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경주시 소비쿠폰, 소상공인 매출 68%늘어

경주시가 지난달부터 지급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일까지 4주간 경주페이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소상공인 업종의 평균 매출이 지급 전보다 68% 증가했다. 지급 대상 24만 2766명 중 93.7%인 22만 7578명이 쿠폰을 받았으며, 총 445억 원이 투입됐다. 쿠폰의 주요 사용처는 일반·휴게음식점이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통업(17%), 학원(9%), 주유·충전소(8%) 순이었다. 지급 전과 비교해 총매출액은 68억 4500만 원에서 115억 2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비필수 소비재 업종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의류업은 221%, 신변 잡화는 172%, 레저·문화 관련 업종은 154%나 증가했다. 이는 쿠폰으로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미뤄왔던 의류·잡화 구매와 문화 활동 등 ‘보상 소비’가 활발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겹친 계절적 요인도 한몫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비쿠폰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영덕 청소년, 바다에서 미래 꿈과 만나다

경북 영덕의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영덕 청소년 취향 발굴단_덕밍아웃’ 프로그램의 4차 탐방이 부산에서 진행됐다.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우주’, ‘예술’, ‘역사’, ‘해양’을 주제로 총 네 차례에 걸쳐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해양 탐방에는 청소년 11명이 참여해 해양과학 기술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관련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국립부산과학관 등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해양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 전망과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서는 현직 아쿠아리스트의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듣고 해양생물들을 관찰했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해양, 우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적 호기심을 키웠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전문가들을 만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고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학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분야를 이해하게 되어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바다를 단순한 자연환경이 아닌 과학과 진로의 관점에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현장 탐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덕밍아웃’의 마지막 5차 탐방은 오는 11월 ‘로봇’을 주제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카이스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10

경주 중부·황오동 통합-화합 다짐

경주시가 다음 달 1일 중부동과 황오동의 행정동 통합을 앞두고 합동 상견례를 열어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8일, 경주시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광해 황오동 통합추진위원장, 정지운 중부동 통합추진위원장, 그리고 두 동의 발전협의회 등 17개 자생 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중부동과 황오동의 통합은 2019년 주민들의 건의로 시작되었다. 신청사 부지 선정과 행정동 명칭 확정 등 주요 절차를 통합추진위원회가 주도했으며, 통합 동 명칭은 ‘황오동’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번 통합을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모범적인 행정통합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신축된 신청사는 옛 경주여중 부지에 총사업비 8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행정복지센터(1163㎡)와 주민자치센터(864㎡)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이 아닌, 지역 자원을 결집해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상견례를 계기로 두 동의 자생 단체들이 더욱 화합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0

