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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 인삼박물관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

영주 인삼박물관이 우수 운영기관으로 인증됐다. 이번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에서 얻은 결과다. 영주인삼박불관은 이번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설립 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절성,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시행 실적, 공적 책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소장품 관리와 연구, 어린이·청소년·성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체계적인 운영계획 수립과 운영의 적정성, 적정한 조직과 인력 관리·안전한 시설 관리 등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매 3년의 주기로 전국 공립박물관의 운영 수준과 공공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우수 운영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영주 인삼박물관은 2013년 개관해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인삼박물관은 인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공간, 웰빙과 건강의 필수 요소로 인삼과 다양한 약초 소개, 인삼 및 약초를 소재로 한 체험 활동, 풍기인삼의 효능을 직접 경험해 보는 공간, 일상생활 속에서 배우는 건강 교육관 역할을 위해 개관했다. 영주 인삼박물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예산 113억원을 투입돼 조성됐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87.36㎡ 규모로 수장고, 다목적실, 영상실, 상징 홀, 기획전시실, 강당, 강의실, 사무실, 상설전시실, 웰빙문화관, 인삼전시관, 뮤지업샾 등 시설과 부대시설로 인삼조형물, 조경, 광장, 인삼설화 테마공원 및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인삼박물관 김은순 팀장은 “박물관 운영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직원 모두의 성과”라며"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유익한 전시,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의 거점기관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6

예천군, 울릉크루즈(주)와 군민 관광복지 증진 업무협약 체결

예천군은 26일 울릉크루즈(주)(대표이사 조현덕)와 상호 관광교류 및 군민 관광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릉크루즈(주)는 울릉도-독도-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사로, 매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내륙지역인 예천군과 해양관광지 울릉도 간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예천군민은 울릉크루즈 여객선 이용 요금 최대 20% 할인 및 패키지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울릉크루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선내에 예천군의 주요 관광지와 주요 축제 정보를 홍보하며 관광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예천군민은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울릉도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울릉크루즈는 예천을 비롯한 경북 내륙 지역 관광객 유치 확대라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군민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었으며, 예천의 관광명소와 축제를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6

안동 관광 회복 넘어 확장 ⋯ 지속가능 관광 기반 강화

산불로 얼어붙었던 안동 관광이 올해 회복세를 넘어 축제·미식·MICE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며 변화의 기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동시는 26일 올해 추진한 주요 관광 성과를 공개하며, 회복 과정에서 마련한 정책들이 이러한 확장 흐름을 뒷받침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3월 산불 이후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리기 위해 시는 여행 기부 캠페인과 소비 회복 이벤트 등을 통해 분위기 회복에 나섰다. 시민 참여형 ‘다시, 안동 ON’ 캠페인에는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초기 회복세를 이끌었다. 축제는 친환경 운영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암산얼음축제와 수페스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탈춤페스티벌은 다회용기 회수율 99%를 기록하며 친환경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두 축제에는 17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축제 수요도 확실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전통주·전통음식 기반의 ‘K-미식벨트’ 사업도 안동 관광의 확장 흐름을 견인했다.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은 매회 조기 마감됐고, 지역 음식 체험 역시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의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 선정은 지역 미식 브랜드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안동은 ‘2025 SRT 어워드’ 10대 도시에 포함되며 관광·미식 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관광 노출 확대 전략도 속도를 냈다. 수도권 안테나숍 운영, 쿠팡트래블 협업, 울릉크루즈와의 관광 교류 확대 등이 이뤄졌고, 방송·예능 촬영지로도 주목받으며 대중적 관심이 커졌다. 국제회의 유치 증가로 MICE 기반도 확장돼 지역경제 파급력도 높아졌다. 안동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속가능 관광 △사계절 체류형 관광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관광형 MICE 육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정 안동시 관광정책과장은 “올해 안동 관광은 위기에서 출발해 확장으로 이어진 흐름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더 튼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6

