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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7주기 추모문화제 거행

한말 항일의병장으로 일제 침략에 맞섰던 운강 이강년(1858~1908)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순국 제117주기 추모문화제가 13일 오전 문경시 가은읍 소재 운강이강년기념관 의충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유족 대표,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충절을 기렸다. 행사는 식전 영상 ‘승리의 날, 운강의 외침’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취타대 행진, 운강 선생의 의병 활동 약력 소개, 기념사와 추모사, 제향과 헌화·분향, 그리고 가은중학교 합창단이 제창한 ‘의병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합창단의 맑은 목소리가 기념관을 울릴 때, 참석자들은 117년 전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선생의 결연한 외침을 마음에 새겼다. 운강 이강년 선생은 1858년 문경시 가은읍에서 태어나 을사늑약 이후 전국적으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에 맞선 대표적 항일의병장이다. 1908년 제천 작성산 전투에서 피체, 그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3·1절에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운강 선생은 단순한 지역 의병장이 아니라, 전국 의병 네트워크를 이끌며 대한제국 군대 해산 이후 전국 곳곳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한 의병운동의 구심점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평가가 높다. 신영국 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운강 이강년 선생께서 순국하신 지 117년이 되는 날로, 고귀한 충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열의 정신이 후세에도 빛날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운강 선생의 희생과 의병정신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추모제가 항일의병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매년 운강 선생의 순국일에 맞춰 추모제를 거행하며, 청소년 대상 역사 교육과 기념관 전시, 관련 학술행사 등을 통해 항일의병 정신을 지역의 정체성과 자산으로 계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은중학교 합창단의 참여와 영상물 상영 등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선열의 뜻을 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운강 선생의 삶은 문경의 역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나라 없는 백성은 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현실 속에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 의병을 조직하고 항전한 인물이다. 그의 정신은 오늘날 국가 수호, 정의 실현, 공동체 연대의 가치로 되살아나야 하며, 문경시와 지역사회가 매년 잊지 않고 추모 문화를 이어가는 것은 역사적 자긍심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3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친환경 전환”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주)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상북도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유니슨이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계, 제조 및 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봉화지역 풍력 발전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산업용 전력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풍력과 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 강화를 도모하는 취지이다. 영풍과 유니슨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로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역에 풍황계측기를 올 연말까지 설치하여, 금년 겨울부터 1년간 풍향 및 풍속 Data를 취득, 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하여 총 43MW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2000MWh)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풍력 발전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석포제련소에 전담 TFT를 신설하고 공장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석포제련소 2공장과 3공장 사이의 총면적 140486m2(42570평)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MW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7000MWh)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풍의 이러한 풍력,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 대전환과 그 의미를 같이하는 것으로 이는 영풍이 환경부 통합환경인허가 취득을 전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분야 혁신과제들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폐수의 외부 유출 필요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였다. 또한, 석포제련소 외곽 2.5km 전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고 하루 평균 450톤(우수기 하루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 처리 후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또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산소공장 및 오존설비 신설 등 최근 수년간 4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며 환경문제의 혁신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은 영풍의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적인 환경 투자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3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체계 마련해야”

청송군의회 박신영 의원은 13일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송군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노후화된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청송군에서도 주민들과 함께 청송읍과 진보면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노후된 기반시설이 정비되고 주민을 위한 소통 공간도 조성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은 사후관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는다면 사업 완료 이후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많은 도시재생사업이 사업기간 동안에는 행정과 주민, 전문가가 협력하고 관리하며 원활히 추진이 되지만 사업이 종료된 후에는 유지 · 운영에 대한 계획이나 운영 주체가 부재한 경우가 많아 그 결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시설이 방치되거나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청송군도 그동안 각종 생활 SOC사업을 통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왔지만 다수의 사업들은 준공 후 관리 주체의 부재와 운영비 부족, 활용성 저하 등의 문제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청송군은 현재 청송 금곡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를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완료 후의 사업 효과는 지속되기 어려우며 주민의 신뢰를 상실하고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지속하고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의 사후관리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거점시설이 준공된 이후 유지·보수, 주민위원회를 통한 운영주체 지정, 재정지원 방안 등을 사전에 명확히 마련해야 시설운영 과정에서의 혼란과 실패를 예방할 수 있다. 주민협의체나 사회적 경제조직이 시설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수익도 창출함으로써 지역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생적 소프트웨어 관리를 통한 주민주도 운영에 행정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업이 종료된 이후 주기적으로 활용도와 만족도를 평가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그 결과를 향후 사업에 반영하는 모니터링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은 단기간의 성과를 평가받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청송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장기적 과제”라며 “청송군이 추진한 소중한 사업들이 허울뿐인 시설로 전락하지 않도록 이제는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13

