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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예천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 수상

예천군은 지난 13일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예천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기부자 중심 운영, 출향인·향우회 네트워크 강화, 생활인구 확대 전략 등 종합적인 노력이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기부자 관리 체계 고도화, 기부 상담 및 홍보 강화, 지역 농특산물 기반의 답례품 품질 향상, 기부자·출향인과의 상시 소통 구조 마련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기부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원어민 영어교실 등 교육 분야의 기부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예천군은 전국 각지 예천 향우회와의 협력 관계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출향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재경·재부·재대구 향우회와 공동 행사를 진행하며, 단순한 출향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예천군의 중요한 ‘참여 기반’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활동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뿐만 아니라 예천 방문, 축제 참여, 고향 소비, 예천 소식 공유 등 생활인구 확장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1일에는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 기부감사제,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기부자·출향인·향우회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천군은 이번 행사에서 기부자와 출향인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예천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을 넓혀가는 생활인구 정책을 구현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확대, 출향인·향우회 상시 네트워크 운영, 생활인구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 지역 농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고도화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내실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8

예천군, 꿀벌 집단 폐사 극복 위한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개소

예천군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는 최근 기후 변화와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을 오픈했다. 개소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및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각 도 농업기술원 양봉 담당자, 양봉협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증식장 조성 경과보고와 함께 축사 및 시설 참관이 이루어졌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증식장은 국비 등을 포함, 총 24억 원을 투입하여 꿀벌육종연구동, 생산관리동, 통영시 사량도에 위치한 영남꿀벌격리육종장 등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예천군은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식장은 수밀력, 질병 저항성, 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 품종을 연구하고, 농촌진흥청 등록 우수 품종인 ‘젤리킹’을 비롯한 우량 여왕벌을 대량 증식하여 양봉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전국적인 꿀벌 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로 농작물 화분 매개벌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증식장을 통한 우수 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은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봉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꿀벌은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며, 증식장을 통해 우량 여왕벌을 공급하여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8

"한지는 종이가 아닌 자연과 장인이 빚은 문화유산”

문경에서 이어온 천년 한지의 숨결이 서울 도심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경상북도 무형유산 전승교육사 김춘호 작가와 국가무형유산 한지장 김삼식 장인이 참여하는 특별전 ‘한지의 숨결展’이 21일부터 12월 7일까지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문경 전통한지가 걸어온 길,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의 가치, 수백 번의 기다림과 손길이 빚어낸 한지의 본질까지 조명하는 특별한 자리다. 문경 전통한지는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 팀장이던 아리안 드 라 샤펠의 문경 방문을 계기로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전통닥나무 삶기부터 발지, 건조까지의 과정을 직접 지켜본 뒤 “수백 년 이어온 방식 그대로의 종이가 가장 안정적이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 인연은 이듬해 실제 복원지 납품으로 이어졌고, 2023년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용 한지까지 문경에서 제작됐다. 이는 곧 ‘문경 한지’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니라 한국 전통 종이의 정수(精髓)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직지심체요절 복제본, 팔만대장경 인출지, 루브르 박물관 수복용지, 국내외 박물관 납품 전통한지 샘플, 문경전통한지학교 수강생 작품 및 제작 과정 영상 등이 공개된다. 특히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들의 1년간 제작 과정은 한지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기다림의 공예’임을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김삼식 한지장은 5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온 장인이다. 그는 닥나무의 성질부터 날씨, 물의 온도, 발지의 속도까지 환경 전체와 호흡하며 종이를 만든다. 그는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만든다는 건 결국 자연을 받아들이는 일이며, 장맛비가 많이 오면 닥나무가 예민해지고, 바람이 심하면 건조 속도가 달라지고,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종이 한 장의 균질함’을 지켜내는 것이 장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문경의 한지가 왜 세계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선택받는지, 그 이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춘호 작가는 20년 넘게 김삼식 장인 곁에서 기술을 전수받으며 전통한지 전승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한지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인내와 반복’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지를 만든다는 건 하루하루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며, 오늘의 물이 어제의 물이 아니고, 같은 손으로 떠도 어제와 다른 종이가 나온다. 그래서 한지는 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향해 수백 번 손을 움직이는 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한지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그것을 지켜온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출범한 문경전통한지학교는 장인들의 기술을 체계화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교육기관이다. 수강생들은 닥나무 채취, 삶기, 초지(발지), 건조, 마감 공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전통한지의 원리와 정신’을 익힌다. 이번 전시에 공개되는 학생 작품과 제작 영상은 한지가 단순한 전통품이 아닌 현대적 가치와 가능성을 가진 공예산업임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인 한지가헌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운영하며, 전통 한지의 쓰임을 생활 속에 확장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전시 △강연 △체험 △한지상품 판매 △한지인화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한지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문경 한지는 단순히 종이가 아니라, 자연과 장인의 손끝이 함께 만들어낸 문화유산이다. ‘한지의 숨결 展’은 그 긴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이자,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8