문경 오미자 에이드, ‘읍천리382’ 전국 200개 매장에서 만난다

문경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체계 구축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판매촉진 생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전국 브랜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읍천리382’는 경북 경산 자인면 읍천리에서 시작해 로컬 농산물 기반 음료·디저트를 선보이며 성장한 카페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보규 대표는 “문경 오미자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프리미엄 산지 브랜드”라며 “이달 말 전국 매장에서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출시해 오미자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읍천리382는 지역 농산물 기반 메뉴 개발, 가공상품 공동개발, 브랜드 마케팅, 산지 직거래 확대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가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층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와 지역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 오미자는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 산지이자, 전국 최초로 오미자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지역의 핵심 브랜드 농산물이다. 문경의 깊은 산과 일교차 큰 기후, 화강암 지질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더해져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5미(五味)’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나는 오미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경 오미자는 색이 선명하고 향이 진해 가공 제품과 음료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과 프리미엄 과채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져 ‘문경=오미자 본고장’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문경 오미자 에이드’는 이러한 산지의 강점을 그대로 담은 메뉴로, 산지 직송 원료를 활용해 풍미와 색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지역 기반 시그니처 메뉴’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문경 오미자는 단순한 음료 출시를 넘어선다. 산지 직거래 구조로 농가 소득 안정화를 가져 올 수 있고, 오미자 청·에이드·발효제품·기능성 제품 등으로 확장돼 2·3차 산업 활성화와 프랜차이즈 유통망 기반 전국 소비자 인지도 확대 등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문경 도심 성탄트리 불 밝혀

성탄절을 한 달 앞둔 겨울밤, 문경의 도심이 따뜻한 빛으로 물들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은석)는 25일 모전공원 광장에서 ‘2025년 시민화합 성탄트리 점등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성탄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관내 기독교 성도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찬양, 성경 봉독과 기도, 내빈 축사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설치된 성탄트리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마음을 밝히는 상징물로서, 내년 1월까지 문경의 겨울밤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점등식의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 순간도 있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200만 원을 문경시에 전달하며, ‘나눔이 빛을 완성한다’는 성탄 메시지가 현장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문은석 회장은 “성탄의 기쁨을 시민 모두와 나누고 희망의 불빛이 문경 곳곳을 밝히길 바란다”며 “올해 점등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성탄트리의 따뜻한 빛이 사랑과 화합의 상징이 되어, 시민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에도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밝혀진 문경의 성탄트리는 추운 겨울을 녹이는 시민 화합의 불빛으로, 희망찬 2026년 새해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영주시 별별프렌즈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30선 선정

영주시가 개발한 관광특화 캐릭터 별별프렌즈가 25일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 3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창의적인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릭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는 디지털조선일보가 주최, 캐릭터 본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산업·공공기관·지자체 분야에서 우수 캐릭터 30개를 선정해 시상한다. 영주시의 별별프렌즈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으로 추진된 안빈낙도(安賓樂都) 관광브랜드 개발사업 속에서 탄생했다. 안빈낙도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가난할 빈(貧)이 아닌 손님 빈(賓)을 사용해 손님을 편안히 맞이하고 즐겁게 머무르게 하는 도시를 뜻한다. 별별프렌즈는 선비문화를 상징하는 갓, 영주의 자연환경을 나타내는 나뭇잎, 도시 곳곳의 매력을 별빛처럼 확산시키는 별 모티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영주의 전통과 자연,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브랜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캐릭터 영주선비와 영주도령은 선비의 고장 영주를 대표하며 배움과 예절, 여유의 미덕을 전한다. 소백이는 소백산의 정기와 자연치유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부석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의 정신과 품격을 담았다. 별이는 영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 요정으로 도시의 감성과 희망을 상징한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굿즈 개발, 관광 콘텐츠 확장, 국내외 홍보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혀 지역 관광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별별프랜즈 캐릭터는 영주시에서 열리는 축제, SNS, 관광 홍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주를 알리는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5

영주지역 빈 점포 증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 호소

영주 지역의 빈 점포가 증가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때 영주의 대표 상권이던 원도심 영주동 ‘문화의 거리’도 빈 점포가 눈에 띄게 늘었고, 신도시 가흥택지지구 역시 곳곳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상권 침체가 뚜렷하다. 의류업을 운영하는 A모(57)씨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 임대료는 오히려 올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인건비 부담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쓰지 못하고 가족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도시에서 요식업을 하는 L모(42)씨는 “새로운 상권을 기대하고 창업했지만 예상보다 매출이 낮아 대출 상환도 버겁다”고 토로했다. 오랜 기간 식당을 운영한 K모(60)씨 역시 “최근 몇 년처럼 심한 불경기는 처음”이라며 “상경기 회복이 쉽지 않아 소상공인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 지역 최근 3년간 일반·휴게음식점의 신규·폐업 현황을 보면 경기 흐름이 뚜렷하다. 일반음식점은 △2023년 신규 140곳·폐업 116곳 △2024년 신규 132곳·폐업 99곳 △2025년 현재 신규 98곳·폐업 67곳이며, 휴게음식점은 △2023년 신규 65곳·폐업 43곳 △2024년 신규 99곳·폐업 46곳 △2025년 현재 신규 51곳·폐업 29곳으로 집계됐다. 영주시는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며, 그중 하나가 영주사랑상품권 발행이다. 영주사랑상품권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액이 896억원, 올해 11월 현재 1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24억원 대비 약 176억원 증가했다. 할인 혜택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며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도심 문화의 거리는 환경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상인들은 사업 완료 후 상권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5