영주시 중고등학생에 홍삼 간식 지원

영주시는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홍삼간식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가 추진하는 2025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시행한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지역 내 학생들의 체력과 면역력 증진 등 건강한 성장과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해소, 잠재적 소비층을 확보해 지역 대표 특산품인 홍삼의 소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올해는 지난달 29일부터 11월 14일까지 관내 20개 중·고등학교 학생 5435명 홍삼간식을 제공한다. 이 기간중 대상 학생들은 1인당 홍삼간식 30회분을 일정 기간 간격을 두고 지원받게 된다. 시는 학생들의 기호 및 선호도, 취향을 고려한 간식 제공을 위해 학교별 선호도 조사를 시행해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홍삼젤리스틱형 제품으로 MZ세대들의 입맛에 맞게 홍삼 특유의 쓴맛을 줄여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홍삼간식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젤리스틱형 간식은 홍삼, 사과, 오렌지즙을 배합해 맛의 균형을 맞춰 제작돼 학생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기억력 개선, 항산화 작용 등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의학적으로도 검증되고 있다. 홍삼간식 지원은 학업 스트레스, 체력이 떨어진 학생들의 피로 회복과 학업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홍삼간식을 받은 학생 A양(영주여중)은 “쓸 것으로 생각했던 홍삼이 입맛에 맞게 달콤 새콤함과 스틱 젤리형으로 제작돼 먹기가 편리하다"며"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피곤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매영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지역 특산품 홍삼의 소비 확대와 함께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펼치는 사업이다"며“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건강한 에너지 증진을 위해 홍삼에 친숙해지고 지역 농가에도 힘이 되는 상생의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13

문경시, 관광안내판 대대적 정비 나선다

문경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관내 관광안내판 40여 개를 일제히 정비한다. 이번 정비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 및 훼손 안내판의 교체와 최신 관광 정보 반영, 디자인 통일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안내판은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시설물”이라며 “정보 정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모두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먼저 △안내판 위치 적정성 △노후·훼손 상태 △정보의 적합성 등을 종합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보수·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경돌리네습지 등 신규 관광 명소의 정보와 현 위치 표시, 교통편, 주변 편의시설 등 최신 관광 정보를 안내판에 반영해 관광객의 이동과 체험 편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안내판마다 제각각이었던 지도 표현 방식을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혼란 없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한다. 문경시는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관광명소 홍보 효과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비 이후에도 정기 점검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안내판의 지속적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정보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임기홍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안내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정보 최신화 △디자인 통일 △관리 체계 확립의 3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문경시의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3

예천군, ‘가족 미션 트레킹’ 참가 가족 모집

예천군과 한자녀 더갖기운동 예천군협의회(회장 이남순)는 오는 26일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금당실 전통마을에서 ‘가족 미션 트레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며, 가족 사랑과 ‘함께 육아’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뜻 깊은 행사다. 가을 정취가 가득한 금당실 전통마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 걸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는 눈과 귀, 그리고 마음까지 즐겁게 할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행사 당일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옛 추억을 되새기며 신명 나는 전통놀이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가족들이 숨겨진 보물처럼 알록달록한 자연의 색깔을 찾아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 간의 협동심도 키울 수 있다. 특히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추억의 뽑기’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또는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손글씨 엽서 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드는 버블쇼와 환상적인 마술쇼 등이 준비되어 참가 가족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군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 총 50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므로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들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 예천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leeum0402@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가족 미션 트레킹’은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금당실 전통마을의 아름다움을 온 가족이 함께 느끼고, 서로 소통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겁고 따뜻한 추억을 풍성하게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3

봉화군, 10월 축제·행사 대비 안전관리계획 심의

봉화군은 최근 봉화군청 중회의실에서 ‘10월 축제 및 행사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기 위해 안전정책조정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박시홍 봉화군 부군수를 비롯해 봉화경찰서, 봉화소방서, 봉화교육지원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10월 중 열리는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대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축제장 내 전기·가스시설의 적법성과 안전성, 주차장 및 차량 동선 관리, 관람객 대피로 확보 등 행사 운영 전반의 안전계획을 기관별로 검토했다. 심의 대상에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봉화송이축제, 18일 개최되는 제14회 경상북도 토목인 한마음 체육대회, 23일 제29회 노인의 날 행사, 24일 예정된 제44회 군민체육대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송이축제의 경우 본 행사뿐 아니라 연계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종합 검토가 이뤄졌다. 봉화군은 축제 개막을 앞둔 15일, 경상북도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통해 시설 안전 상태를 최종 확인하고, 사전 보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시홍 부군수는 “10월은 각종 축제와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3

