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상주읍성 해자, 15세기에 설치됐다”

[상주] 경상도의 뿌리인 상주의 유구한 역사가 말목 하나로 또 다시 입증됐다.상주빅물관(관장 윤필호)은 상주읍성 해자에서 출토된 말목의 연대를 분석한 결과 15세기의 것으로 밝혀져 고고학적으로 상주읍성 축조 연대를 밝힐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상주박물관은 지난해 상주읍성지 유적을 학술발굴해 상주주조주식회사와 관련된 근대 건물지, 조선시대 건물지 그리고 읍성 해자(垓字·읍성 주위를 둘러 파서 만든 못)를 조사한 바 있다.읍성 해자는 지역에서 처음 실체가 드러난 것으로, 조사 구역의 남쪽 경계부근에서 확인됐으며, 폭 260~310cm 정도다.특히, 조사 마무리 과정에서 해자 북쪽 경계 부분에 말목이 여러 점 확인됐는데 이는 지반약화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물관 측은 이 말목이 읍성 해자의 연대를 알 수 있는 자료라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수습한 말목 2점을 미국 ‘베타연구소’에 자연과학적 분석을 의뢰했다.가속질량분석기(AMS)를 통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보정연대가 1482~1646년(Probability 95.4%)이라는 결과를 얻었다.이를 통해 읍성 해자는 15세기 이전부터 축조됐음을 알 수 있고, 이는 상주읍성과 관련된 여러 고문헌(‘상산지’ 등)의 기록과도 일치하는 것이다.상주박물관 관계자는 “상주읍성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해자의 존재를 밝힌 것도 큰 성과지만 해자 내부에서 말목이 확인돼 해자의 축조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발굴조사와 문헌기록, 여러 가지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상주박물관은 읍성 해자 내부 말목 가운데 양호한 9점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보존처리를 진행 중이며, 처리가 완료되면 이를 전시할 예정이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10

K리그 상주 상무, 올 시즌 끝으로 상주 떠난다

[상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상주 상무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연고지 상주를 떠난다.9일 상주시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 끝에 상주 상무가 올해까지만 상주를 연고지로 뛰고 내년에는 연고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상주 상무는 지난 2011년 광주에서 상주로 연고지를 옮겨 10년간 활동했다.상주시는 “프로축구 상무는 광주에서 6년, 상주에서 10년간 연고를 두고 운영됐다”며 “상무는 프로축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단이라서 계속 상주에 연고지를 둘 수 없다”고 설명했다.상주시는 상주 상무의 연간 운영비 40억원 중 17억원을 부담해왔다.상주시는 추가로 매년 20억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시민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오는 6월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해 시민구단을 만든다는 방침이다.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구단 결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창단 구단은 곧바로 K리그1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게 된다.상주 상무가 떠나고 시민축구단이 탄생하면 광주FC와 충남 아산 프로축구단에 이어 군경팀의 운영 종료 후 시민구단이 창단하는 3번째 사례가 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09

