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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경남 함양 남덕유산

이번 겨울에 흰 눈에 덮인 산 등산으로는 마지막일 것 같아 설 연휴기간에 필자는 경남 함양에 있는 남덕유산을 등산하기로 마음먹었다. 드림산악회원들과 함께 출발해 함양에 도착하니 오전 9시 반이었다. 언제나처럼 등산에 대한 기본 주의사항, 특히 겨울 등산에서 준비하거나 유념해야할 사항을 전해 듣고는 장비를 꼼꼼히 챙겨 등산길에 나섰다. 무룡산·삿갓봉 거쳐 남덕유 이르는 주능선 길이만 20㎞ 넘어눈 덮인 구상나무·주목,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 등 설경 장관올 겨울은 날씨가 이상기온을 보여 포근한 편이다. 그러나 1월초에 한 두 차례 강추위와 강풍이 있어 겨울등산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해왔다. 눈이 내려 얼어있는 산은 정말 난코스다.올해 들어 다녀온 세 곳은 무리를 했다. 그래서 다녀온 직후에는 “이번 주말에는 못가겠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주말이 닥치면 마음이 변해 등산을 다녀왔다. 산이 눈앞에 어른거릴 적마다 필자는 이탈리아의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말을 생각해본다.`나는 산을 정복하려고 온 게 아니다. 또 영웅이 되어 돌아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나는 두려움을 통해서 이 세계를 알고 싶고 또 새롭게 느끼고 싶다`는 이 말은 따지고 보면 두려움 속에서 경외하는 자연에 대한 믿음과 정열이 남아있는 명언이다.메스너는 히말라야의 8천m 이상 고봉을 의미하는 14좌를 최초로 모두 정복한 사람이다. 특히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을 홀로 무산소 등정한 최초의 사람으로 유명한데, 1970년 낭가파르밧을 시작으로 1986년 로체에 오르면서 8천m 이상 고봉을 모두 등정한 산악인이다.그 후에 등반 경험을 바탕으로 20권이나 되는 저술을 남겨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산악문학상을 3번이나 수상한 산악인으로 죽음의 지대에서 “왜 사람은 산을 오르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주고 있다.왜 사람들은 산에 오르는가? 물음에 대한 답이 최근에 나온 `낭가파르밧`이란 영화 속에 있다. 이 영화는 전설의 산악인 메스너에 관한 내용으로 `벌거숭이`란 뜻을 갖고 있는 낭가파르밧을 등정하는 고난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 영화로 진한 감동을 준다.그는 영하 40도의 추위, 시속 80km의 강풍과 심장을 터트릴 듯한 희박한 산소만이 존재하는 산에서 많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산을 올라 인간의 의지를 세상에 증명한 자이다.산이 인간에게 베푸는 은혜만큼 산악인들은 자연을 섬기며 두려워하면서 자신의 의지로 한발자국이라도 산에 가까이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필자가 서두에 산악인의 전설 메스너를 말하는 것은 국내에 있는 높이 1천m 정도의 산에 오르는 등산도 힘겨운데, 8천m 이상이나 되는 험산을 그것도 겨울에 올랐다는 것은 정말 위대함을 느끼고 감동하기 때문이다.남덕유산은 행정구역으로 전북 무주군,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거창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북덕유에서 무룡산(1천491m)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 20㎞가 넘는 거대한 산이다.남덕유산 코스는 4개의 코스가 있다. 1코스는 영각사에서 출발해 중봉을 거쳐 남덕유산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코스로 4시간 정도 걸리고, 2코스는 육십령고개에서 시작해 할미봉, 남덕유산을 거쳐 영각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5시간 걸린다.제3코스는 거창군 북상면의 명천리 버스 종점에서 출발해 삿갓골재, 월성재를 거쳐 남덕유산에 올랐다가 영각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제4코스는 주능선을 타는 코스로 영각사에서 출발해 남덕유 정상 - 월성재 - 삿갓골재 - 무룡산 - 동엽령 -향적봉에 올랐다가 백련사로 내려오는 코스로 7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 중에서 우리 일행들은 4코스 가운데 영각사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골재로 해서 황점 통제소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았다.전체 거리는 12km에 소요시간은 6시간 정도다.남덕유산 등산은 영각사 뒤편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영각사는 합천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헌강왕 2년(876년) 심광 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조선조까지 몇 번 중수를 거치고 1907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중창됐고,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어 다시 사찰을 중건한 아담한 절이다.남덕유산의 눈꽃 풍경이 빼어남은 이미 소문이 나 있는 상태다. 그래서 설경을 기대하고 찾아온 등산이지만 어제 내린 비로 첫 산행 길부터 잔설은 보이지 않는다. 해발 600미터가 되는 초입부터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부지런히 걷는다.계곡의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이리저리 살펴봐도 나무위에 피어있는 눈꽃은 보이질 않는다.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긴 하나 너덜지대를 지나 영각재 못미쳐부터 1시간가량 가파른 길이 계속된다.계단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한 계단씩 밟고 위로 올라선다. 대체적으로 계단이 있는 곳은 가파르거나 오르내림이 가파른 곳에 설치돼 있다. 계단을 딛고 올라서고 바위지대가 다소 험로다.영각재에 오르고 나면 저 멀리 북덕유의 능선이 보이는데 여기서 가까이 남덕유산의 정상 까지는 800m 정도 남았다. 산 정봉에 오르는 길은 또 다시 철제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좁은 통로라 내려오는 사람과 겹치면 한사람이 기다려야 한다.조심조심 올라 드디어 남덕유산(1천507m) 정상에 섰다. 출발지점에서 3.4km 지점이지만 계단이 길고 많아서인지 2시간이 넘게 걸렸다.이 산은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어머니의 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또한 `작은 히말라야`라고 불릴 만큼 설경을 자랑하는 산이다. 이 산은 남덕유산과 북덕유산으로 나누어지는데 남한에서 네 번째로 높은 향적봉(1천614m)은 북덕유산에 있다.덕유산에는 늦봄이면 20㎞의 능선과 등산로에 무더기로 피어나는 철쭉 군락이 볼 만하고 여름이면 시원한 구천동계곡에 피서객들로 가득 차고,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눈에 덮인 구상나무와 주목, 바람에 흩날리는 눈보라가 장관을 이루는 사계절 풍광이 좋은 곳이다.정상에 올라서니 날씨가 변했다. 하늘엔 구름이 벗겨지고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실 정도다. 주변 풍경을 살펴보니 저 멀리 북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이 우뚝서있다. 안내판을 보니 여기서 향적봉까지 거리는 15km로 나와 있다.정상에서는 힘들게 올라온 등산객들이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멀리 펼쳐지는 남덕유산의 풍경을 보면서 좋아라한다. 필자도 사진 몇 판을 찍었다. 멀리 향적봉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겨울날씨가 봄같이 따뜻함을 느낀다. 자연의 운치를 마음에 담으면서 잠시 점심식사를 한 후에 다시 하산을 한다.한참 내려가니 중간 중간 급경사가 있어 조심조심 내려선다. 응달쪽에 남아있는 잔설이 얼어붙어있어 엉금엉금 기기도 한다. 계속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빙판이다 보니 신경이 쓰인다.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났다. 직진을 하면 서봉으로 가는 길이고 우회전을 하면 삿갓봉 쪽으로 능선이 펼쳐져 있다. 여기서 삿갓골재까지는 대략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빙판진 응달구간을 지나다 보니 반시간 가량이 더 걸린다.일행은 삿갓봉을 향해 백두대간의 능선을 타고 걷는다. 양지쪽 햇살을 받는 곳에서는 마치 봄 등산 같은 기분이 든다. 한 시간 남짓 걸려 월성재에 도착해 잠시 머물고서는 다시 삿갓봉을 향해 걸음을 시작한다.능선을 걸으면서 멀리 산들과 산골짜기를 보니 군데군데 흰색이 드러나 잔설이 쌓인 것을 볼 수는 있지만 요즘같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 산 빛은 곧 초록으로 변하리라.능선을 타고 계속 직진해 삿갓봉에 도착했다. 산이 삿갓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남덕유에서 북덕유로 가는 길목에 있어 산 행군을 하는 전문가들이 한 번씩 거쳐 가는 봉이다. 필자와 동행했던 타지에서 온 등산객들이 다른 길로 가고 삿갓봉까지 온 등산인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삿갓봉을 지나서 대피소에 도착했다. 삿갓재 대피소는 궂은 날씨의 겨울 등산에 대비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어놓은 건물로 주변 지대가 평평한 곳에 있어 휴식장소로도 알맞다.여기서 이번 산행의 종점인 황적마을까지는 4.2km다. 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던 일행들은 다시 일어나 마지막 코스로 향한다. 조금 가다보니 하산길 계단을 만난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정상부근에 있는 철 계단을 오르내리고 하산길에서 군데군데 있는 계단을 걷고 응달진 곳의 빙판길을 조심조심 걷느라 다리와 발가락 끝에 힘을 주다보니 다른 산의 등산보다 체력이 더 소모되는 것 같다. 등산 초보자들에게는 겨울 등산이 어려운데, 이곳 남덕유산은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조심하면서 등산로를 따라 소나무 숲길을 걷고 하산 길을 걷는다. 평탄한 등산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 종점인 황점마을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오후 4시반이 다 됐는데, 꼬박 7시간이 걸렸다.마지막 정리를 하고 차에 올라 이번 등산을 생각해본다. 실은 겨울의 멋진 설경을 보려 눈꽃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남덕유산에 왔건만 전날 한차례 비가 내렸고, 또한 포근한 날씨로 인해 설경을 구경하지 못한 게 못내 안타깝다.하지만 남덕유산이 품고 있는 어머니 같이 따뜻한 마음과 장장 30km 길게 펼쳐지는 산 능선들을 바라보면서 오밀조밀하게 와 닿는 자연풍경으로 위안을 받았으니 다행이다. 게다가 산행하는 내내 겨울 속에서 봄 햇살을 가슴에 안았으니 이것도 자연이 주는 산행의 덤이 아닌가.

2014-02-07

사업별 맞춤식 지원으로 혁신체계 성공적 구축

포스코의 혁신활동 프로그램인 QSS(Quick Six Sigma)가 요즘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포스코에서 첫 출발한 이 QSS혁신활동은 계열사 및 외주협력사를 거쳐 포항철강공단 업체에 전파된데 이어 포항시, 남·북부경찰서, 대학, 초중고, 외식업체, 수협, 언론사 등 포항지역 180여곳에 도입되는 등 QSS는 이제 사회적 혁신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지는 포스코의 QSS를 도입한 우수 사업장 또는 단체를 찾아 성공적인 변화 과정과 성과 등을 소개한다. 위드플러스-스틸하우스 이질적 분야 하나로 통합QSS혁신으로 초기 시행착오 우려 말끔하게 해소안전성 제고·생산성 개선·원가절감 획기적 성과포스코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 `포스코휴먼스`의 태동은 좀 특이하다. 장애인 사업장이었던 `포스위드`와 사회적 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이 통합해 지난 2013년 1월1일 출범한 회사가 바로 포스코휴먼스(사장 이정식 포항제철소장)다.포스위드는 위드플러스부문을 맡고, 포스에코하우징은 스틸하우스사업부문을 맡는 2개 사업영역으로 구성된 회사다. 위드플러스부문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이었던 포스위드가 해 오던 사무지원 및 클리닝 등 지원사업을 맡고 있고, 스틸하우스사업부문은 포스에코하우징이 수행해 오던 종합건설업을 하고 있다.서로 다른 분야가 하나로 통합돼 출발하다보니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우려됐었다. 하지만 그 우려감을 포스코 혁신활동 프로그램인 QSS로 말끔히 해소했다. QSS가 회사 기본 체계를 잡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다.특히, 포스코 QSS 전문컨설턴트의 사업영역별 맞춤식 지원활동은 포스코휴먼스의 초창기 혁신활동 체계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위드플러스부문전 직원 369명중 장애직원이 190명으로 전체 인원의 52%를 차지한다. 더욱이 중증장애인은 85명이나 된다. 그래서 몸이 불편한 장애직원들이 일하기에 편하고 안전한 작업장 구현이 무엇보다 절실했다.위드플러스부문은 지난 2009년 3월 전사 QSS Kick-Off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혁신활동을 시작했다. △문턱낮추기(작업방법 개선 및 표준화) △눈높이 맞추기(가르쳐 주고 배우고 토론하는 혁신문화) △자신감 높이기(일을 통해 긍지와 보람을 느끼고 실행력 강한 인재 양성) 등 테마활동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했다.QSS 도입 후 달라진 점은 작업위험도를 사전에 예방(도어열람방지, 가동설비 속도제어, 세제자동 투입장치)해 안전과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또 건조기 커버를 개선해 청소 점검시간이 연간 4천200분이 단축됐고, 건조기 덕트 개선으로 건조량이 20%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다보니 생산성도 나아졌다. 2011년~2013년 누적 수익이 16억7천만원에 달했다.특히, 회사 특성에 맞는 혁신활동 프로그램을 도입, 높은 업무효율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매월 혁신의 날을 정해 혁신활동을 점검하고 이슈사항을 공유한다. 또 장애, 비장애 직원이 함께하는 혁신 동아리를 구성해 과제수행 및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우수 아이디어 발굴자는 포상을 하고, 발굴된 아이디어는 바로 작업현장에 적용시키는 한편, 업무능률을 향상시킨 아이디어는 즉시 보상한다.또 QSS활동 우수 회사를 벤치마킹하고, 포스코 강사를 초청해 혁신방향 설명회도 가졌다. 이밖에 일본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에 연수를 보내는 등 직원들의 눈높이도 글로벌 수준에 맞추고 있다.올해 경영목표를 `행복을 생산하고 희망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 구현`으로 정했다. 수익성 창출을 위한 창조경영과 고객가치를 존중하는 혁신경영, 상생문화를 정착시키는 행복경영을 3대 전략으로 정했다. 3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가 바로 QSS혁신활동이다.현재 위드플러스부문에는 QSS마스터 9명, QSS개선리더 69명이 활동하고 있다.◆스틸하우스사업부문스틸하우스부문의 QSS혁신활동은 2012년8월 Kick-Off를 시작으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곳 역시 초창기에는 포스코 혁신지원그룹 QSS 마스터의 도움이 컸다.그동안 혁신의식 개선 및 과제활동 교육(총 1천978h)을 실시했고, 혁신활동 우수사례 벤치마킹, 혁신인재 양성(GB 벨트 6명 등), 과제활동 등을 수행했다.스틸하우스부문은 단순히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방법을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낭비시간을 줄이기 위해 코일 위치 변경 등 공장내부 레이아웃을 전체적으로 변경해 개선했다.그 가운데 생산성 개선활동은 돋보인다. 200t 프레스의 코일 연연속 작업으로 가동률을 15.7% 향상시켰고, 코일, 컷팅날 금형교체방법 개선으로 가동률(400t 프레스)을 15%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프레스 설비 고장률은 평균 2% 이하로 감소시키기도 했다.스틸하우스사업부문은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수익구조 개선 및 극한적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시황여건 악화에 대비한 긴축경영 체제 운영 △건설분야 안정적 매출기반 조성 △스틸하우스 기술, 노하우를 활용한 신규시장 진입 △사회적기업으로 지역사회 역할 증대를 주요 전략으로 선정했다.이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법상 50%이상 고용의무에 따라 고령자, 장기실업자, 장애인 등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특히, 법상으로 정해진 비율을 맞추기 보다는 가능한 한 많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주고 지역민을 우선해서 뽑자는 인사 정책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다양한 정책으로 포항, 영천, 문경시장 감사패, 경북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정환필 공장장은 “모두들 한마음 한 뜻으로 서로를 도와가며 밀어주고 당겨준다면 모두가 바라는 꿈이 현실이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혁신 주체는 사람 마인드 변화 필수▲ 이정식 포스코휴먼스 사장포스코에서 출발한 혁신활동 QSS가 이제 사회적 혁신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는 느낌이다. 그 만큼 호응도가 좋다는 얘기로 들린다. QSS를 가장 먼저 도입한 포스코휴먼스 이정식 사장(포항제철소장)을 만나 도입후 달라진 점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QSS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 왔다고 하는데…△일단 직원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졌고, 일에 대한 자신감이 철철 넘치는 것 같아요. 함께 땀을 흘리면서 활동을 하다보니 서로 배려하고 감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작업능률도 좋아요.-QSS 활동으로 회사가 달라졌나..△현장의 위험요소들이 말끔히 개선돼 안전이 향상됐다. 작업장의 정리, 정돈으로 작업환경이 깨끗하고 쾌적해져 생산성도 향상 됐다.-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나.△혁신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마인드 변화와 교육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이 돼야 한다. 여기에는 포스코 QSS마스터와 컨설턴트의 지도와 지원도 필요하다. 또 직책보임자들로 구성된 솔선 활동팀은 매주 1회 현장을 순회하며 혁신활동을 하고 있고, 매월 혁신의 날을 정해 현장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혁신활동에 대한 CEO의 철학은△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혁신이다. 혁신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그리고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혁신의 성공은 전문가 몇 명 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조직 리더들의 열정이 바로 성공의 열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4-02-06

