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획ㆍ특집

꿈과 끼 찾는 소중한 시간 지방선 혜택 받기 어려워

글 싣는 순서① 자유학기제 도입배경과 진행상황② 연구학교 운영사례1 학생 적성과 꿈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③ 연구학교 운영사례2 학생 참여와 활동 유도하는 수업유형④ 자유학기제 문제점과 개선방안인프라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허울뿐인 정책될까” 우려학부모들 “성적 떨어질텐데…”시험대체 평가기준 마련 원해□ 체험활동 위한 인프라구축 절실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중에 체험 및 진로탐색 활동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이를 위해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지원센터(KEDI)`를 중심으로 직업능력개발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전문·연구기관과 협조해 체험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연구학교로 지정된 각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공공기관, 대학, 기업, 병원 등은 물론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견학지에까지 협조를 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관련 인프라의 대부분이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수도권 이외의 지역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혜택을 받기 힘든 처지에 놓여있다.인구 53만의 경북 최대규모의 도시인 포항만 하더라도 대형병원, 정부산하기관, 대규모 쇼핑몰, 박물관 등의 부재로 이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타지역으로 이동을 감행해야 한다.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체험현장에서도 학교 측의 협조요청을 받게 되면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많은 숫자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들어닥치게 되면 다소간의 혼잡이 불가피하게 되고 이는 업무진행에도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처럼 체험활동을 뒷받침할만한 인프라 부문에서 지역간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실 속에서 2016학년도 전국 동시운영을 앞두고 뚜렷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자칫 허울 뿐인 정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한 교육관계자는 “체험활동이 중심이 된 자유학기제의 특성상 외부자원에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는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학교는 애로사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원거리 기관 방문을 위한 차량지원을 비롯해 체험기관과 학교간 협력체계 조성하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력저하·사교육 과열도 해결을자유학기제와 기존 교육정책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특정기간에 집중돼 실시되는 중간·기말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성취 수준확인 방법을 학교별로 마련하는 것에 있다. 시험성적이라는 평가잣대에 비춰 학생을 평가하는 과거 제도와는 달리 경쟁위주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에게 숨겨져 있는 능력과 끼를 찾아 진로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어린 학생들은 당장에 시험을 치러지 않아 기뻐할지 몰라도 학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당장 시험을 치르지 않게 되면 이는 곧 학력저하로 이어질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에서 충분한 학습성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학부모가 자녀에게 학원·과외 등 사교육의 필요성을 강요하게 될 경우 이는 곧 사교육 과열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학부모 박모(35·여·포항시 북구)씨는 “주변 학부모들은 자유학기제를 시험을 치지 않고 밖에서 놀기만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체험활동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험을 대체할 평가 기준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포항의 한 입시학원 관계자도 “자유학기제가 체험위주의 활동이 중심이 되다보니 국·영·수 등 기본교과를 등한시 한다는 우려가 생겨 학원을 찾는 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학력저하를 막고 학생의 진로·적성을 찾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면 좀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끝

2014-07-17

`군민 중심 창조행정, 함께 웃는 행복청송` 구현에 온 힘

민선4기에서 재선에 입성한 한동수 청송군수는 군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안고 민선 5기에서는 역대 최고인 무투표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3선의 고지에서도 무난히 군수자리에 다시 입성한 한 군수는 15일 군민들을 섬기고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중단 없는 군정을 추진,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청송건설에 박차를 가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사과·고추·한우 브랜드 활성화로 부자농촌 건설천혜의 청정자연 활용 `체류형 관광지` 육성 초점정책수립·시행 앞서 주민 의견 적극적 반영 우선-취임소감을 말한다면.△지난 지방선거에서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중단없는 군정 추진`으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살고 행복한 청송`을 만들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하니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임기 동안 이를 항상 가슴에 새기며 더욱 낮은 자세로 항상 군민의 입장에서 꼼꼼히 군정을 챙기고 군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신명을 다해 군정을 수행하겠다.- 민선4기와 5기의 성과를 꼽는다면.△저는 지난 7년 동안 민선4기에는 `부자되는 명품청송`, 민선5기에는 `자연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청송`이라는 군정목표 아래 군정에 매진한 결과, BY2C 외씨버선길 조성 및 솔누리 느림보세상사업 착공, 국제 슬로시티 및 청송 국가지질공원지정,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유치 등 산악스포츠 활성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 연수원의 연내 준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또한 청송의 관광 지도를 바꾸게 될 대명콘도 유치, 관광산업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객주문학 관광테마타운 조성 추진, 청송군 종합문화복지타운 건립, 간선도로망 확충, 청송·진보 하수처리장 완공 및 부남·현동·현서 하수처리장 설계 착수, 농기계 임대센터 운영 등 주민들의 삶이 질이 윤택해지도록 최선을 다해왔다.특히 자연이 만든 명품 `청송사과`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으로 전국 최고 브랜드로 육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선 6기 청송발전의 비전은.△군민들이 잘 사는 행복청송 건설을 위해 민선 6기 군정 목표를 `군민중심 창조행정, 함께 웃는 행복청송`으로 설정하고 그 세부추진 방향을 수립했다.첫째,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업소득 증대로 농민이 잘 살고 행복한 청송을 건설하겠다.이를 위해 생태유기농 핵심농가 육성과 권역별 체계적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해 전문 농업인을 육성시켜 나가고, 농산물 가격안정 기금조성 및 조례를 제정해 경영안전을 도모하겠다. 또 청송농산물인 사과·고추·한우의 브랜드 활성화, 고추농가 소득증대, 6차 산업으로 농업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이와 함께 농작업 대행 사회적 기업 육성, 농촌인력지원센터 건립 및 활성화를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산남지역 친환경 농공단지 조성과 친환경 잡곡단지 조성, 청과 물류센터를 조성해 대체작물 육성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둘째, 버스 미운행 오지마을에 교통편의 확충과 장애인 복지회관을 건립하는 등 군민들이 도시가 부럽지 않은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버스 미운행 지역에 `천원택시`를 운영하고 불합리한 버스노선 전면 재정비 및 종합복지타운 및 복지회관 이용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오지 마을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또 어르신들의 일자리 보장 및 확대, 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및 경로당 지원과, 홀몸 어르신 생활관 건립 및 체계적 돌보미 사업을 운영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셋째, 관광자원 개발과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지를 조성해 `스쳐가는` 청송에서`머무르고 치유하는` 청송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청송 국가지질공원 및 국제 슬로시티의 관광 자원화, 주왕산관광단지 내의 대명콘도 리조트단지 조성, 산남지역 산과 강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테마가 있는 관광지 조성 등 특화된 관광지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천혜의 산악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타운 조성과 청송모터안전교육센터 조성, 남관화백 기념전시관 및 청송아트센터 건립 등을 통해 기 조성된 산악 기반시설과 연계해 문화·레저스포츠와 융합된 휴양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육성하겠다.넷째,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정주권 시설을 확충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읍·면 지방상수도시설 확장을 통한 급수구역 확대, 오지마을 급수시설에 정수장치 설치, 부남·현동·현서 하수처리장 건설, 안덕·진보·현동 면소재지 종합정비 및 권역별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쾌적한 정주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또한 LH 임대아파트 건립과 교도소 비상대기소 숙소 신축, 통계사무소 및 국민연금공단 청송사무소와 청송.영양 소방서를 진보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남지역 체육관 건립, 읍면 간선도로망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균형발전 도모에 전력을 다하겠다.마지막으로 이러한 군정을 추진함에 있어 군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소통과 화합의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군정의 각종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는 사전 공청회 등을 실시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하겠으며 청송군의회와 군정을 투명하게 공유해 원만한 동반자적 관계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한동수 청송군수-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늘 초심을 잊지 않고 앞장서서 변화하고 당당한 도전정신으로 군민들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칠 각오를 다지고 있다.변화와 혁신, 소통과 화합으로 `새로운 청송`을 열어 나가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지금까지 우리 청송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고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신 군민들의 믿음을 바탕으로`부자 되는 행복청송, 명품 휴양관광도시 청송`을 반드시 건설해 내겠다.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미래도 아주 밝다.우리 모두 힘과 지혜와 열정을 모아 `모두가 잘 사는 청송, 행복한 청송` 건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드리고 싶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4-07-16

신도청 시대 맞아 경북 으뜸가는 도시건설 혼신의 노력

이현준 예천군수는 지난 6·4지방선거에서 75%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군수는 당선 소감에서 “5만 군민과 40만 출향인이 하나로 화합하고 단결해 신 도청시대 경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와 더불어 “군민과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선거현장에서 느끼고 들었던 많은 것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던 그를 지난 14일에 만나 앞으로의 군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신도시 중심 사통팔달 교통망, 인근엔 대규모 산단행정·문화·교육·산업 조화 이루도록 행정력 집중고향의 강 명품하천 조성·농업경쟁력 확보도 만전- 지난 민선 5기 4년 동안 많은 일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군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뜻 깊었던 성과는 무엇인가.△지난 4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뜻 깊었던 일은 아무래도 무더운 여름 23일간 열린 `2012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이다.600여 공직자와 5만 군민이 혼연 일체가 돼 8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1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거뒀으며, 무엇보다 국제곤충학회로부터 `세계최고의 곤충산업 축제`로 인정받았다.그 외에도 3년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수상,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청렴도평가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균형집행 3년 연속 최우수,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 대상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또 육상실내연습장을 비롯한 경사로 훈련장을 새로 만들어 연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개최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경북 새출발위원회가 도청이전을 내년 7월께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지금 경북도청 이전 시기와 관련해 경북 새출발위원회 등에서 많은 논란이 있지만 연말에 도청이전추진단이 먼저 이전해 근무를 하고 내년 7월부터 2개월간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개청하며, 130여개의 공공기관과 유관기관이 이전하면 그야말로 우리 예천은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신도시의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1차 분양 승인된 아파트 1천287세대 중 90%이상 분양됐으며, 앞으로 3천700여세대를 추가 건설하기 위해 업체에서 준비하고 있어 완공되면 우리 군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에 있는 제2농공단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35만평 규모의 제3농공단지를 추가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어 이 모든 것이 완공되면 일자리가 늘어나 사람이 몰리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또한, 본격추진중인 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사업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신도시 주민들이 우리지역에서 여가와 레저를 즐기도록 준비하고 있다. - 민선 6기를 맞아 예천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도청이 우리지역으로 이전되고, 신도시가 조성이 되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수준도 상당히 높아 많은 고심을 했고, 선거기간 많은 것을 느꼈다.먼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인구 10만의 신도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행정, 문화, 교육, 산업이 조화로운 세계적인 명품 신도시가 조성될 것이다.도청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 말 조기 준공해 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에 와서 소비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또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제2농공단지 조기 완공, 제3농공단지 35~40만평 추가 조성으로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활기찬 예천을 만들겠다.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동서 5축과 6축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확충하고, 완공되면 우리 예천은 명실상부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우뚝 성장하게 될 것이다.둘째, 군민과 함께 생동하는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군민의 휴식과 치유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을 2016년까지 쉼터,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등 옛 정취와 추억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고, 낙동강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 사업은 우수한 강 문화 체험장으로 발전시켜 삼강주막, 회룡포, 도청 신도시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지역으로 육성하겠다.우리 군의 가장 역점사업인 농업인이 잘사는 복지농촌 건설을 위해 신도시 주변지역에 신선채소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확대하고, 지역특산물을 생산, 가공, 판매 등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농업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셋째, 소외계층이 외롭지 않는 함께하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겠다.도내 최초로 시행해 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매년 확대하고,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사업도 확대 시행하며, 맞춤형 건강교실을 운영해 나가겠다.취약계층인 장애인, 여성, 아동, 다문화가정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넷째, 수준 높은 교육문화를 통해 예천교육의 명성을 되찾겠다.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군립 도서관을 건립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겠다.군민장학회의 인재양성원에 유명 학원 강사를 초청해 학습기회를 확대하고, 대학생들을 위해 수도권과 경북지역 공공기숙사 입소지원을 확대 시행하겠다.천년고찰 용문사 주변을 관광자원화 해 회룡포, 곤충생태원, 금당실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육상 전지훈련장에 최신 시설을 보강해 육상 전지훈련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 현재 군청사가 시내 한 가운데 있어 매우 복잡하다. 청사이전 부지는 확보해 놓았는데 이전계획은 가지고 있는가.△현 군청 부지가 좁고 건축한지 30년 이상 돼 주차문제, 공무원들의 근무여건, 도청소재지 군으로서의 위상 등을 감안하면 이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군의회나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도록 하겠다.특히, 군청이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시가지 주차난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으며, 주민들 또한, 주차의 어려움으로 시내 상가 이용을 기피하거나 외지로 나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군정 추진에 군민들과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하고,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는 등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당당하게 헤쳐 나가 신 도청시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이제 우리 예천군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주민 통합과 행복의 시대를 열 준비가 됐다. 군민 모두가 잘사는 예천, 행복한 예천을 꼭 만들겠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4-07-15

미래 먹거리 만들어낼 지역 신성장 동력 터전 부푼 꿈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는 그동안 침체기에 빠져 있던 대구 경제 부흥을 이끌어 낼 미래의 성장 먹거리로 등장했다. 특히 대구 경북의 의료산업을 이끌어갈 첨복단지는 연구개발(RD) 불모지였던 대구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뇌연구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 자동차 부품시험장 등 핵심 연구기관을 유치함으로써 지역산업의 첨단화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국내 의료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로 진행된 프로젝트로서 대구 신서동 혁신도시 내 103만㎡ 용지에 조성됐다.지난해 단지기반 조성이 마무리됐고 오는 2038년까지 무려 4조6000억원을 투입해 합성신약과 IT기반 의료기기 특화 단지로 만들어지는 대구첨복단지는 대구 미래의 성장 먹거리를 담보하기에 충분하고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정립하는 근간이 될 전망이다. 또 대구첨복단지로 인해 오는 2017년 의료·IT·SW 등이 융합된 의료·차세대 SW융합클러스터로 조성이 완료될 수성의료지구도 탄력을 받아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범일 전 대구시장도 퇴임 시 대구첨복단지 유치를 자신의 가장 큰 업적이자 앞으로 대구경제를 먹여 살린 산업으로 손꼽을 정도다.대구혁신도시 주변 교육·문화·의료·교통 등 최적지로 인기신약개발 위한 연구단지는 국내 최대… 원스톱 서비스 지원□ 대구첨복단지는 미래 성장 엔진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422만㎡의 부지에 103만㎡의 규모로 조성되는 대구첨복단지는 연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고 이곳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환경도 구비돼 있다.대구혁신도시에는 지난 2012년 12월 중앙신체검사소가 가장 먼저 이전한 데 이어 한국감정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 연말까지 달성군에 개별이전하는 중앙119구조본부를 제외한 이전대상 공공기관 11곳 중 8곳이 옮겨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머지 기관인 중앙교육연수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11월 청사 신축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대구첨복단지와 연계한 연구 활성화 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혁신도시 주변은 팔공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금호강과 율하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녔다.또 7천여가구 주택이 들어서고 문화 복지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상황이다.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에서 진입하는 4개 노선의 도로가 신설되고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특목고인 대구일과학고도 개교하는 등 연구단지에 걸맞는 조건을 갖췄다.여기에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ㆍ경북에는 11개 의대와 약대 및 48개 의료 RD 기관이 집적돼 대구첨복단지는 국내 최고 의료 인프라 집적지로도 손색이 없다.심지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뇌연구원 건립을 비롯한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건립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 중이다. IT 및 신소재 산업에 대한 비중도 높아 대구ㆍ경북지역은 전국 IT산업의 37.8%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소재 산업도 25.4%를 차지하고 있다.교통 인프라도 뛰어나 8개 국제노선이 운항 중인 대구국제공항이 20분 거리에 있고 17개 국제노선을 지닌 김해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거리에 있다.KTX 고속철도 동대구역도 20분 거리이며 부산항, 포항신항, 울산항 등과도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나들목과도 20분 이내로 인접해 전국의 7개 고속도로와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에 속한다.□ 연구단지 국내 최대 규모 자랑지난해 말 첨복단지 핵심 인프라인 4개의 정부시설이 완공됐고 오는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와 최첨단 뇌융합 연구기관인 한국뇌연구원이 건립될 예정이다.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원스톱 지원서비스가 이곳에 집중되면서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정부 핵심시설 4곳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중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연구개발 수요가 높은 합성신약 분야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할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화합물 신약 RD 지원 인프라를 갖췄다.또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을 연구해 제품화가 가능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주된 목표로서 연구개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의 후보물질 발굴 부담을 줄여 오로지 연구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돕게된다.여기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첨단의료기기 제품화 중심의 전문연구지원 시설로서 글로벌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설계, 시제품 제작, 시험검사 및 성능평가 등 의료기기 제품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담당한다.이 센터에는 의료기기 안전성 및 신뢰성 평가 장비, 시제품 제작 장비, 생체계측 장비, 첨단융합 장비, 영상분석 장비 등 필수 장비가 도입돼 과거 이를 위해 수도권 기업에 의뢰하는 시간적·경제적 낭비도 없앴다.□ 신약개발의 메카로 조성앞으로 지속적으로 분야별 장비를 확대 구축하게 된다.실험동물센터는 글로벌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의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연구 지원 인프라를 갖춘 지원시설로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지원과 임상시험을 위한 차세대 동물 모델 확보 및 안정적 공급 등을 주도하게 된다.센터는 생체영상분석, 첨단융합미세수술, 맞춤형 동물모델 확보를 3대 전략으로 삼고 최근 실무 경력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해 진용에서도 오송첨복단지와 겨룰 수 있을 만큼 됐다.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임상용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 인허가 자료 작성을 지원하고 신약 개발 가이드라인과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분석을 통해 제약사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이곳은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이 어려운 제약사 등에 비임상과 임상시험용합성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도록 돕고 연속식 제약생산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연속식 과립 건조기가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연속식 제약생산 공정(연속식 공정법)은 제약사가 원하는 양을 자유롭게 조절하고 공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돼 교차 오염이 방지되는 장점이 있다.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 있는 약학대학들을 대상으로 제약산업 실무실습교육도 진행한다.이로 인해 대구첨복단지에는 한국뇌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3D융합기술지원센터 등 국책기관 3곳도 들어서 이에 대한 행정적, 정책적인 뒷받침을 도맡게 된다.□ 첨복단지 입주 희망업체 줄이어새로 출범한 김관용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경북 상생차원에서 첨복단지 만큼은 제대로 키워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새로운 산업 전진기지로 부상할 일만 남았다.권영진 대구시장이 임기내 대기업 3개 정도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구체적인 업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들 업체 중 최소한 1개업체는 대구첨복단지로 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대구첨복단지에는 지난 4월 바이오의료 연구개발업체인 (주)내츄럴씨앤에프 등 6개 의료산업 관련기업들의 입주신청을 받아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5개 업체의 입주를 승인하고 계약을 체결해 그 가능성에 근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대구첨복단지내 토지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기업에는 국세의 경우 3년간 면제후 2년간 50% 감면, 지방세 10년간 면제후 3년간 50% 감면 등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인력지원, 신약 및 첨단의료기기 연구개발 관련 예산 지원,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비용 지원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의 지속적 홍보 및 기업유치 활동으로 올들어 입주 관련문의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대경첨복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구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7-15

