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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문경의 꿈’ 챌린지 상금 모아 따뜻한 나눔 실천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학과장 신경주) 재학생들이 지난 21일 ‘문경의 꿈’ 로고송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챌린지에서 받은 상금을 스스로 모아,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문경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학생들이 직접 모은 상금→지역 아이들을 위한 나눔’이라는 따뜻한 선순환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챌린지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만 원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20만 원이 더해져 완성됐다. 기부금은 문경 지역 취약계층 자녀들의 학습·문화활동 등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윤희숙 문경지역자활센터장은 “요즘 청년들이 상금을 흔쾌히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다”며 “학생들의 순수한 뜻이 지역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지에 참여했던 2학년 김모 학생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이 더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로컬크리에이터과 학생답게 지역을 위한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했으며, 1학년 박모 학생도 “영상 제작 과정부터 힘들었지만, 그 결과물을 기부라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 문경대 신경주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 이뤄낸 기부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문경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는 전국 최초 지역정착맞춤형 학과로,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 2021년 개설해 6차 산업 시대에 국내 최초로 농산업마케팅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안동시,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사업 확대… ‘건강도시 안동’ 기반 강화

안동시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며 ‘건강도시 안동’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맨발 걷기 10주 프로그램과 ‘실개천 물속길 걷기’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모바일 앱 ‘워크온’과 연계한 걷기 마일리지 지급을 확대하는 등 걷기 활성화 정책을 강화했다. 이 같은 성과로 안동시는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임신·출산 건강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임산부와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영아 발달 지도·양육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와 남성 난임시술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 체계도 강화됐다. 시는 국가암검진·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저소득층 암·희귀질환자 의료비를 지원해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 지난 9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104개 회원도시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가 열려 고령화·저출생 등 건강도시 과제가 논의됐다. 건강 취약계층 대상 사업 역시 확장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과 재가암환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AI·IoT 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안동시는 시민의 일상 속에 건강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도시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사업을 지속 보완해 ‘건강도시 안동’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

동양대 공전영 교수, 지스타 2025 게임정책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동양대학교는 e스포츠학과 공전영 교수가 지스타 2025 게임정책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공 교수의 연구는 게임에서 e스포츠로 한국 게임의 문화·교육적 전환과 학교 e스포츠의 역할을 주제로 게임과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학문적·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이번 수상 논문은 공 교수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e스포츠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교육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공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교 e스포츠 프로그램 참여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학교 적응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행동 특성 역시 체계적인 e스포츠 교육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경쟁적 게임 플레이가 단순 오락적 소비를 넘어 학습 동기 향상, 규칙 준수, 협력, 문제 해결력, 멘탈 관리 등 교육적 요소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학교 e스포츠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 또래 관계 형성, 자존감 회복 등 청소년 발달 측면에서도 중요한 교육 모델임을 확인했다. 공전영 교수는 “게임을 금지하거나 통제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이제는 e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 역량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학업, 진로, 인성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앞으로도 학교 e스포츠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대학교 e스포츠학과는 수도권 유일의 e스포츠 전문인력양성 고등교육기관으로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4

점촌중앙로타리클럽, 1억 원 상당 세제(洗劑) 기탁

점촌중앙로타리클럽(회장 이용희)이 지난 20일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위생 향상을 위해 문경시 사회복지시설에 1억 원 상당의 세탁세제 5000개를 기탁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생활비 부담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어 실질적인 생활필수품 기탁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기탁된 세제는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지역 아동·노인 복지시설 등 꼭 도움이 필요한 계층과 기관에 순차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문경시는 “필수 생활용품 지원이 실제 가정의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A씨 “어르신들의 빨래 량은 많지만 세제 같은 생필품을 아끼다 보니 늘 부족하다. 이번 기탁은 시설 운영비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위생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진짜 지원”이라고 말했다. 한부모 가정 B씨 “세제는 늘 사야 하는데 은근히 지출이 크다. 아이 옷도 자주 빨아야 하는데, 이번 지원은 저 같은 가정에게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지역에서 이렇게 잊지 않고 챙겨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점촌중앙로타리클럽은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사업, 청소년 지원, 노후주택 수리,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에도 여러 분야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봉사단체’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용희 회장은 “우리의 나눔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닿는 실천 중심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로타리 정신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기탁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은 필요한 분들에게 신속하고 공정하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문경시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통합위임장’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