안동병원, 경북 최초 방사선치료 10만 건 달성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경북 지역 최초로 방사선치료 누적 10만 건을 달성하며 지역 암 치료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다시 입증했다. 안동병원은 17일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가 2007년 개소 이후 10만 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구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했던 지역 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동병원은 선형가속기 2대, VitalBeam 등 최신 장비와 PET-CT를 갖춘 방사선치료 체계를 지속 확충해왔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신세원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의 숙련도도 10만 건 달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암센터는 IMRT 등 정밀 방사선치료와 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운영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호스피스병동까지 개설하며 암 진단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신세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환자와 수십 회의 과정을 함께하는 정밀한 의료 분야”라며 “지역에서도 멀리 이동하지 않고 수준 높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경북 최초의 10만 건 달성은 암센터의 역량과 지역민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 암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1-17

정미진 청송군의원,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 제안

청송군의회 정미진 의원이 최근 군의회 1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청송군의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종량제 도입을 제안해 주목된다. 정 의원은 ‘산소카페‘라는 도시브랜드를 내세운 청송군은 청정 자연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고장이지만 이런 자연의 이면에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중 하나가 쓰레기 처리비용의 증가와 배출관리의 비효율성이라는 것. 현재 청송군은 읍·면별로 쓰레기를 수거해 제일에너지 및 경북도 맑은누리파크에 위탁 처리하고 있으며 매년 처리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송군 인구 또한 줄어들면서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농촌 특성상 공동주택보다는 단독주택과 소규모 마을이 많다 보니 배출량을 정확히 계랑 하거나 감량 유도정책을 시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 의원의 해석이다. 결국 갈수록 군비 부담만 커지고 주민 인식 개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정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FID(무선인식)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도입을 제안했다. 생활쓰레기 전반에 대해 RFID 종량기가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비용 및 시스템 구축 등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 바로 전면 도입을 하는 것은 어려워 우선 음식물쓰레기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RFID 종량기는 이미 여러 도시에서 검증된 기술로 카드나 태그를 종량기에 접촉하면 쓰레기의 무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세대별로 기록·관리하기 때문에 공정한 요금 부과와 감량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사용에 관한 사례도 제시했다. 예컨대, 성남시와 춘천·부천시 등에서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평균 25% 이상 감소했고 대전·울산 일부 지역에서는 36% 이상 큰 감량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에 청송군에서도 이런 성공사례를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농촌형 RFID 종량제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정 의원은 내다보고 있다. 우선 청송읍과 진보면 내의 일부 공동주택, 학교, 공공기관 그리고 희망하는 소규모 마을 등 약 5개소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2년간 시범 운영을 제안했다. 시범기간 동안은 RFID 종량기 설치. 세대별 카드 발급, 데이터관리 시스템 구축, 감량 우수세대 인센티브 제공 등을 병행해 운영효과를 평가함으로써 청송군의 생활 패턴과 지역 특성에 맞는 최적의 운영모델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도 뒤따른다. 설치비용 부담, 카드사용 불편, 개인정보유출 문제 등 우려할 만한 부분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지자체의 운영사례를 참고해 예산 문제는 군비 외에 스마트 그린도시. 자원순환 시범사업 등 환경부 또는 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면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제안 설명이다. 또한 시니어클럽 스마트 교육 인력을 활용해 카드사용법을 교육하고 세대 ID는 익명화함으로써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이에 덧붙여 정기점검, 세척, 고장대응 시스템 마련 등 행정적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와 환경 관리원 및 관련 부서 등과의 협업도 중요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사업은 가시적 효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더불어 감량된 만큼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나아가 산소카페 청송군의 도시브랜드에 발맞춰 자연과 공존하며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7

