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원장 한동선)이 지난 3일 병원 대상당 에설나무홀에서 뇌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세명기독병원은 지난달 2일부터 뇌센터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신경외과전문의 5명(김명수, 박상혁, 이진수, 조재훈, 허원)과 신경과전문의 3명(조상희, 김기성, 송무현)이 진료 중이다.서울백병원 김명수 교수 센터장 영입, 24명 스태프 최고팀 이뤄△`Time is brain`세명기독병원은 뇌센터를 개설하며 `Time is brain`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 문구는 대한뇌졸중학회의 `2013 대국민 뇌졸중 인식 증진 캠페인`에 사용되기도 했다. `Time is brain`은 말 그대로 `시간이 곧 뇌다`는 의미로 뇌질환에서의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세명기독병원은 이 슬로건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홍보하고 있다. 하나는 지역민들에게 뇌질환 관련 시간의 의미를 집중 홍보해 응급으로 뇌질환이 닥쳤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병원을 찾아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 완쾌 후 삶의 질을 최대한 떨어뜨리지 않게 하겠다는 의료진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또 다른 하나의 의미는 뇌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실시간으로 최상의 응급 진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환자가 아무리 병원을 빨리 찾아도 진료할 의사와 뇌질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최신 장비가 없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세명기독병원은 이미 응급실에 인접해 뇌질환진단에 필요한 160채널 MS(multislice)CT와 MRI(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 뇌전용 혈관조영진단장비 등을 배치했다. 의료진 또한 24시간 전문의 당직제도를 실시하고, 뇌센터 스태프진 뿐만 아니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과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우수한 의료진의 영입과 첨단장비 투자세명기독병원은 뇌센터 개설에 맞춰 서울백병원 신경외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던 김명수 교수를 뇌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허 원 과장과 이진수 과장,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에서 뇌혈관수술을 세부전공한 조재훈 과장을 함께 영입했다.뿐만 아니라 신경과를 이끌던 조상희 센터장과 김기성 과장 송무현 과장을 주축으로 외래와 검사실, 전담간호사, 뇌혈관조영촬영실 전문 기사 등을 포함 총 24명의 스태프가 한 팀이 돼 뇌센터로 출발했다.세명기독병원은 이외에도 뇌센터 개설에 맞춰 새로 도입한 디지털 혈관조영진단장비인 Allura Xper FD20/20를 비롯한 첨단장비에 25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뇌센터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도 믿고 찾는 병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세명기독병원 뇌센터 김명수 센터장은 부임소감을 통해 “그동안 서울지역 대학병원에서 학술적인 면으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도 냈지만 세명기독병원으로 오게 된 계기는 환자와 부대끼면서 보람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며 “세명기독병원 뇌센터는 현재 시작하는 단계이고 생각하는 바대로 만들어 갈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뇌센터를 통해 지역민들의 뇌 건강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원장은 뇌센터 개설 동기에 대해 “우리 몸은 심장 따로 뇌 따로가 아닌데, 특히 중증외상의 경우 뇌 손상이 겹쳐져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 때 환자들에게 불편을 겪어왔지만 뇌센터를 개설하며 좋은 의료진의 영입과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했다”며 “앞으로 뇌분야에서의 좋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그동안의 마음의 부담을 덜고, 우리 병원 뇌센터가 지역민의 뇌 건강에 일조하는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4-09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함께 회사 공장 내 공터에서 족구경기를 하다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회사 내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던 중 부상을 당하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되는지.