청춘남녀 인연 찾기…‘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안동시가 청춘 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돕는 소셜 교류 프로그램 ‘2025 커플예감! 힐링피크닉’ 시즌4 참가 신청을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안동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는 예끼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예끼마을 랜덤데이트, 커플 한복체험,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일대일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모집 대상은 안동에 거주하거나 안동 소재 기업에 재직 중인 1980년부터 1993년 사이 출생한 미혼 남녀로,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한다. 참가 신청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와 함께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 참가자는 오는 31일 개별 통보된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3회차 행사에서는 참가자 32명 중 7쌍이 커플로 성사돼 44%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이금혜 인구정책과장은 “이번 시즌은 올해 마지막 회차로, 새로운 인연을 찾는 청춘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3

추석 긴 연휴 귀향·귀성객 늘고 관광지도 북새통

10일간의 추석 황금 연휴 기간 중 영주시를 방문한 귀향·귀성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귀향·귀성객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연휴 기간이 길어, 귀향·귀성 일정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8일 영주를 찾은 김정현(39·광명시) 씨는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모든 일정 등을 마무리하고 다녀 갈수 있는 여유가 생겨 늦었지만, 부모님을 찾아뵈러 왔다”며 “바쁜 일정으로 구정 때도 고향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 추석은 여유롭게 다녀갈 기회가 돼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철도를 이용해 영주시를 찾은 귀향객 수는 1만2900여 명, 고속도로 이용 차량대 수는 11만 6400여 대로 나타났다. 귀성객 또한 크게 늘었다. 철도 귀성객은 1만 2600여명, 고속도로 이용은 12만 5000여 대로 집계 됐다. 영주역과 풍기역을 통해 가장 많은 귀향객이 몰린 날은 추석전날인 5일 2520여명, 4일 2480여명, 고속도로 이용 귀향 차량은 추석날인 6일과 7일로 2만 4500여 대, 2만3000여 대로 각각 나타났다. 철도 이용 귀성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6일부터 8일까지 평균 2300여명, 고속도로는 6일부터 7일, 8일까지 평균 2만 3000여대가 빠져 나갔다. 지난해 추석 대비 귀향객 수는 철도 이용객 3200여명, 고속도로 4만 500여 대, 귀성객 수는 철도 4750여명, 고속도로 4만 800여 대가 각각 늘었다. 영주시의 주요 관광지도 귀향객 및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주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수서원, 소수박물관, 선비세상,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무섬마을, 부석사, 소백산을 찾은 입장객 수는 7만 5700여명으로 지난해 3만 1800여명에 비해 4만3900여명이 늘어났다. 추석 연휴 기간 중 영주 관내에서는 화재 2건, 교통사고 3건, 주택 일부 붕괴 등 6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경상자가 발생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12

“노래가 바꾼 삶”… 밤실이 김영성, 문경 슈필라움 105회 정기공연

문경의 작은 공연장 ‘슈필라움(MG MUSIC ART HALL)’이 마련한 제105회 정기공연이 11일 문경읍 온천2길 소재 슈필라움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트로트계에서 독보적인 색깔과 감성을 자랑하는 김영성(예명 밤실이·53)으로, ‘인생을 노래하다. 노래가 바꾼 삶’이라는 주제 아래 2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밤실이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약 25년 전 문경으로 이주해 정착한 뒤 지역에서 활발하게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4년 단오가요제 대상과 2005년 문경가요제 대상을 비롯해 전국 가요제와 홍성주부가요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고, 이후 ‘방실이 이미테이션 가수’로 전국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MBC·KBS·OBS·EBS·JTBC 등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밤실이만의 독특한 무대 매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문경시 신기동에서 ‘밤실이네밥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가수 활동과 지역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 낮에는 손님과 소통하며 식당을 운영하고, 무대에 서는 날이면 여전히 현역 가수로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밤실이는 이날 공연에서 “삼척에서 문경으로 온 지 어느덧 25년이 됐다. 문경은 제2의 고향이다. 시민들과 함께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문경시 홍보대사 트로트소녀 장혜진, 신인 가수 최선호,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지영 등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어린 장혜진의 맑은 음색과 최선호의 신곡 무대, 윤지영의 깊이 있는 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장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공연장에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2시간을 함께했다. 일부 관객들은 공연 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출연진과 사진을 찍으며 소통하는 등 뜨거운 현장 열기를 보여줬다. 박희업 문경예총 회장은 “밤실이의 오늘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삶과 노래가 만나는 진정성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예술 공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슈필라움은 2015년 10월 30일 신기철 박사가 13억 원의 사재를 들여 문경종합온천 옆에 문을 열었다. 210㎡(70평) 규모에 무대 감상실을 갖춘 이곳은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과 빔프로젝터 영상을 활용, 현장감 넘치는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미니 콘서트가 가능한 음향시스템과 녹음실, 스크린을 갖췄고, 공연자 대기실도 있다. 특히 천장과 벽면은 원음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흡음판이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2

