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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북삼읍, 광복절 거리 물들인 태극기 바람개비 물결

“대문 앞을 넘은 태극기가 거리에 섰다. 바람이 부는 순간, 200개의 태극 문양이 동시에 돌았다.” 광복 80주년인 15일 오전, 경북 칠곡군 북삼읍 거리가 바람에 물결쳤다. 붉고 푸른 태극 문양이 한꺼번에 돌았고, 햇빛을 받은 흰 바탕이 반짝였다. 회전할 때마다 하늘빛과 섞이며 마을을 채웠다. 깃대 끝에 달린 건 천이 아니라 바람개비였다. 북삼읍 주민들은 태극기를 대문 앞에만 두지 않았다. 집 울타리를 넘어 마을의 길목마다 세웠다. 일상의 바람 속에서 돌아가는 태극기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북삼읍 이장협의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사비를 모아 코스모스를 닮은 ‘태극기 바람개비’ 200여 개를 준비했다. 설치 장소는 북삼읍 입구 삼거리, 인문학광장, 강진로타리, 북삼초 후문 공원, 읍사무소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고른 곳이다. 길목을 지나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리다. 태극기가 가정에만 머물지 않게 하자. 거리에서, 바람과 함께, 생동감 있게 돌게 하자. 그 생각이 출발점이었다. 마을 어르신은 깃대를 세우고, 청년들은 위치를 잡았다. 어린이들은 작은 손으로 바람개비를 붙였다. 바람이 불면 풍경은 장관이 된다. 삼거리에서는 붉은·푸른·흰색이 파도처럼 이어지고, 꽃처럼 핀 코스모스 태극기가 빙글빙글 돈다. 지나가던 아이가 “엄마, 태극기가 돌아간다”고 외치고, 자전거를 타던 청년이 속도를 늦춘다. 버스 창가에 앉은 노인은 고개를 돌려 끝까지 바라본다. 말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광복의 의미를 새긴다. 북삼읍의 시도는 태극기를 ‘가정의 상징’에서 ‘공동체의 약속’으로 바꿔 놓았다. 한 집 대문에만 걸리던 태극기가 이제 모두가 함께 쓰는 공간에서 돌아간다. 애국심은 행사나 구호가 아니라, 매일의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박호봉 북삼읍 이장협의회장은 “80년 전 조상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애국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정신을 담은 상징”이라며 “가정에서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공간에서 태극기를 바람에 나부끼게 한 주민들의 마음이야말로 진짜 나라사랑”이라고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칠곡군, 오평산단 개발 등 현안 해결 팔 걷어

칠곡군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인 정희용 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와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정한석 경북도의원, 군의원 등 30명이 참석해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실질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핵심 사항은 △오평 일반산업단지 신규 개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이용계획 △왜관 일반산업단지 활성화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역세권 활성화 △낙동강 수변공간 이용 활성화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사업 추진 △2026년 국비투자 건의사업 등 총 7개였다. 특히, 오평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과제로, 그간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공영차고지 조성,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 경제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논의됐다. 대경선 개통에 따른 왜관역 활성화 방안으로 노후 역사 개축, 주차장 및 환성시설 확충, 낙동강 테마거리 관광자원화 등 계획중인 사업들에 대한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북삼지역 주한미군 공여구역 개발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6년 국비 확보를 위한 28개 주요 사업을 건의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도출할 수 있었고, 국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희용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칠곡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칠곡군은 지난 3월에도 정희용 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7

“이젠 영어가 두렵지 않아요… 구미 초중생 여름캠프 성황”