△산재보험법 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 기준) 제1항 제1호 마목에 의하면 `휴게시간 중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 있다고 볼 수 있는 행위로 발생한 사고`를 업무상의 재해로 규정하고 있으며, 근로기준법 제53조의 규정에 의해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한 휴식시간 중에 사업장 내에서 사회통념상 휴게시간 중에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행위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사상한 경우에는 이를 업무상 재해로 보고 있다.따라서 이 경우와 같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사업장 내에서 일상적으로 했던 족구경기 중 부상을 당한 경우에는 사회통념상 휴게시간 중에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행위에 해당되는 것으로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을 것이나, 휴게시간 중의 재해라 하더라도 근로계약, 취업규칙 또는 단체협약에 구체적으로 명시된 금지사항 또는 사업주 및 관리자의 구체적인 지시사항을 위반한 경우 등과 같이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범위를 넘어선 사고의 경우에는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없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문의:054-288-5152
2014-04-08
자다말고 긁어댔는지열셋 어린 딸의 이마 벌겋게손톱자국 부풀어 올랐다가만 살펴보니 뾰루지처럼 돋아나는 여드름 서너 개피부 밑 왕성하게 물줄기 퍼덕일 때마다벅벅 긁는 맛은얼마나 시원한 서릿발인가두터운 외투가 좀 무거워 보이는 출근길지하철 대형 스크린엔 남도의 들판보리밭을 매는지 냉이를 캐는지호미질 한창이다날이 풀려가는 모양, 땅속에서푸른 물줄기 퍼덕이나보다가려우냐, 들판아내 늙은 아버지를 또,불러냈구나들판은 고된 노동의 현장이면서 생성과 탄생 혹은 성숙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 들판에는 온갖 소리들이 혼재해 있다. 건강한 소리가 아닐 수 없다. 들판은 스스로 소리의 난장과 그 소리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노동으로 깊어지는 공간이다. 그곳은 구체적 삶의 소리들이 재생되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진득한 아름다움과 삶의 진액이 녹아있는 사투리가 오고가는 진지한 곳이다.시인
그해 여름,꽃무늬 비닐장판 같은 게 인생에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밤 열두시 십분의 택시기사는 차를 마시자며이대로 헤어지면 다시 만날 확률이 7만 5천 분의 1, 이라고어디 근거인지 모르겠으나75만 분의 1인 사랑도 매일 그냥그쳐간답니다(….)모르겠으되,7천5백만 분의 1로 마주쳐도스치고 마는 눈빛도 있답니다(우리가 만난 건 어쩌면 0퍼센트의 확률 덕분!)어디에도 무엇에도 아직 아무 근거도모른다 합니다 늘 지독한 비닐꽃무늬의 여름들이라 합니다때론 사랑이든 시든 인생이든 그 근거가 못 견디게 궁금할 때가 있다. 아주 사소한 일상, 가령 이 시에서처럼 그날 밤 택시기사가 건낸 숫자, 7과 5라는 것에서 이상하게 어떤 강렬한 근거가 있는듯해 몹시 궁금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택시기사의 농담이 아니라 그 숫자의 알 수 없는 강렬함이 결국 어떤 근거가 되어 이 시를 쓰게 한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끔 마주치게되는 희한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시인
2014-04-07
△농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농어업인이 국민연금을 가입하는 경우에 연금보험료 중의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월 최대 지원 금액이 3만5천550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지원 금액이 7.6% 인상돼 월 3만8천250원이 지원된다.기존 지원자는 변경된 금액으로 지원을 받게 되며 국고지원을 신규로 받기 희망하는 농어민은 아래 서류 중 한 가지를 국민연금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지원부(시, 군, 구청, 읍면동사무소 발급) △농어업경영체등록확인서(농산품질관리원 발급) △농어업인 확인서(공단양식, 1차 이/통장확인, 2차 읍/면/동장확인)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문의사항(국번없이) 1355
2014-04-04
스타카토로 달려가는 봄비의 발걸음이 경쾌하다빗방울 은파편으로 흩으며들녘 열무꽃 향기의 터널 속으로첫 기차가 지나간다기적소리,점모시 나비 날개에 부딪혀뽀얗게 눈부시다새 봄을 맞는 시인의 마음이 저절로 경쾌해지고 흥겨워서 희망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 겨울의 그 차가운 시간들을 훌훌히 벗어던지고 힘차게 치고드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봄비를 뚫고 흩날리는 열무꽃 향기며 거침없이 다가오는 첫 기차의 역동성과 함께 봄의 전령인 나비의 날개에 부서지는 봄빛이 은빛으로 뽀얀 아침이다.시인
그러나 내 심장 불타는 그리움 있다핏줄 뜨겁게 가슴으로 치미는이름은 있다인도양, 대서양, 태평양. 남빙양, 북극해그들은 영혼을 훨훨 날린다원양어선 선장이기도 한 시인의 해양시는 절실한 현장의 소리를 담고 있어서 특별한 감동으로 우리를 이끈다. 시인은 바다의 부름에 이끌린다. 바다가 그를 호명하고 혼을 울리게 한다. 바다는 희망의 거처이면서 또 다른 고향이 아닐 수 없다. 시인은 육지와 바다라는 두 개의 고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둘은 서로 상충하거나 갈등하지 않는다. 그에게 바다는 아버지의 바다이기도 하고 어머니의 바다이기도 하다. 바다를 향한 그의 열정은 매우 강렬하고 뜨겁다.시인
2014-04-03
