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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시,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으로 행안부장관상 수상

안동시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에너지 혁신’ 사례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 혁신과 행정 추진력이 결합된 사례로 평가받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앞서 경북도가 주최한 ‘2025년 경북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뒤 중앙 경진대회에 추천됐으며, 최종적으로 행안부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사례인 ‘교차발전’은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도입된 새로운 송전방식이다.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으로 국가 송전망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개발한 기술로, 이 방식을 도입하며 집적화단지 준공 시기를 앞당긴 점이 적극행정 성과로 인정받았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국내 최초 공공주도·주민참여형 모델로, 47.2㎿ 규모의 발전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안동시는 2020년 두 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1년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지정을 받은 뒤 2024년 4월 국내 최초 교차발전 승인을 얻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수상은 에너지기술 혁신과 적극행정이 결합한 결과로, 주민에게 발전수익을 제때 돌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행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예천 삼강나루 주막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천군은 30일 풍양면 삼강리에 자리한 ‘예천 삼강나루 주막‘이 국가 민속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예천 삼강나루 주막’은 1900년경 건립돼 금천·내성천·낙공강 세 물줄기가 합수하는 삼강리에 자리한 전통 주막이다. 2005년까지 실제 주막으로 운영되며 지역 나루터 문화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주막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돼 전통 민속 건축물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부엌 흙벽에 남아 있는 외상장부 흔적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진정성과 생활 민속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삼강나루에서는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동제(洞祭)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과 기록은 ‘동신계책’이라는 문서에 체계적으로 남아 있어 공동체 신앙과 민속문화의 지속성을 잘 보여준다. 과거 나루터 운영을 알 수 있는 ‘삼강도선계’ 관련 문서 역시 현존해 당시 교통·운송·나루 문화의 총체적 이해를 돕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았다. 삼강나루 주막은 이처럼 주막·나루터·마을 공동체 문화가 집약된 복합 민속 공간으로서 한국 전통 민속문화의 보존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삼강나루 주막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은 예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주막의 보존·정비와 함께 나루터 주변 경관 관리, 전승 민속행사 지원, 기록자료 디지털화 등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추진해 후대에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정기연주회, 관객 열광 속 성료

예천문화관광재단은 29일 예천군문화회관에서 2025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 정기연주회 ‘함께 모여 이루는 울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천군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사업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권용희 음악감독의 지휘로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김동조의 한국 환상곡 ‘농촌의 아침’,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다양한 클래식 작품이 연주됐다. 특히,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 ‘인생의 회전목마’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 ‘Epilogue’ 등의 영화음악도 함께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조두남의 ‘뱃노래’와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성악곡들은 바리톤 권용일과 소프라노 박진숙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연주회를 만들었다. 권용희 음악감독은 “이번 연주회는 올해 동안 많은 연주회를 경험하며 성장한 단원들의 음악적 자신감과 ‘함께’라는 가치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단원들의 꿈을 자연스럽게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학동 이사장은 “올 한 해 많은 연주회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적으로 많이 발전하여 자신 있고 행복하게 연주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하여 예천의 미래이자 꿈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꿈의 오케스트라 ‘예천’은 2026년에도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아름다운 선율을 함께 만들어갈 신규 단원을 12월 중 모집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문화유산 도시 위상 강화… 보존·활용·국제협력 성과 두드러져

안동이 올해 국가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아우르는 보존·활용·국제협력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문화유산의 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안동시는 30일 올해 추진한 주요 성과를 정리해 발표하며, 문화유산 정책이 단순한 보존을 넘어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문화유산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장면은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만휴정 복구 과정이다. 주변 원림이 전소되는 피해 속에서도 정자 본체가 보존됐고, 즉각적인 정비와 안전조치가 이뤄지며 시민 공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재난 상황에서도 유산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됐다. 기록유산 분야에서는 국제 등재를 향한 움직임이 뚜렷했다. 전통 음식문화를 담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재 후보로 선정됐고, 여성의 삶과 노래를 기록한 ‘내방가사’는 2027년 국제목록 등재 신청 단계에 들어섰다. 한지의 전통지식과 기술은 2026년 말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유산 활용 역시 한층 다채로워졌다. 하회마을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약 3만 명이 관람했고, 월영야행은 전통 경관과 야간 콘텐츠 강화를 통해 28만 명을 끌어모았다. 도산서원 야간개장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병산서원은 유교문화 체험과 전통 교육으로 서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무대에서도 안동의 활동은 확대됐다. 베트남 후에에서 열린 세계유산도시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회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내 지역위원회 의장단을 초청한 정책 협력도 이어졌다. 내년 말부터는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협의회 회장도시로 활동하며 전국 31개 회원도시와 공동 정책을 이끌 예정이다. 안동시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과 야간 콘텐츠 고도화, 국제회의 준비 등을 이어가며 문화유산을 도시 전략의 중심축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오래된 유산을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잇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외 협력과 활용 기반을 더 넓혀 문화유산 도시 안동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30