문경시가 지적 민원 분야의 고질적 불편을 해결한 ‘적극행정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가 주관한 ‘2025 지적업무 담당 코칭 교육’에서 문경시의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와 ‘통합위임장 제도’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 효율을 높인 대표적인 민원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문경시는 이번 발표에서 두 제도를 핵심 혁신사례로 소개했다. 복잡하고 비용 부담이 컸던 기존 지적 민원의 병목을 해소한 이들 제도는 “민원인이 먼저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경시의 토지분할허가 사전검토제는 민원인이 정식 절차에 들어가기 전, 분할 가능 여부를 먼저 검토해주는 제도다. 과도한 측량비 지출을 미리 차단하고, 불필요한 서류 제출과 행정 절차를 줄여주는 실질적 민원 보호 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 문경읍에서 토지 분할을 준비했던 A씨는 “이전에는 측량부터 하고 접수를 해야 했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으면 비용이 모두 낭비되는 구조였다”며 “사전검토제 덕분에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어 불안감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민원인이 업무 유형마다 서로 다른 위임장을 반복 작성해야 했던 기존 방식도 크게 개선됐다. 문경시는 여러 종류의 위임장을 하나의 표준 서식으로 묶은 통합위임장 제도를 도입해 민원인의 문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적 관련 업무를 자주 대행해 온 B씨는 “업무마다 위임장을 따로 받느라 민원인도 헷갈리고 대행자도 반복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는 한 장이면 끝나 간편해졌다”고 평가했다. 함영진 문경시 종합민원과장은 “작은 행정 실천도 시민에게는 큰 편의와 신뢰로 다가간다”며 “문경시는 앞으로도 적극행정·봉사행정·협업행정을 기반으로 민원 편의를 최우선에 둔 행정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도내 시군과 지적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안동시, 도청 신도시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생활형 문화공간 구축

안동시는 24일 경북도청 신도시에 생활형 문화공간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목재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목재의 활용·가치·역사 등을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설이지만 전국적으로 산간·외곽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접근성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안동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도시 중심부에 체험장을 배치한다. 해당 위치는 안동‧예천 생활권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며, 천년숲 산책로·검무산 등산로·근린공원 등 주변 녹지 자원과 연계한 산림·녹지문화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체험장은 복합커뮤니티시설 부지(풍천면 갈전리 1181번지)에 연면적 약 700㎡, 지상 1층 규모로 들어선다. 내부에는 △목공예체험실 △목재놀이방 △전시실 △체험장 등이 조성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안동시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은 지난 11월 경북도 전환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59억60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 뒤 내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윤 안동시 지방시대정책실장은 “동일 부지에 들어서는 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목재문화체험장이 신도시의 특색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아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

'청송백자에 담아보는 세계 요리' ⋯ 청송문화재단 체험형 요리 수업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윤경희)은 ‘청송백자에 담아보는 세계 요리’를 오는 12월 2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 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청송백자에 세계 각국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 담아보는 체험형 요리 수업은 남관생활문화센터 오픈키친에서 총 4회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만들기–이해하기–담기’로 이어지는 순환형 구성으로 각국의 조리법을 배우고 완성한 음식을 청송백자 라인(전통·정채·유채·선문 라인)에 직접 플레이팅하며 ‘지역 유산과 일상 문화 경험’을 결합하는 데 의미를 둔다. 수업은 메뉴 특성에 맞춘 백자 라인별 플레이팅을 통해 음식의 완성도와 그릇의 미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재단은 생활문화 활성화와 지역 정체성 확산을 목표로 군민이 청송백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로컬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에는 베트남식 닭반마리 쌀국수와 반쎄오, 일본식 오코노미야끼와 나가사키 짬뽕, 중식 메뉴인 중화 비빔밥과 꿔바로우, 이탈리아식 트러플 크림 감자 뇨끼와 홍합 스튜를 만든다. 수강생 모집은 24일부터 남관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https://namkwan.cctf.or.kr)에서 회차별 8명씩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위해 1인 1강좌 신청 원칙을 적용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윤경희 (재)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청송백자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장인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자 생활유산”이라며 “세계의 음식을 만들고 그 완성의 순간을 청송백자에 담아보는 이번 수업을 통해 군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뜻깊은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3

예천의 ‘천사 자매’, 용돈 모아 친구들 위해 장학금 기탁!