10만평 부지에 기숙생 1천명 수용

金원장, 서울서 고시 준비하다경찰시험 예상문제집으로 대박관련분야 책 내며 `스타강사`로서울 첫 학원 개설땐 우여곡절안동에선 국내 첫 기숙반 운영“선비의 고장, 교육의 도시, 가장 한국적이면서 무엇보다 인성을 중시하는 지역이 이곳 안동이기에 제가 기숙형 경찰학원을 개설한 이유입니다.”경찰시험과 관련해 유난히 인연이 깊은 김재규 원장은 전라남도 곡성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났다.부모님 직업의 영향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부산에서, 고교 시절은 광주, 대학은 서울에서 다닌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그가 경찰시험과 인연이 깊은 사연은 8년 가까이 서울에서 고시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경찰공무원 승진시험 예상문제집을 만들게 된 계기에서 비롯됐다.당시 이 문제집은 쪽집게 처럼 높은 적중률을 나타내면서 한마디로 `대박`이 났다. 1997년에도 `형사실무`란 책을 출간하자마자 잘 팔리면서 경찰의 승진시험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어 2000년 `경찰학개론``수사 Ⅰ,Ⅱ`를 출판하게 된다. 때마침 경찰 신규 채용의 경찰학, 수사학이 새롭게 지정되는 등 시험과목이 바뀐터라 당시 김 원장의 유일한 교재는 불티나게 팔렸고, 강의를 할 사람이 없으니 학원마다 김 원장을 찾게 된다. 이때부터 김 원장은 노량진공무원 시험가에서 경찰시험 전문강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른바 `스타강사`가 된 것.김 원장이 학원을 직접 운영한 뒤부터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건물 소유주와 이견도 많았다. 늘 수강생을 책임지고 싶었고 돈보다는 우선 합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이 코앞에 닥친 수험생들에게 무료 특강을 해줬다. 수시로 강의료를 안 받으니 다른 학원장들은 정색을 했다.노량진에 대형 학원을 만들었을 때는 건물주가 욕심을 부려서 김 원장을 몰아내고 학원을 운영하려 했다. 폭력배를 동원해 린치를 가하고 수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김 원장은 노량진 대방역 앞에 드디어 초대형 경찰학원을 뿌리내리게 된다. 학원 이름도 본인의 이름을 딴 `김재규경찰학원`을 메인 간판으로 걸었다. 수험생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책임감에 김 원장은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매주 10시간씩 직접 강의하는 등 수험생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2013년 2차 경찰공채 최종 합격자 가운데 김재규경찰학원 출신들이 전체 24.6%나 차지할 정도로 이제 경찰공무원 합격의 등용문이 됐다. 서울 경찰학원의 경우 경찰시험에서 필수이고 25%의 배점이 배정된 체력시험을 위해 학원 신관 1층에 200여평 규모의 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림동 고시 생활에서 밥 먹는 설움을 김 원장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한 직영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이 학원의 특이한 점은 국내 최초로 공무원 기숙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숙반은 수준별로 필기시험, 체력단련, 면접(인적성포함)등 수험준비와 숙식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1:1로 수험생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40여명 이상 늘 입소를 대기준비를 할 정도로 수험생과 부모님들의 인기가 높다.광주의 경우도 직영 체제로 철저하게 수험생의 수험준비 위주로 최신 시설의 독서실과 고시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른 학원들과 달리 일반 정규종합반도 아침9시부터 저녁9시까지 지속적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험생들이 다른 유혹에 빠져들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이러한 인기몰이를 바탕으로 올 1월 초부터 경북 안동에 1천여명 규모의 9급 공무원 기숙학원을 개원했다. 앞서 대학부지였던 이곳은 10만평 규모의 캠퍼스 부지에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수험준비에 필요한 체력관리와 정서관리, 인성교육까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스톱으로 필기, 면접, 체력, 인성, 건강관리까지 다 해결될 수 있도록 공무원 수험 준비에 있어서 최적의 시스템과 시설이 마련됐다.안동의 기숙학원은 엄격한 규율로 유명하다. 입소생의 휴대전화기는 모두 입소 시 맡겨야 하고, 외출·외박과 인터넷사용도 수험준비 이외 부모의 동의 하에 엄격하게 제한한다. 물론 규율을 어기면 바로 퇴소 조치될 정도로 음주, 도박, 학원 내 이성교제도 당연히 금기사항이다.이 곳에서 수험생이 집중하면서 단기간에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김 원장의 목표다. 앞서 김 원장은 덕망 높은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 이런저런 자문을 구했다. 안동의 인성교육을 학원에 접목시켜 제대로 된 인성과 사명감을 가진 예비 경찰관과 공무원들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다.안동 학원, 공무원시험 메카로김재규 원장은 동국대 경찰학박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에 `얌마 너만 공부하냐`는 책도 출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경찰직 외 전직렬 운영 종합학원기숙형시스템, 공부에 집중 장점공무원 준비 대안학교 만들 계획▲ 김재규 학원장△안동에 개원하면서 이제 수도권, 호남권, 영남권 모두 대규모 경찰학원이 개원됐다. 안동의 학원이 다른 점은. -서울이나 광주는 경찰학원으로 특화돼 있다면 안동은 경찰직을 비롯한 9급 일반행정, 소방, 교정 등 전 직렬을 모두 운영하는 종합학원으로 보면 된다. 이곳은 기숙형 시스템을 도입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무엇보다 서울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진들이 안동에 와서 직접 강의하도록 했다.이 학원의 특징은 생활관리 측면에서 몇 가지 금지사항이 있다. 우선 스마폰의 지참금지다. 어떠한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소지할 수가 없다. 둘째, 모든 인터넷을 금지시켰다. 그렇다고 인터넷 강의까지는 아니다. 게임 등 불필요한 컴퓨터 사용이 모두 금지 대상이다. 셋째, 학원에 들어와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성과의 교제 외에도 음주나 도박 등도 금지된다.△지금까지 원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2013년 2차에 합격한 학생의 사례가 가장 기억이 생생하다. 고교 2학년까지 복싱을 한 학생인데 졸업 후 방황기를 거쳐 군대에 다녀와서 학원에 등록한 경우다. 당시 이 학생은 수업보다도 수시로 게임에 열중한 상태여서 게임기를 압수하기도 했다. 고교시절 사고도 많이 쳐서 기소유예, 공소보류 전력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관심을 쏟았다. 학생도 깨달은 바가 있었는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해 제일 뒷자리에서 앞자리로 옮겨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그때마다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칭찬을 받아 봤다며 상담 중 그의 울먹거림은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 열심히 공부한 그 학생은 결국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인간승리인 셈이다.△수험생 부모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는.-공개강의에서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누구든지 학생들을 수시로 격려해야 한다. 내 자녀니까 부모님이 먼저 자식을 믿어줘야 한다.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을거야`와 같은 응원과 격려의 말이 필요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면.-안동학원을 확실한 공무원시험의 메카로 만드는 게 단기목표다. 최선을 다해 이곳에 명문 기숙학원을 만들겠다. 안동학원 캠퍼스를 공무원들을 재교육시키는 훌륭한 시설로 활용되게 하는 게 우선 목표이기도 하다. 일반공무원, 경찰, 소방관 같은 공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고교 과정에서부터 열심히 준비해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학교, 즉 대안학교를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준비된 공무원을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것이다. 경찰 관련 연구소 설립도 구상 중이다.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4-02-05

독도경비대 현무지역대 한진욱 상경

설날 아침, 할머니 댁에 전화를 드렸는데,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독도에서 걸려온 전화에 가족 모두가 저의 목소리에 집중됐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듣는 친척 분들은 저에게 고생이 많다, 차례는 지냈느냐며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다. 가족과 함께 옆에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전화로 목소리라도 들으며 그리운 마음을 달랬다.어제는 설날 차례 상 준비를 위해 오후 내내 대원들이 모여 부침개 등 음식을 장만했다. 한정된 재료 탓에 조촐한 차례 상이었지만 정성은 가득했다.지나치게 많이 준비해서 버리기보다는 조상님께서 깨끗하게 물려주신 자연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물려주는 길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었다. 또 설날 오후에는 민속놀이를 했다.첫 번째로 제기차기. 사실 우리 세대들은 평소에 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를 해보지 않아서 다들 실력이 고만고만하다. 지휘요원 분들은 대원들보다 훨씬 능숙하게 10개, 20개를 차는데 대원들은 그저 놀란 눈으로 바라볼 뿐이다.임무별로 팀을 나눠 차례로 제기를 찼다. 관측근무 팀이 압도적으로 2위인 레이더 팀과 28개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렸다. 레이더 근무 팀의 마지막 순서로 통신팀장이 제기를 차는데 아주 안정적으로 30개를 넘기셔서 막판 역전승으로 1등을 했다.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한 레이더 팀은 모두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뛰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두 번째 경기는 윷놀이다. 윷놀이는 달리고 잡는 지략과 전술이 중요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수가 나와야 하는 놀이다.제기차기에서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보유했던 레이더 팀은 윷놀이 막판 꼴찌의 위기에 처했으나 분대장의 기적과 같은 윷, 개의 수로 앞서 달리던 상대팀의 두 말을 다 잡아 또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 내어 2등을 해 승점 합산 결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종합우승 부상으로 레이더 근무 팀 전원 독도 임무 완수 후 울릉도에서 주중 외출 1회 포상을 받았다. 개인상은 제기차기에서는 가장 많이 찬 대원과 윷놀이에서는 윷이 가장 많이 나온 대원에게 전통시장상품권을 줬다. 수상자들이 정말 부러웠다.비록 고향에서 가족들과 설날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독도경비대라는 또 하나의 가족들과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어서 저희 독도경비대원들은 전혀 외롭지 않았다.

2014-02-03

성장 한계 중소기업에 `기술 출자`… 연구소기업 창업 견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2014년 설립한 3곳의 연구소기업 등 총 6개 기업이 대구특구 연구소기업으로 연이어 등록하는 등 연구소기업 출범으로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도약한다.정부의 RD 기술사업화는 대학 등에서 연구한 기술을 신산업으로 사업화하기 위해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보호 등 기술거래환경을 조성하고, 대구 등 4개 연구개발특구 내 기술사업화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기술을 실용화해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정부 경제기조 발맞춰 자체개발 기술 사업화산학 공동연구로 신제품 개발해 상품화 추진지역기업 기술 고도화 새로운 성장동력 부여정부는 RD(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사업화 간 연계를 위해 전체 RD 투자액 대비 1.7%(2013년 기준)였던 사업화 투자를 2017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고, RD 생산성(투자액 대비 기술료 수입)도 2.4%(2013년 기준)에서 4.0%로 늘리는 `RD 성과 확산을 위한 기술사업화 추진계획`을 추진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2017년까지 신산업 창출형 융합 아이템을 발굴한 15개 사업단을 선정해 총 45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이전 및 지재권 보호, 마케팅전략 등의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는 `RD성과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해 활발한 기술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또 기술평가·이전·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기관을 지정·육성하고,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동 기술이전전담조직 구성 및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적극 장려하는 한편 대구를 비롯한 대전·광주·부산 등 4개 지역별 연구개발특구의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하고, 특구펀드 확대로 기술사업화 투자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업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부처를 비롯해 특허청 등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지원하고, 해외 IT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진출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정부는 이번 기술사업화를 통해 향후 4년간 생산유발 1조6천900억원, 부가가치 창출 9천500억원, 고용유발 2만4천600명 등 총 9조원의 GDP 향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DGIST는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발맞춰 자체 개발한 기술을 출자해 기업을 설립했고, 이들 기술출자기업이 모두 연구소기업으로 등록, 기술사업화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그동안 우수 특허를 희망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에 주력해 온 DGIST는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기업과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직접 기술사업화에 나섰다.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출자기업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한 형태인 연구소기업은 보유 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인 DGIST가 자체 개발한 기술을 출자했고, 기업에서는 자본 및 경영노하우를 출자해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DGIST는 기술을 활용해 2013년 (주)그린모빌리티, (주)정관머티리얼, (주)인네이쳐씨앤에이치 등 총 3개의 기술출자기업을 출범해 미래부의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으며, 이들 기업은 DGIST 연구원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2014년 1월에는 케어로보시스템스(주), (주)디지엠텍, (주)바인아이티 등 3개의 업체를 신규로 동시에 출범시킴과 동시에 미래부의 연구소기업으로 신규 등록했고, 이들 연구소기업은 DGIST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상시적으로 DGIST 연구본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기술의 제품 적용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케어로보시스템스(주)는 DGIST의 `상지재활 로봇 기술`을 출자 받아 운동 보조 재활기기의 상품화를 추진하며 재활의료기기 분야의 히든 챔피언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DGIST에서 출자한 `영구자석을 이용한 가변형 탄성체 기술`을 활용해 헬스용품, 재활용품, 물류로봇 등에 사용할 부품을 개발하는 (주)디지엠텍은 가변형 스프링을 이용한 힘과 토크 측청이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존의 힘과 토크 측정용 센서를 대체할 계획이다.(주)바인아이티는 DGIST의 소프트웨어 및 IT 기술 출자로 교육용 스마트기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16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용 스마트기기 솔루션 앱에 대한 시범 사업을 마쳤으며, 2014년부터는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곧 지역의 대학교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김재현 DGIST 산학협력단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대경권에서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을 출범시켰다”며 “DGIST의 설립 목적 가운데 하나인 지역기업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본부를 중심으로 `Open Innovation Day`와 `Tech Day`를 꾸준히 개최해 지역기업들에게 DGIST의 연구성과를 지속적 공개하고, 산학연 협업으로 기술개발 및 연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DGIST는 새롭게 창업하는 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기술력 부족으로 성장 한계를 느끼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신성장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 RD특구, 산학연 연계해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신성철 DGIST 총장신성철 DGIST 총장은 지난달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에서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구특구가 풍부한 인적자원와 중소기업, RD가 핵심적으로 연계되는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 총장은 이날 특별강연을 통해 제조업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대구특구가 대전특구보다 부가가치 총액이 높고, 경북은 대전보다 약 10배의 부가가치 총액을 나타내고 있지만 1개 사업체당 부가가치액은 대구는 대전에 비해 30% 수준이며, 종업원 1명당 부가가치액은 대구는 대전의 50% 수준이라고 밝혔다.그는 2012년 연구개발특구의 총연구개발비를 비교했을 때, 대구특구는 5천600억 원을 투자했을 때, 대덕특구는 6조6천500억 원을 투입해 대구특구는 대전특구의 약 8.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연구개발비 투자 부족은 낮은 연구개발 성과로 귀결된다고 덧붙였다.신 총장은 대구특구는 대경권의 정부출연연구소를 비롯한 기업부설연구소 등 약 200개의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어 첨단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특구 내 대학 8개, 특구 외 대학 15개로 우수 인력 양성 및 우수 연구 인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취득세 면제 등 세제혜택이 주어져 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코스닥 등록 기업이 12개가 있을뿐 나스닥 등록 기업은 전무할 만큼 대기업이 없고, 공공연구개발성과의 사업성도 미흡하다고 밝혔다.그는 대구특구를 대학과 연구소, 중소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획-설계-제작-상품화에 이르기까지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총체적으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돼야 하며, 우수한 인재가 남고 싶은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대구의 자동차 부품산업, 첨단공구산업 등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ICT기술을 융복합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DGIST의 지식과 기술을 지역기업과 연계해 기술 이전 및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업화를 수행하고 수익이 창출되면 다시 대학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모델이 구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 총장은 DGIST와 대구특구의 역할에 대해서는 신생대학으로서 융복합 교육, 리더십 교육, 기업가정신 교육 등 3가지 핵심 사항을 바탕으로 이공계 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창의적 인재를 공급하고, 미래 융복합 기술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대구특구는 향후 10년 내 대구 GRDP 비중을 5% 선으로 높이기 위해 매출 1천억원 이상의 기업 200개를 창출하기 위한 비전으로 `IT기반의 융복합 산업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4-02-03