예천군 ‘청소년 둥지 배움터’, 전국 벤치마킹 대상지로 떠오르다

예천군이 추진한 ‘청소년 둥지 배움터’가 전국 지자체와 교육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교육부 공모사업 이전부터 ‘예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의 핵심 사업으로 청소년 학습지원 모델을 직접 구상해 왔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한 학습공간 혁신과 맞춤형 학습지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전국 최초로 오픈함으로써, 선제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 체계를 갖춘 점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최근 안동시, 울릉군, 대구 달성군,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전북교육청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예천군을 방문해 청소년 둥지 배움터의 조성 과정과 운영 현황을 둘러보는 등 벤치마킹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방문 기관들은 예천군의 자기주도학습센터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 맞춤형 학습지원 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큰 관심을 보였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군은 교육부 공모사업 이전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을 통해 청소년 학습지원 체계를 직접 설계해 왔으며,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전국적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지역 교육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30

문경 중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문경시 중학생 문화교류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에서 5박 7일간의 특별한 문화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류단은 문경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학생들과 전통 예술, 놀이,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문화로 연결된 우정’을 확인했다. 도착 첫날, 교류단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악기 가믈란(Gamelan) 연주 강의를 받으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학생들은 금세 박자에 적응하며 현지 제2주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전통춤 강의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서로의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현지 학생들이 손짓 하나하나를 직접 알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문경중학교 김모 학생은 “춤이랑 악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그냥 같이 하다 보니 친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문화의 벽을 낮췄다. 한국 학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협동 발놀음이 특징인 ‘바키악(Bakiak)’ 놀이로 맞받았다. 특히 바키악은 여러 명이 긴 나무 발판에 함께 올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해, 처음에는 넘어지며 실수도 잦았지만 금세 큰 웃음이 오갔다. 점촌중학교 이모 학생은 “말보다 몸으로 부딪치니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이 딱지치기에 너무 신기해하더라”고 밝혔다. 음식 나눔 프로그램은 이번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밥, 자장면, 비빔국수 등이 제공됐고, 현지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본 음식”이라며 김밥을 연신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김밥을 처음 맛본 살라티가 학생들은 “맛있다”, “직접 말아 보고 싶다”며 줄지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며 “집에 와서도 계속 인도네시아 친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교류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일상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문경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어서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신현국 문경시장,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다녀와

신현국 문경시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문경시의 생태보전 정책과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대표단 7명과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습지 보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공식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관광–환경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신현국 시장이 직접 맡아 문경새재, 문경에코월드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습지 보전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강화한 ‘문경형 모델’로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습지도시 간의 정책 협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019년 순천시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프랑스 아미앵(2023), 중국 동잉(2024)을 거쳐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국제회의다. 각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습지 보전, 교육, 관광,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세계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 습지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생태도시로서 문경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 숏폼 영상,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수상

