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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주산이 어르신 두뇌 활동 돕는다”

상주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한안섭)가 어르신들의 두뇌활동을 돕기 위한 평생학습에 주력하고 있다. 협의회는 최근 상주농협예식장에서 ‘제4회 상주시 어르신 주산경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회식에는 대회 참가 어르신과 심판, 평생교육지도자, 봉사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어르신 치매 예방과 인지능력 향상을 위해 상주시 7개 마을에서‘우리동네 주산교실’과 ‘장애인 주산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주산교실 학습자 중 90여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주산 실력을 단체 및 개인전 형식으로 겨뤘다. 단체 부문 대상은 이안면, 최우수상 화동면, 우수상 화서면이 차지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대상 김관식, 최우수상 이경남, 우희봉, 우수상 임홍기, 채순자, 주학 어르신이 영예를 안았다. 최고령자 장임순 어르신에게는 장수상을 수여했다. 입상자들은 오는 9월 23일 구미시에서 열리는 ‘제5회 경상북도 어르신 주산경기대회’에 상주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더 큰 도전을 향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6

관광특구 제주도에 첫 상륙한 ‘상주쌀 미소진품’

전국 최고 밥맛을 자랑하는 ‘상주쌀 미소진품’이 관광특구 제주도에 처음으로 상륙했다. 상주시는 지난 25일, 프리미엄 쌀 미소진품을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음식점‘연돈’에 연간 20t 이상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는 전라·충청·경기산 쌀이 주로 유통됐으며, 경북산 쌀의 입지는 미미했다. 이번 성과는 상주시와 생산단체, 제주지역 유통업체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상주쌀이 제주지역 밥상에 본격적으로 오르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진품’은 2024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품질 벼 10종 중 하나로, 전국 밥맛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프리미엄 품종이다. 맑고 투명한 쌀알과 낮은 단백질 함량(5.8% 내외)이 특징이며, 특히 젊은 세대의 선호도가 높아 차세대 대표 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쌀이 특별한 이유는 예로부터 상주는 삼백(三白)의 도시로 불리며, 비옥한 토양과 낙동강의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을 지닌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스마트 농업 기술의 결합으로 최고 품질을 유지해 왔으며, 이번 제주도 출하를 계기로 ‘상주쌀 미소진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미소진품’이 제주도 밥상에 본격적으로 오른 것은, 상주쌀의 우수성과 가치를 입증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6

12세 칠곡 소녀 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

남학생들과 맞붙는 레슬링 혼성 경기에서 기본기 하나로 상대를 꺾고 전국 정상에 오른 초등학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칠곡군 약목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12)이다. 임 양은 지난 2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60㎏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 양이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 입문했지만 초반에는 연패를 거듭하며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석 달 동안은 “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썼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매트 위에서 버텼다. 어느새 패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 임 양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랭킹 1위에 올랐다. 첫 금메달은 지난 4월 전남 장흥에서 열린 전국대회였다. 이어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며, 초등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임 양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의 땀과 미완의 꿈이 함께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는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해군 특수부대에서 익힌 ‘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눈물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임 양은 “처음에는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다”며 “지금은 매트 위에 서면 신나고, 언젠가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래들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 양의 무기는 단순함이었다. 수십 가지 기술보다 태클 하나에 집중한 집념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끝까지 맞서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며 “군 생활을 마친 뒤에는 셀럽이 돼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임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 하나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6

칠곡군, 추석 앞두고 ‘동력예초기’ 무상 점검 실시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선영)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벌초용 동력예초기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 8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주민등록상 칠곡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에서 접수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을 받을 시, 해당 일정에 맞춰 예초기를 지정장소로 가져오면 된다. 점검 일정은 △1일 기산면(약목농협 기산 참외집하장) △3일 약목면(약목농협 참외 집하장) △5일 석적읍(칠곡 협동조합) △9일 동명면(동명농협 창고) △11일 가산면(가산농협 자재 판매장) △15일 북삼읍(북삼농협 참외 집하장) △17일 지천면(지천농협 창고) △19일 왜관읍(칠곡종합운동장 제3주차장)에서 무상 안전점검과 함께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 교육도 제공된다. 왜관읍에서 밭농사를 짓는 한 주민은 “예초기를 사용한 뒤 방치해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며 “벌초 시기에 맞춰 올해도 무상 점검을 실시해주는 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석 벌초철에는 예초기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사전에 점검을 받고 안전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들께서 특별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5