섬의 날 기념 ‘울릉도 바다 위 작은 음악회’… 이덕영 추모 및 홀로아리랑과 함께

울릉 석포서 ‘홀로아리랑’ 울려 퍼지다. 광복 80주년과 섬의 날(8월8일)을 기념해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을 추모하고, 노래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울릉도 석포(옛 지명 정들포)에서 8일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이덕영 기념사업회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주최, KBS 포항방송국 울릉중계소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 △울릉도 독도 해양연구기지 △울릉군 △발해1300호 기념사업회가 후원했다. 광복과 섬의 날을 맞아, 이덕영 선장과 가수 한 돌의 특별한 인연 속에서 ‘홀로아리랑’이 탄생한 죽도를 배경으로, 독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서 추모 무대가 꾸려졌다. 행사는 ‘영상과 사진으로 본 발해1300호·홀로아리랑·이덕영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故) 김유길 이덕영 기념사업회 초대회장 감사패 수여 △발해1300호 이덕영 선장 안내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이어 △울릉도 독도아리랑(황효숙 울릉도아리랑보전회장) 공연 △퓨전국악밴드 에이도스(EiDOS) 무대 △발해1300호와 홀로아리랑 이야기 △울릉도·독도 해양문화 활성화 토론회가 이어졌다. 이덕영 선장은 1949년 울릉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발해와 일본 간 동해 해상항로 복원과 발해인들이 울릉도·독도 해역을 거점으로 해상 활동을 펼쳤음을 증명하기 위해 결성된 탐사대의 선장을 맡았다. 탐사대는 △대장 장철수 △선장 이덕영 △촬영 이용호 △통신 임현규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계 동력이 아닌 바람과 해류에 의존해 항해하는 발해 해상항로의 실증 복원을 위해 길이 15m, 폭 5m의 뗏목 ‘발해1300호’를 직접 제작했다. 북서계절풍을 타고 동해를 건넌 발해인의 항해를 재현하고자 1997년 12월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 부산을 목표로 항해에 나섰다. 24일간 울릉도 주변과 울진 외해를 거쳐 바람과 해류에 이끌려 일본 오키섬 연안에 도착했다. 그러나 1998년 1월23일, 항해 중 맞닥뜨린 거센 풍랑 속 구조 과정에서 뗏목이 전복돼 대원 4명 전원이 사망했다. 짧았지만 이들의 도전은 한반도 중심의 역사에서 만주·연해주로 지평을 넓힌 발해의 동해 해상항로 복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발해1300호 탐사대장에게 해양사 연구 공로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고, 학교 내 전시관에 발해1300호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이덕영 선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도사랑단체 ‘푸른울릉도독도가꾸기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가수 한 돌은 이덕영 선장과 함께 독도 나무심기 운동에 참여하며 1989년 ‘홀로아리랑’을 발표, 두 사람은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 30대 신혼부부 섬 정착기…KBS1 TV 인간극장 11일 방영