문경시–카카오 ‘단골 프로젝트’ 대성공

문경시가 ㈜카카오와 손잡고 추진한 ‘단골 프로젝트(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이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실증한 대표 성공 사례로 확인됐다. 문경시는 지난 13일 성과공유회를 열고 총 4개 상권에서 도출된 주요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48개 점포가 참여해 144개의 신규 톡채널을 개설, 단기간에 1만7292명의 온라인 고객층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전통시장·구도심 상권이 가장 어려워했던 ‘온라인 단골 만들기’가 문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이번 사업의 최대 성과는 문경 상권에 단골 고객 기반을 디지털 형태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점포별 톡채널 개설로 고객 문의·공지 발송·이벤트 공지가 가능해지며, 일부 상권에서는 재방문율 증가가 뚜렷한 효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문경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에서 수만 명 규모의 온라인 고객풀을 확보한 것은 지역 최초이자 큰 의미를 가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경시청–중앙시장–점촌전통시장–행복상점가–점촌역전상점가를 순환한 ‘카카오 단골버스’는 총 23회 운행, 686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버스를 통해 상권 간 이동이 활성화되며 그동안 단절돼있던 상권 동선이 새롭게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상인들 또한 “버스 운행 기간 동안 평소보다 낯선 고객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우수점포 4곳 시상, 문경시와 상인회 4곳 감사패 전달, 현장 서포터즈 사업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되며 상인들의 성과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현장 서포터즈의 밀착 지원은 “상인 만족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혜선 ㈜카카오 동반성장 리더는 “문경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상인들의 참여가 이번 성공을 이끌었다”며 “문경 사례를 기반으로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단골 프로젝트는 문경 상권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증명한 사업”이라며 “지역 상인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동양대-몽골 울란바타르철도공사, 철도 인재 양성 협약 체결

동양대학교와 몽골 울란바타르철도공사는 영주캠퍼스에서 철도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몽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및 기술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동양대와 국립몽골철도대학교는 1+3.5년 글로벌 철도 전문 인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몽골 학생들은 몽골철도대학교에서 1년간 기초 전공 과정을 이수한 후 동양대에서 6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거쳐 글로벌철도인프라학과 2학년으로 편입해 학사 과정을 완료하게 된다. 또, 매년 성적 우수자 5명에게 사장 장학금을 5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최성해 총장은 “이번 협약은 한·몽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시작”이라며 “양국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란바타르철도공사 A. Batbold 사회본부장은 “몽골 학생들이 한국의 첨단 철도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몽골 철도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철도건설안전공학과 정혁상 교수는 “교육 협력을 넘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로 확장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철도 안전, 인프라 설계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약식 후 바트볼드 본부장은 몽골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견학 프로그램 및 방학 중 실무 체험 기회 제공 등을 약속했다. 동양대와 울란바타르철도공사는 2016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18년 몽골철도대 65주년 행사, 2023년 국제철도세미나 공동 개최, 2024년 직원 단기 교육 등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5년간 매년 약 30명의 몽골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며 글로벌 철도 인재 양성을 통해 양국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2024년 8월 동양대 총장단의 울란바타르철도공사 창립 75주년 기념식 참석으로 더욱 공고해진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7

문경시, 가은아자개장터 청년 창업자 간담회 개최

문경시는 지난 13일 가은아자개장터 교육장에서 신현국 문경시장, 임복순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장, 이주하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 과장, 청년 창업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은아자개장터 청년 창업자 간담회’를 열고 장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개장 이후 약 두 달간 운영해 온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창업 과정의 소감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장터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장터의 경쟁력 강화, 특화 메뉴 개발, 관광객 유입 확대 전략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지며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됐다. 청년 창업자 A씨는 “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 막막했지만, 시의 지원과 역량 강화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장터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 창업자 B씨는 “하루 방문객이 많을 때는 5천 명이 넘는데, 실제 판매 경험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문경의 특산물과 지역 스토리를 담은 메뉴 개발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가은아자개장터를 에코월드·문경새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K-Food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메카로 키우겠다”며 “청년 창업자들의 도전과 성장을 시가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복순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장도 “청년 창업자들이 장터의 활력”이라며 “기존 상인들과 협력해 더 좋은 시장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3일 개장한 가은아자개장터 외식 테마파크는 약 2달간 15만 명이 찾으며 문경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주말마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숙박, 교통, 식음료 업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제22기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힘찬 출범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문경시협의회(회장 이석동)가 14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53명의 자문위원과 함께 2년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직능대표 40명, 지역대표 13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참여해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 지난 1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제22기 민주평통은 오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평화·공존·번영의 한반도 구현 △통일 정책 의견 수렴 △지역사회 통일 공감대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취임사에서 이석동 협의회장은 “53명의 자문위원은 대통령께 직접 자문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됐다”며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통일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경이 가진 공동체적 힘과 지역 네트워크는 평화통일 기반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통일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사에서 “제22기 민주평통 문경시협의회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시에서도 민주평통의 활동이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일 공감대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향후 운영계획 보고를 통해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다지고 문경에서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한 실질적 활동을 다짐했다. 이석동 협의회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중등 국어교사로 지내다가, 2002년 불교와의 인연으로 문경으로 이주해 문경지역자활센터 창립의 산파역을 맡았으며, 여기에서 65세까지 실장, 센터장을 지냈다. 선비였던 선친으로부터 가학을 물려받아 전통 유학과 서예에 정통하며, 젊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투신해 보수색이 짙은 영남에서 꿋꿋하게 신념을 지켜와 이번에 협의회장으로 임명받았다. 그 과정에서 큰딸을 한의사 겸 의사로 키우기도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일상 속 청결도 높아진 안동···자원순환 관리 능력 강화

