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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향교, '만인소'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 천명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상주시민들의 염원을 결집해 색다른 방법으로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천명할 계획이다. 상주향교는 지난 18일 향교 명륜당에서 상주·함창향교 전교, 14개 서원 대표 및 운영위원, 유림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 상주 만인소 봉소의례’를 위한 상주유림 향회를 개최했다. 향회에서는 먼저 공사원(公事員) 3명을 선출하고, 업무를 처리할 조사(曹司) 3인, 도집례(都執禮), 상례 등을 선출했다. 이어, 안건 논의에 들어가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인소를 올리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김명희 전교를 소수(疏首)로 결정했다. 상소문을 지을 제소(製疏)에는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이 추천돼 만장일치로 천망됐다. 소장을 낭독해 소본(疏本)에 오류 또는 결례되는 문구가 없는지 함께 살펴본 후 참석자 모두 서명(署名)했다. 군부대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상주 만인소 봉소의례는 20일 오후 2시 상주향교에서 개최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시의 인구소멸 위기 해소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구 군부대의 상주 이전이 절박한 만큼 시민들의 뜻을 모은 만인소 봉소의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2-19

상주시,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시동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상주시가 외부재원 유입을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영석 상주시장 주재로 관계공무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부서별 주요 전략사업의 확보 계획을 보고하고 정부예산 순기별 대응방안과 확보 전략을 공유하면서, 2026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와 신규사업 발굴의 각오를 다졌다. 보고된 국비 신규사업은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조성, 서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외답농공단지 환경조성 패키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덕통지구 배수개선, 모동지구 배수개선, 낙동 상촌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 등 40개 사업에 342억 원이다. 계속사업은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지원, 중동교 재가설공사, 강창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 등 52개 사업에 1615억 원이다. 총 92개 사업에 2026년도 국비건의액은 1957억 원 규모다. 상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부 국정과제와 각 부처 업무보고, 기재부의 2026년도 예산편성지침 및 편성 기본방향 등 정부시책과 연계한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정부예산편성 순기에 따라 전략적으로 대응해 국비확보에 사활을 걸 각오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국세수입 저조 전망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미래 신성장 산업 등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는 신규 핵심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며 “국회의원, 중앙부처 출향 공무원, 경상북도와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전정신으로 국비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2-19

상주시·(주)나노, 170억 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

상주시와 (주)나노(대표이사 신동우)가 비상 발전기용 디젤 촉매 생산과 고용창출에 맞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지난 18일 (주)나노와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용 디젤촉매 제조공장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투자 규모는 170억 원으로, 부지면적 4만 9597㎡에 새로운 시설을 증설하고, 약 2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공장이 준공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99년 창업한 주식회사 나노는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질(脫窒) 촉매를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는 선박 디젤엔진용 촉매를 공급하고 있다. 지속적인 첨단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집중한 결과, 지금은 디젤엔진 및 디젤 발전기 분야 세계 탑4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명실상부 세계 1위 디젤용 탈질 촉매 제조사로 자리 잡았다. 신동우 (주)나노 대표이사는 “지방 소도시인 상주에서 세계적인 기술 강소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고향에서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나노의 이번 투자는 청년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노와 같은 혁신적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상주/곽인규기자

2025-02-19

감각적 영상에 담은 힙합과 만난 ‘칠곡 농산물’

“칠곡 농산물, 힙합을 만나 더 특별해지다!” 경북 칠곡군이 색다른 방식으로 지역 농산물을 홍보한다. 힙합과 결합한 지역 공동 농산물 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의 뮤직비디오가 20일 칠곡군과 슬리피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건강담은 칠곡할매는 칠곡군의 건강한 농산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힙합 그룹 ‘수니와칠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뮤직비디오는 지역 농민들의 정성이 담긴 청정 농산물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가수 슬리피가 출연료 한 푼 없이 재능 기부로 참여해 힙합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힙합을 통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의 양손자로 불리며 따뜻한 우정을 쌓아왔다.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은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와 재치 있는 애드리브로 영상의 생동감을 더했다. 기존의 농산물 광고와 차별화된 강렬한 비트, 중독성 있는 후렴구, 감각적인 영상미로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강렬한 비트와 함께 슬리피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손에 든 것은 마이크가 아닌 오이! 그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슬리피의 경쾌한 비트와 리듬감 있는 가사가 흐르며 칠곡 농산물의 매력이 더욱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된다. 특히 벌꿀참외, 캠벨포도, 금남오이, 복숭아, 사과 등 칠곡의 대표 농산물들이 ‘왕자, 강자, 효자’ 등의 랩 가사로 표현되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슬리피는 유머러스한 랩과 특유의 스타일로 할머니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농산물 홍보에 신선한 감각을 첨가했다. 그는 “힙합과 칠곡 농산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 함께한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신나게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강담은 칠곡할매, 너무 맛나!”라는 짧지만 강렬한 후렴구는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영상이 끝난 뒤에도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는 ‘칠곡 농산물=건강한 힙합’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슬리피와 할머니들이 함께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칠곡 농산물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젊은 세대와 지역 농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칠곡군 지천면의 여덟 명의 할머니가 모여 결성한 수니와칠공주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실버 문화 트렌드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의 공연 뿐만 아니라 대기업 광고와 정부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며 실버 세대의 도전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9

