI 양성 대장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되는 암인 `중간암` 중에서도 MSI 양성이 많았다.MSI 양성 대장암은 주로 여성의 우측 대장에서 흔히 발생하며 분화도가 나쁘지만,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연합뉴스

2012-01-10

전자담배 5분만 피워도 기도수축 염증징후 발생

전자담배가 기도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담배통제센터의 콘스탄틴 바르다바스(Constantine Vardavas) 연구원은 전자담배를 5분만 피우면 기도에 수축과 염증 징후가 나타난다고 밝혔다.그는 의학전문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20명은 니코틴 카트리지를 끼우고, 10명은 뺀 채 전자담배를 5분 동안 피우게 한 뒤 호흡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카트리지를 끼운 채 전자담배를 피운 그룹만 기도가 수축하고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전자담배에 이러한 기도변화를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바르다바스 연구원은 말했다.전자담배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전자담배를 피운지 불과 몇 분만에 기도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다면 이것이 장기적으로 반복될 때 어떤 결과가 올지 걱정스럽다고 그는 덧붙였다.미국전자담배산업협회의 레이 스토리 회장은 전자담배엔 니코틴, 물, 프로필렌 글리콜, 글리세롤, 풍미제(flavoring) 등 5가지 성분밖엔 들어있지 않으며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들이라고 반박했다.또 전자담배는 이 성분들을 태우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담배연기가 없어 보통담배처럼 제2, 제3 간접흡연 노출 걱정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제3 간접흡연 노출이란 담배연기 속의 독성성분들이 흡연자의 옷, 가구, 기타 표면에 묻어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FDA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담배엔 사람에게 독성이 있거나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바르다바스 연구원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이르는 과정에서 임시 “교량” 역할을 해 준다고 하지만 전자담배가 실제로 금연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담배를 끊고자 한다면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같은 금연보조제나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같은 처방약 등 효과가 밝혀진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연합뉴스

2012-01-10

여성 겨울 필수품 어그부츠 “춥다고 오래 신지 마세요”

여성들의 겨울 필수품 `부츠`.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는데다 보온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이 겨울철 가장 선호하는 신발이다.그러나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부츠를 오랫동안 신을 경우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굽이 높은 부츠는 허리 뿐 아니라 발가락, 무릎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굽이 너무 낮고 푹신한 부츠는 발바닥 아래의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발끝부터 허리까지위협하는 `롱부츠`요즘 많은 여성들이 키가 커 보이고 다리 라인을 살려주는 굽이 10cm 이상인 하이힐 롱부츠를 선호한다.하지만 굽이 높은 부츠는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발의 옆 부분이 튀어나오는 질환을 가리킨다. 높은 굽의 신발은 대개 앞부분이 뾰족하다. 이러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무지외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2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하이힐을 계속 고집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발 모양이 약간 변형되도 큰 지장이 없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높은 굽을 장시간에 걸쳐 자주 신게 되면 발 통증으로 걸음걸이까지 이상해지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높은 굽의 부츠는 허리도 위협한다.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굽 높이만큼 엉덩이가 뒤로 빠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리면서 척추전만증이 생기게 된다. 심각한 경우 허리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허리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따.특히 6㎝ 이상의 굽은 허리 4번과 5번 사이, 허리 5번과 골반 사이의 디스크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골반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틀어지기도 쉬운데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도 전체적으로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겨울철 부츠를 자주 신는 여성이라면 7cm 이하의 낮은 굽게 종아리 폭이 여유가 있는 롱부츠를 신는 것이 좋다.◇족저근막증 부르는 `어그부츠`털이 발목이나 종아리 전체를 감싸는 어그부츠도 오래 신으면 건강에 해롭다.어그부츠는 발바닥 전체가 평평하기 때문에 굽이 높은 부츠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오산이다. 고가의 특정 제품을 뺀 대부분의 어그부츠가 바닥이 미끄러지는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오히려 넘어지기 쉽다.특히 발이 바깥 쪽으로 휘어서 변형된 사람들은 어그부츠가 더 독이다.어그부츠가 안쪽으로 구겨지고, 밑창의 안쪽이 먼저 마모된다. 이것은 신발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발이 휘어있어서 지면을 딛을 때 발의 안쪽이 먼저 닿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무릎과 골반도 함께 틀어진 경우가 많아서 더 자주 넘어지고 더 잘 다치게 된다.또 어그부츠는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족저근막은 사람이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그부츠처럼 밑바닥이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흡수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아무리 어그부츠가 편하다고 해도 하루 6시간 이상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1-05