KBS1-TV 인기 휴먼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6168회에서는 제2의 인생을 울릉도에서 시작한 30대 신혼부부 주지호(32) 씨와 정종훈(31) 씨의 섬 정착기가 소개된다. 이야기는 11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25분까지 방송되는 제1부 ‘울릉뚱땅 신혼일기’를 시작으로 15일(금)까지 이어진다. 지호 씨와 종훈 씨 부부는 울릉도 아침 햇살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숙소 청소를 위해 앞치마와 장갑, 모자 등 위생 장비를 꼼꼼히 착용한 뒤 손님방으로 향하는 발길이 정겹다. 화분에 물을 주고 침구를 정갈하게 교체한 뒤, 늘 바다가 잘 보이도록 창문도 닦는다. 마치 드라마 같은 삶의 부부 인간극장은 창문 바깥쪽에 묻은 얼룩을 닦으려던 지호 씨를 종훈 씨가 다급히 부르는 것으로 막이 오른다. 두 사람은 오랜 장거리 연애 끝에 2년 전 결혼했다. 달콤한 신혼을 꿈꿨지만 바쁜 업무로 함께 식사하기조차 어려운 날이 많았고, 결국 지호 씨는 번아웃을 겪었다. 하늘 한번 올려다볼 여유조차 없는 아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종훈 씨는 “오늘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며 새로운 삶을 제안했다. 부부는 준비된 예산과 ‘바다가 눈앞인 곳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울릉도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이들은 10년 넘게 비어 있던 지은 지 42년 된 2층 주택을 구매했다. 건축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직접 집을 고치느라 신혼집은 달콤한 향기 대신 파스 냄새로 가득했다. 1년이 넘는 대공사 끝에 드디어 집을 완성한 부부는 4개월 전 2층에 민박집 문을 열었다. 섬 생활도, 민박 운영도 처음인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쌓으며 울릉도에 천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손님이 많지 않아 수입이 넉넉하진 않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함께하는 시간’ 덕에 행복하다. 하지만 직접 지은 집이다 보니 손봐야 할 곳도 많다. 실리콘 틈으로 스며든 물에 들뜬 욕실 타일, 비가 올 때마다 고이는 옥상 빗물, 잘 내려가지 않는 변기 물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날씨로 배가 끊기면 예약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민박 운영도 녹록지 않다. 생각보다 할 일도, 예상 못한 어려움도 많지만 두 사람은 힘든 내색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으로 버텨낸다. 아무 연고 없는 울릉도에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함께’이기에 행복한 부부. 새로운 터전에서 느리지만 단단하게 뿌리내리며 자신들만의 인생 2막을 써 내려가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제주해녀 독도 지킨 발자취 조명···독도서 태극기 펼친 감격적인 합동 물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울릉독도를 지킨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자 울릉도·독도를 찾은 제주해녀들의 활동이 큰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와 제주해녀협회는 지난 8일 오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울릉독도 몽돌해안에서 물질 퍼포먼스를 했다. 제주 해녀들과 독도의 남다른 인연을 재조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제주해녀들은 독도바다에 들어가 물질 및 태극기를 띄우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증명한 선배 해녀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앞서 제주도는 광복 80주년 기념 ‘제주-경북 해양문화협력 교류행사’ 둘째 날인 지난 7일 울릉도를 방문해 9일까지 해양과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제주해녀의 독도 수호 역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울릉도의 핵심 해양연구시설과 역사 문화 기관을 둘러봤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독도와 울릉도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시설이다. 이 연구기지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에 대응해 2013년 설립돼 독도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및 기후변화에 따른 동해 해역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방문단은 첨단 해양관측 시스템과 독도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자료를 살펴보고 기후변화가 동해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연구기지 내에서 진행 중인 우리나라 최고령 ‘고(故) 김화순 해녀 추모 전시회’도 관람하며 제주 출향 해녀의 생애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주 구좌읍 하도리 출신 고 김화순 해녀는 50여 년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인근 바다에서 물질하며 생계를 이어온 국내 최고령 출향 해녀였다.그는 울릉 해녀 문화의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울릉도에 활동 중인 8명의 해녀는 모두 제주 출신이다. 제주방문단은 제주해녀와 함께 활동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찾아 독도 수호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다. 제주 해녀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생계를 위해 울릉도와 독도 인근 어장을 누비며 전복과 미역, 소라 등을 채취해왔고, 1950년대 이후에는 독도의용수비대와 독도 수호현장에도 함께 했다. 제주도해녀협회는 독도 어장을 관리하는 울릉군수협 도동독도어촌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녀문화 보존 및 해양 인문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해녀들이 활동한 독도 수호의 역사를 울릉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해녀들의 독도 물질은 대한민국 독도 영유권의 살아 있는 증거이다”고 강조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0

울릉도에서 펼쳐진 ‘오징어게임’…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 성료

울릉도 최고 특산물 오징어를 주제로 한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가 4일부터 6일까지 저동항 등 울릉군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울릉도의 천혜 자연과 전통 해양문화를 결합한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축제 첫날인 4일엔 천부해수풀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오징어를 잡는 ‘오징어 맨손 잡기 체험’이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닷물 속에서 오징어를 잡는 이색적인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오징어축제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 서면 남양해수풀장에서 ‘방어 잡기 체험’이 열렸다. 방어 맨손 잡기 체험행사는 빠르게 움직이는 방어를 직접 잡아보는 도전적인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저동항 메인무대에서 신선한 오징어를 활용한 ‘오징어 요리 서바이벌’과 얼음 속 오징어 구하기, 얼음물통 속 오징어 옮겨 담기 등이 펼쳐졌다. 또한, 오징어를 얇고 길게 써는 ‘울릉도 오징어게임’이 펼쳐졌다.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중심을 이룬 것이다. 풍어 기원 제례&전통 떼배 퍼레이드, 바다미꾸라지 잡기&부석 찾기, 향토 오징어 시식회, 울릉도 나물 레시피 개발메뉴 시식회, 물총대첩, EDM 파티 등도 호평을 얻었다. 연예인 축하공연(쿨-이재훈, 하이량, 황태자, 채은, 히든싱어 우승자 등)과 밤하늘을 수놓은 레이저 불꽃쇼 등도 저동항 일대를 축제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특히 울릉도 최초의 드론쇼는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본행사를 주관한 김수한 울릉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무엇보다 큰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울릉도의 매력을 느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절한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울릉도 포함 한국 섬 총 3,390개로 최종 확인…섬 현황데이터 최초 공식 발표