미세먼지 예방을 위해 쓰는 마스크가 호흡기·심장 질환자, 임산부에게는 오히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장재연 교수는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정책마련 토론회`에서 “외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때만 제한적으로 마스크를 권하고 있다”며 “아무런 기준, 주의점 없이 무조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건강 취약계층에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쓰는 마스크는 너무 헐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거의 없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폐포에 깨끗한 공기가 유입되고 나쁜 공기가 배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 교수는 “이러한 이유로 외국 의학회는 2-3기 임산부의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호흡기질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려면 의사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생활수칙 전반에 대한 과학적·의학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기관에 따라 수만명에서 수천명으로 차이가 커서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한다”면서 “미국처럼 질병관리본부·환경부가 국가환경공중보건 추적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 토론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홍유덕 과장은 “현재 수도권의 미세먼지(PM10)의 오염도는 개선 중이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홍 과장은 “최근 들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 등의 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토론회에 참석한 서울시청 기후환경본부 기후대기과 최영수 과장은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는 중국 베이징보다 낮고 일본 도쿄보다는 1.6~2.1배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10월 초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한 데 이어 취약계층에 황사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4-04-02
기쁨과 슬픔은 붙었다 녹슨 쇠붙이의 몸에는녹슬지 않은 하얀 얼룩 같은 것이 떨어질 듯, 붙었다대문을 삐끔 열고 나온 늙은이가 하아얀 치아의웃음을 문간 위에 걸어놓고 돌아간다 그 집에는 곧느닷없는 기쁨의 손님들이 들어찬다 굽은 삭정이,그 집의 감나무 가지 위에도 오늘은 하얀 웃음 달이 걸렸다시인은 동네의 어떤 노인의 집을 방문한다. 시인은 `녹슨 쇠붙이`, `늙은이`의 몸을 연계시켜서 소멸이라는 삶의 주제를 노래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소멸할 듯 스러질 듯한 늙은이의 하이얀 치아와 굽은 삭정이 같은 노인의 등이지만 시인은 거기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존재의 태를 발견하고 있다. 눈물겹게 절실한 모습이다. 사라져 버릴듯하면서도 살아있는 존재의 그 절실한 모습의 아름다움을 시인은 짧은 시에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시인
▲ 이동준 과장 포항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여기저기 산과 들로 꽃놀이를 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직장인 조모(29·포항시 남구)는 화사한 봄꽃의 개화가 반갑기는 커녕 오히려 괴롭다고 한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와 미세 먼지,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전성기(?)가 찾아온 것이다. 재채기가 나고, 콧물은 쉼 없이 흐르며, 코가 막히고 피부는 가렵고 병원을 찾아 약을 먹어도 신통치 않다. 그는 말한다. “봄, 군대보다 싫어요”적절한 치료 위해 피부반응·혈액검사 필요심한 코막힘 지속땐 하비갑개 축소수술 시행□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증상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와 눈의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항원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바퀴벌레,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의 털 등이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진드기 항원의 경우 계절과는 관계가 없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반면,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계절에 집중적으로 증상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그렇다면 알레르기란 무엇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기 중의 병원성 미생물이나 화학 물질 등 다양한 물질들을 호흡과 함께 몸속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때 어떤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라고 부르며 코 점막에서 일어나는 