변화바람 후끈… 연간 2천만 관광객 시대 열리나

국내 대표적 관광지인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들썩거리고 있다. 경제 활황기인 1990년대 초반 이후 20여 년 만에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어서 경북도관광공사와 경주시는 물론이고, 경주시민들도 관광객 증대에 따른 영업 수입 등 경제 유발 효과를 잔뜩 기대하고 있다.경북도관광공사가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8년부터 매년 매각 입찰에 나섰지만 매번 유찰됐던 보문단지 내 상가시설과 종합휴양지 부지가 17년 만인 최근에 테마파크·아울렛매장·복합영화상영관 등의 예정지로 잇따라 팔리는 가 하면 인근에 올 연말 목표로 건축 중인 대구경북 최대 규모인 화백컨벤션센터에 대해 벌써부터 이용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내년 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양북면 장항리 준공을 앞두고, 직원 1천명의 사택이 경주시내에 계획된 가운데 수용인원 5천명 규모의 화백컨벤션센터가 보문에 들어서면서 이와 관련된 인구 유입과 관광·휴양객 증가를 예상한 업계에서 발빠른 대응에 나선 때문이다. 여기에다 KTX가 정차하는 신경주역에서 보문단지까지 리무진버스 운행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진 것도 보문단지의 경제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면 옷을 사고, 영화를 보며, 물놀이 등 놀이문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단순한 수요공급의 경제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기류를 감지한 보문단지 내 민간 상가의 경우도 종전의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팔던 구멍가게에서 최근 들어서는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을 둔 카페로 변신하는 등 젊은층과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업종으로 바뀌면서 상가 및 노변 환경도 밝아지고 있다.이런 움직임이 경주의 연간 관광객 유치 2천만 명 시대를 열 촉매제로 작용, 보문단지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한수원 본사 이전·대규모 화백컨벤션센터 내년초 준공·상가 부지 잇단 매각 등 `호재``사적지 관광` 한계 벗고 국제관광도시 변신 움직임에 20여년만의 호황 기대감 부풀어시장경제논리 따른 민간주도 콘텐츠 확충 바람직… 지자체 섣부른 개입엔 우려 목소리◇보문단지, 불황 탈피 기대감 고조보문호를 낀 보문관광단지는 1979년 단 두 개(조선호텔·콩코드호텔)의 호텔을 갖추고 일부 상가 건물과 함께 관광객을 맞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국민소득이 1천달러도 안 되던 시절이라 국내 관광객보다는 일본 등 국외 관광객 유치가 목표였다.이후 91년 힐튼호텔(400실), 92년 현대호텔(400실)과 보문콘도(현재 한화리조트) 등이 들어서면서 종전의 외국인 중심에서 내국인 중심 관광단지로 탈바꿈했다. 또 학생들의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 위주에서 연인·가족 등 개인 위주의 관광객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경주는 `사적지(史跡地) 관광`이라는 한계로 인해 휴양 위주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문단지의 4천여 실에 달하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상가 등은 90년대 후반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20년 가까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들어 보문단지에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다. 관광·휴양객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하드웨어`를 바꾸겠다는 움직임이 민간 중심으로 일면서 벌써부터 경주가 국제 관광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어떻게 보면 그동안 보문단지는 충분한 시설 부지를 두고도 관광·휴양 컨텐츠를 확충하지 못해 1990년대부터 줄곧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단순히 사적지 관광만 마치면 더 이상 할 게 없기 때문에 서둘러 떠나는 곳이 돼 버렸다. 결과 경북도관광공사나 경주시, 경북도 등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부산까지는 오는데, 경주는 외면하고 있다"고 하소연만 늘어놓는 꼴이 됐다. `돈 잘 쓰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푸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그들이 사적지 관광과 함께 즐기고 먹을 수 있는 컨텐츠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 만이 관건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보문단지에도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패션제품 등을 살 수 있고, 뭔가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시설 등을 유치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오던 터였다.따라서 이번 보문단지 내의 대형 아울렛매장과 영화관, 테마파크 시설 결정은 경주가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가는데 아주 중요한 일대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테마파크를 비롯해 ㈜모다아울렛의 아울렛매장, 경북도관광공사 왼쪽에 복합영화관 등 대규모 관광객 집적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면 신라천년의 고도인 경주를 사적지 관광 뿐만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관광도시의 반열에 들게 할 것이다. ◇화백컨벤션센터(HICO)가 보문을 마이스(MICE) 산업기지로보문단지 내에 올 연말 준공되는 화백컨벤션센터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부지(4만3천364㎡) 매입비를 포함해 1천200억원을 투자해 건립, 경주시에 기부체납하는 것으로 총 5천 석 규모의 회의중심형 컨벤션센터다. 컨벤션홀 1개(3천421㎡)와 회의실 12개, 전시장(2천273㎡)에다 동시통역실·레스토랑·비지니스센터·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회의실에 3천500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다.경주시는 내년 2월 오픈하면 원자력학회 등 원전과 방폐장관련 학회를 모조리 유치, 방폐장 유치에 따른 시민들의 안보를 담보하고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컨벤션센터의 집객력은 벌써부터 입증되고 있다. 경주시와 경북도치과의사회는 내년 11월13~15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영남지역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 전시회인 `YESDEX 2015` 행사를 열기로 최근 합의했다. 치의학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등 5개 지역 치과의사회가 공동 주최하며, 40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5년 4월 `세계물포럼`을 비롯 `MicroTAS 2015`, `대한민국 마이스연례회의`, `대한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 등을 유치하는 한편 현재 20여 개 국제회의 유치를 추진 중이다.특히 화백컨벤션센터와 일명 감나무골에 2016년까지 들어설 농협관광객중앙회 연수원 등은 경주를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에 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Exhibition)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경주가 그 조건을 충실히 갖추게 되는 셈이다.컨벤션과 연수원 등 하드웨어에다 신라천년의 역사·문화, 3년 마다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다채로운 연극과 국악 공연 등 소프트웨어가 어울어질 때 마이스 산업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풍부한 문화관광자원과 빼어난 자연환경 등 최고의 컨벤션 개최 인프라를 갖춰 관광과 휴양, 회의를 위해서는 안성맞춤”이라며 “교통 편의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는 편안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심상업시설 운영, 민간에 맡겨야이런 최근의 보문단지 내 콘텐츠 확충 움직임은 경북도관광공사나 경주시의 능동적인 노력이나 자구책 마련을 위한 몸짓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논리에 따라 민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다. 그런데 경주시가 최근 이 같은 민간의 자발적 움직임에 대해 인위적인 개입에 나서면서 혹시나 경제논리에 따른 관광콘텐츠 확충 사업이 행정 관청의 개입으로 늦어지고 활력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광공사가 민간에 매각하려던 한 중심상가시설 2만6천563㎡(1만3천257평, 건물 13개 동에 점포 34개, 예정가 106억5천만원)를 두고 경주시가 `공영사업을 하겠다`며 민간 매각 작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해당 상가의 민간 매각작업을 일단 유보하고 지난 7일 경주시·경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열어 대안을 마련한다는 데 합의했다. 경주시는 이달 내 두 차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뒤 결과가 나오는 연말쯤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하지만 경북도내 타 지자체의 예를 보더라도 수익사업을 지자체나 공기업이 관장할 경우 경영능력 부재 또는 부족으로 인해 부채만 늘릴 뿐이어서 경주시의 섣부른 대응이 시장경제를 저해하고 지자체의 부실을 키우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관광공사 김병찬 홍보팀장은 “해당 부지와 건물은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방침에 따라 1998년부터 매년 매각을 추진했지만 응찰자가 없었는데 지금은 주변 여건 성숙에 따라 몇몇이 매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시가 대안을 빨리 내놓지 않으면 매각을 재추진 하겠다”고 말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7-14

`아라뱃길` 물류 기능은 부진… 여가 문화 장소로는 가능성

경인운하는 올해로 개통 2주년을 맞았다. 아라뱃길 사업은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본래의 목적과 함께 물류운송, 레저 등의 목표 아래 추진됐으나 현재 모든 면에서 당초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턱없이 저조한 물동량, 수질오염을 비롯한 환경적인 문제, 목표치에 밑도는 관광객 수 등 많은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경인운하 개통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평가 토론회는 이와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언급됐다. 개통 2년째 경인운하의 여러 논란점을 짚어본다. 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 이준섭 차장이 도움을 줬다.개통 1주년 평가 `낙제` 수준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치 6% 불과수질 악화·생태계 교란 등도 심각■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 경인운하 개통 1주년 평가 토론회△경제성문제경인운하의 경제성은 지난 1989년 수자원공사가 B/C(비용편익비, 1을 넘기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2.08을 예측했다. 이후 1996년 해운산업연구원은 2.2로 평가, 하지만 2010년 경인아라뱃길재검증위원회는 0.27로 들어간 비용에 비해 턱없이 낮아 경제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실제로 예측치와 대비해 실적을 평가해보면 366만TEU로 예측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2천TEU로 6.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운송은 75만7천t의 예측치와 비교해 15.8% 수준인 10만4천t, 쓰레기운송은 136만2천t의 예측치의 1%도 못 미치는 0t이라는 실적을 나타냈다.△환경문제환경문제는 그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한강 본류, 주변 지류 및 매립지 침출처리수 유입, 유속정체로 인한 아라뱃길용수 오염가속화, 부영양화, 녹조, 악취 발생 심화 등 수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해수 유통에 따른 지하수 오염 및 염분 유입으로 주변 지하수도 오염되고 있으며 아라뱃길 용수의 배출에 따른 연안오염도 가속화돼 서해 연안이 오염되고 있다.생태계 교란 및 서식지 파괴도 심각하며 개발에 따른 주변 교통량의 증가와 선박운행에 따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과 미세먼지도 증가했다.△지역문제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해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지역주민들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오랜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로 적극적인 찬성운동에 나섰지만, 경인아라뱃길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교통문제, 환경문제, 홍수방재기능 저하문제, 지역공동체 단절문제 등 인천시와 계양구, 서구를 비롯한 지역 구성원들의 보완요구를 정부가 거의 반영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지역사회에 깊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준섭 아라뱃길사업본부 차창작년 방문객 305만명… 80% 만족신규항로 개설 국제무역항으로 추진유람선 운항확대 해양관광 메카 육성-현재까지 경인운하의 운영실적은△경인운하는 지난 2011년 10월말 시범운항 개시 이후 약 7개월간 각종 시설물 및 운영의 미흡 사항을 보완· 개선해 2012년 5월 전면 개통했다. 개통 이후 2013년 12월말까지 국제 및 연안항로 20개 노선(정기 2, 부정기 18)에 화물선 280척이 입항했으며, 2013년 컨테이너 2만8천TEU, 일반화물 9만6천t을 처리했다. 여객의 경우, 김포터미널~인천터미널, 여의도~덕적도, 연안~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 여의도~김포터미널 구간 등에 5척이 운항을 실시, 2013년 17만4천명이 이용했다.2013년 뱃길을 찾은 방문객은 305만명에 이르고 194회에 이르는 크고 작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열렸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2013년 7~8월 방문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만족도가 평균 3.89(만점5.0)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방문율도 60%를 웃돌아 아라뱃길이 지역의 대표 여가문화장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항만 배후 물류단지는 2013년 12월말 기준 김포 물류단지 81.2%, 인천 물류단지는 53.5% 분양완료 됐으며, 특히, 김포 물류단지에는 대규모 아울렛쇼핑몰이 입점 할 예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향후 계획은 어떤가△경인항(아라뱃길)은 신생 항만으로 안정적인 항 운영기반을 구축하고 활성화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거점 마케팅 확대로 항 인지도를 제고하고, 배후단지 등 물류인프라 기반 구축으로 물류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화물선 운항확대를 통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정부·수공·운영사 협업강화로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인센티브, 항비부담 완화 등 항 활성화 지원제도를 확대 시행해 국내·외 선·화주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에 적합한 부두특화를 추진하고, 동남아 등 신규항로 개설로 취항항로를 다변화해 국제 무역항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 및 수도권 북부 지역의 특수화물(초중량화물)을 지속 유치하고 주운수로(18km)를 통한 수상운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주운수로(18km)와 김포터미널을 통해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여객유람선 연계운항을 확대하고 여객 및 관광레저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수도 서울이 서해와 연결돼 관광·레져·문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도서주민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서울·인천시민의 서해섬 관광 등의 편의제공으로 지역발전과 함께 새로운 해양관광 메카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중간선착장(2개소)을 활용해 대중교통 접근성(공항철도 검암역·계양역) 제고로 뱃길 유람선 노선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인천 지역의 다양한 축제(아시안게임, 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 정서진 해넘이축제, 여의도 불꽃축제 등)·행사·이벤트를 활용해 테마 유람선 운항을 확대하고, 김포터미널 쇼핑(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연계해 새로운 여객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아울러, 아라뱃길을 수도권의 관광 거점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포항은 볼티모어 내항과 비슷문화·볼거리·먹거리 등 풍성한1년 365일 축제 항구로 조성을市·기업·정치인 힘 모으면 가능-포항운하에 대한 조언은△포항운하를 보니 볼티모어 내항 재개발이 생각난다. 볼티모어는 1729년 도시가 건설된 이후 조선, 운송, 항만, 철도, 기계, 철강 산업으로 번창했다. 하지만, 1960년대 들어서면서 마약과 범죄도시로 전락했다. 항만산업과 제조업은 쇠퇴했고 인구는 교외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으며 대폭동도 일어났다. 도시 존립 자체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1963년 시 관계자들, 지역 기업가, 정치인들이 하나가 돼 볼티모어항을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민관합동기구인 찰스센터-볼티모어 항구 법인이 설립됐고, 22만㎡의 버려진 해변가 공간을 재개발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됐다. 볼티모어항구 재개발 사업의 핵심 컨셉은 `페스티브 마켓플레이스(Festive Marketplace)`다. 문화, 쇼핑, 먹거리, 볼거리, 이벤트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1년 365일 언제라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항구를 만드는 것, 즉 항구를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항구재개발로 다시 태어난 볼티모어는 해마다 1천3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포항도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산업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 철강경기의 쇠퇴에 따른 현상황을 볼때 볼티모어의 사례를 잘 살펴보길 바란다.우선 포항운하는 도심에 위치한 폭 20m의 휴먼스케일이라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것의 장점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워터프론트 계획을 제대로 세운다면 지가도 상승할 뿐만 아니라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카누나 카약과 같은 각종 수상레포츠도 유치하면 좋을 것이다. 해양스포츠는 모든 도시에서 하고 싶다고 할 수 없다. 포항과 같은 해양도시만의 특권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시에서 각종 단체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하 주변은 각종 동호회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하고 큰 건물보다는 소매점이 많이 들어와야 활동성이 커진다. 포항시와 시민, 기업, 정치인 등 모든 포항시의 구성원이 하나돼 포항운하 활성화에 앞장선다면 포항 살리기의 첫 출발이 될 것이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7-14

세계적 관광·무역도시 꿈꾸는 항도 부산의 랜드마크

부산 하면 흔히들 떠올리는 것들이 있다. 해운대와 태종대유원지 등의 해변과 자연경관,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 롯데자이언츠, 부산국제영화제, 신선한 해물 등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광안리해수욕장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광안대교`다.광안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시는 수영로와 해운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됐다. 또 항만 물동량을 신속하게 경부고속도로와 연결해 물류비용의 감소와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첨단 부산 정보업무 복합단지인 센텀시티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광안리, 해운대 관광특구와 함께 관광명소로 활용돼 부산이 세계적인 무역도시이자 해양도시로 뻗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수영구~해운대 해상 가로지른 총연장 7.42㎞ 복층 교량상습 교통체증 획기적 개선… 항만 물동량 수송도 빨라져화려한 야경으로 관광객 줄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 글 싣는 순서① 포항 영일만대교의 필요성② 국내사례Ⅰ 부산 광안대교③ 국내사례Ⅱ거가대교④ 국내사례Ⅲ인천대교⑤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1)⑥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2)⑦ 해외사례Ⅱ오클랜드베이교⑧ 영일만대교와 포항의 미래□ 부산의 허리 광안대교광안대교로 알려진 광안대로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2층 구조, 왕복 8차로)의 바다를 가로지른다. 광안대로는 현수교 900m, 트러스교 720m, 접속교 등 일반교량 5천800m 등으로 이뤄진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이다.광안대로는 또 교량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상층부에서 바라보는 주변경관이 일품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오륙도, 광안대로를 둘러싼 황령산과 아기자기한 백사장, 해운대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예술적 조형미를 갖춘 첨단 조명 시스템이 구축돼 10만가지 이상의 색상으로 연출할 수 있는 경관조명은 광안대로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수영로와 해운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 2003년 1월 6일 개통된 이 교량은 지난 1991년 12월 항만배후 수송도로 사업으로 지정된 후 다음해인 1992년 8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유료도로로 승인받았다. 이후 1994년 12월 28일 건설공사에 착공돼 8년 만인 2002년 12월 준공됐다.2003년 6월부터 1부 유료로 운영됐으며 부산시시설공단에 위탁해 요금을 징수하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 운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남해안순환도로망의 일환으로 건설된 광안대로는 항만물동량의 원활한 처리와 만성적인 도심교통량 해소를 위해 총 공사비 7천899억원, 공사기간은 8년으로 내진 1등급의 지진과 평균 초속 45m의 태풍 및 높이 7m의 파도에 견딜 수 있도록 건설됐다.이 교량은 특히 대규모 컨벤션센터인 벡스코와 첨단 미래도시인 센텀시티가 바로 연결돼 부산의 상징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부산시는 해운대와 수영구를 잇는 광안대교, 남구와 영도구를 잇는 북항대교, 영도구와 사하구를 잇는 남항대교, 사하구에서 을숙도를 지나쳐 강서구를 잇는 을숙도대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잇는 가덕대교, 부산 가덕도와 거가대교를 잇는 거가대교 등 6개의 교량으로 부산과 경남 해안순환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교량은 향후 항만도시의 기능과 해안 도로망 구축 등 부산의 교통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포항의 영일만대교가 울산-포항과 포항-영덕, 크게는 강원도를 잇는 허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이것이 다리(교량)가 가지는 상징성의 `힘`이다. □ 광안대교 건설 후의 부산부산의 항만물동량 수송과 도심교통난 완화 그리고 관광자원 활성화의 목적으로 건설된 광안대교는 이제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광안대로 수영 강변요금소에서 출발하면 지하차도를 지나게 되며, 상층을 이용할 경우 광안리방면이나 시내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 남천동49호 광장에서 출발하면 하층을 이용해 해운대 방면이나 시외로 나갈 수 있다.광안대교 건설 전만 하더라도 해안도로를 따라 30분 이상 소요되던 도심소통은 개통 후 6분 이내로 단축되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일평균 통행량은 9만여대에 달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며, 부산 곳곳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내고 있다.또 광안대로의 자랑인 야간경관조명은 교량에 설치된 LED 조명으로는 세계최대 규모로 6천953개의 조명등이 매일 밤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평일은 일몰에서 자정까지, 행사가 있거나 해수욕철, 주말의 경우는 새벽 2시까지 1천670만여 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4계절에 맞춘 연출을 통해 도시의 야경을 돋보이게 한다.이러한 광안대교 조망권으로 인해 광안리 회센터 상권과 수영만 매립지, 마린시티 내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행정안전부는 광안대로를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기도 했으며, 지난 2009년 제1회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 기반시설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교량이 아닌 예술적 조형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됐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광안대교광안대교는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으면 꼭 찾아봐야 할 장소로 자리잡았다. 해마다 부산을 방문하는 이들은 축제의 바다와 빛의 향연을 보곤 한다.특히 매년 10월 개최되는 부산 불꽃축제는 환상적인 불꽃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축제는 색다른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 위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의 장관을 지켜보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매년 1월 1일은 광안대교 위에서 소망의 풍선을 날리며 맞이하는 붉은 태양을 지켜보려는 이들로 성황을 이룬다.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갈매기의 힘찬 날개짓을 형상화한 현수교의 화려한 야간조명은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연출해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부산시설관리공단 광안대로관리사업소의 김진영 대리는 “광안대교가 개설된 이후 광안리해수욕장과 회센터 등에는 저녁 야경을 보러온 관광객들로 날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10월에 불꽃축제가 열릴 때면 광안대교 인근은 마비상태가 되며 1월1일 해맞이행사와 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등 자랑거리로 자리잡았으며 영화나 광고촬영 등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2014-07-14

국제 관광·역사도시 명성 천년고도 재부활 비상의 꿈

국내 최대 전력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 본사가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경주시대`를 맞는다.지난 2009년 노무현 정부 때 `마침표`를 찍은 국책사업 `방폐장`이 경주로 유치됨에 따라 정부가 인센티브로 지원한 것이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이다. 특히, 그동안 관광산업에만 의존했던 경주지역 경제가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이란 `성과물`을 통해 신라천년 고도 경주가 재부활할 것이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쏟아지고 있다.자산 46조·연매출 6조 넘는 거대 공기업 유치효과1천100억 투입 첨단·친환경 사옥 내년 12월 준공천년고도 형상화한 디자인, 새 랜드마크 부상 기대한수원이 경주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다.한수원은 지난 2001년4월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에서 분사(分社)됐다.2013년 기준 재무현황을 보면 자산 46조에 6조4천억의 매출을 올린 이 공기업은 국내 전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 현재 23기 원전과 수력발전소 35기,양수발전소 16기 등 국내 전력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고,총 설비 용량은 2만6천138MW다.이같은 거대 공기업이 내년 12월 말 경주로 이전한다.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은 방폐장을 유치한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라는 `방폐장특별법`에 따른 것이다.사옥이 건립되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283 일대는 연일 중장비들이 굉음내면서 공사가 한창이다. 1천100억대 예산이 들여 건립되는 사옥은 부지 15만7천142㎡에 건축면적 7만2천598㎡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최첨단 건물이다.지난 2013년 11월20일 경주시로부터 신사옥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2일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공동수급자로 갑을건설과 경일건설이 선정됐다.사옥 건축과 관련, 한수원 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했고,현장에 필요한 인력채용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경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이미지를 착착 심고 있다.아울러 한수원 측은 지역 수용성 확보차원에서 지역의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민사회와 스킨 쉽을 강화하고 있다.또 경주 문화탐방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직원과 가족들을 참여시키고 있다.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제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측은 소외계층과 도움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친(親) 경주기업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자연친화적인 건축물로 건립되는 사옥은 전력기업답게 에너지 저소비형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한다.눈길을 끄는 것은 건축물 디자인이 신라천년 역사 도시 경주를 표현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다. 불국사의 단아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신라 왕릉의 곡선과 탑의 수평적 이미지, 불의 모습을 지닌 수호신 주작을 형상화했다. 사옥이 준공될 경우 인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과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더욱이 한수원 본사 사옥은 2013년12월 녹색건축물 최우수 등급, 에너지 효율 1등급,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설계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로인해 신재생설비(지열,태양광 등)가 20% 차지하면서 이는 정부 기준 15% 이상으로 연간 에너지 비용을 7억5천만원 절감효과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천880t 이상 줄일 수 있다.한수원 측은 2015년 말 본사 신사옥 준공과 연계해 본사 이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조석 사장은 지난 3월 2016년 시무식을 신사옥에서 개최한다고 언급했다.하지만 본사 이전과 함께 1천여명의 직원들과 가족들의 주거공간 확보가 현재까지 애로를 겪고 있다. 이전 추진실 관계자는 “계약된 동천동 e편한 아파트를 제외한곤 2곳 입지가 불안정한 요인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풀겠다”고 말했다.■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 추진센터장 인터뷰“지역 대표기업 책임감으로 상생활동에 최선”-본사 이전 관련 진행상황은.△본사이전 완료에 필요한 직원들의 안정적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2015년 말 본사사옥 준공과 사택을 적기에 건설하는게 최우선 과제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이를위해 철저한 품질 및 안전 관리로 본사사옥 건설 공정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그리고 오는 동절기에도 공사를 중단없이 추진하겠다.-직원사택 확보방안은.△본사 직원들이 거주하게 될 사택의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황성동에 건립되는 민간아파트 300세대 분양계약을 완료하였고, 동천동에는 경북개발공사와 공영개발을 통해 200세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진현동 500세대 건립을 위해 토지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와 부지 매수협의 추진 중에 있다. 향후 본사의 완전 이전에 앞서 지역사회에 한수원의 지역수용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한수원 경주본사의 지역봉사는 어떻게.△경주본사는 동천동에 위치한 경주노인복지센터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을 만들어 쌀 10㎏과 함께 가가호호 배달했습니다.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반찬배달을 기다리던 어르신들은 이날 한수원 직원들의 특별한 방문에 반가워하며 기쁨을 표시했다.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시 양동마을을 찾아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미화와 문화재 보존활동을 펼쳤다.이에 앞서 지난 2011년 양동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양동마을의 전통문화 보존활동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한수원 사회봉사단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비전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웃사랑과 나눔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한수원 본사가 경주에서 할 역할은.△한수원이 경주의 대표기업, 책임감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경주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며 경주와 하나의 유기적인 공동체로 상호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역상생 활동을 위하여 노력하고자 한다.경주는 신라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도시이며 동시에 월성원자력과 중저준위방폐장,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가 있는 첨단 과학의 도시다. 이러한 경주에 한수원 본사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여 뿌리를 내리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4-07-11