한국의 섬이 울릉도를 비롯해 모두 3390개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섬진흥원은 7일 유인섬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무인도서를 관할하는 해양수산부의 협의를 거쳐 울릉도 등 대한민국 섬 지역 현황데이터를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이는 향후 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2024년 기준 대한민국의 유인섬은 울릉도를 비롯해 총 480개로 최종 확인됐고, 중복지정 등 검토를 통해 무인도서는 2910개로 정리됐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전체 섬의 개수는 3390개로 2021년 3382개에 비해 8개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그동안 각 부처와 지자체에 흩어져 있던 파편적인 정보를 국가 차원의 통일된 기준으로 통합한 최초의 종합 현황데이터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특히, 그동안 부처별로 다르게 관리되던 섬 통계의 혼선을 바로잡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원화된 체계로 섬의 중복 지정이나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 섬의 총 개수가 달라 국민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관리에서 빠진 섬을 발굴하고, 신규 주민등록 전입 유인섬, 무인도서 전환에 의한 중복 섬 제외 등 유·무인섬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관리체계를 구축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섬의 개수와 인구뿐만 아니라, 육지와의 연결 상태(연륙교), 여객선 운항 여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소외도서’ 현황 등 대분류 10개 항목, 중분류 26개 항목, 세분류 92개 항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데이터는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idi.re.kr/home.do)를 통해 유인섬 현황 정보와 공간 정보의 조회 및 데이터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식 유인섬 현황 데이터 발표를 계기로 섬 정책의 패러다임을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 공표는 단순한 정보 공개를 넘어, 과학적 행정과 증거 기반 정책을 통해 섬의 소멸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다. 그동안 섬 정책은 통계의 부재로 인해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효과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긴밀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고,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섬의 모든 현황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정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감소, 고령화 등 구조적 과제를 확인할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돼 국가 차원의 정책 대응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보고 단발성 조사가 아닌, 매년 조사를 시행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국가 승인통계로 발전시켜 공인된 섬 통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섬지역 현황 데이터는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라며, “지속적인 정비와 활용을 통해 섬 정책의 뿌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섬 정책사업 데이터와 통계 수요자의 요구 등을 고려해 조사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울릉도 초등 6학년들 영어 해양탐험캠프 4박5일 특별 체험활동

울릉도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수업 등 다양한 레포츠 영어해양탐험 캠프를 체험했다. 울릉군은 그간 청소년 미국 현지 문화 연수, 싱가포르 등 동남아 영어 어학연수를 추진했고, 최근엔 울릉군 내 초등학교 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4박5일 간 청소년 영어해양탐험 캠프를 진행했다. 청소년 영어탐험캠프는 생활 합숙형 영어체험행사로 올해는 해양스포츠를 접목한 융합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울진해양레포츠센터에서 진행됐다. 기존의 단순한 주입식 영어수업에서 벗어나, 합숙을 하면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몰입식 생활 영어교육과 해양체험이 이뤄졌다. 스노클링과 해양 플로깅 등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가 접목된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참가 학생들은 아름아운 자연환경 속에서 영어를 체득할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해양레포츠와 접목된 영어학습을 경험함으로써 사고의 폭을 넓히고 학습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말했다. 남 군수는 이와 함께 “울릉군은 앞으로도 영어체험캠프, 해외어학연수 기회 확대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8