것을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한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인 경우 자녀에게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날 확률은 50%, 부모 모두 알레르기 환자일 경우 70%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환경오염과 황사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유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치료가 뒷받침되지 않을시 직장 및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초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등 삶의 질을 낮추며 특히 소아 청소년기에는 집중력 저하로 인한 학습능력의 저하, 구강 호흡으로 인한 안면 성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키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어떠한 항원에 의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피부반응검사 또는 혈액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원인 항원을 통해 적절한 항원 회피요법을 시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꽃가루가 많은 낮에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고 생활하며, 실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한다. 완전 회피는 불가능하므로 약물요법의 병행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은 약이 시판되고 있으나 증상이 심한 코막힘의 지속 시 하비갑개 축소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봄이 되면 재발할 수 있고 이차적으로 축농증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 항원을 진단하고 약물치료와 함께 이차적 문제를 예방하는 등 의사와 환자가 함께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질환이다.
심장병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과대학의 티모시 휴즈 박사는 동맥경화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징표`(hallmark)로 뇌세포에 나타나는 독성단백질 덩어리인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노인반)의 형성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치매 증세가 없는 83세 이상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뇌세포의 노인반 형성을 관찰하고 동시에 맥파속도(pulse wave velocity)검사를 통해 동맥경화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휴즈 박사는 밝혔다.맥파속도검사란 동맥의 혈류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동맥이 얼마나 경화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2년 사이에 노인반의 비율은 48%에서 75%로 증가했고 이러한 현상은 동맥경화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연합뉴스
덴마크 연구팀이 골수줄기세포로 심부전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심장카테터연구실의 안데르스 마티아센 박사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환자의 손상된 심근조직에 직접 주입, 심장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의 연구팀은 중증 심부전 환자 5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9명에게는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인 중간엽기질세포를 증식시켜 주입하고 나머지 20명에게는 대조를 위해 식염수를 주입했다.중간엽기질세포는 국소마취 아래 대퇴부로 삽입한 카테터(도관)를 통해 죽은 심근조직과 살아있는 심근조직의 경계선 주변에 12~15회에 걸쳐 주입했다. 이는 죽은 심근조직은 줄이고 살아있는 심근조직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골수의 중간엽기질세포는 심근을 포함한 각종 신체조직의 수리와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안에 골수줄기세포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의 혈액박출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줄기세포 그룹은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수축기말용적(end systolic volume)이 8.2ml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6ml 증가했다. 