문경시가 2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주민참여 분야에서 수상했다. 단순한 홍보 콘텐츠의 성과를 넘어, 지자체 홍보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 모델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는 전통적으로 예산 부담, 낮은 도달률, 반복되는 메시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AI 기반 디지털 창작기술로 돌파했다. 문경의 대표 자원인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을 상징적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이를 하늘 위로 띄우는 과감한 시각 연출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숏폼이라는 포맷 특성상 3초 안에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구조,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높은 시각 완성도가 결합하면서 영상은 7만 회 이상 조회, 높은 좋아요·공유율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통적 로컬 이미지에 AI라는 미래 기술을 덧입혀 ‘신선한 문경’을 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문경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홍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가 지역 자원의 ‘재상징화(Re-symbolization)’다.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 같은 전통 소재를 ‘하늘을 나는 문경의 상징물’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관습적 관광 홍보물과 달리 지자체의 정체성을 시각 아이콘으로 재창조한 시도다. 둘째는 AI 기반 초고속 제작·확산 구조다. AI 생성기술은 짧은 제작 기간, 적은 예산, 높은 시각적 퀄리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숏폼 기반의 빠른 소비 구조는 타 지자체 콘텐츠와의 전달 속도 경쟁에서 문경을 우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좋아요·공유·댓글 등 반응률이 높은 영상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문경 브랜드를 퍼뜨리는 ‘참여자’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홍보 방식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이자, 문경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시도였다.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를 확대해 문경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안동시, 문화관광단지에 신규 호텔 조성 업무협약 체결

안동시는 28일 경북도청에서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국내 민간투자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신규 고급 호텔 건립을 공식화했다. 지역 관광이 ‘당일·버스투어’ 중심에서 체류형 구조로 전환되는 데 필요한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협약에는 전 세계 143개 국가 및 지역에서 9700여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참여했다. 함께 투자에 나선 제이스글로벌, 유에이치씨, 서한 등 민간투자사는 호텔 건립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경북도와 안동시, 관련 기관도 협약에 동참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 협력 체계를 갖췄다. 안동시는 올해 6월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잠재력과 투자환경을 알린 데 이어, 8월부터 경북도·경북문화관광공사·투자사와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특히 시가 운영 중인 ‘투자유치홍보단’이 투자기업 본사를 직접 찾아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호텔은 지상 15층·지하 1층 규모, 350실의 고급 시설로 조성되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UHC의 브랜드가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투자사는 숙박뿐 아니라 휴식·체험·관광 기능을 결합한 복합 관광공간을 구축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완공 시 2015년 그랜드호텔 개관 이후 10년 만에 안동 원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호텔이 된다. 시는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경북 북부권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안동이 세계인이 찾는 K-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봉황사·CJ·명가김치, 안동시에 김장김치 857박스 기탁…“올겨울도 따뜻하게”

안동 지역의 겨울을 밝히는 김장 나눔이 다시 이어졌다. 안동시는 봉황사가 지난 27일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김장김치 857박스(3000만 원 상당)를 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된 김치는 봉황사 1000만 원, CJ 1000만 원, 명가김치 1000만 원의 후원이 모여 완성됐다. 전달된 김치는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난방·식생활 등 겨울철 생계 부담을 겪는 가구에 우선 배부될 예정이다. 기탁 시기가 본격적인 추위와 맞물리면서, 김장김치는 난방비·식비 부담이 큰 가구에 당장의 생활 지원이 될 전망이다. 임동면 수곡리에 자리한 봉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로, 매년 산신제 이후 쌀과 후원금을 꾸준히 기부하며 지역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올해는 지역 기업과 함께 동참하며 기부의 폭을 넓혔다. 봉황사 선관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고자 CJ, 명가김치와 힘을 모아 김장김치를 준비했다”며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나눔을 실천해 주신 봉황사와 CJ, 명가김치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 주신 따뜻한 마음이 겨울철 취약계층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A+ 선정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받으며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한층 넓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년 동안 재난 대응과 취약계층 생활지원, 문화·체육 활동 확대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생활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이 등급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공단은 27일 2025년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2년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B+에서 두 단계 오른 평가로, 공단의 사회공헌 체계가 단순 봉사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의 지속성과 협력도, 성과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공단은 올해 재난·재해 복구 지원,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확대, 공공시설 안전환경 개선,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 참여, 지역기관·단체 연계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안동·예천 일대 대형산불 당시 공단이 현장 진화 지원과 피해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점은 높은 평가 요소로 꼽힌다. 저출산·고령화 대응을 위한 무료 서비스 제공, 농번기 농촌일손돕기, 취약계층 생활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도 연중 진행되며 지역 수요에 맞춘 활동으로 인정받았다.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공간을 시민에게 폭넓게 개방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해 생활 편익을 높인 점도 실적에 포함됐다. 공단은 올해 공헌 활동을 체계화하며 참여 기관·단체를 확대했고, 사회적 가치 성과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정비해 인정제 점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2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은 지역에 필요한 일을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8