구미시, ㈜NS테크놀로지 등과 친환경 EPP 클러스터 조성위한 MOU 체결

구미시는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NS테크놀로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바로자산운용㈜과 함께 구미국가 3산업단지 내 ‘EPP(발포 폴리프로필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투자와 자산운용을 결합해, EPP 소재를 기반으로 소재생산과 제품성형, 물류까지 친환경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EPP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경량성이 우수하고 충격흡수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다. 또한 스티로폼 대비 재활용성이 매우 높아 친환경 대체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으로 활용하여 연비 개선을 이끌고,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포장재의 자원을 절감하며, 건축 단열재의 에너지 효율 향상, 물류박스‧가구 내장재부터 방산장비까지 산업 전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단펀드 지원과 자산운용사의 전문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조성될 EPP 클러스터는 총 370억 원 규모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약 5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산업단지 투자를 넘어 친환경 신소재 중심의 산업생태계 전환을 이끄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친환경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금융·공공이 참여하는 이번 MOU는 큰 의미가 있다”며 “EPP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가 ESG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5

퇴임 앞둔 ‘박은옥 상주교육장’ 인재육성 장학금 300만원 기탁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신념으로 40여 성상을 교육계에 몸담았던 박은옥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현직을 떠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줘 지역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박은옥 교육장은 지난 22일 상주시를 방문해 (재)상주시장학회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염원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인간애적인 결심의 발로였다. 지난 2023년 9월 1일 상주교육장으로 부임한 그는 짧지 않은 2년의 재임기간 동안 외유내강의 품성으로 교육계는 물론 지역 전체와 친밀히 소통하며 교육 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 2월 28일이 정년 퇴임이지만 후진들을 위해 조기 퇴직을 선택하고, 자신의 고향이 아닌 임지에서 장학금까지 기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존경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상주시장학회 이사장)은 “교육장님의 따뜻한 뜻은 지역사회와 상주 교육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장학금은 상주시장학회의 장학사업 재원으로 학생들의 학업 장려와 교육 여건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옥 교육장은 “재임 시의‘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실현’이라는 뜻을 이어가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력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이 고향인 박 교육장은 경북대학교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86년 9월 1일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와룡중, 김천, 구미여고 교사를 거쳐 경북교육청 교육연구사, 영주교육지원청 과장, 중등교육과 장학관, 송정여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5

상주시, 인근 시군과 개인정보 보호 공동협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지난 22일 상주시립도서관 상상홀에서 ‘2025년 제2차 개인정보보호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상주시를 비롯해 영주시, 문경시, 영양군, 예천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문경관광공사 등 여러 기관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가 참석했다.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거버넌스 구축과 올해 개인정보보호 수준평가 및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개인정보 관련 제도 개선, 침해사고 분석 및 대책 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함께 검토했다. 또한, 원성만 정보통신행정연구원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함께 교육 계획 등을 소개했다. 국내외 주요 동향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러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공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이 개인정보보호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공공부문의 개인정보보호 역량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5

구미시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43대 보급

구미시가 친환경 교통 체계 구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86억여 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전기버스 저상버스를 추가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친환경 교통차량은 △수소승용차 14대 △저상버스 24대 △고상버스 2대 △전기버스 3대 등 모두 43대로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소버스는 1시간 운행 시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급 사업은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큰 상용차 중심으로 추진된다. 수소버스는 저상(일렉시티FCEV) 3억 원, 고상(유니버스) 3억5천만 원을 정액 지원한다. 전기버스는 차종별 지원금이 다르므로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소승용차 ‘디 올 뉴 넥쏘’는 3250만 원의 정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하며, 무공해 차량으로서 공영주차장 할인, 통행료 감면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지원 대상은 접수일 기준 구미시에 연속해 3개월 이상 주소를 두고, 수소 또는 전기차를 신규 구매·등록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단체, 공공기관이다. 신청은 8월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이며, 구매 희망자는 자동차 제조·수입사(지점, 대리점)와 계약 후 보조금 신청서류를 작성하고 차량 대금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이후 제조·수입사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구미시에 보조금을 신청·수령한다. 구미시는 충전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경북 12개 수소충전소 중 4곳(옥계, 선기동, 공단동, 오태동)이 구미에 위치하며, 특히 선기동 액화수소충전소는 버스 차고지 인근에서 하루 평균 40대 시내버스를 전용으로 충전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과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해 탄소중립과 대기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문의는 구미시청 환경정책과(054-480-5252).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5