“우울증 뇌 전기자극으로 가능” 美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뇌심부에 대한 전기자극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의 헬렌 메이버그(Helen Mayberg) 박사는 약물과 정신치료가 듣지 않는 우울증과 조울증은 심부뇌자극(DBS: deep brain stimmulation)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심한 우울증 환자 10명과 조울증 환자 7명을 대상으로 머리뼈 밑에 전극을 심고 뇌심부에 전기자극을 가한 결과 첫 24주 동안 41%가 증상이 완화되고 18%는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remission)상태가 나타났다고 메이버그 박사는 밝혔다.환자의 상태는 최장 2년 동안 관찰했으며 전기자극 치료가 오래 지속될수록 반응율도 점점 높아져 2년 후에는 반응률이 92%에 이르렀으며 관해율도 58%로 높아졌다.관해상태에 들어간 환자들은 우울증 환자와 조울증 환자 모두 자연재발이 없었다.임상시험 참가 환자에게는 머리 양쪽 두개골 밑에 가는 두 가닥의 전극을 심고 두 전선을 목 피부 밑을 지나 가슴에 심은 펄스발생기(심박조율기와 비슷)에 연결시켰다. 전기자극의 강도는 환자의 증상변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이 심부뇌자극이 치료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연구팀도 알지 못한다. 임상증거로 나타날 뿐이다.이러한 치료방법은 뇌가 손상되는 부분이 없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시험단계이기 때문에 전극을 어느 곳에 심어야 가장 효과가 큰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메이버그 박사는 밝혔다.심부뇌자극은 파킨슨병과 심한 강박장애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조울증은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린다.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1월2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1-05

“정자 시험관 배양 성공… 男 불임치료 기대”

과학자들이 시험관에서 생식세포로 정자를 배양하는데 성공해 남성 불임치료 가능성이 열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독일 뮌스터대학 스테판 슐라트 교수가 이끄는 독일·이스라엘 공동연구진은 생쥐 고환에 있는 생식세포 소량을 시험관에서 성숙시켜 정자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소개했다.연구진은 미성숙한 생식세포가 정자로 성숙하는 데 적합한 특수한 배지를 개발해 정자 체외 배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는 정자가 아예 없거나 수가 매우 적은 무정자증 남성불임 부부의 경우 정자를 기증받아야만 임신이 가능했다.특히 지난 몇십년간 남성의 평균 정자수가 줄어들고 불임남성의 수가 점차 증가해 정자 체외 배양 연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생식의학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남성불임치료 연구 분야에서 혁명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연구진은 인간 생식세포로 유사한 실험을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고 남성 불임치료에 적용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공동 연구자인 마무드 훌레이헬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교수는 “배지를 바꿔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생쥐에서 성공했다면 같은 포유동물인 사람에서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나오는 아시아남성의학지에 정식으로 실린다./연합뉴스

2012-01-05

건강캘린더로 우리가족 행복 지키세요!

새해다. 많은 사람들이 1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관리`.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나와 가족의 건강계획을 짜서 꾸준히 관리를 할 때 비로소 건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2012년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세우는 건 어떨까. 모든 일이 그러하듯 계획에 따라 일을 해나가면 목표를 성취할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므로 건강캘린더를 백배 활용한다면 가족들의 건강목표를 100%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계절별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들을 알아두고 예방하자.○겨울: 혈관질환, 낙상, 바이러스성장염◇겨울(12월~2월)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뇌졸중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발병한다. 탄력성이 저하된 혈관은 이완과 수축 기능이 떨어져 뇌혈관에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갑작스런 추운 날씨로 탄력성이 더욱 저하된 혈관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심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나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으면 추운 겨울 더욱 주의해야 한다.경고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사망을 막을 수 있다.한쪽 팔, 다리가 반복적으로 저려오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증상, 순간적으로 말이 헛 나오거나 어눌해지는 증상, 하품이 많이 나오면서 속이 메스꺼워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은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급히 병원에 들러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장염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계절별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요즘에는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환자가 더 많았다.겨울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유아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고 주로 학교·시설 등 집단에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려면 손씻기 등 기본적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아이들 장난감이나 우유병을 자주 살균해야 한다.빙판길이 많은 겨울에는 낙상도 주의해야 한다.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된다. 특히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 골다공증이 있으면서 주변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쉽게 부러지곤 한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관절운동에 장애가 있고 균형감각 역시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게 된다.○봄:꽃가루 등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봄(3월~5월)일교차가 10℃ 이상이고 기후 변화로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생리적인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특히 4~5월 중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비염·결막염·천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창문을 열어놓지 말고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 등을 사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황사에 대비하여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한다.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과 벌레·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외출시 노출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향수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여름:식중독, 눈병◇여름(6월~8월)이상기온으로 빠르면 6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시작된다.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균이 만드는 독소가 음식을 끓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냉장고를 맹신하거나 끓인 음식이라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절반 정도가 손에 균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을 가급적 피하고 수영 후에도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주변의 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음식점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위생 물수건을 휴대한다. 물놀이 후 귀속의 물을 빼낸다고 귀를 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가을: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환절기 질환◇가을(9월~11월)유행성 출혈열을 비롯해 렙토스피라·쯔

