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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서 ‘곤충의 신비’ 특별강연... 경북도민행복대학 울릉캠퍼스 ‘갈로아’ 김도윤 작가 초청

울릉군은 학습만화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오디세이’ 등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갈로아 김도윤 작가를 초청해 ‘곤충학개론’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울릉중학교 강당에서 열렸으며, 경북도민행복대학 울릉군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경북도민행복대학 수강생은 물론 울릉중 전교생이 함께해 청중의 폭을 넓혔다. 김도윤 작가는 학습만화와 SF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특유의 유쾌한 표현으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그의 작품은 여러 차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고, 곤충 관련 TV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강연에 참석한 울릉중학교 학생들은 “유튜브에서만 보던 분의 강연을 직접 들으니 신기하고 더 생생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명 인사들이 울릉군을 찾아 강연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작가는 “오늘 강연을 통해 많은 분들과 곤충의 신비로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6

울릉도 중대재해예방 안전점검회의 개최... 안전문화 정착 위한 실천 방안 논의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15일 울릉군청 제2회의실에서 정부 정책 부응·안전문화 정착 위한 실천 방안 논의를 위해 기관장 주재 ‘중대재해예방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군민과 근로자가 안심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군수, 부군수, 부서장, 울릉군 안전관리자가 참석 △2025년 정기위험성평가 용역 결과에 따른 부서별 조치사항 점검 △최근 산업재해 발생 현황 및 공공기관 중대재해 사례 공유 △안전사고 예방 및 개선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울릉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관내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정부 중대재해 예방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안전은 모든 업무에서 최우선되는 가치”라며, “울릉군은 산업재해를 줄이고 안전한 근로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6

울릉도 평생교육 ‘러닝, 제대로 뛰어봅시다’... 김병곤 박사 초청 특별 프로그램 성황

울릉군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울릉청소년센터 다목적홀에서 스포츠의학 전문가 김병곤 박사를 초청해 평생교육 프로그램 ‘러닝, 제대로 뛰어봅시다!’를 개최했다. 김병곤 박사는 스포츠의학 박사로, 국가대표 야구대표팀 수석 트레이너와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퍼포먼스 코치, 가봉 대통령궁 헬스케어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스마트트레이너시스템 대표이자 STSLab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자들은 “평소 러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전문가가 직접 올바른 스트레칭과 러닝 자세 교정을 해줘서 유익했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프로그램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곤 박사도 “날씨 탓에 참여가 저조할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릉군민들의 높은 열정에 힘입어 더 열정적으로 강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개설해 삶의 질 향상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6

경주시, ‘작은 결혼식’으로 고비용 혼례문화에 제동

천정부지로 치솟은 결혼 비용 탓에 혼인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작은 결혼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화려한 허례허식 대신 실속 있고 따뜻한 예식으로 시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국제문화교류 관에서 ‘큰 행복 품은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22쌍이 참여했다. 시는 웨딩 세팅과 예복, 헤어·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 예식 준비 전반에 걸쳐 최대 350만 원을 지원한다. 하객 수도 100명 이내로 제한해 소규모이면서도 따뜻한 예식을 지향한다. 이번 주인공인 유모·이모 씨 부부는 기존 예식장과 달리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결혼식 지원은 단순한 예식 지원이 아니라, 행복한 가정과 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부담 없이 뜻깊은 결혼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경주에 주소를 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ingu2770@korea.kr)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문의는 경주시 저출생대책과(054-760-2772)에서 가능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5

경주 APEC ‘빈틈없이 준비’ 김석기·주낙영, 막바지 점검

경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사실상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4일 정상회의 주요 시설을 잇달아 점검하며 “마지막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HICO 정상회의장과 국제 미디어센터, 경주엑스포 대공원 내 산업전시관과 K-테크 쇼케이스, APEC CEO 라운지 현장을 둘러보며 공정별 진척상황을 일일이 확인했다. 라한호텔 컨벤션홀과 정상 숙소(PRC룸) 등 의전·경호·안전이 직결되는 핵심 시설도 꼼꼼히 살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국립경주박물관 정상 만찬장 공정을 직접 챙겼던 김 위원장은 이날 정상들의 동선을 따라 걸으며 발걸음 수와 소요 시간을 초 단위로 점검했다. 김석기 위원장은 “행사의 성패는 마지막 2%에 달려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다. 이어 “이번 경주 APEC이 역대 최고의 회의로 기록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도 끝까지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보완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며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순간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5