문경시새마을회, 4천포기 ‘사랑의 김장’ 1400가구에 겨울 온정 전해

문경시와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읍면동별 새마을지도자 700여 명이 참여해 ‘2025 사랑의 김장’ 행사를 벌여 4천여 포기의 김치를 담아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400여 가구에 나눴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해 단순한 나눔을 넘어, 안부 확인과 말벗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 새마을부녀회장은 “양념을 버무리는 손이 많이 시리지만,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 해마다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이웃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됐다. 새벽 6시부터 나와도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모전동 김모(78) 어르신은 “혼자 있다 보니 겨울마다 김장 걱정이 제일 컨데 이렇게 직접 갖다 주고 말도 걸어주니, 김치보다 사람이 찾아와 준 게 더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경시청 관계자는 “김장 행사는 단순 복지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복지’라 의미가 크다”며 “특히 새마을회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손을 내미는 역할을 계속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경시새마을회는 김장 나눔 외에도 연탄 나눔, 취약계층 주거환경 정비, 이웃사랑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해 수백 명의 지도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문경형 나눔 공동체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수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김치 한 포기가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이웃을 돕는 새마을정신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경시도 이러한 나눔의 가치가 지역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8

민주당 경북도당 “K-스틸법 통과 환영…포항 경제 회복 전기될 것”

국회가 27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골자로 한 ‘K-스틸법’을 통과시키면서 최근 산업·고용 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포항은 철강산업 침체가 지역 전체 위기로 이어져 어려움이 컸다”며 “K-스틸법 통과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에서 도당은 이번 특별법이 철강산업을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규정하고, 국무총리 직속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한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5년 단위 기본계획과 1년 단위 실행계획을 심의·의결하도록 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저탄소 철강 기술 연구개발(R&D), 사업화, 설비 도입 지원과 정부·공공기관의 저탄소 제품 우선 구매 근거 등이 포함된 점도 주요 내용으로 짚었다.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 역시 시행령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경북도당은 “포항시민과 함께 K-스틸법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특별법이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아이 울음소리 그친 청송군 출산·보육환경 조성에 최선

농촌마을에는 아이 울음소리도 들어본 지 꽤 오래다. 청송군도 마찬가지. 지난 10월 기준으로 인구는 2만3424명이지만 올해 영유아 출생은 43명이 고작이다. 지난해 81명 출생에 비하면 절반에 그친다. 10년여 전 년 출생아이가 145명이었을때도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당시가 부러울 뿐이다. 지난 21년에 89명으로 뚝 떨어져 출산율 은 좀처럼 올라 올 기미가 없다. 청송군의 고민도 깊다.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반전이 없어서다. 청송군의 출산정책을 살펴보면,관내에 주소를 두고 살 경우 우선 출산 축하금으로 출생아 당 1회 100만원을 지급해 준다. 별도인 출산 장려금은 첫째아이 때는 480만원(매월 10만원씩 48개월)을 지급하고, 둘째아이 1200만원(매월20만원씩 60개월), 셋째아이 1500만원(매월 25만원씩 60개월), 넷째아이 1800만원(매월 60만원씩 60개월)까지 지원한다. 출생아 건강보장보험도 매월 3만원 이하(5년납 10년보장)로 지급해 주고 있다. 또 신생아 탄생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출산축하용품(행복맘꾸러미)을 비롯 첫 만남 이용권인 국민행복카드 이용권도 2년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돌사진 촬영비 지원을 비롯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키즈카패 확충 등 보육환경 개선과 영유아 보육료 및 아동수당 지원, 드림스타트 사업 등 즐비하다. 앞으로도 양육비 부담 경감과 아동·부모의 보육복지 강화를 위해서도 전 행정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모두 출산율 저하에 따른 사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책이다. 육아 고민을 전문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가정이 모여 함께 풀어나가는 ‘금쪽상담소’ 도 개설하고 임신 전 건강관리를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관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우리 아이 한명, 한명을 군이 책임지고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보다 나은 출산 보육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27