문경큰사람마을, 폐교 활용 농촌재생 모델로 주목

문경시 산북면 거산리 폐교 김용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 ‘문경큰사람마을’(위원장 채현식)이 전국적인 농촌 재생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큰사람마을이 지난달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주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경큰사람마을은 폐교 공간을 활용해 농촌 재생과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 자원의 특색을 살린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은 농산어촌의 고유 자원과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재생 모델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문경큰사람마을은 ‘사람과 시간이 머무는 마을’을 주제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 강화 △체험 중심의 공간 리모델링 △주민 참여형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 상생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단순한 시설 재활용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채현식 문경큰사람마을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나누는 따뜻한 공간, 시간이 머무는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큰사람마을을 농촌재생·지역 디자인 확산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 참여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방식이 타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2

예천군, ‘솔로엔딩 버저비터’로 청춘남녀의 운명적 만남 이끌어

예천군이 청춘남녀를 위한 특별한 만남 행사 ‘솔로엔딩 버저비터’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청춘들이 설레는 만남을 꿈꾸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일 열린 이 행사는 청춘남녀 각각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친밀감을 형성했다. 특히 스포츠 경기 관람은 참가자들에게 금세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행사 중간에 마련된 런치 & 디너 토크에서는 참가자들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취미와 가치관을 공유했다. 마지막 커플 매칭 이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맞이했다. 행사에 참석한 A모씨는 “스포츠 관람을 통해 금세 친밀해질 수 있었고, 진솔한 대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청춘들이 즐겁게 소통하고 소중한 인연을 맺을 기회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청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솔로엔딩 버저비터’는 군이 지난 7월에 개최했던 템플스테이 ‘썸이 절로’에 이어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예천군은 청년층 맞춤형 소통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어가며 청년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2

예천군, 청년들의 꿈 무대 ‘청년 100 스테이지’ 개최

예천군은 오는 18일 예천읍 청년센터와 희망키움센터 일원에서 청년들을 위한 문화행사 ‘청년 100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넓히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군의 노력 중 하나로, 청년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청년들과 청년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청춘토크 100 콘서트, 창업 팝업스토어, 청년 버스킹, 레트로 오징어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청년 창업팀이 참여해 제품 홍보와 시식·체험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또 ‘청춘토크 100 콘서트’에서는 코미디언 김영희가 출연해 청년들의 고민을 유쾌하게 해결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네이버 폼(QR코드)을 통해 100명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청년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키운 보컬팀의 버스킹 공연, 에스파 지젤 생일카페, 레트로 오징어게임 등 청년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2

안동시, 추석 연휴에도 산불 이재민 현장 행정 이어가

안동시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산불 피해 이재민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을 지켰다. 단순한 위로 방문이 아닌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실천하며, 임시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생활 점검과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8일까지 권기창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임시조립주택 85개 단지를 순차적으로 찾아 주거 여건과 생활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 권기창 시장은 현장에서 “명절이면 외로움이 더 깊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생활 불편을 줄이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과장 담당제 지정 운영, 수시 현장 안전점검, 피해 주택 복구단계별 민원 대응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각 단지별 현장소통 창구를 통해 즉시 해결 가능한 민원은 현장에서 처리하고, 장기 복구 과제는 관련 부서 간 협업으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안동시 임시조립주택에는 7개 면 지역의 926세대, 1568명의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까지 이어지는 ‘지속형 복구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추석 기간의 현장 점검을 계기로, 단기 복구를 넘어 장기적인 주거 안정과 생계 회복 대책을 병행하며 이재민들의 완전한 일상 복귀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2