2012-01-03

과일 적게 먹는 여자 술고래 남자 혈당 높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일수록, 과일을 적게 먹는 여자일수록 공복혈당이 높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백석대 사회복지학부 백경원 교수와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07~2009년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군이 아닌 30~59세 성인 4163명의 식이패턴과 공복혈당 수준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공복혈당은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 흡연군이 비흡연자보다 높은 반면 고학력일수록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공복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군을 파악한 결과 남자의 경우 소주·맥주·막걸리 등 술을 많이 마실수록 공복혈당이 증가했다.여자도 주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고 특히 국수·라면 같은 전분류나 김치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다. 반면 수박·딸기·포도·참외·사과·감 등 과일류의 섭취가 많은 여성은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이번 연구결과는 하루 50.1㎖이상 알콜을 섭취하면 비음주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2.48배 높다거나, 혈당지수(GI)가 높은 전분류 섭취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대부분 일치했다.연구팀은 그러나 원재료가 같아도 식품의 조리법이나 개인의 건강행태 등에 따라 질병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기홍 교수는 “식습관은 한번 습득되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데다 일생에 걸쳐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식이패턴과 질병의 관계를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1-03

“비아그라,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있다”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방에서 혈액을 받아들여 좌심실을 채우는 이완기능 또는 좌심실에 채워진 혈액을 펌프질 해 온 몸으로 내보내는 수축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독일 보훔 루르 대학 생리학연구소의 볼프강 링케(Wolfgang Linke) 박사는 비아그라가 심부전의 한 가지 형태인 이완기 심부전(diastolic heart failure)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UPI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링케 박사는 비아그라의 활성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이 심근세포를 이완시키는 효소 키나제G를 활성화시켜 지나치게 딱딱해진 좌심방 벽을 유연하게 만든다고 밝혔다.이 효소가 활성화되면 고무밴드와 비슷한 분자를 지닌 심근세포의 티틴(titin) 단백질이 유연해진다고 링케 박사는 설명했다.그는 이완기 심부전 모델개(犬)에 실데나필을 투여한 결과 몇 분 안에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심부전으로 입원하는 응급환자의 거의 절반이 이완기 심부전이다. 이완기 심부전은 혈액을 폐로 역류시켜 호흡곤란을 일으킨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1-03