동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비대면 진로·취업 컨설팅

동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7월 1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비대면 진로·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비대면 중심의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로 탐색부터 서류·면접 전형까지 전 영역에 고도화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1대1 진로 상담, 입사지원서 컨설팅, 면접 코칭 등 취업 준비의 초기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비대면 방식과 개인 일정에 맞춘 맞춤형 시간대 배정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상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서류·면접 과정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피드백과 실전 중심의 지도, 분석 기반 상담을 통한 활동 이력·강점 분석, 진로 성향 진단, 역량 키워드 도출 등 체계적인 도구를 활용해 참여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학이 실시한 비대면 컨설팅은 센터가 추진 중인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진로·취업 지원 체계 구축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확대와 취업 준비 수준 향상에 기여했다. 센터는 재학생·졸업생의 요구를 반영해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김진만 센터장은 “학생들이 상세한 1대1 피드백을 유연한 시간대에 받아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비대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이나 졸업생의 지속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7

예천 아이키움 마을돌봄터 문동숙 센터장 ‘2025년 제29회 민원봉사대상’ 돌봄분야 특별상 수상

예천군 아이키움 마을돌봄터 문동숙 센터장이 ‘2025년 제29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돌봄분야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27일 서울 SBS 상암동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예천군과 경북도 관계자, 수상자와 가족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민원봉사대상은 창의적 민원시책과 헌신적인 봉사로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농협중앙회가 후원한다. 올해는 공적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본상 8명, 특별상 2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 SBS 사장, 농협 대표의 축사와 함께 공적심사 경과보고, 수상자 공적영상 소개,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SBS 사장 공동명의의 상패와 상금(특별상 300만 원), 농협에서 제공하는 부부동반 여행상품권(300만 원 상당)이 수여됐다. 문동숙 센터장은 예천군 지역돌봄서비스 정착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헌신해 왔다. 다함께돌봄센터 운영기반 강화, K보듬 6000 야간·주말 돌봄체계 구축, 0세 특화반 운영을 통한 영아돌봄 공백 해소 등 지역 맞춤형 돌봄모델 정착에 기여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동숙 센터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는 돌봄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돌봄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7

예천 호두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 최고의 맛 인정

'예천 호두’가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서 최고의 맛으로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27일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 산림과수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예천군 효자면의 호두 재배 임가 손종수씨가 영예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 최운섭씨가 산림청장상(우수)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일 선발 행사다. 산림과수 부문에서는 호두와 밤, 떫은감, 대추 등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엄선된 우수 재배 임가를 가려냈다.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식에서는 ‘예천호두작목반’ 회장인 손종수씨가 표창과 함께 시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손종수씨와 최운섭씨는 예천군 효자면의 청정 고지대에서 호두를 재배하며 친환경적 농법을 고수해 왔다. 이들 지역은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호두의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예천군은 이미 전국 호두 생산량 4위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품질과 탄탄한 생산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손종수씨와 최운섭씨는 알이 크고 속이 꽉 차면서도 껍질이 얇아 맛과 향이 일품인 고품질 호두를 생산해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예천 호두가 연이어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그 탁월한 우수성을 다시 한번 전국에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7