전북 군산 청암산

도시는 시민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아침마다 기분 좋은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도시에 살면 시민들은 얼마나 좋으랴!시민들이 겪는 도시문제 가운데 개인적 생활까지 도시가 책임질 수는 없겠지만 날마다 깨끗해지고 더 청명한 환경 속에서 안락하게 살아가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그렇게 된다면 시민들도 시정에 협력하면서 나름대로 만족한 일상을 보낼텐데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라는 제목을 생각해냈다.나날이 새로워지는 도시 속에서 시민들이 꿈이 영글어가는 도시에 대한 염원이다. 필자가 서두에서 거듭 새로운 도시를 이야기하는 것은 희망을 가꾸는 도시가 주는 기대감 때문이다.이야기가 있는 구불길 걸으며 여유·자유·풍요 만끽새만금·군산저수지 경관 으뜸, 가벼운 등산으로 딱매월 마지막 일요일마다 테마 산행을 떠나는 대문트레킹에서 이번엔 전북 군산에 있는 청암산 트레킹으로 정했다. 그 소식을 듣고서 군산이 `새만금` 이라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 변화·발전하는 도시상을 나름대로 생각해본 것이다.일요일 아침 7시에 대문트레킹 회원이 탄 차는 나날이 새롭게 발전하는 서해안의 새로운 도시, 군산을 향해 출발했다.위도상으로 보면 거의 대구와는 서해안과 일직선으로 위치해 있는데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다시 완주를 거쳐 군산 시내를 빠져나와 서해안에 도착했다.서해안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을 동해 바다를 보고 자라난 필자로서 바다에 대한 그리움은 매양 마찬가지다. 다만 동해바다냐, 서해바다냐 위치가 틀릴 뿐인데 바다 자체가 가져다주는 느낌은 같은 것이다.낮 12시경,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차를 타고 방조제로 가서 하차해 일대를 살펴보았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렇게 넓은 바다를 가로질러 방조제를 만들었다니 인간의 기술에 놀랄 지경이다.TV뉴스나 기사를 보고 막연히 알았던 새만금에 대한 내용을 현지에 와서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워진다.새만금은 전북 군산시와 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그 길이가 무려 33km다. 지난 1991년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고 1998년 준공됐으며 23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행형이다.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세계 간척사상 유례가 없는 대역사를 만들어냈으니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이 만들어낸 웅대한 방조제인 것이다.내용을 들어보니 본격적인 개발기간은 2010~2030년까지로 총 사업비가 22조1천900억원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으로 이 사업이 완료되면 환경적, 경제적 효과가 크다.확장되는 국토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140배에 달하고 수자원은 연간 10억t이 확보되는데 이 용량은 중규모 저수지 200개의 수량이라고 한다. 군산은 새만금으로 인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새만금은 군산시의 현재요, 미래다. 이 사업을 통해 군산은 녹색성장 선도(Green) 물의도시(Water), 문화·관광 메카(Culture), 인간중심의 도시(Human)를 뻗어가고 있는 중이다.새만금방조제를 한 바퀴 돌고서 이번 트레킹의 메인 코스인 청암산 군산저수지 쪽으로 왔다. 옥산저수지로도 불리는 이 저수지는 일제 치하인 1937년 완공됐다고 한다.군산저수지는 자연이 주는 깨끗함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상태에서 군산시와 복권위원회가 함께 청암산 녹색나눔 숲을 조성하고 자연생태 탐방로를 만든 것이다. 이 일대 청암산 주변의 호수변을 따라도는 산책로는 새로운 여행과 힐링 등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일행들은 저수지변에서 점심식사시간 및 휴식시간을 가진다. 인공 설치물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는 잔디에 옹기종기 앉아 식사를 한다.조금 전에 본 서해안 새만금방조제와 군산저수지를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 마치 야외로 소풍 나온 학생들과 같다.식사시간 겸 휴식을 잠시 취하고 다음 계획을 준비한다. 남은 일정은 저수지를 끼고서 청암산에 올랐다가 다시 저수지 쪽으로 내려오면서 한 바퀴 도는 편안한 워킹코스다.청암산 등산길은 최근에 전국에서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지난 2009년에 이 지역 주민들이 `청암산 구슬뫼 전국등산축제`를 개최했다.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일대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이 번졌는데 작년엔 5회째로 3천여명이 일시에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한다.군산시에서도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이외에도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코스나 나들이길 코스를 개발했는데 `구불길`이 바로 그것이다. 구불길은 이야기가 있는 군산 도보여행이다.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은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여유, 자유, 풍요를 느끼게 한다고 시에서는 자랑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이야기가가 있는 군산도보여행길이다. 구불길은 1길 비단강길로부터 시작해서 8길 고군산길로 구분되는데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코스는 구불5길 코스다. 구불5길은 물빛다리광장에서 시작해 청암산과 군산호수제방을 거쳐 은파호수공원까지 가는 길인데, 관광객들은 별도로 청암산과 군산저수지 수변길을 선호한다.오후 1시30분경 일행들은 수변 길을 걸어 청암산으로 향한다. 청암산은 높이가 115m로 올라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지만 시간도 충분하고 군산저수지 수변 풍경도 좋아 천천히 감상하면서 오른다. 지금까지 등산과는 분위기가 확 다르다.일반 등산을 하려면 산이 높고 설령 낮은 산이라 하더라도 암봉으로 이뤄진 산은 오르고 내리는데 힘이 든다. 지난주에도 고향의 팔각산을 다녀왔는데 암봉 58개를 타면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통에 힘이 들었다.하지만 이번 청암산 등산은 거기에 비하면 말이 등산이지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절경을 보고 느끼면서 걷는 산책코스니 행복한 트레킹이다.소나무 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얼마가지 않아 대밭이 나온다. 대나무 숲에서는 바람이 일 때마다 댓잎들이 가볍게 떨면서 내는 소리가 시원함을 가져다준다.대숲을 지나고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정상이다.`청암산(샘산) 정상`이라는 표지목이 나타난다. 내려다보니 군산시가지가 보이고 남쪽 방향으로 만경강이 흘러가는 모습도 보인다.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지는 저수지의 수면이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비쳐진다.청암산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취암산으로 불리어졌는데 `푸른산`이라는 의미다. 일제강점기에 청암산으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부르고 있다.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던 청암산은 인근 금성산과 이어지며 현재 회현초등학교 뒷부분까지 토성이 축조돼 만경강을 통해 침략하는 외부세력에 대비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샘산이라고도 하는 청암산은 비록 높이는 110m가 조금 넘지만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의 군산저수지를 둘러싼 여러 산 중에는 경관이 조망권이 으뜸이니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다시 내려서서 마음의 힐링 길을 걷는다. 산길에는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주고, 편안히 밟아오는 오솔길에서 좋은 경치에다가 힘마저 들지 않으니 이런 등산이면 매일이라도 하겠다.소나무숲을 지나니 다시 저수지가 나타나고 한참 내려와 수변길을 걷는다. 잔잔한 호수 같은 수면 위로 산들의 그림자들이 걸려있다.어쩌다 바람이 불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비치는 그림자들을 보노라면 마음속에 아름다운 호수와 행복한 시간이라는 시공이 함께 묻어난다. 불현 듯 시심이 스쳐지나간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저수지를 끼고 걷는 길/ 아름다운 길이다./ 길 입구에 다가서보면/ 초여름을 닦는 바람에/ 수면은 여심으로 일렁거리지만/ 길가 대숲의 댓잎들은/ 일제히 소리내기 시작한다.// 햇빛이 하얀 구름 사이로/ 싱그럽게 쏟아지는 날에/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여기 청암산 아래/ 구불길을 한번 거닐어보라./ 이름 모를 꽃들도 귀 기우리는/ 자연의 마음을 알게 되리라.”(자작시 `군산 청암산 구불길에서` 전문)대문트레킹 회원들과 함께 군산의 청암산 구불길 트레킹을 마치고 나서 차에 오르는 순간까지 가슴속을 가득 채워 오는 것은 아름다운 풍경들이다.날씨마저 적당히 흐려 등산하기에 딱 좋은 날, 서해안의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는 군산에 와서 새만금과 서해바다를 보고서, 자연의 때 묻지 않은 청암산과 군산저수지의 절경들과 마주했으니 귀가하는 마음조차 기쁨이 넘친다.

2014-07-11

세계적 명품 녹색섬 조성으로 100만 관광객 시대 준비

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 2일 취임하면서 특별한 취임행사를 가지지 않았다. 취임식 대신 군수실에서 실과장들과 사업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울릉도를 `살기 좋은 섬, 잘사는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섬, 세계 속의 울릉, 명품 녹색관광 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일 최 군수를 만나 민선6기 군정 방향과 역점시책 등을 들어봤다.2020년까지 공항건설 완료땐 전천후 교통망 구축저동 내수전~천부리 4.7㎞ 일주도로 2016년 완공복지사각가구 지원·정주여건 개선 등 복지도 박차-울릉도·독도 전략 사업을 완공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사업인가.△먼저 2020년까지 4천932억원을 투입,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2천938억원을 들여 5천t급 이상 여객선과 해경경비함, 군함이 접안 할 수 있는 울릉항 2단계 사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울릉공항과 울릉항 2단계 사업을 완성함으로써 하늘길, 바닷길을 아우르는 전천후 교통망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울릉일주도로 유보구간인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 북면 천부리 간 4.7km에 1천366억원을 들여 2016년에 완공하고, 울릉도 섬 일주도로를 국가지원지방도로에 걸맞게 1천386억원을 들여 낙석위험지역해소 선형개량, 확·포장을 통해 안전한 여행길이 되도록 하겠다.연구, 보전 가치가 높은 희귀 생태자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독도의 생태주권 확보, 지속 가능한 이용체계 실현을 위해 국비 350억원을 들여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를 건립하겠다.-세계적인 명품 녹색 관광섬 조성은.△민선 5기 군정비전이기도 한 세계적인 명품 녹색 관광 섬을 만들고자 농·어촌 민박가구 및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종사자 친절 및 서비스 마인드 함양, 관광진흥개발 기금 융자 알선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덴마크 삼고 섬을 모델로 태양열, 재생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녹색 관광 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울릉도·독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주도처럼 특별법이 필요한데.△국회와 정부를 찾아 울릉도·독도지원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면세점, 카지노 등을 유치 울릉도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교육·보건·의료·사회복지 및 생활환경개선과 도로·항만·상수도 등 사회 간접 자본 확충·정비를 통해 도서지역민들의 정주 여건개선 및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군민 모두가 잘사는 경제기반 구축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세계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릉도 추산용천수 생수개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생수시장을 장악 수익을 창출하고, 울릉도 생수를 통해 아직은 시장성이 없는 해양심층수가 시너지효과를 얻어 시장의 확대를 모색, 울릉도가 최고의 생수단지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또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확대, 해상연료수송비 지원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울릉항 특산물 체험유통단지 조성 등의 사업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잘사는 경제기반을 구축하겠다.-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에 대한 복안은.△농·수산물 육지출하 수송운임지원, 고품질 산채생산 기반시설 확대지원, 울릉산채명품화사업지원, 지역농민복지증진, 어업인 유류비 및 유류수송비 지원, 저동항, 도동항 활어회 센터 건립을 통해 어민들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겠다.천부항 방파제시설, 저동항 등 국가 어항 다목적 항으로 체험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이 어촌을 느끼고 돈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기 같은 기반시설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농·어촌을 건설할 계획이다.-울릉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다. 문화·관광기반시설 확충 방안은.△울릉도는 천혜의 자연경관 관광지원이다. 특히 육지와는 상대적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적다, 이를 위해 서면 남양리에 전시실, 모노레일, 체험관 등 삼국시대 해상 강국 우산국을 재현하는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천하제일의 고품격 관광 섬 개발을 위해 우산국 관광자원 3대 문화권 정비사업 개척사 테마관광지(역사문화관광), 통해안권 광역 관광자원 개발, 울릉둘레길(명품 자연생태관광), 녹색테마파크조성(가수 이장희), 공공예술제(문화예술의 섬)를 만들겠다.이와 함께 수토문화조성사업, 개척사 테마관광지 조성, 지오투어리즘 관광자원개발, 울릉녹색테마파크조성, 독도체험시설기반조성 등으로 문화·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1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군민 복지에 대해서는 어떠한가.△울릉군이 전국 순위 10위 안에 드는 근로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빈곤층에 대한 지원은 아직 미흡하다고 본다. 근로빈곤층 자금구호 및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지원을 확대하겠다. 사업비 300억원을 국민임대주택 110호 건설을 통해 주민정주여건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일자리, 주택개량, 단체운영 통한 장애인 삶 질 향상, 인재 양성을 위한 울릉고등학교 명문화 시책 추진,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경로당운영지원 및 시설 기능보강, 영유아 보육료 지원할 계획이다. 24시간 안전한 의료서비스제공, 응급 인력 확충(전문의, 간호사) 자연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특히 사회복지보장 제도를 강화 사회 취약계층, 생활안정지원, 노인이 행복한 지역사회조성, 장애인 삶의 질 향상, 자녀양육 환경 획기적 개선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울릉군을 만들 계획이다.-지역특성 살린 균형개발을 강조했는데.△북면지역은 해중전망대. 관음도 연륙교, 해양관광단지를 중심으로 독도 의용수비대 기념과, 안용복 기념관 등을 통해 독도시티를 건설, 천혜의 자연관광과 교육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서면지역 삼국시대 우산국의 역사를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고 구축하고 있으며 서면 태하리는 수토 문화사업, 대하모노레일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청정 울릉도 조성 계획은.△환경 기초시설에 집중투자 하겠다. 재활용품 육지반출확대,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에 97억원을 들여 완공하고, 생활폐기물소각시설에 90억원을 들여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재활용 기반시설에 28억원, 음식쓰레기 공공처리시설에 12억원을 들여 설치하겠다.급수난 해소와 물 수요 대비 오는 15년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들여 1단계(북면 추산용출소~서면 구암터널까지)를 마무리하고 20년까지 281억 원을 들여 구암터널에서 울릉읍 도동삼거리까지 완공하겠다.쾌적한 주거 환경조성을 위해 태하리에 139억원, 남양리에 172억원을 들여 2015~17년까지 하수처리시설을 완공하고, 나리 하수처리장 시설개량 8억원(2015년) 사동 분뇨처리장 시설에 12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완공하겠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4-07-10

건설업계 최초 도입… 체질개선 통해 경쟁력 강화

지난 1986년 설립된 삼도주택은 `최고가 아니면 짓지 않겠다`는 경영이념 아래 서민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 주택난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산업포장·대통령 표창·2012년 살기 좋은 아파트·대한주택건설협회 스마트 명품 아파트상을 수상하며 사회적 신뢰를 쌓아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업 전체에 불어 닥친 불황은 삼도주택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에 삼도주택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고객만족을 목표로 포항, 경주, 경산 등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약 2만여세대를 공급하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후 삼도주택 허상호 회장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강력한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고 지난해 3월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포스코의 QSS혁신활동을 도입해 활약하고 있다.제조업 적용 혁신활동건설업에 맞도록 변화 성공낭비요소 제거·환경개선 큰 효과□“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직원인식 뿌리뽑기지난해 3월 QSS혁신활동 도입 당시 삼도주택은 포항·구미지역의 분양 성공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였다.경험을 최고로 생각하는 기술자들이 모인 건설회사에 경험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재 상태를 개선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제안에 직원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었고, 처음부터 도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하지만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낭비제거와 개선정신 등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직원들의 인식도 조금씩 바뀌었다.또한 직원들의 인식 교육을 위해 각 팀장에게 개선 리더 교육을 실시하고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와 과제활동의 큰 틀을 건설회사에 적용하기 쉽게 바꿔 직원들에게 전파했다.전파 당시 제조업에 적용해오던 QSS활동을 건설업에 바로 적용시키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QSS마스터와 컨설턴트 및 삼도주택 사무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숍과 수차례 집합 교육을 먼저 실시했다. 이후 지속적인 건의와 피드백을 통해 건설업에 맞게 변화시켰고, 마침내 삼도주택만의 빛깔을 가진 QSS혁신활동으로 발전하게 됐다.□낭비는 작은 것에서부터 고쳐 나가야QSS혁신활동 도입 이후 가장 먼저 낭비리스트를 만들었다. 회사에서 낭비되고 있는 물품·자재들에 대해 낭비가 얼마나 되고 있는지, 어떻게 바꿔야 줄일 수 있는지 조사했다.처음 리스트를 만들 때 직원들이 “꼭 리스트를 만들어야 하나, 돈이 얼마나 절약된다고”라며 되묻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쉽게 낭비되는 대표적인 물품인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매주 간부회의 때마다 수백 장의 프린트물로 진행하던 회의를 PPT화면으로 대체해 A4용지 사용을 없앴다.또 그린 터치 프로그램을 들여와 컴퓨터 대기 전력을 연간 500여만원을 절약하고 있으며, 팩스는 이메일 수신으로 전환해 필요한 문서만 출력하고 있다. 이 덕분에 작게는 수백만원 이상의 절약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낭비를 줄여 절약의 효과가 눈에 띄자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로 매주 각자의 업무공간에 5S를 실시하고 있어 쾌적한 사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과제 활동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지난해 9월 킥오프를 실시함과 동시에 회사 발전을 위한 과제도출 워크숍을 개최했고, 전 직원이 참여해 20여개의 주요 과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1차 과제를 통해 △다면적 설계 프로세서 구축 △고객만족 사전 모니터링 강화방안 △협력업체 평가 시스템 등 6개 과제를 선정했고, TF팀을 운용해 고객만족과 주택 품질향상, 업무효율성 증대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또한 지난 4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창포 메트로시티 설계 시에 `다면적 설계 프로세서 구축`을 적용해 내부 소통과 설계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점검해 기존 설계 대비 오류 발생률을 70% 이상 감축할 수 있었다.▲ 허상호 삼도주택 회장직원 사고혁신 위해 도입중대 과제 발굴에도 활용-QSS혁신활동에 대한 생각은.△QSS혁신활동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삼도주택은 중견기업으로 규모는 지속성장하고 있으나 직원들의 사고와 내부시스템의 부재로 항상 고민하고 있을 때 QSS혁신활동을 접하게 됐다. 처음 QSS혁신활동을 접했을 때 직감적으로 `우리 회사에 필요한 시스템이구나` 생각하고 포스코에 요청했다.-QSS 도입 후 직원들이 어떻게 변했는지.△직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과거 자신의 업무에 대해 비판 없이 일을 진행했다면 QSS혁신활동을 도입하고 난 뒤 일을 진행할 때 현재 상태를 파악해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상식이 될 정도로 직원들의 마인드가 변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서 간의 업무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통해야만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 스스로 깨닫게 됐다.-QSS혁신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삼도주택의 QSS활동은 이제 초기 구축단계를 완료하고 성숙화 시기에 접어드는 것 같다. 일차적으로 낭비요소 발굴과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개선에 주력했다면, 이제 기업 내부의 중대 과제에 대해 과제를 발굴해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과제활동을 위주로 실행해 성과를 내는 활동이 전개 중이다.-향후 QSS혁신활동 계획은.△QSS를 도입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변화도 많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혁신활동을 더 활발하게 진행하고자 더 많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제안제도, 삼도 카페 등을 통해 Off Line On Line으로도 서로 소통하며 더욱 효과 있는 낭비 발굴과 자발적 개선활동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4-07-10