울릉도 첫 세계적 호텔체인 ‘라마다울릉’... 울릉크루즈와 상생발전 MOU

울릉도 첫 세계적 호텔 체인인 호텔 라마다 울릉이 10월 준공을 앞두고, 포항~울릉 간 여객선사 울릉크루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울릉도 관광 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14일 포항 울릉크루즈사무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창희 호텔라마다울릉 회장,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 윤회종 울릉크루즈 부사장, 김영기 울릉크루즈 이사, 최영수 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관광객 편의 증진·특화 상품 개발 통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공동 목표를 밝혔다. 울릉크루즈는 호텔 라마다울릉 회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여객 요금을 최대 20% 할인하고, 울릉도·독도 방문 시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호텔 라마다 울릉 역시 울릉크루즈 홍보를 적극 지원하며, 회원 대상 연수·교육 프로그램과 관광 특화상품을 함께 개발, 울릉도 관광의 새 패러다임 연다는 계획이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전국의 라마다 울릉 회원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더 많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호텔 라마다 울릉 회장은 “울릉크루즈와의 협력은 울릉·독도 관광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계기”라며 “만성 숙박난에 시달리는 울릉도를 사계절 고품격 관광지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공항과 울릉(사동)항 인근 해안가에 위치하며, 대지면적 3102㎡, 연면적 1만 2070㎡, 지상 15층 규모다. 총 261개 객실(13평형 253실, 26평형 8실)을 갖추고 있다. 투룸 스위트·트리플·패밀리·한실·더블·트윈형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울릉도 최초로 건물 내에 기계식 주차시설을 구축 일반 60대, 장애인용 2대를 포함해 총 62대를 수용한다. 분양형 숙박시설로 분양 시작과 동시에 전 객실이 빠르게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자재비 상승과 공사 지연에도 불구하고 10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릉도라는 특수한 지역에 대형호텔을 건설함에 따라 각종 행정적 제약과 행정의 대형호텔 건설 이해 부족 등으로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하지 못해 건설에 큰 어려움을 격기도 했지만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5

울릉도 학생안전 지키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나서… 울릉교육지원청 범죄 예방 캠페인 전개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5일 울릉초등학교에서 최근 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유괴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학생 안전 범죄 예방 캠페인을 시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울릉교육지원청과 녹색어머니회, 울릉경찰서가 합동으로 진행,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안전망 구축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등·하교 시간대에 학생과 학부모를 직접 만나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생활 속 행동 요령을 담은 전단지를 배부, 큰 호응을 얻었다. 전단지에는 △외출 시 보호자에게 목적지 알리기 △귀가 시간 준수하기 △낯선 사람의 요구 거절하기 △모르는 사람이 따라오면 큰 소리로 도움 요청하기 등 학생 안전 수칙 8가지다. 또한, △아이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지도하기 △늦은 시간 외출 자제시키기 △안전 귀가 동선 점검하기 등 학부모 안전 수칙 6가지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할 때 학생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릉경찰서는 실종 및 범죄 발생 시 즉각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고, 녹색어머니회는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와 병행, 학생 안전 지킴이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정기적인 범죄 예방 교육과 체험형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 인식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5

학도병 139명 전사 장사리전투 재조명

영덕군이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뒷받침한 장사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업적을 기렸다. 군은 지난 12일 장사해수욕장 전승기념탑에서 참전 생존 용사와 유가족, 지역 인사, 군 장병,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앞서 11일에는 영덕불교사업연합회가 위령제를 봉행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올해 행사에는 육군 제50보병사단 해룡여단이 전투 화기물자 전시와 피복류 체험을 제공해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영덕군은 지난 7월 리뉴얼을 마친 문산호를 무료 개방해 참전 당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장사상륙작전은 오늘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토대가 된 역사적 전투”라며 “영웅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이 후세에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사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날 북한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대다수가 학도병으로 이뤄진 772명의 병력이 장사리에서 6일간 수행한 양동작전이다. 태풍과 수송선 문산호 좌초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적 270명을 사살하고 애국청년 10여 명을 구출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했으며 39명은 행방불명됐다. 영덕군은 2012년 전승기념공원을 착공하고, 2020년 전승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추모 사업을 이어왔다. 올해는 전승기념관을 새로 단장해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감동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9-15