예천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윤가인(예천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동생 윤지인(예천동부초등학교 4학년) 학생 자매가 지난 21일, 예천군청을 직접 찾아 자신들의 용돈을 한 푼 두 푼 소중히 모은 30만 원을 예천군민장학회(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에 기탁하여 잔잔하고 깊은 감동을 주었다. 고사리손으로 일군 이 아름다운 나눔은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하고 있다. 이번 기부의 배경에는 두 자매의 맑고 고운 심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매는 평소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용돈을 아끼고 아껴 사용하며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소중한 용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심하며, 어른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용감하고 아름다운 실천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용돈을 모으는 동안 내내 “우리 또래 친구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예쁜 바람을 간직했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직접 사랑을 실천한 두 자매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김학동 이사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돕는 마음을 실천해준 윤가인, 윤지인 두 학생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김 이사장은 “이들 자매의 아름다운 선행은 우리 예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나눔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예천군민장학회는 이번 자매의 기부를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군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가인, 윤지인 자매의 순수한 마음과 행동은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두 학생의 고귀한 뜻이 예천의 모든 친구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되고, 더욱 밝고 희망찬 예천의 미래를 만드는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3

안동시, 2026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개 모집

안동시가 2026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구성을 위해 지역 공급업체 공개 모집에 나섰다. 기부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지역 농가·기업의 매출 확대를 이끌어 기부제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안동시에 사업장과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답례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업체다. 시는 특정 품목을 지정하는 대신 공급업체가 직접 답례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참여 폭을 넓혔다. 공고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신청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심사와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에 제공할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 등록을 마친 뒤 다음 해 1월부터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공급하게 된다. 안동시는 그간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답례품을 발굴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여 왔으며, 올해 역시 더 많은 지역 농가·기업이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정철 안동시 농촌경제진흥과장은 “선정된 답례품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기부자의 선호를 반영하겠다”며 “안동의 매력을 담은 특색 있는 답례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3

식품명인 초산정 한상준 대표 예천군 특산품 ‘전통발효식초 초산정’, 경주 APEC서 전통발효식초 시연

예천군 용궁면 소재 대한민국 전통발효식초 전문 기업인 초산정(대표 한상준, 식품명인 제94호)이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전통 식문화 시연 및 체험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발효 문화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초산정은 이 행사를 통해 세계 각국 기업인과 외교사절단에게 한국 발효 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 초산정의 대표 상품들은 APEC 경제 전시장 내 경북 K-Food 홍보관에 전시되어 큰 관심을 모았고, 한상준 대표는 전통 한복 차림으로 참석하여 현미식초를 포함한 전통발효식초 제조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발효의 원리, 한국 전통 누룩의 역할, 그리고 땅속 항아리에서 장기간 숙성하는 전통 방식의 중요성을 상세히 설명하며, 한국 전통 발효문화의 깊이와 철학을 세계 관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방문하여 초산정의 전통발효식품 시연을 관람하고, 3년간 숙성된 부드러운 전통발효식초를 시음하며 깊이 감탄했다. 국무총리의 찬사는 초산정의 기술력과 품질이 국가적인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초산정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식품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초산정 한상준 대표는 “이번 APEC 참가는 초산정이 한국의 전통 발효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인 순간이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을 지키고 자연의 기다림을 소중히 여기며, 성실하게 최고의 전통발효식초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3