문경시 노사정 문경새재에서 한마음대회 가져

한국노총 문경시협의회(의장 최석진)는 지난 22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노사정 한마음대회’를 열고 노동 현장 안정과 지역 사회 상생의 미래를 함께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노동자–기업–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지역 대표 노사정 축제로, 올해 역시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개회식에서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모범근로자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수상자들은 제조업·운수업·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속과 성실성, 노사협력 기여도 등을 인정받았다. 모범근로자 김모 씨는 “힘든 시기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이번 표창은 제게 주는 상이 아니라 우리 현장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 A씨는 “노사 간 신뢰가 쌓여야 기업 경쟁력이 생긴다. 문경에서는 이런 상생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후 진행된 노래자랑과 문경새재 등반대회에서는 근로자와 기업 임직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직급과 소속을 내려놓고 어울렸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올해 가장 활력이 넘치는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최석진 의장은 “한마음대회가 11회째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문경시와 기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며, “노동 현안 해결,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정이 함께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신현국 문경시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준 덕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늘 행사가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노사 간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문경의 발전은 결국 사람과 현장이 만드는 것이며, 노사정이 함께 뭉칠 때 지역사회가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시니어클럽 ‘2025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전국 대상

문경시 노인 일자리 정책의 중추 기관인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또 한 번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 ‘2025년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우수사업단 및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안전 조치가 아니라 평소 문경시니어클럽이 보여 온 전문적 운영, 현장 중심 행정,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현장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정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동 장소에서 사고 발생 시 소방서·행정기관과 즉각 연결되는 ‘즉시 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락망 정비,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문경시니어클럽이 직접 마련해 운영, “전국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실전형 대응체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장을 기준으로 한 ‘활동 장소 관리대장’ 운영해 작업 환경·위험 요소·동선·출입 경로를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위험 등급 평가 후 개선까지 추적 관리함으로써 ‘장소별 맞춤형 안전관리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 기반 정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활동 장소 좌표를 정밀 공유해 활동 중인 어르신들의 위치·환경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 담당 안전관리자가 즉각 접근 가능한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스마트 기반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의 선도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든 시스템은 문경시니어클럽이 수년간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 조직력, 현장 대응 능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평가된다. 옥정수 관장은 “이번 대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평소부터 유지해 온 현장 중심·예방 중심 운영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운영과 안전관리에서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이라며, “대상을 계기로 문경 노인 일자리의 품질 높이기에 더욱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 기관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점검, ‘현장 보고·즉시 개선’의 운영 문화,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유관기관 협업 시스템을 갖춘 종합형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구축한 전국 수준의 운영 시스템과 안전관리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일이며, 앞으로 문경시 전체 노인 일자리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 ‘단디마을학교’, KBS대구 다큐 촬영

문경미래교육지구 오미마을학교 중 하나인 ‘단디마을학교’가 지난 21일, KBS대구 대표 미니 다큐멘터리 ‘지역의 사생활 리턴즈’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12월 19일 저녁 8시 방영될 이번 다큐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주제로, 작지만 강한 지역 공동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경북의 많은 농촌 학교들이 저출생으로 분교·미니학교화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문경의 단디마을학교는 공동체의 힘으로 기적 같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단디마을학교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성당에서 운영하다 문 닫은 ‘새재유치원’에 들어 있다. 이곳에 다시 엄마들이 직접 공동육아 공간을 꾸리고, 마을 어르신들이 교육 활동을 돕는 등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실천이 살아 있는 현장이다. 이번 다큐의 소제목 또한 ‘우리 엄마가 선생님–문경 단디마을학교’로 정해져, 주민 주도의 자발적 활동이 핵심 메시지로 담겼다. 마을학교 운영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우리 손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아이 때문에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고, 어른들도 웃음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단디마을학교가 가진 참여·보살핌·연대의 가치가 농촌 소멸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마을과 학교, 부모와 어르신이 함께 만든 교육 생태계는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학교 공동체 모델로 소개될 전망이다. 또 한 마을 어르신은 “예전처럼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게 참 좋다.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촬영 현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마을의 미래이자 학교의 미래는 바로 아이들”이라며 “이번 다큐 촬영이 문경 미래교육지구가 추진하는 마을학교 운동을 널리 알리고, 지역 교육이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의 단디마을학교가 보여주는 ‘작은 학교’의 가능성이, 이번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영주시의회 전풍림·손성호 의원 5분 자유발언