줄기세포 그룹은 이와 함께 손상된 심근조직이 대조군에 비해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국립암센터는 지난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터티엔티셀(TERTiNT Cell)`의 의 제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 치료제는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hTERT(human Telomerase Reverse Transcriptase)` 단백질을 갖고 있는 종양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약으로, 사전 선별검사를 통해 hTERT 항원 반응이 확인된 폐암·위암·췌장암·간암 환자 등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표준 치료에 실패해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폐암·위암·췌장암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암센터는 또 지난 2011년 4월 이후 버킷 림프종·비인두암·호지킨 림프종·림프세포증식 질환·위암 대상 `앱비앤티셀(EBViNT Cell)`과 악성 뇌종양(악성신경교종) 대상 `위티엔티셀(WTiNT Cell)` 등 자체 개발한 면역세포치료제의 임상시험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회사에서 주관하는 추계체육행사가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족구경기를 하던 중 다리 부상을 입어 현재 치료중이다. 이같은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돼 산재요양이 가능한지.△산재보험법 제37조(업무상의 재해의 인정 기준) 제1항 제1호 라목에 의하면 `사업주가 주관하거나 사업주의 지시에 따라 참여한 행사나 행사준비중에 발생한 사고`를 업무상 재해로 규정하고 있다.산재보험법 시행령 제30조(행사 중의 사고)에는 운동경기·야유회·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에 근로자가 참가하는 것이 사회통념상 노무관리 또는 사업운영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근로자가 그 행사에 참가해 발생한 사고는 산재보험법 제37조 제1항 제1호 라목에 따른 업무상 사고로 본다고 돼있다.첫째, 사업주가 행사에 참가한 근로자에 대해 행사에 참가한 시간을 근무한 시간으로 인정하는 경우와 둘째, 사업주가 그 근로자에게 행사에 참가하도록 지시한 경우, 셋째로 사전에 사업주의 승인을 받아 행사에 참가한 경우 등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회사에서 주관한 체육행사인 등산행사에 참가하던 중 발생한 사고의 경우에는 위 사항중 하나 이상의 항목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문의:054-288-5152
대장조직에 암 발생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석좌교수는 송제훈 박사과정 연구원, 영국 암연구소 오웬 삼손 박사 연구팀, 아일랜드 연구소 보리스 콜로덴코 박사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주도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생명체는 손상된 조직을 스스로 복구할 수 있지만 복구를 위해 세포를 분열하는 과정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변이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대장 점막에 있는 `장샘`은 세포분열 속도가 빠르고 소화과정에서 생기는 독성물질의 영향을 받아서 유전자 변이 확률이 높다. 연구팀은 대장조직이 암을 억제하기 위해 유전자 변이로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 세포를 장샘에서 빨리 내보낸다는 것을 알아냈다. 변이된 세포의 장샘 체류시간을 줄여 비정상적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방어 메커니즘이 대장에 내재돼 있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수학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또 생쥐를 모델로 한 실험에서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 유전자 변이로 `윈트신호전달`이 강화된 변이세포는 장샘의 위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장샘을 벗어나 장내로 배출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다세포 생명체는 비성장적 세포변이가 발생해도 조직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돼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를 융합한 시스템생물학 연구로 생명현상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음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다정한 두 목소리가 벌초를 한다한번도 본 적 없어살 나누며 살지 못한 남자와한번도 본 적 없어살 나누어주지 못한 아들이서로의 목을 끌어안고 건너는묏도랑에 물 드는 소리벌초를 간 부자가 나란히 뒤돌아서서 오줌을 놓는 정겨운 풍경을 그리면서 시인은 그들이 함께 세파를 헤쳐가는 것을 떠올리고 있다. 그렇게 부자의 연을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인생길을 서로 도와가며 이겨 나아갈 것을 확신하는 시인의 신념이 이 시에 잔잔히 깔려있음을 본다. 시인
2014-04-01
2013년 11월 19일부터 게재중인 한승준의 만평을 종료합니다.
2014-03-31
꽃잎 속 꽃잎 겹쳐 바야흐로 피는 일 지는 일 똑같은 시오리 에움길 쉬임없이 걸었으되 길 위에는 하아, 그림자가 없다. 그러나 다시 이만치 되돌아서면 문득 머언 내 그림자 눈물져 오니 이젠 내가 나를 떠나 울어야 하리민중시의 시대, 그 한 가운데를 뜨겁게 걸었던 시인의 따스한 서정시 한 편을 읽는다. 인생의 희로애락과 행복과 슬픔마저도 돌아보면 다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쓴 이 시에서 시인은 구호와 깃발을 든 출정의 시간이 아니라 울며 떠나는 성찰의 시간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시인
2014-03-28
2014-03-27