`한복 잘 입는 법` 알고보면 쉬워요

이제 곧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다. 이번 설엔 우리 고유의 의복인 한복을 입어 보자. 정갈하게 차려 입은 한복의 맵시 못지 않게 몸과 마음을 삼가고 바른 가짐으로 새롭게 한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복 고르는 법과 맵시 내는 법 등을 알아본다.짧은 머리 여성, 단순한 디자인 귀고리 잘 어울려튀는 화장보다 투명하고 화사한 메이크업이 좋아□제대로 갖춰 입을 때 더욱 멋있는 한복한복은 제대로 갖춰 입을 때 멋이 살아나는 옷이다. 무엇보다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고 치마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을 당겨 입는 게 중요하다.한복을 잘 입기 위해서는 일상복과 달리 속옷부터 신경써서 입어야 맵시를 살릴 수 있다. 버선과 속치마, 속바지 등을 구김이 없도록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것이 첫 단계다. 설을 앞두고 당일에 한복을 찾아서 급히 입는 것보다 몇일 전에 미리 꺼내서 준비하는 것이 구김도 덜 가고 좋다.버선은 가운데 시접이 바깥쪽으로 가도록 신고 겉치마의 매듭은 한쪽으로 치우치도록 매야 저고리 고름과 함께 겹쳐져 저고리가 들뜨는 것을 막을 수 있다.헤어스타일은 목선이 잘 드러나도록 머리를 모아 올린 깔끔한 업 스타일이 한복에 가장 잘 어울린다. 업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댕기머리를 땋는 것도 좋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면 단순한 디자인의 귀고리로 깔끔하게 맵시를 낼 수 있다. 노리개는 한복의 색상과 같은 계열로 착용하는 게 자연스러우며 술을 다른 컬러로 맞추면 옷이 화려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메이크업은 지나치게 진하거나 튀는 화장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투명하고 화사한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좋다.□`짧은 저고리, 긴 치마` 공식은 옛말최근 유행하는 한복은 `짧은 저고리, 긴 치마` 공식은 옛말이다. 저고리 길이는 다소 길어진 조선 중기 스타일, 치마도 잔주름을 많이 넣어서 풍성하게 한다. 예전에는 다소 볼륨감 있는 치마가 유행했지만 요즘 들어선 약간 심플하면서도 날씬하게 보이는 스타일이 유행이다. 소매 부분, 즉 곡선형의 배래는 점점 좁아지면서 일자형으로, 깃은 동정과 마찬가지로 넓어지고, 버선코처럼 올라간 당코 깃으로 돌아가는 경향이다.원단은 반들반들한 양단 원단이 유행이고 생활복으로 개량된 한복의 경우엔 면과 한복 천을 섞어 만들거나 양장 천으로 만든 실용적인 한복도 나왔다. 색깔은 젊은 층이 아주 밝고 명도가 높은 색과 보색대비를 이루는 데 비해, 중장년들은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정하게 연출해야 은은한 멋이 돋보이는 만큼 눈에 띄는 장식보다 소품을 활용하는 게 좋다. 몇 해 전부터 소품도 겨울 한복의 필수품이 된 털배자와 아얌, 조바위 외에도 털 귀마개와 자수로 수를 놓은 토시 등이 인기다.□체형·피부타입별로 한복 고르는 법각 체형 별로 어울리는 옷차림을 고르는 것도 한복 입기의 필수 고려 대상이다. 키가 작은 사람은 빨강 다홍 주황 등 따뜻한 색 계열이나 꽃무늬가 있는 화사한 옷을 골라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좋다. 저고리는 짧게 입고 고름을 강조해 시선을 집중시키면 키가 커 보이는 데 도움이 된다.키가 크다면 저고리 색은 진한 것을 고르고 큼직한 무늬의 한복을 골라 체형을 강조한다. 깃과 섶 색의 명도가 다른 삼회장 또는 반회장 저고리를 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피부색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도 따로 있다. 짙고 어두운 색상은 피부색이 밝거나 어두운 사람 모두에게 깔끔하게 어울릴 수 있어 무난하다. 피부톤이 짙은 경우 지나치게 화사하거나 밝은 계열의 옷은 피한다. 밝은 색 계열의 저고리는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한다.남성의 경우 바지와 저고리,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갖춰 입는 게 좋다. 바지를 입을 때는 대님을 매는 대신 간편하게 매듭단추로 고정시키기도 하며 저고리는 어깨선이 뒤로 처지지 않도록 입는 게 단정해 보인다. 신발은 전통화인 태사혜를 신는 게 좋지만 검정 구두를 신는 것도 무방하다. 남성들의 두루마기는 곤색이나 회색을 입는데 문양이 있는 원단을 선택해 멋을 내도 좋다. 색상도 파스텔톤을 고집했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양복 색깔과 비슷한 감색, 카키색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시대에 따라 한복 디자인도 변한다지만 아이들 한복의 경우 가장 변형이 많다. 반짝이나 큐빅,날개 등을 단 한복이 나오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우리 고유의 멋을 가르치기 위해선 아이들일수록 전통적인 색감과 디자인을 선택하도록 권해보자. 아이들은 복주머니와 배시댕기, 조바위, 아얌 등 귀여운 소품을 함께 활용하면 깜찍한 멋을 낼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 = 김순옥 포항 왕실주단 대표

2014-01-29

전통과 현대 조화 이룬 21세기형 창조경제 문화도시로

지난 3년간 고령군은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의 군정목표 달성에 군정역량을 집중한 결과, 경제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21세기 창조경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에서 전국 군부 9위, 경북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작지만 강한 자치단체로 거듭나고 있다.이러한 고령군의 노력은 외부평가에서 인정받아 2011년에는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지자체 복지사업 평가 2012년에는 최우수상(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2년 연속) 등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는 사회책임경영리더 대상, 투자유치 도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73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군민들의 하나 같은 지역발전의 열망을 뭉쳐 `희망찬 고령! 행복한 군민!`이라는 군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전 군민과 함께 대가야의 역사성과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21세기형 창조경제 문화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대가야 문화누리 조성 순조, 내년 준공목표 박차딸기·수박·멜론 등 5대 특화작목 생산기반 확충주민 숙원사업 도시가스 공급 확정돼 올해 착공□ 희망 고령경제 3040프로젝트 지속창조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박곡 일반산업단지를 조기에 착공하고, 송곡·월성산업단지의 신규 조성을 추진한다.성산면·다산면·개진면 일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어 449억원의 사업비로 다산산업 레저·연계도로 확장공사 등을 추진해 지역균형발전에 도모해 왔다. 다산1·2차 일반산업단지의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뿌리산업 집적지 그린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민선 5기 임기 동안 `기업체 유치 팸투어`등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한 결과 총 8건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1조 8천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이끌어 냈다. 특히 투자규모 1조 5천억원의 `고령천연가스발전소 조성사업`을 유치하고 투자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88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일부 구간(성산 사부~고령 외리)이 개통됐으며, 국도 26·33호선, 낙동강변(월성-송곡) 광역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국지도 67호선을 조기 완공했다. 또 오랜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확정되어 2014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 품격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조성`사계절 종합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으며, 350억원의 사업비로 주민의 문화·복지·체육수요를 충족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향상을 위해 대가야문화누리 조성사업을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대가야의 고도 고령`의 관광도시 브랜드가치와 차별화된 역사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가야국 역사루트재현과 연계자원 개발사업, 가야문화권 특정지역 지정사업 역시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산동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운영 활성화 등을 통해 대가야국의 도읍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된 대가야체험축제는 32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고, 가얏고 음악제, 대가야 문화예술제 역시 많은 군민과 관광객의 관심 속에 성대하게 개최했다.관광기반 확충을 위해 대가야 기마문화체험장 조성, 팔만대장경이운 순례길 조성, 낙동강 부례지구 레포츠 체험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생태적 상상력 넘치는 선진농업도시농가소득 전국 1위 고령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2014년까지 억대 농가1천호 달성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아울러,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의 유통 판매망을 개선해 연간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용미생물 생산공급 등 친환경농업 기반을 조성했다. 지역의 5대 특화품목(딸기, 수박, 참외, 메론, 감자)의 생산기반 확충으로 지역농산물 브랜드 인지도 제고하고 있고, 성산면에 농기계대여은행 분소를 설치했다.덕곡 예마을권역, 우곡 도진권역 개발사업과 성산면과 쌍림면소재지 종합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고령읍 중화권역 개발사업과 다산면 노곡리, 우곡면 봉산리 경관 개선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배움 열기 가득한 명품교육도시 조성과거 고령은 대구시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역의 우수인재의 외부유출이 심각했으나 2005년 (사)고령군 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전국 최초의 공립학원인 대가야교육원을 개원해 우수인재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교육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대가야교육원의 운영성과는 2013학년 입시에서 교육원생 30명 전원이 서울대 2명을 비롯해 포항공대 1명, 연세대 1명, 수도권 주요대학 6명, 경북대 7명 등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결과 매년 200명씩 대구로 전학가던 학생들이 줄어들고 지역내 우수대학 진학률이 높아졌으며, 지금은 칠곡을 제외하고 경상북도에서 인구가 줄지 않는 군 지역이다.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2억여원의 군비를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에 출연해 대가야교육원 운영, 청소년 국제교류, 장학사업, 향토생활관 운영 등에 투자하고 있다.또한 도내 주요대학교 향토생활관 출연에 현재까지 총 10억원을 투자해 해마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면학에 집중하고 있다.그리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66억원을 들여 고령 교육지원청 이전사업을 추진해 내년에 고령읍 쾌빈리에 착공할 계획이다.□소통과 봉사로 군민 행복행정 추진특히 주민들이 자주 찾는 민원실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여 타시군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추진한 결과`군민 삶의 질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올해는 10명 중 9명이 군정추진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새로운 여성시대에 발맞춰 여성자원봉사센터 운영, 여성사회교육 및 이동여성회관 운영, 일·가정 균형프로젝트 등 여성 경쟁력강화 사업은 물론 영유아 보육료 및 출산장려금 등의 재정적 지원 등 실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아울러 경로당 이용을 활성화 하고 노인 돌봄서비스, 장기요양보험 등 노인 생활안전사업과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사업 등 노인 소득보장사업을 추진해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민선 5기 지난 3년은 군민과의 약속을 가슴에 담고 뜨거운 열정으로 소통의 행정을 추진하여 온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公約) 사항의 마무리를 최우선으로 두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4-01-29

새 명소 포항운하 소문났던데 명절기분도 낼겸 구경 가볼까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등서 전통문화 한마당·민속놀이 행사설 연휴 기간 동안 포항 도심 곳곳에서 전통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포항운하에서는 설날 당일인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복조리 및 계란꾸러미 만들기, 새해 희망 소망지 작성, 새해 가훈 써주기,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행사 및 부대행사가 펼쳐진다.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널뛰기, 제기차기, 굴렁쇠, 윷놀이, 팽이치기 등 여러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어 설 명절을 쇠고 포항운하를 찾으면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설날 행운을 잡아라`라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성공할 경우 포항운하 유람선 무료 승선권을 준다.영일대 해수욕장에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포항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새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영일대 누각 앞에서 일출시간에 맞춰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이와 함께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새물길 포항운하,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타고, 까치까치 영일대 찰칵 등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관광사진전, 거리화가, 새해 가훈 써주기 등의 문화행사까지 즐길 수 있다.만인당에서도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간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 비석치기, 제기차기, 투호, 딱지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또한, 설날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설날 당일을 제외한 30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오천읍민구장에서 베트남, 미얀마 등 설맞이 4개국 친선축구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포항 남·북구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에서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한국전통놀이 경연대회와 한국음식 만들기가 펼쳐진다.포항문화원도 오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3일간 포항운하 일대에서 `설맞이 전통문화 한마당`행사를 마련했다.이번 행사는 설 연휴를 맞아 포항운하를 찾는 관광객들과 귀성객들이 어울려 전통문화를 즐기며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제기차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자녀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한 해 복을 빌며 직접 짚으로 복조리를 만드는 새해복을 듬뿍 복조리 만들기 짚풀공예체험을 비롯해 새해 가훈써주기, 캐리커쳐 그리기, 전통차 시음, 소망지 작성대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포항문화원 권창호 원장은 “포항의 미래를 향한 운하에서 개최하는 설맞이 행사에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며 갑오년 새해에도 다복(多福)한 한해 풍요로운 원일(元日)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대구 국립박물관·문예회관·강정보 등서 전시·공연 줄이어설을 맞아 연휴기간 동안 대구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각종 전통 민속놀이와 연 만들기, 대구 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등 다채로운 설날 체험 행사사 귀성객들을 기다린다.대구시설관리공단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원 동산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지게지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같은 기간 경상감영공원·2·28 기념중앙공원 등 도심 공원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굴렁쇠 굴리기·공기놀이·민속 줄넘기·투호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강정보 디아크(The ARC) 문화관`에서는 설연휴 기간인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디아크 설잔치 한마당으로 민속놀이 체험, 연하장 만들기 이벤트, 소규모 공연 등을, 국립대구박물관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널뛰기 공연과 민속국악 공연을 비롯해 활쏘기, 굴렁쇠 굴리기,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해솔관 문화사랑방에서는 청마의 해를 맞아 액운을 물리친 짚 말의 유래를 알아보고, 볏짚을 이용해 짚말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이와 함께 방짜유기박물관, 대구 근대역사관, 대구미술관, 범어아트스트리트,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회관도 설 연휴 상설 전시실을 개방한다.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방문객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기구를 제공하며 이밖에 방짜유기박물관,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미술관, 범어아트스트리트,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회관에서도 설 연휴기간 상설 전시실을 개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 및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외국인을 위한 설 행사도 마련됐다.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8일 반야월성당에서 떡국떡 썰기, 베트남 음식(짜조) 만들기, 인간 윷놀이 등을 통해 한국의 설을 알리는 동시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랠 예정이다.대구이주민선교센터는 30일 한국 전통음식 나누기, 국가별 노래·장기자랑 대회를, 31일에는 한복 입고 세배하기, 국가별 게임 이벤트를 펼친다. 다음 달 1일에는 허브힐즈에서 결혼이주민들과 한국인 봉사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1-29

남은 설 음식 100% 활용법

명절이 끝나면 남은 음식이 큰 골치거리다. 명절 남은 음식 재활용한 별미 요리법을 소개한다. 차례 지내고 남은 음식을 알뜰하고 색다르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전 볶음밥전 볶음밥은 제사후 남은 전류나 산적류는 모두 사용가능하다.야채를 주로한 전 보다는 어류나 육류를 주로한 전이나 산적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재료 전류·산적류 50g, 밥 200g, 굴소스 18g, 양파 20g, 당근 20g, 피망 30g, 신김치 55g, 참기름 약간. (2인 기준)만드는 법1. 전이나 산적을 사방 3mm 크기로 썬다.2. 야채도 같은 크기로 썬다3.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야채를 먼저 볶는다.4. 야채가 반정도 익고 숨이 죽으면 1의 재료를 넣고 같이 볶는다.5. 굴소스를 넣고 잘 섞이도록 볶아준다. 굴소스 대신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할 수 있다.6. 밥을 넣고 잘 섞일때까지 볶아준다. 뜨거운 밥보다 하루정도 냉장보관한 밥을 사용하면 볶음밥이 꼬들하고 맛있다.7. 탕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전 그라탕전 그라탕은 아이들이 많은 집에서 인기가 좋을 요리다. 집에서 직접 토마토 소스를 만들지 않고 마트에서 구입해서 써도 좋다.오븐이 없는 집에서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치즈가 잘 녹을만큼만 가열한 후 시식하면 된다.재료 전류·산적류 220g, 슬라이스 치즈 2장, 모짜렐라 치즈 30g, 파슬리, 토마토소스 50g,  핫소스 혹은 토마토 소스, 홀토마토 300g, 바질 5g, 로즈마리 5g, 오레가노 5g, 양파 10g, 당근 10g, 마늘 3g, 소금, 후추.(2인 기준)ꀃ만드는 법1.오븐용 그릇에 전과 산적을 한입 크기로 썰어 평평하게 담는다2.토마토 소스를 고르게 펴 바른다.3.슬라이스 치즈를 넓게 깔고 모짜렐라 치즈로 다시 덮어주듯 뿌려준다.4.파슬리를 뿌리고 오븐 180~190도에서 15분간 조리한 후 꺼낸다.△토마토소스 만드는 법1.홀토마토는 손이나 믹서기로 으깬다.2.달군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 향을 낸다.3.양파 당근을 넣고 연한 갈색이 날때까지 볶아준다.4.홀토마토와 향신료들을 넣고 약불에서 반이상 졸아 농도가 되직해질때까지 졸여준다.5.소금, 후추 간 한후 식혀둔다.□나물 김밥일반 가정에서 김밥은 만들기 어렵다기 보다 재료준비가 번거로운 요리다. 김밥의 좋은 속재료가▲김종엽·포항 뱃머리 평생교육관 소자본창업요리 강사많은 명절음식을 활용해 아이와 어른들 모두가 만족하는 김밥요리를 만들어 보자.재료 밥 80g, 나물 25g, 단무지 1줄, 김치 20g, 전류 25g, 소금, 깨소금, 참기름, 김밥용 김1장.(1인분)만드는 법1. 밥에 소금,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한다.2. 전과 김치는 단무지와 같은 두께와 길이로 준비한다.3. 발위에 김을 얹고 조미된 밥을 넓게 펴 깐다4. 2에 준비된 나물, 단무지, 김치, 전을 차례로 놓고 만다.5. 말린 김밥위에 참기름을 바르고 참깨를 뿌려 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도움말 = 김종엽·포항 뱃머리 평생교육관 소자본창업요리 강사·사진