울릉도 사회인 야구 ‘제18회 울릉군수기대회’ 성황리 폐막... UBC 팀, 최강자 등극

울릉군 사회인 야구동호인 리그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울릉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울릉군수기 사회인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UBC 팀이 쿨잼스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울릉군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조정록) 주관, 울릉군체육회 주최, 울릉군 후원으로 9일부터 13일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독도수비대, UBC, 볼보이즈, 쿨잼스 등 4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UBC 팀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치고 쿨잼스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울릉군수기 트로피를 획득했다. 3·4위전에서는 독도수비대 팀이 볼보이즈 팀을 이겨 3위를 기록했다. 개인 MVP에는 UBC 팀의 이상윤 선수가 선정됐다. 울릉도는 전용 야구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동호인들의 열정으로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주말마다 리그전을 개최해왔다. 이들은 경북도민체육대회,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역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호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단합하고 울릉도를 알리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군민이 참여하는 건강한 경기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 사회인 야구팀은 연중 리그전을 통해 실력을 다지며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4

울릉군·한국해운조합, 섬 관광객 유치 ‘맞손’… 울릉도 관광 활성화 등 위해 공동 협력

울릉군이 울릉도 관광 발전을 위해 전국 여객선 선표예매를 관리하는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 이채익)과 손을 잡았다. 울릉군(군수 남한권)은 12일 포항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한국해운조합과 울릉도 관광 활성화 및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문충도 한국해운조합 회장, 김창진 동남권역본부장, 정경호 ㈜대아고속해운 대표,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 조상영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협약은 울릉도 관광 활성화와 여객노선의 안정적 운영, 나아가 해운산업과 지역경제의 동반 성장을 위해 체결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울릉도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대응 △해운산업과 지역경제 상생 도모 △여객선 매표시스템 고도화로 교통 접근성과 서비스 향상 추진 △일반인 여객운임지원사업 정부지원 공동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울릉도 관광객 유치와 섬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문충도 한국해운조합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고, 보다 편리하게 섬 여행을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육지~울릉도 항로 승객 유치를 통해 선사와 울릉군이 함께 상생 발전하고, 접근성이 개선되면 울릉도를 찾는 발걸음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섬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4

울릉도 하늘길 국민 안전 위협한다···"활주로 연장 없인 재앙 불가피”

울릉공항 건설 공정률이 66%를 넘어선 가운데 울릉도 주민대표로 구성된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본격적인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을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적 과제로 규정하고 있다. 울릉공항은 총 사업비 8300억원을 들여 울릉읍 사동리 동방파제와 연결하는 활주로 길이 1200m 규모로 건설 중이다. 당초 50인승 소형항공기 운항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최근 항공업계의 주력 기종이 80인승으로 확대되면서 활주로 연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진위는 “주력 기종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최소 300m 이상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며 “종단 안전구역도 90m에서 180m 이상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지난 5일부터 온라인(구글 폼)과 국회·정부 부처를 통한 오프라인 방식으로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충남공동추진위원회와 연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서 오프라인 서명이 활발히 진행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박태영 더민주전국희망연대 의장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종교계와 정계 인사들도 힘을 보탰다. 만청 대한불교 대각종 총무원장스님(부여 미암사 주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천안갑), 김학민 국회윤리심사자문위원장(전 순천향대 부총장) 등이 서명에 동참했다. 특히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북콘서트 현장에서는 추진위·충남공동추진위·더민주전국희망연대국민주원행동이 공동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건설돼야 한다”며 “활주로 연장은 단순한 지역 요구가 아니라 국민 이동권 보장과 영토 수호라는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역 현안 수준을 넘어서는 국민안전 과제로 부각되고 있어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4

정희택 경주시의회 의원 ‘경주시 사업추진력 부족으로 시민 불편 가중’