칠곡 ‘대한민국 영웅 70인을 만나다’ 기획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칠곡군이 제작한 호국영웅 배지. /칠곡군 제공[칠곡] 1950년 6.25전쟁부터 2020년까지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70인의 호국용사들이 칠곡군을 방문한다. 9일 칠곡군에 따르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용사를 초청하는 ‘대한민국의 영웅 70인을 만나다’를 기획했다. 행사는 6.25 70주년의 재조명은 물론 6.25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이를 위해 매월 25일을 전후로 6.25전쟁(2·6월), 천안함 폭침(3월), 월남전(4월), 연평도 포격(5월), 제1연평해전(7월), 아덴만 여명작전(8월), 제2연평해전(9월), 레바논 동명부대(10월), 자이툰 부대(11월), 지역 출신 입대 장병(12월) 등 국내외 전장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용사 70인을 초청한다. 이를 통해 박희모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장을 비롯한 80∼90대 원로 참전용사는 물론 50∼60대 전·현직 해군해병대 장성 및 영관급 장교, 40대 현역 부사관, 30대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20대 지역 출신 입대 장병이 칠곡을 찾는다.20대에서 90대까지 세대와 지역을 달리해 호국을 통해 하나가 됨으로써 70년이라는 세월의 벽을 뛰어 넘게 된다. 군은 70인 호국용사를 초청해 백선기 군수가 직접 ‘호국 영웅 배지’를 달아주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등 대한민국 유일의 호국을 기반으로 조성된 U자형 관광벨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70인의 영웅을 초청해 현역 복무 당시의 군복을 입고 입장하는 ‘롤콜 세리머니’를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다.군은 호국 영웅 배지 제작에 앞서 6.25 70주년에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시상금을 걸고 대국민 공모에 나서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배지는 가로 3.5㎝ 세로 2.7㎝의 크기로 실버색의 국내용과 골드색의 해외용으로 구분해 제작한다.해외용은 138명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6.25 참전에 대한 보은 외교를 위해 이번 달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백 군수가 참전용사를 만나 직접 가슴에 달아줄 예정이다.백선기 군수는 “6.25전쟁 70주년이 국민적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결코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며 “앞으로도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호국의 등대가 돼 이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명예를 드높이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군은 6.25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킨 70인의 영웅을 만나다’를 비롯해 KBS 열린 음악회,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동상 건립, 경북도 6.25전쟁 70주년 기념식, 328고지 위령탑 건립, 303고지 전몰장병 한미합동 추모행사,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및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통합 개최 등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 중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2-09

상주시농기센터, 정부 보급종 콩 종자 신청하세요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고품질 콩 생산을 위해 정부 보급종 콩 종자 11t을 공급한다.보급종은 국립종자원의 엄격한 종자검사와 발아율, 순도검사 등을 거친 검사 규격에 합격한 것으로 읍면동을 통해 공급한다.올해 상주시의 콩 보급종 예시량은 2품종 11t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3월 13일까지 읍면동사무소 산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보급종 콩 품종은 대원과 대찬으로 둘 다 만생종이며 장류콩이다.대원콩은 중북부지방 재배 시 6월 상순 이전에 파종해야 하며,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빽빽하게 심을 경우 쓰러질 수 있다.대찬콩은 적기에 적정 포기를 심어야 하며, 꼬투리가 일찍 벌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 수확이 중요하다.공급 가격은 1포(5kg)에 2만5천510원이며, 신청 기간은 3월 13일까지다.종자 신청 시는 소독·미소독을 구분해 신청하고, 미소독 종자를 신청하는 농가는 감염 병해 예방을 위해 자체 소독을 한 후 파종해야 한다. 농가 공급은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최낙두 상주시 기술보급과장은 “보급종 콩 종자는 공급량이 한정돼 있는 만큼 매년 갱신하기보다는 2~3년 주기로 연차별 계획을 세워 종자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09

상주시, 경천섬의 밤 빛으로 물들인다

[상주] 낙동강 1천300리 장류 중 풍광이 가장 빼어난 경천대 하단부 경천섬 일원에 화려한 야간 조명이 밝혀진다.상주시는 경천섬 주변 경관조명 설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3월 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곳은 낙동강 중간에 위치한 경천섬을 동서로 잇는 범월교와 낙강교다.모두 보행자용 교량으로 낙동강 서쪽에 있는 자전거박물관·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동쪽의 회상나루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낙강교는 길이 345m로 지난달 개통됐다.보도현수교(교각에 케이블을 설치해 다리를 지지하는 보행용 교량)로는 국내 최장이다.시는 낙강교에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경관조명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벽면에 영상을 비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다리에 가느다란 케이블을 설치하고 여기에 작은 LED등을 촘촘하게 달아 영상을 나타낸다.I Love Sangju, 빛+무리, Bloom(개화) 등 세 가지 주제의 3분 영상을 제작해 보여준다.시는 해가 진 뒤 영상 3편을 세 차례 틀 예정이다.범월교에는 일반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경천섬의 강가 쪽에도 조명이 설치돼 불을 밝힌다.아름다운 빛이 물 위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물과 빛이 어우러진 상주시 대표 야경 랜드마크로 총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됐다.시는 경관조명 외에 경천섬 주변 명소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경천섬과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들 시설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경천섬 야생화 단지 조성, 관광명소 연결 모노레일 설치, 경천대 잔도(절벽에 매다는 형태로 만든 길) 설치 등이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천대·경천섬 등 낙동강의 기존 관광시설을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추가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09