나이들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이것`

인류 진화에 있어서 폭발적인 속도를 붙이게 된 사건은 직립 보행이다.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이 자유로워지고 이에 따라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다룰 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게 되면서 인류의 진화는 가속도를 붙이게 된다. 하지만 직립보행은 `허리`라는 신체구조 입장에서 보면 아주 고약한 것일 수밖에 없다.인체의 무게를 주로 네 다리로 지탱하고 있던 것을 척추와 두 다리로 지탱해야 하니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어쩌면 허리 통증은 인류의 진화가 가져다 준 `십자가` 일지도 모른다.허리는 크게 흉추와 요추 천추, 그리고 이들 뼈 사이의 디스크로 구성된 척추, 척추 구멍을 지나가는 척수, 추간공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근, 척추 주위의 수많은 근육과 인대로 이루어진 아주 복잡하고 큰 신체의 일부이다.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척추도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가 찾아온다. 말랑말랑했던 디스크가 딱딱해지고 닳아 없어지면서 허리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외부 충격에 약해져 쉽게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또 디스크가 닳아 없어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인 추간공의 높이도 낮아지는데 추간 관절이나 인대의 퇴행성 변화에 이은 비후로 해 추간공이 더 좁아질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척수가 지나가는 척수관도 좁아지게 한다. 이런 일련의 변화들이 허리도 아프고 걷기만 하면 다리가 저려오는 `협착증` 이라는 질환이다.슬프게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허리 근육도 점차 퇴화 되어가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굴곡에 변형이 찾아온다. 허리를 지탱해주는 신전근이 퇴화돼 앞으로 굽어지고, 다리를 들어올릴 때 쓰이는 대요근, 장요근 등의 근육이 퇴화되면 걸음걸이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주위에 허리가 굽고, 뚜벅뚜벅 걷지 못하고 잰걸음으로 타박타박 걷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종종 보게 되는 이유이다. 이러한 분들이 이름도 생소한 `요부척추후만증` 환자이다.또 노인기에 접어들면 척추의 골밀도도 낮아서 조그마한 충격에도 `압박골절`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여성분들이 폐경 이후 호르몬의 감소와 남성에 비해 낮은 근육량 때문에 더욱 압박 골절의 빈도가 높다.위의 내용들은 우리 모두가 나이를 먹게 되면 찾아오는 일련의 변화들이다. 심한 허리 통증이나 신경학적 장애가 있을 경우 수술이나 신경치료,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젊을 때 시절로 돌아 갈 수는 없다.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말이다.그래도 절망적이지는 않다. 아주 심한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통증 치료와 꾸준한 운동과 자세 교정, 물리치료 등을 하면서 현저하게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의사와 환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신경통증 치료 등의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선생님들의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고 환자 자신도 올바른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지속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하루 이틀 만에 노인들의 만성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주사 한대로 완치되는 기적은 없다. 주사나 먹는 약만으로 다 낫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수술했다고 해서 이제 다 나았으니까 관리는 필요 없겠지 하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의사와 환자간의 다각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허리 펴고 자신있게 생활할 수 있는 날이 올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 또한 위에서 말한 달갑지 않은 `세 친구`들을 만날 가능성도 적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2011-12-29

구강건조 치료 `마우스피스` 개발

침샘이 막혀 입 안이 마르는 구강건조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자극장치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장치는 배터리로 작동되는 마우스피스와 비슷한 것으로 필요할 때 구강신경에 전기자극을 가해 침샘에서 침이 더 많이 분비되게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환자는 손에 리모트 컨트롤을 들고 이 마우스피스의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한 시간에 최장 10분이다.초기단계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앞으로 84명의 구강건조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들 중 40명에게는 진짜 마우스피스가 주어지고 나머지 44명에게는 가짜가 지급돼 효과를 비교하게 된다.이 임상시험은 어느 환자에게 진짜 또는 가짜 마우스피스가 주어졌는지를 환자자신과 의사가 모두 모르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된다.건강한 사람은 하루 1.5ℓ의 침을 분비한다. 침은 입에 넣은 음식을 소화하기 좋게 부드럽게 만들고 구강박테리아를 없앨 뿐 아니라 말을 하고 음식을 삼키는 기본적인 기능에 없어서는 안 된다.침샘기능 저하는 주로 혈압약,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같은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며 당뇨병, 파킨슨병과도 연관이 있다.치료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르 다르지만 자주 물로 입 안을 적시고 스프레이나 젤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다.50세가 넘으면 10명 중 한 명꼴로 구강건조가 나타난다./연합뉴스