영주시의회 전풍림 의원은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가정 내에서 올바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지적하고 관리 대책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풍림 의원은 “의약품은 올바르게 사용되면 건강을 지키는 약(藥)이지만 사용 후 방치되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독(毒)이 될 수 있다”며 “여전히 많은 시민이 종량제 봉투, 싱크대, 변기 등을 통해 잘못된 방법으로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올해 도비를 포함해 36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국, 보건소, 경로당, 행정복지센터 등 250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운영 중이지만 수거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 의원은 문제 해결 방안으로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시 접근성과 효율적인 회수 체계 구축, 폐의약품의 위험성과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한 적극적 홍보,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 영주시 실정에 맞는 폐의약품 관리 조례 제정을 통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손성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반려식물 가꾸기가 정서적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반려식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반려식물 보급과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도입, 학교, 복지시설, 경로당 등에서 세대별 반려식물 체험행사와 캠페인 정례화, 지역 농가와 연계한 영주시만의 반려식물 브랜드 개발, 청년층을 위한 스마트팜 창업 지원과 노년층을 위한 관리형 원예교육 운영, 정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실태조사와 피드백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손성호 의원은 “반려식물은 시민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생활 속 친구이자 도시의 숨결”이라며 “영주시가 반려식물 기르기 문화를 선도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작은 자연과 교감하는 녹색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5

경북 1인 가구 45만명 돌파… 역대 최대

경북의 1인 가구가 처음으로 45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38.9%가 1인 가구로 집계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고령층 독거 확대가 지역 돌봄 체계의 부담도 키우고 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45만7153명으로 전년(44만4108명) 보다 1만3045명(2.9%) 증가했다. 경북의 1인 가구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줄어든 적 없이 해마다 늘어나 최근 10년 동안 13만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했을때 모든 연령층에서 1인 가구가 절대적으로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층은 10만527명에서 12만2719명으로22.1% 증가했고, 60~69세는 6만8983명에서 9만937명으로 31.8% 늘었다. 중년층도 50~59세가 6만2868명에서 7만2509명으로 15.3%, 40~49세도 4만4667명에서 4만9006명으로 9.7% 증가했다. 청년층 역시 30세 미만은 6만5745명에서 6만7644명으로 2.9%, 30~39세는 4만6001명에서 5만4338명으로 18.1% 각각 증가했다. 1인 가구 확대가 특정 세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 연령대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농촌에서는 고령 독거가 가구 구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응급 대응과 주거 안전, 보건 접근성 등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포항·구미 등 주요 도시에서는 청년·중년층 1인 가구가 늘면서 원룸·다가구 주택 수요가 확대돼 도시와 농촌의 주거 구조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가 단순한 인구 구조 변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 복지·보건·주거·교통 정책 전반의 재편을 요구하는 흐름이라고 지적한다. 임진섭 국립경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북은 농촌의 고령 독거와 도시의 청년 독거가 동시에 늘어나는 이중 구조가 두드러진다”며 “현 돌봄 체계가 ‘가족이 있다’는 전제 위에 설계돼 있어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을 단위의 안부 확인 체계를 마련하고, 청년층의 고립 문제까지 함께 고려하는 통합형 복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5

남정일 청송교육장, 학교 현장 밀착형 지원

청송교육지원청 남정일 교육장은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총 22개교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하반기 학교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학교 현안 해결과 소통 강화를 목표로 현장 밀착형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남 교육장은 각 학교별 교장 및 교(원)감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현안 추진사업의 애로 사항, 청송 교육 시책 반영을 위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 주요 시책 추진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남 교육장의 학교 방문 전, 별도의 프리젠테이션이나 다과 준비를 금지하는 등 준비 부담을 최소화 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실질적인 소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의 진솔하고 현장 중심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어 방문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남정일 교육장은 “학교 현안 추진사업의 문제 해결을 지원해 학교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송 교육 시책에 반영해 청송교육의 선순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학교 방문은 소통과 협력의 교육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고 적극 행정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송교육지원청은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취해 학교 현장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5

청송소방, 제4회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청송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최근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제4회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비롯해 신효광·임기진 도의원, 심상휴 군의회 의장, 경상북도 남녀의용소방대연합회장 등 각 기관단체장과 의용소방대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각 읍·면 의용소방대 10개 대가 참가해 소방기술 역량을 향상하고 대원 간의 화합을 위해 열렸다. 경연에는 조끼 릴레이, 수관 볼링, 쟁반 공치기, 노래자랑 등을 통해 평소 갈고닦은 소방기술 경연을 펼쳤고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최을홍·김옥화 청송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철주야 고생하는 소방공무원과 함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청송소방서장은 “청송군의 의용소방대원들이 의로운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하고 재난과 재해 등 구조·구호 활동으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의용소방대원이 현장 대응 능력 향상과 대원의 화합을 도모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5