안동시는 17일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와 재활용 촉진 등 올해 자원순환 정책의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 추진된 조치들이 생활권 청결도와 재활용률을 끌어올리며 도시 환경 관리 전반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주요 도로변과 다량 배출 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 생활폐기물 수거를 운영해 배출 공백을 최소화했고, 7월부터는 가로변 클린하우스 재활용품 수거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해 수거 효율을 높였다. 또 읍면동 클린시티 사업을 확대해 환경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옥동 상가지역에는 담배꽁초 수거함 50개를 설치해 거리 환경 정비에도 나섰다. 공중화장실 환경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청소관리원 상주 배치와 시설 정비를 병행했고, 강변 물길공원 화장실에는 이동식 태양광 CCTV를 설치해 무단투기 예방 효과를 높였다. 광역매립장에는 ‘환경공무관 쉼터’ 조성사업이 착공돼 근무환경 개선도 본격화하고 있다. 재활용 분야에서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운영을 통해 재활용 선별률 8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침출수 3만여t을 처리하고 재활용품 판매로 6억3000만 원의 세수도 확보했다. 농촌 영농폐기물 수거를 위한 공동집하장 20개소 확충, 클린하우스 15개소 신설,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200여 대 지원 등 재활용 기반 확충도 병행됐다. 다회용기 지원사업과 폐현수막 재활용 등 신규 사업도 확대됐다. 폐기물 배출 관리에서도 사업장·건설폐기물 1154건을 처리하고 관련 시설을 42차례 점검하는 등 배출 질서 확립에 힘썼다.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은 113개소에서 이뤄져 노후 건축물의 안전 개선을 도왔다. 특히 3월 산불로 발생한 재난폐기물 약 30만t을 신속히 처리하면서 복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도 했다. 안동시는 생활폐기물 관리와 재활용 확대를 꾸준히 강화해 ‘클린시티 안동’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7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도심 새 랜드마크로

문경시는 지난 1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열고 신축 청사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68년 지어진 현 시의회 청사의 구조적 안전 문제가 2018년 정밀안전진단에서 드러난 이후 본격 추진됐다. 문경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와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 사업’ 선정 과정을 거쳐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신축 복합청사는 공용청사 건립기금 2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434.92㎡ 규모의 최신형 공공건축물로 조성된다. 설계는 올해 12월 완료되며, 내년 3월 착공해 2028년 3월 준공이 목표다. 남명섭 문경시 회계과장은 “시민과 의회가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열린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문경 도심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 예정지 인근 점촌 원도심 상권과 주택가에서는 기대와 현실적 요구가 동시에 나타났다. 점촌중앙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52)는 “건물이 너무 오래돼 걱정하던 곳인데 새로 짓는다니 환영하며, 의회 직원·시민들이 오가면 상권에도 활기가 돌겠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B씨(44)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청사라 접근성은 좋은데, 기존의 주차난은 꼭 해결해야 한다. 보고회에서도 시민 편의시설을 확대한다고 들었는데 실효성 있게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문경대 학생 C씨(22)는 “도서·정책자료 열람이나 세미나 공간 같은 시민용 복합공간이 있으면 젊은 층도 더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설계안에는 주차면수 확충, 시민 커뮤니티 공간, 열린 로비·전시공간, 의회 공개회의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7

400년전 부용계 ⋯ 영주의 고귀한 정신문화

영주시가 선비정신의 본향으로서 위상을 재확인하는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용계(芙蓉契, 도유사 금춘) 주관으로 제4회 영주선비정신 확립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영주의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부용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 문화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부용계는 400여 년 전 영주 지역 진사·생원 55명이 사마시 합격을 기념해 결성한 단체로 현재까지 선비정신 계승과 학문적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용계 55현 중 3명을 중심으로 3개 주제가 발표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 송치욱 인제대 연구교수는 녹야당 장진의 시대와 삶을 주제로 단양장씨 감모록을 분석하며 유교 실천정신을 해석했다. 허태용 충북대 교수는 화포 홍익한의 생애와 척화론에서 조선 후기 홍익한의 의리 정신을 재조명하고 김종구 전임연구원은 오수 김강의 춘추대의와 가문의식을 통해 김강의 사상적 기반을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학술대회가 영주의 선비정신을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인문학적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 평가했다. 또, 교육·문화·관광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도유사 금춘씨는 “부용계의 정신은 영주의 고귀한 정신문화 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영주가 선비정신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선비정신을 현대사회에 적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7