2014-01-29

세뱃돈만큼 즐거운 세시풍속 경북 곳곳서 즐길거리 `풍성`

■ 경북도 전체경북도는 28일 23개 시군에서 설 연휴기간(1월 30일 ~ 2월 2일)과 정월 대보름(2월 14일)에 걸쳐 갑오년(甲午年) 새해맞이 문화행사를 다양하고 풍성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기간 동안 도내 34개 기관단체에서 51개의 문화행사를 개최해 설에는 전통 민속놀이인 줄다리기, 널뛰기, 연날리기, 투호놀이 등 체험 행사와 풍물패 공연, 전통놀이 마당 등의 볼거리가 제공된다.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줄다리기, 주민화합한마당 등을 통해 한해의 풍년농사와 지역 주민화합 및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가 열린다.또한 29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박물관, 민속관, 문학관 등 문화시설 일부를 무료로 개방하고, 특별할인, 가족영화 상영, 문화강좌, 야간개장 및 체험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안동안동에서 설 나들이 최상의 장소는 세계문화 유산인 하회마을이 손꼽히고 있다.(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전통놀이와 탈춤공연을 하회마을에서 다채롭게 연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설 연휴기간 동안 하회마을 내 민속놀이마당에서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굴리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탈놀이 공연장에서는 내달 1일과 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하회탈을 쓰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마을 가장자리에 위치한 삼신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도 열린다.이 밖에 설 연휴 기간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관람객들을 위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또 안동문화관광단지 유교랜드에서도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에다 국전초대작가인 임동구 작가를 초빙해 무료로 가훈을 써 주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경주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9일부터 2월2일까지 5일 동안 설날을 전후해 설맞이 놀이 한마당을 마련한다.연휴 기간 내내 경주박물관 마당에서 투호놀이, 긴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비석치기 등의 전통 놀이들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9일부터 31일까지 음악 영화 `카핑 베토벤` 가족 영화 `드리머`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발레 대표작 `호두까기인형` 영상물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설 다음날인 2월 1일에는 오후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창작 마당극 `신 흥부놀부전`을 공연한다.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이 함께 떡메를 치며 다식과 떡국을 만들어 먹고 전통차를 마시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풍물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전통놀이 경연을 펼쳐 종목별 참가자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한편, 올해부터 정부에서 시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개관해 좀더 많은 관람객들이 여유있게 경주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에는 전시 해설 및 영화 상영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운영할 계획이다. ■ 청도청도박물관은 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를 마련한다.이번 행사는 27일부터 정월대보름 달집행사 기간인 2월 14일까지 박물관 내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설맞이 세시풍속 한마당 체험행사는 달집 소원문쓰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제기 차기, 연날리기 체험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행사의 주제는 소원을 염원하는 달집행사인데 박물관 잔디광장 한가운데 높이 5m, 폭3m 규모로 세워져 온가족이 함께 사진도 촬영 할 수 있고 소원문도 걸 수 있어 박물관에서 또 다른 재미와 흥미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설연휴기간에는 가족, 친지들과 함께 청도박물관을 찾아 과거 사람이 살기 시작했던 신석기시대부터 최근 새마을운동에 이르기까지 과거와 현재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또한 다채로운 행사까지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치는 설연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울릉울릉군은 설날인 31일 울릉도 관광시설을 모두 무료 개방키로 했다.이번 개방은 설날 당일 하루만 가능하며 관광지는 유료관광지인 봉래폭포 관광지구, 북면 섬목 연육 인도교 등 관음도 관광지와 관광시설인 독도 전망 삭도시설, 태하 향목 모노레일 등이다.봉래폭포관광지구 등 관광지는 3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고 관광시설인 독도전망삭도시설과 태하향목모노레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이번에 무료 개방되는 봉래폭폭관광지구는 울릉도의 많은 눈을 감상할 수 있고 눈 속으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 등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또 울릉읍 도동리 독도 전망 삭도는 멋진 울릉읍 도동과 사동, 저동의 겨울 바다와 자연 풍광을 관람할 수 있으며 태하 향목 모노레일은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우리나라 10대 풍경인 현포리 해안과 속이 훤하게 보이는 겨울 바다를 관람할 수 있다.특히 몇 년 전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했던 관음도가 연육인도교로 연결돼 미지의 섬을 탐방하고 삼선암 등 겨울 해상 경관과 울릉도에 쌓인 눈을 관람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중 무료인 국내 최초 영토박물관인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안용복 기념관은 31일 설 당일 휴관하고 그 외 날은 계속 문을 연다./윤종현·임재현·김두한·권광순·이승택기자

2014-01-29

문화와 경제 살아있는 전원휴양 자족도시 건설 매진

군위군은 올해를 문화와 경제가 살아있는 전원휴양 자족도시 건설의 전환점이 되는 해로 정하고 현장중심의 열린행정을 통해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장욱 군위군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군민이 행복한 자족도시 군위를 만들기 위해 5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보건복지부문 2년 연속 대상 수상 △군위읍 시가지 명품거리 조성 △국민임대주택 건립 △도시가스 공급 등 전원휴양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이룩했다.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 본격 추진 박차저소득·다문화가정 지원 복지예산 대폭 증액대구 소재 대학 향토생활관 올 120명 입주 예정장 군수는 2014년은 새로운 민선 군정이 출범하는 중요한 해로 지난 4년 간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문화와 경제가 살아있는 전원휴양 자족도시 건설이라는 미래 비전이 지속성을 가지고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장 군수는 2014년 군정 방향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복도시 군위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복지와 희망이 넘치는 부자농촌 △훈훈한 복지사회 터전 마련 △지역균형개발과 건강한 문화관광 명품도시 △교육이 미래다-명품교육도시 기반조성 △현장행정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을 중점 실천할 계획이다.□ 희망이 넘치는 부자농촌군위군은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농업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11% 증가해 편성하는 등 농업 군으로서 FTA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한·호주 FTA 발효와 한중 FTA 체결에 대응해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과 농산물 푸드유통센터 활성화, 과수농가 및 특용작물 고품질 안정생산 지원, 여성농업인 지원센터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체작목 개발 및 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여 기존의 지역 대표 농산물과 함께 부자농촌을 향한 밑거름을 다진다.아울러 산호·신덕지구 지표수 보강 개발, 재해위험 저수지·소하천·도수로 정비등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등을 통해 농업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또 농업인 단체와 작목반 등 전문 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고 귀농귀촌민의 영농 정착 지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품목 교육을 통한 인적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사료작물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친환경 축산 조성으로 고소득 축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훈훈한 복지의 터전 마련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희망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4년 복지예산은 전년보다 28% 증액된 312억원을 편성했다.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34%인 것을 감안해 노인복지 예산에 178억원을 투자해 기초노령연금,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등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민간과 연계한 노력도 집중 추진한다.또 장묘문화를 개선하고 군민이 부담하는 화장비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화장장여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금년부터 3천만원을 투입해 화장비를 지원한다.또한 사회적으로 늘어가는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더욱 다각적으로 지원해 이들이 지역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자립심을 키워준다. 저소득층, 장애인 복지지원, 여성리더 양성과 사회참여 유도를 통한 여성경쟁력 강화 등 수혜 계층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다. □ 균형개발로 문화관광 명품도시70억원이 투자된 군위읍 시가지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데 이어 개발촉진지구 기반조성사업, 우보면·의흥면·산성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낙후된 군위군의 자생적 소득기반 조성과 지역경쟁력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균형있는 지역 개발로 정주여건을 향상 시키고자 광역 교통망인 중앙선 철도 복선화(군위 14.7km), 영천~상주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부계~동명 간 4차로 확포장 공사를 조기 준공한다. 군위IC와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군위~구미 간 도로 확포장 사업 등 대형 SOC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특히 의흥면 이지리 92만9천㎡부지에 사업비 1천374억원이 투입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추진을 눈 앞에 두고 있다.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은 삼국유사의 전통문화콘텐츠를 현 시대와 접목해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경상북도에서 중점 추진 중인 3대 문화권 조성사업의 선도사업이라 할 수 있다. 또 산림레포츠단지, 군위 역사문화 재현 테마파크 조성, 공공승마시설 설치 등 사람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해 건강한 문화관광 명품도시를 이룩한다.□ 명품교육도시 기반 조성군위군은 교육이 곧 군위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인재양성을 통한 미래 인적네크워크 구축에도 만전을 기한다. 99년 설립된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역민과 출향인들의 자발적인 기금기탁으로 현재까지 223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이 조성됐다. 이를 통해 매년 6억 이상의 장학사업 등을 펼쳐 학업에만 전념하게 하고 지역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해 지난해 개원한 군위인재양성원에서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인재양성의 디딤돌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지역의 수도권 대학생들의 학업공간 마련을 위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군위학사를 개관해 현재 20명이 유학생활의 불안감 없이 면학에만 전념하고 있다. 대구 소재 주요 대학(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향토생활관도 운영해 올해 120명의 학생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런 지역교육여건개선을 통해 지역 인재육성 뿐만 아니라 교육을 인한 지역 인구 유출방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현장에서 소통하는 참여군정▲ 장욱 군위군수공무원과 군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열린 행정과 현장행정을 추진해 군민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선진행정을 추진해 나간다.또 군민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8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군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나간다. 각종 행사장 방문과 직능 단체별 대화,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군정에 반영하는 등 주민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소통행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찾아가는 군민의 날 운영, 간부공무원 읍면 리장회의 참석 등으로 군정 현안을 소상히 설명하게 함으로써 군정을 신뢰하고 믿음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민원처리과정의 공개, 주민참여 예산제도 운영, 재정운영상황 공개 등을 통해 투명한 공개행정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장욱 군위군수는 “지난 2013년은 새로운 정부 출범과 남북 긴장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위군의 위상을 드높인 한 해였다”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는 신념으로 군민의 뜻을 받들어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군위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군위/김대호기자 dhkim@kbmaeil.com

2014-01-28

농업·물류·관광레포츠 중심도시 건설 박차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상주시는 지난해 한국타이어(주) 주행시험장 유치와 함께 각종 교통편의시책, 보건의료시설 보강 등 다양한 친서민 시책을 펼쳐 왔다.특히 전국 1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시·군별 농업경쟁력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분야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다.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낙동강권 개발 및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정을 더욱 역동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주민의견 수렴 소통행정·친서민 복지사업 확대농산물 수출시장 개척… 귀농귀촌인 적극 유치낙동강권 개발사업 추진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소통행정과 친서민 복지정책 확대새로운 국정 패러다임인 정부 3.0의 기조에 부응하는 열린 시정으로 맞춤형 행정을 적극 추진하고 웹 모바일 홈페이지와 온라인 정책 토론시스템 구축, 시정발전자문협의회,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폭 넓게 수렴,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노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을 2014년 상반기내에 완공하고 내서면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신축과 장비 개선에 나선다.뿐만 아니라 마을회관, 복지회관, 경로당 신축 및 보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사업과 함께 장애인 복지시설, 다문화가정 안정정착, 여성 및 아동복지 등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귀농귀촌 1번지 및 농업수도 건설귀농귀촌인 유치와 안정정인 정착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책 개발과 더불어 2016년까지 3천가구 이상의 귀농귀촌 인구를 유치할 계획이다.2년차를 맞고 있는 국제통상T/F팀을 풀가동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확대에 주력해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FTA대응 상주축산 장기발전 계획과 상주농업 발전방안, FTA기금 사과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 벼 재배농가 자재 및 상토지원 등을 통해 농업에만 전념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조사료 기반확충 등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친환경 농업 기반조성과 북부지구 농기계 임대사업 분소도 건립한다.함창읍과 은척·이안면 일원에 `경북 생명건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면서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연계해 명주박물관 및 명주테마파크를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국립 교육농장 조성을 새롭게 추진하고 농업시험연구재배단지 조성,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농업관련 시설 유치와 조성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또 상주의 상징인 상주곶감공원의 마무리와 상주곶감 명품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승마투어로드, 호스파크, 승마교육 연수원 등 힐링승마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승마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기업 친화 및 미래지향 도시 기반경북도, 상주시, 한국타이어(주) 한국타이어월드와이즈(주)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오는 2020년까지 총 2천535억원을 투자해 약 4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타이어 주행시험장을 건립한다,현재 분양 중인 함창·화서 제 2농공단지의 조기 분양에 적극 노력하고 상주종합물류단지 및 LS네트웍스 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전통시장 가이드북 제작, 중앙시장 옥상방수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또한 사통팔달의 경북내륙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상주~영덕간(2015년 완공), 상주~영천간(2017년 완공) 고속도로건설공사의 활발한 추진과 함께 중·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특히 화개교~북천교 대로는 년내에 개통하고 명지아파트~상주역 대로 확포장 등 도시계획 도로에 66억원, 시군도 정비 6개 지구에 22억원, 농어촌도로 정비 10개 지구에 22억원, 소규모 주민숙원 및 용배수로·농로정비사업에는 178억원을 투자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내서면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내서면사무소 신청사를 올해 건립하고 화령, 사벌, 공성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청리 청상, 공검 중소, 낙동강 마을권역종합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낙동강관광레포츠 중심도시 건설최근 조성된 상주보, 낙단보, 경천섬, 상주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등과 2014년 5월 개관을 앞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을 토대로 낙동강역사이야기촌, 낙동강신나루, 낙동강수상레저기반시설 등을 조성한다. 활발한 낙동강권 개발사업으로 신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면서 문화가 살아 쉼쉬고 하늘, 땅, 물을 즐길 수 있는 강변 레포츠 중심도시를 건설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관광 수요에 대비해 낙동강 컨벤션 복합리조트 개발을 민자 유치로 추진할 계획이며 속리산 시어동 휴양 체험단지 등을 조성하고 모동, 모서 백화산 등 백두대간권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성백영 상주시장□ 쾌적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2015년 준공 예정인 병성천 고향의 강 사업과 더불어 화개공원 조성 및 오흥교 인근 공원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도시주거환경을 만들어 간다.지난해 착공한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조성, 교차로 자전거도로 개선 등 최적의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 중심도시로의 부각과 함께 멤브레인 핵심 부품ㆍ소재 RD센터 건립, 낙동강 국제 물 주간행사 개최 등으로 물 산업이 상주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하고 중동, 모동, 공검, 외서면 지방상수도를 확장하고 화북 우복동 마을하수처리시설도 확충한다.또 공검지 습지보전과 공검천 생태하천 복원 등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연결복원을 마무리해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백두대간의 혈맥을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이러한 시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4년도 예산을 5천898억원으로 편성했다.기능별로는 일반공공행정비 350억원, 문화 및 관광비 314억원, 환경보호 및 재난 민방위비 593억원, 사회복지 보건의료비 1천123억원 등이다.성백영 상주시장은 “1천100여명의 공직자는 11만 시민과 60만 출향인의 힘을 한데 모아 물류교통과 농업 중심도시, 신낙동강의 관광선도도시를 건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 행복도시로 우뚝설 수 있도록 늘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감행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4-01-27

독도경비대 현무지역대 변재원 일경

독도경비대에 입대하고 두 번째 입도를 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보았던 독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눈 덮인 새하얀 독도의 모습은 훨씬 크고 웅장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처음 독도에 입도했을 때보다도 약간은 더 긴장되고 설렜다. 하지만 막상 배에서 내려 발 디뎌보니 어딘가 익숙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아마도 저번 여름 독도에서 생활한 50일, 짧다 하면 짧고 길다 하면 길 수도 있지만 그 두 달 남짓한 기간에 이미 독도가 내 마음 깊숙이 새겨졌던 것 같다.이번 소대교체 전후로 한동안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거셌었는데 독도에 입도하는 당일도 눈이 많이 내려 배가 접안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다행히 파도는 그리 거세지 않았고 독도에 인접했을 땐 날이 차츰 맑아지고 눈이 그쳐 무사히 입도할 수 있었다.갑자기 풀린 날씨 덕에 우리는 무사히 소대교체를 완료할 수 있었다. 독도로 소대교체를 하고 3일째 되는 날, 오전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했다. 독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조양호라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에 문제가 생겨 독도의 북쪽 약 1해리 떨어진 곳에서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당시 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조양호 선장의 다급한 전화가 상황실로 걸려왔다. 문제가 생겨 선박이 기동할 수가 없어 선원 12명이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전화를 끊고 우리는 다급히 동해해양경찰과 독도 근해에서 배회 중이던 해양경비함정에 연락을 취했다.당시 해양경비함정은 독도의 동쪽 8해리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었는데 연락을 받고 표류 현장으로 신속히 이동했고 약 10분에 걸쳐 어선 스크루에 감긴 밧줄을 제거했다.겨울이라 해무가 끼어 시정이 좋지 않았고 파도도 약 3m 정도로 거셌는데 자칫 조금만 늦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이 모든 상황이 끝나기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이 흘렀지만 체감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았다.비록 독도의 겨울바람이 거세고 매섭다 할지라도 독도경비대원들의 굳건한 마음만은 꺾을 수 없을 것이다.새해가 밝은 2014년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은 변함 없을 것이며 독도경비대가 독도수호 임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는 사실 역시 변함없을 것이다. 충성!