경주시 “글로벌 투자 확대 비즈니스 강화”

경주시가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한·미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6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인 데이빗 로든(David Roden)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의 산업 인프라와 미래 전략산업을 소개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1977년 평화봉사단 활동을 시작으로 50년 가까이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해온 로든 홍보대사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미국 완성차 3사가 있는 미시간주와 경주가 미래 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든 대사는 “평화봉사단 직무교육 시절 처음 경주를 방문한 후 도시의 문화와 산업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현대모비스, 일진 등 경주 기업들이 고향인 미시간주에 진출해 있는 만큼, 미시간 자동차협회(Mich Auto)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로든 홍보대사는 현재 미시간주에서 20년 가까이 대한민국 명예영사직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친한파 인사다.   간담회 후, 천북면의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영신정공’을 방문,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등 회원국과의 투자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MR(소형모듈 원전) 국가산단, e-모빌리티 클러스터 등 신성장 산업 기반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한 치 빈틈도 없어야 ⋯세 번째 경주 방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세 번째 경주를 방문했다. 김 총리는 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는 국격을 보여주는 자리인 만큼 빈틈없는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 관계 부처 인사들과 함께 항공·교통·의료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첫 일정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과 전용기 주기장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가 오는 9월까지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공정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경주IC로 이동, 드론 영상으로 차량 진출입 동선을 확인하고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현장, 주변 경관 정비 계획도 살폈다. 김민석 총리는 “행사 기간 차량 통행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교통 흐름과 도시 품격을 동시에 고려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동국대 경주병원 응급의료센터와 VIP 병동도 찾아 응급상황 대응체계가 빈틈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저녁 김 총리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점 유치가 필요하다”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이번 총리 방문을 계기로 APEC 준비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반 시설 공정 점검은 물론, 환대 서비스와 도심 정비 등을 강화해 ‘경주형 손님맞이 시스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울릉도독도 시인 최동호, 해양경찰에 '동해를 깨운다’ 노래 헌정

광복 80주년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개청 19주년을 맞아, 울릉도와 독도, 그리고 동해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에게 특별한 선물이 전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6일 청사 소회의실에서 울릉독도 시인으로 알려진 고산 최동호 시인이 헌정한 곡 ‘동해를 깨운다’의 기증식을 열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헌정곡 ‘동해를 깨운다’는 해양경찰의 숭고한 임무와 울릉·독도 수호 의지, 동해바다를 향한 헌신을 주제로 제작된 곡이다. 작사는 ‘독도 시인’으로 잘 알려진 고산 최동호 시인이, 작곡은 오해균 작곡가가 맡았다. 최 시인은 지난해 해양경찰 특집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울릉·독도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아 헌시 ‘동해를 깨운다’를 동해해양경찰서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헌정곡은 그 헌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돼 동해해경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상징적 작품으로 탄생했다. 최동호 시인은 “동해의 푸른 물결은 곧 대한민국의 영토와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노래가 해양경찰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동해해경청은 최 시인에게 기증서를 전달받고,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장을 수여했다. ‘동해 해양경찰가’로 명명된 이번 헌정곡은 내부 의견을 수렴해 정식 노래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성종 청장은 “광복 80주년의 숭고한 정신과 개청 19주년의 의미가 더해진 오늘의 기증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독도를 비롯한 동해바다는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다시 새기며, 해양 주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산 최동호 시인은 현재 독도문화협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노랫말을 가장 많이 집필한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7