칠곡署·새마을문고, 유치장 내 ‘작은 도서관’

“병원이나 은행도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 눈길.” 칠곡경찰서와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가 21일 협약을 맺고 유치장에 ‘작은 문고’를 설치했다. 이 작은 도서관은 유치인과 경찰관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담긴 공간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도서 비치에 그치지 않는다. 유치인의 인권을 존중하려는 경찰의 노력과 책이 가진 힘을 믿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과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새마을문고 군지부는 600권의 책을 엄선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이 책들은 위안과 성찰을 줄 수 있는 신간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책을 교체할 예정이다. 비록 작은 공간에 놓인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의미가 있다. 책 한 권이 유치인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경찰관에게는 심리적 평온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명신 회장은 “책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며 “유치인과 경찰관들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위로와 평안을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미 서장은 “유치인들이 유치장에 머무는 동안 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자해나 재범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치인들의 인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여름 피서지 등 생활 가까운 공간마다 작은 문고를 마련해 왔다. 주민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온 이 활동은 지역 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유치장 문고는 가장 닿기 어려운 공간에 독서 문화를 전파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4

구미시, 미혼남녀 대상 사랑의 가교역할

구미시가 청춘남녀의 건전한 만남을 주선하고 결혼문화를 장려하는 ‘두근두근~ing’ 3기 행사가 지난 23일 호텔금오산에서 열렸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함께만드는인구와미래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미혼 남녀 50명이 참여해 소중한 인연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팀빌딩 프로그램과 점심 데이트, 포토 미션 등을 통해 어색함을 덜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친밀감을 높였다. 이어 진행된 1:1 라운딩 토크에서는 진솔한 대화가 오가며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시는 행사 이후에도 ‘애프터 파티’, ‘팀별 자조모임’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하고 자연스럽게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두근두근~ing’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돼 지금까지 총 23커플이 결혼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열린 2025년 2기 행사에서는 참가자 중 한 쌍이 단기간 연애 끝에 인연을 맺었으며, 현재 세 커플이 결혼을 준비 중이다. 한편 올 하반기 참가자(3기·4기) 모집에는 관내 미혼남녀 37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종사자 112명, 중소기업 107명, 공공기관 73명, 자영업 11명, 기타 67명 등 다양한 직업군의 청춘들이 관심을 보였다. 이 중에는 경북 지역 외 거주 여성 15명도 포함됐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4

도깨비가 대박 나길 빕니다⋯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

‘2025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상주시가 도깨비를 주제로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상주시 복용동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모자(Hat)의 도시 상주시는 지난 23일 상주 경상감영공원에서 모자를 테마로 한 특별한 체험행사 ‘오 마이 ‘갓’(Gat)!’을 1차 운영했다. 이 행사는 오는 9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이어진다. 갓(笠)과 도깨비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이색적인 미션체험형 놀이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방울갓 던지기, 얼음도깨비 미션체험, 도전! RC카 갓원정대, 스피드 굴렁쇠, 보물카드 찾기, 갓 고리던지기, 종이갓 만들기, 고무줄 연 날리기 등 도깨비들과 겨루는 다양한 미션체험이 진행된다. 또 한복 체험, 갓 쓰고 캐리커쳐, 타투 스티커 체험, 음악 공연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과 미션을 통해 ‘오마이갓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모은 카드를 활용해 전통공예 상품과 달달뽑기 이벤트 등 경품에 도전할 수 있어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올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모자를 소재로 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행복한 시간, 소중한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4

구미시 야간·휴일에도 어린이 환자 진료

구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평일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를 실시하는 ‘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관내 3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연합형태로 참여하며 동일 시·군·구 내 여러 병·의원이 당번제로 주 7일 운영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가 응급실 대신 외래진료를 통해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2014년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15년 정식 사업으로 확대됐으며, 2017년부터는 시·군·구 단위 공모를 통해 상시 지정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식이 개편됐다. 경북에서는 2015년 포항과 김천 지역에서 본사업 지정 병원이 운영된 바 있으나, 소아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2020년 하반기부터 도내 달빛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태가 이어져 왔다. 구미시는 지난 해 부터 주요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사업 참여를 요청해 지난해 8월에는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후 국비 외의 별도 재정지원이 없는 점을 감안해 구미시는 도내 최초로 시 예산을 투입해 의료기관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총 3곳이다. 이들은 요일을 나눠 연합형태로 운영해 단일기관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과중한 업무 부담을 해소했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후 11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요일별 진료기관은 옥계연합(월·수·금), 형곡연합(목·토), 구미연합(화·일)으로 나뉜다. 구미시는 이미 민간 의료기관과 협력해 2023년 1월부터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통해 야간 및 주말 진료를 해왔으며, 2024년 3월부터는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여 365일 고위험 신생아 진료 및 응급 분만을 해오고 있다. 여기에 달빛어린이병원 더해지면서 경증질환 외래 진료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고, 응급실 과밀화 완화와 부모들의 의료 부담 경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그동안 공백이었던 경북 달빛어린이병원을 구미시가 책임지게 되어 뜻깊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소아 필수의료체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4