조상의 삶과 향촌의 근원을 찾아… ‘뿌리를 찾는다’ 발간

조상들의 삶과 마을의 뿌리를 기록한 향토사 자료집 ‘뿌리를 찾는다’가 최근 편집·발간돼 지역사회와 후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1984년 3월 7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일신문에 총 50회에 걸쳐 연재된 향토사 기획기사를 집대성한 것으로, 당시 기자였던 여원연 씨가 취재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엮은 자료집이다. ‘뿌리를 찾는다’는 연재 당시 향촌 사회의 씨족 모임과 전통 문화가 활발히 이어지던 시대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각 마을과 문중의 역사, 조상의 내력, 성씨별 전승 이야기 등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 오늘날에도 손색없는 향토사 기록으로 평가된다. 편찬자는 머리말에서 “이 자료들이 여러 사람에게 참고가 되고, 우리 조상들의 삶의 흔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제2부 ‘족보·문헌·유적편’에서는 각 문중과 성씨의 연원을 체계적으로 수록해, 후손들이 조상의 삶과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편집자는 책의 서두에서 “뿌리가 깊어야 잎이 무성하다(寒英根深 葉茂枝盛)”는 옛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뿌리를 아는 일이 삶의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상들이 어디에서 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밝히는 일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버팀목이 된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연재 당시 취재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대부분 고령층이 된 지금. 당시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를 후세가 이어받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문중과 성씨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뿐 아니라, 연재에 포함되지 않았던 성씨들의 활동도 폭넓게 수록되어 있어 향토사 연구의 폭을 넓혔다. 이번 책에는 본문 외에도 편찬자인 김학모 선생이 평소 독서와 연구를 통해 손수 기록해 온 원고를 추록으로 함께 엮었다. 추록에는 성씨의 유래와 우리나라 성씨의 전반적 체계, 문경의 성씨와 집성촌 형성 과정, 임진왜란 순절신(殉節臣)들을 비롯한 조선시대 환란기의 순절 인물들, 조선시대 언론 제도와 경연(經筵) 제도, 유교 정치의 구조, 조선시대 여성의 정절 의식과 사회상, 조선왕조의 품계와 공신 체계, 명장·절신록(節臣錄) 등 폭넓은 주제를 망라하여 후대의 연구와 향토사 이해에 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책은 A4 크기, 32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편찬됐다. 편찬자인 김학모(90) 선생은 문경시 산양면장으로 퇴임한 뒤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소장을 지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기록에 평생을 바쳤다. 그는 집안 선대의 문집을 번역해 ‘추재유사(秋齋遺事)’를 엮었으며, 이러한 공로로 문경대상 문화예술부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뿌리를 찾는다’ 편찬은 그가 오랜 세월 모아온 기록과 자료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편집후기에서는 “조상들은 문집, 족보, 유훈집 등을 통해 방대한 기록을 남겼지만, 후손들은 불민하여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조상들의 기록 정신을 본받아 자신의 시대를 후손에게 남길 기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방대한 기록물을 남긴 조상들의 예를 들며, “우리가 기록을 잘 하지 않는 민족이라기보다, 조상들이 쌓아온 기록 정신을 오늘에 다시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자는 마지막으로 “어쨌거나 오늘도, 내일도, 우리 모두가 열심히 기록하며 살아야 한다”는 문장으로 책을 맺었다. ‘뿌리를 찾는다’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기록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잇는 향토문화 계승의 길잡이로서 의미를 지닌다. 김학모 선생은 “이 책이 조상과 씨족의 연원을 찾는 길잡이가 되어, 후손들이 더 나은 모임을 만들고 넓게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 책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기록 정신을 전하는 중요한 자료”라며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0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향한 범시민 열기 확산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경북 북부권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경국대학교가 의과대학 유치 행보에 돌입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응급·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개선해 지방 의료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국립경국대의 의과대학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에는 지역사회,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며,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설립의 당위성을 건의하고 전국적인 여론 확산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는 추진위원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안동시는 하반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농축특산품 직거래 장터에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안동을 넘어 전국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안동시는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동안 의대 유치를 주제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홍보부스를 운영해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축제 기간 1만여 명이 서명운동과 응원 메시지 작성에 참여하며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립경국대학교 의대 설립은 경북 북부권의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방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핵심 과제”라며 “시민의 뜻을 모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9

K컬처포럼 지속가능성 주제 발표와 토론회

K컬처 포럼은 최근 케데헌 신드롬과 넥스트 K컬처를 논하다를 주제로 숙명여대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케이팝 데몬헌터스)성공 이후, K컬처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주제 발표와 토론회를 가졌다. 김정태 K컬처포럼 의장(동양대 교수)은 “K컬처 성공 신화가 지속되려면 AI 기술과 콘텐츠가 제대로 융합된 콘텐츠, AI 창작생태계 조성이 급선무다”며 “게임 등 K콘텐츠 각 분야에 콘텐츠 AI 기술이 제대로 접목돼 본격화되면 K컬처 300조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전 장관은 “최근의 K컬처의 세계적인 성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저력이 밑거름되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라며 “K컬처 포럼의 발제 내용과 토론회에서 다뤄진 논의가 정부 정책 수립에 잘 반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고삼석 동국대 석좌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BTS의 완전체 복귀는 한류에 있어 터닝포인트”라며 “이제는 한류의 미래, 지속 가능한 한류를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영갑 농심 면 마케팅팀장은 “케데헌 방영 후 K푸드 협업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농심은 K라면의 품질 향상 및 제품 영문명을 Ramyun으로 표기하는 등 K라면의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신라면의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바탕으로 K라면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토론에는 게임·푸드·K팝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섰다.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전 실장,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천범주 글로벌케이팝진흥원장 등은 K컬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국적 소재를 게임 등 콘텐츠 내에 치밀한 연출과 K컬처 경쟁력 향상에 정부·산업계·학계가 힘을 밀착 공조하고 해외 예산 및 해외 제작 프로젝트와의 협업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동양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정태 K컬처포럼 의장은 “문화산업 현장 전문가, 학계 전문가 및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정책 방안 논의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09