OKTA 연계 예천군 고등학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진행

예천군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원에서 우리 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북도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LA지부와의 굳건한 협력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내실 있게 준비됐다. 대창고, 예천여고, 경북일고 등 관내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6명의 청소년들은 설렘과 기대를 안고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에게는 단순히 견학을 넘어 세계의 중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더 큰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 7일간 펼쳐진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미국 현지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방문을 시작으로 실제 운영 현장을 방문하며 선진 행정과 교육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명문 UCLA 캠퍼스 투어로 넓고 자유로운 학문의 전당을 거닐며 미래 학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영감을 얻었다.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며 미적 안목을 키우고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꿈과 환상의 공간에서 창의적 사고와 혁신 정신의 중요성을 놀이를 통해 배우며,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길렀다. 특히 학생들은 미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대표적인 출향 기업인 H마트를 방문하여,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해외 기업인들의 성공 스토리를 직접 듣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학생들이 미래 학업과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동기 부여를 얻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해외 현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탐색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며,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 학생들이 넓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더 크고 담대한 꿈을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7

예천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품앗이 전체모임’ 개최

예천군가족센터는 16일 오전 예천국민체육센터에서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을 이용하는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품앗이 전체모임’ 가족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품앗이 그룹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되도록 마련했으며, 영유아부터 부모·조부모까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사랑스러운 영유아부터 든든한 부모님, 그리고 지혜로운 조부모님까지, 세대를 초월한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동들로 꼼꼼하고 알차게 구성되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며 ‘따로 또 같이‘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경쾌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드넓은 체육관은 곧장 활기찬 놀이터이자 환호성이 가득한 경기장으로 변신했다. 큰공 굴리기, 타요버스 타요, 무지개사다리, 거대한 공을 힘을 합쳐 굴리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넘어선 깊은 의미를 지녔다. 참여한 K씨(42 · 예천읍)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경기들로 가족 간 협력과 소통의 시간이 되었고, 어린이들은 활발하게 뛰어놀고 부모와 조부모도 즐거운 여가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예천국민체육센터는 세대가 함께 어울려 웃고 격려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었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품앗이 전체모임은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용하는 모든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소중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정말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행복한 예천, ‘아이 키우기 좋은 예천’을 만들기 위해 가족 친화적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7

청송군의회,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청송군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지난 제284회 청송군의회 임시회(10월 13일)에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박신영 의원, 간사로 황진수 의원을 선임하고 윤영경, 권태준, 정미진, 조찬걸 의원 등 6명의 위원들이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제285회 청송군의회 정례회 30일간의 회기 중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9일간 이어지며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다. 청송군 본청 16개 실‧과, 2개 직속기관, 1개 사업소, 8개 읍‧면을 대상으로 군정 전반의 추진성과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21일에 열리는 제3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감사 결과보고서 작성을 위한 7일간의 휴회를 결의한 후 12월 1일 제4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회의에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신영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정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청송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겠다.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는 12월 1일 제28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며 감사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은 시정 및 건의 사항으로 정리되어 집행부에 전달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6

‘고녕가야(古寧伽倻)’ 역사전쟁 승병장으로 나선 지정스님

문경문화원은 15일 ‘제8회 함창고녕가야 역사복원을 위한 학술회’를 열고, 문경 봉천사 지정스님이 고녕가야의 역사적 실존을 한국사학계가 왜 외면하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스님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함창고녕가야 역사를 부정하는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라”고 요구하며,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다라국·기문국·탁국을 한국의 합천가야·남원가야·대구로 비정하는 이유도 합리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단순한 주장보다 역사전쟁 최전선에 선 승병장으로서 결기가 담겨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 스님은 문경·상주·예천·안동 일대 고분과 유적을 직접 답사하며 고녕가야 흔적을 수집해왔다. 그러나 국내 학계는 고녕가야 존재를 외면하거나 연구를 회피해 왔다. 스님은 사비를 들여 7차례 학술대회를 열고, 국사편찬위원회·한국학중앙연구원·진단학회·국립중앙박물관 등 기관과 학자들을 찾아 정사 기록 반영과 유적 발굴·보존을 요청했다. 이날 학술회에서 일부 학자들의 입장 변화도 공개됐다. 이영식 인제대 교수는 “고녕가야를 부정한 적 없다”, 이근우 부경대 교수는 “계속 연구해 달라”, 박천수 경북대 교수는 “상주 발굴 지속 필요”라고 밝혔다. 조유전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허흥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채상식 전 부산대 교수 등도 스님의 연구를 지지하며 학계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술회는 문경상주함창고녕가야선양회가 주최·주관하고 봉천사가 협찬했으며, 지정스님의 ‘삼강·원산성과 함창고녕가야 연관성’, 이완영 대한사랑학술위원의 ‘진경대사탑비 비문 변조와 가야·임나 논쟁’, 이하우 반구대연구소장의 ‘상주 물량리 암각화 고찰’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여태동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 등 전문가들은 논평을 통해 문헌과 고고학 자료 해석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다. 스님은 “7차례 학술대회를 통해 고녕가야사의 실체를 밝혀왔다”며, “함창고녕가야 실존이 확인되면 왜곡된 한국 고대사를 바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학계가 식민사학적 시각을 답습하며 연구를 막는 현실을 지적하며,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임나일본부설 등 식민사학 이론을 정리하기 위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함창 고녕가야는 함창을 중심으로 문경·상주 일대를 아우르며 많은 고분과 유적이 남아 있으나, 연구와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6

