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김형동 의원, 예천 주요 현안사업 국비 확보 성공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국민의힘)이 2026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예천군의 주요 현안 사업들이 국비 증액을 통해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증액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김 의원이 예결위 간사 및 관계 부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예천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에 의미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예천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예천 풍양취수장 개선사업 등 총 2개 사업의 예산이 추가로 증액됐다. 특히 예천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풍양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되면서 국비 5억 원이 증액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79년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와 단일 수원 구조로 인해 반복된 물부족 문제가 지역 농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으나, 이번 국비 증액으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농가소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부 소관의 예천 풍양취수장 개선사업도 당초 정부안(21억8000만 원) 대비 28억 원 증액되어 49억8000만 원이 반영되었다. 김형동 의원은 “이번의 국비 확보는 예천 군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 덕분에 가능한 성과였다”며 “앞으로도 예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규사업으로 효갈 양수장 개선사업 3억3000만 원, 예천 노후상수관망 정비 26억 원 등이 정부안에 반영되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4

동양대 DMZ 접경지 동두천, K컬처 평화 콘텐츠 발상지 재조명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은 이달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동두천시에서 ‘PLAY FOR PEACE_DMZ UNITY FESTA: K컬처의 발상지를 가다’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DMZ 인접 경기 북부 접경지역이 K-Culture를 통해 평화와 융합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DMZ 접경지역의 가치 재조명을 기획 배경으로 K컬처의 핵심인 게임, 웹툰,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한반도의 평화 메시지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확산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5일 진행되는 한중일 K컬처 콜로키움에는 일본의 소니뮤직, 비트서밋, 한중기업연합회 등 해외 유수 기업과 국내 정상급 콘텐츠 기업인 웨스트월드, 덱스터, 엔씨, 넥슨, 넷마블 카카오 등 전현직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K컬처와 평화를 주제로 국제적인 콘텐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6일에는 해커톤 우수작에 대한 실무자 멘토링 및 피칭이 진행되고 우수작에는 평화 K컬처어워즈의 부문별 시상과 한중일 공동 개발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또, 콜로키움 전문가들이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제안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 교류의 의지를 다진다.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장 김우재 교수는 “이번 페스타는 DMZ 접경지역을 문화·관광 브랜드화하고 한중일 공동 창작을 통해 국내 인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정태 동양대 SW융합대학 교수는 “K컬처 관련 지역 관광자원과 콘텐츠, AI 기술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4

안동, 그린바이오 육성지구로 지정···천연물 산업 거점화 속도

안동이 천연물 기반 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선정되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잇는 전주기 지원 체계가 지역에 구축된다. 안동시는 4일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북바이오 1·2차 일반산업단지, 풍산농공단지,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후보지) 등 약 80만 평이 육성지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도이다. 산·학·연·관 협력 기반을 마련해 연구개발(R&D)과 실증·인증·사업화를 연계하고 기업 성장 전 단계에 필요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육성지구 지정으로 안동은 농식품부 인프라 구축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지구 내 기업은 지원사업 가점과 공유재산 특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천연물 분야로 선정된 안동에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립경국대학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이 집적해 있어 기술개발·실증·표준화·사업화가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동시는 원료 공급망 확보와 소재 표준화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수요 산업으로의 확장에 대응하며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육성지구 지정은 안동이 보유한 헴프·천연물 자원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그린바이오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4

영주 선비세상 가족이 함께하는 겨울 세상 윈터페스티벌 개최

영주시 선비세상은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컨벤션홀 및 한음악당 일대에서 윈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실내·외 복합형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윈터페스티벌 체험 프로그램 중 미로 훈련소는 친환경 종이 소재로 제작된 27x17m의 대형미로와 놀이터가 결합된 체험형 공간과 사방으로 이어진 미끄럼틀, 전망대, 터널 등을 탐험할 수 있다. 눈꽃 마을 직업 체험장에서는 눈놀이와 이글루 만들기 등 겨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과 함께 건축가·의사·농부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 핑크톤으로 연출된 분홍분홍 모래섬은 핑크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감성 공간으로 어린이 방문객에게 색다른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도 이용할 수 있는 미니 눈썰매장 하얀언덕 놀이터, 만들기 체험 공간 하얀손 공방, 친환경 종이 포토존 눈꽃 마을 스튜디오 등 다양한 체험 요소가 마련돼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이 실내·외에서 풍성한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음악당에서는 어린이 가족 공연 눈꽃 극장 삼양동화가 매주 토·일요일과 크리스마스에 하루 2회 진행된다. 공연은 헨젤과 새엄마, 춤추는 신데렐라, 크리스마스 선물 등 16개의 서로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유정근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윈터 페스티벌은 계절적 한계를 극복한 콘텐츠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4