“이젠 영어가 두렵지 않아요” 구미시가 구미대학·금오공대 등 지역대학과 함께 추진한 ‘초․중학생 여름방학 여름캠프’가 지난 8일과 14일 각각 수료식을 마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영어캠프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초등학생 150명,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각 3주간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원어민 교사가 참여하는 몰입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크게 향상시켰다. 구미대가 주관한 초등학생 ‘글로벌 꿈나무 영어캠프’는 영미권 어학연수와 동일한 수준의 커리큘럼으로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함께 회화, 토론, 발표, 글쓰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용 영어공간인 ‘잉글리시 존(English Zone)’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며 몰입도를 높였다. 금오공대가 주관한 중학생 대상 ‘점프 업 영어캠프’는 영어 전공 교수가 직접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원어민 교수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회화뿐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팀 프로젝트 등 자기 주도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창의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표현을 습득하도록 했다. 특히 영어캠프 현장을 영어 친화적인 분위기로 꾸며 학생들이 영어에 더욱 친밀감을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열린 중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서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살고 있는 구미’를 주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14일 개최된 초등학생 영어캠프 수료식에는 학생, 학부모, 외국인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반별로 영어 노래와 상황극 발표로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 이민석군(15)는 “원어민 선생님과 매일 영어로 대화하고 발표 준비를 하다보니,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겼고 외국인을 만나도 보다 쉽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 덕분에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방학 중 영어캠프 외에도 학기 중 평일 오후와 주말을 활용한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1기)을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으며 8월부터 12월까지 2·3기 영어교실을 이어간다. 이번 여름방학 영어캠프의 성과를 바탕으로 겨울방학에도 초·중학생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지속 운영하고, 원어민 영어교실 등 연중 지속되는 영어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영어학습 의욕을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글로벌 감각을 심어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과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양성과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7

화사한 연꽃 보러 상주 오실래요?

상주시 중덕동에 자리잡고 있는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에 화사한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벌써부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만여 평에 이르는 중덕지 수변 가득 분홍빛 연꽃이 만개하면 초록색 연잎과 절묘한 콘트라스트 배색을 이룬다.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의 연꽃은 다른 연꽃 명소들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아직은 만개 상태가 아니지만 거대한 저수지가 연꽃으로 뒤덮이면 해마다 방문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는다. 봄에는 양귀비, 여름에는 연꽃의 향연이 펼쳐져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생태교육관, 수질정화 분수, 생태 탐방로, 부교식 수상데크 및 둘레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8월에는 은은한 연꽃향을 느끼며 수상 데크를 따라가면 수변 가득 핀 연잎과 연꽃을 카메라와 눈에 담을 수 있다. 연꽃 모양을 형상화한 생태교육관에는 북카페와 전시관이 있어 산책 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중덕지 자연생태공원은 수질을 정화하는 생태계 보전 공간이자,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민의 휴식 공원”이라며 “연꽃철을 맞아 많은 시민과 여행객들이 방문해 힐링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4

상주 남산중, ‘경북형 미래학교’로 재탄생

공무원 사관학교로 통하는 상주 남산중학교(교장 김주영)가 디지털-AI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등 경북을 선도하는 미래학교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남산중학교는 최근 경북형 미래학교 조성사업인 2025년 공간재구조화 사업(구 그린스마트스쿨)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개축·리모델링해 미래교육 전환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 공간과 지역상생을 위한 복합 활용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남산중학교는 연면적 1771㎡ 규모의 본관동 개축이 확정됐으며, 총 사업비는 현재 진행 상태로 46억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남산중학교는 학교공간 건축동아리 운영,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견학 등 미래 교육 공간 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그동안 추진해 오던 미래 학교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현재는 사업 첫 단계인 사전기획을 진행 중이다. 이 단계에서는 교사-학생-지역민의 의견 수렴과 교육기획, 공간기획 워크숍을 통해 학교 특화 공간 조성 계획을 수립한다. 다양한 인사이트 투어(선진지 탐방)를 통해 우수공간 혁신 사례를 직접 관찰하고 학교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남산중학교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AI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한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교수・학습 공간과 지역 상생을 위한 복합 활용 공간을 지닌 경북형 미래학교로 우뚝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주 학부모회장은 “복층형 독서・휴식 공간, 교육 디지털 전시관, 지역민과 학교 구성원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다양한 공연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등이 조성될 것”이라며 “학교 교육의 질과 수요자의 만족도가 향상돼 미래교육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주영 교장은 “공간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남산중학교가 미래 교육을 위한 개별화된 맞춤형 디지털 기반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 지역사회와의 밀접한 유대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인이 되는 배움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4