속 꽉찬 포철중 자유학기제…지친 아이들 `흥미유발`

글 싣는 순서① 자유학기제 도입배경과 진행상황② 연구학교 운영사례1 학생 적성과 꿈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③ 연구학교 운영사례2 학생 참여와 활동 유도하는 수업유형④ 자유학기제 문제점과 개선방안□ 참여와 흥미 찾는 능동형 수업포항제철중학교의 자유학기제는 기존의 정형화 된 학교 수업방식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일상적인 암기식 학습방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수업방식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기존교과별 특성에 맞는 참여·활동 중심의 학습방법을 도입하고 있다.우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역사 등 핵심과목의 경우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하나의 과제를 설정해 학생 상호간의 토론을 통해 이를 해결토록 하는 소통형 수업방식을 선택하고 있다.수학 과목의 경우 30여명의 학급 구성원들이 4~5조로 나뉘어 실생활 또는 진로·직업과 관련된 응용문제를 조별로 문제를 만들게 한 뒤 번갈아가며 문제풀이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조원들이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면 출제자가 자신이 만든 문제에 대해 설명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협동심을 기르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참신한 내용으로 식이 올바로 세워지는 문제를 선출하고, 선출된 문제는 학급게시판에 크게 붙여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술, 체육, 가정 등 기타과목은 실험, 실습, 체험학습을 강화하고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프로젝트형 학습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주요과목과 기타과목을 접목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흥미와 관심을 갖지 않는 기타과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이를테면 숫자로 학생 자신의 얼굴이 담긴 자화상을 그리게 한 후 그림 위에 십자수를 놓으며 수학·미술·가정 3과목을 한 번에 공부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노정은 포철중 교감은 “참여위주의 교실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특히 협동형 수업방식은 교우관계는 물론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방식자유학기제 수업변화의 중심은 그동안 교사에게 치우쳐 있던 수업주도권이 학생에게로 옮겨지는 것에 있다.포철중은 학생들에게 수업주도권을 주면서 이들에 대한 평가를 기존의 `줄세우기식`평가에서 벗어나 성장을 돕는 수업의 한 형태로서의 평가가 되도록 하고 있다.이를 위해 학생 스스로가 평가의 주체가 되는 학생상호평가를 채택해 형성평가, 자기평가 등 학습과정에 따른 핵심성취기준을 확인하면서 교과별 수시평가, 과정중심평가가 될 수 있도록 했다.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의 결과물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속한 조가 만든 결과물의 장·단점을 점검하게 되고 좋은작품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다.국어 과목의 예를 들자면 `욕설문화 바로잡기 프로젝트 수업`에서 조별로 작품을 만들어 칠판에 붙여 놓고 평가기준에 맞춰 서로의 점수를 합산해 종합점수를 매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학생들은 조별활동 시 조원들이 맡은 역할과 공헌도를 적고 교사는 개인별 평가표에 상세히 기록해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수학 과목 역시 마찬가지로 단원마다 핵심성취기준을 바탕으로 자기점검표를 만들어 자신의 학습 내용을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혹자는 `학생의 평가가 과연 얼마나 객관적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실제 평가결과는 교사가 평가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학생은 교사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수동적 대상에서 평가의 주체로 변신해 적극적으로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이는 수업만족도 향상과 평가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전인득 교장은 “자유학기제로 인해 중간·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학생 스스로에게 평가권한을 부여해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평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습득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2014-07-10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 100년 내다보는 밑그림 구체화

영천 민선 최초로 3선 고지에 성공한 김영석 영천시장은 “앞으로 4년간 중단 없는 시정발전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명품도시 영천건설에 전력투구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영천을 발전시키고자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는 김 시장은 앞으로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질 계획이다.새로운 4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김 시장을 8일 만나 앞으로 펼쳐나갈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보잉사 MRO센터 연내 완공·경마공원 조성 박차200억 장학금 조기 지원 등 교육환경 획기적 개선호국·문화체험 확대로 머무는 청정관광지 만들것-영천 최초 민선 3선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을 부탁드린다.△우선 영천시민 여러분께서 위대한 영천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저의 의지를 믿어주시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펼쳐놓은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잘 마무리 하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뜻으로 알고 3선이지만 초선 이상으로 영천발전에 온 힘을 기울여 일로써 보답하겠다.-앞으로 4년간 시정 운영방향은.△무엇보다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가족처럼 안전하게 지키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고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지는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 영천은 영천경마공원을 비롯해 미국 보잉사의 MRO 센터,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 군사시설 이전, 3대 문화권 사업 등 영천 역사 이래로 대형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추진하고 있고 최고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4년간 이 사업들을 지역이나 국가발전에 어떻게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완료시켜나갈 것인가가 큰 과제다. 이와 더불어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 시민들이 뭘 먹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영천발전을 위한 큰 밑그림들을 제대로 그려나가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해 갈 것이다.-항공, 영천경마공원, 군사시설 등 그동안 펼쳐놓은 대규모 사업들이 많은데.△우선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항공산업부터 살펴보면, 미국 보잉사의 MRO 센터가 지난달 말 공사착공에 들어가 연내 완공해 내년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녹전동 1만4천여㎡의 부지면적에 건축면적 1천63㎡ 규모로 건립한다. 향후 자동차·섬유일변도인 영남권 산업을 첨단 항공군수산업으로 전환하는 큰 모티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16년까지 370억원이 투입되는 항공전자부품시험평가센터와 메디칼몰드 구축사업과 연계해 하이테크파크지구 일원을 항공 첨단산업단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금호읍 일원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규모 영천경마공원도 전 국민 휴식공간으로 만들고자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7월 현재 진입도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조성부지 보상도 80% 정도 진행됐다. 내년 초 건축 착공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또 지금까지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60년 숙원인 군사시설 이전사업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우리 시의 군사시설 및 군사보호구역 면적은 영천시 전체면적의 3.5% 정도이나 대부분이 도심지역 노른자위 땅을 차지하고 있어 도시발전에 제한이 따랐다. 지난 6월 국방부의 건축승인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106만㎡가 해제되는 효과를 본 것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360만㎡의 군 저장시설을 이전하는 사업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방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군사보호구역을 대폭 해제해서 경부고속도로 영천 IC와 인접한 국방부의 양여부지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영천경제발전의 주춧돌로 만들어나갈 것이다.-영천농업 발전 방안은.△우리 시의 농업 인구는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농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가 바로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업예산 지원을 과감히 늘려갈 계획이다.농·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농업인력 육성과 지원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특화농업을 집중 육성하며, 농촌여성 창업형 소득화 사업과 마을단위 영농사업을 확대하고,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1천호 육성과 영세·고령농가 지원,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농업예산 확대, 농식품 관련 기업유치와 가공센터 확대, 해외농업자원 획득을 통해 `농업 실질소득 1조원 시대`를 열어 농사만 지어도 잘사는 전국 최고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명품교육도시 조성 방안은.△시정추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사실 교육이다. 영천이 교육도시인 대구·경산과 연접해 있어 자녀를 위한 인구유출이 불가피한면도 있지만 200억 조성목표인 장학금을 2016년까지 조기에 조성 지원하고, 시립도서관과 인재양성원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기숙형 공립중학교 건립, 명문고, 마이스터고, 폴리텍 대학 건립 등으로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우리 지역에서 자녀를 자랑스럽게 교육할 수 있도록 명품교육도시 조성에 혼신을 다하겠다.-관광과 복지는 어떻게 이끌 것인지.△우선 관광은 영천만의 호국체험관광 메카화로 충효와 호국의 영천정신이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육군 3사관학교 개방과 국립영천호국원을 연계한 호국체험 확대, 3대 문화권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선생 등 영천의 자랑인 역사적 인물들의 선양사업으로 영천을 충효의 메카로 각인시켜나가고 또한, 보현산 별빛랜드, 승마체험, 말산업 활성화, 농산물 체험관광, 치산과 임고강변 캠핑장을 비롯한 캠핑장 확대 등을 통해 영천의 청정자연에서 먹고, 자고, 즐기고, 노는 영천만의 독특한 관광문화를 만들어 돈이 되는 문화관광 체험도시로 만들겠다. 이와 더불어 여성종합타운 건립, 경로당 예산지원 확대 및 노인여가센터 확충, 장애인 회관 확충 및 장애인 창업지원사업 지원으로 영천에 사는 것이 행복한 전국 제일의 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김영석 영천시장-부채 없는 도시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지.△현재 우리 시의 부채는 703억원으로 경마공원 부지매입비 300억원, 상수도 통합정수장 시설비 250억원, 수해복구 사업비 등 153억원으로 안전행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부채비율 25%에 크게 못 미치는 13.7%로써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경마공원부지매입비와 상수도사업은 생산적 투자사업비다. 앞으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자주재원 발굴과 체납세 징수,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2017년까지 부채 없는 영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제 새로운 4년이 시작됐다. 민선시장 3선, 영천시정 10년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저의 임무를 명심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천의 백년대계를 튼튼히 다지는데 혼신의 열정을 다하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살고 싶은 도시 영천,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나는 푸른 미래형 첨단도시 영천을 만들고자 모든 정열을 쏟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더 큰 영천발전을 위해 위대한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혼자 가면 힘든 길이 되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 위대한 영천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영천/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14-07-09

건강한 경제육성·대가야 문화융성 전성기 실현에 온 힘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난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6기를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6·4 지방동시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곽 군수는 이날 취임식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대를 열어 `찬란한 대가야의 새로운 꿈과 희망의 꽃`을 피워나갈 것을 약속했다. 곽 군수를 7일 만나 고령군 민선 5기 성과와 함께 민선 6기의 비전을 들어봤다.인구 4만명·일자리 3천개 달성 프로젝트 추진고령읍→대가야읍 명칭 변경으로 정체성 확립부자농촌 건설·전국 2시간대 교통망 구축 매진-지난 민선 5기에는 경제 활성화와 명품도시 조성에 주력했는데.△그렇다. 민선 5기 고령군의 가장 큰 성과로 이 두 프로젝트를 말씀드리고 싶다.우선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는 `희망의 고령경제 3040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기업체 신규 유치 192개소, 일자리 1만1천370개 창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 주택 18개소 662세대를 건립했다. 또한 `인구증가 지원시책 조례`를 제정, 민선5기 시작 전 3만5천716명이었던 군 인구가 3만6천798명으로 1천82명 증가했다.고령천연가스발전소 건립과 인닥타썸 본사 유치 등 1조8천억원의 기업 투자 실적을 거양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가스를 2015년 하반기에 공급토록 하고 진촌권역, 예마을권역, 도진권역, 중화권역 등 마을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읍면소재지 성산·쌍림 등 종합정비사업 등 6개 지구에 404억의 예산을 투입해 농촌의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이와 더불어 문화관광 명품도시 조성은 가야문화권의 중심지로서 지산동 고분군이`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돼 2017년 본등록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된 대가야체험축제는 매년 30만명이 넘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대구·경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3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중인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은 이달부터 수영장을 포함한 국민체육센터가 운영될 예정이고 여성회관, 대공연장 등은 내년 4월이면 준공돼 명실공히 지역의 문화·체육·예술의 산실이자 군민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민선 6기 경제 정책 슬로건은 `건강한 고령경제` 육성에 뒀는데.△그렇다. 우선 `건강한 고령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민선6기 임기동안 군민 소득 4만불, 군민 인구 4만명 달성을 위한 `건강한 고령 경제 4040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규모 증대, 3천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취업 걱정 없는 창조경제 기반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창조경제 기반 도시 고령은 동고령, 다산 월성· 송곡일반산업단지, 다산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의 집적화와 규모화를 통한 효율적인 산업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고령천연가스 발전소 건립으로 친환경적인 지속 성장 가능 모델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건강한 고령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스마트 창조농업`으로 부자농촌 건설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FTA 파고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선진 농업도시 조성을 위해 농업의 자동화·전문화·규모화·정보화를 추진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고령 농산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유통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농산물을 생산하는 행복 누리촌을 만들 계획이다.차별화된 미래농축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덕곡, 운수, 개진 등에 농업의 스마트 팜 사업을 확충하겠다. 또한 고령 농축산물 브랜드 제고사업, 대가야 농산물 직거래센터 건립, 농촌 관광자원 개발, 산림자원 개발사업, 내실 있는 산림 숲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세계일류 부자농촌 도시, 살맛나는 창조농업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문화의 가치와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사업을 계획하고 있나.△`대가야 문화융성 실현`의 전성기가 될 것이다. `대가야 고령의 정체성 확립`사업으로 고령읍의 명칭을 대가야읍으로 변경하고 악성 우륵 현창사업, 대가야 관문 상징화 사업, 대가야 종묘 건립사업을 추진해 고령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또한, 세계 속의 대가야를 육성하고 고령 발전의 근간이 되는 관광산업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본 등재, 대장경 실크로드 조성, 낙동강 레저 휴양공간 조성 등 명품 관광컨텐츠 개발을 통해 문화 관광 레포츠의 메카로 조성해 대가야인의 자긍심을 키워 나가는 고품격 역사문화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미래지향적 명품도시` 건설 계획은 어떤 내용인가.△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국도 26·33호선 조기 완공, 국지도 67호선(운수-우곡간), 지방도 905호선(성산-다산간)의 4차로 확장, 다산 월성-송곡간 광역도로 조기 완공 등으로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전국 2시간 시대 교통망`을 구축하고자 한다.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고령읍 지역의 전선지중화 사업을 완료, 다산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택지개발과 첨단산업 육성 등으로 사람 중심의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군민의 생활편의 도모와 쾌적한 도시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재해 예방사업으로 개진·우곡지역의 배수장증설과 지방하천 제방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용환 고령군수- 당선 소감으로 `투명한 명품행정`을 얘기 했는데. △`섬김의 군정, 신뢰의 군정`을 추진해 군정의 모든 행정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다.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과 IT 활용 생활민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의 손을 맞잡는` 현장 행정과 주민 체감형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과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찾아 해결하는 군민 삶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또한, 교육 투자를 확대해 청소년들의 해외연수 확충과 군민 평생교육 활성화, 고령 교육지원청 청사이전 및 도서관 건립 등으로 고령 교육의 질과 교육환경을 높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군민이 행복한 감동복지`군정을 펼치겠다. 민선6기의 복지·행복도시 고령은 군민의 다양한 복지수요에 부응하고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복지시스템 구축으로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전 계층과 연령을 초월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감동복지를 실현하는 군민 맞춤형 행복시대를 창출하고 싶다.가정이 행복한 여성정책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영유아 보육료 지원, 출산용품 대여소 운영을 통해 군민의 현실에 와 닿는 실제적인 출산·보육지원, 함께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응교육 및 자녀학습 지원, 모국 방문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령/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14-07-08

영일만 가로지르는 해상대교 `교통·물류혁명` 이끈다

우리는 일생 동안 수많은 다리(교량·橋梁)와 마주하고 있다. 냇가에 놓인 징검다리부터 산과 산,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다리까지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많은 다리를 오가며 살아갈 것이다. 다리는 의식주에서부터 물적·인적 교류를 통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많은 분야의 연결통로가 되어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에서부터 포스코로 향하는 트럭들에 실려 있는 많은 산업자재와 해외 출국 시 인천공항을 향하려면 인천대교를 건너야 하는 점 등 다리는 이미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같은 다리가 새로 건설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포항은 현재 남구 오천읍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을 추진 중이다.본지는 국내와 국외에 이미 건설된 다리를 통해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영일만대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해외특집 기획 연재를 준비했다.흥해읍~오천 문덕IC 9.1㎞ 연결 교량건설 계획포항시 민자 1조2천억원 유치 2020년 완공 목표물류비 절감·관광산업 활성화 등 파급효과 기대■ 글 싣는 순서① 포항 영일만대교의 필요성② 국내사례Ⅰ 부산 광안대교③ 국내사례Ⅱ거가대교④ 국내사례Ⅲ인천대교⑤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1)⑥ 해외사례Ⅰ샌프란시스코 금문교(2)⑦ 해외사례Ⅱ오클랜드베이교⑧ 영일만대교와 포항의 미래□ 포항의 새 랜드마크 건설영일만대교 건설의 꿈이 부풀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포항과 영덕을 잇는 동해고속도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 고속도로에 포함돼 있는 영일만대교는 단순히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것이 아니라 포항과 영덕을 잇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노선의 일부다. 또 크게는 울산-포항고속도로와 포항-삼척고속도로를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영일만대교는 2011년 말 국토해양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당초 서쪽 육지로 계획된 포항-영덕구간 일부가 영일만을 횡단하는 동쪽으로 변경되는 안이 확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영일만대교는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 문덕IC에서 포항시 흥해읍을 연결하는 해상 노선(9.1㎞)으로 계획돼 있다. 이 구간이 완공될 때까지 문덕리와 흥해읍을 잇는 지점은 국토 대체 지방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포항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새로운 랜드마크의 건설, 관광산업활성화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해상 대교 건설을 요구해왔다. 정부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민자유치사업을 조건으로 영일만대교를 승인했다.하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포항시는 당초 영일만대교 전 구간을 교량으로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군함 수송 등 군사적 문제로 일부를 해저터널로 건설키로 했기 때문이다.남구 동해면 청룡회관 인근에서 침매방식의 해저터널(4.2㎞)로 시작해 접속구간(0.49㎞)을 거쳐 나머지는 해상교량터널(3.9㎞)이다. 접속구간에는 24만㎡ 규모의 인공섬이 조성된다.이처럼 영덕-포항고속도로 전체 예산은 3조485억원중 영일만대교와 횡단에 필요한 건설비용은 1조2천46억원이다. 포항시는 민자유치를 통해 1조2천억원 상당의 예산을 끌어들여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물류·관광 파급효과영일만대교가 완성되면 남쪽지역 인근 호미곶, 동해면, 구룡포읍 일대는 새로운 관광지로 급부상하게 된다. 포항시는 호랑이 꼬리와 허리를 이어주는 시작점인 호미곶 등 일대의 화려한 해안선을 관광자원화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해맞이로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호미곶광장을 비롯한 이곳 일대의 관광자원은 접근성이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호미곶 등지에는 호텔을 비롯한 대형숙박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면세점 등도 유치해 국내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찾는 관광지구로 조성해야 한다. 수려한 호미곶면의 해양조건과 어울리는 아쿠아리움도 필요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경제성 부족을 지적한다. 접근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이곳을 사계절 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영일만대교 건설은 빠질 수 없는 중요 조건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또 해맞이의 고장 호미곶이 관광지로써의 인프라를 더 갖추게 되면 이곳과 인접한 동해와 구룡포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영일만대교 북쪽 환여동 지역은 포항시가 조성하는 해상신도시와 맞물려 있다. 반대편에는 영일만항이 자리하고 있다. 영일만항 산업단지와도 멀지 않다. 포스코의 원자재를 이용하는 이곳 입주기업들은 영일만대교의 완공만으로도 원가절감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대체우회도로 등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물류혁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포항의 생활권도 훨씬 단축되면서 포항-울산경제권통합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일만대교 추진 서둘러야영일만대교 건설에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경기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며 민자유치를 원활하게 끌어올 수 있을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영일만대교는 포항의 지역발전과 물류비용 절감,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꼭 추진돼야 할 사업이다.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동해고속도로는 부산 해운대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동해안을 이어주는 왕복 4~6차선의 고속도로다. 부산-울산, 강원 하조대-동해 구간이 개통됐으며, 울산-남포항, 동해-삼척, 주문진-속초 등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포항을 가로지르는 7번 국도의 허리인 영덕-흥해 구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중에서도 영일만대교는 동해고속도로 중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 문덕IC에서 흥해읍을 잇는 해상 연결노선으로 이 구간이 완공될 때까지는 국도 대체 지방도로를 이용해야 한다.포항시는 물류비 절감과 랜드마크 건설, 관광산업활성화 등을 위해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해상 대교 건설을 꾸준히 요구해 왔으며 정부는 민자유치사업을 조건으로 건설을 승인했다.1조2천억원에 달하는 사업에 뛰어들 투자자를 찾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경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 민자유치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하지만 민자유치가 지연될수록 시내구간 고속도로 건설도 지연돼 포항-울산고속도로와 영덕-포항고속도로의 효율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고속도로 건설은 영일만대교라는 마침표가 있어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이병석 의원실 측은 “영일만대교가 포항-영덕고속도로 구간 중 한 곳으로 이미 결정된 만큼 이를 성사시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포항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광, 교통, 산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7-07