농협장학관, 2026년도 대학(원)생 생활생 모집

농협재단(이사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운영하는 농협장학관이 2026년도 생활생을 모집한다. 농업인과 농업인 자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농협장학관은 매년 농업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대표 복지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농협장학관은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251실로 구성돼 있으며, 식당·독서실·휴게실·세탁실·대강당·소모임실·체력단련실 등 학생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2011년 개관했다. 선발 대상은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로서 2026년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학생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은 2026년 1월 2일(금)부터 15일(목)까지 농협장학관 홈페이지(www.nhschool.co.kr)에 접속해 지원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심사는 경제 수준, 성적, 입주생활 평가, 지역 거리 등을 종합해 공정하게 이루어지며, 최종 선발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입주 기간은 1학기 시작 일부터 2학기 종료일까지다. 등록금은 △2인 1실 연간 100만원 △1인 1실 연간 200만원으로, 서울권 기숙사 비용 대비 매우 저렴하다. 특히 식비는 1식 1000원으로 책정돼 있어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문경시지부 이진창 지부장은 “농협재단은 2004년 설립 이후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인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특히 장학관 운영은 농업인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농협장학관 홈페이지(www.nhschool.co.kr)에서 확인하거나, 장학관 담당자(02-993-2143, 2144)에게 문의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시, 2025년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대회 개최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회장 손국선)는 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 회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손국선 회장은 올해 활동을 돌아보며 “바르게살기운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 해 협의회가 추진한 다양한 봉사·질서·교육 활동은 회원 여러분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6년에도 ‘더 바르게, 더 따뜻하게’ 문경을 밝혀가는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청소년·가정·지역공동체를 잇는 생활 속 실천 운동 강화가 내년의 핵심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신현국 시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서로 배려하며, 지역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분들이 계시기에 문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 문경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역세권 개발, 교육·문화·관광의 혁신 등 미래로 향한 여러 사업이 펼쳐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권상인 수석부회장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최영섭 점촌4동 부위원장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위원 17명이 문경시장 표창을 받는 등 총 45명이 수상했다. 권상인 수석부회장은 “지역을 위해 했던 일이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묵묵히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여 회원들은 올 한 해 추진된 실천 운동 영상을 함께 보며 박수로 화답했고, “2026년 문경을 더 바르게 만들겠다”는 결의문 낭독에서 행사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바르게살기운동은 단순한 단체 활동이 아니라 우리 삶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단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회원대회는 내년을 향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갈지 회원들이 함께 선언하는 상징적 자리였으며, ‘위대한 국민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처럼, 문경시 협의회는 새해에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3일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참가팀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학년도 문경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정규 교과목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산업체 코치와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아이디어를 직접 설계하고 실용화하는 기업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실무 중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표적인 현장 기반 교육 과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간호학과, 사회복지서비스과, 웰푸드조리과, 사회복지과, 로컬크리에이터과 등 다양한 전공의 15개 기업형 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해온 작품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간호학과 ‘Nurse UP!’ 팀이 ‘수액세트함과 오뚝이 혈액배양’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과 ‘행복특공대’ 팀은 ‘마음을 잇는 한 끼, 릴레이 안부 메시지’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창교 처장은 “평가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좋은 결과를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라며 “성과의 크기가 노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 스스로를 자부심 있게 여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지도교수님과 산업체 현장코치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오는 29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자유전공과 △글로벌실버케어과 등 총 8개 학과다. 2026학년도부터는 합격자 전원에게 매학기(2년, 4년제) 등록금 실 납부금의 50% 감면 혜택과 매년 문경시지역대학생활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해 등록금 걱정 없도록 다양한 장학 혜택을 마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시치매안심센터, 경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우수상’