영주시, 2026년도 본예산 1조 1070억원 편성

영주시는 1조 1070억원 규모의 2026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올해 본예산보다 50억원, 0.45%가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80억원 증가한 1조 60억원, 특별회계는 30억원이 감소한 1010억원이다. 2026년도 예산안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 지원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일반회계 예산 편성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3012억 원으로 29.9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림해양수산 1590억원 15.81%, 환경 733억원 7.29%, 문화 및 관광 723억원 7.19%, 국토 및 지역개발 704억원 7.01%, 교통 및 물류에 658억원 6.55%을 편성했다. 주요사업은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47억원, 스포츠컴플렉스 조성 32억원, 서천 수변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 26억원, 영주호 관광 순환 보행교 조성사업 30억원, 영주호 유료 낚시터 조성사업 10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158억원, 휴천2동 뉴빌리지사업 36억원,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21억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 29억원,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 지원 73억원, 청년농업인 허브센터 구축 22억원이다. 또, 영주사랑 상품권 할인 보전 50억원,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구입 지원 17억원, 남산육교 보수보강공사 25억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200억원, 더이음어울림센터 조성 20억원, 우곡천 하천재해예방사업 30억원, 상망2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0억원, 영주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11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3

안동시 산불 회복 딛고 미래도시 힘찬 도약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도시 전체가 멈춰 섰던 안동은 불과 몇 달 만에 회복을 넘어 미래 전략을 가동하며 한 해의 서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재난으로 시작된 한 해가 생활 개선, 문화·관광 성장, 미래 산업 기반 구축으로 이어지며 결과적으로 도시의 방향이 달라진 시기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지난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큰 반향을 얻은 현안은 단연 산불 피해 극복이었다.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북동부 지역으로 확산된 산불 이후 시는 이재민 주거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자원봉사 활동이 지속되면서 공동체가 도시를 다시 일으킨 경험은 많은 공직자들에게 올해 가장 강렬하게 남은 장면으로 꼽혔다. 생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도 상위권을 채웠다. 15년 만에 완성된 국도대체우회도로는 도심 교통 체계를 바꾸는 분기점이 됐고, 탈춤공원 앞 강변에 조성된 ‘물속 걷는 길’과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조치 역시 시민과 지역 상권 모두가 피부로 느낀 성과로 평가됐다. 문화·관광 분야의 상승세도 확연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60만 명 방문, 안동 수페스타 18만 6000명 기록,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른 안동소주·안동찜닭 등은 안동의 문화·관광·미식 콘텐츠가 도시 경쟁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 해 동안 도시의 미래 기반을 다지는 성과도 이어졌다.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최종 선정,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국립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으로 출범한 국립경국대학교 등이 대표 사례다. 문화·연구·교육·산업이 맞물리는 플랫폼 구축이 가시화되며 개별 사업을 넘어 장기 전략의 틀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의 변화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만든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겪고 극복해 온 시간의 결과”라며 “내년에는 복구와 성장의 흐름을 시민 생활 속 체감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3

경북항공고, 국가기술자격 취득 전국 최우수학교 선정

경북 영주시에 있는 경북항공고등학교가 2025년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학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학교의 체계적인 실무 중심 교육과 항공정비 전문 인재 양성 시스템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은 성과다. 특히 서기훈(3학년) 군은 국가기술자격 우수학생으로 선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 선정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전국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자격취득률, 현장 적응도, 교육과정 운영, 학생 역량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최우수 기관 선정은 각 시·도에서 1개교에만 주어지는 최고 등급이다. 경북항공고는 5년간 산업기사·기능사 등의 자격 취득률 경상북도 1위,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학생에 선정된 서기훈 학생은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는 항공기 구조나 전기·전자 시스템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도와준 덕분에 자격증 준비를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은 기술을 배우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 항공정비사가 되고 싶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동호 교사는 “학생들이 항공정비 기술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실습 환경, 교재, 평가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왔다”며 “자격증 하나를 따기 위해 학생들이 방과 후와 주말 시간을 투자해 노력한 만큼 그 성과가 이렇게 큰 상으로 돌아와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환 교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학교의 전문 교육 체계와 교사들의 열정,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모두 합쳐진 결과”라며“학생들이 미래 항공산업 현장에서 자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수준 높은 실무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항공산업의 발전에 맞춰 차세대 항공정비사를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3