일자리 확대 더불어 젊고 참신한 교육도시 거듭날 것

재선에 성공한 최영조(59) 경산시장은 앞으로 4년간의 임기가 설레는 인물 중 한사람이다. 제23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을 시작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지녔지만,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해 자신의 뜻을 펼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지난 선거에서 공약으로 `경북 경제의 중추도시 30만 자족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도시 건설`을 내걸었던 최 시장에게 6일 민선 6기의 시정 추진방향과 주요 공약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건설 지속적 추진지식산업지구 조성·도시철 1호선 하양 연장 필수문화·예술·교육 아우르는 문예회관 반드시 건립- 재선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오랜 행정경험과 지난 1년 6개월간의 경산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민심을 수습하고 다자간의 소통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을 시민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6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앞으로 4년간의 경산시 행정은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찾고 그 결실을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선거 기간에 시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지키고 지역의 균형발전, 지역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특히 경제자유구역 내의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지역의 미래경제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지역 연장은 삶의 질 향상,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복지, 일자리 창출 등에 마음이 가지만 지역문화와 예술, 평생교육 등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꼭 이루고 싶다.-현재 경산지역에 꼭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경산은 젊음의 도시, 대학의 도시이지만 10만명을 넘는 이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젊음은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더불어 스포츠도 즐긴다. 그늘진 곳을 찾는 젊음이 아닌 개방된 곳에서 다 함께 즐기는 젊음을 시민이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영남대 부근에 청년문화·창작활동, 청년디자인센터, 컨벤션 기능을 갖춘 청년문화 창의지구가 조성되면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젊음이 건전하게 발산되는 공간창조에 나서야 할 것이다.-민선 6기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가.△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시민이 즐겁게 일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경산은 경북 경제의 중추도시, 30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며 미래 먹을거리 산업유치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맘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또 안전시스템 구축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투자유치 1조원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경산을 일자리 창출의 모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시민이 공감하는 교육도시 경산으로서의 브랜드를 높이겠다.우리만의 교육도시가 아닌 누구나 인정하는 교육도시, 어느 곳에 내어나도 부끄럽지 않은 교육과 교육인프라 확충으로 젊고 참신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또 다양하고 폭넓은 평생학습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하겠다.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산만의 문화와 특성화된 농촌 환경조성으로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경산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접근을 통해 유무형 문화자산을 활용한 힐링과 웰빙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지속 발전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모든 시민이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경산지식산업지구와 지하철 연장이 경산시민들로부터 앞으로 경산의 사업지도를 바꿀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경산은 교육과 기업 활동에 적합한 도시로 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12개 대학과 각종 연구기관이 있어 산업 인프라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려면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내실 있는 조성과 경산4 일반산업단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경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들 사업은 경산의 미래성장과 제가 구상하는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경산지역 경제에 큰 획을 그을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경산지식산업지구는 하양읍과 와촌면 일원 379만6천㎡(115만 평)에 사업비 1조363억원으로 오는 2022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며 차세대 기계부품특화단지와 첨단메디컬신소재, 교육·연구시설 등이 입주한다.차세대 기계부품특화단지는 친환경 고효율의 글로벌 리드형 건설기계·부품기업 육성을 위한 특화단지로 건설기계·부품 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의 발달한 건설기계와 집적된 자동차부품소재 산업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평가와 연구, 시험, 인증기능을 원 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는 융·복합 설계지원센터가 들어서 건설기계·부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이와 함께 부족한 산업 용지를 해결할 경산4 일반산업단지 250만2천㎡(76만 평)은 진량읍 신제·다문리 일원에 2017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2011년 2월 일반산업단지 지정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경산4 일반산업단지에는 섬유와 조립금속, 기타기계와 장비, 자동차와 트레일러 산업 등이 입주한다.또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시민의 숙원사업 중의 하나다.▲ 최영조 경산시장대구 안심역에서 하양을 연결하는 8.77km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은 오는 2019년까지 2천7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이는 대구광역시의 배후도시로 광역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도시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 2012년 9월 대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3km를 연장한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은 이용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1호선의 하양 연장이 가져올 기대효과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경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경산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한 도시다. 산업용지와 택지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시민이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개발의 바탕을 이루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더큰 경산의 내일을 위해 시민 모두 화합된 힘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4-07-07

800년만에 이뤄진 꿈… 아라뱃길 개통에 홍수 걱정 뚝

경인운하 아라뱃길은 한강과 서해를 안전하면서도 빠른 뱃길로 연결한다. 아라뱃길 개척은 800년 전 고려 무신정권 때 최초로 시도됐다. 당시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으로 운반하던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조운항로가 매우 험해 사고가 빈번하고 밀물 때만 운항할 수 있는 불편이 있었다. 당대 최고 실권자였던 최충헌의 아들 최이가 인천 앞바다와 서울 한강을 직접 연결하기 위한 운하를 우리 역사상 최초로 건설하려 했으나, 원통현 400m 구간의 암석층을 뚫지 못해 결국 운하건설 시도는 실패했다. 그 이후 조선 중종 때 김인로나 근대 이후까지 간헐적으로 운하건설이 추진됐으나, 기술의 한계와 주변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등에 의해 중단됐다.그러다 1987년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로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홍수량을 서해로 방류하기 위한 14㎞의 방수로를 건설하는 굴포천 치수대책이 수립됐다. 이에 더해 방수로 시작점에서 한강 쪽으로 4㎞ 구간만 조금만 더 연결하는 운하를 건설하면 평상시에도 물류, 레저 등 다양하게 물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홍수방지에 운하기능이 더해진 경인운하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간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논란으로 사업이 수년간 지연됐으나 경인운하 사업계획 및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를 거쳐 2009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2012년 5월 마침내 경인아라뱃길이 정식 개통했다.2012년 5월 인천 서해~서울 한강간 18㎞ 개통물류수송체계 개선·교통난 완화·대기오염 줄어도심 속 수상레저·자전거 메카로… 갈수록 인기아라폭포·낙조 등 수향8경 구경 재미도 `쏠쏠`■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 아라뱃길의 목적은 치수아라뱃길의 본 목적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치수였다.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된 굴포천 상류지역(인천시 계양구, 부평구, 부천시 등)은 하천 범람으로 해마다 홍수피해가 발생하던 지역이었으나, 경인 아라뱃길로 인해 굴포천 유역은 더는 홍수피해 걱정 없는 안전한 생활터전으로 탈바꿈했다.실제로 지난 2011년 7월과 2012년 7월 굴포천 유역에 많은 비가 내렸으나, 기존의 한강을 통한 홍수량 배제 대신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빗물을 전량 서해로 배제해 유역 저지대 홍수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352㎜의 강우량을 기록했던 2011년 7월에는 아라뱃길로 인한 수위저감이 2.93m였고 179㎜의 강우량을 기록한 2012년 7월에는 1.40m로 나타났다. 이는 평상시 주운수로로 활용하고, 홍수 때 방수로로 활용하는 아라뱃길이 홍수처리 역할을 충분히 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치수에 더해진 물류운송과 레저경인아라뱃길은 홍수방지 기능에 더해서 물류운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도로 운송 화물을 친환경 뱃길 운송수단으로 전환함으로써 수도권 물류수송체계 개선 및 도심의 교통혼잡 완화, 물류비 절감, 대기오염 저감 등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뱃길 주요시설로는 폭 80m, 수심 6.3m의 주운수로와 서해와 한강 측에 2개소의 갑문 및 항만(경인항) 시설이 있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뱃길 운송은 연료효율이 철도의 2.5배, 도로운송의 8.7배 수준이다.또한 아라뱃길은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의 메카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있는 아라마리나는 갑문 조작을 통해 사계절 일정수위가 유지되는 안정한 수상환경을 제공한다. 게다가 요트정비소, 주유소, 계류장, 클럽하우스 등의 지원시설을 두루 갖춘 수상레저 One-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어 큰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수도권에서 딩기요트와 크루즈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아라마리나의 요트스쿨에서는 단순 체험과정부터 고급 면허과정까지 단계별 이론과 실기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한강부터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까지 요트를 타고 항해할 수 있어 요트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각종 축제의 장소로도 아라뱃길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25일 아라뱃길 정식 개통 이후 2013년 말까지 437만명이 아라뱃길을 방문했으며 뱃길 주변 수향8경과 파크웨이를 중심으로 한 수변공간에서 연중 다양한 문화레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2012년 K-pop공연, 락 페스티벌 등에 수만명이 다녀갔고 2013년 한해동안 뱃길에서는 190여회의 문화이벤트가 열렸다. 특히 2013년 5월에는 `제1회 아라문화축제`가 열려 카누마라톤대회, 드래곤보트대회, 자전거대회, 요트대회 등 뱃길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이색 체험축제가 진행됐다.김포예술제, 서곶문화예술제와 같은 지역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제도 개최되며, `국민과 함께하는 아라뱃길 문화만들기`라는 취지로 대학생들이 제작한 조각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이 새롭게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작품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예술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국제적 명소, 아라자전거길과 수향8경뱃길 양안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아라자전거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자전거팀도 자주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자동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으로 달릴 수 있는 아라자전거길은 공항철도 검암역과 계양역이 연결돼있고 뱃길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누구든 쉽게 찾아와 자전거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라자전거길은 한강자전거길과 연결돼 부산 낙동강하구둑까지 633㎞로 이어지는 국토종주 코스의 출발구간이라 자전거 애호가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아라 자전거길에서는 매월 크고 작은 자전거 관련 행사가 열리는데 2012년 4월에는 세계적 자전거 경기인 Tour de Korea 경기가 아라뱃길에서 진행됐고 2013년 6월과 10월에는 각각 `가족사랑 아라자전거 대행진`행사와 `2013 국제 바이크 캠핑 축제`가 열려 수천명의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전거 라이딩과 더불어 캠핑, 공연 등 행사에 참여했다. 6월 열린 `코리아 데모라이드 in 아라뱃길`행사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자전거 완성차 업체들이 참가하는 신차 전시 및 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아라뱃길은 그야말로 자전거의 메카로 거듭나는 중이다.수향8경은 뱃길을 따라 아라뱃길을 대표하는 8개의 아름다운 수변 풍광을 경관거점으로 조성해 놓은 곳으로, `수향`이란 물길이 아름다운 지역이나 하천주변의 마을을 의미한다.4곳의 권역으로 나눠져 있는 수향8경은 `인천권역`에 서해섬과 서해낙조 등 바다경관을 테마로 한 수향1경, 개발 이전 서해의 섬을 주제로 한 `아라빛섬`과 장보고선단의 출항 이미지를 컨셉으로 하는 인천터미널의 수향2경이 있다.`시천권역`에는 검암-검단 신도시를 이어주는 도시워터프론트로서 만남·공연 등의 장소인 시천가람터가 수향3경으로, 높이 45m, 너비 150m의 국내 최대규모 인공폭포인 아라폭포와 직경 46m, 높이 45m의 원형 전망대인 아라마루가 위치한 아라계곡이 수향4경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계양권역`에는 뱃길과 김포들판을 배경으로 한국적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을 주제로 한 테마공간인 수향원이 수향5경으로, 홍수조절을 위한 천변저류지를 활용한 20만㎡의 대규모 생태공원인 두리생태공원이 수향6경을 차지하고 있다.마지막 `김포권역`의 수향7경은 경인항을 배경으로 수변문화광장, 마리나, 요트스쿨, 수상레저 체험장, 유람선 선착장 등으로 유명한 김포터미널 주변 친수경관이, 수향8경으로는 아라뱃길과 만나는 파노라마 경관을 테마로 한강이 선정돼 있다.■ 경인아라뱃길 시설개요사업기간 : 2009 ~ 2014년사업비 : 2조 6천759억원시행주체 : K-water(한국수자원공사)구간 :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 ~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주운수로 : 18km(폭 80m, 수심 6.3m)(방수로 14.2km 포함)터미널 : 인천 258만㎡, 김포 175만㎡(물류단지 포함)횡단교량 : 횡단교량 14곳경관도로 : 15.6㎞(폭 30.6m, 왕복 2차선)자전거도로 : 41.3㎞(폭 5~8m)친수경관시설 : 수향8경, 파크웨이, 선착장, 포켓파크 등※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4-07-07

`새 영양` 목표로 자급자족의 자연친화적 생태도시 건설

권영택 영양군수는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기초자치단체장에 당선된 데 이어 3선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번 6·4지방선거는 근소한 표 차이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군민들로부터 젊은 패기와 열정, 탁월한 업무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제 권 군수는 마지막으로 주어진 앞으로의 4년을 통해 새로운 영양을 완성하겠다는 힘찬 포부로 신뢰를 보내준 군민들의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산간오지 이미지 벗고 세계적 녹색도시로 조성동서4축고속도 개통 앞둬 접근성 획기적 개선농정사업 고수익 창출 위해 `3農 프로젝트` 추진-먼저 민선 6기를 맞이하는 각오는.△마지막 4년으로 주어진 영양군수 민선 6기는 산간오지의 멍에를 버리고 `함께가는 영양, 새로운 영양`을 완성하겠다.또 자연과 인간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새로운 개념의 창조적 영양을 만들겠다.원칙과 정도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을 꾸려 나갈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군 공무원들부터 새로운 능력강화와 역량개발을 통해 시스템이 사업을 추진하고 시스템에 의해 새로운 영양으로 거듭나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민선 6기 군정 목표를 `새로운 영양군`으로 명명했다. 어떠한 새로움인지 얘기해 달라.△새로운 영양은 자연문화 창조, 인간문화 창조, 융복합 창조를 바탕으로 에코시티(Eco-City), 에코폴리스(Eco-Polis)를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시티란 자급이 이루어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추었으며 자연친화적 생태환경이 살아있는 도시를 의미한다.여기에 최적화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영양군은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향후 10년, 20년 뒤에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창조도시 영양`으로 거듭나고자 한다.-`창조도시 영양군`을 새로움으로 제시했다. 설명해 달라.△영양군은 사람과 인간문화의 조화를 통한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서 자급이 이루어지고 자족의 기능을 갖춘 도시 영양군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이것은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환경생태도시인 브라질의 쿠리치바처럼 전원도시, 녹색도시, 에코폴리스, 에코시티를 만드는 것이다.영양군은 이를 위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유치를 가능하게 한 자연친화적인 생태자원, 지역 관광의 핵심으로 육성되고 있는 음식디미방과 같은 우수한 전통문화, 이문열· 조지훈과 같은 인문학 등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자급자족의 도시, 새로운 영양을 만들어 나가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특히 자연문화 창조, 인간문화 창조, 융복합 창조를 큰 축으로 해 자연과 인간문화가 가장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한국적 에코시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민선6기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자 한다.-좋은 설계도가 있어도 합리적인 성과를 내야만 가치를 인정받는다. 성과를 어떻게 낼 것인가.△지금 영양군에는 이미 많은 사업들이 도착해 있다. 우선 민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영양군은 열악한 접근성과 산업화 기반 부족으로 그동안 기업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지역이었다. 하지만 영양군의 특색 있는 환경과 차별화된 자원에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현재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위해 영양군을 찾고 있다.민자유치는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1차 산물의 산업화 기반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군의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주요 사업으로는 일월지구의 생약연구단지, 청기지구의 과학동화마을, 석보지구의 바이오팜스리조트타운, 입암지구의 남영양 농공단지 등이 있다.임기 내에 준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영양군의 취약한 접근성은 그동안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돼왔다. SOC확충사업은 어느선까지 와 있나. △현재 동서4축 고속도로 영양나들목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주민의 가장 큰 숙원이었던 고속도로 개통은 민선6기에 현실이 될 예정이다.지역 내 교통망에서는 그동안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한티재(국도 88호선)와 팔수골재(지방도 920호선) 도로가 민선 6기 임기 내에 선형개량과 함께 터널설치를 완료할 계획에 있어 2012년 개통된 소계터널과 더불어 5개면이 영양읍을 중심으로 신속하게 통행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도 31호선의 지속적인 선형개량과 지방도 918호선의 국지도 승격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지역 내·외를 연결하는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영양군민들은 생활 기반인 농정사업의 대한 관심이 클 것이다. 민선 6기 농정추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수익으로 이어지는 농정사업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3農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첫째, 안심(安心)농업은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사에만 전념하면 누구나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둘째, 청춘(靑春)농업은 맞춤형 농업인 교육을 실시하고 청춘 농업세대 육성을 위해 시니어 농업경영인과 농업후계세대 지원정책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셋째, 지속(持續)가능한 농업은 농가유형별 맞춤형 농업정책을 추진하고 친환경농업을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작목을 개발해 나가는 것으로 축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순환농업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치며 어렵게 민선 6기를 맞이하며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반성의 글도 올린 것으로 안다. 선거가 끝난 뒤 영양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영양군민들과 공직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3선 군수로 이제 마지막 4년의 임기를 남겨두고 있다. 힘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면 할수록 커지는 법이다. 지금까지는 반대를 하셨던 분들도 저와는 대척점에서 섰던 분들도 제가 구현하려고 하는`새로운 영양`건설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린다.함께해 주시고, 함께 나아가자. 오늘의 즐거움보다는 내일의 행복을 저는 원한다. 제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행복과 희망을 우리 군민들과 함께 나누는 권영택이 될 것이다. 민선 6기 4년은 군민 모두가 늘 미소가 떠나지 않고 건강하길 간절히 소원한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4-07-04

영덕 팔각산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대`를 신청한다는 모집 공고가 신문에 났다. 제목을 보면 자전거 행사 같은데 자세히 보니 히말라야 14좌를 무산소 등정한 산악인 김창호 대장 이야기가 써져 있다.김창호 대장이 자전거 평화 원정대 맨 앞에서 달리고 주관한다는 것인데 원정대에 신청해서 서류심사에 합격한 자에 대해 김 대장이 직접 24시간 산악트레킹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원정 대원을 선정한다는 내용이다.필자는 신문에서 세계적이거나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산악인들의 기사가 나오면 잘 읽는 편이다. 내용에서 산에 대해 배우는 것도 많이 있지만 유명 산악인이 생각하고 체험한 인간 한계의 불굴의 정신력을 본받고자하는 마음이 강해서다.기암괴석·일부 급경사로 등산길 곳곳 계단·로프지대 많아한줄기 능선 위 여덟 봉우리 멋진 어울림… 옥계계곡 한눈에김창호 대장은 히말라야 8천m 이상급 14좌를 인공 산소 없이 7년10개월 만에 정복한 당대 최고의 산악인이다.이는 세계최단 기록이며 8천m 이상급 14좌를 무산소로 등정한 이는 세계에서 단 14명밖에 없다는 사실에서도 그 명성을 알 수가 있다.그가 이번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에서 대원의 제1요건이자 자질은 팀워크, 확고한 의지와 강인한 체력이라고 한다. 그 말에 필자는 전적으로 동감을 한다.등산도 마찬가지다. 등산 취미 군들이 함께 가는 등산회의 산행에서는 팀워크가 기본이다. 개인적으로는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등산을 마치려면 강인한 체력이 구비돼야 된다.필자도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하던 3년 전과 지금 상태를 비교해보면 체력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향상했다고 자평하고 있으니 이것이 등산의 이점이었고, 그보다 더 큰 수확은 자연의 순리를 배웠다는 사실이다.신문에 난 내용들을 읽으며 이번 등산길에 올랐다. 드림산악회에서 영덕 팔각산 등산을 간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드디어 고향의 그리운 산으로 등산을 하게 된 것이다.오전 8시에 출발한 차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 포항IC에서 내려 7번 국도를 따라 영덕읍까지 내달렸다. 익숙한 모습의 고향 풍경이다. 차는 읍에서 안동 방향으로 가는 34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지품면 신양리 삼거리에서 달산면 옥계계곡유원지가 있는 좌회전 방향이다.일행들을 태운 차는 옥계에 도착해 옥계2교를 건너 오른 쪽에 있는 주차장에 오전 10시50분에 도착했다. 여기에는 팔각산 산행 들머리가 있는 옥계 팔각산장이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팔각산장에 가려면 네비게이션 주소로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43-3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옥계는 계곡이 유명하다. 동대산과 팔각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 흐르는 물이 여름철 휴식의 가족 휴식의 대명사인 옥계 명소로 통한다. 일행들은 차에서 내려 등산 준비를 한다. 팔각산 등산은 제1봉(435m)에서 순차적으로 7봉(595m)까지 올랐다가 마지막 정상인 제8봉, 팔각산(628m)에 올랐다가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 왕복 5.2km로 3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산의 특징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과 일부 구간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암봉으로 오르내리는데 다소의 힘은 든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력을 잘 조절해야 한다.오전 11시께 주차장에서 돌탑과 시비를 잠시 둘러보고 등산로 입구 쪽으로 간다. 108계단이 있고, 그곳을 지나면 돌길 오르막이 이어지니 처음부터 등산길이 예사롭지 않다.돌길을 지나 일반 오르막 흙길을 오르고 또 다시 돌길을 지나니 작은 무덤이 나타나고 그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접어드니 평탄한 길이 나타난다.그 길을 20분 정도 가니 공터가 나타나고 그 바닥에는 정상까지 거리를 표시한 안내석이 나타나는데 `팔각산 1.9km`라고 새겨져 있다. 벌써 700m를 걸어왔다.암반 길의 로프지대를 지나니 팔각산 능선의 봉우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까이 보이는 솟은 봉우리들이 계속 팔각산 정상을 향해 이어져 있다.암봉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 올라서 위험구간에 설치돼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니 전망봉이다.여기에 서면 아래에 농촌마을이 펼쳐지는데 달산면 옥산리 수구동 마을이다. 잠시 쉬다가 좁다란 암반길 곳곳에 소나무에 묶여진 로프를 타고 오르니 제1봉이다. 1봉에 올랐다가 내려서서 돌무더기가 있는 지대로 가니 제2봉이다. 2봉을 보고서 길을 따라 걷는데 `정상 0.9㎞` 표지석이 세워진 오른쪽 절벽 아래에 자연동굴이 보인다. 동굴 내부는 예닐곱 명 정도가 앉아서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호기심에 한 번씩 들여다보고서 제3봉으로 향한다. 우회길이 끝나는 안부에 오르는 길 앞에 제3봉이 있다. 내려오다가 작은 철다리를 만난다. 길가에 세워진 구조위치표지판 10번을 지나니 가파른 철 계단이 40여m 이어지는데 계단을 올라서면 제4봉이다.1봉에서 4봉까지는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데 조심을 하고, 또 주변경관이 훤히 터지지 않아 밋밋한 등산 흐름이지만 4봉부터는 멋진 전망이 연속된다. 아직 계단 밑에서는 힘들게 올라오는 일행들이 있지만 4봉에 서 보면 힘들게 오른 뒤에 감상하는 조망이 빼어나다.잠시 쉬면서 조망을 살펴보면 멋지다. 건너편으로 동대산(791m) 줄기가 이어지고 멀리 동해안으로 보면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해안선이 보인다. 또한 아래로는 옥계마을과 달산면 일대 들녘이 고향 마을의 그리움처럼 펼쳐진다.봉우리를 내려와 바위 옆을 지나면서 멋진 모습의 소나무를 구경하면서 올라서니 제5봉이다.5봉에 올라보니 정상 방향을 보니 활처럼 휘어진 바위 능선의 모습이 나타난다. 병풍바위처럼 쳐졌던 팔각산 능선이 여기서부터 암릉으로 다가선다.암릉의 5봉을 거치고, 또 밧줄을 타고 올라가서야 6봉 정상에 설 수 있다. 그 봉우리를 오르고 내려 계속 이어지는 로프 지대를 지나니 7봉이다.이제 정상인 8봉만 오르면 된다. 정상 밑의 마지막 가파른 철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팔각산은 8개 봉우리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지만 `옥계팔각`이라고 하니 마음은 8봉에 오르자는 일념 뿐이다. 철 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팔각산 정상에 섰다. `팔각산(해발 628m)`이라고 쓴 표지석이 나타나는데 이 표지석은 1997년도 영덕산악회가 세웠다고 한다. 팔각산은 뾰족한 8개의 암봉이 이어져있는 데에서 유래해 `옥계팔봉`이라고 불린다. 옥계팔봉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위에 솟아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 아래로는 맑은 옥계계곡이 명경지수를 자랑한다.정상을 둘러보니 조금 넓은 지대가 있지만 사방이 숲으로 막혀서 다른 봉우리와 달리 조망이 못하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필자는 고향의 산이니 만큼 반가운 마음에서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었다.오후 1시경 일행들은 정상의 나무 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필자는 식사를 하면서도 옥계를 생각하고 멀리 동해바다를 보면서 어린 시절 뛰놀았던 영해를 떠올린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팔각산 풍경과 내 마음 속 애향의 바다에 풍덩 뛰어들고 만다.“고향 산이라 정이 더 간다.//올망졸망 가까이 붙어/ 뾰족한 봉우리 뿔 같다 하여/ 팔각산이라 불리는 산/ 기암괴석의 빼어난 절경을 안고/ 저 아래 흘러내리는 옥계는 / 예부터 별천지, 소문난 곳 아니던가.// 아름답기로 어디에 뒤처지랴!// 계곡은 정봉을 우러러보고/ 봉우리마다 풍경을 만들어내니/ 황홀경에 빠지게 하는 산,/ 오늘은 시름을 다 잊고서/ 고향 땅 옥계팔봉에 올라/ 푸른 동해를 가슴에 안는다.”(자작시 `고향 산, 옥계팔봉`전문)이제는 하산이다. 여기서는 올라오던 길을 거꾸로 내려가는 코스다. 일행들은 신선골로 해서 내려가기로 하고, 도중에 개선문바위, 제목교, 출렁다리를 거쳐 하산했다.저 아래 옥계계곡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는데 몇 번 언급했지만 옥계는 명승을 자랑하는 전국에서도 소문난 곳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계곡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루는데 다 이유가 있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옥계계곡 인근에 조선조 때 손성을이라는 선비가 광해군의 학정을 피해 은거하며 지은 침수정이 있고 계곡 가운데 꽃봉오리 모양으로 앉은 진주암 외에 향로봉·촛대바위 등 주변의 아름다운 곳인`옥계 37경`이 있으니까 말이다.옥계계곡을 감상하면서 쭉 걸어내려 와서 옥산교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가 다 됐다. 뒤돌아서서 지나온 팔각산의 능선을 바라보니 뾰족한 암봉들이 필자의 가슴을 꼭꼭 찔러댄다. 그러면서 옥계를 이룬 물들이 속삭임해주며 흘러가고 있다.모처럼 고향 산에 오른 감회가 가파른 암봉에 오르내리면 힘들었던 시간을 잊게 하고 흐뭇함을 불러일으켜준다. 타향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생활 속에서 무기력해지거나 고향의 옛 추억이 그리워 올 때면 고향 산을 한번 등산해 보라. 그 산들은 아마도 찾는 이에게 넉넉한 위안을 가져다 줄 것이다.