문경시치매안심센터가 3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내 24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치매관리사업과 지역특화사업 등 3개 분야 29개 지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문경시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상담·등록관리 △조기검진 △치매예방교실 △보듬마을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 △실종예방사업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검진 확대, 마을 단위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은 ‘지역 맞춤형 모델’로 주목받았다. 문경시 치매예방교실에 참여 중인 A씨(73·점촌동)는 “혼자서는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혹시 치매가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또한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실질적인 정서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장기 돌봄 스트레스를 줄인 점이 우수한 사례로 꼽혔다. 치매 부모를 돌보고 있는 B씨(49·가은읍)는 “가족교실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센터 직원들이 세심하게 챙겨줘 돌봄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런 사업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애주 문경시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치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예방·발견·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문경형 치매 통합관리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경북 청년 5년 새 6만 명 감소···20대 초반서 급격한 이탈

경북의 청년 인구가 5년 새 6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률이 급감한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20대에 진입한 데다 대학 진학과 취업 등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흐름이 겹치면서 청년층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일 국가데이터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경북의 19~34세 청년 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37만 2405명으로 5년 전 같은 기간 43만 8498명보다 6만 6093명, 약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인구 감소율이 4% 안팎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은 전체보다 4배 가까운 속도로 줄어든 셈이다. 이는 경북의 인구 축소가 단순한 자연감소가 아니라 미래세대부터 빠르게 약해지는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변화는 20대 초반에서 나타났다. 19~24세 인구는 5년 동안 4만 9031명 줄어 전체 청년 감소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2000년대 초반 출생아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이 연령대 자체가 이전 세대보다 작아진데다 대학 진학과 취업을 위해 경북을 떠나는 흐름까지 겹친 결과다. 반면 30~34세 인구는 12만 8801명에서 12만 8766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30대 초반은 이미 지역에 자리 잡은 데 비해 이동성이 큰 20대 초반에서 변화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주요 도시와 군단위의 농어촌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감소세가 뚜렷하다. 구미는 5년 사이 청년 인구가 9만 1717명에서 7만 7533명으로 줄어 1만 4184명, 15.5% 감소했다. 포항은 같은 기간 1만 1060명이 감소해 10% 줄었고, 경주는 6615명, 15.7% 감소했다. 산업단지와 대학이 밀집한 주요 도시에서도 청년층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군 지역의 감소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봉화·영양·청송·의성 등 군 지역은 5년 사이 청년층의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학교 통폐합과 교통 노선 축소, 상권 약화 등 지역의 일상 기반까지 흔드는 수준이다. 청년 비중도 동시에 낮아졌다. 2020년 경북 전체 인구에서 청년층이 차지한 비율은 16.8%였으나, 올해 14.8%로 줄었다. 고령층 증가 때문이 아니라 청년 자체가 줄어드는 구조에서 비롯된 변화다. 영양·봉화·청송·의성 지역은 청년 비중이 7~8%대에 머물러 세대 단절 위험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함재봉 국립경국대학교 자치행정과 교수는 “청년 감소는 출산율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교육·일자리·주거·이동권 등 생활 전반의 환경을 함께 개선하지 않으면 유입도, 정착도 어렵다. 생활권 단위의 집중투자와 청년 경험에 기반한 체감형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안동 자활보고대회, 지역이 키운 ‘회복의 힘’ 한자리에 모였다

안동이 올해 자활사업을 통해 재난 대응부터 환경 개선까지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내며 ‘자립을 지역의 힘으로 전환한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지난 2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2025년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자활보고대회’를 열고, 참여자들의 성장과 올해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참여자와 사업단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생계·고용의 어려움을 넘고 기술 습득과 자립 기반을 다져온 참여자들이 호명될 때마다 현장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함께 교류하고 연대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활 공동체의 결속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올해 자활 현장에서 나온 실제 변화 사례들이 발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해 두 달 가까이 새벽마다 식사를 준비한 사례는 자활 참여자들이 재난 대응 현장에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또한 지역 축제에서 다회용기 수거·운반·세척·건조·재포장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지역 내 다회용기 순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사업단 활동도 소개됐다. 이 사례는 자활이 지역 환경 정책과 생활문화를 바꾸는 실질적 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보고대회는 자활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다시 지역이 자활을 키워내는 선순환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참여자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이 자활사업의 진정한 힘”이라며 “여러분의 성장이 지역의 변화를 만들고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자활사업은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가능성의 회복”이라며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여러분이 안동의 미래이며, 시는 이 여정에 든든히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영주시, 우곡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 본격 추진