한수원, 2025년 ESG 지원사업 업무 협약 체결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한 국내 공급망의 ESG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한수원은 지난 6일 동반성장 위원회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협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공급망의 ESG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수원은 상생협력 기금 1억5000만 원을 출연, 동반위와 함께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해 협력사 20곳을 대상으로 ESG 교육·자가 진단·현장 컨설팅·개선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로써 협력사는 자사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원은 ESG 역량 강화를 통해 원전 수출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맞춤형 ESG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체코 등 원전 수출 대상국에서도 인정받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공단은 행정안전부의 2024년도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93.23점을 받아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전국 93개 시‧군‧구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및 혁신 △조직·인사관리 △재무관리 △안전 및 환경 △고객만족도 △지역 상생 및 일자리 등 6개 주요 분야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한 것이다. 공단은 설립 8년 차로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규모 면에서는 하위권에 속하는 조직이다. 그러나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고품질 고객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태룡 이사장은 전국시군구 지방공기업 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공단은 특히 내부적으로는 △조직 안정화 및 역량 강화 △고객지향적 서비스 확대 △수익성·공공성 조화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전 직원이 이를 실행해 왔다. 정태룡 공단 이사장은 “전 직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시민들이 일상을 더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46개 공공시설물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7

울릉도~포항 뱃길 쾌속선 투입… 승객 442명 싣고 38노트 운항 선표 다소 해결될 듯

울릉∼포항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저페리는 기존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대체해 초쾌속 여객선 ‘썬라이즈호’(정원 442명)를 이달 29일부터 신규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29일부터 △포항 출항 오전 9시 50분 △울릉도 출항 오후 2시 정각으로 매일 왕복 운항한다. 영남권 기준 가장 짧은 약 3시간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저페리는 썬라이즈호 투입에 앞서 6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및 전화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예약을 본격 오픈했다. 운항 재개와 예약 오픈을 기념해 개인 고객이 홈페이지(인터넷)로 예매할 경우, 주중에는 정상가 6만9500원에서 할인된 6만2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그동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 중단으로 포항∼울릉 항로 이용객에게 큰 불편을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썬라이즈호 대체 투입으로 불편이 해소되고, 특히 가을 관광철과 추석 연휴 기간 선표 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썬라이즈호는 본래 울릉도∼독도 구간을 운항하던 쾌속 여객선으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기관 고장으로 대체 투입을 준비했으나 자체 기관 고장으로 운항하지 못했고, 최근 안전한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썬라이즈호는 세계적인 종합 조선 그룹사인 네덜란드 다멘(DAMEN) 조선소에서 건조한 쌍동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전장 42m △국제총톤수 590t △정원 450명(여객 442명, 승무원 포함) 규모다. 최대 속력은 40노트, 평균 속력은 38노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위한 대규모 캠페인⋯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서

울릉도 관광신뢰 회복과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오징어축제 현장 등 저동항 일원에서 울릉군, 울릉군의회, 유관기관 등 대거 참여해 캠페인을 펼쳤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유튜버가 촬영한 ‘비계삼겹살’과 ‘고장난 에어컨’영상이 논란이 되며 울릉도 관광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울릉도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5일 오후 5시 40분 저동항에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캠페인을 열고, 지역의 관광 이미지 회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울릉군수와 군청 관계자, 군 의회 의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울릉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업체가 함께 올바른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신뢰받는 관광지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신뢰를 다시 쌓는 일은 한순간이 아닌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된다”는 인식 아래, 관광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자정 노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조됐다. 울릉군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관광 종사자 교육 외에도, 민원 대응 체계 강화, 현장 점검 확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 등 실질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진심을 믿고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신뢰받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다.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포항시, 울릉도 오징어축제서 관광·특산품 홍보… 스페이스워크, 철길 숲 등 소개

울릉군의 자매도시인 포항시가 ‘제23회 울릉도 오징어축제’에 참여해 자매도시 간 협력과 지역 간 상생을 도모했다. 포항시는 축제 기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울릉군 저동항에서 조현미 시 평생학습원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을 파견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방문단은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페이스워크 △철길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와 △포항국제불빛축제 △해안둘레길 걷기축제 같은 지역 특화 행사를 집중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진행 중인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를 집중 알리며, 현장에서 기부 참여 방법과 기부자 혜택을 상세히 안내했다. 현장 기부자에게는 포항 지역 특산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답례품을 직접 소개해 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보근 전 포항시 공무원을 비롯한 재포 울릉향우회원들도 함께해 고향 울릉군의 대표 축제를 응원하고 포항시 홍보에도 힘을 보태며 두 지역 간 끈끈한 유대와 우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조현미 평생학습원장은 “이번 축제 참여가 포항시와 울릉군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단체 간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경주 ‘제선당’, K-한방 대표로 베트남 외교무대에 공식 선물로

