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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시 설 앞두고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

[상주] 상주시가 설을 맞아 재래시장 주변 도로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민족 고유의 명절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편의 제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다.이는 상주시가 현재 주정차 단속시간을 1시간 단축운영 하고 있는 것에 더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추가적 조치다.고정형 CCTV와 이동형CCTV에 대해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유예한다.유예구간은 시청사거리 ~ 서문사거리(양측 450m), 서문사거리 ~ 상주상공회의소(양측 310m), 상주상공회의소~(구)상주임업사(양측 470m)이다.다만, 장기주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주차하는 차량은 단속대상이 된다.또한,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상시 비워둬야 하는 구간으로 ‘5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인 소화전 주변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과 인도 및 안전지대는 이전과 동일하게 단속을 유지한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주정차 단속 유예 조치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소나마 기여하길 바란다”며 “단속 유예구간 이외 지역은 단속을 유지하는 만큼 명절 기간 중 주차질서 확립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1-12

상주시농기센터, 잔류농약 분석 숙련도 ‘우수’

[상주] 농산물 잔류농약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최근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잔류농약 분석 숙련도’에 대한 평가를 했다.이번 평가에는 시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을 포함한 47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150개 농약 성분을 대상으로 했다.평가 방법은 제공한 시료의 잔류물질을 정성 및 정량분석해 검출성분 결과를 제출하면 참여기관들의 표준점수(z-score)를 산출한 후 그 절대값이 2 이내면 ‘만족’, 2~3이면 ‘의심’, 3을 초과하면 ‘불만족’으로 구분했다.이 결과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은 검출된 7개의 성분 모두 ‘만족’ 평가를 받았다.특히, Fluopyram(플루오피람, 살균제 및 살선충제)은 0.0을 판정받아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인증받았다.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성분은 지난해부터 320종에서 463종으로 확대됐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안전성분석실이 완공되는 대로 올해 상반기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최근 농산물 소비 트렌드에 부응해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1-09

상주 배양시설 증설사업 완료 농업용 유용미생물 공급 개시

[상주] 상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한 농업용 미생물 배양시설 증설사업을 완료하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미생물 공급에 나선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대량배양기(1천500E7A4) 2대, 통합제어시스템 등을 갖춰 고품질의 미생물을 효율적으로 농가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농기센터 농업미생물관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바실러스, 효모, 유산균, 광합성균, 근권세균, 클로렐라 등이다.공급대상은 농업미생물관에 등록돼 있는 농업인인데, 갱신 또는 신규등록 시는 신분증과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지참해 본인이 직접 농기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공급일자는 요일제로 매주 월·화·목요일이다.특히, 올해부터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을 ‘시민공급의 날’로 정해 농업인이 아닌 일반시민에게도 1ℓ씩, 총 100ℓ를 공급해 친환경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 조인호 소장 “앞으로도 작물 생육 향상, 축사 악취저감, 토양 물리·화학성 개선 등에 활용도가 높은 유용미생물의 생산 및 공급에 최선을 다해 친환경농업을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유용미생물 분양 및 사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농업미생물관(054-537-5443)으로 문의하면 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1-09

박세채 구미시의원, ‘경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구미] 박세채사진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지난 3일 ‘구미시의회 신년인사회’에서 ‘2022년 경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경북도 의정봉사대상은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에서 도내 기초의원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박 위원장은 구미시의회 제9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구미시의 경제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이해 노인 복지제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구미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도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틀을 구축하고, ‘구미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해·재난 시대에 발맞춘 현실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산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렸다.박세채 위원장은 “시정발전과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의욕적으로 활동하고자 한 노력이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민생안정을 목표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8