영주시는 최근 증가하는 이상기후로 침수 및 자연재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장수면 일원 우곡천을 대상으로 하천 재해 예방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곡천은 장수면 갈산리에서 화기리까지 이어지는 지방하천으로 순수 하천 구간은 4.7km다. 제방·교량 등 공사 구조물 설치 및 보강 구간은 총 6.23km 구간이다. 영주시는 총 300억 원을 투입해 하천 정비 4.7km, 노후 교량 4개소 개체, 하상 및 제방 보강, 통수단면 확장, 시설물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영주시는 재해 취약 지역을 선제적으로 발굴·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재해 안전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수면 지역의 홍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은 물론,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적 하천관리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가 마무리돼 발주 단계에 있다. 시는 내년 1월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의견 수렴과 현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우곡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영주시의 도시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핵심 사업”이라며“변화하는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3

영주시-수자원공사, 상수도 현대화 협약 체결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도 현대화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주시의 상수도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추진했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구간의 시설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기관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물관리 체계로 누수 저감, 재정 효율화,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모(55·자영업)씨는 “전문기관의 효율적인 물관리 시스템 도입은 시민들에게 우수 품질의 물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물관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전문기관과의 교류로 지역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현대화사업이 진행된 영주동·휴천동·상망동·하망동 일대 상수관로 280km와 블록 및 유지관리 시스템, 수도 계량기 등 주요 상수도 시설의 운영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한다. 위탁 운영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10년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존 현대화사업을 수행하면서 영주시 지방상수도의 유수율을 59.6%에서 86.4%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00만 t의 물 손실을 줄이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나타났다. 영주시가 올해 11월 기준, 생산한 먹는 물은 1072만t 이며 t당 평균 가격은 1105원 수준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상수도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3

예천박물관, 함양박씨 기탁 문중 특별전 개막식 성황리 개최

예천박물관은 3일, ‘예천박물관 기탁문중 특별전 기록记录, 역사가 되다’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별전은 총 4874점의 귀중한 유물을 기탁한 예천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군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문중 대표와 지역 문화계 인사 등 내빈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46점과 도지정 문화재 41점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소개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6대에 걸쳐 117년간 이어진 일기 ‘저상일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 단군조선부터 조선 순조까지의 제도와 문물을 집대성한 ‘동국통지’, 조선 후기 삼정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한 방책을 제시해 100명 중 삼중(三中)의 성적을 받은 ‘삼정이정 대책’, 그리고 문중 경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저상일용’과 분재기 등 200여 점의 기록유산이 공개되었다. 부대행사로는 박인호 국립금오공과대학교 명예교수가 ‘예천 함양박씨의 가계와 고문헌’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으며, 현장에서 진행된 장서인 찍기 체험도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특별전은 문중이 지켜온 기록의 가치와 예천이 간직한 기록문화의 깊이를 새롭게 조명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유산이 군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나만의 일기장 만들기’ 전시 연계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세시풍속 동지 행사를 비롯해 크리스마트 리스 만들기, 버블쇼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3