“박은옥 교육장님!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오상고절(傲霜孤節)의 신념으로 40여 성상을 교육계에 몸담았던 박은옥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현직을 떠나며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줘 지역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오는 31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박은옥 교육장은 지난 22일 상주시를 방문해 (재)상주시장학회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염원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인간애적인 결심의 발로였다. 지난 2023년 9월 1일 상주교육장으로 부임한 그는 짧지 않은 2년의 재임기간 동안 외유내강의 품성으로 교육계는 물론 지역 전체와 친밀히 소통하며 교육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 2월 28일이 정년 퇴임이지만 후진들을 위해 조기 퇴직을 선택하고, 자신의 고향이 아닌 임지에서 장학금까지 기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존경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상주시장학회 이사장)은 “교육장님의 따뜻한 뜻은 지역사회와 상주교육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장학금은 상주시장학회의 장학사업 재원으로 학생들의 학업 장려와 교육 여건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옥 교육장은 “재임 시의‘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실현’이라는 뜻을 이어가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력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칠곡이 고향인 박 교육장은 경북대학교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1986년 9월 1일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와룡중, 김천, 구미여고 교사를 거쳐 경북교육청 교육연구사, 영주교육지원청 과장, 중등교육과 장학관, 송정여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4

상주시는 산골·의료 소외지역에 ‘농촌 왕진버스’ 운행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업인 등을 위해 상주시와 농협이 맞손을 잡아 큰 호응을 얻었다. 상주시와 농협중앙회 및 상주농협은 지난 21일 상주실내체육관(구관)에서 지역 내 농업인과 취약계층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을 운영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인프라가 도시에 비해 부족한 오지 농촌을 찾아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주민 건강복지 프로그램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한방 의료지원, 검안 및 돋보기 지원, 운동치료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농촌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도 기여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해도 이동 수단이 마땅치 않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고 그냥 참고 견디기만 했는데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진료를 받게 돼 고맙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연이은 폭염으로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농촌 왕진버스’ 진료가 농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 증진의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농촌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2

프리미엄 상주배, 미국 관세장벽 뚫어

특유의 향과 감미를 자랑하는 고품질 ‘상주배’가 미구 현지인과 교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상주시 외서농협 대미배수출단지(조합장 김광출)는 지난 21일 농협 농산물산지 유통센터에서 올해 생산된 햇배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수출 기념식에는 강영석 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생산단체(회원농가 등) 및 수출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 물량은 컨테이너 2대 물량인 27.2t(1억3000만원 상당)이며, 경북통상 주식회사(대표 김현규)를 통해 이뤄졌다. ‘상주 배’는 트럼프 정권의 대외 고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높은 당도와 시원한 맛으로 미국인들의 신뢰와 인기를 얻어 수출이 가능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상주배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명실상부한 ‘프리미엄 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번 수출 생산단체인 ‘대미배수출단지’는 지난 2005년, 국가 지정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승인을 받았다. 미국 농무성 검역관이 상주하며 철저한 잔류 농약검사와 품질관리를 확인하는 등 까다로운 수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주도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광출 외서농협장은 “최근 일소, 냉해 등 자연재해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배를 생산해 수출까지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은 관세에도 배 수출에 힘써주신 생산단체와 농가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어려운 수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준 상주시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2