2011-12-29

왼쪽 유방 방사선치료, 심장에 위험

심장에서 가까운 왼쪽 유방에 암이 발생한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웁살라 대학병원 종양-영상의학-임상면역학과의 그레예르 닐손(Greger Nilsson) 박사는 왼쪽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을 경우 오른쪽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보다 관상동맥 협착 위험이 4배 이상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닐손 박사는 1970-2003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8천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방사선치료를 받은 왼쪽 유방암 환자가 보통 정도의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날 가능성이 오른쪽 유방암 환자에 비해 4.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방사선치료를 받은 왼쪽 유방암 환자가 정도가 아주 심한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날 가능성은 이 보다 더 높은 7.22배로 나타났다.그러나 관상동맥협착이 나타나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한 혈관성형술을 받은 환자는 8천190명 중 199명에 불과해 절대적인 위험은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 닐손 박사는 밝혔다.이에 대해 뉴욕 레녹스힐 병원 종양외과과장 스테파니 버니크 박사는 방사선치료로 얻어지는 이익이 관상동맥협착 위험이라는 손실을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방사선치료는 일부 정상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치료기술이 꾸준히 개선돼 지금은 과거에 비해 손상되는 정상세포가 크게 줄어들었다.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티모시 자가 영상종양학교수는 요즘엔 심장과 관상동맥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사선치료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방사선치료는 관상동맥 혈관 안쪽에 있는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면서 동맥경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12월27일자)에 발표되었다./연합뉴스

2011-12-29

뚱뚱하면 신종플루 예방 백신 안듣는다

뚱뚱하면 신종플루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 부하령 박사와 실험동물센터 이철호 박사 연구팀은 28일 비만 동물모델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신종인플루엔자(H1N1) 백신 효능이 비만 시에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2009년 대유행성 신종인플루엔자에 의해 사망한 환자들의 다수는 비만이었으며,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비만인 이들이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이병률(건강인에 대한 환자의 비율)과 사망률이 높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구팀이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정상과 비만 동물모델에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비만군에서 혈액 속 항체수가 정상군보다 3~4배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또 신종플루 합병증인 폐렴을 동반하면서 13일이 지나자 정상군의 생존율은 80%인데 반해 비만군은 생존한 동물이 없었다.지금까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효능이 고령 인구에서 감소한 결과는 보고된 바 있지만 비만에 따른 백신 효능 연구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감염성 질환 연구 분야의 권위지인 미국 감염학회지(The 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12월 온라인 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1-12-29

“우리아이 건강 위해 해열상식 알아두세요”

4살 아들을 둔 김민주(37·포항시)씨는 며칠 전 새벽 아이 때문에 집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 신세를 졌다.최근에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갑자기 아이의 체온이 39도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집에 해열제가 있어 약을 먹일까도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으로 달려간 것.김씨의 아들은 그날 감기진단을 받았다. 다음 날 다행히 열은 내렸지만 잔기침을 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어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김씨는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면 새벽에 아이가 응급실을 가는 이유 대부분이 고열 때문이다”면서 “그래도 낮에는 괜찮지만 한밤에 열이 올라 아이가 울고 보챌 때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아니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난감해 진다”고 말했다.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감기 환자가 느는 가운데 어린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특히 감기에 걸리기 쉽다.이에 따라 집에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해열에 대한 상식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어린이는 해열제 복용 시 몸무게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고 위장기관이 미숙해 쉽게 토할 수 있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아이의 평균체온, 미리 알아야아이가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병원에 가야 할지 막막해진다. 이때 평소 체온을 미리 알아둔다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체온이 평소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이면 해열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의 평균 체온과 2도 이상 차이가 날 때에는 응급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드시 어린이용 해열제 먹어야어린이용 해열제가 없을 때 어른용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쪼개 먹이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어른 약을 아이에게 쪼개어 먹이면 아이에게 적절한 양을 측정할 수 없어 과량 복용의 위험이 발생한다.아이는 연령대가 같아도 몸무게나 키에 따라 해열제 복용량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해열제를 먹일 때는 반드시 몸무게를 기준으로 복용량을 정해야 한다.어린이 해열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해열제의 경우 생후 4개월부터,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는 생후 6개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토했을 때, 바로 다시 먹어야어린이는 위장기관의 기능이 미숙해 쉽게 토할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먹은 후 10분 안에 구토했을 때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토하는 방법을 줄이려면 식전 복용이 가능한 해열제를 먹이면 효과적이다.약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과일 향이 가미된 색소 해열제를 먹이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무색소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열이 날 때는 한 가지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과 감기 증상이 동시에 있다고 해서 해열제와 감기약을 함께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2011-12-27