문경감홍사과체,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

문경시가 자체 개발한 전용 글꼴 ‘문경감홍사과체’가 전국 1374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행사(11월 1일~7일) 패키지 박스 디자인에 적용됐다. 대형 브랜드의 전국 단위 프로모션에 지역 전용서체가 활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문경감홍사과체의 대중적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경감홍사과체는 문경의 청정 자연 속에서 재배되는 달고 단단한 감홍사과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만든 서체다. 획은 힘 있고 탄탄하게 표현해 감홍사과의 ‘단단함’을, 글자 구조는 꽉 찬 정사각형 형태로 설계해 속이 꽉 찬 감홍사과의 품질감을 디자인에 담았다. 문경시는 해당 서체를 지난 4월 29일 특허청에 글자체 디자인으로 출원했으며 10월 29일 최종 등록결정을 완료했다. 출처표시·변형금지 등 기본 조건을 준수하면 문경시 홈페이지(문경소개 > 일반현황 > 전용서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어 공공·민간·상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전미경 문경시 정책기획단장은 “문경감홍사과체가 기업·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어 문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경사과를 대표하는 감홍사과 홍보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6

예천군, 케이팜(K-FARM)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

예천군이 농촌 생활인구 형성을 위해 ‘2025 케이팜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여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정착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람회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귀농·귀촌이 새로운 삶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예천군은 박람회 기간 동안 전용 홍보관을 운영하며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 상담을 했다. 주거 지원, 농업 창업 지원금, 영농 정착 교육 프로그램 등 단계별 정착 지원책을 상세히 안내하고, 특히 청년 귀농인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찾아가는 행정‘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단순 방문객이 아닌 지속적으로 예천을 찾고 소비하는 생활인구를 확대하고, 나아가 실제 이주로 이어지는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천군은 농촌 지역의 인구 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함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장려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생활인구 형성에 힘쓰겠다“며 “농촌인력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6

예천박물관, 전통 건축을 소재로 한 생생 국가유산 ‘예천 선비, 초간을 지켜라’ 운영

예천박물관은 지역의 독특한 전통 건축 유산인 ‘예천권씨 용문재사’를 소재로 한 창의 체험 교육 프로그램 ‘예천 선비! 초간을 지켜라!’를 이달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예천권씨 용문재사의 전통 건축구조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팝업북 DIY 키트’를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내 손으로 한 칸 한 칸 조립하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역사 체험이 되며,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팝업북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용문재사의 건축미에 빠져들게 된다. 간결하면서도 조화로운 ㅡ(일)자형 구조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용문재사의 단아한 배치를 직접 구현하며 전통 한옥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독특하고 실용적인 창호 개폐 방식을 이해하며,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겸비한 전통 건축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선비들의 삶과 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공간의 구성과 활용법을 익히며, 전통적인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을 편찬하신 권문해 선생의 드높은 학문과 지혜로운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용문재사의 소중한 가치를 우리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또 “DIY 체험 방식 덕분에 아이들의 창의력, 문해력, 그리고 세밀한 관찰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팝업북을 만들며 설명서를 읽고, 3차원의 공간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손으로 직접 구현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다각적인 사고력과 소근육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건축물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6

영주시, 시니어 파크골프대회 성황리 개최…어르신 건강·여가문화 활성화

영주시는 15일 영주시파크골프장에서 지역 어르신 280명을 포함한 3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주시 시니어 파크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사)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 주최, 영주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A·B조 36홀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치러졌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규정을 적용해 공정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고 참가자들은 경기뿐 아니라 지역 동호인들과의 친목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권영창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장 등 내빈과 지역 어르신들이 참석해 대회를 격려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과 경품 추첨에서는 종합우승자와 남녀별 1~5위 등 총 160만원의 시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돼 참가자들의 성취감을 높였다. 권영창 대한노인회 영주시지회장은 “파크골프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체육·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의 체력 향상과 사회적 교류에 기여한다”며 “영주시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향후 정기적인 시니어 체육 행사 개최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6