신임 경찰 환영식, 부모님 영상에 뭉클

“이제 민중의 지팡이로 나선 우리 아들의 앞날에 건투를 빈다. 장하다 우리 아들!” 구미경찰서관내 신규 배치된 새내기 경찰 환영식에서 ‘깜짝이벤트’로 신임 경찰관들의 부모님 영상이 응원 메시지와 함께 흘러나와 행사 참석 경찰관들이 감동의 눈물의 흘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18일 소회의실에서 신임 317기 경찰관 21명에 대한 환영식을 연 자리에서 신임 채용 경찰을 둔 아버지 김모씨(68·대구) 등 부모 4명이 준비한 영상을 상영했다.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이벤트로 제작된 축하 영상에서는 영상 부모님들은 오랜 노력 끝에 경찰에 채용된 아들· 딸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앞날의 성공과 시민봉사를 당부하는 덕담들이 쏟아졌다. 이날 자기 부모님의 응원 메시지를 본 일부 신임 경찰관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남몰래 감동의 눈물을 훔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깜짝 이벤트는 행사 주관부서인 경무과 등 관련 부서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경찰관 김은영 순경은 “영상 속 부모님의 응원을 보니 마음이 벅찼다. 부모님과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찰 생활을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 구미경찰서장은 신임 경찰관들에게 “20년, 30년 뒤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구미경찰서로 발령받은 신임 경찰은 경북 전체 111명 중 약 18%로, 지난 315기 16명보다 30%가량 늘어난 인원이다. 이들은 약 10주간 구미 관내 지구대에 배치돼 선배 경찰관(멘토)의 지도를 받으며 112신고와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임 경찰관 중에는 2005년생 이준하 순경이 최연소로 주목받았다. 또한 김은영 순경은 사격 특채로 임용된 인재로, 고등학교 시절 아시아 사격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떨쳤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1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 구미공연, 전 회차 매진 열풍

올가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추가 편성된 공연까지 연이어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 샤베트’는 당초 9월 6일 두 차례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9월 7일 공연이 긴급 추가됐다. 그러나 이 역시 곧바로 매진되면서 지난 14일 한 차례 공연을 더 열어 총 5회로 확대 편성됐다.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뮤지컬 ‘달 샤베트’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무더운 여름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이 ‘반장 할머니’의 달콤한 샤베트로 더위를 식히고, 달이 녹아 집을 잃은 옥토끼들이 반장 할머니의 도움으로 달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대 연출 또한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눈길을 끈다. 그림책 속 ‘늑대 아파트’를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하고, 영상과 음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달로 돌아가기 위해 옥토끼들이 은하수를 건너는 모험 장면은 관객 참여를 유도해 몰입도를 높인다. 또 공연 전 배부되는 체험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늑대 아파트 주민이 돼보는 색다른 경험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공연료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전석이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관람 연령은 24개월 이상으로, 가족 단위 관람에 적합하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그림책 팝업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공연 당일인 9월 6일과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에서 무료 운영된다.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하며, 그림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로 꾸며진다. 또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체험형 워크숍이 진행된다. 회차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폼을 통한 선착순 무료 접수로 진행된다. 신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유영익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공연은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가족 관객들에게 공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특별한 문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 샤베트’ 공연 정보와 예매는 NOL티켓(구 인터파크)과 구미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공연기획팀(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1

상주시, 재해 예방과 민생경제 회복 주력

상주시가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과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추경을 편성했다. 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1조359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기정예산 1조2718억원보다 875억원(6.88%)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1조1797억원에서 866억7000만원(7.35%) 증가한 1조2663억 7000만원, 공기업특별회계는 784억원에서 9억원(1.15%) 늘어난 793억원으로 이뤄졌다. 기타 특별회계는 137억원에서 7000만원(0.51%) 줄어든 136억3000만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에 대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가용 재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287억원, 지역화폐 후 캐시백(10%)지원 68억원, 함창(구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50억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34억원,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조성부지 매입 29억원, 고향올래 거점 조성사업 10억원, 노후수문 권양기 정비사업 8억원, 외서천 하천재해예방사업 6억5000만원, 상주 상상예술촌 조성사업 6억원,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6억원 등이 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9일 개회하는 제234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9월 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1

여기가 아이유가 결혼식 했던 그 성당?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된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만개한 백일홍이 성당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실성당은 1923년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사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이 성당을 오랜 시간 동안 칠곡의 명소로 만들었다.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촬영 이후, 가실성당은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피는 백일홍이 성당을 물들여,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하며, 주말마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성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다. 성당을 가득 채운 백일홍은 방문객들에게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가실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사랑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가실성당은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는 백일홍이 만개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칠곡은 자연, 역사, 그리고 친환경적인 도시로서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니,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실성당은 드라마 속 그 여운을 남기며, 붉은 벽돌 건물과 활짝 핀 백일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