아기 울음소리 줄었다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출생아가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통계청은 10월 출생아 수가 3만8천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11.5%)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전달인 9월에도 3천명(7.1%) 줄었다. 감소폭과 감소율 모두 10월보다 컸다.통상 연중 월별 출생아 수 추이를 보면 1, 3, 10월에 단기 정점을 이룬다. 특히 이른바 `황금돼지해`인 2007년과 `백호해`인 지난해엔 10월에 출생아가 가장 많았다.출생아 수는 10개월 전 사회여건에 영향을 받는다.두 달 연속 출생아가 감소한 것은 1차적으로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호해` 영향으로 지난해 9, 10월에 신생아가 급증한 탓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올해 9,10월 출생아 숫자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근본 원인은 불분명하다.통계청 관계자는 “두 달 연속 감소한 원인을 찾으려면 10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며 “작년 연말 출산을 위축시킨 사회적 영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10월 사망자는 2만1천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명(4.4%) 줄었다.혼인건수는 2만5천900건, 이혼건수는 9천70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천700건(7.0%), 100건(1.0%) 감소했다.11월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는 66만6천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3천명(4.7%) 감소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69.7%, 시도간 이동자는 30.3%다.인구 100명당 이동자 비율인 인구이동률은 1.3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연합뉴스

2011-12-27

“진행성 위암 침범 부위따라 치료 달라야”

암세포가 주변 장기로 침범한 진행성 위암은 침범 부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야한다는 연구 논문이 외과계 저명학술지에 실렸다.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소화기외과 민재석 과장의 논문 `주위장기 침범 위암에 대한 예후 및 효과적인 치료법`이 지난 8월 ASO(Annals of Surgical Oncology)저널에 실렸다고 23일 밝혔다.일반적으로 주위 장기까지 침범한 위암은 위 절제 및 림프절 제거, 주위 침범 장기를 절제하는 것을 포함하는 근치적인 절제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민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침범 부위에 따라 수술 후 생존율이 각각 다르며 특정 부위에 침범했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 대신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해야한다고 제안했다.논문의 제1저자인 민 과장은 서울원자력병원 외과 진성호 과장, 이종인 원장과 함께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원자력병원에서 주위 장기에 직접적인 침범이 있었던 651명의 위암 환자 중에 완전한 동반 절제를 시행한 2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암세포가 침범한 장기를 포함해 근치적인 동반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36.8%였으며 완전하게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고 증상완화를 위한 우회술만 시행받은 환자군의 5년 생존율은 6.7%였다.하지만 근치적인 동반절제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에서도 침범한 장기의 종류에 따라 그 생존율의 차이가 있었다.췌장 침범군의 5년 생존율이 23.3%였지만 췌장 외 다른 장기 침범군은 42.1%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췌장 침범군의 경우, 췌미부절제술 혹은 췌쐐기절제술을 포함한 췌장부분 절제술은 2년, 5년 생존율이 각각 48%, 27%였지만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2년, 5년 생존율이 각각 11%, 0%로 낮았다.결론적으로 복막전이나 원격전이가 없고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가 동반절제 수술을 받기에 적합한 경우 근치적인 동반절제가 적합하지만 암세포가 췌장에 침범해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한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0%로 나타나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치료를 해야한다고 이 논문은 제안했다./연합뉴스

2011-12-27

야생 멧돼지 먹고 근육통에 마비 증상까지

“멧돼지 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선모충 간엽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최근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주민 20여명이 멧돼지 고기를 먹었다가 선모충에 감염되면서 멧돼지 고기 섭취 주의령이 내려졌다.요즘 같은 겨울철은 멧돼지 출몰이 잦은 시기인데다 최근에는 멧돼지 고기가 식육용으로 거래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팀은 최근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마을에서 야생 멧돼지 고기를 먹은 뒤 열과 오한·근육통·마비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1세 여성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 마을 주민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 선모충증으로 진단된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의료진은 이런 사례를 관련 국제학술지에 보고하기까지 했다.선모충은 회충의 일종이다.선모충은 주로 돼지고기를 덜 익힌 상태로 먹을 때 감염된다. 멧돼지 외에 오소리·개·쥐 등에도 기생한다.동물의 소장 점막 내에 암수의 성충이 기생해 자충은 장벽의 혈관과 임파선을 통해 전신의 횡문근에 분포하고 근섬유, 간 등에서 피낭해 기생한다. 이 자충을 먹은 동물의 소화기 점막에서 성충이 된다.선모충에 감염된 질환인 선모충증은 주로 유럽과 북아메리카 등에서 보고되는데 국내에서는 1997년 오소리 섭취 후 집단 발병한 첫 사례 보고 이후 지금까지 3번의 감염 사례가 보고돼 있을 정도로 비교적 드물다.그러나 선모충이 장 점막에 안착하게 되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근육조직 내의 유충 감염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차이가 있다. 감염 초기를 거쳐 선모충이 체내 이행단계로 접어들면 구소염증·괴사·안염·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만약 고기를 날로 먹은 후 다른 원인 없이 열·근육통·복통·얼굴의 붓기·결막하 출혈 등이 발생했다면 선모충증을 의심해보고 인근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멧돼지 선모충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다. 돼지의 근육 내 유충은 58도 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문제는 이처럼 멧돼지 고기를 먹다 선모충에 감염돼도 초기 증상이 감기나 복통 등과 비슷해 원인을 찾기 어려운 데다 방치할 경우에는 근육통과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근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환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홍보와 함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멧돼지 선모충에 감염되면 심할 경우 근육통과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수칙을 알아두고 지키는 것이 좋다”며 멧돼지 선모충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기를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다. 돼지의 근육 내 유충은 58도 이상에서 사멸하므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