'순흥초군청’ , 미래 유산 육성사업 선정

영주시의 무형유산인 ‘순흥초군청’이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내년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국가유산청은 내년도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전국 15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영주시의 순흥초군청과 안동의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함께 선정됐다. 시는 사업 선정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조사 및 연구, 영상과 책자 등 기록화를 위한 종목 가치 발굴, 전승자 발굴 및 육성 교육 등을 포함한 전승 환경 조성, 공연·체험·전시 등을 지원하는 전승 체계화로 구분한다. 시는 이중 무형유산의 전승현황 기록 및 가치 발굴 부분인 1단계 사업은 완료했다. 2단계 사업으로 전승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토대 마련을 위한 지원으로 구술채록, 영상, 사진, 책자발간, 학술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3단계에서는 전승 체계화를 위한 가치 확산 및 공유를 위한 지원 사업에 중점을 둔다. 이번 선정 부문은 순흥초군청놀이와 관련 민속 활동인 본당 성황제(비봉산 성황제), 상당제(두곡 성황제)와 성하성북 줄다리기와 농악 등이 포함됐다. 순흥초군청(順興樵軍廳)은 영주시 순흥면 지역 농민들의 농촌 조직으로 1900년 초 지역의 선비이자 효와 충으로 참봉이 된 김교림(金敎林)에 의해 활동이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순흥초군청은 순흥면 농민들이 개항기부터 운영해온 농촌 자치 조직으로 땔나무 채취권을 확보하기 위한 나무꾼 조직이자 풋굿과 같이 농민 중심의 조직이란 점, 민간 신앙인 지역단위 성황제를 수행하기 위한 제례 조직으로 다양한 활동 영역을 가진 특이성으로 무형 민속자료로서의 보존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선정은 순흥초군청이 지닌 전통과 지역 자치·질서 회복의 역사를 품은 생활문화유산이란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초군청을 주도한 김교림이 관가에 순흥초군청인 직인을 받아 반(半)관청 체계를 갖추고 질서를 회복했다는 서술이 순흥향토지 등 자료에 남아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3차 사업이 완료 되면 순흥 초군청에 대해 국가무형유산 및 경북무형유산에 등록 할지를 최종 판단 할 계획”이라며 "초군청 관련 순흥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 현재 논의 중"이라 밝혔다. 순흥초군청 놀이는 매년 정원대보름에 길놀이·입청·영접·재판장 연희, 음복술 마시기, 초군청 대동 농악놀이 등을 재현해오고 있다. 이중 성하성북 줄다리가 최고 백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09

160만 명이 함께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난 5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국내외 200여 팀이 참여하고 16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안동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했음을 보여줬다. 축제의 중심에는 전통 탈춤이 있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등 전국의 대표 탈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열린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현장에서 한국 탈춤의 해학과 풍류를 체험하게 했다. 9월 27일과 10월 4일 열린 하회선유줄불놀이는 450년 전 양반문화의 품격을 재현하며 강 위를 수놓은 불빛으로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27개국 60여 해외공연단이 참가한 국제 교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각국의 전통춤과 민속예술이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무대로 펼쳐져 관람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었고, 복지시설을 찾아 공연을 펼친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은 문화 복지의 가치를 확산했다. 시민과 청년의 참여도 돋보였다. 국립경국대학교 탈놀이단 천태만상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주제로 퍼레이드와 거리공연을 선보였고, 전국 대학생 탈춤공연단도 젊은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축제장과 원도심을 잇는 입체적 동선을 통해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되는 축제’를 구현했다. 청년과 상인, 예술인이 함께한 자율 운영 시스템은 시민이 직접 만드는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푸드존에는 지역 상인 87%가 참여해 45종의 ‘안동다움’ 메뉴를 선보였고, 다회용기 사용과 가족친화형 운영으로 지속 가능한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축제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한, 안동만의 색을 분명히 드러낸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안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09