영주,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주년 한마음대회 새로운 도약 다짐

영주시는 14일 순흥면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5 영주시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마음대회를 열고 지난 10년간의 마을복지공동체 활동을 기념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출범 10주년을 맞아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 복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9개 읍면동 협의체 위원과 담당자, 내빈 등 약 300명이 참석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식전 영상 상영, 개회식, 유공자 표창, 슬로건 공모 시상, 특강, 퍼포먼스,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한 19명의 위원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영주시장상 5명, 시의원상 4명, 영주시의장상 5명, 공로상 5명 등이 포함됐다. ‘이웃과 이웃을 잇다, 마을복지클래스’라는 주제로 진행된 화합 프로그램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복지소통꿈연구소 김헌 소장은 특강에서 “소통과 공감이 지역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주민 주도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협력의 힘을 확인한 자리였다, 더 촘촘한 돌봄을 실천하겠다”는 소감을 나누며 주민 주도 복지의 의미를 되새겼다. 서익제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영주 복지를 지탱해 온 주역은 협의체 위원들”이라며 감사를 표했고,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협의체가 공동체 연대와 나눔의 중심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복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복지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6

문경 출신 유학자 활재(活齋) 이구 선생 학술대회 개최

조선 중기 문경이 낳은 유학자 활재(活齋) 이구(李榘, 1613~1654)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지난 13일 문경문화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국학진흥원이 ‘활재집’을 국역 발간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활재 선생이 남긴 사상과 시대적 의미를 차분히 되짚어보고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오후 1시 등록과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행사장에는 지역 연구자와 시민, 그리고 활재 선생 후손 20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참석자들은 활재 선생의 삶과 저술 세계를 간단히 소개하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그의 사유가 이 시대에 갖는 의미를 다시 떠올렸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이광호 연세대학교 교수(철학 전공)가 맡아 ‘활재 이구의 위기지학과 리기론’을 발표했다. 이 교수는 활재의 사상적 기반을 차근차근 짚어가며 “활재는 성리학 내부에서도 독자적 해석과 담론을 구축한 학자”라며 “문경이라는 지역적 기반 위에서 보편적 철학을 모색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이기훈 박사(전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는 ‘활재 이구 시의 심미 의식’을 주제로 활재의 시 세계를 설명했다. 그는 “활재의 시는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자신의 철학과 수양의 경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의 언어 속에 인격적 진정성이 배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동영 성균관대학교 교수(문학 전공)는 ‘속사기문을 통해 본 활재 이구의 역사 인식과 글쓰기’를 발표해 활재의 글쓰기 방법과 역사 바라보는 태도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휴식 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인호 금오공과대학교 교수가 ‘활재 이구의 생애와 사상사적 위상’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짧은 생애였지만 활재는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치열하게 공부했던 학자”라며 “특히 내면을 갈고닦는 학문관은 후대 유학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종합 토론에는 윤인현 인하대학교 교수와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발표자들과 함께 활재 사상의 확장 가능성과 현대적 활용 방안을 천천히 논의했다. 학술적 평가뿐 아니라, 활재가 남긴 글이 왜 지금 이 시대에 다시 읽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오갔다. 행사를 주관한 이정식 활재 선생의 후손은 “선조께서 남기신 글과 사유는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정신적 자산”이라며 “오늘처럼 후손과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활재의 삶을 되새기는 자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문경시민 김모 씨는 “평소 이름만 들었던 활재 선생을 훨씬 더 가깝게 느끼게 됐다”며 “문경에 이런 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발표를 맡은 연구자 한 사람은 “지방의 유학자를 조명하는 이런 학술대회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며 “문경 같은 지역이 가진 학문적 자산이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활재집’의 국역 발간을 계기로 문경 지역 학문사의 깊이를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활재 선생의 철학·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학의 기반을 되새기는 학문 교류의 장으로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6

동양대 간호대 졸업생들, 후배 지원 장학금 조성…“돌봄 정신 세대 간 연대”