정희택 경주시의회 의원이 경주시의 사업추진력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희택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92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가 사업추진력 부재로 시민 불편을 방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먼저, 정 의원은 “경주역 고속철도의 열차 증편 미흡을 문제 삼았다. 하루 평균 8700여 명이 이용하는 경주역의 정차 횟수가 울산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되었음에도, 경주시는 지난 5월 유감 표명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교통 문제는 열차뿐만 아니라 버스와 택시에서도 나타났다. “경주역이 택시 복합할증구간에 묶여 과도한 요금이 발생하고, 시내버스 배차 간격이 한 시간에 달하는 실정”을 지적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외면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대규모 사업들도 문제가 되었다. 1조 150억 원이 투입된 신라왕경복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경주역 대합실 입구에 설치된 APEC 관련 조형물이 기둥과 난간에 가려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했다.   정 의원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없는 행정은 무책임하다”며 “경주시는 더욱 신속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희택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경주시의 사업추진력 부족과 시민 불편 해소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4

동국대 WISE 캠퍼스 수시모집 경쟁률 4.88대 1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1642명 모집에 8014명이 지원해 평균 4.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학과는 한의예과 참사람 전형으로 7명 모집에 161명이 지원, 23대 1에 달했다. 의예과 참사람 전형 역시 21.67대 1로 뒤를 이었으며, 한의예과 지역인재 전형(20.36대 1), 의예과 지역인재(경북·교과) 전형(19.38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학 계열을 제외한 일반 학과 중에서는 뷰티아트 산업 학과 교과 전형이 14.44대 1로 가장 높았고, 소방 방재 전공(9.40대 1), 디자인미술학과 웹툰 콘텐츠 특기자 전형(9.36대 1), 조리 외식 경영학전공 교과 전형(8.42대 1)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면접고사는 학생부 교과·불교추천 인재 전형이 10월 25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2월 6일로 예정됐다. 최초 합격자는 11월 7일(수능 최저 미적용)과 12월 12일(수능 최저 적용) 두 차례 발표된다.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총장은 “WISE 캠퍼스는 글로컬 인재 양성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적 학제 개편,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메디컬 캠퍼스 구축 등 담대한 변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행복한 캠퍼스 환경 조성과 교육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동국대 WISE 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입학 상담 전화(054-770-2031~4),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4

울릉도 뱃길 추석연휴 대비 특별점검 완료...전기차 화재·기상 악화 대비 강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김준석)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릉도 뱃길 안전 확보를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포항, 울진 후포, 울릉도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5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점검에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사안전 감독관, 포항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 동해해양경찰서, 한국선급 등이 함께 참여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연휴 기간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인력 배치 여부 △선내 위험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항해 및 조타 장비 정상 작동 상태 등이었다. 또한 선박 종사자들에게는 비상 대응 절차 교육을 병행해 실제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 능력을 높였다. 특히,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선적과 관련해 화재 예방 조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고, 태풍이나 기상 악화 등 돌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지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김종석 포항운항관리센터 센터장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했다”며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 안전 확보와 원활한 교통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항운항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지능형 CCTV, 드론, 선박모니터링시스템(VMS)을 활용해 여객선 운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항로상의 해상 부유물 등 위험 요소 제거 활동도 집중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2

울릉도 빛낼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선수단…"승리보다 선전·화합" 강조

경북도민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울릉선수단이 출전 채비에 나섰다. 울릉군체육회(회장 공호식)는 11일 울릉약소숯불가든에서 공호식 회장, 한종인 부의장, 남진복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종목별 임원,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울릉군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신비의 관광섬 울릉도를 대내외에 홍보하고, 경북도민으로서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데 앞장서며, 승리보다는 멋진 선전을 통해 우산인의 긍지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울릉군체육회는 김천시 실내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19~21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에 8개 종목의 임원과 선수 130여 명을 보낸다. 출전 종목은 입상이 유력한 게이트볼(임원 3, 선수 18명), 그라운드골프(임원 2, 선수 16명), 배드민턴(임원 2, 선수 13명), 야구(13명), 족구(6) 체조(임원 2, 선수 13명), 탁구(임원 1, 선수 8명), 테니스(임원 1, 선수9명) 등이다. 울릉선수단의 경기는 게이트볼 19~20일 김천대 축구장, 그라운드 골프 19일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배드민턴 20~21일 김천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야구는 20~21일 김천시 야구장, 족구는 20~21일 경북보건대 축구장, 체조는 20일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 탁구는 20~21일 김천여자고등학교, 테니스는 20~21일 김천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공호식 울릉군체육회장은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은 승부보다는 화합과 교류가 중요한 자리”라며 “우산인의 긍지를 모아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2