2014-01-27

청양 칠갑산

추운 날씨에 안전하게 하산해 산행 일정을 마치게 되면 종점에 도착해서 오늘도 무사히 산행했다는 안도감에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지난번 산행에서 어느 산행인이 흥에 겨워 부르던 노래가 기억이 난다.“못 잊어서 또 왔네, 미련 때문에 / 못 잊어서 또 왔네, 그대 보고파….” 이 노래는 이상열의 `미련 때문에`라는 노래인데, 노래를 다 부르고 나서 그는 “그리운 님 찾아서 내가 또 왔네“에서 임은 산이라 했고 산이 좋아 또 찾아왔다고 말했다.맞는 말이다. 등산 애호가들에 있어 산은 임 같은 존재다. 언제나 그곳에 있으면서 그립게 손짓한다. 그러니 산을 멀리 할래야 멀리할 수가 없고, 정기적으로 산을 찾는 것이 일상의 기쁨처럼 굳어져버린 것이 산행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마음이리라.산에서 부르는 노래를 찾는다면 `칠갑산`노래도 빼놓을 수 없다. 1980년도 주병선이 불러 일약 청양에 있는 산을 전국에 알린 노래로 필자도 좋아해서 가끔씩 불러본다. 콩밭 매는 아낙네와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는 딸의 애절함이 구구절절이 배어난다.정상에서 능선이 여러 곳으로 뻗어 있고 지천들이 계곡 싸고돌아총 길이 207m 천장호 출렁다리, 방송 보도 후 전국서 관광객 몰려이번 산은 충남 청양에 있는 칠갑산행이다. 지난번 산행에서 무리를 한 탓에 이번에는 다소 등산이 평이한 곳을 선택했는데, 일행들과 함께 새벽에 출발한 차는 오전 10시반경 청양 칠갑산 도립공원관리사무소 앞에 도착했다.칠갑산 등산은 7코스로 나누어지는데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로는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앞에서 출발해 장승공원에서 조각상을 보고 금두산과 삼형제봉을 거쳐 칠갑산에 오른다.정상에서 하산코스로 몇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직진하여 천장호 쪽으로 하산하면 칠갑산 휴게소가 하산 종점이다. 둘째 코스는 우회전하여 천문대쪽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셋째 코스는 우회전하여 도립공원 관리소로 복귀하는 코스다. 네 번째는 장곡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출발지로 천문대를 선택해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고, 장곡사에서 오르는 방법, 칠갑산 휴게소에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드림산악회는 도립공원에서 칠갑산 정상, 천장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거리상으로는 약 9.2km이나 3시간이면 완주할 수 있다.필자는 출발지점에서 20분 정도 내려와 장각사 절을 둘러보고 다시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로 가서 일행을 따라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청양의 상징인 장곡사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듯해서다.일반도로를 따라 20분간 내려오다가 골짜기로 들어가니 장곡사가 나온다. 사찰 내로 들어가 보니 소문대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절이다. 장곡사는 이 지방에서는 유명한 절로 예로부터 공주 마곡사, 예산 안곡사, 청양 운곡사와 함께 `사곡사(四谷寺)`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경내를 둘러보니 여기에는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두 개나 있다.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이다. 하대웅전의 주불은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진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인데, 고려 초기의 대표적인 금동불상 중 하나다.하대웅전을 지나 다시 5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니 상대웅전(보물 제162호)이 있다. 1777년의 상대웅전 중수기에 따르면, 여기엔 본래 불상 5좌가 있었는데 현재는 불상이 3좌가 남아 있다. 규모가 큰 불상이 국보 제58호로 지정된 철조약사여래좌상이다.조그만 절에서 국보도 만나보고, 보물도 본 후에 길을 나서서 차에서 내렸던 지점으로 다시 올라선다. 도립공원사무소 부근에는 장승공원이 있다.장승공원에서 갖가지 모양을 하고 있는 장승들을 보니 어렸을 때나 전국을 다니면서 자주 봐서 그런지 친근감이 있다. 그 중에서도 천지대장군이나 천지여장군은 어디서나 있는 공통적인 장승이다.산행 시작부터 통나무 계단을 올라서야 하는 고도가 높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로 행여 추울까 싶어 등산복으로 무장하고 왔으니 힘들게 10분 간 오르니 이마에는 비지땀이 흐른다.한겨울에 등산하면서 이렇게 땀을 흘려보기는 생전 처음이다.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가니 솔바람길이 나온다. 소나무 숲길 사이 등산길이 바람골처럼 뚫리어 솔향기가 퍼져 나는 길이라서 `솔바람길`이라 이름 붙였는지도 모른다.칠갑산 가는 길목에 있는 백리산 등마루 쉼터에서 잠시 쉰다. 쉼터 자리에 청양군 특산물인 청양고추, 구기자, 메론을 선전하는 홍보판이 있어 잠시 살펴보다가 다시 길을 나서 금두산 정상에 올랐다.금두산에 올라도 정상 표지석이 없고 그냥 산마루로 돼있어 바로 지나쳐 등성이를 걷는다. 겨울치고는 날씨가 따뜻해 마치 봄 산을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 삼형제봉을 지나서 조금 오르니 정상 직전에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매우 가파르게 보인다.전국 등산을 다니면서 몇 개로 이어진 계단이 아니라 많은 계단으로 만들어진 등산로에서는 본능적으로 계단 수를 헤아리기도 하는데 올라오면서 헤아려보니 200개가 훨씬 넘는다. 다 올라와서 주변사람들에게 나무계단 숫자를 물으니 255개나 된단다.칠갑산 산마루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칠갑산 노래의 영향인지는 모르나 어디선가 자꾸만 산새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주변을 살펴본다. 정상에는 산불 발생 등 비상시에 활용하는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둘러 앉아 쉬거나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다른 산들과는 다르게 칠갑산 정상에서는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음식을 사서는 함께 온 사람들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차령산맥에 속한 칠갑산은 산정에서 능선이 여러 곳으로 뻗어 있고 지천들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의 명당자리가 있다 하여 그 이름이 칠갑산이라 불린다. 또한 울창한 수림에 가린 계곡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충남의 알프스`라고 일컫는 산이다.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에 주변을 살펴본다. 정상에서 바라봐도 남서부 쪽의 전망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전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지 않는 게 다소 흠이다. 몇 군데 풍경을 핸드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하산 길에 내려선다.산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서 필자는 청양군이 칠갑산과 특산품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칠갑산은 산세 규모가 크지 않고 높이도 561m에 불과해 등산객들이 많이 찾을 곳은 아니다.하지만 등산로를 정비하고 요소요소에 안내판을 설치해놓고, 들머리 또는 날머리에 위치한 장승공원이나 천장호수에 `콩밭 매는 아낙네 상`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시설물들이 청양군에서 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가가 잘 드러나고 있다.그곳 중 하나가 천장호 출렁다리다. 칠갑산 정상에서 산등성이로 내려오면 3.7km 지점에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다. 2009년 7월에 개통된 이 다리는 2011년 4월경에 KBS `1박2일팀`이 다녀가고 보도를 탄 이후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다.총 길이가 207m로 국내 출렁다리 가운데 가장 길다고 한다. 다리 중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와 구기자를 설치하고 로프를 매어 사장교 형식의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이 특색이다. 칠갑산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하산 길에서 출렁다리를 타면서 등산의 피로를 푸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필자는 출렁다리에서 이모저모를 살피고 사진을 찍고서 500m 지점에 있는 칠갑산 휴게소로 가서 이번 등산을 마무리 했다. 대한을 하루 앞둔 추운 겨울에 마치 봄날 같이 따뜻한 날씨 속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청양군이 타지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점을 높이 평가한다.사실`청양고추`만 해도 그렇다. 청양군이 매운 고추의 대명사인 청양고추를 오랫동안 계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중간에 설치한 초대형 고추를 설치하고 칠갑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청양군의 특산품으로 청양고추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그러한 홍보 결과로 국민은 청양고추가 청양지역에서 나는 매운 고추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청양 칠갑산을 등산하고서, 등산하는 동안 여기저기 홍보판에 청양고추에 관한 내용이 많이 있어 그 실상을 끄트머리에 한번 적어본다.청양고추를 개발해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개발 등록자(유일웅 박사)의 말을 빌리면, 청양고추 품종은 제주산과 태국산 고추를 잡종 교배하여 만든 것으로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 일대에서 임상 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그래서 청송과 영양 현지 농가의 요청에 의해 청송의 청(靑), 영양의 양(陽)자를 따와 품종 등록했다는 것인데, 이는 청양고추를 개발한 중앙종묘측이 밝힌 내용에서도 알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청양군이 선점하여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결과로 청양고추가 청양 특산품으로 자리 잡는 데 성공했음을 지방화시대에 고장을 알리는 뛰어난 전략이기도 하다. 칠갑산 등산에서 이런 내용까지 알게 됐으니 이 또한 등산에서 얻는 풍물의 지혜이니 이래저래 등산은 유익한 점들이 많다.

2014-01-24

신도청시대 본격 개막, 경북 중심도시 도약 원년으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해 안동은 300만 웅도 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았다. 지난 1896년 8월4일 23개 관찰부를 폐하고 13도제(道制) 개편에 따라 잃었던 부(府)의 지위를 무려 118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신 도청시대를 열어가는 첫 해를 맞아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합치면 견고한 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의 `중지성성`(衆志成城)을 화두로 던졌다.안동시는 신 도청시대 개막과 함께 그동안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안동발전의 전환점이 될 새로운 역점시책들을 밝혔다.신청사·신도시 1단계 건설사업 연말 완공 앞둬신한류 문화거점 육성, 교육·스포츠 도시 지향안동~서울 전철복선화 등 최적의 교통망 구축□웅도 경북신도읍 명품녹색도시전통 기와 형태의 지붕이 경북의 정체성을 표현한 신 도청사 공정율이 50%를 넘어서면서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는 올 연말 준공될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지방경찰청도 내년 6월 준공과 이전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1단계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역시 올 연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신도시 진입도로, 유관기관 이전, 주택,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도청 신도시는 10.96㎢ 면적에 인구 10만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행정기능과 주거상업시설, 산업연구테마파크 등 자족도시로 건설된다.`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를 비전으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성장 주도 `생태도시`, 경북의 신 성장을 이끌어 가는 `명품 행정·지식산업도시`가 개발전략이다. □지역경제 신성장 동력 육성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도내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약용작물개발센터와 바이오벤처플라자,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천연색소산업화센터 등도 속속 문을 열면서 생물건강산업(BT)이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분양률이 90%를 넘기고 57만6천㎡ 규모로 확장된다. 미래 신산업인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한 공공연구기관과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 할 수 있는 기업체,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민자 숙박시설과 연수시설도 유치된다.여기에다 동해안 수산물류를 내륙과 연결하는 `대단위 내륙지 수산물유통센터`와 `구시장 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고품격 문화자원 활용한 문화융성정부 4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문화융성 선도를 위해 유교문화권개발사업과 3대 문화권 사업을 연계한 (가칭)`세계유교문화포럼`이 설립돼 안동이 `정신문화의 중심도시`로 조성되고 신한류 문화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문화융성의 바탕인 정신문화 가치 정립을 위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가 건립되고 한자마을이 조성된다. 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돼 체험시설이 확충되고 서애와 학봉의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임란역사기념관도 건립된다.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과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을 통해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이 육성되고 부용지애, 왕의나라, 퇴계연가 등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이 확보된다. □미래지향적 도시기반 구축경북도청 이전지의 명품 신도시 조성과 함께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착실하게 추진된다. 서울~안동 간이 1시간18분에 주파되는 중앙선 전철복선화 사업을 비롯해 동서 4·5축 고속도로, 안동~포항 간 국도4차로 확장, 와룡~법전 간 국도 등 안동중심의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된다.시원하게 뚫린 도심교통 소통을 위해 교리~수상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용상~교리 우회도로, 우편집중국~선어대간 도로, 안기동 변전소골~안막동 범석골 간 도로, 이마트~강변 간 도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 간 도로와 소방도로가 개설된다. 또 생활하수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고 우·오수 관로정비 등 855억 원을 들여 중구와 명륜동, 서구동 일원에 하수도 정비사업이 진행된다.철도역사 이설 이후 시가지의 공동화 방지를 위해 도시공간 재창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또 하나의 랜드 마크가 될 강변시민공원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강변둔치에서 탈춤축제장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강변 지하차도 설치 등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사람중심 교육 및 청정 스포츠도시수많은 명현거유(名賢巨儒)를 배출한 인다안동(人多安東)의 명성을 되찾고자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 원 조기 조성이 추진된다. 퇴계학당 운영, 영어마을 사업, 방과 후 아카데미가 지속추진되고 우수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식자재가 지원된다.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체제가 구축되고 전통문화예술 계승을 위한 전문 인재양성 등 지역특화프로그램이 개발·지원된다. 태화동 인조잔디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내실 있는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유치된다. 또 체육시설 개방이 확대되고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개발될 계획이다. □고품질 농업육성 농가소득 증대농촌 현실 개선을 위해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과 직접 지불제 등 농가소득안정을 꾀하고 사과·산약·딸기·참외 등 지역특화 작목을 지속 육성한다.농촌의 고령화 추세에 대응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지역 농업발전 선도 농가를 육성하고 농업인 자녀 학자금, 출산농가 도우미, 여성농업인 센터 등을 통해 농촌 복지확충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자치역량 제고로 감동행정 구현300만 경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신 도청 소재지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고 도 단위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 관로를 개선하고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공급, 마을버스 노선 확대, 소하천과 하수관거 정비, 치유 및 유아의 숲과 임청각 주변 경관림, 마을 단위 소공원 등을 조성하고 광역매립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와 CCTV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권영세 안동시장은 “근현대사에서 안동발전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갑오년을 맞아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안동이 경북을 넘어 세계적 도시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밝혔다.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4-01-23

학생우선선발제, 우수학생 쏠림현상 막을 대안 떠올라

현행 배정방식, `미달 작전` 등 원칙위배 상황 초래전산추첨전 정원의 5~10% 사전선발 고려해볼만평준화 취지 살리려면 성적위주 전형서 탈피해야① 고교평준화 어떻게 시작됐나② 포항교육의 변화③ 포항고교 입시제도 방향□ 우수학생 확보 위한 과열경쟁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시규모가 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들은 평준화 고교 입학생 배정시 보다 더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이들 대도시는 최소 2개 이상의 복수학군을 보유해 고교 입학지원자가 거주하는 지역 이외의 학군에도 합격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2개 학군을 둔 대구의 경우 2010학년도까지 지원자가 학군 내 4개 희망학교를 지정한 뒤 전산추첨하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을 사용하면서 학생과 학교 양측 모두에서 불만이 쏟아졌다.2학군인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내 중학교를 졸업한 지원자들은 대구의 8학군이라 불리며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는 수성구가 있는 1학군에 지원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대구시교육청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대폭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생배정 방식을 바꿨다.이에 따라 대구지역 일반계고 및 자율형공립고 지원희망자는 1단계 지원에서 학군에 관계없이 2개교를, 2단계 지원에서 학군 내 2개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이 결과 2011학년도 입학자 2만5천992명 중 116명이 서로 다른 학군으로 옮겨갔다.또한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2만2천710명으로 전체의 87.4%의 비율을 보여 전년도 82%보다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는 대구가 단일학군으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이라는 다소 제한적인 방식의 학생 배정방법을 운용하고 있는 포항에 비해 학생 배정방식에 있어 보다 유연한 형태를 보이고 있음을 알려준다.반면 포항은 평준화가 적용될 당시 행정구역상 북구에 10개교, 남구에 2개교로 한쪽에 편중된 경향이 심한 탓에 복수학군으로 나누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단일학군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교가 부족한 남구지역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제한하고, 학교가 집중된 북구지역 학교 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던 것이다.하지만 단일학군제는 또다른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표면적으로는 학생들에게 1지망에서 9지망까지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각 학교의 모집정원보다 1지망 지원자수가 많을 경우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각 학교는 누구나 탈락이 가능한 전산추첨 방식으로 인해 1순위로 지원한 상위권학생을 잃을 우려가 있어 새로운 작전을 펼치고 있다.이른바 `미달작전`이다.1지망 지원자가 전체 정원에 비해 적을 경우 이들을 모두 합격시킨 뒤 미달인원을 2지망 지원자부터 재배정받을 수 있어 고의로 지원자숫자를 조절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포항시 북구의 A고교 입학담당자는 이번 2014학년도 일반계고등학교 접수가 있었던 지난해 11월 포항시내 중학교를 돌며 3학년 담임교사들을 만나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원서를 넣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촌극이 일선 고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포항 B중학교의 한 교사는 “입학원서 접수시즌이 되면 평준화 고교에서 학생 수 조절을 위해 연락이 오거나 방문하곤 한다”며 “학생을 동등한 확률로 분배하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평준화 제도 속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학생을 단 한 명이라도 확보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간 격차 해소방안이처럼 제한된 학생 배정방식이 지속되면서 각 학교는 뒷문을 통해 상위권 학생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고, 학생들은 거주지와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특정학교에 지망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등 평준화 제도의 기본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결국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확보한 학교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그렇지 못한 학교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성과를 내는 비평준화 시절과 동일한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선 고교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학생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학교 숫자가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복수학군으로 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일환으로 최근 포항지역 교육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식은 `학생 우선선발제`이다.이 방식은 전산추첨을 통한 일반배정이 이뤄지기 전에 학교별로 모집정원의 5~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사전에 선발가능토록 하는 방식이다.포항 C고등학교 교장은 “평준화 이후 일선 학교에서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학생을 단 한 명도 마음대로 뽑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방식이 적용된다면 포항지역은 온전한 평준화지역으로 볼 수 없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역의 사정상 선택 가능한 몇 안되는 묘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또 “각 학교는 상위권 학생을 동등하게 확보하게 되면서 더 이상 이들을 모시기 위한 작전을 펼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이는 곧 미달작전과 같은 원칙에서 벗어난 행위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성적 이외 요소 반영 고입 이뤄져야고교평준화 제도는 학생 전반의 하향평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포항지역도 평준화 시행 이전부터 경주, 구미, 안동 등 도내 타 도시에 비해 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하지만 이는 고교 입시제도가 아직까지도 중학교 내신성적과 선발시험 점수 등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우열을 가리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발생한 착각일지도 모른다.성적이라는 기성세대의 잣대에 맞춰 어린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높고 낮음을 판단하기에는 어폐가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성적중심의 고입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평준화 제도에도 여전히 적용되면서 중학교 교육은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업과 교육과정 개선에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어렵게 하고 있다.또한 학생들은 고입전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흥미와 적성중심의 공부보다는 성적서열을 높이는데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현행 입시제도가 성적위주의 전형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평준화든 비평준화든 서열경쟁 중심의 중·고등 교육은 정상화되기 어렵다.특히 교육부가 서열화논란에서 탈피하기 위해 수년째 추진하고 있는 서열평가제가 원래 취지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성적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입시전형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한 교육계 인사는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직 시험점수에만 기대어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을 수십년째 고수하고 있다”며 “석차백분율과 같은 시험성적은 비공개자료로 남기고, 입학지원자를 평가하는 다양한 기준을 마련한다면 하향평준화 논란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4-01-23