경운대 군사학과, 안보논문대회 3명 입상

경운대학교 군사학과 소속 3명 대학생이 해병대전략연구소가 주최한 대학생 안보논문 공모에 모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해병대전략연구소에서 대학생평화안보연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한 안보논문 공모전에 군사학과 3명이 지원하여 정수아(4년)씨는 ‘현대전 양상 변화에 따른 해병대 상륙작전 발전 방향’을 주제로 2등 해병대전우회 총재상, 전다인(4년)씨는 ‘해병대 정신 고찰을 통한 정체성 지속 방안 연구’로 3등 해병대전략연구소장상, 박지혜(4년)씨는 ‘국방인력 감소에 따른 해병대인력 운용 방안’으로 참가상을 수상했다. 공모전에는 해군사관학교, 단국대학교, 서경대학교 등 전국 대학에서 15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수상한 3명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군사학과 수업과 병행하여 지도교수인 안운호 교수와 함께 논문 주제 선정, 관련자료 수집, 초안 작성 등 심도 깊은 연구활동를 통하여 성과를 달성했다. 2등수상자 정수아씨는 “논문 공모를 준비하면서 4년동안 학과에서 배운 군사학, 전쟁사, 비판적 사고와 글쓰기 등이 논문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운대 군사학과는 장교 임관뿐만 아니라 학과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군 관련 활동 및 대회에 참가하여 재향군인회 향군장학생 선발(2023년), 육군 군가합창대회 장려상(2022) 등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4

병해충 방제, 정확한 진단이 최우선

효과적인 농작물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실태진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농업인들의 인식이 높아지면 분석의뢰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신속한 진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병해충 종합분석진단센터(이하 진단센터)를 풀가동하고 있다. 진단센터는 지난해부터 운영했으며 2025년 7월까지 655명의 농업인이 진단을 의뢰했다. 이중 2회 이상 재방문하는 농업인이 33%에 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처방 서비스의 효율성이 입증되고 있으며, 농업인들의 호응도 또한 높다. 입소문으로 확산된 진단의뢰 건수도 대폭 증가해 지난해 동 기간 대비 2024년 202건, 2025년 254건으로 26% 이상 방문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농작물 해충 진단은 현미경 검경, 병해 진단은 현미경 검경 및 병원균 배양으로 이뤄진다. 바이러스 진단의 경우 간이진단키트 및 유전자 검사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여 보다 정밀하고 신속한 처방을 하고 있다. 병해충 진단 의뢰자의 조건은 주소지 또는 농지가 상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농업인이어야 한다. 진단센터 방문시 진단의뢰 시료와 신분증 또는 농업인경영체등록확인서를 지참하면 무상으로 진단처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농작물 병해충 진단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율 확대를 위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3

낙동강생물자원관, 축산 악취 해결사 나서

고속도로변과 지역 내에 산재해 있는 축사시설로 악취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군위군이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과 맞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 군위군청에서 ‘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위읍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축산악취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조치다. 자원관이 보유한 미생물 기반 악취 저감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위군은 지난 7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기술자문을 요청했고, 이후 양 기관은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연구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왔다. 협약 주요내용은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현장 연구 협력, 정보 교류 및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두 기관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이다. 협약 체결 이후 양 기관은 8월 중 군위군 내 악취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선정된 농가에 특허 미생물제형을 적용해 오는 9월부터 악취 저감 효과검증에 들어간다. 특허 미생물제형은 아크로모박터 속 S12(출원번호: 10-2022-0181737), 브레비박테리움 속 DMY-1(출원번호: 10-2024-0158912) 균주다. 오영택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 적용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3

상주의료복지사협-마을숲의원 어르신 대상 ‘건강교실’ 운영

경북도내 최초의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하동.이하 상주의료복지사협)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조합을 창립한 후 인가 기간이 일천함에도 지역민 건강 돌보기에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의료복지사협은 최근 상주시 외서면 예의2리에서 마을숲의원과 함께 ‘건강교실’을 열고 초고령 농촌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 상담에 나섰다. 2024년 7월 1일 설립인가를 받은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으면 좋겠다”, “병들고 장애가 있어도 존엄을 잃지 않고 살고 싶다”, “끝까지 나답게 살다가 아는 얼굴들 사이에서 떠나고 싶다”는 지역 주민의 바람이 모여 만들어졌다. 지역의 건강·돌봄·의료 공동체를 지향하며 현재 약 570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건강교실과 더불어 4개의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고, 통합돌봄법 시행에 대비한 통합돌봄 TF도 가동 중이다. 앞으로 상주 지역의 의료·복지·돌봄 사각지대 마을을 직접 찾아 건강교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에서 운영하는 도내 최초의 마을숲의원은 약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월 8일 개원했다. 상주시 상산로 355(구 김홍태내과)에 위치해 있으며,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비뇨의학과 진료와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주의료복지사협은 조합원이 직접 출자·운영·이용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건강 소모임·건강실천단·건강교육·건강증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함께 즐기고 서로 돌보는 상주를 지향하고 있다. 조합원 가입 문의는 054-500-8898로 하면 되는데,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상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검색해도 된다. 김하동 이사장은 “상주에서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경상북도 최초의 의료사협과 마을숲의원을 개원했다”며 “앞으로 의료·돌봄·복지의 건강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3