안동시,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안동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사업을 앞세워 전국 가족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센터는 2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가족서비스 프로그램 및 이용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가족센터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평가해 총 20개의 우수 사례를 선정한 것으로, 안동시가족센터가 이 중 최고 등급인 최우수 사례로 꼽혔다. 안동시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의 생활 정착과 관계 형성을 돕는 지원 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이중언어교육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가정에서 모국어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정체성·자존감·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전국 평가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프로그램 성과도 뚜렷했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했고, 지역사회가 다문화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는 ‘다국어마을 축제’를 통해 가족 간, 지역 사회 간 교류 기반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1인 가족·한부모·조손가정 등 다양한 가족을 아우르는 지역형 가족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하영 안동시가족센터장은 “이중언어 교육이 전국적 우수 모델로 인정받은 만큼,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문화가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사과 최대주산지 청송, 품질 세계1등 위해 새판 짠다…품종개량과 재배환경 혁신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이 과수산업에 대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과재배면적은 3544ha에 4609농가에서 7만5000t을 생산했고 3000억 원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전국에서 22% 생산액을 자랑하고 있어 최대 사과주산지에 걸맞게 고품질 유지와 함께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거머쥐고 있다. 이처럼 청송군은 과수산업에 새로운 발판을 위해 지속적인 국비공모사업 신청과 더불어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어 내면서 과수 농가들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송군은 2026년도 과수생산분야 지원사업도 접수 받아 FTA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와 평면형과원 조성을 위해 묘목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해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다축 과원 조성 등 미래형 평면과원 조성에 묘목비를 지원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재배시스템을 혁신적으로 일궈내 인건비와 자재비 감소 및 고품질 사과 생산을 통해 청송사과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게 주된 목적이다. 청송사과의 주력품종인 시나노골드의 열과피해에도 가공용 사과 수매지원사업에도 군비를 추가하고 있다. 시나노골드 열과 피해는 고온의 날씨가 지속된 상황에서 과육이 팽창해지면서 과피가 터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이를 지원함으로써 과수 농가들의 걱정을 해결하고 고품질의 사과생산을 이끌어 내 소득과 매출 증대에 한몫한다는 것. 특히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사업에 부남면 양숙1리 지구에 이 공모사업이 선정되면서 1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곳 양숙1리 지구는 총 43ha의 과수원에 암반관정 5개소와 용수로시설 8.7km 등이 설치될 예정인데 가뭄과 호우 등 이상기온에 늘 맞닥뜨려 있는 시점에 과실 전문생산기반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청송군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공사업에도 선정돼 29억 원을 확보했다. 현동면 개일단지에 선정된 이번 사업은 20ha 규모의 과수원을 대상으로 기계화·자동화 기반 조성, 수형 및 품종 갱신, 재해예방시설 구축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연재해 증가 속에서 과수원의 스마트화를 통해 피해를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과수 재배환경이 악화되고 사과 수입 논란이 거듭되면서 농가와 관련 단체의 반발도 적지 않지만, 군은 “수입이 이루어진다 해도 청송사과의 맛과 품질을 따라올 나라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은 수입 반대 입장과 별개로, 청송사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래형 재배기술 보급과 재해예방 정책을 확대하며 국제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청송군은 2만4000여 명 중 사과농사를 짓는 농가가 4609명으로 사과농사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군민이 다수인 만큼, 끊임없이 고품질 청송사과 생산에 노력하고 사과농가별 재배기술교육, 신품종개발, 스마트과원 조성 등 기술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청송사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은 최근 사과 산업은 이상기후와 인건비, 자재비 등의 생산비 급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재배시스템의 혁신으로 미래형 과원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 군은 농업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2축, 다축, 고밀식 재배 등 재배시스템을 혁신하고 시나노골드와 같은 지역에 적합한 신품종 전환과 스마트하우스 재배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하고 조·중생종 사과의 안정적인 조기 생산과 다수확 재배기술로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자동방재와 자동관수 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 절감에 따른 소득원을 발굴해 성공적인 모델로 선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수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은 사과 주산지 경북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성명서를 제출했고 무엇보다 고품질 사과 생산에는 끊임없는 재배기술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고품질 과실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으로 과수 경쟁력을 높여 실질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2-03

안동시, ‘기업이 찾는 도시’ 전환… 투자확대·일자리 증가

안동이 올해 기업 투자 확대와 신산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기업이 찾는 도시·일자리가 느는 도시’로 체질 변화를 이뤄냈다. 산업단지 조성과 전략산업 육성에 더해, 수도권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투자 활동이 자리 잡으면서 투자유치 성과가 본격화했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안동에서는 총 21개 기업이 1613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고, 27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시는 여기에 더해 8개 기업과 1459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중장기 투자 기반도 확보했다. 기업과의 접점 확대를 위한 ‘투자유치 홍보단’ 활동도 눈에 띈다. 시는 수도권 중심으로 50회 넘게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맞춤형 상담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의 입주 문의가 늘었고, 11월 하드락호텔·메리어트·UHC 등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력도 이끌어내 관광·MICE 산업 기반 확장까지 연결됐다.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는 설명회도 이어졌다. 시는 6월 서울, 11월 안동에서 투자유치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열어 바이오백신·헴프·문화관광 등 전략산업을 알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KIST,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며 산업 신뢰도 제고에 힘을 보탰다. 기업 정착을 위한 지원 체계도 정비했다. 안동시는 투자유치 조례를 개정해 입지시설 보조금을 최대 70억 원, 고용보조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확대했다. 올해 산불 피해 기업에는 재투자 시 기존 보조금의 2배를 지원하는 특별 조항도 신설했다. 시는 2026년을 ‘투자유치 체계 구축기’로 삼고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투자기업 발굴, 맞춤형 인센티브 정비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적 체계 구축 또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을 기업이 찾고 청년이 일할 수 있는 기업도시로 만들겠다”며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3