`희망의 2030` 장기계획 비전으로 새 백년대계 준비

김병목 영덕군수는 2014년 신년을 맞아 2030년 미래 영덕의 청사진이 될 장기발전종합계획을 세우고, 군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군 출범 100주년을 맞아 전국 제일의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발표했다. 新강구항 개발 등 대형 국책사업 차질없이 추진대표적 해양관광도시 육성, 관광객 1천만명 달성스포츠마케팅 활성화로 국제대회 등 유치 노력김 군수는 군민의 행복체감지수를 높여 나가기 위해 역점시책을 7개 분야로 나눠 ◆영덕군 장기발전계획 중심으로 중·단기적 정책사업과 연계해 희망의 2030년 비전 구체화 ◆SOC와 대형국책사업을 중심 성장동력 구축 ◆농어업의 소득창출 기반조성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등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 발굴과 재조명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과 관리체계 일원화로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 ◆교육발전기금 100억 조성을 기반으로 한 특색있는 교육시책 ◆고부가가치 스포츠 마케팅으로 소득창출 ◆개방과 소통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영덕 3.0 지방행정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2030년 비전 실현, 성장동력 개발영덕군장기발전종합계획수립을 통해 군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의 미래상과 여건변화에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응해 미래발전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도출된 11개 선도사업, 50개 세부사업의 단계별 추진방향을 설정해 중·장기 정책사업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되도록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는 디딤돌을 구축했다.사통팔달로 연결될 국가광역교통망과 연계한 국도34호선 선형 개량, 고곡·매정 교차로 완공, 삼계 온정 간 도로의 연차적 확·포장, 해양배후거점도시로서 3천억원의 영덕 신강구항 개발사업, 1천억원의 원자력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투자여건 개선에 따라 민간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매정리 영덕제2농공단지와 금호리 로하스수산식품단지의 조성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지방세수 증대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농어업 소득창출 기반 조성귀농·귀촌민의 영농정착, 정보습득 공간 마련을 위한 체류형 농업창업 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 FTA 대응 농업발전자금 2차보전,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다목적 용수개발을 확대 지원한다.어가 소득창출을 위해 지방어항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영덕특산 대게자원보호를 위한 민간감시선을 운영해 자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한다.조사료 가공시설 조성, 축사현대화 시설자금 지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농·어촌 개발사업, 농·어업기반 조성으로 경쟁력은 더욱 탄력 받는다. □ 지역 고유 문화콘텐츠 발굴올해 완공돼 호국정신의 요람지가 될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사업을 후세들이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아픔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호국정신과 나라사랑을 배우는 산 교육장으로 만든다.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영덕고래불해양복합타운, 역사문화산수길, 웰빙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영덕 근·현대사와 영해 동학혁명 재조명, 영덕호국공원 조성 및 보훈회관 건립,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 발굴과 재조명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관광거점의 모습을 갖추고, 관광객 1천만명 달성으로 동해안의 대표적인 문화·해양관광도시로의 한 차원 높은 문화융성시대를 열어 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과 관리체계 일원화로 서비스 질 향상,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노인여가복지시설 맞춤식 지원, 보훈사업 확대, 복지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문화 가족 정착 및 자녀양육 지원드림 스타트 사업, 저소득 학생 우유급식사업 확대, 서민생활 안정 지원과 취약계층 보호, 찾아가는`임산부교실`, `행복병원`운영 확대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복지`를 실현해 나간다.또, 자원봉사 실천 확대를 통해 훈훈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희망 있는 복지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민들이 염원하던 `도시가스`를 지역 내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군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한다. 강구도시개발사업, 송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재해위험지구, 고향의 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재양성·고부가 스포츠마케팅인재양성의 밑거름인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조성 장학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투자로 이어지는 교육지원체계를 더욱 강화 해 나간다. 고부가가치산업인 스포츠마케팅의 활성화를 위해(국제·전국)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제50회 춘계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2.13~2.24)을 시작으로 13개 팀의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발전에 촉매제가 되도록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끌고 있다.□ 행복한 영덕3.0 지방행정4대 사회악 근절, 청백-e(통합상시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국가예산 사업 발굴 및 시책개발자 포상제도 확대, 행복배달 빨간 자전거로 민원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해 공감행정 구현과 다양하게 참여하는 군정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는 군정의 주체가 되도록 맞춤형서비스 행정을 추진한다.▲ 김병목 영덕군수김 군수는 이처럼 지난 3선 임기동안 뚜렷한 소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 동안 군민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였고, 노력한 만큼 결실도 거둬 들였다. 김병목 군수는 “600여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미래를 준비하는 군정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함께 모든 역량을 모아 발전된 영덕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장기종합발전계획의 청사진을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보고 앞서 준비하는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구현으로 동해안시대 앞서가는 영덕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영덕/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2014-01-22

김관용 지사, 경북 북부권 재신임 높고 중서부지역 낮아

본지가 경북 전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46.7%로 절반 가까운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재신임도는 52.0%로 선호도 보다 더 높은 조사 결과를 보였다.권역별로 북부권 5천570명(33.2%), 중서부권 3천600명(21.4%), 남부권 3천100명(18.5%), 동부연안권 4천530명(27.0%) 등 전체 조사표본 1만6천800명 가운데 문경과 예천 등 북부권이 김지사에 대한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봉화군이 43.6%, 영천시가 45.4%로 재신임도가 가장 낮았다.지역별로 문경시가 62.2%로 23개 시군 가운데 김지사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반면 의성군과 봉화군이 각각 35.5%, 35.6%로 가장 낮았다.중서부권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시장과 세무서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기반인 구미시 시민들의 선호도가 43.9%, 잘 모름 33.3%으로 각각 도 전체 평균 46.7%, 27.7%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이에 대해 구미 사정에 밝은 지역 인사 가운데 김 지사가 구미지역에서 전반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은 명백하지만 전자산업도시인 구미시의 행정 리더십에 경제 마인드를 강화해 최첨단 산업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지사에 대해서는 남성, 연령대가 높을 수록 재신임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권오을 전 의원은 정치적 기반인 안동에서 선호도 12.1%로 도내 평균 7.4%를 넘었으며 시군에 상관 없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고른 편이었다.동률을 기록한 이철우 의원은 지역구인 김천에서 선호도가 39.2%로 자신의 도내 평균은 물론 김관용 지사 38.7%보다도 더 높아 지역 유권자들도 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강석호 의원은 지역구인 영양, 영덕(23.3% 도내 최고), 울진, 봉화와 과거 기업군의 CEO,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활동한 포항(16.2%)에서 15~20%대로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조사를 통해 그동안 경북 도내 인지도 상승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이 드러났다.김재원 의원은 지역구인 군위와 청송, 의성에서 10~20%로 높았으나 그 외는 전반적으로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경북 도민들은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에 69.7%의 압도적 지지를 재확인시키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대해서는 한자리수 아래의 낮은 지지를 보였다. 지지정당 없음도 23.5%에 달해 도민 네명 가운데 한명꼴로 기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회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01-22

문화·관광·스포츠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행복시대 연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2년이 안되는 짧은 시간에 시민들의 화합을 이뤄 새로운 희망의 기운을 샘솟게 하고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중소도시의 발전 모델`이라는 시의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오미자 등 브랜드 가치 높여 고소득 농가 육성내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발판 마련새재관광 활성화·국립아리랑센터 유치 본격화□예산 5천억 시대 개막문경시의 2014년 예산은 총 4천776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9%나 증액된 예산인데, 5천억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시는 불필요한 경상경비와 소모성 경비를 절감하고 적극적으로 국·도비를 유치하는 등 건전재정 운영을 실천해 농업 분야와 주민복지 사업 예산에 충당했다. 고윤환 시장은 올해도 살림살이를 알뜰히 해 시민들의 체감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농가소득 배가운동 지속 추진`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 건설`을 꿈꾸는 문경은 사과·오미자 등 친환경농업 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마다 소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비 농업분야 예산을 18%나 증액해, 고소득 명품농업 육성에 힘써 농업발전과 농가소득 향상을 꾀한다. 농식품 가공 산업과 농특산물 유통지원을 통한 국내외 판로를 확대함은 물론 농작물 재배기술 보급과 양파, 감자, 콩 등의 이모작 재배, 우량종자 보급 및 소득작물 개발을 통해 5년 내 농업소득 2배 늘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내실화 추진지난해 문화의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예술의 거리, 문학의 거리 조성과 먹거리 특성화 거리 구축을 추진하고 점촌역 주변도 정비해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모전 오거리에서 흥덕 삼거리까지 중앙로 구간의 전선 지중화 및 간판정비 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주차장을 확보하여 만성적인 주차난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근대아리랑의 본향 문경여러 역사적 고증을 통해 볼 때 문경은 근대 아리랑의 효시이자 문경새재아리랑의 탄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는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건립을 통해 한국 정신문화의 정수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아리랑 세계화 포럼을 결성해 문경새재 아리랑의 가치를 되짚어 보며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의 전국적 관심도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아리랑 포켓북, CD 및 악보도 제작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 국립아리랑 문화센터 유치에 전념하고 있다.□세계적인 스포츠 도시 기반 확충지난 10월 10일 국군체육부대가 문경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부대원과 가족을 포함한 상주인구 1천여명이 유입되고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전지훈련의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금년 5월에 열리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도민화합의 장으로 개최해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 스포츠와 레저의 역동성이 가미되어 더욱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명품교육도시, 안전한 도시환경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5개소를 선정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과 도비 3억을 확보하고 전국 최고의 키즈드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시는 교육부분에 전년 대비 140% 증가된 재원을 투입해 교육경비 지원과 학교시설 공사지원, 점촌공공도서관 현대화사업, 특성화된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지원과 친환경 급식 등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10년간 200억 기금조성을 목표로 창립한 문경시장학회에 산학민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며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학교폭력 없는 교육지원청, 경찰서, 시민단체들과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확대해 편안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다함께 행복한 복지 문경또한 주민 복지 차원에서 경로당 정비, 자활근로사업, 노인일자리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영육아 보육사업, 출산장려 사업 등 사회복지·보건·교육 분야에 전년 대비 21% 증가된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소득 취약계층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 자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공보육사업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출산 장려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나눔복지 사회를 실현하고자 한다.□지역 균형발전 성장동력 구축시는 각 권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해 모두가 잘 사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읍면동별 특화된 사업아이템을 발굴·추진하고자 노력중이다. 문경새재 관광의 고도화 차원에서 주말장터 활성화, 문경 철로자전거 운영, 청운각 활성화, 수요자 중심의 문경온천지구 조성 등 관광, 휴양, 레포츠가 연계되는 관광 코스가 개발될 예정이다.가은읍 지역의 경우 국책사업인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명품 녹색길인 선유동천 나들길의 홍보를 강화해 제2의 문경새재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농암면 지역은 무운터널과 단산터널을 조기에 개설해 지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도로망을 완성시킬 계획이며, 산양면의 금천 주변 종합개발계획이라든지 동로면의 오미자 권역정비 및 오미자 테마관 조성 등 균형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 중에 있다. 그리고 동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시가지 정비사업과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도심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고윤환 문경시장□모범중소도시 모델로 주목받아이와 같이 문경시는 혁신적인 발상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발전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문경은 인구 8만의 작은 폐광촌에서 세계스포츠행사를 유치개최하고 고소득 명품농업을 기반으로 문화와 관광, 스포츠가 있는 새로운 복합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윤환 시장은 “시민들의 협조와 동참이 곧 밝은 문경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그 동안의 도약기를 발판 삼아 새로운 행복시대를 시민들과 함께 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2014-01-21

이현준 군수 재선가도에 김학동 최대 걸림돌

예천군수 선거전은 재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현준(60)군수의 독주 속에 김학동(51)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와 오창근(66) 전 예천경찰서장 등 3파전이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려온 이현준 군수의 지지도는 본지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재확인됐다. 이어 김학동 전 예천발전포럼 대표 역시 지지도가 이 군수를 계속 추격하고 있는 반면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지지도는 정체된 상태에서 오는 26일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지지도를 반전시킬 계획이다.이현준 군수는 그동안 현직 프리미엄과 대체적으로 원만한 군정 수행을 통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히 경주 이씨 종친들이 힘을 모으고 있고 기관표창과 곤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등 많은 업적을 앞세워 공천과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또 김학동 전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는 5대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4년 간 12개 읍·면을 누비고 다니며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나 지난 해 선관위로부터 고발돼 현재 검찰에 사건이 계류 중이다.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지난 4대 선거에서 낙선하고 5대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후 이번 6대 선거를 위해 불철주야 지역구와 서울을 다니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당 공천을 현직 군수가 받을 경우 타 후보자가 무소속 출마를 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6·4 지선도 결국은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후보자의 당선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본선 보다는 예선이라 할 수 있는 공천 경쟁에 세 후보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추측된다.특히 3명은 새누리당 소속으로서 공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경선이라는 암초에 부딪혀 무소속 카드와 후보자 포기라는 극약처방을 할 때 새누리당은 막대한 손실에 직면하게 되며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이는 결국 세명의 후보자 모두가 지지도 격차는 있어도 공천이란 프리미엄 없이는 쉽게 당선을 낙관할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여론이고 보면 그만큼 이한성 지역 국회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이에 이현준 군수는 각종 행사에 참석할 때 국회의원과 동행을 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챙기기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김학동 예천경제발전포럼 대표 역시 국회의원을 외곽에서 접촉을 한다는 후문이 있다. 또,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은 오는 26일 예천문화회관에서 서청원 국회의원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열기로 하는 등 공천을 받기위해 심혈을 기울이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선거에 총력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역민들은 신도청 이전과 주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군수 선거 후보자는 지자체 운영에 명확한 정책·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미래의 비전도 없고 소신과 책임감은 물론 예천군이 나아갈 방향과 좌표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는 인물은 절대 안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정안진기자

2014-01-21

고윤환 53.7% 신현국 23.1%

지난 15일 실시된 경북 북부권 문경시와 예천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는 공통적으로 현직 단체장이 최대 경쟁자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재신임 비율도 높아 현재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대구의 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해 지난 2일 부터 보도해온 `2014년 신년특집 여론조사`의 마지막 차례인 이날 고윤환 문경시장은 선호도 53.7%로 맹추격 중인 신현국 전 문경시장의 23.1% 보다 두배 이상 앞섰다.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7.3%, 강명윤 전 문경시청 직장협의회장이 1.4%로 뒤를 이었으며 무응답은 14.5%.관련 기사 3면 고 시장은 지난 4년의 평가 성격인 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각각 57.0%, 17.6%, 잘 모름 25.4%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에 상당히 고무될 것으로 보인다.문경시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62.2%, 권오을 전 의원 8.1%, 이철우 의원 5.0%, 김재원 의원 1.9%, 강석호 의원 1.6%의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은 현 지사에 대해 재신임과 교체의사가 각각 62.5%, 14.6%, 잘 모름 22.9%라고 밝혔다.삼자 구도를 제시한 예천군수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현준 군수가 44.8%를 얻어 김학동 전 예천경제인포럼 대표 21.8%를 두배 가량 앞섰으며 오창근 전 예천경찰서장 13.8%, 무응답 19.6%로 각각 나타났다.재신임과 교체의사 조사에서도 이 군수는 각각 49.2%, 27.5%, 잘 모름 23.4%으로 선호도 결과에 비하면 다소 낮지만 군민 전반의 안정적 지지세가 확인됐다. 예천군민들은 경북도지사 선호도 조사에서는 김관용 지사 59.0%, 권오을 전 의원 9.1%, 이철우 의원 6.4%, 강석호 의원 3.5%, 김재원 의원 2.5%로 각각 답변했다. 군민들은 또 김 지사에 대한 재신임과 교체의사도 각각 63.5%, 15.2%, 잘 모름21.3%의 결과를 보였다.문경과 예천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74.2%-79.2%, 민주당 2.4%-3.4%, 통합진보당 1.3%-0.9%, 정의당 1.4%- 0.7%, 지지 정당 없음 20.6%-15.8%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민은 주거만족도와 미래발전 전망, 자부심과 애향심 등 정주의식 조사에서도 도내 대부분 지역과 마찬가지로 모두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다.이번 조사는 인구와 출마 예상자 수를 고려해 두 지역의 성인 남녀 700명씩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으며 도의원 선거구별, 성별ㆍ연령대 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을 적용했다. 신뢰수준은 모두 95% ± 3.7%./임재현기자imjh@kbmaeil.com