2014-07-04

`화합과 통합으로 새로운 칠곡 100년` 대도약 날갯짓

백 군수는 이어 “앞으로 4년간 군민의 뜻을 섬기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군정을 펼쳐가겠다”며 “화합과 통합의 바탕 위에 일자리가 넘치는 칠곡, 청년이 희망을 가지는 칠곡, 어르신이 편안한 칠곡, 사회적 약자가 정당하게 대접받는 칠곡,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 사는 새로운 칠곡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민선 6기를 맞아 `화합과 통합으로 새로운 칠곡 100년`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힘찬 대도약을 시작했다.주요 추진전략으로는 △일자리 1만개 창출, 왜관3산업단지 등 4개 공단 추가 조성, △농업 6차 산업화, 친환경 억대소득농가 1,000호 육성,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 등 호국브랜드화 사업 집중, △재난과 재해로부터 군민 안전 도모 및 생활불편 해소에 주력키로 했다.올해 일자리창출 대상 수상, 경제 활성화에 기여`첨단 문화도시` 등 5개분야 39건 공약 실현 매진낙동강호국평화공원·4개 공단 추가 조성 추진도-군정성과는.그동안의 군정성과로는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 수 있다.지난 2011년부터 3년간 1만631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은 높이고 실업율은 낮추었으며, `왜관 3산업단지`와 `북삼 오평산업단지`등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이 되고 있다.그 결과,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창출 평가에서 2012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고, 지난 연말 `대통령 기관표창`에 이어 금년 3월에는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 13만 군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둘째로는 지방재정 건전화다. 군수 관사를 매각하고 경상비를 줄이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지난 3년 동안 고이율 지방채 432억원을 조기에 상환했으며, 2011년 715억원이던 부채를 금년에는 283억원으로 줄여 투자여력을 확보했다.셋째는 칠곡의 발전 기틀을 확고히 굳혔다는 점이다. 국·도비 등 중앙예산을 확보하여 2013년부터 당초예산 기준으로 `2년 연속 4천억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 3월 1일 왜관 개청 10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행사는 많은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화합축제로 치루어 `칠곡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민선6기 군정방향은.백선기 칠곡군수는 “앞으로 4년간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새로운 칠곡 100년을 위해 역동적인 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경제 등 5개분야 39건 공약을 성공적으로 실현하여 칠곡의 미래비전인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첨단 문화도시` `낙동강 수변관광도시` `생산적 복지도시` `에코 힐링도시` 구축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분야별 추진전략도 마련했다. 먼저 안정된 일자리는 최선의 복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군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왜관 3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하여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부자 칠곡 건설에 최선을 다해 나갈계획이다.왜관읍과 동명, 약목면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여 영세상인 보호와 서민가계 안정을 도모하고, 관내 1,500여개 기업 생산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중소기업 상설전시 판매장을 건립하며, 스타기업 200개를 육성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농민이 웃어야 칠곡이 행복하다는 개념도 도입했다. 이를 위해 농촌마을 종합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체험과 관광을 융복합한 농업 6차 산업화로 고부가가치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와 구미 인근에 농산물 직거래 센터 건립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 지역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억대소득농가 1천호 육성 등 부자농촌 실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호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는 칠곡의 삶과 맞닿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국과 평화의 성지가 될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을 2015년 초에 개관하며,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향사 아트센트를 건립하고, 호국문화체험 테마공원을 추가로 조성해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2014년 9월 개최하는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과 경상북도 평생학습 박람회 행사는 내실있게 준비해 군민화합의 장으로 승화함은 물론 칠곡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무엇보다 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칠곡을 재창조한다는 전략도 마련됐다. 도시가 경쟁력을 갖도록 대구광역권 철도망 사업에 북삼역과 왜관공단역이 신설토록 협의하고,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와 신왜관교 설치를 추진하여 원활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포~덕산간 국도우회도로, 국가지원지방도 79호선 확장 등광역 교통망의 연차적인 확충과 군도와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도로망을 개설하며, 읍면소재지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여 칠곡의 시승격에 대비할 예정이다. 낙동강 22㎞ 물길을 따라 역사너울길과 풍경소리 숲길 조성,관호산성 공원, 수변레저공원, 오토캠핑장 등 강과 문화가 녹아나는 친환경 친수공간도 적극 가꾼다는 방침이다.재난과 재해로부터 군민 안전과 생활불편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 해 구축한 재난종합상황실과 영상정보 통합관제센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고 방범용 CC-TV와 보안등·가로등을 확대 설치하여 군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습 침수지역인 약목 무림들과 이언천, 경호천 등 노후화 된 하천을 정비하고, 교량과 아파트 등 시설물 388개소를 데이터베이스화(DB)하여 각종 재난과 재해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택가 등의 주변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공공화장실은 항상 청결하게 가꾸어 13만 군민이 생활하기 좋은 청정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칠곡/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

2014-07-03

“적성·꿈 찾은 한 학기 됐어요”

포철중 올 연구학교 선정특강 듣고 28곳 직업체험사제동행 프로젝트 `인기`교사는 자기계발 기회로전국 우수사례 손꼽혀벤치마킹 방문객 이어져글 싣는 순서① 자유학기제 도입배경과 진행상황② 연구학교 운영사례1 학생 적성과 꿈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③ 연구학교 운영사례2 학생 참여와 활동 유도하는 수업유형④ 자유학기제 문제점과 개선방안□ 전국 최대규모 학교의 새 도전경북 최고의 명문사학인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포항제철중학교는 2014학년도 1학기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선정돼 지역에 또다른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포철중의 자유학기제 도입을 앞두고 학교 내·외부에서는 전체 51학급 1천725명의 학생이 수용하고 있는 전국 최대규모 학교에서 이 제도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그러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자유학기제 연구가 막바지에 이른 현재 포철중은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전국 각지에서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같은 배경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힘을 모아 이전까지 이뤄지고 있던 정형화된 교육에서 탈피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학생은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경험을 통해 진로탐색능력을 신장하고, 교사는 새로운 지도방안을 연구하면서 자기계발의 기회를 갖는 `교학상장`의 교육철학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꿈과 끼를 찾는 맞춤형 교육지난 3월 3일 자유학기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포철중은 2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중점모형 4가지 모두를 운영하는 통합모형을 시행하고 있다.우선 학생의 적성과 꿈을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2일 대구대학교 오정숙 교수를 초빙해 전문가초청 특강 및 롤모델 발표대회를 실시했다.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자신의 롤모델은 누구인지와 어떤 이유로 선정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어 4월 말부터는 자유학기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택적 진로·직업체험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직접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현장 28곳을 선정한 뒤 학생들에게 직접 선택권을 부여,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140명의 인원으로 나뉘어 진로선택을 위한 체험활동을 펼쳤다.몇몇은 기상대를 찾아 기상예보관이 어떤업무를 하는지, 기상관측기구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봤고, 방송국을 방문한 학생들은 뉴스센터를 견학하고,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지난 5월 21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경주 임실치즈스쿨에서 열린 현장체험에서는 치즈의 원료가 되는 우유를 뽑아내는 과정에서부터 치즈를 가공해 직접 피자를 만드는 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외에도 지역의 공공기관, 기업체, 대학, 병원, 상가 등 학생 개개인이 평소 꿈꾸던 직업에서 몸담고 있는 롤모델에 대해 공부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가는 길포철중이 진행한 학생 참여프로그램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활동은 지난 5월 열린 사제동행 프로젝트였다.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평소 멀게만 느꼈던 담임교사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솔직한 감정표현을 통해 좁히는 소통의 장이었다.학생들은 나와 타인 간의 다른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고유성을 확인하는 `자기와 타인 이해하기`, 케익 하나를 30여명의 학급 구성원들이 나눠먹으며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갖는 `마음 헤아리기`, 담임교사의 본을 떠 그림을 그린 뒤 말풍선을 만들어 장점을 적는 `우리 쌤(선생님)은 이런 분이에요` 등 활동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를 가졌다.이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이지혜(2년) 학생은 “처음에는 사제동행 프로젝트라고 하길래 체험학습에서 흔히하는 촛불의식처럼 뻔한 내용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번 활동은 그동안 분위기와는 달리 편안하게 마음 속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에 방순길 교사는 “이전에는 수업진도에 쫓기다보니 학생들과 속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할 기회가 너무 적어 아쉬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과 보다 친밀해 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4-07-03

분열된 지역민심 한데 모아 살맛나는 희망도시 만들 것

이정백 상주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표차이로 낙마한 다음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리턴매치에 성공했다.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되는 순간 “절대 보복 인사는 하지 않겠다. 전임 시장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폄훼하지도 않겠다”고 말해 경륜 있는 시장으로서의 여유와 시정 방향을 가늠케 했다.사회 분야별 아이디어 그룹 통해 열린시정 구현중·남부내륙 고속철 통과·유망기업 유치에 혼신낙동강 인프라 연계한 레저·관광산업 적극 추진- 시장 취임소감에 대해 한 말씀.△지난 민선 제4대 상주시장에 이어 민선 제6대 상주시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회가 깊으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앞으로 4년간 상주의 발전과 시민화합 그리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상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민선6기 출발의 첫 과제는 무엇보다 6·4 동시지방선거 이후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묶고 갈등의 고리를 끊어 새로이 화합된 상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간의 시정 기본방향은?△민선6기 시정구호를 `살맛나는 희망도시 함께뛰는 화합상주`로 내걸고 현장중심 열린시정, 명품농업 부자농촌, 품격높은 교육문화, 행복주는 나눔복지, 기업하기 좋은 상주를 시정방침으로 정했습니다.민선6기는 시민 화합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상주를 사랑하는 각 분야 아이디어 그룹을 통해 상주의 현주소를 새롭게 진단하는 등 시민의 지혜를 모아 갈 것입니다.웅주거목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 호국과 선비 정신 등 고귀한 지역문화와 정체성 등을 바탕으로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자연 생태도시의 색깔을 간직하면서 지역 발전과 서민 경제를 활성화 시키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상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친서민시책과 경제 활성화 구상은?△시민의 기본권익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행정 역량을 강화하는 등 고품격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참여 정책토론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습니다.사회 각 분야별 아이디어 그룹을 만들어 시정에 대한 자문과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고 시민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회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남부내륙 고속철도 상주통과가 성사되도록 해 새로운 고속철도화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으며 하이웨이 컨벤션센터, 첨단 IT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고향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지역 농업과 문화에 대한 견해는?△민선4기부터 추진해 온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에 유치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더욱 확대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 소득 전략 품목을 발굴, 농업소득을 증대시켜 나가겠습니다.농업경영 안정을 위해 소규모 영세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주 농산물의 판로를 다각화 할 것입니다.지은지 오래돼 불편하고 협소한 문화회관을 문화 예술의 전당으로 새롭게 건립하고 시립도서관을 신축해 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입니다.아울러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고향의 강 공원화, 친환경 생태하천 정비 등 도심속에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지역특성에 맞는 실업팀을 만들어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강화하고 각 종목별 생활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활기찬 상주를 만들겠습니다.- 관광과 복지는 어떻게 이끌 것인지?△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힐링 수상레저타운과 글램핑 레스토랑을 조성하고 국제수상스키대회를 유치해 낙동강 수상레저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자전거 랜드, 자전거 숙박시설, 자전거 클리닝센터 등 상주만의 특색을 살려 나가면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육성, 성주봉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백두대간 힐링센터 조성, 한방산업단지 활성화 등에 주력할 것입니다. 각종 재해와 재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재난 안전 체험관을 건립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카메라 설치 확대와 장비를 보강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맞춤형 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재활운동실 설치, 정신건강 증진센터 건립 등 노인 100세 건강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100원 희망택시 운영과 노인 종합복지관 및 농촌 노인 공동생활관을 건립해 노인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인재 육성에 대해서는.△특수 어린이집 및 키즈타운 건립과 더불어 장애아동 자활지원센터를 확대해 육아·보육 시스템을 개선할 것입니다. 교육 재정지원을 높여 시민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나가면서 안전 교육환경 조성과 장학제도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지역 우수인재의 외지 유출을 방지하고 특성화된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는 등 미래 상주를 이끌어갈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백 상주시장□이정백 상주시장 어떤 사람인가이정백(64) 신임 상주시장은 민선 4기 상주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대구 경북 31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한 야당 출신 후보인 성백영 전 시장에게 시장직을 뺐겼다가 4년만에 재탈환했다.이 신임 시장은 3선 경북도의원(5~7대 의원)과 상주시장을 지내며 의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한국농어민후계자 상주군연합회와 경북연합회장, 그리고 중앙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상주축협조합장도 지냈다.이번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상주시장으로 4년간 노력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것을 못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 아니겠냐”며 “말보다는 현장 중심으로 일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학력- 이안초등학교, 함창중·고교, 상주대학교 축산과 졸업, 중앙대 행정대학원 고위정책과정 수료△약력- 한국농어민후계자 상주군연합회장- 한국농어민후계자 경북연합회장-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 부회장- 상주축산업협동조합장- 경북도의회 5~7대 의원(부의장)- 민선4기 상주시장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7-02

`馬不停蹄` 기상으로 인구 50만시대 명품도시 건설 매진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성공한 남유진 구미시장이 앞으로 4년 간 중단 없는 시정발전으로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명품도시 구미건설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다짐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남시장은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달리는 말이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기상으로 명품도시 구미 건설에 더욱 전력투구해 나갈 방침이다.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시민화합 저력으로 극복관광·역사·문화분야 융성의 `新르네상스` 창조노후 공단 체질개선으로 미래 유망업종 유치- 3선 고지 성공 요인은.▲ 선거 기간 내내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놓고 대화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민심을 체감해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4년간 시정발전에 접목해 나갈 약속을 시민들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또 상대방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응치 않고 아름다운 선거를 치르고자 구미시 장기적 발전 프로젝트 등을 제시해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이끌어 낸 결과로도 보인다.- 민선 4·5기 8년간 구미시의 성과는.▲ 그동안 LG디스플레이 파주 이전, 글로벌 경제위기, 불산 누출사고 등 큰 어려움이 닥쳤지만, 시민 모두가 똘똘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며 위대한 구미시민의 저력을 보여줬다.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이제 구미는 도시의 경쟁력과 발전의 척도인 인구가 42만 명을 돌파하며 도내에서 인구 증가 수 및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50만 구미시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5공단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조성으로 구미의 미래를 책임질 거대 공단 기반을 마련했고, 구)금오공대를 금오테크노밸리로 변신시키며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5공단 구미하이테크밸리의 조성 완료 후 구미 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 금오테크노밸리 등 RD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첨단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탄소섬유, 광학, 자동차 부품 산업 등 산업구조 다각화를 바탕으로 신성장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직접 찾아가는 기업지원시책으로 국내외 기업을 대상 11조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그 결과 공단 조성 이래 최대인 근로자 11만 시대를 열었다.지난 민선5기에는 양질의 일자리 9만 개를 창출했고 여성친화도시 지정, 시립화장장 입지 확정 등으로 보건복지부 복지정책평가 8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돼 시민이 살기 좋은 행복한 복지 1등 도시를 조성했다.지역 인재 육성으로 글로벌교육특구 지정 및 1천억 원 장학기금 조성과 더불어, 올해에는 지역 우수인재들의 희망이었던 서울구미학숙을 개관하고, 초·중학교 무상급식 확대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 교육경비를 286억 원까지 확대해 취임 당시와 비교해 41배 증가시켰다.- 신 르네상스 창조 계획은.▲ 구미시는 품격 있고 풍요로운 구미 문화관광 新 르네상스 창조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및 오토캠핑장조성으로 낙동강 구미 7경 6락 리버사이드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추진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낙동강 중심의 명품 수변도시를 조성한다.10만 평 규모의 박정희대통령 테마파크 사업으로 박 대통령 유품전시관 추가 건립 등 생가와 연계한 글로벌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새마을 운동 국제화 사업을 꾸준히 펼쳐 국내외 관광객이 구미시를 찾도록 할 계획이다.구미지역 강·산·빛 멀티미디어 축제, 복합문화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 참여 활성화, 복합스포츠센터와 스케이트장, 생활체육공원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레저스포츠공간을 대폭 확충해 나간다.구미 시립박물관, 역사문화 디지털센터, 신라불교문화초전지, 강동문화복지회관 조기 조성 등으로 지역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간다.-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한 농촌발전 프로젝트는.▲ FTA 등으로 어려운 농촌을 위해 농축수산업 생산기반 조성과 정주환경 개선에 노력한 결과, 농업부분 예산이 1천억 원에 달하고, 전국 최초로 농로포장 가시 권내 100%를 달성하며 살기 좋고 찾아오고 싶은 농촌으로 탈바꿈시켜 도농상생 복합도시 건설에 매진해 나가겠다.- 행복플랜119란.▲ 구미시는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열린 시정 구현, 시민 행복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자 현장 중심 열린 시정 구현으로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시민정책 공모제를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하며 시민명예기자단, 정책연구위원회 운영 등 시정의 양방향 소통시스템을 강화한다.시청광장을 시민 소통공원으로 조성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스마트폰 익명제보시스템, 구미시 명예감사관 운영 등을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예산낭비 신고센터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을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해 나간다.- 8·8·8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이 프로젝트는 일자리 8만개, 8조 원 투자유치, 8조원 국책사업 유치 사업이다.2천여대의 방범용 CCTV를 구미 전역에 확충 설치하고 경찰서 상황실을 통합관제센터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 구미전역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제공, 택시 안심 귀가 서비스 활성화, 범죄로부터 안전한 범죄예방디자인(CPT ED)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생활 곳곳의 불안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앞으로 민선 6기 역점사업은. ▲ 구미공단 50년을 맞이하는 민선 6기에는 기존 공단의 체계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유망업종을 유치해 외부 경제에도 흔들리지 않는 공단을 만들어 구미시 인구 50만 시대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구미의 미래 신성장 동력 기반인 5공단 하이테크밸리와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조기 조성으로 경제영토를 넓히고, 노후된 1공단을 혁신단지와 재생사업으로 체계적으로 리모델링해 시민과 기업을 위한 혁신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요람에서 무덤까지 누구나 행복한 촘촘한 복지망 구축으로 수혜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시민들을 위한 옥성면 농소리의 선진 장사시설 조기 완성 서비스 제공과 신중년 일자리 생태계 조성, 시니어 스포츠 파크 조성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게획이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7-01