“경제 피해 최소화” 구미시 총력 대응

[구미] 구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세환 부시장을 주재로 지역경제 관련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의견청취 및 피해지원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아직까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사태 추이에 따라 전개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에 시는 경제대책상황실(실장 구미시 경제기획국장)을 운영하고 △총괄반 △기업지원반 △소상공인지원반 △근로자지원반 등 4개 대응반을 편성했다. 각 대응반은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한 피해접수 및 모니터링 강화와 장기화 대비 단계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중국 수출·입 비중이 높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 규모 융자와 중소기업 수출보험료를 우선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구미산단의 중국 수출 비중은 35%에 달하고, 중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은 270개 사에 이른다.또 내수 위축 등 피해 우려되는 자영업, 도소매업 등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100억원 규모 특례보증, 이차보전 등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구미사랑상품권 조기발행한다.이밖에도 마스크, 손세정제 관련용품 중심으로 물가모니터단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점검과 중소기업·전통시장 등 방역장비 긴급지원, 예방캠페인을 실시한다.외국인에 대한 감염 공포 확산에 따라 지역 외국인근로자상담센터와 연계한 사전 피해예방 외부활동 자제 권고 및 거주밀집 지역 예방 캠페인, 쉼터방역 점검도 강화한다.관세청 구미세관도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공급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겪는 기업을 위해 중국 수입통관 절차 간소화 등 소재·부품 수급상황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0-02-06

상주시, 고교생 교통시설 개선 건의 수용

【상주】 상주지역 내 고교생 2명이 상주시를 찾아와 교통시설 개선을 건의하자 시가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상주고등학교 3학년 김동윤, 우석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지향 학생 등 2명은 최근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도심의 교통 시설 현황을 설명하고 보완할 점을 제안했다.두 학생은 어린이들의 횡단보도 대기 장소인 노란발자국 표시 설치, 횡단보도 주변에서 대기하는 어린이가 잘 보이도록 하는 옐로카펫 정비, 횡단보도 입체적 착시효과 채색 등 안전사고 방지 방안을 설명했다.또 시내버스 정류장에 버스 노선을 구체적으로 표시하고, 안내판 등 교통 표지판도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들은 “최근 상주지역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를 보고 교통 안전시설을 확인해 봤다”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청을 찾게 됐다”고 방문 동기를 밝혔다.상주시는 두 학생이 교통 안전사고를 막으려는 의지가 있고, 건의 내용에도 수용할 부분이 있다 판단해 곧 바로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고교생이 시정 발전을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원대한 꿈과 이상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인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20-02-06

경운대, 구미시와 통합신공항 연계 발전방안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 개최

【구미】 경운대학교는 최근 항공관에서 구미시와 함께 ‘통합신공항 연계 발전방안 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를 개최했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구미지역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향후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추진계획을 위해 마련된 이날 보고회에는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구미시 각 부처 국·과장 및 경운대 문추연 부총장 겸 대학혁신원장과 연구진 등 20여명이 참석했다.경운대는 지난해 10월부터 구미시와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보고회는 경운대의 영남권 최대 규모 무인비행체복합환경제어성능시험동(풍동),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인 항공기술교육원, 국내 최대규모의 실습용 항공기를 도입한 항공미러링교육센터 등 시설견학을 시작으로 연구용역 추진현황 및 방향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이호진 공항꿈나무재단 이사장(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황호원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한근수 대구경북연구원 정책실장 등 자문위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한성욱 총장은 “국내 최고의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인 경운대와 통합신공항과의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구미지역이 미래핵심산업인 첨단 항공산업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미시와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0-02-06