동양대학교 간호대학 졸업생들이 후배들의 학업 지속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장학금이 간호 전문직의 핵심 가치인 돌봄을 세대 간 연대로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양대 간호대학은 제13회 휘장수여식에서 2021년 졸업생 김종휘·김휘윤 동문이 주도한 장학금을 재학생에게 전달했다. 두 동문은 “학부 시절 받은 작은 조언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그때의 빛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장학금은 액수보다 선배들이 후배를 조용히 응원하는 마음이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간호대학은 이번 장학금을 “나이팅게일 정신의 또 다른 실천”으로 해석했다. 이상미 간호대학장은 “돌봄은 장소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며 “선배들의 마음은 간호 공동체가 지켜온 가치의 자연스러운 계승”이라고 강조했다. 허노정 부총장도 “다음 세대를 붙잡아 주는 마음 역시 넓은 의미의 돌봄”이라며 “선배들의 자발적 장학은 교육 가치를 따뜻하게 실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장학금은 돌봄이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며 학과 내 연결과 계승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선배의 도움을 받은 후배가 졸업 후 다시 후배를 지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간호대학 공동체의 정체성과 교육철학이 강화되고 있다. 동양대 간호대학은 향후 선·후배 간 연대 기반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돌봄·책임·나눔의 가치를 교육 및 임상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6

“건강도시 안동” 기반 확장… 노후 보건시설 개선·위생관리 강화

안동시가 올해 보건·의약·식품위생 분야에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며 ‘건강도시’ 기반을 한층 넓혔다. 노후 보건시설 개선부터 야간 의약서비스 확충, 식품안전 관리 강화까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졌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활용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등 24곳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며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혈압·혈당 관리와 치매예방 등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의약 분야에서는 공공심야약국 2곳을 연중 운영해 밤 11시까지 의약품 구매와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며 야간 의료 공백을 줄였다.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점검과 마약류 관리 강화도 함께 진행됐다. 헌혈 참여 활성화 정책을 지속한 결과, 연간 1만여 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시가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추진한 위생·외식 환경 개선 사업도 성과를 냈다. 시는 4700여 개 위생업소를 점검하고 종사자 교육을 확대했으며, 키오스크·서빙로봇 등 스마트 기기 도입을 지원해 업소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120곳으로 확대돼 외식업계 전반의 서비스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식품안전 분야에서는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도입해 제조공정의 위해요소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어린이집·유치원·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지도점검과 교육을 강화하면서 최근 6년간 식중독 사고 ‘제로’를 유지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는 재난의료 대응 역량도 확인됐다. 시는 취약시설 환자 1336명을 대피시키고, 75개 대피소에 의료인력을 배치해 1만2000여 명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의료봉사단체 700여 명의 활동을 지원하고, 이동주택 입주 주민을 직접 방문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사후 관리까지 이어갔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의약·위생·식품안전 전반의 체계를 고도화해 시민 건강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6

봉화군,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 또다시 1위

봉화군이 13일 상주시 아람실공원에서 열린 ‘2025년 산불 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1위, 2024년 2위에 이어 올해 다시 정상에 올라 3년 연속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실제 산불 발생을 가정해 현장지휘본부 설치·운영 능력과 산불 진화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지상 대응력을 평가하는 경북도 주최 행사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매년 주관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도 내 21개 시·군 350여 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뤘다. 봉화군은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진화용수 확보 및 중계 송수 시간 2분 37초대라는 기록을 내며 1위에 올랐다. 군은 이러한 성과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의 상시 훈련과 반복 숙련을 기반으로 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실제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도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다. 봉화군은 10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다. 52명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봉성·춘양·명호에 분산 배치해 초동 진화 체계를 강화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진화대 활동을 격려하며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산불진화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산불진화 역량을 꾸준히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14

2025 봉화 싱크탱크 제안시책 발표대회 열려

봉화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봉화 싱크탱크(Think-Tank)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공무원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11개 팀, 100여 명이 참여해 ‘봉화형 치유산업 발굴을 위한 연구 평가’를 주제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군은 치유산업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도 의료·산림·관광·농업을 아우르는 연계 방안들이 발표됐다. 최우수상은 그린마인드팀과 도령과 뱃살공주들팀이 각각 차지했다. 그린마인드팀은 ‘봉화형 좋은생활 실험실 오투센터-오투막 조성사업’을 제안하며 ‘도시5일 오투막2일-5도 2촌 라이프스타일’ 개념을 핵심 메시지로 전달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팀인 도령과 뱃살공주들팀은 기존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군민 대상 치유프로그램 개발·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건립, 치유정원마을 조성 등 11건의 제안이 소개됐으며, 군정 발전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관심도 확인됐다. 부상으로는 최우수상 두 팀에 해외연수 지원, 나머지 9개 팀에 50만원의 참가상이 주어졌다. 금요찬 평가위원장은 “봉화군에 접목할 수 있는 치유사례들이 많이 소개된 것 같다”며 “회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넓은 안목으로 발굴된 시책들이 봉화군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공무원과 민간회원의 자발적 참여로 군정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표대회를 계기로 봉화형 치유산업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