문경시, 지자체 홍보대상서 2관왕 ‘영예’

문경시는 21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 시상식에서 안전관리부문 대상과 홍보대사대상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1회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두 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홍보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안전관리부문에서는 경북소방장비기술원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홍보대사대상 특별상에는 가수 박서진이 이름을 올렸다. 두 부문 동시 수상은 문경시가 제작 또는 협력한 미디어 콘텐츠의 기획력과 완성도, 그리고 지역 이미지 제고 효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은 (사)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안전·축제·관광 등 다양한 행정 분야 홍보 콘텐츠를 평가해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지며 지자체 홍보력을 겨루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시는 지난해 종합대상에 이어 올해도 주요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혁신적 홍보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 도시로서의 브랜드뿐 아니라 ‘찾아오고 싶은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년 연속 수상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경시만의 매력과 정서를 담은 고품질 홍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전국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경읍에 거주하는 김모 씨(46)는 “요즘 문경 관련 영상이나 콘텐츠가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이번 수상은 시가 변화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은 것 같아 시민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점촌동 주민 이모 씨(33)는 “가수 박서진이 홍보대사 특별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이 문경을 관심 있게 볼 것 같다”며 “홍보가 잘 되면 관광객도 늘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3

문경시, 2026년 본예산 1조 550억 원 편성… “미래 성장·공약 완수에 집중”

문경시가 2026년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200억 원(1.93%) 늘어난 1조 5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9525억 원, 특별회계는 1025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번 예산안에 민선 8기 공약 이행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을 대폭 반영했다. 부채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세입 확충에도 힘쓴 결과, 국·도비 보조금은 전년보다 308억 원(11.2%) 증가했다. 특히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단산터널 개설 등 대규모 사업의 국·도비 확보로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주요 공약·현안 사업에는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98억 원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142억 원 △단산터널 개설 96억 원 △폐광지역 관광자원 개발 40억 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2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주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복지·교육 분야에는 △문경시장학회 출연금 23억 원 △아동 꿈키움 바우처 4억 원 △출산장려금 13억 원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원 15억 1400만 원 등을 편성해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확대했다.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지역의 주력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과수산업 지원 97억 6000만 원 △오미자산업 육성 21억 3000만 원 △축산 기자재 지원 38억 원 △문경 약돌축산물 육가공체험 교육시설 조성 17억 5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시 자체 농·축산업 보조금도 전년보다 21억 원 늘렸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무료화 32억 원 △비수익노선 지원 72억 원 △공공형 택시 사업 17억 원 등을 포함해 대중교통 운영과 시민 이동권 보장을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상품권 운영 48억 원 △신용보증재단 출연금 7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 15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6억 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스포츠 도시 조성을 목표로 △체육대회 지원 52억 원 △실내테니스 경기장 건립 49억 5000만 원 △매봉 국민체육센터 건립 16억 원 △파크골프장 조성 44억 원 등 체육 인프라 확충 예산도 담았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26년 예산은 민선 8기의 성과를 완성하고 문경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배분해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 개회하는 제289회 문경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3

국제라이온스협회 청송애플라이온스클럽 창립

국제라이온스협회 청송 라이온스클럽이 그동안 침체돼 왔던 회원상호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20일 청송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연회장에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청송애플라이온스클럽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헌정전수식 및 권영호(59) 초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창립식은 53년의 역사를 가진 청송라이온스클럽의 전통 계승과 지역 봉사와 함께 발 빠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 청송애플라이온스클럽은 이날 헌정인증서를 수여받아 국제라이온스협회 정식 클럽으로 인준됐고, 권영호 초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한 몸이 되어 향후 지역 봉사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권영호 초대 회장은 “청송이라는 아름다운 고장에서 봉사 정신을 잇는다는 것은 큰 영예이자 책임”이라며 “청송라이온스클럽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클럽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온스클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봉사단체로,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는 기본 이념 아래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1