문경 폐시멘트공장 문화 공간으로 변신

문을 닫은 지 수십 년이 지난 구(舊)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늦가을 밤, 시민들의 박수로 다시 살아났다.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는 지난 22일 시민 40여 명이 십시일반 보탠 기부금으로 공장 내부 ‘베이신(Basin)’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거칠고 텅 비어 있던 폐 공장은 이날만큼은 따뜻한 숨결을 가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베이신’은 과거 석회 반죽을 하던 깊은 공간으로, 콘크리트 벽면이 만들어내는 울림 덕분에 자연적인 잔향을 갖춘 독특한 구조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 주민 80여 명이 초청돼 플룻, 정악, 민요, 혼성중창, 통기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즐겼다. 이날 공연을 찾은 문경 모전동 주민 A(62) 씨는 “버려진 산업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 이렇게 분위기 좋게 변할 줄 몰랐다”며, “울림이 너무 좋아서 작은 소리 하나도 생생하게 들렸다. 이런 공연이 계속된다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B(45·점촌1동) 씨는 “문경에 새로운 문화 명소가 생긴 기분”이라며, “옛 공장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바뀌는 모습이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플루트 연주자 C씨는 “일반 공연장은 인위적으로 잔향을 맞추지만, 이곳은 공간 자체가 ‘악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루트의 숨결이 벽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문경에 이런 실험적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지역 음악인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과문화연구소 윤효근 이사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만든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며 “폐 산업시설이 문화 무대로 충분히 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문경의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올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설립돼 올해 3월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40여 명의 후원자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후원금을 활용해 추진한 첫 번째 문화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폐 산업시설의 문화적 재활용 가능성 △시민 기부가 만든 공동체 문화 △지역 예술인의 새로운 활동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버려진 공장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회가 문경의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예천박물관, 문화부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경북 최우수기관 선정

예천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경상북도 25개 공립박물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운영 실적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예천박물관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시, 교육, 자료 수집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평가점수 95.5점을 받아 경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예천박물관은 2015년 12월 29일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후 2021년 2월 22일 정식 재개관하였다. 재개관 3년 만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학예 전문성 강화와 지역문화 기반 확립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이다. 최근 2년간(2023~2024) 예천박물관은 공모사업 10건에 선정되어 국도비 154억 원을 확보했으며, 보물 1건,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13건, 문화유산자료 3건 등 총 17건의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또한 도서 발간 8건, 학술대회 5건을 진행했고, 연간 수준의 교육프로그램 391회를 운영하여 893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전시·연구·교육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의 역사·문화 자원을 이용한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전시·교육·학술 분야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천박물관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예천의 정체성 함양과 품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5

예천군, 627억 투자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 스마트 농업 혁신의 새 지평 열어

예천군이 총 627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하며 스마트 농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예천 농업의 체질 개선과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미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보면 매창리 일원 약 6만 평(20ha) 부지에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 중이다. 이곳은 단순히 첨단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서 과거 자원을 전략적으로 재활용하고 청년 농업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창의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곤충엑스포 행사에 5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되던 것을 중단하고 ‘양잠거점단지 스마트팜‘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 농업, 특히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초기 시설투자 비용이 높아 청년 농업인이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예천군은 지자체가 직접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하고 임대해 주는 방식으로 청년 농업인들에게 진입의 문턱을 낮췄다. 이로써 청년 농업인들은 초기 부담 없이 실질적인 영농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예천군은 청년 농업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 입주 대상으로 청년 농업인들이 우선 고려되도록 함으로써 미래 농업의 주역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단순 스마트팜이 아닌 다양한 첨단 시설들이 집중된 복합단지로, 예천 농업의 미래를 견인할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예천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5