영주시 아파트값 5억대…서민, 주택 마련 먼 길

영주시내 아파트 신축이 급증하며 지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 더욱이 신축 아파트 보급률 상승은 기존 아파트 및 노후 공동주택의 공실화라는 또다른 문제를 파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영주시에 건설중인 아파트 가격이 5억대를 넘어섰다.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인 자이아파트 45평형 분양가는 5억9900만원, 2028년 9월 준공예정인 효성 해링턴 40평형 분양가는 5억7200만원이다. 이 가격은 2021년 9월 준공된 더리브 40평형 3억4800만원에 비해 약 2억 3000천에서 2억 50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분양시 평당 가격도 더리브 870만원, 자이 1331만원, 해밍턴은 1432만대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오름세를 보인 영주 아파트 가격은 전국 아파트 가격에 비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2월 한국부동산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당시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영주시가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당시 영주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3.6이었다. 매매가격 지수는 주택시장의 평균적인 매매가격 변동률을 측정하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평균 아파트 시세보다 높게 거래됐다는 의미이다. 영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은 최근 신축 아파트 건설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신축아파트 보급률 상승으로 기존 아파트 및 노후 공동주택의 공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영주시의 총 4만 6254 가구 가운데 주택수는 아파트 1만 8882호, 연립·다세대 4165호, 단독주택 및 다가구 포함 2만7991호,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1234호를 포함해 총 5만2272호로 주택보급률이 가구수에 비해 약 113% 수준이다. 이밖에도 검토 중인 2건의 미승인 주택건설사업 753세대, 800세대 등 총 1553세대가 완료되면 5만 2272호에서 5만 3825호로 늘어나 주택보급률은 116%대로 늘어나게 된다. 김모(47·회사원)씨는 “신축 아파트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구 아파트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서민들의 주택 마련은 한층 어렵게 됐다. 행정이 나서 신축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를 견제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주시 인구는 2023년 10만 208명, 24년 9만 9176명, 25년 올해 9만7433명(매년 10월 기준)으로 3년간 2775명이 줄어든 상태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영주시의 인구 감소는 주택 공실화 문제를 가속 시킬 것으로 보인다.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B씨는 “영주 아파트 가격이 타지역에 비해 높은 상태다. 높아진 신규 아파트 가격이 지역내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승인 주택사업이 추진되면 분양가가 6억대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2-03

예천군,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사업 육성지구’ 최종 선정

예천군은 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사업 육성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은 미생물, 곤충 등 생물자원을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의 국가경제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사업화까지 통합적 생태계를 갖춘 지역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육성지구로 선정되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업에게 그린바이오 분야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육성지구 입주 가점을 부여한다. 또 지구 내 시설과 용지에 대한 수의 계약 방식의 민간 사용 또는 대부가 가능해진다. 군은 이번 선정이 제3농공단지 조성사업과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사업의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와 제3농공단지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기반을 확장해 곤충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제3농공단지는 보문면 신월리 일원 18.1ha 규모의 신규 산업용지로, 이번 육성지구 선정으로 향후 농업 전후방 산업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역할을 할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사업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자농촌’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다.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사업은 지보면 매창리 일대에 총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하며, 약 20ha 규모에 곤충양잠산업거점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농장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선정은 예천군이 첨단농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농업을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3