2014-01-21

고윤환·신현국 現·前시장 리턴매치 시선집중

문경지역은 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53.7%, 재신임은 57.%로 나타나 일단은 재신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신현국 전 시장이 19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 보궐선거로 입성한 고윤환 시장은 재임기간 중 무난한 시정 운영으로 폭 넓은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에서 다시 시장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현 시장과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신현국 전 시장의 선호도는 이번 조사에서 고 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3.1%에 머무르고 있다.총 4명의 출마예상자 중 직전 보궐선거에서 고윤환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7.3%, 문경시 공무원으로 명예퇴직을 한 강명윤 전 직협회장은 1.4%의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고윤환 현 시장의 선호도가 높게 나온 것은 현직 프리미엄과 전 부산시 부시장 경력의 노련한 행정노하우 그리고 짧은 재직기간이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원만한 시정운영 등이 그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진력과 적극성의 결핍 등을 이유로 무사안일 내지는 전형적인 관료의 행태 아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상당한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신현국 전 시장은 강력한 추진력과 더불어 국군체육부대 유치 등 시장 재임 시 일궈 놓은 각종 성과물, 최대 배경 가운데 한 부분인 신씨 문중 등을 등에 업고 현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시장직을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으로 인해 신뢰도에 상당한 상처를 받아 원상복구에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신영진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일전을 치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혈연, 학연, 지연 등을 총동원해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강명윤 전 직협회장 역시 공직경력을 앞세워 각종 행사장이나 모임 등에 자주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특히 공직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4개월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문경지역은 현 시장과 전 시장의 피할 수 없는 혈전이 예고된 가운데 당분간은 2강2약의 구도를 형성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무엇보다 시장 경력으로 전직 프리미엄을 가진 신현국 전 시장의 강력한 약진과 이를 물리칠 현직 프리미엄이 강력한 고윤환 시장의 수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조사시기:2014년 1월 15일(문경시, 예천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문경 700명, 예천 700명)○표본특성:문경·예천(남 337-340, 여 363-360, 20~30대 186-154, 40대 116-94, 50대 145-141, 60대 이상 253-311)○응답률:문경 8.85%(7,902 통화 발송), 예천 8.81%(7,940)○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문경·예천)/정치부·강남진기자

2014-01-21

어려운 때일수록 힘 모으는 저력으로 희망의 미래 개척

의성군은 안정 속에 지속 성장을 염원하는 6만 군민의 뜻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된 김복규 군수가 4기에 이어 민선 5기를 이끌고 있다. 김 군수는 도전과 성취, 아쉬움과 기쁨이 공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 초심으로 돌아가 고향발전을 위해 지성감민(至誠感民)의 마음으로 모든 역량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낙동강 개발과 신도청 이전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의 주축으로서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열어 가자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역설한 가운데 신뢰 받는 열린 군정, 조화로운 균형개발, 활력 있는 지역경제, 만족 주는 복지구현이라는 4대 군정목표를 설정하고, 고통 받는 군민이 없는 소통과 화합의 군정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소득 1억 이상 1천호 달성으로 부자농촌 실현금성산·고운사·낙동강 3대 관광벨트 집중개발노인·저소득층 복지 주력… 面지역 종합정비도□ 돈 되는 농업, 꿈이 있는 농촌 건설의성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FTA 등으로 위기에 몰린 농업을 회생시키고 돈 되는 농업,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농업총소득 1조원과 농가소득 1억원이상 농가 1천호 달성을 목표로 농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작목반, 영농법인, 품목별 농업인 단체 등을 통해 농업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ICT·BT 등 융합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을 육성해 창조농업을 실현해 나갈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 조성,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브랜드 쌀 생산단지조성, 수리시설 개보수,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 최적의 농업 환경을 조성해 농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나아가, 친환경농법을 보급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5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농업기술보급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과학영농를 육성해 소비자 신뢰회복은 물론, 우리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2000년 착공해 올 연말 완공예정인 사곡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상습가뭄지역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조절기능을 갖추게 되어 가뭄과 수해를 동시에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중심의 맞춤형 건강복지 실현의성군은 노인인구가 군민의 1/3을 넘어 이미 오래 전에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또한, 인구구조는 독거노인, 요보호 아동,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려운 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점점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의성군은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모든 군민들이 건강하고 일하면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복지의성 건설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령사회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복지모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성건강복지타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국 최고의 노인복합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올 10월에 준공 예정인 장애인복지센터는 관내 장애인들의 생활안정과 함께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으로 3자녀 이상에 대해 고등학교 학비전액과 대학교 등록금 반액지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80억원이던 장학기금을 올해 안으로 100억원을 조성해 향토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태 복합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의성군은 조문국을 비롯한 금성산 권역과 천년고찰 고운사 권역 그리고 서부평야를 잇는 낙동강 권역으로 이어지는 3대 관광벨트를 구성해 의성만의 특색 있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로 관광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지난해 4월 개관한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으며, 낙단보, 마애석불, 만경촌, 위천생태레포츠공원 등과 함께 의성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시민들이 체험하고 힐링할 수 있는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최치원문학관, 불교문화공원, 천년송림명상길, 조문국사적지 공원화 사업, 의성성문건립 등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체류형 생태관광지인 생태목장, 비봉산 푸른 문화길 조성, 남대천 고향의 강 조성 등과 옥빛골문화촌, 금마늘 권역, 산수유 권역 등 농촌권역단위 개발을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나아가, 다양한 가을빛고운제품과 마늘소, 마늘포크, 마늘계란은 물론,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의성마늘명품화사업을 통해 각종 양념류, 소스 등 의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개발한다. 이른 봄 산수유꽃축제와 국제연날리기 대회, 여름의 세계의성마늘축제, 가을에는 가을빛고운대축제, 겨울에는 국제컬링대회유치와 컬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조성▲ 김복규 의성군수탄소포인트제, 노후불량 주택정비, 자원사랑 나눔장터, 폐기물종량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기, 소음, 폐기물, 수질 등 환경오염사업장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품격 높은 안심 생활 터전을 만들어 나가고 낙동강, 위천 등 안정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수질오염총량관리에 힘쓰고 공공하수의 적정처리로 미관과 생명·생태가 살아 있는 고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봉양, 안계, 금성, 다인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군민들의 기초생활기반과 경관 조성은 물론 편리하고 깨끗한 문화·복지시설을 보다 많이 확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창조도시 의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김복규 의성군수는 “농업개방과 인구의 감소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의성인의 저력을 발휘하자”라며 “군정의 한 가운데 서서 늘 군민과 함께하는 여민동락(與民同)의 자세로 2014년 군정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2014-01-20

무주공산 대구는 춘추전국시대… 새누리당 공천 불꽃경쟁

6·4 대구시장선거 판도가 혼돈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지켰던 김범일 시장이 뜻을 접음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본지조사에서도 드러난다. 본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스미스 리서치에 의뢰, 주말인 지난 17~18일에 걸쳐 실시한 대구시장 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8명에 대한 선호도는 서상기 국회의원 12.3%, 주성영 전 국회의원 12.1%, 조원진 국회의원 12.0%, 이진훈 수성구청장 8.4%로 나타났다. 4명은 사실상 오차범위 내 지지도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재만 동구청장 4.9%, 권영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부원장 4.6%, 윤순영 중구청장 4.3%, 배영식 전 국회의원 2.3% 순이었고 무응답이 39%였다.거론되는 예비후보들 중 선두에서 치고 나가는 주자가 없는 형국에다 무응답 층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선거판은 수차례 출렁거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향후 치열한 기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이번 조사는 각각 1~2차로 나눠 진행됐다. 1차 조사에서는 순서에 따른 오차를 없애기 위해 새누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전원을 번갈아 가며 호명했으며, 2차 조사는 1차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과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의 가상대결시 선호도를 묻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1차 조사에선 1천20명, 2차 조사에선 성인남녀 1천250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무응답층의 증가다. 새누리당 후보군 8명에 대한 1차 선호도 조사에서 39%였던 무응답이, 1차 조사에서 압축된 3명에 대한 인물선호도 2차 조사에선 더 늘어나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5%나 됐다. 그동안의 조사에서보다 무응답층이 크게 증가한 것은 김범일 시장을 지지했던 상당수가 일단 현 판세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시장은 그동안 조사에서 20~30%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향후 예비후보들이 비전 제시 등 대구발전 전략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어필해서, 경쟁 후보를 넘어서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1차 조사에서 선두권으로 압축된 서상기 국회의원, 조원진 국회의원, 주성영 전 국회의원은 `누가 시장으로 가장 나은가`라는 2차 인물선호도 조사에서도 각각 19.6%, 16.1%, 14.9%로 오차범위내 지지를 받아 1차 조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서상기 의원은 북구에서 36.2%, 조원진 의원은 달서구에서 31%, 주성영 전 의원은 동구에서 19.4%의 지지가 각각 나와 자신의 지역구에서 강세를 보였다.연령대별로는 서상기 의원은 20~30대(20.2%) 와 40대(19.2%), 50대(20.1%), 60대이상(18.2%)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고, 조원진 의원은 50대(17.5%)와 20~30대(17.1%), 주성영 전 의원은 60대이상(17.7%)과 40대(17.1%)에서 높은 지지가 나왔다. 2차 조사에선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과 새누리당 3위 내 후보간의 가상대결도 실시됐다. 그 결과, 서상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각각 49%와 30.9%,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과는 45.1%대 32.7%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이 최근 부상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3명 중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김 전 의원에겐 신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결 구도에서 서상기 의원을 지지하는 연령층은 60대 이상 62%, 50대 53.5% 등으로 비교적 연령층이 높은 쪽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김부겸 전 의원은 40대 38.1%, 20~30대 36.7%로 젊은 층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원진 의원은 역시 서 의원과 마찬가지로 선호도가 60대 이상(59.3%), 50대(50.3%)에서 높았고, 주성영 전 의원도 60대 이상(59.3%), 50대(51.5%) 등으로 나타나 대구지역 유권자 중 50대 이상에서 새누리당 선호도가 20~30대와 40대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새누리당 3명과의 가상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30% 대 초반대를 보였지만 유독 대구 수성구에서는 선호도가 45.1%~46.9%로 높게 나타나 서상기 의원(43.2%), 조원진 의원(42.3%), 주성영 전 의원(38.3%) 등을 앞섰다. 김 전 의원은 또 20~30대 지지율이 40% 선으로 향후 표 확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김 전 의원은 지지정당없는 층으로부터도 여당 후보를 크게 눌렀다. 이번 가상 맞대결에서는 무응답층이 20% 대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정당 후보간 대결로 조사되면서 인물과 상관없이 여당 지지층은 새누리당 후보로, 야당 지지층은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선호로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이번 조사에서 서상기 의원이 표본오차 내에서나마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NLL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논란의 주요 인물 등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폴스미스리서치가 조사한 주요 정치인 인지도 조사에서도 서상기 의원은 60.4%로, 주성영 전 의원 46.3%, 조원진 의원 31.9%보다 앞섰었다.이번 조사에서도 대구시민의 정당 지지도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64.8%로 절대적인 우위를 기록했지만, 민주당(6.9%)과 통합진보당(1.1%), 정의당(0.6%) 등은 다 합쳐도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층 26.6%에 비해서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했다.○조사시기:2014년 1월17일(1차), 1월18일(2차) (대구시)○조사대상:1차 성인남녀 1천20명, 2차 성인남녀 1천250명○표본특성:1차 대구시 남자 501명, 여자 519명(20~30대 379명, 40대 231명, 50대 204명, 60대이상 206명), 2차 대구시 남자 613명, 여자 637명(20~30대 465명, 40대 283명, 50대 250명, 60대 206명)○응답률:1차 5.64%(1만8천79통화발신), 2차 5.31%(2만3천536통화발신)○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대구시선거구 구군별 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1차 95% ±3.1%, 2차 95% ±2.8%/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4-01-20

올해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 창출, 지역경제에 새바람

경북도는 새해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정의 핵심과제인 `고용률 70%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 맞춤형 일자리 6만5천개를 창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일자리 창출은 김관용 지사의 취임이후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돼 왔으며, 민선5기 일자리 22만개 창출을 제1공약으로 내걸고, 그동안 조직·예산 등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 결과 지난해 말에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친서민 일자리 창출에 최선경북도는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도모와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친서민 일자리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올해 연인원 5천900여명의 친서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월 중순부터 204억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원에서 시군 관계부서 과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일자리 시·군 과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있다.올해 친서민 일자리사업은 장기간 운영이 가능해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시·군별 지역 현안 사업과 연계해 낡은 지역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익창출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구성했다.구체적 사업내용을 보면 공공근로사업은 정보화사업, 환경정화사업 등 4대 유형 67개 사업 중심으로 추진되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지역특산물·전통기술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사업과 지역의 유휴공간과 문화관광명소를 활용하는 사업 등 3대 분야 16개 사업이다.공공근로사업은 연간 4천260명 서민 일자리창출을 목표로 분기별로 추진한다. 우선, 이번달 중순부터 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은 1천628명을 목표로 상·하반기로 나뉘어 추진하며 상반기 사업은 3월부터 시행한다.이병환 경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한시적·반복적 생계유지 보조 성격의 일자리 제공 보다는 지속가능하고 생산성 있는 사업유형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질적수준 높이기로올해는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우쳤던 일자리를 기업과 도민이 서로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아울러 질적인 성장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과학기술·RD 등 창조경제를 통한 고용창출, 청년·베이비 부머 등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에 신경쓸 계획이다.경북도는 보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에는 레저·서비스 기업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은 일반 제조업 보다 취업 유발효과가 큰 만큼 지역의 수려한 강·산·해 자원을 활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내년에는 신도청 이전에 따른 북부권역의 광역 교통망 변화와 우수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친환경 농축산·식품 산업, 물류센터, 의료, 바이오, 한방산업 등과 연계한 힐링·서비스 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투자활성화로 일자리 늘려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을 다변화 해, 기존의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인도 등 신흥 자본국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일본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밀착형 투자유치 활동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우수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진입로 개설·환경정비·불편사항 해소 등 투자환경 인프라를 개선하고 투자유치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을 해 주는 `해피 모니터링`제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특히, 경북도는 지난해 최초로 민간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4천20개 제조, 건설, 서비스업 기업을 대상으로 규제관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경북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로 평가를 받은 것에 고무됐다. 올해에도 평소 김관용 지사의 마인드인 `공장이 잘 돌아가야만 구멍가게도 잘된다`를 염두에 두고 기업 유치와 사후 관리 감동 서비스에 매진, 투자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경쟁력 높여 일자리 확대경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탄탄한 일자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먼저,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에서부터 공장등록, 기업 지원 사업 등 전 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지원하는 `경북 기업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의 전통산업을 발굴·지원하는 향토뿌리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전통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관광 자원화를 통해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향토색있는 기업들을 키워 일자리를 확충,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전략이다.또 새해에는 청년·여성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총 1조 1천734억원(2013년 대비 10.2% 증가)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출금리도 0.1%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세부적 지원금은 중소기업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1천200억원, 중소기업운전자금 7천454억원,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2천800억원, 벤처기업육성자금 30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250억원이다.아울러, FTA 시장 확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추진,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김관용 지사는 “일자리는 도민이 다함께 행복하게 살게 해 주는 전제 조건으로 도민이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 일하는 행복감을 주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 공무원의 진정한 소명”이라고 강조했다.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 인터뷰청년창업 적극 지원취약계층 우선 배려사회적기업 등 육성“올해 목표인 일자리 6만5천개 창출을 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우선 배려하고 청년들의 일자리 지원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경북도 장상길 일자리추진단장은 “일자리 창출은 도정의 핵심 사업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내용을 밝혔다.우선 현 정부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으로 만들어 내는 `新(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격적 맞춤형 투자유치 6조원 달성, 첨단과학, 해양연구 기지, 전통한옥 일자리 등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일자리로 연결하고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또, `시간선택제, 장시간 근로개선`으로 `分(나누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부문 및 민간부문 등 기업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 나누는 일자리가 많이 생기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어 경제성장과 투자유치 활성화로 `高(질을 높이는)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업의 투자와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터전을 닦은 뒤 지역 중소기업의 부족한 청년무역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장상길 일자리창출단장은 “일자리 창출 목표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국내외 기업유치 전략을 펼침과 동시에 지역형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FTA 파고를 넘는 영농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4-01-20

서상기·주성영·조원진 3강 속 대혼전 양상

대구시장 선거가 김범일 현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김범일 대구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17일(1차)과 18일(2차) 이틀간 폴스미스 리서치와 공동으로 긴급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8명의 인사 중 4명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혼돈양상을 보였다.관련기사 3면이번 조사는 1차로 김범일 시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후보군 8명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실시했으며, 2차로 1차 조사에서 압축된 새누리당 선호도 3위 내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물선호도 조사와 함께 3위 내 후보군 각각과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간 가상 맞대결로 진행됐다.1차 선호도 조사에선 서상기 국회의원이 12.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지만, 주성영 전 의원(12.1%), 조원진 국회의원(12%), 이진훈 수성구청장(8.4%) 등으로 집계돼 오차 범위내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새누리당 선두권으로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한 지`를 물은 인물선호도 2차 조사 또한 서상기 국회의원이 19.6%로 1차 조사 때와 같이 선두였지만, 조원진 국회의원 16.1%, 주성영 전 의원 14.9% 등으로 집계돼 역시 신뢰도 ±2.8%를 감안하면 김범일 시장이 빠진 상황에서 누가 최강자인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김범일 대구시장을 지지했던 계층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누리당 대구시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간의 가상 맞대결에선 새누리당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새누리당 서상기 예비후보와 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간 대결에서는 49% 대 30.9%를 기록했고, 조원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6%대 32.5%, 주성영 전 의원과 김부겸 예비후보는 45.1%대 32.7%로 각각 조사됐다.대구지역 정당지지도는 각각 새누리당 64.8%, 민주당 6.9%, 통합진보당 1.1%, 정의당 0.6%, 지지 정당 없음 26.6%로, 여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인구와 출마예상자 수를 고려해 1차는 대구시민 1천20명(남 501명 여 519명), 2차는 1천250명(남 613명 여 637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해 진행됐다. 신뢰도 수준은 17일 95%에 ±3.1%, 18일 95%, ±2.8%다.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7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 대구는 새롭게 도약할 발판과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4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로 비전과 열정을 가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신은 3선 시장에 도전치 않고 용퇴하겠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4-01-20