상주시, 대구 군사시설 이전 유치에 밤잠 설쳐 …시민들 매일 새벽 유치 홍보 활동

대구 군사시설 이전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주시가 후보지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 대구 군사시설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안경숙.김홍배)는 지난 12일부터 매일 새벽 대구로 달려가 군부대 앞에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18일 오전 7시부터 150여 명의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 기관단체 회원, 공직자 등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해, ‘상주가 딱이군(軍)!’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열렬한 염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상주가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의 최적지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가지고 대구시민과 이전 부대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통 및 의료 여건, 교육 지원, 제대군인의 노후 보장, 복지 지원 등의 강점을 알렸다. 이러한 캠페인은 상주지역 읍면동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대구 군사시설 이전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활화산처럼 분출되고 있다. 김홍배 위원장은 “인구 증가는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을 전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새로운 전략과 비전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상주를 만들고자 한다”며 “대구시 군사시설 통합 이전 유치는 상주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모든 시민이 간절히 바라는 비전”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2-18

구미코 지난해 개관이래 최고 성적표 달성

구미지역 최대 행사유치, 전시관인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구미코)이 지난 해 전시장괴 회의실 가동율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구미코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장 가동율 52.3%, 회의실 가동율 46.8%로 개관 이래 최고 성과를 달성했으며 방문객 수도 19만 8222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구미코 이용률 상승은 전년 대비 전시장 가동률 105% 증가(2023년 25.5%), 회의실 가동률 25.5% 상승(2023년 37.3%), 방문객 79.4% 증가(2023년 11만 521명)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침체 되었던 전시장 및 회의실 운영이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구미코의 전시장 가동률은 2019년 25.9%에서 2020년 11.8%, 2021년 13.9%까지 하락했으나, 2022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공공·문화 행사의 적극적인 유치와 시민 친화적 콘텐츠 기획을 통해 소규모 컨벤션 센터의 한계를 극복한 결과로 분석된다. 구미코는 △경북 구미 강소연구개발특구 테크페어 △2024 항공방위물류박람회 △대구경북이업종융합대전 등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산업 전시는 물론 △국회의원선거개표 △전국기능경기대회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2024년 국내학술대회 △2024 대한민국펫캉스 △구미코 썸머 페스티벌 등 공적·학술·문화 행사를 기획·유치하며 방문객 증가를 이끌었다. 구미코는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용도지역 변경도 올해 1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구미코는 그간‘일반공업지역’에 건립돼 건축물의 용도가 박람회장 및 산업전시장으로만 활용이 제한되어왔다. 이 공간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구자근 국회의원(구미시 갑)이 2023년 1월 ‘산업집적법’ 개정을 주도해 국가·지자체·산업단지 관리기관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의 지가상승분 납부를 면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이후 구미시는 부담을 해소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재협의를 거쳐 2024년 11월 다시 용도지역 변경 신청을 제출했으며, 2025년 1월 22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구미코는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돼 ‘건축법 시행령’에 따른 문화 및 집회시설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공연장·극장·예식장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편의시설(카페·편의점) 유치와 대중가수 공연, 체험형 놀이시설 운영 등 활용도가 대폭 확대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구미코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2-18

구미亞육상선수권 D-100일, 스포츠 넘어 경제 도약 기회로

[구미] 구미시가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 100일을 앞두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다짐 D-100 시민보고회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육상연맹 수석부회장, 시·도의원, 체육회 및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시민보고회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향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국장의 대회 추진 경과 보고 △황영조 홍보대사 위촉식 △시민대표 서포터즈 위촉식 △의료·숙식·수송 분야 MOU 체결 등 순으로이 진행됐다. 특히 육상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성공 다짐 퍼포먼스와 참가자 전원이 함께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회의 성공 여부는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있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완벽하게 준비한다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구미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육상대회로, 2022년 12월 구미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서울, 2005년 인천에 이어 20년 만에 세 번째 개최되며,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구미시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열리며, 아시아 45개국에서 1200여 명의 선수단이 45개 종목에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2-17