안동병원 신규간호사 채용서 ‘대면 면접 전면 폐지’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에서 기존의 대면 면접을 전면 폐지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심층 서류심사 체계’를 시범 도입한다. 안동병원은 의료기관 채용에서 대면 면접을 불가피한 특수 상황이 아닌 일반 채용 과정에서 전면 생략하는 것은 사실상 최초 사례로, 채용 방식의 혁신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평가의 객관성 확보’와 ‘사회적 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21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간호사 지원자는 약 16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안동 외 지역 거주자가 1384명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했다. 병원 측은 이런 대규모 지원 구조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교통·숙박·식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평가 방식을 마련할 필요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원자의 88% 이상이 타 지역 거주자임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청년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 면접 전형의 경우 표준화된 답변이나 기계적인 코칭 등 비본질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고, 외모나 이미지에 따른 편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를 고려했다. 이에 안동병원은 ‘심층 서류평가’를 통해 지원자가 제출한 공식적으로 검증 가능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강점과 병원 기여 가능성을 정량적이고 근거 기반으로 확인하여, 오직 지원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제출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재단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채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별도의 상대가치 기준과 평가지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운영할 방침이다. 강신홍 이사장은 “지원자의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층 서류평가를 시범 도입하게 됐다”며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에 우선 적용한 뒤 효과성을 검증해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가톨릭상지대 외식창업조리과, 국제 요리예술 경연대회서 전원 메달 획득

가톨릭상지대 외식창업조리과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FHC 국제 요리예술 경연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증명했다. 21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약 1500명의 요리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가톨릭상지대는 출전 학생 전원이 수상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참가자는 65세 김정자 씨였다. 최고령 출전자임에도 불구하고 ‘금상’을 수상하며 현지 관계자와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 씨는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한 도전이었지만 교수님들의 체계적인 지도와 학과의 실습 환경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식창업조리과는 김정자 씨의 금상 외에도 은상 8명, 동상 14명을 배출하며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학과의 실무 중심 교육, 대회 대비 맞춤 지도, 창의 메뉴 개발 프로그램 등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차호철 총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교수진의 헌신이 이룬 값진 성과로 학생들의 잠재력이 세계 대회에서 증명된 만큼, 지속적인 글로벌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가톨릭상지대 외식창업조리과가 지역을 넘어 세계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가톨릭상지대 외식창업조리과는 현재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과는 조리전문가, 글로벌 셰프, 외식창업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실무 중심 교육과 창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소재 고등학교 출신자에게는 ‘온누리 100% 장학금’을 지원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21

안동시, 2026년 예산 1조6640억 원… “재도약 골든타임 잡겠다”

안동시는 2026년도 본예산을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582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시는 이를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 미래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재도약의 골든타임’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대형 산불 이후의 회복력 강화다. 시는 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투입해 임하면 추목·중마지구 마을 단위 복구재생(64억 원)과 산불 피해 복구조림(70억 원) 등 본격적인 항구 복구 작업을 예산에 담았다. 저출생 대응과 보육환경 개선도 크게 확대한 분야다. 영유아 보육료(158억 원), 아동수당(90억 원), 아이돌봄 지원(65억 원) 등 기본 사업 외에, 보육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1세까지 확대해 28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도 포함됐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실었다. K-U시티 프로젝트에 108억 원, 공공형 지식산업센터에 68억 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에 20억 원이 반영됐다. 안동 바이오·백신 산업 육성과 도시혁신 정책을 본격 궤도에 올리기 위한 기반 투자다. 안동시는 침체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회복 효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을 촘촘하게 구성했다. 안동사랑상품권 할인 보전금 100억 원을 비롯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금 34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금 16억 원 등을 배정해 체감 가능한 지원을 강화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문화도시 조성(80억 원), 제64회 경북도민체전 개최(72억 원), 고산서원 주변 관광자원 개발(34억 원) 등을 반영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했다.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금소지방정원(30억 원), 낙동공원(30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10억 원) 등 자연친화형 도시 전략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분야별 예산 비중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4617억 원(30.6%)으로 가장 크다. 기초연금 1336억 원, 생계급여 549억 원, 노인일자리 228억 원 등이 포함되며 전년보다 407억 원 증가했다. 농업 분야는 2268억 원(15.0%)으로, 농작물 재해보험(115억 원)과 농어민수당(102억 원)이 핵심을 이룬다. 이어 문화·관광 1565억 원(10.4%), 국토·지역개발 1094억 원(7.2%), 산업·중소기업 852억 원(5.6%), 환경 806억 원(5.3%), 교통·물류 705억 원(4.7%) 순으로 배분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김호석 안동시의원 “안동에 피지컬 AI 퓨처센터 세우자”