상주시, 2020년 과수발전협의회 개최

【상주】상주시는 6일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회의실에서 과수발전협의회 위원장과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과수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협의회는 FTA기금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시공업체선정 및 세부사업 단가조정, 사업 대상자 선정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FTA기금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은 과원의 시설 현대화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재해 등을 예방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사업 신청 대상은 2012년 3월 15일 이전에 조성된 과원으로 경북과수산업발전계획에 포함된 사업시행주체(품목농협)에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간 출하하기로 약정한 농업경영체다.선정될 경우 사업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상주시는 올해 지주 및 비가림시설, 관정, 관수관비시설(물과 비료를 주는 시설), 우량품종 갱신, 재해예방시설 등 16개 세부사업에 총 8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는 경북도내 최대 규모다.윤해성 상주시 농업정책과장은 “국내 주요 과종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신선과일의 수입량이 증가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과수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0-02-06

구미 꽃동산·동락공원 조성안 최종 가결

[구미]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이 구미시에 조성된다.구미시의회는 5일 이들 공원 사업안을 본회의에 상정, 원안 가결했다.이날 구미시의회는 지난 3일 산업건설위가 가결한 꽃동산공원 사업 수정안과 동락공원 사업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심문식, 이선우 시의원이 이의신청을 함에 따라 표결을 거쳐 최종 결정했다.도량동 꽃동산공원 사업 수정안은 찬성 13명, 반대 8명으로, 임수동 동락공원 사업안은 찬성 11명, 반대 10명으로 최종 가결했다.꽃동산공원은 9천731억원을 들여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 2천980가구 아파트, 학교, 경관녹지, 도로 건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동락공원은 사업비 9천848억원을 투자, 10만7천242㎡ 중 7만7천792㎡에 공원을 조성하고, 2만9천450㎡에 1천344가구 아파트 건설을 주요 골자로 하는 민간사업이다.이날 시의회에서 민간공원사업 동의안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공원조성계획(변경)결정고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이행 △실시계획작성/실시계획인가·고시 △사업시행 △공원조성공사 준공검사·공사완료 공고 △기부채납(비공원시설 완료전)의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0-02-05

17년간 262차례 헌혈 ‘생명 사랑나눔’ 실천

[구미] 30대 고등학교 교사가 200차례 이상 헌혈을 하면서 생명 사랑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구미 사곡고교 지용기(35·영어) 교사는 고교생인 18세 때부터 지금까지 17년 동안 262차례 헌혈을 했다. 연평균 15차례다. 연간 5회 이내 할 수 있는 전혈과 연간 26회 할 수 있는 혈장 채혈을 모두 합쳐서다. 헌혈증서를 대부분 기증하고 돌려받은 헌혈증서 10여장만 갖고 있다고 한다.지 교사는 고교 때 우연히 헌혈을 한 후 보람을 느껴 지금까지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5년간 근무한 구미 상모고교에서 학생봉사단을 구성해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과 공동 헌혈을 했다. 작년부터 근무한 사곡고교에서도 역시 17명의 학생과 봉사단을 꾸려 학교 뒷산 입구 등에 직접 만든 응급상황 대처 안내표지판과 항일의병투쟁 인물 소개 표지판을 부착하는 활동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산 가꾸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함께 자전거 타기 및 등산 하기 등으로 사제 간의 정을 쌓았다.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헌혈한 증서 100여장씩을 소아백혈병협회와 경북혈액원 등에 기증해 왔다.지 교사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다 보니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된다”며 “헌혈 때문에 힘들다는 느낌은 전혀 없고, 헌혈 때 받은 영화 티켓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했다.그는 상모고교에서는 고3 학생들의 진로지도부장을 맡았는데 사곡고교로 옮긴 뒤 학력지원부장을 맡았다.젊은 교사라서 주로 입시 준비에 힘든 고3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그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교통비를 아껴 2004년부터 매달 아동 1명의 후원금 3만원씩을 내다가 작년부터 2명의 후원금 6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다.학생들과 함께 헌혈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대화시간이 많아져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학생들은 헌혈 이후 사회에 필요한 존재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다.올 3월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한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헌혈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존감이 생기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했다.지 교사는 작년 셋째 아이 출생을 두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다 보니 집에 좋은 일도 생긴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김락현기자

202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