경주 금리단길, 유동 인구 77%·매출 65% 급증

경주 금리단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실과 한산한 거리가 눈에 띄었지만, ‘르네상스 사업’ 3년 만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도심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금리단길 일 평균 유동 인구는 2022년 1만5063명에서 지난해 2만6732명으로 77% 늘었다. 같은 기간 상가 매출도 579억 원에서 957억 원으로 65% 뛰었다. 숫자로 확인되는 회복세다. 경주시는 성과의 배경으로 테마거리 조성과 문화행사, 창업 지원, 노포 리뉴얼 등을 꼽았다. 특히 경주를 상징하는 별 ‘개 양성’ 조형물과 거리 설치물은 젊은 층에게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행사도 큰 몫을 했다. 지난해 열린 ‘황금 카니발’은 사흘간 15만 명을 끌어모으며 거리를 젊음의 열기로 채웠다. 올해 5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 ‘불금예찬 야시장’ 역시 시민과 관광객을 동시에 불러 모아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렸다. 창업 지원으로 빈 점포도 빠르게 채워졌다. 공실을 활용해 창업에 나선 20개 팀이 리모델링·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에 나섰고, 장기간 비어 있던 대형 점포는 ‘티니핑 팝업스토어’로 변신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모았다. 시는 다음 달 24~26일 ‘2025 황금 카니발’을 열고, 새로운 팝업스토어와 예비 창업 지원, 노포 리뉴얼 사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르네상스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금리단길을 지역 경제의 중심지이자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1

울릉도 소상공인을 위한 추석대비 융자 48억원 지원…울릉군·NH농협, 관광객 감소 대응 나서

울릉군(군수 남한권)과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지부장 정승욱)가 추석을 앞두고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울릉군은 올해 총 96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하게 됐다.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는 10일 울릉군청에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협약식을 열고, 신용보증서 발급 재원으로 출연금 1억 원을 울릉군에 전달했다. 울릉군도 3억 원을 출연해 총 4억 원의 보증 재원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최대 48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이 가능해졌다. 업체당 융자 한도는 최대 5천만 원이다. 지원 대상은 울릉군에 주소와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으로,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 조건은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 또는 △2년 거치 일시상환 방식이며, 울릉군은 2년간 3%의 이자 지원을 제공한다. 신청은 오는 19일부터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에서 받는다. 이번 지원이 추석 명절과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추석을 앞두고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의 기금 출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승욱 지부장은 “울릉군 금고은행으로서 소상공인의 금융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책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4억 원을 출연해 48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1

울릉도·독도 지킨 ‘장한상’ 뮤지컬 개막...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에서 11일 첫 공연

울릉도와 독도에서 조업하던 일본 어부를 물리친 실존 인물을 다룬 뮤지컬 ‘독도장군 장한상’이 11일부터 14일까지 오후 7시30분 의성읍 남대천 구봉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된다. ‘장한상’은 17세기 말 일본의 도발로 울릉도와 독도 영유권 분쟁이 불거졌을 당시, 조선 숙종의 명을 받아 수토사(搜討使)로 임명된 장한상이 울릉도와 독도 해역에서 조업하던 왜인을 몰아내며 영토 수호에 앞장선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무대는 남대천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 영상과 3D 프로젝션, 특수효과를 접목한 융합형 뮤지컬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웅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주인공 장한상 역에는 대극장 뮤지컬과 드라마에서 활동 중인 김준현이 출연하며, 안용복 역은 배우 조유신, 숙종 역은 뮤지컬 배우 박형규가 맡았다. 또 심정완·김형균·김륜호 등 실력파 배우와 전문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의성합창단, 전진태권도, 셋하나풍물단, 계명태권스쿨, 의성진난타, 의성합기도, 아역 배우 등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 100여 명도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연출을 맡은 (사)극단 맥의 이정남 대표는 “이번 작품은 뮤지컬 ‘박서생’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제작한 무대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연령은 8세 이상이다. 자세한 사항은 의성군청 관광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자랑스러운 의성 출신 인물 장한상을 재조명해 지역의 역사를 기리고, 나아가 의성을 대표하는 공연 콘텐츠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군민과 관람객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1