문경 출신 고탁희 회장, 세계한인의날 ‘공동의장’으로 전 세계 동포 앞에 서다

문경 출신 고탁희(59)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의 공동의장으로 나서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고 정부와 국회 주요 인사, 세계 각국의 한인회장 등 3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70개국의 한인회장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와 협력의 장을 펼쳤다. 고탁희 회장은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 현덕수 회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아 대표 인사를 진행하며, 중국 내 80만 교민을 대표하는 위상을 과시했다. 이번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함께 재외동포청의 핵심 행사다. 행사에서는 △공식 의제 토론 △정부와의 대화 △지방자치단체-한인회 협업 사례 발표 △한인회 우수사례 발표 △세계한인회장의 밤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공식 의제 토론에서는 각국 한인회장들이 공통의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으며, 지자체 협업 사례 발표에는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가 참여해 성공적인 해외 협력 사례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700만 동포가 조국의 영광과 발전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선두에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동포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 해결과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을 약속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우편투표 등 새로운 제도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겠다”며 “동포사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까운 곳에서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탁희 회장은 고오환 전 문경시의회 의장의 장남으로, 2023년 10월부터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중국에서 무역·빅데이터·콘텐츠 사업과 함께 ‘커피문화융합공간’을 개설해 교민 사회의 문화적 거점 확립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는 80만 명에 이르는 중국 내 한국 교민의 권익 신장과 교류 강화의 핵심 조직으로, 고 회장은 취임 후 중국 내 한인회의 단합과 한국과의 실질적 교류 확대에 집중해 왔다. 세계한인의날은 원래 10월 5일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5일 시작)와 겹쳐 기념식이 2일로 앞당겨 진행됐다. 이 행사는 재외동포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모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매년 전 세계 한인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8

문경대학교, 제30회 별암축제 ‘환상의 나라 별하랜드’ 성황리 개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지난 1일 대학 캠퍼스 특설무대에서 제30회 별암축제 ‘환상의 나라 별하랜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축제는 놀이공원 콘셉트를 반영해 캠퍼스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꾸며지며, 재학생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축제 1부 ‘Ticket Open’에서는 동아리·개인 체험부스를 비롯해 대학 행정부서, 관내 유관기관의 홍보 부스, 그리고 푸드트럭 부스 등이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지역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캠퍼스 곳곳이 활기로 가득 찼다. 2부 개막식 ‘Dream Gate’에서는 제29대 대의원회 최소윤 의장(간호학과 3학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신영국 총장의 격려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내빈들은 “문경대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통해 지역의 젊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3부 ‘Parade’에서는 재학생 가요제가 열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이 관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문경시댄스연합동아리 ‘럭스’의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또한 초청 가수 한동근, 재하, 지스트, 황세현이 연이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다. 제29대 대의원회 최소윤 의장은 “이번 별암축제는 ‘환상의 나라 별하랜드’라는 슬로건 아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대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가수들의 공연을 통해 큰 활력을 얻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런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 2차 모집을 11월 7일(금)부터 21일(금)까지 진행한다. 모집 학과는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자유전공과 △글로벌실버케어과 등 총 8개 학과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7

문경시의회,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로 지역경제에 온기 불어넣어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3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점촌전통시장과 문경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내수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농산물, 생활용품, 먹거리 등을 직접 구입하고, 상인들을 만나 시장의 실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특히 명절을 앞둔 대목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로 시장 안은 활기가 넘쳤다. 상인들은 시의원들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하며 “명절 장사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주니 큰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걸 의장은 “전통시장은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이웃 간의 정과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라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주셔서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7