경주의 전통 한방식품 브랜드 ‘제선당’이 베트남 외교 무대에 공식 선물로 전달되며, K-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제선당(대표 이주형·서면)의 대표 제품 3종이 베트남 최고위 서열 1위인 또 람(Tô Lâm) 서기장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 주한베트남대사관을 통해 공식 기념 선물로 전달됐다. 권재행 한국 다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방문해 △산삼 정과 △침향 경진단 △경홍고로 구성된 제선당의 프리미엄 한방제품을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에게 전달했다. 제선당은 지역 농식품 수출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주형 대표가 운영하는 전통 한방식품 전문기업으로, 청정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한 전통 원료와 현대 위생 공정을 접목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선당의 제품은 건강식품을 넘어 한국 전통의 ‘예(禮)’와 품격을 담은 상징적 선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의료·복지 분야와의 협력을 비롯해 정식 유통 채널 구축 등 실질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농식품 기업이 세계 외교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다”라며 “수출 확대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인기 짱⋯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 스티커 부착 참여높아

울릉도 오징어축제에서 향토 오징어요리 무료시식회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가 주관한 향토 오징어 무료 시식회 체험 행사는 오징어로 만든 다양한 향토 오징어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제공된 요리는 오징어 순대와 오징어 삼색말이, 오징어 영양밥, 오징어 삼색튀김, 오징어 삼나물 회무침,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등 7가지이다. 이번 시식회는 울릉군의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시식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울릉도 각 동 별 부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체험 참가자들에게 조리 과정을 설명하며 맛있게 시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는 시작과 동시에 관광객 및 주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긴 줄을 서서 울릉도 특산물 오징어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장을 달궜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오징어 요리를 통해 맛을 평가받아 최고의 오징어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처음으로 또 맛보고 싶은 향토 맛의 제목으로 맛 평가 스티커 붙이기를 진행했다. 특히, 내년 오징어축제에는 향토오징어 시식회 요리선정 및 각 동 새마을부녀회가 자부심을 갖고 좀 더 진심이 담긴 요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맛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요리는 1위 오징어 삼나물 초무침이였다. 이어 오징어 순대, 오징어 삼색 튀김, 오징어 삼색 말이, 오징어 냉채, 오징어 전, 오징어 영양밥 등의 순이다. 울릉군새마을부녀회는 이번 향토 오징어 음식 시식회를 통해 울릉도 오징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의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각동 부녀회의 협력으로 행사가 원활히 운영돼, 새마을지도자로서 역할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박영숙 회장은 “며 칠 전부터 준비해준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장님들 대단히 수고가 많았다. 특히 묵묵히 뒤에서 집기운반 등에 참여해준 남자 새마을 지도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울릉도서관 하루 끝 책과 만나는 약속⋯울릉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예약 대출서비스

울릉도 직장인들이 하루일과가 끝나고 책을 빌릴 수 있는 야간 예약 대출서비스가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 울릉도서관(관장 김일영)은 도서관 운영 시간 내 방문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위한 야간예약대출서비스를 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이용자가 대출하고 싶은 책을 사전에 신청한 후, 도서관 운영이 종료된 야간 시간대(오후 6시~9시)에 도서관을 방문,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도서관 회원가입 후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도서에 한해 1인 또는 가족 단위로 최대 10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처리 결과는 신청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되며, 도서관 1층에 마련된 야간예약대출서가에서 신청한 도서를 자율적으로 찾아갈 수 있다. 울릉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예약대출서비스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바쁜 일상 속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책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작지만 깊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타 운영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울릉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054-791-2294(업무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6