2011-12-22

DUR, 대학병원 등 요양기관 검사인증 80%넘어

대형병원 등 의약품처방조제시스템(DUR) 점검프로그램을 자체개발해야 하는 의료기관의 검사인증이 완료돼 전체 요양기관의 82.1%가 참여할 전망이다.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면 환자가 요양기관을 방문해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청구소프트웨어검사인증에 298개 자체개발 요양기관이 인증완료 돼 전체 요양기관(363기관)의 82.1%가 참여하게 됐다.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요양기관이 DUR에 참여하게 된다.심평원은 서울대병원이 9월부터 DUR점검을 시작한 데 이어 고려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DUR점검을 하고 있는 등 대형병원들이 DUR점검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조기에 적용함으로써 타 기관의 DUR적용을 선도하고 개발사례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내년 1월부터는 전국의 모든 요양기관에서 DUR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환자가 요양기관을 방문, 의약품을 처방·조제 받을 때 DUR시스템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는 의약품을 사전에 점검해 국민건강이 한층 보호 될 전망이다.그동안 심평원은 원활한 DUR개발·적용을 위해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와의 간담회와 요양기관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모니터링 등을 통해 요양기관의 DUR점검관련 필요사항을 지원해 왔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22

경북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4곳 발표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3년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으로 44곳 종합병원을 최근 지정·발표했다.지난 7월부터 신청을 한 49개 종합병원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지조사가 있었고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신청기관 중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에 진입한 기관은 수도권의 건국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전남권의 화순전남대병원으로,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 수도권 서울백병원은 신청을 하지 않았다.경기서부권 소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과 충남권 소재 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이 탈락해 기관수는 2008년과 동일하게 44개가 유지됐다.대구와 경북에서는 기존 경북대학교병원·계명대학교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학병원·영남대학교병원이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했다.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면 3년간 종합병원 종별가산율 25%보다 5% 많은 30%의 가산수가를 적용받는다. 대신 병의원으로부터 진료의뢰를 받은 환자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건강보험가입자가 종합병원을 외래로 이용하는 경우 진료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외래로 상급종합병원 이용시 진찰료는 환자 전액 부담하고 나머지 진료비는 환자가 60%를 부담한다. 건강보험 적용을 위해서는 병의원의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1-12-22