“경상감사 납시오⋯” 추석 맞아 문경에서 재현된 경상감사 도임행차

문경시는 지난 3일 오후 3시 문경시청과 시가지 일원에서 ‘2025년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현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북도와 문경시가 공동 주최하고 비빌언덕(경상감사교인식운영위원회)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 270년 전통, ‘영영일기’에 기록된 교인식 재현 경상감사 교인식은 조선시대 경상도의 도계(道界) 지역인 문경새재 교귀정에서 새로 부임하는 관찰사와 떠나는 관찰사가 관인(官印)과 병부(兵符)를 인계·인수하던 중요한 통치 의례다. 1751년(영조 27년) 작성된 ‘영영일기(嶺營日記)’ 기록을 근거로, 문경시는 1999년부터 이 의식을 꾸준히 재현해 왔다. 올해 행사에서는 당시 의복과 의장물을 세밀히 복원한 전통 의례 행렬이 시청 앞마당에 등장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2.2km 도심 행차, 웅장한 퍼레이드 펼쳐져 교인식 후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을 필두로 문경시청에서 문경문화원까지 2.2km 구간에서 도임행차 시민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취타대와 의장대, 대고(大鼓), 가마와 수행 인원 등 전통 행렬은 물론, 읍면동 풍물단과 학생, 일반 시민 등 대규모 인원이 행렬에 참여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로 변했다. 전통 가락과 북소리가 도심을 울리고, 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은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점촌동 상권 인근에서는 상인들이 가게 앞에 나와 행렬을 맞이하며 “문경의 도심이 이렇게 활기찬 모습은 오랜만이다. 지역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행사”라고 반겼다. □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기원 한마당 퍼레이드의 종착지인 문경문화원 앞마당에서는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기원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농악대의 대동 한마당과 구호 제창을 통해 시민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국제대회 유치를 염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주민, 동호인, 전통예술단체 등 세대를 아우르는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경상감사 교인식과 도임행차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어 뜻깊다”며 “문경의 역사와 문화가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축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진남진 경상감사교인식 운영위원장은 “주민단체와 청소년 등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문화축제로 발전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웠던 조선시대 역사를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며 “친구들과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07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성료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린 ‘2025 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지난 5일 전통상여행렬 재연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흐르는 시간 위에 서다, 무섬마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결합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는 개막식에서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혼례를 시작으로 경전성독 합동공연, 무섬 놀음 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어린이 퍼레이드, 마당극, 전래놀이극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퓨전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가’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전통상여행렬 재연은 하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를 배경으로 옛 방식 그대로 재현되며 세대 간 공감을 형성했다.   심연숙(58·원주시)씨는 “외나무다리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전통문화가 있어 좋은 추억을 새기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연(13·대전시)군은 “상여행렬은 처음 보는 모습이다. 옛날에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이라고 부모님이 알려줬다”며 ”무거운 것을 어떻게 들고 먼 길을 다녔는지 상상이 안간다“고 말했다.   무섬마을은 350년 역사의 전통 가옥과 강, 물안개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길이 150m, 폭 30cm의 외나무다리는 과거 마을과 뭍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으나, 현재는 주민과 출향민의 노력으로 복원돼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축제는 기존 2일에서 3일로 기간을 확대하고, 주민 참여와 고택 공간 활용을 강화했다. 체험 행사로는 겨메기 체험, 전통놀이, 맨발 걷기, 느린 편지 쓰기, 전통수공예 찻자리 등이 운영됐으며, 천연염색 전시와 샌드아트 포토존, 외나무다리 야간조명 등으로 분위기를 더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06

청송군, 추석명절 종합대책 본격 추진

청송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청송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분야별 10개 반, 총 233명의 인력을 투입해 각종 비상·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대책은 안전하고 든든한 명절, 모두가 누리는 행복한 명절, 편안하고 안락한 명절, 풍요롭고 넉넉한 명절 등 4대 추진 방향과 11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8282 민원처리 기동반을 운영해 군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소하고 귀성객과 관광객의 증가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교통 혼잡 예방에 적극 나선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관내 병·의원 및 약국,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군민 건강 보호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도 가동된다. 청송군은 연휴 기간 중 산불 감시 인력과 장비를 강화하고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순찰을 확대하여 가을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기상 이변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노후 및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군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물가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과 귀성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생활 불편 해소는 물론 재난·사고 예방과 물가 안정에도 만전을 기해 모두가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0-04

불법 건축물 대형마트에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허가 왠말

영주시로부터 불법 건축물 관련 행정조치(본지 6월11일, 6월 12일, 6월24일, 7월 16일자 보도)를 받은 대형마트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마트는 올해 5월 영주시 가흥동에 개점한 A마트. A마트는 영주시로부터 지난 6월 5일 사전 통보에 이어 7월 7일 불법 건축물에 대한 1차 시정 통보, 9월 10일 2차 시정 통보를 받은 상태다. 지역에서 유통업에 종사하는 K씨는 “불법 건축과 관련해 행정 조치까지 받은 업체에게 시가 가맹점 허가를 내어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며 "지역내 형평성 있는 상권 유지를 위한 시의 공정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수년전 매출액과 상관없이 매장 규모만을 기준으로 지역내 3개 대형마트에 지역 상품권 가맹점을 허가에서 제외한 사실이 있다”며 "그러한 시가 A마트에만 지역상품권 가맹점 허가를 한 것은 시의 행정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트리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김정현(40·직장인)씨는 “문제가 되고 있는 유통업 관련 뿐만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 불법에 대한 행정 조치는 단호해야 한다”며 "시가 추진하는 인허가는 부서별 기준이 아닌 탈불법에 대한 명확한 영주시의 제도적 대처 방안이 마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마트는 올해 개장함에 따라 소득액에 대한 근거 자료가 없어 가맹점 허가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소득 및 실적에 따라 내년도 인허가를 재검토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A마트는 식자재마트(969㎡), 의류점(494㎡), 일용품 판매점(312.48㎡), 일용품 판매점(312.48㎡) 등 4개동을 각각 신축해 영업에 들어갔으나, 최근 4개동 사이를 잇는 지붕 공사를 진행해 사실상 한 건축물로 이어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창고시설 1동, 비가림시설 1동, 조경시설에 대한 위반사항 적발로 행정조치를 받았다. 글·사진/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