국내 최초 ‘내륙형 청소년 해양교육원’ 시범운영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해양교육이 이뤄진다. 상주시는 국내 최초로 ‘내륙형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류형 해양 전문 교육원이다. 시범운영은 오는 4월 정식 교육원 개원을 앞두고 3월 16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다.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상주시 낙동면 낙동1길 144-10번지에 대지면적 8684㎡, 연면적 3423㎡의 규모로 건립됐다. 해양수산부 해양관광 육성산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173억을 들여서 지었다. 해양교육원은 숙박동과 연수동으로 구분돼 있다. 주요 시설로는 해양안전훈련체험실(잠수풀, 수영장 4개 레인), 숙소(22실, 최대 100명 수용), 강당, 교육실, 식당 등이 있다. 앞서 상주시는 위탁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단법인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상주시민 대상의 ‘자유수영(일반 풀)’과 도내 학교 및 청소년 단체 대상 ‘해양안전·생존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언식 상주시 청소년 해양교육원장은 “해양의 역사와 해양레저 안전교육을 통해 내륙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해양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청소년 해양교육원이 미래 해양산업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 홍보의 본산이 되길 바란다”며 “낙동강 수상레저센터 등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해 상주시 레저관광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2-17

구미시, 우체국집배원 활용한 복지정보서비스 큰 활약

우체국집배원을 활용한 복지 취약가정에 대한 구미시의 사회복지서비스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우체국 집배원의 우편 배달등을 통해 수집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일환인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1200가구에 안내우편을 발송한데 이어 이중 934 가구가 기초수급 신청 등 공적·민간 복지 서비스 수혜를 받는 성과를 이뤘다. ‘복지등기 우편사업’은 2023년 3월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위기 징후가 의심되는 가구에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체국 집배원이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 가구의 생활 실태와 주거 환경을 파악하면 해당 정보를 토대로 읍면동 복지 담당자가 상담을 진행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대면 전달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등기우편에는 △복지사각지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주요 복지제도 안내 △구미시 복지 신고 채널(구미희망톡) △읍면동 복지담당 연락처 등을 함께 포함해 위기가구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구미지역 우체국 집배원 95명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구미‘안부살핌 우편서비스’ 공모 사업을 신청해 구미우체국과 추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접점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복지안전망을 더욱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구미시 이정화복지정책과장은 “복지등기 우편사업을 통해 위기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과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2-17

99세 6·25 참전용사 “군인정신으로 살아와”

“전우의 몫까지 살아야겠다는 군인정신으로 살다 보니 백수를 맞은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혹독한 노동을 견뎌낸 뒤, 조국이 위기에 처하자 전장으로 뛰어든 6·25 참전용사가 백수(白壽, 99세)를 맞았다. 가족과 주민 150명이 모여 그의 헌신을 기리고 장수를 축하했다. 칠곡군 기산면에 거주하는 신봉균 어르신의 백수연이 지난 15일 왜관읍 리베라 웨딩홀에서 열렸다. 김재욱 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도 함께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신 어르신 앞에 나란히 큰절을 올리며 존경을 표했다. 신 어르신은 6·25 전쟁에 부사관으로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후방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전우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다시 전장으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에도 투입돼 끝까지 전선을 지켰다. 신 어르신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축소판이다. 강제징용에 이어 6·25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위해 싸웠다. 전쟁 후에도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일궜다. “나는 지금까지 군인정신으로 살아왔습니다. 질병으로 단 한 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습니다.” 장남 신현철(69) 씨는 “아버지는 감격하시며 눈물까지 흘리셨다. 애국가가 나오면 지금도 부동자세를 취하신다”며 “아버지의 장수 비결은 전우들의 몫까지 살겠다는 강한 신념 덕분”이라고 말했다. 신 어르신은 슬하에 2남 3녀를 두고 있다. 6·25 전쟁 당시 194만여 명이 참전했지만, 현재 생존자는 3만2000여 명에 불과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국을 지킨 신 어르신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명예와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신 어르신을 비롯한 6·25 참전용사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남은 생애를 편안하고 존경받으며 보내실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연은 단순한 축하잔치를 넘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한 영웅을 향한 깊은 감사와 존경의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신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며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한 주민이 조용히 말했다. “이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2-17

상주시립도서관, 책으로 출산.육아 지원 나서

출생과 육아가 국가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립도서관(관장 권양희)이 출생, 육아 지원에 나섰다. 상주시립도서관은 경상북도와 함께 ‘2025년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선물 사업’을 시행한다. 초보 엄마·아빠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도서를 선물하는 사업이다. 정보 부족으로 인한 생애전환기(임신-출산-육아)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아이의 첫 책 선택 도움과 독서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책선물 꾸러미는 육아정보책 2권과 아이 그림책 5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원대상은 상주시에 주소를 둔 임신부 및 2025년 출생 영아 부모(2024년 미신청자 포함) 또는 상주시에 거주가 확인된 해당 외국인이다. 지원신청은 2월 17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상주시립도서관 3층 사무실로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nwm0313@korea.kr)로 하면 된다 신청 시 지원신청서와 거주 확인 서류(주민등록등본, 외국인등록증 등), 임신 확인 서류(산모수첩, 임신확인서) 또는 출생 확인 서류(등본, 출생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월 10일 신청자 확정 후 신청자의 선택에 따라 택배 또는 도서관 현장 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주시립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상주시립도서관(537-5575)으로 문의하면 된다. 권양희 관장은 “2025년 북돋움 책선물이 초보 엄마·아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상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