“스트레스 쌓이면 눈도 아파요”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이승우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안과)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연말연시다. 이 때쯤이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한 해의 업무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모임으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하게 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쌓이는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은 많은 현대인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접해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눈에도 영향을 끼치는데 그 중에도 대표적인 안질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최근 눈 앞에 둥그런 것이 가려 보이며 선이 휘어져 보여요”40대 한 남자가 최근 방문했다. 최근 직장에서 연말에 인원감축, 부서별 성과 와 잦은 모임 등으로 10여일 전부터 몸이 많이 피곤했는데 2~3일 전부터 증상이 심해져서 방문했다. 안과검사상 안저의 황반부 주변이 융기된 병변이 관찰되고 형광안저혈관조영술에서 굴뚝연기모양으로 위로 올라가는 누출점이 중심부에서 관찰됐다.이 환자분의 진단명은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이다.이 병은 1866년 독일의 유명한 안과의사인 Von Graefe에 의해 처음 재발성 중심성망막염이란 이름으로 기술이 되어 아직도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중심성망막염`이라고 한다. 이 질환에 대해서는 여러 안과의사에 의해서 진단기준이 확립이 되고 지금의 병명으로 불려지게 되었으나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이 알려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가설 중에서도 스트레스 및 성격특성에 의한 심인성원인(Psychosomatic aspects)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를 들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젊은 미 해군에서 이 병의 많이 발생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건강염려증, 히스테리, 신경증과 Type A 성격 등을 가진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병의 증상이 발생하기 이전에 환자의 약 90%에서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 보고에 의하면 국내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 이 후 이 전에 비해 환자수가 30% 정도 크게 증가되었다고 한다. 더욱이 환자의 상당수가 가장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을 연령대인 30~50대에서 발생해 사회적으로도 노동력에 손상을 가져온다.이 병의 자연경과는 보통 치료 없이 12주 내에 저절로 호전이 돼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많은 수의 환자(약 30-50%)에서는 첫 발병 이 후 재발을 경험하며 이들 중 10%에서는 3회 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증상이 눈의 중심부인 황반을 침범하여 상당수의 환자들이 중심시력의 장애(변형시 등)로 업무수행 및 운전과 같은 일반적인 활동 등에도 어려움을 호소한다. 과거 이전까지는 질환 자체가 저절로 호전이 되므로 약물치료나 아니면 단순이 경과관찰을 하였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질환에 대해 누출점 부위에 대한 직접치료인 레이저 광응고술 혹은 광역학치료요법 등을 통해 빠른 회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므로 자주 재발을 하는 환자나 혹은 여러 가지 직업 혹은 다른 이유로 빠른 치유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모든 병에서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과다한 음주, 흡연을 피하는 일상생활의 변화 등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함으로써 이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마지막으로 장액성 중심맥락망막병증 및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 등과 같은 눈의 황반부 질환의 자가진단법인 암슬러격자를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황반변성을 진단하는 암슬러격자 자가진단법쓰고 있는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벗지 않는다.1)밝은 빛 아래에서 33cm정도 띄우고 격자를 본다.2)한쪽 눈을 가리고 격자의 중심점을 똑바로 쳐다본다.3)시선을 고정시키고 보이는 현상을 기억한다.4)다른 쪽 눈도 똑 같은 방법으로 해본다.이 때 중심점을 잘 보이지 않거나 초점이 맞추기가 어려울 때,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끊어져 보이는 증상이 있을 때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한 번 안과를 방문하시길 권유한다.

2011-12-20

한국인 가장 흔한 수술은 백내장·치핵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많이 받은 `3대 수술`은 백내장, 치핵, 제왕절개 수술로 조사됐다.최근 5년사이 갑상선 수술이 가장 많이 늘었고, 주요 수술 건당 평균 진료비는 220만원을 웃돌았다.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0년 주요수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33가지 주요 수술 가운데 백내장 수술이 39만8천338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치핵(25만1천828건), 제왕절개(16만5천169건), 일반척추수술(16만767건), 충수절제술(10만1천127건) 등의 순으로 이들 5가지 수술이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수술 진료비용은 일반척추(4천963억원) 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4천43억원), 슬관절전치(3천972억원), 스텐트삽입(3천5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슬관절전치술은 인공관절 수술을 말하며, 스텐트삽입술은 막힌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이다.한 건당 진료비 단가가 높은 수술은 주로 심혈관이나 뇌혈관 관련 수술이었다. 지난해 관상동맥우회수술의 건당 진료비는 2천20만원에 달했고, 선천성심장기형(1천781만원), 뇌기저부(1천134만원), 뇌종양(885만원) 등도 비싼 수술로 조사됐다.반면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적은 수술은 치핵(79만원), 편도절제(82만원), 정맥류결찰(91만원) 수술 등이었다.수술한 요양기관의 지역 분포를 보면 전체 수술의 27.0%가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이뤄졌고 경기도(18.8%)와 인천(5.0%)을 포함, 수도권에만 절반이 넘는(50.8%) 수술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5년 전인 2006년 통계와 비교하면, 한 해 33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123만8천명에서 148만1천명으로 연평균 4.6% 늘었다. 특히 갑상선 수술의 연평균 증가율이 15.3%로 가장 높았다. 대조적으로 일반부비동(축농증) 수술의 경우 연평균 25.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1-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