영주 원당천, 주민참여형 하천관리 모델로 재탄생

스쳐 지나가는 하천에 불과했던 원당천이 생태교육·문화축제·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생활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영주시 휴천1동 지역에 위치한 원당천은 과거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수계였지만 물길을 현 위치로 돌리며 주변 환경이 크게 훼손돼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이런 원당천이 휴천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이 주축이 된 노력과 주민참여형 하천관리 모델이 원당천의 일상과 경관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우선 지역 문화가 살아 있는 거리로 재탄생했다. 천 주변에는 남간서당, 기려자 송상도 지사, 휴천리지석 등 지역의 역사자원을 스토리텔링한 벽화를 조성하며 야외 문화갤러리가 됐다. 원당천의 가장 생생한 변화는 어린이들의 참여에서 출발한다. 2023년부터 이어진 원당천 쓰담쓰담 캠페인에는 매년 어린이집 원아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산책로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분리배출을 직접 실천하며 놀이하듯 배우는 생태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소외 됐던 원당천은 주민이 직접 관리하는 하천이 됐다. 정비와 개선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자치위원 20여 명은 매월 정례적으로 장미터널, 산책로, 수변구간 등 주요 공간을 돌보며 연중 관리체계를 유지에 나서고 있다. 환경정비 인력의 한계를 주민이 직접 보완한 생활권 중심 하천관리 모델이 정착한 것이다. 내가 사는 동네는 내가 가꾼다는 주민들의 자부심은 지역 공동체 회복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원당천은 주민이 주도하고 아이들이 배우며, 마을이 함께 성장시킨 참여형 지역혁신 모델이란 평가다. 작은 지역 하천이 도시의 일상과 공동체 문화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호철 위원장은 “원당천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세대가 함께 배우고 즐기고 소통하는 주민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7

안동 전통시장 연말 축제 상권 활력 회복

안동의 전통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체험형 겨울 축제를 잇따라 열며 지역 상권 활력 회복에 나선다. 김장과 전통주, 찜닭 등 시장 고유의 맛과 겨울 장터의 분위기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된 발길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는 구상이다. 풍산시장에서는 28일과 29일 ‘2025 풍산시장 전통주와 김장축제’가 열린다. ‘풍산의 맛, 전통주와 김장으로 물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상인이 함께 꾸리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으며, 개막식은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축제장에서는 배추 절이기·양념 버무리기 등 김장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풍산김치·학가산 김치·명가김치 등 지역 대표 김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을 노래자랑, 문화공연, 마을 대항 윷놀이대회도 이틀간 이어진다. 구시장에서도 29일과 30일 ‘구시장 찜닭 축제’가 열린다. 구시장 축제는 지역 대표 먹거리인 안동찜닭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의 활기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2시와 7시에 행운권 추첨이 진행되며, 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여기에 찜닭 특색을 살린 홍보 프로그램과 체험 이벤트, 가족 방문객을 겨냥한 ‘꼭! 타리오 룰렛’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두 축제는 모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확대하려는 지역의 연말 전략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올해 산불과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주춤한 만큼, 시는 체험·공연·이벤트를 결합한 장터형 축제를 통해 다시 사람을 모으고 상권 전반의 흐름을 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석동 안동시 지역경제과장은 “풍산시장과 구시장 모두 지역의 맛과 인심을 앞세워 연말 장터의 매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두 축제를 통해 안동 전통시장의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영주시, 모바일 워크온 걷기 챌린지 4800명 참여

영주시 보건소가 모바일 앱 ‘워크온’을 통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건강걷기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9회에 걸친 걷기 챌린지에는 시민 48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챌린지는 비만·금연·절주·영양·치매 예방 등 다양한 건강 테마를 접목해 시민들의 건강 인식 제고와 생활습관 개선에 기여했다. 걸음 수 달성 외에도 운동 인증 사진, 아침밥 인증 등 참여 요소를 추가해 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했으며, 워크온 내 공지 기능을 통해 보건소 건강관리 프로그램 홍보와 시민 요구도 조사도 병행했다. 보건소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3월부터 모바일 워크온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목표 달성자 기념품 제공 방식도 개선해 기존 추첨 방식에 △적립형 △스탬프형 걷기 챌린지를 도입한다. 적립형은 매일 일정 걸음 수 달성 시 포인트가 누적되는 방식이며, 스탬프형은 영주의 명소 방문과 지정 과제를 수행하면 스탬프를 모아 목표를 완수하는 방식이다. 현수진 건강증진과장은 “높은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건강 챌린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7