교육·의료·주거 등 인구유입 위한 인프라 구축 급선무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인구유입이 필수적이다. 경북도는 2015년 준공예정인 공무원 임대아파트를 지난 1월 착공했다. 이어 2~3월에는 민간아파트 1천287세대를 분양했다. 앞으로 도청이전 시기에 맞추어 총 9천908세대(단독주택 582세대, 공동주택 9천326세대)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도시조성 3단계 사업이 끝나는 2027년까지 총 4만 세대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인구 10만명 상주 감안, 대학·종합병원 등 시설 턱없이 부족균형발전 도민 기대 부응·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도 큰 숙제□정주 여건 조기조성신도시조성 초기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행정기관 종사자의 주거안정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연말 이전을 앞둔 도청은 아파트 준공시기가 이주시기보다 늦어짐에 따라 직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경북도 새출발위원회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2015년 7월로 이전시기를 조정했다.인구유입 요인 중에 가장 효과적인 것 중의 하나가 교육인프라 구축이다. 경북도의 계획대로라면 신도시에는 유치원 6개교,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대학교 1개교가 들어선다.인구 10만 명이 상주하게 될 신도시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충남 내포 신도시의 경우 홍성·예산을 포함한 신도시 인근을 교육특구로 지정해 우수학교 설립 및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또 특성화, 전문화된 다수의 대학 공동체화로 연합대학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청 이전신도시에는 1개의 특성화 대학만 예정되어 있다. 그래서 경북도립대학교의 4년제 승격과 전국 유명대학의 제2캠퍼스 유치, 경북지역 대학의 단과대 이전도 고려해야 한다.신도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 최소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 2~3개 정도는 들어서야 한다. 경북도는 현재 신도시 6개 필지 17만 3천㎡의 공간에 의료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충남 내포 신도시의 경우 건양대 제2병원을 비롯한 공주대 한방병원, 한선대 의대 신설 및 부속 한방병원 건립 등이 계획 중이다.도청이전 신도시의 성공적 조기 조성을 위해서는 도청과 더불어 관계기관단체의 동시 이전 역시 중요하다. 도청사만 있고 각각의 관계기관 및 단체들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원스톱 행정이 불가능하다.대구와 경북도내 소재한 도청 관련 관계기관단체는 219곳으로 이 중 130곳을 신도시로 유치한다는 목표를 하고 있다. 현재 신도시로의 이전을 확정 지은 기관은 91곳이다. 이전기관에 대한 지방세 및 등록세 면제와 재산세 감면, 저금리 융자 등 인센티브 전략이 필요하다. 이전기관을 늘리기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권역별 특성화를 통한 상생발전도청이 경북 북부의 중심인 안동·예천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도민들로부터 받는 기대 역할은 지역균형개발을 통해 골고루 잘사는 경북 실현과 지역 통합성을 높여 달라는 것이다.경북도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시의 영향력에서 빨리 벗어나 지역 자체의 자원을 활용한 산업육성과 정책발굴로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경북을 경북신도시권, 대구구미도시권, 포항경주도시권으로 나누고 자치단체 간 파트너십을 통한 권역별 전략 우위에 있는 산업을 특성화할 필요성이 있다.경북신도시권의 경우 생태·문화·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도청 신도시는 광역 교류 거점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행정구역 일원화도청 신도시가 안동·예천에 걸쳐 조성됨에 따라 무엇보다 행정구역 이원화로 인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상이함, 인허가 기준 및 각종 부담금 기준 상이, 복지 수혜적 성격의 각종 지원금 상이, 생활권과 행정권의 차이에서 오는 주민불편, 동일한 생활권에서 행정구역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인한 정체성 혼란 야기, 공동체 의식의 결여 등이 그것이다.이의 해결을 위해 우선 자치단체 간 공동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신 도청·안동·예천이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해 나가는 윈윈 전략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사통팔달 교통망 구축도청 신도시가 행정중심 복합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신도시로의 접근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한 인구유입을 위해서도 편리한 교통망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현재 경북도는 광역교통망으로 동서 4축 고속도로,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도담~안동~영천 간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세종시와 신도시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도로는 경제 대동맥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여 조기 건설을 위해 국비확보 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경북도는 또한 도내교통망으로 포항~안동 간 국도 31·35호선·국지도 68호선 확장, 봉화~울진 간 동서 5축 국도, 의성 다인~비안간 국도 28호선 확장 등을 건설해 광역교통망과 연계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갖출 예정이다.동서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및 연계교통망이 확충되면 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 축이 형성, 신 도청 소재지가 경북은 물론 전국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춘수 경북 새출발위원장□도청이전 시기 조정 경북도 새출발위원회가 도청 이전 시기는 실리를 택해 2015년 7월로 순연했다. 애초 2014년 연말 이전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새출발위는 정주 여건과 기반시설, 도민들이 행정민원 업무를 보는데 불편이 없는 시설 확보, 도청 후적지 개발, 조기 이전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검토 결과 새출발위는 우선 진입 도로 개설 사업은 현재 안동방면 공정률이 50%, 예천방면 5%로 2015년 4월과 2016년 6월이 돼야 완공 가능해 연말까지 도청에 접근하는 도로가 구축되지 않기 때문이다. 1단계 구역 내 설치될 6개 학교 시설 중 유치원 초 중학교 각 1개교는 2015년 9월 개교하고, 고등학교 1개교는 2016년 3월 개교 목표로 연말 이전시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거주시설인 공무원 임대아파트 644세대는 2015년 12월 준공되고, 민간분양아파트 1천287세대도 2015년 11월에서 2016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연말까지는 공무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전혀 없다.특히 기반 시설 중 가장 중요한 하수처리시설은 현재 공정률 47%로 6개월간의 시험 운전을 거쳐 2015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시설이 준공되지 않으면 건물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없어 2015년 6월까지는 물리적으로 이전이 불가능하다.따라서 애초 예정시기인 연말까지는 기반시설과 정주 여건 조성이 상당 부문 미흡할 것으로 보고, 무리해서 이전을 강행하면 도민에 대한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고, 대다수 도청직원의 장기간 장거리 출퇴근 등으로 인한 비용과 안전사고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될 우려도 있어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시기를 조정했다.특히 새출발위는 김관용 지사의 3선 관록을 잘 살려 강원, 충청권과 광역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북을 수도권과 남부권에 대등하게 맞서는 `대한민국 황금 허리 경제권` 중심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하춘수 새출발위원장은 “도청 이전 시기 조정은 기반시설과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원들의 심사숙고 끝에 어렵게 결정됐다”며 “도민들의 박수 속에 `신 도청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고 경북도는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차질없는 도청이전 준비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4-06-30

R&D특구 지정·창조경제 선도지역 특별법 제정 당면과제

대학·연구기관 연구사례 활용 기술사업화 성공사례 적어정부차원 투자증대 법적근거 마련 지자체 역량 집중해야혁신리더 모임 AP포럼, 성장동력 발굴 선도적 역할 기대■ 글 싣는 순서① 포항의 과학 인프라 활용 가능성② 포항시와 지역 연구기관 협조 실태③ 대덕연구단지의 성공사례④ 대전시·대덕연구단지 상생 비결⑤ 세계최고 연구단지 獨 아들러스호프⑥ 아들러스호프, 세계과학 비전 제시하다⑦ 포항 `한국의 아들러스호프` 가능한가⑧ 포항 과학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본지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포항의 과학인프라와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독일 아들러스호프 연구단지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성공사례를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연구단지의 공통점은 정부의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우수한 연구성과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이같은 성과물은 지역의 기업에 기술이전 형식으로 사업화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않은 공을 세웠다. 포항은 포스트 철강시대를 맞아 지역의 뛰어난 첨단과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그러나 시민들이 이에 대한 성과를 체감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이번 해외기획취재 시리즈 `포항의 과학인프라와 지역발전`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포항과학이 이룩한 성과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 기술연구를 넘어 사업화로(재)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 포커스브리핑 25호 `포항시 과학기술 연구·지원기관의 지역 파급효과`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지곡동에 입주한 7개 연구기관(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나노융합기술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 근무하는 연구인력은 1천500여명으로 사업예산은 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들 7개 기관의 지역 소득창출액은 연간 6천606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파급효과 외에 도시브랜드 이미지 향상, 지역기업의 기술수준 향상, 외부인의 지역방문 촉진 등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처럼 포항은 지역의 우수한 첨단과학 인프라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불구, 시민들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는 연구기관에서 발생하는 소득창출액이 포항시 총생산액(GRDP) 17조409억원(2011년 기준)에 비해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함께 기술사업화 성공사례가 적다는 부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대덕연구단지의 경우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했으며 아들러스호프도 마찬가지로 기술이전사업을 바탕으로 연간 99개의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았다는 점을 볼 때 기술사업화의 중요성은 과학인프라 활용의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포항지역의 기술사업화와 관련된 문제점은 무엇일까. 과학기술분야에서 지니고 있는 대다수의 문제점은 투자문제로 연결되며 투자란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의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포항시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가중심의 연구개발정책과 지방재정의 한계로 첨단 과학기술 부문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텍과 한동대 등 지역대학도 기술사업화에 대한 의지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오늘날 지역사회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대학에 기술사업화에 대한 역할 증대로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물론 대학의 기본적 역할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논문, 특허 등 우수한 연구성과물을 창출해내는 것이나 이제는 대학에서도 기술사업화와 관련, 우수사례 창출을 통해 대학의 위상을 드높일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포스트 철강시대를 위한 준비포항은 지난 40여년간 이어졌던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탈피해 `포스트 철강시대`를 준비하고 있다.이 변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6월 포스텍,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 등 포항을 이끌고 있는 핵심리더들은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을 구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미국 피츠버그와 시애틀을 방문해 과거 미국의 제조업을 상징했던 양도시가 경쟁력을 상실하며 급격한 쇠락을 맞은 뒤 첨단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과정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김용민 포스텍 총장과 최병곤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워싱턴대, 카네기멜론대, 피츠버그대 미국내 유명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대학이 교육과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 양성한 우수인재가 지역사회에 정착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지난 24일에는 AP포럼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미국 피츠버그시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피츠버그대학교 마크 노덴버그(Mark Nordenberg) 총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갖기도 했다.노덴버그 총장은 피츠버그의 쇠퇴와 재도약 배경에 대해 “포항과 마찬가지로 철강산업에 치우친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던 피츠버그는 세계경제 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해 한때 죽은 도시로 전락했다”며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고,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동반돼 새롭게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마련된 AP포럼에 대해서는 “포항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이를 이끌어갈 리더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대표와 대학대표들이 모여 포항의 경제다각화를 위한 단계적 협력이 필요하며 AP포럼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최적의 집단”이라고 조언했다.□ 지자체 투자·시민 관심 수반돼야지역의 우수한 첨단과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의 신성장 산업을 창출하고, 수많은 기업을 유치·육성해 지역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이를 위해 우선 현재 추진 중인 사업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과 연구소의 기초 연구 성과물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조경제 선도지역 특별법 제정` 등 당면한 사항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기초과학연구원 DUP 캠퍼스의 연구단, 한동대 ELIS 프로젝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국민안전·건강 로봇 프로젝트, 가속기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관심과 투자 증대가 필요하다.체계적인 지역산업 정책 로드맵 수립, 기술사업화 및 기술기획 인력 보강, 지자체의 전담 조직 및 예산확대, 대학의 산학협력단 조직 확대, 창업보육 시설 확충,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 지역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 확대 등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투자를 증대해야 한다.아울러 국내외 우수기업과 인력의 유치를 위한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이 뒤따라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시민의 관심과 의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다. 끝※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4-06-30

동빈내항 다시 살아나고… 크루즈 운항에 관광객 `북적`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2일 포항운하의 통수식을 갖고 운하시대의 막을 열었다.지난 40년간 단절됐던 형산강과 동빈내항에 생명의 물길을 잇는 프로젝트인 포항운하는 전국 최초의 도심 속 관광·레저형 운하를 표방하고 있지만, 수변 시설의 부족, 소규모·인공적인 운하라는 한계점과 함께 각종 문제점도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통합관리부서의 부재, 하수의 유입, 상업지 매각문제 등이 운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개발(32.7%), 대중교통과 주차시설 등의 교통편(25.4%), 수변공원 시설개선(24.0%), 홍보 및 정보제공 (8.0%) 등이 포항운하의 개선점으로 지적됐다.그러나 통수 6개월 만에 관광객이 40만명을 돌파하고 특히, 지난 3월 1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한 포항운하 리버크루즈와 관광유람선은 평일에 하루 평균 7~800명, 주말에는 평균 1천500여명이 찾고 있어 인지도 측면에서는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또한, 운하 구간에 철새가 날아들고 물고기떼가 몰려드는 등 환경적으로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글 싣는 순서① 포항운하 발자취② 포항운하의 현재③ 국내 최초 경인운하④ 경인운하 운영 현황⑤ 프랑스 파리 생마르탱 운하⑥ 프랑스 도시계획 전문가 진단⑦ 포항운하의 문제점⑧ 포항운하의 발전 방향작년 11월 포항운하 통수… 40년 단절 물길 이어져물색깔 바뀌고 악취 사라지자 물고기·철새떼 몰려주말마다 1천500명 배 타고 유람… 낚시꾼들까지수변시설 부족·소규모 인공운하 한계도 드러내□ 포항운하 통수 7년여 간의 준비 끝에 포항운하는 지난 2013년 11월 2일 통수식을 갖고 40여년만에 막혔던 물길을 하나로 합쳤다. 동빈내항과 형산강 사이에 포항운하를 건설함으로써 동빈내항 정체 수역의 수질을 개선하고 지역상권 회복과 도시재생, 관광활성화 등 환경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이날 통수식에 참석했던 이병석 국회 부의장은 “전국 최초로 도심 속 물길을 여는 통수식을 개최한 것은 포항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사적인 일”이라며 “통수식은 탈산업화를 여는 해양 관광도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임기 동안 포항운하사업을 주도했던 박승호 당시 포항시장도 “7년 공기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포항운하는 역사적인 의미와 함께 철강도시를 넘어 환동해 도시로서의 도약을 마련하는 순간”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포항운하의 존재 이유, 수질 개선포항운하의 단 하나의 목적을 꼽으라면 수질 개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운하는 사업구상 때부터 기존 물길의 복원으로 동빈내항에 정체돼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었다. 통수식 이후 초반 포항운하의 수질은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이에 따라 수중 생태환경 조성에도 청신호를 켰다.가장 먼저 수질개선의 조짐을 나타낸 것은 물 색깔의 변화였다.통수식 하루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빈내항의 물은 흐름이 전혀 없이 시커먼 색을 띠고 있었지만 통수 이후 며칠 만에 해당 지역은 물길의 흐름으로 인해 물결이 일렁이고 물 색깔도 검은빛이 완연하게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매일 약 3만t의 형산강 물이 운하를 통해 동빈내항으로 유입돼, 정체된 물을 순환시키고 바닷물과 합쳐져 살아 숨 쉬는 자연환경을 만들면서 수질 개선은 물론 악취감소에도 큰 효과를 보인 것이다.각종 생태 환경도 긍정적인 모습들이 관찰됐다. 생명의 물길이란 이름에 걸맞게 포항 운하의 준공으로 생태계가 복원되며 새로운 생명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숭어로 보이는 물고기 떼 수백 마리가 출현했고 황어와 장어, 각종 치어 등이 포항운하 물속에 노니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물고기가 모이자 낚시꾼들도 모였다. 특히 저녁 무렵에는 운하를 구경하는 시민들과 낚시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지난 1월에는 러시아의 북쪽 및 북동쪽, 북미의 캐나다, 알래스카 등에 분포하는 철새 아비가 포항운하 주변에 나타났고 뿔논병아리, 논병아리 등 도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철새들의 모습도 간간이 포착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철새와 물고기가 이렇게 이른 시일 안에 포항운하를 찾을 것이라고는 솔직하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형산강 물이 포항운하로 흘러들어와 40여년 동안 막혔던 동빈내항의 물과 합쳐져 수중 자연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크루즈·해양공원 조성·상업지구운하의 원래 목적이 수질 개선이었다면 포항운하 크루즈는 관광 활성화의 신호탄이었다.㈜포항크루즈는 포항운하의 개통과 함께 도심재생과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인들이 공동 출자한 사회적 기업으로 1명의 대표이사와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추진위원장으로, 지역기업인 9명이 추진위원으로 구성돼 있다.21t급 연안크루즈(46인승) 1대와 1.7t급 리버크루즈(17인승)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6명의 선장과 7명의 직원이 연안크루즈 일 8회, 리버크루즈 일 10회 운항한다.코스는 형산강선착장~포항함체험관~포항수협앞~송도해수욕장을 40분간 돌아오는 A코스(8㎞)와 선착장~죽도시장을 30분간 왕복하는 B코스(6㎞)로 나눠져 있다.사회적 기업이라는 취지에 맞게 크루즈 운항을 통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함은 물론 지역 내 은퇴자와 저소득층을 비롯해 장애인과 다문화가족을 채용하는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어 공익적인 성격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동빈내항에 건설 중인 부력식 해양공원도 포항운하와 어우러져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굳건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해양공원은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동 동빈내항 일원 9천90㎡ 면적에 광장, 음악 분수, 파고라수변공원 등 항만 친수시설을 조성하는 포항구항지구 연안 유휴지 개발사업으로 5년간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이 친수시설은 가벼운 부유물질 외부에 콘크리트를 덮어씌우는 `폰툰(pontoon)` 방식으로 제작되는 `국내 최초의 부력(浮力)식 해양공원`이며 이 해양공원이 완공되면 기존 포항운하와 어우러져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운하 주변 상업지구도 일괄매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는 있지만, 계획대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포항운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매각되는 토지는 모두 28필지 3만3천㎡로 휴양시설(숙박) 2필지 8천365㎡와 유희시설(워터파크 및 편익시설) 1필지 7천593㎡, 특수시설(테마파크 및 편익시설) 1필지 2천826㎡, 편익시설(수변상가) 24필지 1만4천660㎡이다. 공급은 1순위의 경우 공급토지 28필지 전체를 일괄로 매수할 자를 우선하고 2순위는 1순위 신청자가 없으면 대형 7개 블록을 블록별로 매수할 자, 3순위는 2순위 공급 후 잔여 필지를 대상으로 필지별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운하 시설물 현황수로 : 길이 1.3㎞, 폭 15~22m친수공간 : 5만26㎡(데크, 인조화강블럭 등)교량 : 송도교, 송림교, 해도교보행교 : 2곳조경시설물 : 교목 621주, 관목 2만9천380주,막그늘 9곳, 분수 3곳선착장 : 형산강 고수부지 14선석, 포항운하 5선석홍보관 :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721㎡수문 : 해도교수문 2조, 동빈수문, 유출수문 6조전기시설물 : 가로등, 공원등 및 경관조명 등※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것입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4-06-30