울릉도 농촌지도자 안전한 농 작업 환경조성결의... 농업발전을 위한 솔선수범 다짐

농촌지도자울릉군연합회(회장 서종수)는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과 농업 발전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지는 ‘농업인 안전실천 결의 및 농촌지도자 정체성 교육’을 열었다. 연합회는 9일 울릉군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한 농작업과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솔선수범을 다짐했다. 이날 회원들은 농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안전수칙 준수 △보호구 착용 생활화 △안전문화 확산 주도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낭독했다. 이어 열린 정체성 교육에서는 농촌지도자의 가치와 역할, 지역사회 리더십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통해 지도자의 사명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 서종수 회장은 “농업인의 안전은 생명과 직결된 만큼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촌지도자가 앞장서 안전문화 확산과 농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이번 결의대회와 교육은 농업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군은 앞으로도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과 지도자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농촌지도자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1

울릉독도 지키는 한국토종 ‘삽살개 설국’ 실종… 독도경비대 관리 소홀 법적 책임 논란

울릉독도의 경비대원과 함께 독도를 지키는 상징이자 천연기념물인 삽살개 ‘설국’이 최근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독도경비대가 제대로 된 수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관리 주체인 한국삽살개재단에도 뒤늦게 통보하는 데 그쳐 “상징성만 강조하고 실제 관리에는 손을 놓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울릉독도를 지키던 삽살개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설국’이 지난달 말 실종됐다. 경비대는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공식적인 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 천연기념물이 사라졌는데도 사실상 방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동물 실종이 아니라 법적 쟁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의 소유자·관리자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져야 하며, 중대한 과실로 멸실·훼손 시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은 국가가 독도의 보전·관리를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 사태는 국가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나 행정적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삽살개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견으로 1992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됐다. 울릉독도에 배치된 삽살개는 ‘독도의 상징적 존재’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관리 소홀에 따른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9-10

경주시 APEC 준비, 차선도색 신공법 ‘전례 없는 재시공 명령’···졸속 행정 또다시 드러내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벌이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29일. 8월 3일. 9월3일자 보도>에 새롭게 도입한 돌출형 차선도색 공법이 부실 시공 논란에 휘말렸다. 시방서와 다른 하자가 속출하면서 시가 이례적으로 ‘재시공 명령’까지 내린 것이다. 시민들은 행정 관리 체계와 공사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주시는 10일 북경주 IC 배반 네거리 12.5㎞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현장점검에는 경주시와 신기술 보유업체 A사, 시공사 B사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적용 신기술인 ‘상온경화형 도료와 원문양 돌기조성 차선도색 장비에 의한 노면표시공법’ 시공 상태를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같은 공법이 적용된 배반네거리~경주IC 까지의 4.5㎞ 구간에 대해서 경주시가 시방서와 상이한 지점에 대한 보완 조치를 내렸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이 신공법이 기존 융착식 공법보다 내구성과 반사도 면에서 뛰어나고, 차선이탈 시 소음으로 사고 예방 효과까지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신기술’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업체가 제출한 시방서와 맞지 않는 시공이 다수 확인됐다. 돌기 간격과 크기, 높이 등 규격은 기본부터 어긋났고, 차선 시작과 끝부분이 들쭉날쭉한 사례도 적발됐다. 결국 ‘최첨단 신공법’이 졸속 행정과 관리 부실로 신뢰를 잃고 있는 셈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더 엄격히 관리하겠다”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미 지난 장마철과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 기간에는 공정 조율 실패로 흉물스러운 ‘검은 도로’가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과 안전 위험을 키웠다. 경주시는 ‘APEC 명분’이라는 목표에 몰두하며 공사 속도와 치적 홍보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행정 관리와 품질 보증 체계가 뒷전으로 밀린 것이다. 정작 시민 안전과 품질을 이유로 도입한 신공법이 하자투성이로 재시공 통보 조치까지 발생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경주시의 행정 역량과 공사 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 불만도 거세다. 한 시민은 “경주시가 APEC 성공을 치적으로 삼으려다 졸속·부실 시공으로 시민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외면하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시민 안전’이 아닌 ‘정상회의 보여주기 행정’이라면서 APEC이 끝난 뒤에도 신공법 차선이 제대로 기능을 할지, 아니면 또다시 혈세를 들여 손질해야 할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