지역 클럽에서 전국 정상으로! 예천FC가 해냈다

예천FC가 한국 유소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예천FC가 ‘2025 대한축구협회 i리그 챔피언십 U-12’에서 전국 24개 팀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천 유소년 축구가 전국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축구계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i리그는 2013년 출범한 유·청소년 생활축구 리그로 전국 40개 지역에서 1200여 팀, 1만4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다. 각 지역 우승팀이 모여 겨루는 ‘챔피언십’은 사실상 왕중왕전 성격을 지닌다. 올해 챔피언십은 지난 10월 25~26일 광주 보라매축구공원에서 열렸으며 U-8·U-10·U-12 각 24개 팀 등 모두 72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U-12는 초등부 최상위 부문으로 지역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다. 예천FC는 2015년 회원 10명도 되지 않는 작은 개인클럽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전용태 감독의 ‘즐겁게 축구하는 문화’ 철학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육성반 32명, 취미반 100여 명이 활동하는 지역 대표 유소년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도민체전 고등부 군 단위 최초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 상당수가 예천FC 출신이라는 점도 이 클럽의 성장 기반을 보여준다. 이번 챔피언십에서 예천FC는 5~6학년 선수 8명이 모든 경기에 전원 출전하며 안정적인 조직력과 집중력을 유지해 상대를 압도했다. 마지막 휘슬과 함께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환호가 터졌다. 전용태 감독은 “아이들이 매일 흘린 땀의 가치가 이번 우승으로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더 큰 무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예천FC는 포르투갈·스페인 해외 교류전 참가 자격을 얻었다. 대한축구협회가 전액 지원하는 이번 연수는 현지 클럽과의 경기, 인프라 견학, 축구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돼 선수들에게 세계를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작은 지역도 전국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스포츠 생태계 조성과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5

안동시, 바이오 특구 인력양성 체계 구축… 기업 수요 맞춤 교육 가동

안동시가 바이오산업 특구 내 기업들의 실질적 인력 수요를 맞추기 위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4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성과발표회 및 기업간담회’에서는 올해 운영된 교육 과정 성과가 공유되고, 내년도 기업별 교육 수요와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특구 지원기관과 투자기업 관계자, 교육생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과발표회에서는 19개 교육 과정의 운영 결과와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이어 열린 기업간담회에서는 기업별로 필요한 직무군,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 교육의 채용 연계 효과 등을 중심으로 의견이 오갔다. 안동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부의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공모 선정 이후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경북지역산업진흥원,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지역 기업이 겪어온 만성적 인력난을 완화하고, 특구 내 기업 정착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는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 △신규 채용인력 맞춤형 교육 △재직자 레벨업 교육 △GMP 이론·실무 과정 등 19개 교육과정이 개설됐으며, 재직자 300여 명과 신규 인력 50여 명이 수료했다. 이론 중심 교육에 머물지 않고 실습 기반·현장 기반을 강화한 운영 방식이 기업 평가에서도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안동시는 기업 중심 인력 양성 체계가 정착될 경우 특구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균 안동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인력양성은 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중심 교육을 지속해 산업 경쟁력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5

착한가격업소 늘지만 ‘착한 가격’은 흔들

경북의 착한가격업소가 늘고 있다. 그러나 간판이 늘어나는 속도 만큼 ‘착한 가격’을 유지하기는 점점 더 어렵다. 급등하는 물가에다 지원규모도 제한돼 일부 업소는 간판을 내리거나 사실상 제도 밖으로 이탈하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착한가격업소는 655개소에서 현재 752개소로 늘었다. 이 기간 새로 지정된 업소는 120곳, 지정이 취소된 업소는 23곳이다. 표면적으로는 1년 사이 약 15% 증가했지만,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해지된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제도는 2011년 행정안전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목표로 도입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음식점·이용업소 등 지역 생활물가 핵심 업종을 지정해 관리하며 1개 업소당 연간 85만 원 상당의 물품 지원이나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지원 규모가 수년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물가 상승이 이어진 최근에는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가 상승률도 만만치 않다. 2023년 3.6%, 2024년 2.3%, 올해(10월 기준) 2.4% 등으로 오르면서 동일한 지원 금액의 실질가치는 갈수록 낮아졌다. 경북도는 올해 국비·도비·시군비를 합친 6억 8800만 원 규모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국비 2억 600만 원, 도비 1억 4500만 원, 시군비 3억 3700만 원이 포함됐다. 각 시군은 위생용품, 청소도구, 소모품, 소규모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올해 행안부 물가 안정화 평가 우수 성과급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 5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25개 업소에 최대 500만 원씩 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 그러나 전체 752개 업소의 3% 수준에 그쳐 실질적 파급력은 제한적이다. 현장에서는 ‘착한 가격’을 유지하는 부담과 가게 운영현실간 괴리가 심화하고 있다. 행안부 누리집에 공시된 가격과 실제 판매 가격이 다른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가격 유지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업소는 간판을 내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도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 마련이 우선이라고 지적한다. 함재봉 국립경국대 자치행정과 교수는 “물가 상승 속에서 지원금이 제자리에 머물면 업소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업종별 원가 구조 분석을 바탕으로 물가 변동에 따른 탄력적 지원과 에너지 효율 장비·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다층적 지원 체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