봉화군,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 선정

봉화군은 군민 중심 행정 구현에 기여한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선발은 평가단 심사와 온라인 국민투표를 반영한 1차 심사에 이어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뤄졌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 등 총 6명의 공무원이 선정됐다. 군이 발표한 우수사례는 다음과 같다. △ 최우수: 복잡한 예약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한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 우수: ‘송이를 5천원에?!’이라는 가성비 미식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객 10만 명 유치 △ 우수: 봉화 산골 각금마을에 70년 만에 전기 공급 △ 장려: 대규모로 추진한 ‘찾아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 장려: 민간 협력 기반의 24시간 야생동물 로드킬 신속 수거체계 구축 △ 장려: 봉화시외버스터미널을 주민 사랑방 기능의 생활거점 공간으로 재편. 군은 올해 하반기 우수사례가 생활 편의 증진, 관광 활성화, 취약지역 환경 개선 등 군민 일상과 맞닿은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선정 공무원에게는 군수 상장과 시상금이 전달되며, 사례는 전 직원과 공유돼 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적극행정은 군민의 삶을 직접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공공서비스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이 이어져 군민이 체감하는 봉화군의 변화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2-03

문경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하고 내년 예산안 심의 돌입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올해 마지막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정례회는 17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202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번 회기 동안 상정된 안건은 총 25건으로, 이 중 의원 발의 조례안은 △황재용 의원의 ‘문경시 축제 및 행사 시민평가단 운영 조례안’ △신성호 의원의 ‘문경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남기호 의원의 ‘문경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김영숙 의원의 ‘문경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전부개정규칙안’과 ‘문경시 국내외 도시간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이다. 또한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0건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3일부터 조례안, 일반안건과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예비 심사하며,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개회 직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황재용 의원은 “문경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과 연계해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을 촉구했고, 남기호 의원은 “전체 면적의 75%가 산림인 문경이 산불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영숙 의원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을 제안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2026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마련된 만큼, 재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돼 시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에 명확한 설명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동절기 재난 예방과 취약계층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시정 운영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는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문경시 노인일자리 5개 사업단 대표 명장 선정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 분야에서 전국적 두각을 드러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달 21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명장(名匠) 선발’에서 지역 내 5개 사업단이 상위 50개 공동체사업단에 선정되며 우수참여자 5명이 ‘명장’으로 최종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명장 선발은 전국 2271개의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단을 대상으로 △월평균 보수 △참여 기간 △매출액 등 객관 데이터를 기준으로 종합평가해 이뤄졌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문경시니어클럽은 ‘우리표고’, ‘새재참기름’, ‘동네점빵’, ‘한끼뚝딱’, ‘새재건어물’ 등 무려 5개 사업단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문경 지역 어르신 일자리의 경쟁력과 사업단의 운영 안정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문경시니어클럽은 현재 총 8개의 공동체사업단을 운영하며 지역 특색에 맞는 자생형·수익형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왔다.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한끼뚝딱’부터 전통 먹거리 브랜드화를 이끌고 있는 ‘새재참기름’, 지역 상점가를 기반으로 한 ‘동네점빵’까지 업종 또한 다양하다. 명장으로 선정된 한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일할 자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노력한 만큼 인정받으니 새로운 자신감이 생긴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우리표고’ 사업단에 참여 중인 또 다른 명장은 “팀원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 더 기쁘다. 앞으로도 문경 표고버섯의 품질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옥정수 관장은 “공동체사업단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문경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삶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 우수참여자 5명의 명장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 적합형 일자리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경제활동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문경시노인회, 400명 모여 ‘2025 경로당행복선생님 종합발표회’ 성황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는 2일 문경시시니어문화센터에서 400여 명의 어르신과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2025년 문경시 경로당행복선생님 종합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한 해 동안 ‘경로당행복선생님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체조·라인댄스·난타·줌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총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행사의 문은 제4회 전국경로당예술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애경바니걸스팀이 열었다. 그들은 ‘춤추는 탬버린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 체조’를 선보여 객석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본 공연에서는 마성면분회 ‘건강지킴이 트롯난타’, 점촌5동분회 ‘장미체조’, 농암면분회 ‘라인댄스’, 영순면분회 ‘스텝업 건강업’, 문경읍분회 ‘줌바골드 행복업’, 산양면분회 ‘초롱이체조’, 농암면분회 ‘황혼의 리듬난타’, 가은읍분회 ‘Wing’s 라인댄스’, 마성면분회 ‘솔바람 줌바댄스’, 점촌5동분회 ‘오뚜기근력체조’ 등 어르신들의 활기 넘치는 무대가 쉼 없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의 뿌듯함과 자부심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애경바니걸스팀의 김모(78) 어르신은 “젊을 때도 이렇게 박수받아 본 적이 없었다. 경로당에서 연습하며 친구들도 생기고, 무대 올라오니 더 젊어진 기분”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점촌5동분회 박모(74) 어르신도 “처음엔 근력운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일주일에 두 번씩 연습하면서 허리 통증도 줄고, 덤으로 자신감까지 생겼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박경규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1년 동안 행복선생님들과 동고동락하며 노력한 결실을 오늘 무대에서 함께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발표회가 서로를 응원하고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어르신과 행복선생님, 강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시노인회가 운영하는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은 경로당에 전문 강사를 꾸준히 파견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우울감 해소, 여가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 노년친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어르신 수가 대폭 늘며 문경시 고령친화 정책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장을 가득 채운 환호와 웃음 속에서 마무리된 이번 종합발표회는, 단순 발표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변화와 공동체 회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청송군 제30회 농업인의 날 및 농업인의 밤 행사 성료