김천1일반산단 4단계 조성사업 본격 추진

[김천] 김천시 김천1일반산업단지(4단계) 조성사업이 고시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김천시는 지난달 7일 김천 4단계 산업단지 지정계획 조정회의를 거친 후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한 뒤 지난 2일 최종 반영 고시됐다고 5일 밝혔다.김천시는 4단계 산업단지의 조기 추진을 위해 2021년부터 타당성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등을 완료하고 2022년 6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문화재지표조사, 제영향평가 등 용역을 추진해오고 있다.현재 진행 중인 편입토지 및 지장물건 조사와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산업단지개발실시계획 승인·고시가 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탁월한 입지조건으로 인해 1~3단계 산업단지는 조기 분양 완료된데 이어 이번 4단계 또한 조성이 완료되면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4단계 산업단지는 어모면 다남리, 개령면 신룡리, 대광동 일원에 124만㎡(38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2천349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 10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충섭 시장은 “국토교통부 2023년 신규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은 1~3단계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경북도 및 관련 부처를 수시 방문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승인 받아 토지보상 및 조기 착공으로 happy together 김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2023-01-05

김천시,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 선정

[김천] 김천시가 농식품부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4월쯤 도입될 캄보디아 계절근로자는 김천시가 직접 주한캄보디아대사관과 연계해 지난해 9월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MOU를 체결한 뒤 김천시 대표단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확인을 거쳐 선발됐다.라오스는 현지 노동사회복지부의 MOU 체결 요청에 따라 사전협의 및 온라인협의를 2개월간 진행해 지난해 10월 라오스 현지 노동부 청사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48개 시군 중 김천시를 비롯한 18개 시·군이 선정됐다.공공형 계절근로제도는 기존 농가에서 3개월 또는 5개월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고용하는 일반 계절근로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농협에서 외국인을 직고용하고 농가는 일일단위로 농협에 이용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며 운영주체로 농협김천시지부가 선정됐다.지난해 7월 실시한 농가대상 수요조사와 법무부 배정심사 결과에 따르면 김천시 944개 농가가 이번 공공형 계절근로제도 수혜농가가 될 예정이다.김천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외국인계절근로자(캄보디아, 라오스) 100명과 김천대 유학생 인력풀 50명, 농가 직고용 형태로 도입될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50명 등 총 200명의 외국인과 내국인 인력 180명 등 380여명의 인력을 활용해 김천형 인력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농업분야 인력난 해결할 계획이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01-04

상주시, 대구 군사시설 유치 범시민 추진위 발족

경북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전에서 두 차례나 차점 탈락하며 분루를 삼켰던 상주시가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 유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대구시 군사시설 이전유치 상주시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일 상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발대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김홍배 범추위 추진위원장, 공동위원장인 안경숙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시노인회, 보훈, 문화 등 상주시 각계각층의 다양한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군사시설 통합유치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상주시는 인구 10만을 회복하고 미래 상주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코자, 대구시가 도심 내 4개의 국군부대를 일괄 이전하려는 계획에 발맞춰 지난해 8월 대구시에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왔다.상주시민의 뜻과 열망을 한곳에 모아 대 시민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주문화원을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한 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으며, 마침내 이날 추진위 발대식을 개최하게 됐다.김홍배 위원장은 “상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극복의 보루가 된 호국의 고장으로 역사적 상징성이나 군부대 주둔의 작전성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민군복합타운 조성이 가능한 지역인 만큼 시민들의 결집된 힘으로 기필코 대구 군사시설을 유치하자”고 강조했다.또한,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경숙 상주시의회의장은 “대구시 군부대 통합이전 유치는 상주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고,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며 “시민 여러분의 단합된 목소리와 열망으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1-03

김천시설관리공단, 혁신정책제안 공모 ‘최우수’

[김천]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 한국지방공기업학회에서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후원하는 ‘2022 한국지방공기업학회 혁신정책제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지방공기업학회는 지방공기업 연구와 실제 적용을 통해 지방공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3년 설립됐다. 이번 정책 공모전은 지방공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정책사례, 새로운 제도 개혁, 시스템 개선 등을 발굴하여 전국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전파하기 위해 시행됐다.공단은 이번 공모전에서 지난해 공단에서 진행한 ‘체육시설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출품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요 내용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 맞춤형 강습반을 개설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했다. 공모전 심사단은 특히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체적으로 실현한 점과, 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협치를 이루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시상식에서 밝혔다.김재광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시민 만족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3-01-03