전남 장성 축령산

산에 오르다보면 장년들을 많이 만나지만 그리 높지 않는 산이나 관광코스가 곁들인 산행, 트레킹 코스에서 60~70대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럴 때마다 건강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정말 잘하시는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본격적으로 필자가 등산을 시작하던 3년 전에는 일상에 쫓겼지만 몸 하나는 튼튼하게 태어났음에 자신감을 가졌다. 그러나 매일 반복되는 도시 생활에서 몸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아서 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시작했는데, 이제는 주말이 되면 산부터 생각하는 마니아가 됐다.50년 편백나무·삼나무 울창한 삼림길 걸으며 몸·마음도 힐링건강숲길·하늘숲길·산소숲길·숲내음길 따라 자연향기 가득지난해도 그랬다. 1년이면 52주로 주말이 50여 차례 닥치는데, 생각해보니 그 추운 한 겨울과 무더운 여름날도 빠짐없이 산에 올랐으니 그것은 건강과 신념을 지키려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했다.새삼 등산의 이점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기일을 정해놓고 산을 찾는다는 것은 신체,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의욕을 준다. 또한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도 준다.어느 사람에게도 살다보면 난관이 닥치게 마련이다. 필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려움이 닥칠 때는 가장 어려웠던 순간들을 기억한다. 극복하는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한여름과 한겨울의 등산길을 생각하면서 잘 견디고 참아낸다.변죽을 울렸지만 최근에 들어 사람들의 생애주기가 길어지면서 이왕이면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살자는 주의로 나가고 있다. 흔히 해보는 소리, `9988`이란 말처럼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것도 의미가 담겨져 있다.그만큼 건강이 화두인데, 그 방법에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기적으로 산을 타거나 숲길을 걷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 것이다.매월 한번 씩 고향사람들과 산을 찾는데, 이번 행선지는 건강에 좋다는 힐링길이다. 잘 알려진 곳이 아니었으나 지난 2009년 6월 경 모 방송에서 `생로병사의 비밀` 천혜의 보약, 숲에 관한 첨단보고서 편에 편백나무숲의 효과가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다.전남 장선군 서삼면에 자리한 축령산 자락에 마련된 힐링길이다. 이곳은 자연상태의 경관이 아니라 20년 넘게 나무심기와 숲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한 애림가가 있었기에 오늘의 유명한 트레킹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대구에서 출발한 차는 88올림픽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와 지방도를 달려 장성군에 접어들었고, 마침내 추암리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준비를 하고 등산채비를 갖춰 10시경에 출발을 했다.축령산 등산코스는 네 개로 나눠지는데, 크게 보면 추암 주차장에서 출발해 공덕비를 거쳐 축령산 정상에 올랐다가 건강숲길,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길을 걸어 내려와 원점에 다다르는데, 인근의 북일리 금곡 영화마을에서 시작하는 코스도 있다.우리 일행은 추암리 주차장에서 시작해 공덕비, 축령산을 거쳐서 장성이 자랑하는 4가지 힐링 길을 걸어서 원점으로 내려오는 코스다.산이 높지 않고 빽빽이 둘러싸인 나무숲속을 걷는 코스니 무난하니 오늘따라 고향사람들과 오랜만에 대화를 하면서 기분 좋은 등산길이다.공덕비에 도착해보니 오늘날,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애림가 고 임종국 선생(1915~1987)을 기리는 공덕비다.선생은 평생 동안 나무심기를 일생의 사업으로 알고서 이 일대 596ha(약 1천970만평)에 253만 그루의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나무심기는 아이들을 훌륭히 키워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위한 투자다.그 지고지순하신 뜻이 보람의 세월을 만들어 어언 50년동안 나무들이 곧게 자라나 명품 숲을 만들었으니 그분의 살아생전의 훌륭하신 의욕과 정성은 푸른 나무바다가 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이점과 선각자의 명분을 대변해주고 있다.일행들은 공덕비를 빠져나와 축령산 길을 걷는다.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마음의 평화다. 그것은 산은 가꾼 만큼 그 혜택을 인간에게 돌려준다는 자연법칙으로 인해서다. 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서도 축령산 일대의 힐링 길이 탄생하게 된 그 배경을 마음에 새겨본다.고향 지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으니 얼마 걷지 않은 것 같은데 축령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의 높이는 620.5m로 산행 들머리의 해발 높이가 있으므로 산이 그리 높지는 않다.전남 장성군 서삼면과 북일면 일대에 걸쳐 있는 이 산의 옛 이름은 취령산이다. 또 문수산이라고도 불러졌다. 이 산이 유명해진 것은 앞서 언급했지만 산 남서쪽 산록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숲으로 인해서다.편백나무 숲이 이 산의 트레이드마크다.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축령산은 등산인이나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것은 정부기관과 단체로부터 좋은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2000년도에 산림청과 유한킴벌리(주), 생명의숲국민운동이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숲`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또한 숲을 가로지르며 조성된 약 6km의 길은 건설교통부(현재 국토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축령산 산소길 2구간은 올해 관광공사에서 선정한 전국에서 전망 좋은 길로도 선정돼 있다.정상에서 머물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일행은 하산을 시작한다. 산을 내려서면 이제부터 새로운 길이 열린다. 건강숲길과 하늘숲길, 산소숲길를 거쳐 숲내음길이니 총 9.1km다.건강숲길을 지나면서 이정표를 보니 이 길만 해도 2.9km이고 다음에 나타나는 하늘숲길이 2.7km다. 완전히 등산하는 길과 트레킹코스처럼 펼쳐지는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숲에 둘러싸여 숲길을 걷는 재미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길은 힐링길 네 코스의 길이 엇비슷하다. 때로는 직선으로, 때로는 꾸불꾸불한 길을 걸으니 마치 무릉도원 속을 걷는 기분이 든다. 건강숲길과 하늘 숲길을 빠져 나와 나오니 산소숲길이다. 이름도 재미있게 붙여놨다.지금까지 등산을 많이 해봤지만 이런 숲 속의 힐링길을 걷는 것도 처음이다. 신록이 짙어가는 6월의 산촌 길을 마음이 편히 걷고 있다. 그렇게 해서 숲내음길까지 빠져나오면서 다시한번 불모지의 산을 명소로 가꾼 분을 생각해본다.길을 걷다가 숲 안에서 우러나오고 있는 이은산 님의 `나무의 마음`이란 시를 새겨본다. “나무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소. 숨 쉬고 뜻도 있고 정도 잇지요/ 만지고 쓸어주면 춤을 추진만 / 때리고 꺾으면 눈물흘러요”라는 시구를 마음에 담아보면 더욱더 나무사랑에 대한 애틋함이 가슴을 감싸고 돈다.우리 일행들은 그 아름답고 마음이 넉넉해지는 길을 다 걷고서 오후 4시께 하산했다.주차장 부근에서 화림산악회가 준비해온 음식으로 1시간 정도 화합의 하산주 타임을 가졌다.전라도의 진미인 홍어와 두부 등으로 회원들이 오늘 오른 축령산 힐링길의 정기를 받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를 기원했다.오후 5시께 일정을 마치고 차에 올랐다. 귀가하는 차안에서 첫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전국 최고의 힐링길에서 마음과 육체를 정제히 하니 한껏 기분이 좋고 편안해진다.그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산을 다녀오면서, 늘 그랬던 것처럼 등산하던 때를 기억하면서 그 즐거웠던 시간을 생각해낸다. 그리고선 혼자 간직하기가 미안스럽기도 해서 평소 존경하는 분들이나 지인, 또는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오늘은 매월 첫주 행사로 대구에 사는 고향사람들의 화람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장성 축령산에 올랐습니다. 이 길은 소문난 힐링 길이지요.▲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6월의 첫날 등산은/ 힐링으로 시작한다./ 여느 산과 같은 등산로를/ 천천히 따라 오르며/ 이름마저 아름다운/ 장성 축령산의/ `숲 내음 숲길`을 걷는다.// 편백나무 숲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길/ 산소숲길이 열리고/ 하늘숲길이 열린다./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를 흠뻑 마셔대며/ 6월의 행복한 첫날을 연다”(자작시 `장성 힐링길을 걸으며`)많은 사람들이 답을 보내거나 전화로 응답을 하지만 일상화된 건강하고 풋풋한 생각들은 삶에 의욕과 희망을 준다.그래서 등산에서 잘 마무리하고서 나 혼자 가져보는 위안과 설렘, 그리고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의 표현이니 등산은 그만큼 신선한 의미로 나에게 다가서니 고맙기 그지없다.

2014-06-27

직원들 처음엔 불만, 경영진 솔선에 인식 바뀌어

포항철강공단에 위치한 대신메탈라이징은 용사(溶射·THERMAL SPRAYING)와 하드페이싱(HARDFACING) 전문업체로 지난 1983년 대신공업 설립을 시작으로 포스코와 특수용접 하드페이싱 협력업체로 성장해 왔다. 1990년 한국에서는 불모지였던 용사코팅 기술을 제철 설비에 접목시켜 표면처리분야 기술개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본사가 있는 포항을 비롯해 광양, 구미, 천안 등 4곳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2년 3월 광양공장에 이어 그해 12월 포항공장도 QSS혁신활동을 도입했다.동선 고려해 설비 재배치물류 이동률 70% 감소 효과QSS혁신활동 명소 인증받아□직원들의 부정적인 인식 뿌리뽑기QSS 혁신활동 도입 초기에는 현장 직원들의 반발 및 불필요한 일들을 왜 하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고경영자 및 전직원의 참여 하에 QSS 혁신활동 킥오프를 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임원 및 사무실 직원들이 먼저 현장 정리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엔지니어 집단은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설비와 작업공간에 타인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포스코 혁신지원그룹의 QSS 혁신활동에 대한 관리교육과 지속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활동의 필요성이 점차 인식됐다. 활동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서 단계적으로 현장의 낭비를 줄이고, 녹슬고 기름때로 얼룩졌던 설비를 하나씩 바꾸기 시작하자 스스로 설비를 청소해야겠다는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직원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설비가 새것 같은 모습으로 바뀌고 기존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자 방관하던 현장 직원들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뀐 것이다.□솔선수범팀·혁신리더 활약으로 조직력 향상도입 초기 대표이사 및 임원들로 구성된 솔선 수범팀은 현장 취약개소를 중심으로 한 정리·정돈 등 솔선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생산현장의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활동 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사외 전문강사를 초청해 생산성 향상, 원가개선, 준비교체 등의 교육으로 혁신활동의 성과를 창출하는 활동을 펼쳤다.매일 아침 QSS 혁신 리더들이 참여해 그날의 업무와 개선 계획표를 점검하고 업무 협의를 통해 역할을 분담해 하루 일과를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협력 체계가 구축돼 조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정리·정돈을 통한 공간활용 및 효율 증대작업 현장 선반의 위치를 변경하고, 사용하지 않는 설비를 매각했다. 포항공장에서 활용도가 낮은 설비는 사용 빈도가 높은 광양 공장으로 옮기는 등 작업의 동선을 고려한 설비 재배치를 실시했다. 이후 물류 이동률이 7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불필요한 설비 매각으로 여러곳에 중복해 설치된 창고를 통합 개선해 공장의 여유 공간이 증가했고, 작업장 내의 물건 이동시 지게차로 옮겨 발생되는 낭비를 개선하기 위해 설비 자체에 소형크레인을 설치했고 작업을 위한 준비교체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QSS 혁신활동 중 특히 신경을 썼던 부분은 작업자가 자주 사용하는 공기구는 공기구 보관 창고에서 설비주변에 재배치한 것으로, 작업자의 이동의 낭비를 감소하고 작업자의 피로 감소 및 능률을 향상시킨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용사 작업장내 용사 전용 작업 공간을 재배치하고 용사 작업성을 개선해 능률이 오르는 효과가 있었으며 현장 근로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낳았다.□포스코로부터 QSS 혁신활동 명소 인증QSS 혁신활동 기간 동안 포스코로부터 생산성 향상에 대한 교육, SMART WORK, 원가개선, 준비교체 교육을 받으며 원가에 대한 이해, 공장의 정리·정돈, 깨끗한 환경에서 좋음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30년정도 된 낡은 현장이 몰라보게 달라져 있어 이후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돼 회사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고 안전·환경팀을 별도로 조직해 올해 초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하고 6배수 달성을 향해 가고 있다.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포스코의 QSS 혁신활동 성과공유회를 통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2차 개선사항 계획수립과 표준서 작성 등 유지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포스코 조달지원그룹(구 자재지원그룹)으로부터 QSS 혁신활동 명소 인증을 받았다. 또한 대신메탈라이징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혁신을 통해 재도약 기회의 발판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영서 대신메탈라이징 대표이사30년 된 낡은 현장 개선안전강화·매출증대 연결-QSS 혁신활동 도입후 직원들의 변화는.△자발적인 활동이 아닌 외부에서 지도하는 동반성장 활동이라는 인식때문에 직원들의 반발과 불만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고자 경영층과 사무실 직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시작했다. 이후 포스코의 혁신 교육과 우수업체의 벤치마킹을 통해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했다.-QSS 혁신활동으로 회사가 변한 것은.30년 정도 된 낡은 현장이 우리가 봐도 몰라보게 달라져 있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돼 대외적인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고 안전, 환경, 품질, 매출 증대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 초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하고 6배수 달성을 향해 가고 있으며, QSS 활동과 연계한 제안제도 활성화와 분임조 활동 강화, 자주관리 활동, 개인별 성과 차등 보상제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직원들의 교육은 어떻게 해 왔나.△그동안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부분에 역점을 두었고 실질적인 현장 활동은 피로 누적을 감안해 6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활동했다. QSS 활동과 더불어 포스코로부터 생산성 향상과 원가에 대한 교육을 받아 낭비를 이해하고 생산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함께 넓혔다. 앞으로는 QSS활동과 연계한 안전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향후 QSS 혁신활동에 대한 추진 방향은.△개선하고자 하는 분야에 과제 등으로 참여해 활동을 확대하고 제품의 품질 향상에 자사의 표면처리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1세기는 무한경제 국제화 시대로 오직 기술력만이 초인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수년간 쌓아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직원 전원이 혼연일체가 돼 기술혁신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4-06-26

`꿈·끼` 찾는 중학생들 갈수록 확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사상가이자 정치가인 관중은 자신의 저서 `관자`를 통해 `십년수목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이라는 말을 남겼다. `나무는 십년 뒤를 내다보고 심고, 사람은 백년 뒤를 내다보고 심는다`는 뜻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는 일인 만큼 100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수천년 전부터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어떤 방법으로 인재를 키워낼지에 대해 고민을 해왔지만 현재까지도 명확한 해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교육도 수많은 교육학자들의 조언으로 여러차례 변화과정을 거쳤으나 여전히 평가위주의 주입식교육에 치우쳐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상황 속에 교육부가 최근 개혁의 칼을 꺼내들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자유학기제` 도입을 선언한 것이다.본지는 이번 기획보도를 통해 자유학기제를 활용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통해 이 제도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글 싣는 순서① 자유학기제 도입배경과 진행상황② 연구학교 운영사례1 학생 적성과 꿈 찾는 맞춤식 교육방향③ 연구학교 운영사례2 학생 참여와 활동 유도하는 수업유형④ 자유학기제 문제점과 개선방안한 학기 동안 진로 탐색 가능작년 5월 자유학기제 시작내년엔 전체 절반 학교 동참2016년부터 전국 전면 실시□ 자기주도 창의학습 선도교육부는 지난해 5월 28일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에게 진로탐색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직·간접 체험활동을 강화하고 학생참여 중심의 수업방식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통해 경쟁중심의 교육을 자기주도 창의학습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2013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의 3천여개 중학교 중 1%에 해당하는 42개 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학교규모에 따라 3천만~4천만원을 지원해 교육과정 편성, 진로체험 경비 등에 활용토록 했다.2014년도 1학기에 들어서는 38개 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추가지정해 시범운영토록 하고, 2학기부터는 각 교육청별로 신청받은 800여개 중학교를 희망학교로 운영키로 했다.대상학년은 2013년 연구학교의 경우 1학년 2학기, 2014년 연구학교의 경우 2학년 1학기를 주 대상으로 운영하되 학교의 상황에 따라 타학년에서도 운영이 가능토록 했다.이같은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의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는 전체 중학교의 절반가량인 1천50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 제도를 운영하며 2016년 3월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자유학기제경북도교육청은 이같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 9월 `교육과정 편성·운영 방안` 및 `체험 인프라 구축 및 지원방안`등이 포함된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문경서중, 칠곡 북삼중 2개 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했다.2013학년도 2학기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 두 학교는 진로탐색 중점모형, 학생 선택 프로그램 중점모형, 동아리활동 중점모형, 예술·체육 중점모형 등 4가지 중점모형 중 예술과 체육활동의 자율과정위주로 편성하는 예술·체육 중점학교로 자유학기제를 연구키로 했다.이를 위해 경북육상연맹, 경북도립교향악단, 한국국악협회경상북도지회 등 도내 47개 지역 협업기관과 체험활동 지원을 위해 협약식을 갖고, 자유학기제 홈페이지인 `경북자유학기제 포털`을 개설했다.또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대학 및 기업 업무담당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해 성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도교육청은 1학기 동안 연구과정을 수행한 뒤 2014학년도 1학기부터는 포항제철중, 구미 선산중, 청송 진보중을 연구학교로 추가지정, 5개 연구학교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희망학교도 56개교를 선정, 각 학교에 2천만~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2학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부터 모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게 된 문경교육지원청을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으로 정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두레교육 공동체 운영 모델을 만들어 일반화할 방침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6-26

40년 함께 한 동반자… `LG 없는 구미` 생각하기 어려워

구미 지역사회에 대한 남다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중심에는 영원한 동반자 LG경북협의회가 있다.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는 지난 40여 년간 기업과 자치단체가 상생하고 문화를 나누며, 새로운 형태의 기업의 사회환원 활동의 지표를 세웠다. 이는 40년을 함께한 LG와 구미시의 각별한 인연으로 상생하였기에 가능했다.LG 경북협의회는 기업의 사회공헌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1993년 LG주부배구대회를 개최해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구미 전역을 배구 열기에 빠트렸다.구미 하면 LG, LG 하면 구미가 연상되는 이유는 시민들의 마음 속에는 LG 없는 구미를 상상하지 못할 만큼 유대의식이 깊기 때문이다.1975년 금성사 산단 입주 첫 인연, 지속적 유대관계현재는 5개 계열사 6조 투자에 3만여명 일자리 창출주부배구대회 21년째, 지역-기업 대표적 화합의 장아동·노인 등 소외계층 복지에도 꾸준한 기부활동△ 구미공단과 역사의 궤를 같이 해온 LG그룹국내 최대의 전자업체였던 금성사가 1975년 구미국가산단에 입주하면서 LG의 구미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LG계열사들의 지역사회 활동은 LG경북협의회를 통해 이뤄진다. LG는 전국 지역별로 대외협력 및 지역 지원업무를 위해 회장실 소속으로 10개의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1995년 럭키금성이 `LG`로 그룹명을 바꾸면서 지역활동조직이 LG 경북·대구지역 본부로 이름을 바꿨다. LG경북·대구지역본부는 전국 10개 지역본부 중 사업장이 밀집된 구미 지역에 많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벌인 후 1998년 LG경북협의회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역 봉사활동과 함께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는 구미에 6조 3천억 원의 통큰 투자로 근로자 및 시 인구 증가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현재 5개 자매사 외 LIG그룹 3개사 등 총 고용인원은 현재 3만여명으로 구미시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현재 구미지역 경북협의회의 LG그룹 5개 자매사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 실트론·루셈 등 5개 사로 구미지역 총 투자액만 6조 원에 달한다.이런 통 큰 투자로 지난 2008년 1만 9천여 명 고용창출에서 지금은 1만여 명 이상 늘어 구미시 인구 증가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민의 무한한 사랑 받는 LG로 발전2004년 지역의 대표적 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위기에 빠지자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LG디스플레이 주식 사주기 운동을 펼쳐 총 60여억 원의 주식 매입을 통해 재기의 발판도 마련해줘 지역민들의 LG에 대한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당시 구미시민들은 LG디스플레이 주식 1주 갖기 범시민운동을 벌여 2007년 20만 7천747주, 66억 원 상당에 이어 시민단체와 자생단체들의 순수모금인 개미 모금과 시민 주도방식의 시민 주도 기업친화도시 만들기 차원의 2008년 LG디스플레이 1조 3천억 원 투자 시민감사음악회도 만들어 LG그룹의 투자를 유도했다.이에 따라 LG 5개 자매사는 구미공단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6조 3천억 원 투자에 1만 7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여 지역 경제에 가장 크게 이바지해 구미공단 3만 명의 LG근로자와 10만 LG가족들은 구미지역 경제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사랑의 중심 경북협의회투자 못지 않게 LG그룹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구미지역 5개 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 협의체는 시민들을 위한 체육·문화행사, 소외계층들을 위한 봉사활동,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활동의 폭이 넓고, 역사가 오래된 탓에 LG의 구미사랑은 남다르고, 구미시민들의 LG사랑 역시 뜨겁다.LG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6월 초 개최하는 주부배구대회와 9월 중순 열리는 청소년 드림 페스티벌이다. 1993년부터 열리는 LG주부배구대회는 지역과 기업을 잇는 대표적 매개체로 매년 1만 5천여 명이 참석해 지역 축제로 자리 잡은 것은 물론 9월 열리는 청소년 드림 페스티벌도 구미시의 대표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27개 읍·면·동 선수가 참가하는 주부배구대회는 구미지역 기관단체, 시민들이 선수 및 스포터스로 대거 참여하면서 승패를 떠나 시민화합축제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했다.청소년들의 꿈의 무대인 LG 드림 페스티벌 역시 1999년부터 열어 2009년 시민 스타킹대회 등을 추가하면서 열정과 끼를 가진 청소년들의 연예계 등용문으로 주민 대화합의 장으로 승화했다.▲ 이웅범 LG경북협의회 회장△ 가난의 대물림 방지하는 교육복지사업LG그룹은 청소년들을 위해 명사 초청 교양강좌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과 수험생 가족 해피데이, 지역공부방 운영 및 공부방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요리교실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건립해 지역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1998년 16억 원을 들여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한 데 이어 2009년엔 18억 원을 들여 시립 천생산어린이집을 건립, 구미시에 기부했다.또 2003년부터는 홀몸노인 및 장애인 가구를 찾아 난방시설, 목욕탕, 화장실, 주방 등 각종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해주는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또,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교육·문화수준 향상 기회 제공으로 교육청과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 연계 협약식을 체결하고 황상초교를 대상으로 매월 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다.특히 상대적으로 학원교육 등 사교육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저소득층 자녀와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요리교실을 통해 정서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활발한 지역자매결연으로 명품도시 만들기에 일조하는 LG경북협의회는 구미시의 발전과 명품도시 만들기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참여하고 있다. 1995년 선산군과 구미시가 통합되면서 선산군 농촌지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장 낙후된 무을면,옥성면과 LG전자가 자매결연을 하였다. 이후 컴퓨터·TV 기증, 가전제품 무상수리, 어르신 위안잔치, 농촌일손돕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등의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LG경북협의회 이웅범 회장은 “우리 협의회를 통해 도움받은 분들이 잘 지내고, 고마움을 전해 올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민을 위한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민들께 더욱 사랑받는 경북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