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이 전통문화와 첨단 로봇기술을 결합한 ‘안동 피지컬 AI 퓨처센터(가칭)’ 조성을 제안하며 안동의 미래 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제263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세계는 이미 피지컬 AI 시대로 이동했다”며 “생성형 AI를 넘어 인간과 협업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제조 경쟁력과 안동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유교문화 자산을 결합하면 “가장 전통적인 도시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구상한 퓨처센터는 체험·전시·교육·산업 기능을 한데 모은 복합형 공간으로, 휴머노이드 체험, 미래 생활기술, 산업용 로봇, 전통·AI 융합 콘텐츠 등을 담는 구조다. 국비 확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대규모 AI 예산과 동북권 균형발전 필요성을 근거로 “안동이 전통–첨단 융합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시공간 임대, 교육 연계, 입장료 수익 등을 통한 자립형 운영 모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센터 조성은 가족 단위 관광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첨단 산업 유치 기반 마련 등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10년 후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며 “안동은 전통을 지키면서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안동시, 내년도 시정 방향 발표…민선 8기 3년 성과 공개

안동시가 지난 20일 열린 제263회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내년도 시정 방향과 민선 8기 3년 성과를 공개하고, 내년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올해 산불 피해를 언급하며 “삶터가 잿더미로 변했지만 시민의 연대와 전국의 지원 덕분에 다시 희망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대응 과정에서 확인된 공동체 기반을 토대로 내년 시정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공약 이행률 7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SA) 등급을 받았고,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재정 규모는 2조 원대로 확대됐으며, 국·도비 9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주요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과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백신도시 안동’의 산업 기반이 가시화됐다.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계기로 70개국 1000여 명의 해외 경제인이 방문해 1200억 원 규모 계약이 이뤄지는 등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도 확장됐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6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낙동강변 ‘맨발로 룰루랄라’와 ‘물속 걷는 길’이 새로운 관광 동선으로 정착했고,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와 보훈회관 신축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됐다.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내년 시정 방향은 △안전 △평생복지 △신성장 경제 △문화·관광 △정원 △스마트 농업 등 여섯 분야로 제시됐다. 침수지역 정비, 임대주택 공급, 출산·양육 지원 강화, 청년 자산·주거 프로그램, 경로당 기능 전환 등 세대별 정책이 포함된다. 바이오·헴프 산업 육성, 철도부지 문화공간 조성, 지방정원·도시숲 확대, 스마트빌리지와 농식품 수출 확대도 역점 추진된다. 내년도 예산은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복지·보건·문화 등 삶의 질 분야에, 30%대는 농업·산업·교통 등 경제 기반 확충에 배분해 ‘안전·미래 성장’ 중심의 재정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경기 침체와 산불 속에서도 우리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꿨다”며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도시의 미래를 움직인다.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계속 달리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정복순 안동시의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안동이 계승해야 할 세계 유산”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지난 20일 제263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1402년 제작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강리도)’의 가치와 안동 출신 학자들의 역할을 조명하며 “안동이 이를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리도는 동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 중 하나로, 조선이 대항해 시대 이전에 이미 세계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증거”라며 “지도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희망봉, 사하라사막, 나일강 등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광범위한 지리 정보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도 제작을 주도한 김사형과 발문을 쓴 권근 등 안동 출신 학자들의 기여를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와 아랍의 지도를 비교해 새롭게 제작한 것으로, 조선이 세계 지식을 재구성할 역량을 갖춘 문화국가였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강리도는 교과서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는 물론 스미소니언·유네스코 출판물에도 소개될 만큼 국제적 평가가 높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그 가치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안동시가 향후 복원·전시·교육 콘텐츠 개발, 국제포럼 개최, 지역 연구기관 협력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선이 세계를 그렸다면, 이제는 안동이 그 정신을 이어받을 때”라며 “K-컬처 시대에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매개로 안동이 세계와 소통하는 지식·문화 도시로 다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송현초 통학로 위험 누적… 보행자 우선 안전체계 서둘러야”