심정지 환자 생명 구한 23명 칠곡소방서 ‘하트세이버 인증서’

칠곡소방서(서장 최원익)는 지난 8일,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한 23명에게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를 열었다. 수여식에는 소방대원 16명과 일반인 7명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사용해 심정지 환자를 살린 이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단순한 수상이 아닌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큰 영예다. 수상자는 응급처치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위급 상황을 극복한 소방대원들과, 심폐소생술을 주저 없이 실행한 일반인들로 구성됐다. 특히, 일반인 수상자는 “그 순간에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든 도와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심폐소생술을 배워두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원익 칠곡소방서장은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위급 상황에서 당당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교육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칠곡소방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생명 구하기에 대한 참여를 촉진하고,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3

구미 지산동 현대식 농기계임대센터 조성

“비싼 최신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드립니다” 영농비 절감과 농업인의 편의 제공을 위한 구미지역 농기계 임대망 구축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산동 부지 3,47㎡ 매입비 6억 8000만원을 확보하는 등 모두 51억 원을 투입해 2026년 농기계임대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그간 선산읍과 산동읍 2개소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해 왔으나, 동지역 농업인들은 긴 이동거리와 접근성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신규 임대사업소가 들어설 지산동은 동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인근 고아읍까지 포함한 2000여 농가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소에는 농기계 보관창고, 사무공간, 정비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며, 효율적인 임대·정비·보관체계가 함께 구축된다. 구미시는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내 전 지역에 걸쳐 농기계임대 체계가 보다 촘촘히 정비되며, 특히 중소농가의 영농 부담 경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농기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노후 장비 교체, 스마트농기계 도입, 임대장비 추가 확보 등 보완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농기계임대센터 준공은 지역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기계 임대서비스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3

구미시의회 재정분석연구회, 중간보고회 개최

구미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구미시 재정분석 연구회는 12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구미시 건전재정을 위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재정분석 연구회는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구미시 지방재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설계 및 실행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연구 용역 수행 기관인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구 용역의 연구를 맡은 김유리 책임연구원은 중간보고를 통해 지금까지 수행된 구미시 세입·세출 구조 분석과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연구회는 구미시 재정 현황을 분석하고, 재정의 자율성과 건전성을 진단하여 세입·세출 관리, 자금 운영의 효율화 방안, 예산 집행의 타당성 등을 중점 검토하였다. 이번 연구 용역은 약 5개월간 진행되며, 오는 10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추은희 대표의원은 “세입과 세출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고, 한정된 재원을 합리적으로 운용하여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남은 연구 기간 동안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3

“아빠는 모터밤, 엄마는 캠핑밤, 아이는 워터밤… ”

“아빠는 모터밤, 엄마는 캠핑밤, 아이는 워터밤… 낭만 축제장.” 칠곡군 칠곡보야외물놀이장에서 펼쳐진 여름 축제는 가족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세 가지 밤’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는, 강변의 시원한 물줄기와 음악, 슈퍼카, 별빛 등 여름의 낭만과 짜릿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첫날인 15일, 축제의 시작은 ‘워터밤’이 장식한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워터밤 특별무대에서는 개막식과 레이샤 공연, ‘밤밤밤’ 가요제,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한, 무대 앞에서는 물총 싸움이 벌어지며, 무대 뒤로는 푸드카들이 줄지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16일에는 자동차 애호가들을 위한 ‘모터밤’이 열린다. 칠곡보 주차장에서는 슈퍼카와 튜닝카 100여 대가 전시되며, J.ENT 모델 선발대회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밤이 깊어지면 ‘캠핑밤’의 차례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 강변 바람과 별빛을 만끽하며 캠핑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모터밤과 워터밤의 열기를 식히며 가족과 이웃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캠핑 이용자는 다양한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보야외물놀이장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밤’은 단순한 여름 축제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화합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강변에서 나누는 웃음과 추억이 올여름 우리 마음 속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장은 현장에서 직접 예매하거나 티켓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여름의 절정을 강변에서 느끼며,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가족의 웃음과 행복한 시간을 더욱 깊게 물들일 것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3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이젠 여성 활동가로?