청송군, 2026년도 본예산 5450억 원 청송군의회 제출

청송군은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464억 원(9.31%) 증가한 54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청송군의회에 제출했다. 군이 제출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금년 대비 517억 2000만 원(11.62%) 증가한 4969억4800만 원, 기타특별회계는 53억2000만 원(9.97%) 감소한 480억52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세입은 지방세수입 205억 원, 세외수입 192억 원, 지방교부세 2472억 원, 조정교부금 81억 원, 국·도비보조금 1919억 원, 보전수입 등 581억 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는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176억 원(21.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회복지 1036억 원, 환경 766억 원, 문화 및 관광 334억 원, 일반 공공행정 및 교육 340억 원,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 504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241억 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87억 원, 보건 147억 원, 인건비 등 행정 운영경비 649억 원, 예비비로 69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민수당지원사업 4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99억 원, 공익증진직접지불제 120억 원, 청송사과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 지원 15억 원,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사업 69억 원, 농산물택배비지원사업 10억 원, 농작물 병해충 방제비 지원 19억 원 등을 반영했다. 복지·보건 분야에서는 기초연금지원 348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192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80억 원, 노인목욕비 지원 8억 원, 의료원 진료부문 민간위탁 53억 원, 진료비지원 3억 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 과 어르신 복지증진 및 군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산불 피해에 대한 지속적인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해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50억 원, 산불피해지복구 조림사업 49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27억 원,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사업 2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107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공사 60억 원, 안덕하수관로 정비사업 47억 원, 지역산업기반 연구지원센터 건립 43억 원, 진보상수도시설 확장공사 34억 원, 청송백자 관광거점 조성사업 31억 원,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30억 원, 진보면 공공임대 건립사업 27억 원, 소하천정비사업 53억 원 등 생활여건 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세입 여건은 매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청송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4

예천 국민보도연맹 희생자-민간인희생자 합동 위령제 개최

예천보도연맹희생자 유족회는 23일 예천축협한우프라자에서 유족회원과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및 민간인희생자를 위한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 국민보도연맹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당시 혼란했던 시기에 국가기관에 의해 무고한 양민이 좌익단체 가입 및 활동 경력이 있었다는 이유로 집단 사살된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사건 중 하나로, 지난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의해 진실이 규명된 바 있다.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전통제례,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인호 회장은 이번 위령제를 통해 “무고하게 죽음을 맞은 고인들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고 그동안 가족을 잃은 아픔을 견디며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편히 눈감지 못하였을 영령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4

김학동 예천군수 2026년 예산안 및 군정 운영 방향 제시

김학동 예천군수가 지난 24일 열린 제282회 예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예산안’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코로나19와 극한 호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예천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살기 좋은 도시 군단위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 지역발전지수에서는 153위에서 59위로 크게 도약했다. 또한 2025년 K브랜드 지수 평가에서경상남북도 군부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결과는 군민과 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예산안은 전년도 본예산 6950억 원 대비 1.8% 증가한 총 7075억 원 규모로, 주요 현안 사업과 주민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김 군수는 한정된 재원으로 신중하게 예산을 편성한 만큼 효율적 집행과 적재적소에 효과적인 사업비 투입을 약속했다.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은 관광개발과 기업 유치 및 첨단농업 육성, 지역의 정주 환경 개선 및 복지서비스 향상, 출산에서 대학 진학까지 명품 돌봄 및 교육 서비스 지원, 청년주거환경 개선과 취·창업 교육으로 경제적 자립 지원, 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축제로 생활인구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산공원과 개심사지공원, 한천제방길, 옛기찻길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한우특화센터와 지역 먹거리 활용한 관광DMO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신도시의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과 제3농공단지 조성,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통한 스마트팜, 수직농장, 곤충·양잠 거점조성단지 조성으로 미래 일자리와 첨단농업 기반을 확대한다. 둘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원도심에는 도시재생사업, 기초생활거점사업,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신도시에는 모아엘가에서 홍구동을 잇는 연결도로 개설과 주차타워 조성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평생학습관, 희망키움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인재개발원, 여성가족프라자 등에서 다양한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패밀리파크에 이어 송평천 가족친화공원을 조성해 주민의 여가생활과 취미활동 참여 여건을 마련한다. 셋째, 맞춤형 돌봄·교육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내년 상반기에 개원하고, 신도시 융합돌봄센터 건립으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원어민 영어교실, 청소년 배움터, AI 학습플랫폼 ‘예천런’, 고교 희망아카데미 운영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인다. 넷째, 청년정책 확대를 위해 청년임대아파트와 청년센터 건립, 취·창업 교육, 청년동아리 지원, 청년농업인·청년상인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주거·자립 기반을 강화한다. 다섯째, 생활인구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민체전 공동 개최와 양궁·육상 대회 유치, 육상훈련센터를 활용한 전지훈련단 유치, 회룡포 봄꽃축제, 삼강나루터축제, 예천활축제 등 사계절 축제를 확대해 관광객 유입과 함께 생활인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역 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계속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미래 예천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행정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발전적인 제안과 세심한 의견, 그리고 군민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4