안동시의회에서 송현초등학교 일대 통학환경을 전면 재점검하고 보행자 우선의 안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내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보도 단절과 불법주정차 등 구조적 위험이 누적돼 있어, 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여주희 안동시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송현초는 919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규모 학교지만, 후문 주변의 협소 도로와 보도 단절, 무신호 횡단, 상습 불법주정차가 겹쳐 통학길이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문 앞 보행육교는 노후화로 이용률이 낮아 보행 동선 자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안전정책의 관점이 ‘사고 이후 복구’가 아니라 ‘사전 예방’에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차혼용구간의 특성을 고려하면 보행전용구간의 시인성을 높이고, 차량 속도를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현실적 안전조치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개선 과제로 △보행전용구간 시인성 강화 및 옐로카펫 등 감속시설 설치 △불법주정차와 개인형 이동수단(PM) 정비를 통한 보행공간 확보 △노후 보행육교의 생활형 재생 등을 제안했다. 여 의원은 “아이들의 통학길은 도시가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공공재”라며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금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은 특정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지역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끝으로 집행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며 “송현초 통학환경 개선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안동 탄소중립 계획, 발전소 배출 빠져 실효성 없다”

안동시의회에서 안동시 탄소중립 정책의 근본적 허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안동시가 수립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지역 내 최대 배출원인 복합화력발전소의 배출량을 감축 계획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순중 안동시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63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말하면서 현실적인 배출 구조를 외면한 계획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며 안동시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동시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55만t인데, 건설 중인 복합화력발전소 2호기 단일 배출량만 이미 156만t으로 추정된다. 기존 1호기 배출량도 약 66만t으로 추정돼 두 시설의 총배출량이 시 전체 연간 배출량을 크게 웃돈다. 그럼에도 안동시 기본계획에는 이 배출 규모가 감축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어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환경부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지자체의 관리권한 밖 시설이라도 감축이 가능하다면 계획에 포함할 수 있다”며 발전소 배출량을 반영한 현실적 전략 수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형 산불로 숲이 소실되면서 탄소흡수원이 감소한 상황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짚었다. 김 의원은 발전소 배출량의 기본계획 반영, 2호기 가동 시 감축목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탄소중립 영향평가, 발전소 운영사와의 감축협약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 “2호기 건설의 적정성과 행정절차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시정질문과 5분 발언을 통해 발전소 증설 문제와 온실가스 배출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그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지역 생존의 문제”라며 “실천 가능한 계획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1

제19회 청송사과축제 '한우굼터' 큰 호응

청송영양축협(조합장 황대규)이 지난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 운영한 ‘한우굼터’식당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사과축제에서 청송영양축협은 지역 축산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를 직접 도축 및 공급해 품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 풍성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축제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축제기간 중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농협중앙회경북본부장·청송군지부장, 관내 농협장들이 한우굼터를 방문해 운영상황을 둘러보고 축협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축제관계자들도 “품질 좋은 지역 한우를 축제장에서도 즐길 수 있어서 청송의 농축산물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또 가족단위로 이곳 한우굼터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축협에서 운영해서 믿고 먹을 수 있었는데 청송 한우가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고 즐거워 했다. 이 밖에도 방문객마다 청송 한우의 높은 품질과 축협의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고 주요 관계자들도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다고도 했다. 황대규 조합장은 “지역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한우를 직접 도축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며 “청송군수님과 농협 관계자분들의 방문과 격려에 큰 힘이 됐고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9회째를 맞은 청송사과축제는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온라인 축제를 병행해 320만 명이 찾는 대규모 축제로서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