아 글쎄, 그 순간 방안 가득 뻗쳐있던그 수만 가지 알력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꼭 목련꽃 피는 소리로 들려사람들 뱃속에 찰랑 찰랑 꽃 피고, 마당 가득 꽃 피고물결, 꽃물결 골목 밖으로 찰랑찰랑 넘쳐서는세상도 덩달아 봄이 됩디다피어남도 좋지만 순절도 참 괜찮다 싶데요목련꽃 한 송이가 스스로 버려 차(茶)로 다시 태어나는 걸 보면서 시인은 지고한 몸 보시, 자기희생의 정신을 노래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이러한 것들이 많아서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인지 모른다. 지고지순의 상징인 목련꽃은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를 다 줘서 또 하나의 아름다운 가치를 만들어냄을 시인은 놓치지 않고 있다.시인
포항선린병원이 경북도에서는 최초로 완화 의료전문기관에 10년 연속으로 지정됐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완화의료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국고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54개 기관(868병상)에 대해 총 2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완화 의료전문기관은 말기 암환자 대상의 통증 관리 및 전인적 돌봄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 기관으로, 암관리법에 따라 전국 총 54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포항선린병원(33개 병상)과 포항의료원(20개 병상)이 지정되어 있다.특히 시설 및 규모는 전국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는 최대규모로 지역최초로 지난 2002년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에 의한 암환자 진료를 개시했다. 또 경북 최초로 2003년 7월 말기질환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돌보기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기관병동을 개설했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10년동안 보건복지부 완화의료전문기관 운영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돼 국가암관리사업을 수행해 왔다.방사선 종양학과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는 포항선린병원 암치유센터는 2008년 개설된 이후 꾸준히 암환자를 치료해 왔으며 1천여명의 이상의 환자와 2만5천건 이상의 누적치료로 대도시 대형병원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어 지역의 환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포항선린병원 관계자는 “암의 예방과 조기검진 및 조기치료인 수술, 항암, 방사선 등으로 인한 완치는 물론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을 끝까지 완화 치료하는 암통합치유센터로서 지역주민들의 최상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4-03-26
`세계 결핵의 날`(3월24일)을 맞아 연간 약 100만명에 이르는 어린이가 새롭게 결핵에 감염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진이 인구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결핵에 걸리는 만 15세 미만의 아동의 수가 연간 99만9천800명(2010년 기준)에 달했다고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간 아동 신규 결핵환자 추산치인 53만명보다 약 2배 많으며, 매년 실제 보고되는 환자 수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지역별로는 전체 아동 신규환자의 40%가 동남아시아, 28%는 아프리카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결핵을 앓는 아동의 수도 많지만 이 가운데서도 치료가 어려운 어린이 환자의 수가 3만명에 이른다는 다른 연구도 발표됐다.벤 마레 시드니대 감염병·생물안보연구소 교수팀은 `다제내성 결핵`(MDR-TB)을 앓는 아동환자의 수가 3만2천명(2010년 기준)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여성의 경우 복부비만이 있으면 치주염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한치주과학회는 `제6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2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과 학술행사 등을 열고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신승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희대 치주과 내원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와 치주염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느릅나무 연둣빛 새순분홍 바다에 손을 적시는 아침구름옷 벗으며 뛰어내리는빛살들 쟁알쟁알 굴러 오는 구미리서서 견딘 겨울 나뭇가지 끝마다초록 물살 이는 비탈그 산자락들 다 내려오면가만가만 물길 열어아득히 흘러가는 복숭아꽃들의분홍 바다온통 분홍빛으로 화르르 피어나 아름다운 봄꽃 세상을 이루는 것을 보고 시인은 바다를 떠올리고 있다, 아득히 오십천 물굽이를 타고 흘러가는 복숭아꽃 천지는 진정한 무릉도원이 아닐까. 느릅나무 새순과 뛰어내리는 봄 햇살과 어울린 분홍바다는 넘치는 생명감으로 일렁거리고 있다. 어둡고 우울한 우리네 인간 세상 깊숙이 그 깨끗하고 고운 분홍바다물결이 가득가득 흘러들었으면 좋겠다.시인