단양 `소백산`

겨울 등산은 날씨와 오르려는 산의 적설량이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등산지점의 높이, 등산로 길이, 그날의 날씨에 관해 사전 정보를 얻고 필자의 컨디션 등과 비교해 꼼꼼히 살펴야 만이 정해진 계획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면서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다. 새해 첫날 성산 일출봉 등산에 이어 지난 주말엔 강원도 평창의 대관령, 선자령 등반길에서 눈이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 고생을 한 탓인지 이번 주 내내 몸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런데다가 지난 금요일 밤엔 미국에 살다가 잠시 귀국한 고향 선배님과 하룻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으니 체력이 걱정됐지만 일요일 단양 소백산에 등산하기로 마음먹었다.겨울이면 눈덮인 주목군락지·능선 고사목들 멋진 풍경 자아내사시사철 등산객 붐벼… 칼바람·상고대 설산 산행 소백산의 매력`산이 거기에 있기에 산에 오른다`는 말은 필자가 등산하기 이전부터 자주 들어왔다. 정기적인 등산을 한지가 이제 만 3년이 됐고, 사계절을 세번 번 겪어보니 등산의 맛을 조금은 알 것 같은데 계절마다 등산의 묘미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 느껴진다.필자의 경험으로 친다면 사계절 등산 가운데 어려운 것은 여름 등산과 겨울 등산이다. 그것은 계절의 날씨와 관련된 것으로 우선은 덥다거나 춥다는 기후의 특징으로 인해서다. 그래서 등산하는 날의 컨디션과 체력이 필수적이어서 전반적으로 조심을 하게 된다.이렇듯 1월의 겨울 등산은 거의가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눈 내린 산의 설경을 보러 가는 코스니 등산 애호가들은 몸 관리와 겨울 등산에 맞는 사전 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겨울 등산을 단독으로 갈 수 없으니 산악회나 등산전문 여행사를 찾아 등산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번에도 대구드림여행사의 등산동호회와 함께 단양 소백산을 가기로 하고, 일요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를 단단히 했다.특히 목적지가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이라 혹한에 대비하기 위해 옷가지나 장갑, 양말, 모자 등 여분과 함께 오고가면서 차안에서 정리할 산행 메모 등을 배낭에 넣고 약속한 장소에서 일행들과 만나 버스에 탑승했다.오전 7시45분경 칠곡 IC부근의 구 홈에버 앞에서 마지막 일행을 태운 버스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린다. 안동 휴게소에서 드림 산악회가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서는 필자는 차창을 통해 바깥의 날씨를 살펴본다.영주 부근을 지나니 산에 눈이 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에는 흰 눈으로 쌓여 있어 또 한 번 겨울 등산의 묘미를 느끼겠구나 상상해보는 사이 차는 단양 새발유원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시계를 보니 10시인데, 등산화에 아이젠을 채우는 등 등산 준비를 끝냈다.천천히 등산 들머리 길로 일행들과 이동을 시작한다. 출발점에는 일요일이라 그런지 등산객들이 많다. 이제부터 겨울 산의 대명사인 소백산 산행을 즐길 차례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인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 군락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는 자료를 다시한번 기억해본다.소백산 비로봉에 오르는 등산은 여러 코스가 있다. 도솔봉 코스(8.11km, 5시간30분 소요), 백두대간 코스(7.5km, 6시간 소요), 삼가동 코스(5km, 3시간 소요), 어의곡코스(4,9km, 2시간30분 소요), 천동계곡 코스(6.5km, 3시간) 등이 있다.그 중에서 우리 일행들은 어의곡에서 출발해 비로봉에 올랐다가 천동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는데, 등산구간 길이 12km에 총 6시간 정도가 걸린다.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게 아무래도 고생을 좀 해야 할 것 같지만 흰 눈과 더불어 산행을 하는 기분은 상쾌하기만 하다. 계속 눈길을 올라서면서 숲길 사이를 걸어간다.산은 백설로 뒤덮였고, 나무에도 눈이 남아 있는 멋진 풍경이 반복되는 길을 1km 정도 걷다보니 오르막을 만난다. 일행들과 줄을 이어 조심조심 올라서면서 삼거리 능선에 도착하니 시야가 흐려지고 눈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살을 에는 바람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국망봉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여 400m만 더 가면 비로봉이다.정상에 다가설수록 세찬바람이 불어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다. 카메라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담아보지만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린 시야에다가 칼바람으로 인해 사진찍기가 곤란한 악천후의 날씨다. 시기적으로 봐도 가장 추운 혹한기이니 오죽하랴.`칼바람과 상고대의 설산 산행` 이것이 소백산의 트레이드마크다. 소백산은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중 하나로서 비로봉(1천439m)이 가장 높고, 국망봉 등 많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인데 소백산의 `백산`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과거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문화유적이 많다.조선 중종 때의 천문지리학자인 남사고는 소백산을 일러 “허리 위로는 돌이 없고, 멀리서 보면 웅대하면서도 살기가 없으며, 떠가는 구름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무런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형상이라서 많은 사람을 살릴 산이다”라고 말한바 있는 산이니만큼 사시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겨우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더욱 눈보라가 거칠게 몰아치고 있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주변을 살펴볼 틈이 없다. 몸을 빙그레 돌면서 한 눈으로 사방의 경치를 보지만 운무와 눈보라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안전하게 하산해야지”하는 마음뿐인데 몸의 움직임도 둔해진다.비로봉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난 뒤에 하산할 방향을 정하고 나서 천동마을 쪽으로 방향을 틀어 산을 내려서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급경사의 계단으로 이어지는데다가 등산객들이 몰려 있어 더욱 조심해야한다. 내림길이 대단히 미끄럽다. 다리에 힘을 주면서 스틱에 의지해 한발 한발 내디디면서 등산 초보시절의 걸음걸이 자세를 유지하지만 안면으로 부딪히는 차가운 바람이 보통이 아니다.그렇게 500~600m 내려와서 주목 군락지에 도달하니 활동하기가 정상보다는 조금은 낫다. 정말 추운 날씨 속에서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만난 칼바람의 매서운 맛을 보았다. 아마도 필자가 경험한 겨울 등산 가운데 가장 추웠고 힘든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주목군락지에서 `후유`하고 한숨을 크게 내쉬며 다소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주변을 살피면서 주목과 백설의 어우러진 조화를 구경하면서 숲나무에 내려앉은 상고대를 보며 자연의 신비감을 느껴본다. 아마도 고사목이 된 주목에 내린 눈꽃들이랑 자연들은 겨울철 소백산 풍경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상고대는 겨울등산에서 경험하는 또 하나의 묘미다. `나무얼음`이라고도 하는 상고대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거나 0℃ 이하로 급냉각된 안개·구름 등의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에 동결하여 순간적으로 생긴 얼음이다.백색 투명하고 부서지기 쉬운 얼음으로 마치 새우꼬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강할수록 크게 만들어진다고 하니 오늘 같이 운무와 눈보라가 내리는 말이 상고대를 만나는 적기인 것이다.눈이 하얗고 하늘도 하얗고 천지에 하얀 산속의 숲길을 걸어 나와 천동삼거리에 도착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소백산의 다른 봉우리인 연화봉이 있다. 일행들은 직진해 천동쉼터에 도착하고서는 잠시 쉰다.필자는 무럭무럭 김이 나는 컵라면을 사고 한 입에 넣어보니 그 따뜻함이 몸속으로 파고들어 살 것만 같다. 조금 전만 하더라도 칼바람에 맞서 비로봉 정상에서 악전고투했던 모습과 지금 상태를 비교하니 안도감에서 마음이 편안하다.천동쉼터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난 뒤에 종착지에 도착해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정상 바로 밑에서 도중에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이고 독자들과의 약속이라 힘든 산행을 했지만 오르내리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한 등산이기에 소백산 등산이 더욱 가슴 속에서 사무치기도 한다.비록 일기는 눈보라치는 전형적인 겨울 날씨였지만 소백산의 설원이 펼쳐진 숲길을 걸으며 맑은 생각도 해보고 고사목이 된 주목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비로봉 산등성이 계단 길을 올라서면서 맛본 매서운 칼바람은 소백산 등산의 잊지 못한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펼쳐지는 풍경의 모두가 백색으로 다가와 영혼마저 순결해지는 것 같다.“여기서는 하나가 된다. 하늘과 구름과 숲들이 백색의 축제를 연주한다. 숲을 거세게 흔들며 눈보라로 몰아쳐오는 북풍의 울음소리에서도 순백의 영혼이 묻어난다. 겨울 등산의 매운 맛! 칼바람에 부대끼며 오른 소백산 비로봉 정상, 힘겹다는 생각만큼 이곳 풍경에 가슴 벅찬데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건 흩날리는 눈의 잔치판이다” 소백산 등산에서 필자가 느낀 감회다.올해 들어 두 번째로 떠난 소백산 정기 등산은 그곳에서 만난 힘들거나 또는 상쾌함으로 새겨진 등산의 아름다운 체험들은 한해를 살아가는 기력으로서, 또는 먼 훗날의 인생 여정에서 아련한 추억의 한 자락으로 남게 되리라.그러다보니 항상 마음에 새기는 확신이지만. 등산은 심신을 단련시키면서 일상에서 찌든 필자의 정신까지 맑게 해주어서 더욱 자연이 위대하고 산이 고맙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글·사진= 손경찬/수필가·예술소비운동 본부장

2014-01-17

`자연과 함께 미래 열어가자` 새해 5대 중점과제 추진

한동수 청송군수는 지난 한 해는 민선 5기 군정의 목표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새 시대 창조`를 위해 500여 공직자가 새 정부 정책 환경에 대응해 군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실천한 결과 군정 전반에 걸쳐 괄목할 만한 변화와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천혜의 자연자원 활용해 문화생태관광 육성슬로시티 연계한 장난끼공화국 등 적극 조성초고령화 대비, 일자리·의료 사회안전망 확보▲ 한동수 청송군수한 군수는 또 올 한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연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청송`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으로 5대 중점과제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5대 중점 과제로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송, 소득이 보장되는 부자청송, 웃음이 살아나는 행복청송, 미래로 도약하는 희망청송, 누구나 찾고 싶은 그린청송의 군정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침이다.□친환경농업 육성귀농인 정착지원사업과 지역농업 CEO 발전기반 구축사업 추진으로 미래 농업인력·전문경영인 양성 및 농촌공동체 소득기반을 확충하고 자연재해로 인해 농가 피해와 농업경영 부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 보험료를 지원, 경영안정 도모와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신활력 창출을 위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맞춤형 농업경영 종합컨설팅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농업리더 발굴 및 육성과 사과가공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사과가공제품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RD 기반 조성과 농촌체험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교류를 확대하여 활력 있는 농촌모델 마을을 개발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농작업 대행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영농기와 기상재해 발생 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고 농민의 불편 사항을 해소해 농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청송군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주왕산, 주산지를 비롯해 얼음골, 신성계곡, 청운하천 등의 자연자원과 송소고택, 청송백자, 청송옹기, 청송한지 등의 문화관광 자원과 특화된 관광지를 아우르는 문화생태형 그린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테마가 있는 차별화된 관광지로 개발·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새정부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에 발맞춰 3대 문화권 사업인 솔누리느림보세상 조성사업과 연계한 상상나라 국가연합 및 장난끼공화국 체계를 구축해 신개념 융합관광을 통한 다각적인 관광 마케팅으로 청송군의 관광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살리기 운동을 전개, 산촌형 슬로시티 이미지를 정립,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 종합연수원 개관 등과 연계해 체험·체류형 관광사업으로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것.또한 객주문학관광테마타운 조성사업 중 올해 준공하는 객주문학관은 국내 다른 문학관과 차별화하고 `객주`를 테마화해 문학적 가치를 부각시켜 찾아오는 문학관이 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된다.또한 청송사과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청송의 대표 축제인 주왕산 수달래축제와 청송사과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명품축제로 육성하고 청송 아락주 제조와, 사과 따기·선별과정 체험, 장난끼공화국, 슬로시티 지역 등과 사과테마파크를 연계해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활용한 농촌관광 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패키지 관광을 상품해 관광소득 증대에 노력해 나간다.□살고 싶은 농촌마을 건설한 군수는 군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삶의 질 향상 사업확대와 도시계획도로사업 추진, 상·하수도시설 현대화와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낙후된 농촌지역을 종합적으로 보수·정비할 계획이다.또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동서4축 고속도로 건설, 도청이전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가로환경 조성 및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밭기반정비사업, 기계화경작로사업,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농업용수개발사업 추진 등 안전 영농기반을 확충해 정주기반의 충족과 지역 중심 공간으로 육성, 농어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댐 주변 낙후지역 균형개발로 살기 좋은 청송건설에 매진해 나간다. □신뢰받는 소통행정새 정부 정책에 연계한 지방3.0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행정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주민 맞춤형 정책을 개발, 국민 소통 창구인 `두드림`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민의 수렴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지역 우수인재 양성, 교육여건 개선과 기초생활인프라 구축, 주민맞춤형 복지실현, 문화체육 활성화 등 작은 예산으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원하고 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을 주는 시책개발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군정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군민의 건강증진과 희망복지 실현군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단련을 위해 생활체육시설을 확충 보강하고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해 군민들의 건강을 더욱 증진해 나갈 방침이다.국민체육센터건립, 군민운동장 체육시설 설치사업, 체육시설 정비 등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전지훈련장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희망 복지실현을 위한 기초수급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저소득 주민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회복지 지원계획을 수립, 방문건강관리와 위기가정 발굴과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앤다.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 행복경로당 활성화사업 추진과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노인 돌봄종합서비스 등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생활과 사회적 활동기반을 조성해 나간다.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및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축에도 힘쓴다.한 군수는 올해도 청송군민이 염원하고 희망의 메시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현 군정을 믿고 많은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4-01-17

김항곤 군수·이수열 전 주민복지실장 양자구도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성주군은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성주군 주민복지실장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문중 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성산 이씨 문중인 이창우 전 성주군수가 3선 퇴임 후 이택종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이 문중대표로 출마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출마도 하지 못한 채 주저 앉자 당시 문중 내부에서 애석하다는 반응이 많았다.특히 성주군민 4만 5천 여명 중 투표권자는 3만5천명이며 이 가운데 성산 이씨 문중이 8천여명에서 1만여명에 이를 만큼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현 군수에 비해 30%포인트 가까이 열세에 있지만 이 전 실장의 든든한 지원 세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김항곤 군수는 김해 김씨 문중으로 모두 5천에서 6천여 명의 규모여서 문중 유권자 수로는 이 전 실장보다 오히려 열세에 놓여 있다.하지만 지난 선거 때 출마한 김 군수가 그동안의 군정에서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는 군민들의 신임을 얻고 있어 이 전 실장이 김 군수의 현직 프리미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특히 김 군수는 경찰 출신이지만 행정경험도 탁월해 산업단지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아 온 점도 주목된다. 지난 5대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김 군수는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 유효투표수 2만 6천126표 중 1만 4천83표(55.24%)를 얻으며 가볍게 당선 테이프를 가슴에 걸었다.이수열 전 실장은 지난해 명예퇴직 후 문중의 권유로 나서 현재 주민접촉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주민들 역시 그의 활동에 대해 비교적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토박이로서 오랫동안 군청 공무원으로 근무해온 이력도 같은 문중은 물론 다른 주민들로 부터도 상당한 득표력을 가질 잠재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4대 선거 때 같은 문중인 이창우 전 군수가 유효표 2만 7천60표 중 1만 5천270표(57.79%)를 득표한 바 있어 이 전 군수의 득표력이 이 실장에게 옮겨갈 경우 김항곤 군수도 안심할 상황이 못 된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만 으로 성주군 선거의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현재 성주군수 출마 예상자로는 김항곤 군수와 이수열 전 실장 외에도 오근화, 최성곤 군의원, 정영길 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출마설이 나돌았던 정 도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사시기:2014년 1월 14일(칠곡군, 성주군)○조사대상:성인 남녀 1천400명(칠곡 700명, 성주 500명)○표본특성:칠곡·성주(남 361-254, 여 339-246, 20~30대 298-121, 40대 149-82, 50대 113-109, 60대 이상 140-188)○응답률:칠곡 6.19%(11,299 통화 발신), 성주 7.73%(6,465)○조사방법:자동응답전화여론조사○분석방법:도의원선거구/성/연령별 유권자수 비례 가중분석○신뢰도:95% ± 3.7%(칠곡)·± 4.4%(성주)/정치부·전병휴기자

201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