청송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심천택)는 지난 1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제30회 청송군 농업인의 날 및 농업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농업인의 날’은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날로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와 심상휴 청송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군의원, 각급 기관 단체장, 농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눠진행됐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송암 김인환상을 비롯해 농단협회장상, 군수 표창 등 9개 부문에서 18명의 농업 발전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농업인의 노고와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농업인의 밤’에서는 레크리에이션과 초대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석한 농업인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봄 지역을 덮친 대형산불로 위축됐던 농심을 위로하고 다가오는 2026년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 한 해 초대형 산불과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농작물 피해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은 의지로 청송 농업을 지켜온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청송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군에서도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2-02

안동시, 수자원 활용 미래 전략 논의… 초광역 물 네트워크 추진 방향 모색

안동이 기후변화 시대의 물 재난에 대응하고,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를 본격화했다. 안동시는 지난 1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경북연구원,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안동시 수자원활용 지역발전 종합계획 정책토론회’를 열고 초광역 수자원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과 물 산업 기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심화로 물 관리체계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유역 간 댐 연결 등 초광역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해외 연구와 법적 가능성 측면에서 검토한 뒤, 녹조 대응 및 수질 개선 연구센터 설립, 정수·정화기술 기업을 모은 물 산업 파크 조성 등 안동의 수자원 자원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안동댐·임하댐을 기반으로 한 용수 공급 체계가 국가적 중요성을 갖는 만큼, 상류 지역의 역할과 그에 따른 합리적 보상 체계 마련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 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 모니터링, 유효 저수량 분석, 지역 맞춤형 수질 관리 정책 등도 토론회에서 제안됐다. 안동시는 논의된 내용을 향후 수자원 활용 기본계획과 물 산업 육성 전략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시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물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물은 공공재로서 경제성보다 생명과 지속가능성을 우선해야 한다”며 “하류지역에는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양 댐을 가진 안동도 그에 상응하는 발전의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2-02

예천, 보일지도: 도시탐사대 드로잉 전시회 개최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하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결과물인 ‘예천, 보일지도: 도시탐사대‘ 드로잉 분야 탐사대원들이 오는 7일까지 예천읍의 아늑한 스너그 커피하우스에서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도시탐사대 드로잉 분야‘의 열정적인 참여자들이다. 이들은 예천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여러 차례 현장 답사를 진행했으며, 전문적인 관찰 워크숍을 통해 예천의 중심인 ‘맛고을길‘과 오래된 골목들을 탐험했다. 그들의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붓질이 담긴 예천의 고즈넉한 풍경과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전시는 탐사대원들이 오랫동안 기록하고 그려낸 예천의 모습을 군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이는 기존의 예천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 지역의 문화적 이미지를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각 그림마다 예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스며들어 있어,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신선한 발견을 선물한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그림의 배경이 된 예천 원도심의 실제 공간들을 직접 찾아가는 ‘그림 따라 걷기‘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스너그 커피하우스에서 그림을 감상한 후, 실제 공간을 걸으면서 그림 속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오래된 벽돌담, 굽이굽이 이어진 골목길, 정겨운 간판들이 그림처럼 다가와 예천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을 수 있는 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학동 이사장은 “이번 드로잉 전시는 예천을 바라보는 군민들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문화적 자산으로 축적되는 매우 소중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