고3 수험생 대상 ‘이강년 의병대장 전적지 답사’ 운영

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25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문경지역 유(전)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한 운강이강년기념관을 출발점으로,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 의병대장이 태어나 성장한 최초 창의지와 생가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이어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이후 안장되었다가 현재 상주 화북면 입석리에 모셔져 있는 묘소를 참배하며 구국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답사단은 또 운강선생이 친일 관료였던 안동관찰사 김석중을 처단하고 창의소를 설치했던 농암장터와 개바위, 그리고 문경 역사와 경관을 상징하는 최초 전투지 고모산성을 둘러본다. 아울러 선생의 최대 전승지인 갈평전투전승지를 기반으로 조성 중인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도 방문한다.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은 조형물·표지석·안내판 설치와 조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는 갈평리 입구의 경모각과 기념비를 이전해 2027년 9월 10일 갈평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첫 답사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창고등학교 3학년 학생 23명이 함께했다. 이후 경북조리과학고, 가은고, 점촌고, 문경여고, 문경공업고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황용건 관장은 “운강선생의 문경지역 유·전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온 문경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이 새기고 떠나길 바란다”며 “특히 선생의 의로운 삶과 구국정신을 마음에 품어 앞으로의 학업과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7

안동시, 보이스피싱 대응 위해 ‘스마트레터링’ 12월부터 시행

안동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행정전화를 민원인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스마트레터링 서비스’를 전면 도입한다. 보이스피싱과 스팸전화가 늘면서 시청 전화도 발신처를 확인할 수 없어 받지 않는 사례가 증가해 민원 처리 지연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대응이다. 스마트레터링이 적용되면 시청 발신 전화는 민원인의 스마트폰 화면에 안동시청 대표 이미지와 함께 부서명과 전화번호가 표시된다. 통화 종료나 부재중 상황에서도 안내 화면이 제공돼 시정 홍보 기능도 겸한다. 서비스 노출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을 위한 알림 수신거부 기능도 포함됐다. 다만 스마트레터링 미지원 단말기의 경우 부재중 안내를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송출하는 기능은 메시지 과다 노출 우려로 제외됐다. 손영호 안동시 스마트정보과장은 “시청 전화인지 몰라 응답하지 않아 민원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스마트레터링이 시민이 안심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ARS’, ‘국세청 홈택스’ 등 관련 앱이 설치돼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iOS 등 일부 단말기는 서비스 적용이 제한된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27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 전문가 토론회

영주시와 영주상공회의소는 26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필요성과 영주의 역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철도 분야 최고 전문가, 중부권 지자체 관계자, 산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자들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의 시급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330km 구간의 국가 사업화, 중부권 13개 지자체의 공동 대응 구축 체계 구축, 향후 수소 물류 확대에 대비한 철도 기반 물류체계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오동익 박사(티랩교통정책연구소)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내륙경제를 다시 작동시키는 국가적 장치라고 강조하고 내륙지역 경제발전 전략 핵심은 접근성 확보와 가로축 철도망으로 내륙 지역 간 연결성 강화의 2가지 관점에서 사업 추진 명분이 매우 확실하다고 정리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정혁상 교수는 철도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습·훈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전문 교육 공간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수요 분석을 근거로 ‘아시아 레일텍 트레이닝 센터’ 구축이 영주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철도경제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이 사업은 더 늦춰지면 기회 상실이 아니라 지역 상실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병대 영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철도는 중소기업의 물류비를 낮추고 시장을 넓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기업·산업계는 철도의 변화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동서축 철도가 늦어지면 중부권은 10년, 20년의 성장 기회를 통째로 잃는다”며“도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26

예천군, 내재해형 이중구조하우스로 인삼 생산혁신 이끈다.

예천군은 26일 감천면 석송로 소재 인삼 재배 농가에서 ‘내재해형 이중구조하우스’를 활용한 인삼 정식을 했다. 이 사업은 고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을 구축하고, 인삼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과 고품질 생산 체계를 마련하는게 목적이다. 이중구조하우스는 연면적 394㎡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백색 직조필름 피복, 차광망, 자동개폐장치, 관수·관비시설 등 주요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지난 10월 준공한 이 시설은 첨단 기능과 내재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천장이 약 60cm 열려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자연 배출할 수 있으며, 백색 직조필름을 적용해 빛을 고르게 확산시킨다. 이를 통해 기존 해가림 시설 대비 고온 피해는 70% 이상 줄고, 수확량은 30~5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우스 출입문의 너비를 2.8m로 확장해 55마력급 중형 트랙터 등 농기계가 내부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노동력 절감과 기계화 기반도 확보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속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내재해형 재배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