경북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홍보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칠곡’을 주제로, 지역 내 여성의 참여와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지역사회에서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여성 활동가로, 그들의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상의 가사는 칠곡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만든 것으로,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양성평등 가치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홍보 영상은 그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영상 콘텐츠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군민들이 직접 만든 목소리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영상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동체의 목소리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칠곡군을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2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 낙동강 수상 레포츠 시설 현장방문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1일 제29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낙동강 경북수상레저클럽과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를 방문해 수상스포츠 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낙동강 레저구간의 수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조류경보제 운영 현황을 점검해 제도적·행정적 보완점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위원들은 먼저 조류경보제 시료 채취 현장을 참관, 조류경보제 운영 현황 및 수질 검사 절차와 기준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낙동강 수질을 직접 확인하였다. 또한 시료 채취 지점이 친수 구간과 상대적으로 이격된 위치에 있어 결과의 신뢰도가 저하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친수 활동 구간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를 찾아, 현재 공사 중인 동력 수상레포츠 계류장 설치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동력 계류장 설치 사업은 제290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인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안과 ‘구미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관리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현장 확인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조례 개정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위원들은 구미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민간위탁 운영을 계기로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 등 동력 수상스포츠를 새롭게 도입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카누·카약 등 무동력 수상스포츠도 적극 활용해 경북수상레저클럽과 차별화된 수상레포츠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2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기업인 고충 앞장서 해결하겠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대미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을 위해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구미 경북상공회의소에서 경북상의협의회 소속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경북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장호 구미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북경제를 이끌어주시는 기업인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세 협상, 거대 여당의 악법 등 대내외적인 위협 속에서 기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대표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법인세·근로소득세·상속증여세의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체 법인 세액의 78.1%, 근로소득 세액의 74.8%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기업과 근로자 경제활동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건의서를 임 위원장과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 전달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기재위원장으로써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2

다회용기 지원 사업 자원 절약·탄소 감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구미시가 다각적인 다회용기사용 지원사업으로 자원재활용과 제로 탄소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가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모두 80만4369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면서 자원 재활용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 다회용기 사용은 쓰레기 16.08톤, 이산화탄소(CO₂) 17.69톤을 줄인 효과로, 753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치로 분석됐다. 특히 구미에는 지난 한 해 동안에는 108만8612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21.77톤의 쓰레기와 23.94톤의 CO₂ 감축 성과를 거뒀으며, 나무 1만 그루를 심는 환경 효과를 냈다. □ 축제·행사에도 1회용기 사용 자제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한 행정 실천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기관에서는 3만2308개, 지역 축제·행사에서는 6만0215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특히 ‘2025 아시아육상경기대회’ 기간 열린 푸드페스타에서는 5일간 3만950개의 다회용기가 도입돼 친환경 축제 운영의 대표 사례로 기록됐다. 민간 참여도 크게늘어 삼성전자, 삼성SDI, 등 지역 주요 기업이 67만9483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배달음식점 17곳과 카페 20곳도 3만2363개를 도입하며 시민 생활 속 환경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 캠핑장 다회용기 무상 대여…탄소포인트도 지급 올해 5월부터는 구미캠핑장과 금오산야영장에 다회용기 무상 대여 서비스가 도내 최초로 도입됐다. 어플 설치 후 QR코드 인식으로 대여·반납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 5000원을 내고 이용한 뒤 반납 시 환급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는 다회용기 어플을 통해 대여하면 환경부의 탄소포인트 1000원이 지급된다. 5~6월 두 달간 캠핑장 이용 실적은 총 2916개(243세트)로, 제도 초기부터 시민 호응이 높다. 최근 충북 청주시는 구미지역 캠핑장 다회용기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구미시를 찾기도 했다. □ 조례 개정·공공기관 의무화…민간 영역까지 확대 구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줄이기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청과 시의회를 포함한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도내 두 번째로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청 내에서는 ‘종이컵·생수병 없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부서별로 태블릿PC 50대를 보급했고, 현재 22개 부서에서 다회용컵을 사용 중이다.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4000개와 공유우산 300개를 배포했으며, 폐건전지와 장난감을 교환하는 캠페인과 환경 사생대회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1회용품 저감 정책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구미시가 다회용기 사업의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2