전국 최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 스타트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제22회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5일 경주 전역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초등학교 및 클럽팀 765개 팀, 1만 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차 대회는 11일까지 (U-11·U-12)로 열리며, 2차 대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전체 경기 수는 2301경기다. 개막 첫날 오전 8시 30분, 경기 비룡초와 충남 계성초의 경기를 시작으로 화랑 마을, 경주축구공원 등지에서 조별 예선이 일제히 시작됐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고려해 경기는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운영되며, 경기장 곳곳에는 쿨링포그와 쿨링브레이크가 도입됐다.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한 팀 분산 배치도 이뤄졌다.   올해는 모든 경기장에 AI 카메라 자동 중계 시스템이 도입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든 경기가 중계된다. 이는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자동 추적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학부모들과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개막 전날인 4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6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주요 사전 행사로서의 의미도 크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은 “대회에 앞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경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경주와 지역 축구계 모두에게 의미 있는 큰 성과”라며 “이 협약을 통해 경주가 명실상부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유소년 축구의 요람이자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의 상징이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특설무대서 상영되는 22편 영화…제7회 우리나라 가장 동쪽 영화제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이라는 주제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울릉도 북면 현포항 특설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고, 심사를 거쳐 엄선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들은 울릉도의 문화와 삶, 그리고 섬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다. 여기에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가 초청상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준다. 영화 상영 뿐 아니라 울릉도와 관객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개막공연으로 블루위트 팀의 생기 넘치는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영화 상영 후 감독과 배우가 관객과 소통하는 ‘GV’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제맥주와 현지 먹거리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류와 미식을 즐기며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영화제가 야간에 진행되는 만큼 낮에는 울릉도 전문가와 영화제 스태프가 동행하는 시그니처 투어가 진행된다. 관객들이 편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번 영화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울릉브루어리, 독도문방구, 저동커피, 버드나무 브루어리, 더루트컴퍼니, 진정브루잉, 글씨당, 아오츠키, 오버랩 등 다양한 지방 소기업들이 후원해 한층 더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축제행사는 울릉도 유일의 영화제로 섬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회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웅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울릉도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는 이 축제가 매년 울릉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울릉·섬·회복’을 주제로 한 만큼 관객들이 영화 속 이야기 뿐 아니라 섬 곳곳에서 회복의 의미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

울릉도 관광객 비곗덩어리 파동 벗어난 제36회 울릉 해변 가요제

울릉도 해변 가요제가 주민들에게 ‘흥겨운 여름밤 추억’을 선사 했다. 관광객과 울릉도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며 여름밤의 추억을 쌓는 ‘해변 가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울릉청년단(단장 서요한)이 주최하고 울릉군이 후원한 ‘제36회 울릉도 해변 가요제’는 울릉도 국가어항인 저동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이틀간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요제는 △아마추어 노래자랑 △인기 가수 축하 공연 △관객 행운권 추첨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4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으며 울릉도 여름의 열기를 더했다. 울릉청년단은 관광객들에게 여름밤의 무료함을 달래주고, 관광객 유입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지난 1989년부터 해변 가요제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인기가수 남궁옥분이 출연해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고, 둘째 날은 가수 은가은 부부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생필품이 증정돼 즐거움을 더했다. 관광객 A씨(45·경기도 수원시)는 “육지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가수 은가은의 공연을 울릉도에서 볼 줄은 몰랐다”며 “관광도 즐기고 공연도 함께할 수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서요한 단장은 “무더운 여름, 주민들과 울릉도를 찾아주신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앞장서며 고향을 지키고 사랑하는 ‘지역의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오실 줄 몰랐다”며 “언론과 누리꾼들의 지적에 더 귀 기울여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