경북전문대 정다인 도쿄 데플림픽 은메달 2개 획득

2025 도쿄 데플림픽(TOKYO 2025 DEAFLYMPICS) 사격 종목에 출전한 경북전문대학 정다인(22·소방안전관리과 1년) 선수가 50M여자소총 3자세, 10M공기소총 혼성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다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50M 여자소총 3자세 및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 선수는 10M 여자공기소총에 출전, 624.4점을 쏘며 종전 세계기록 623.6점을 경신하며 대한민국의 체육과 사격의 위상을 높였다. 정다인 선수는 “믿기지 않는다, 10M소총에서 상위권 입장을 하지 못한 것이 심리적 압박감이 강했다”며 “앞으로는 보다 큰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때라 생각한다. 선수로서 학생으로서 학업과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경석 교수(실무 코치역임)는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하면서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웠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라며"다인이의 이번 쾌거는 나 자신이 메달을 딴것보다 더 행복하고 값진 선물이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정 선수의 장점에 대해 심리적 안정감을 첫 번째로 들었다. 또, 수업 후 실시하는 정규훈련 시간 이외에 공강 시간 등을 활용해 스스로 훈련에 임하는 성실함이 정 선수의 최대 장점이라는 것. 훈련의 중점은 심리적 안정감 유지에 대한 부분과 특정 대회 중심이 아닌 크고 작은 모든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DEAFLYMPICS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올림픽 형태의 스포츠 대회로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첫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4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약 6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19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치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 사격선수단은 그동안 사격팀을 지원해준 영주시체육회 김경준 회장을 비롯한 시체육회 관계자, 영주시사격연맹 정하용 회장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4

문경시민 간병인 부담 해소 ⋯ 전국 최초 지원 조례 제정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원 조례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우수사례 20선에 선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는 제9대 지방의회(2022~2025) 동안 추진된 조례와 의정활동 전반을 평가한 결과로, 중앙정부가 지방의회의 정책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해에 더욱 의미가 깊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은 진후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이 조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하는 시민이 간병인을 별도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기존에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간병비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시켜 환자 부담률을 20% 수준으로 낮춘 전국 최초의 제도다. 이 제도는 현재 문경제일병원에서 실제 운영 중이며,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서 “간병비 걱정 없이 입원할 수 있는 문경형 의료안전망”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치료 집중도 향상, 간병 안전 강화, 비용 부담 감소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 의료서비스 질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례 제정 성과를 넘어, 지방의회가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행정안전부는 문경시의회 조례가 전국 최초 도입의 선도성, 주민 체감 효과의 직접성, 지역 의료환경 개선 기여도, 확산 가능성 등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전문가들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지방의회 정책으로 전국 확산 가치가 크다”며 문경시의회의 입법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2025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의정혁신대상을 수상한 진후진 부의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과 바람을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이번 수상은 제9대 의원들이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의료·복지·안전 분야의 주민 체감형 조례 발굴과 현장 중심 정책검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안동 ‘내방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후보 선정

여성의 삶과 감정을 한글로 기록한 전통 가사문학 ‘내방가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 2022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에 이어 세계 무대 등재를 공식 추진하며 기록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확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안동시에 따르면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 신청은 국내 심의를 통과하며 국제 등재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등재 신청에는 총 567점의 기록물이 제출됐으며 그중 한국국학진흥원이 기탁받아 관리 중인 292점, 국립한글박물관 소장본 226점이 중심을 이룬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경북대 도서관, 단국대 율곡기념도서관, 한국가사문학관, 예천박물관 등 7개 기관의 자료 49점이 참여했다. 내방가사는 조선 후기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들이 생활공간인 ‘내방’에서 한글로 지은 가사문학으로, 일상과 가족사뿐 아니라 제국주의 침탈·국권 상실·해방·전쟁 등 시대의 격변을 여성의 관점에서 기록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작품의 약 80%가 격동기 창작이라는 사실은 여성들의 집단적 기록 활동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의 주요 생산지인 영남 북부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맞물려 자료 수집·보존·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평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내방가사는 여성의 일상과 사회 인식을 담아낸 문화유산이자 안동의 자긍심을 보여주는 기록”이라며 “등재 추진을 계기로 여성 기록문화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하고 문화·관광 분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앞서 ‘유교책판’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한국의 편액’과 ‘만인소’, ‘내방가사’를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시킨 경험이 있어 이번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