김장호 구미시장, 새해 첫 일정으로 방산업체 방문

[구미]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3년 첫 업무일인 2일 방산 관련 중소기업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등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김 시장은 이날 공단동에 위치한 방산 관련 중소기업 ‘엘씨텍’을 방문해 임원진 간담회와 현장투어를 한 뒤 사내 식당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1988년 설립한 엘씨텍은 군사용 유도무기에 필요한 전동기서보제어시스템 등 개발생산으로 유도무기 구동장치 분야의 기술력 발전에 노력해 오고 있다. 2022년에는 각종 기술개발 등을 통해 핵심부품국산화사업(40억원), 구매조건부사업(8억원) 등에 선정되며 국비 80여 억원을 지원받았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구미는 방산혁신클러스터를 반드시 유치해 방위산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해야 하기에 엘씨텍 방문과 근로자분과의 만남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따뜻하게 환대해 준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방위산업은 최첨단 기술개발의 국가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 과학기술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현 정부에서 국가전력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에 있다.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은 지역 대학, 연구소 등과 함께 기술력 있는 지역 방산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방산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방위사업청이 지자체와 협력하는 최초의 사업이다. 현재 구미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2023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1-02

환경피해 빠른 구제 힘 보태

[상주] 환경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움을 받아 구제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사진)은 29일 국민의 환경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해 건강피해조사, 분쟁조정 및 환경오염 피해구제 등을 단일 전문기관에서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분쟁 조정법’ 전부개정법률안 등 6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국민들이 환경피해 조사, 분쟁조정, 환경오염피해·석면·살생물제품 피해구제를 받으려면 환경부, 환경분쟁조정위원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여러 기관을 찾아서 해당 업무를 처리하는 기관에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해결을 위한 피해조사와 분쟁조정, 피해구제 절차 간에 상호 연계성이 부족해 신속하게 민원 처리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따라 이번 법률 개정안은 환경피해가 발생하였을 경우 건강피해조사·분쟁조정·피해구제 업무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추진체계와 피해구제 절차를 정비해 국민들이 ‘한 번의 신청으로 환경피해 해결’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피해구제 등 업무의 통합 관리 권한을 부여하고, 환경피해 사건을 처리할 때 다른 피해구제 절차를 상호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임이자 의원은 “법률 개정에 따라 환경부에서 제도를 개선해 환경피해를 입은 국민이 편리하게 전문기관에 지원을 요청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2-29

‘상주 대산루’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상주]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인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1563~1633)가 기거하던 상주시 외서면 우산리의 ‘상주 대산루(尙州 對山樓)’가 지난 28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상주 대산루는 정경세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고 학문을 닦은 장소로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재건한 누정 겸 서실(書室)이다.서애 유성룡의 수제자인 정경세는 17세기 영남학파의 전통을 잇는 학자로 예학(禮學)에 조예가 깊어 김장생(金長生)과 함께 예학의 대가로 불렸으며, 100여 명의 제자를 배출했다.상주 대산루는 5량가 중층 누각의 팔작지붕 건물로 배산임수 배치를 두고 있다.전체적인 평면구성은 ‘丁’자형으로 남쪽의 ‘ㅣ’자형 건물은 단층의 정사(亭舍, 정자 형태의 집)로 강학공간이며, 북쪽의 ‘ㅡ’자형 건물은 누각으로 휴양, 접객, 독서를 위한 다목적 공간이다.정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대청 2칸, 온돌방 2칸으로 이뤄져 있으며, 누각은 정면 2칸, 측면 5칸 규모로 1칸 규모의 온돌방을 중심으로 앞쪽은 누마루, 뒤쪽은 서고로 구성돼 있다.상주 대산루의 건축적 가치는 정사와 누각 두 개의 건물을 ‘丁’자형으로 연결하는 방식과 두 공간을 이어주는 자연석 계단 및 담장, 누각 2층에 구성된 온돌, 기둥 밖으로 돌출시켜 도리를 거는 출목도리 형식의 독특한 가구 구성에 잘 나타나고 있다.특히, 인근에 위치한 우복 종가 등 주요 문화재와 함께 주변 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대산루에서 다양한 향촌 관련 문집과 문서 등이 생산된 점도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 대산루는 종갓집의 학문과 교류의 거점역할을 한 곳이며 조선시대 지방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자료”라며 “우복 정경세 선생의 존심애물 등 위대한 정신문화가 다음 세대에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