선배가 전해주는 청소년 자원봉사의 의미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미향)가 자원봉사 저변확대를 위해 청소년과의 소통에 손을 내밀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를 대상으로 ‘자원봉사, 선배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센터는 최근 상주고와 상주여고 청소년 자원봉사 동아리와 함께 ‘자원봉사, 선배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시절 관련분야 자원봉사 및 동아리 활동을 먼저 경험했던 선배들과 대면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시기에 겪는 고민 상담, 자원봉사를 통한 진로 탐색, MZ세대 사회생활 등에 대한 노하우를 선.후배 간에 공유했다. 특히 상주여고 골든타임 동아리는 학창시절 활발히 참여했던 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를 통해 현재 간호사로서 입사 대기 중인 선배와 만나, 간호계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또한 상주고등학교 발렌타인 동아리는 동아리 창립 선배 4인과 만나 동아리의 역사, 자원봉사 에피소드, 삶의 경험과 자원봉사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주고등학교 학생은 “동아리 선배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자원봉사활동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친형처럼 친절하게 고민을 나누고 상담해 준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미향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청소년 시기의 자원봉사활동은 인격 형성 및 진로 탐색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청소년 동아리들이 이번 선배와의 만남을 계기로 자원봉사를 대하는 관점이 다양하게 변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2

농사의 기본은 토양산도 바로 알기부터

상주시가 농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토양산도 바로 알리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농경지 토양산도(pH)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농민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월 28일 1차 교육, 6월 26일 2차 교육에 이어 8월 8일에는 30여 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3차 교육을 진행했다. 센터는 교육과 함께 간편하게 토양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제작 토양산도간이측정키트도 배부했다. 토양산도(pH) 범위는 1 ~ 14이며, 7은 중성, 7보다 낮으면 산성, 7보다 높으면 알칼리성으로 분류한다. 토양이 나타내는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정도를 토양반응이라고 하는데, 보통 토양산도(pH)로 표시한다. 토양산도는 토양의 화학적 성질 중 하나로 작물이 흡수하는 무기양분의 용해도와 토양미생물 활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일반작물의 적정 토양산도는 6.0~6.5로 알려져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년(2022~2024년) 동안 토양산도 측정을 위해 과수, 논, 밭, 시설 등을 대상으로 9592건의 시료를 분석했다. 이 결과 20% 이상이 토양산도 5.5 이하이거나 7.5 이상이었다. 이 때문에 센터는 토양산도의 중요성과 교정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간편하게 산도측정을 할 수 있는 자체제작 간이측정키트를 교육받은 농업인에게 나눠줬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토양산도는 작물 양분 흡수에 영향 미치는 매우 중요한 특성인 만큼 토양검정 결과 산도가 적정 범위를 벗어난 필지의 농업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며 “올해 1~2회 정도 교육을 더 추진해 지역 내 농경지가 적정 토양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1

상주시의 무궁화 사랑, 도시 브랜드 정착

상주시가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애정과 관리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시는 지난 8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상주시는 대표분화 ‘삼천리’를 비롯해 총 10점의 분재를 출품했다. 품평회에서는 정량평가(출품 수량·관심도) 15점과 정성평가(작품성·관리성·심미성·대표성) 85점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상주시 대표분화는 짙은 자담심의 깊이 있는 색감, 안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수형, 그리고 균형 잡힌 꽃의 개화 상태로 극찬을 받았다. 이 분화는 단순히 한 점의 작품이 아닌 상주시의 무궁화 재배·관리 기술의 결정체였다. 개화 시기 조절, 가지 배열, 화형 유지 관리 등을 완벽하게 구사해 타 시·군을 압도했다. 특히 행사 당일, 상주시 분화 주변은 관람객으로 붐볐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수형, 꽃과 잎의 비율, 균형 잡힌 화분 배치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상주시는 단순한 경연 우승을 넘어 무궁화 재배·관리 기술력 입증, ‘무궁화 도시 상주’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주시는 무궁화 분화 품종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민참여형 무궁화 가꾸기 프로그램 확대 등 후속 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국래 산림과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깃든 꽃”이라며 “이번 금상 수상은 상주시민의 관심과 사랑이 함께 만든 성과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궁화 도시 상주’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