▲ 권흠대 에스포항병원 척추전문센터장디스크수술 후 5년동안 병원전전 고통 시달린 환자 혈관조영술로 말초혈관 막힘 찾아 동맥우회술 시술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치료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야 말로 환자들이 보기에 소위 `명의`와 `돌팔이`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닐까. 그러나 특히나 많은 분이 고생하는 흔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수년간 고생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한다.지난 6월 포항에 사는 54세 남자 환자가 좌측다리가 저리고 통증 때문에 얼마 걷지 못하고 쉬었다가 가는 증상으로 병원 척추전문센터로 내원했다. 16년 전과 10년 전, 2회에 걸쳐 허리 디스크 진단으로 척추수술을 하였으나 수술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지 않았다. 5년 전부터는 좌측 다리 저림이 심해져 이제는 100m도 못 가고 쉬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많은 한의원에서 한약, 침, 부황을 떴으나 증상은 나날이 심해져 갔고 포항, 부산, 서울의 유명한 병원을 전전하며 시간과 비용을 지출했다고 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지난번 허리 수술 한 밑 부분에 이상이 있어서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필자는 환자가 가지고 온 MRI 사진을 꼼꼼히 본 후 환자를 진찰하기 시작했다. 정말 환자의 증상은 척추의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 즉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했다.하지만 좀 더 자세히 물어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어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을 잘 볼 수 있는 특수 검사인 혈관조영술(Angiogram)을 추가로 시행했고, 그 결과 좌측다리로 내려가는 말초혈관이 13㎝씩이나 막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후 동맥 우회술을 실시해 5년 동안 환자를 지겹도록 괴롭히던 다리 저림이 싹 가실 수 있었다.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다리저림과 통증은 대부분 허리, 척추의 때문에 발생한다. 하지만 위 사례와 같이 드문 경우에는 다리로 내려가는 혈관, 또는 대퇴골 때문이기도 한 경우가 있다. 특히나 당뇨, 혈압, 흡연 환자의 경우, 허리 디스크 치료 이후에도 잘 호전이 없다면 흔하지 않은 원인을 꼭 염두해야 한다. 동맥이 막힌 경우에 이전에는 검사가 힘들었으나 이제는 위험인자가 있을시 동맥경화도 검사로 쉽게 스크린 할 수 있다. 이후에 이상이 있으면 말초 MRA 등의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결국 아무리 흔한 증상이라도 보다 정확한 진단을 하는 데는 환자의 증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나 진료실을 찾을 때는 자신의 증상을 상세히 주치의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어떤 큰 병이건 정확한 진단과 말끔한 치료를 위해서는 내 주치의와 충분한 대화와 공감 속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에스포항병원이 뇌·척추질환 관련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에스포항병원은 의료의 질 향상과 의료수준의 고양을 위해 뇌, 척추 질환을 비롯한 각 질환별 최고 권위자를 초청해 양방향 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1일에 개최한 3월 Stroke Spine Grand Conference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척추전문병원장을 역임한 조용은 교수를 초청해 `요추관 협착증`을 주제로 최신 치료 전략에 대해 강연사진을 했다.이날 `요추관 협착증`의 최신 치료 전략에 대한 강연을 듣기 위해 에스포항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10명을 비롯해 모든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부원장은 “에스포항병원이 뇌·척추 관련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전국 유일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역민들에게 발전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길고 높다란 기린의 머리 위에 그 옛날 산정호수의 흔적이 있다 그때 누가 그 목마른 바가지를 거기다 올려놓았을까 그때 그 설교 시대에 조개들은 어떻게 그 호수에 다다를 수 있었을까별을 헤는 밤, 한때 우리는 저 기린의 긴 목을 별을 따는 장대로 사용하였다 기린의 머리에 긁힌 별들이 아아아아…노래하며 유성처럼 흘러가던 시절이 있었다백석이 기린에 빗대어, 정지용이 말에 견주어 자기를 표현한 것처럼 일종의 동물 자화상의 작품이다. 고귀한 성자모습의 기린을 재미있게 시로 만들어 가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동물원에서 기린을 보고 환호하며 신기해 하는 아이들처럼 시인의 순수한 마음과 정신이 깃들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고와 그런 것에 대한 옹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시인
20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