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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료원, 이주노동자 보듬는 따뜻한 손길

포항의료원(원장 변영우)은 지난 16일 남구 대송면 이주노동자센터(다목적복지회관)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의료취약 대상자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이번 검진은 내과전문의를 중심으로 한 1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외국인 이주노동 근로자와 외국인 임산부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특히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처한 취약한 의료환경을 고려해 내과 및 근골격계 검사를 중심으로 기초검사부터 심전도, 혈액검사, 전신X-ray 등 특수장비까지 동원해 체계적인 진료와 검사 및 의약 처방이 이뤄졌다. 또한 건강보험혜택이 주어지지 않아 병원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임산부들을 위한 검사도 함께 실시하고 향후 산전초음파 진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경북도민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 내 소외된 대상자를 찾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며 “건강 안전망 확보와 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민을 위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2012년부터 시행된 포항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은 이주 노동자들을 포함한 외국인 가정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책상에 엎드려 자는 수험생 목 통증·디스크 위험 높아

수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책상에 앉아 오랜 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밤 늦도록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하면 목 디스크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2배 정도 많은 힘이 허리에 가해진다. 구부정한 자세로 엎드려 있다 보면 목과 어깨근육이 경직되고 고개를 한 쪽으로 돌린 채 오랫동안 있게 되므로 목의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특히 목은 가장 많은 부담을 받는 부위로 책상에 엎드려 자게 되면 목뼈인 경추와 전체적인 척추의 곡선을 무너뜨리고 인대의 지지기능의 약화로 경추의 추간판 변성을 초래, 목 디스크의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짧은 시간 엎드려 자는 경우는 큰 무리가 안될 수 있지만 엎드려 자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습관이 돼버리면 발병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공부 중 졸음이 온다면 잠시 침대에 눕거나 등받이 의자를 이용해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등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 잠이 많이 올 경우엔 차라리 편안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척추 건강은 물론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목 디스크는 단순 어깨 통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참튼튼병원 천세훈 원장은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일이 많은 직장인들까지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자세”라며 “휴식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책상에 엎드려 잔다면 시간을 맞춰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방지하고, 일어난 후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임신성 당뇨병, 출산후에도 발생위험 8배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일 경우 출산 후에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8배 높다는 결과가 발표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전 비만 및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2004년에 첫 아이를 출산한 여성 중 임신 전 공단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을 받은 5만3천331명을 대상으로 산전 비만 및 임신성 당뇨병 유무에 따라 출산 후 8년 이내 당뇨병 발생여부를 분석한 결과, 임신 전 비만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 전 정상체중이고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후 당뇨병 발생 위험(HR)은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출산 여성 중 임신 중에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3년 1만9천799명에서 2012년 11만5천646명으로 5.8배 늘었고, 이는 2003년 4.8%에서 2012년 25.4%로 증가했다.임신 전에 비만한 여성의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출산 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HR)은 2.8배였고, 이는 정상체중의 여성이 임신성 당뇨병 진료를 받은 경우 출산 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HR 2.3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만이 출산 후 당뇨병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해 고려대 구로병원 조금준 교수는 “산전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로써 임신 전 비만한 여성은 임신 시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출산 후 당뇨병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산전 비만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내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적극적인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하며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등 생리학적 변화와 연관이 있다. 출산 후에는 대부분 정상혈당으로 돌아오나 출산 후에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22

얼굴마비·감각이상·어눌한 말투가 전조증상

▲ 박범석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뇌졸중이란 뇌의 동맥이 막히거나 터져 뇌에 갑자기 손상이 초래된 뇌혈관사고 상태를 말하며 허혈뇌졸중과 출혈뇌졸중으로 나뉜다. 뇌졸중은 사망원인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신체장애를 남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사회경제적으로도 관심이 큰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뇌동맥이 터져 생기는 출혈뇌졸중, 즉 뇌출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뇌졸중이 훨씬 많다. 걸을때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때도 위험혈압 관리·금연·절주·운동·체중조절 등으로 예방해야`Time is Brain`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뇌는 시간이 지나면 손상된 기능을 다시 회복할 수 없어 즉각적인 처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이다. 뇌는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기관 중에서 가장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 혈관이 막히고 일정시간이 지나게 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 즉 신경학적 장애가 남게 된다. 하지만 일찍 진단이 되면 여러 치료가 가능해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그렇다면 언제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을까. 의외로 간단하다. FAST를 꼭 기억해라.F는 `facial weakness`, 즉 얼굴의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을 말한다. 웃음을 지어 보이거나, 입을 크게 벌리고 “이~”라는 소리를 냈을 때 얼굴의 좌우 모양이 다르면 안면마비를 의심할 수 있다.A는 `arm weakness`, 즉 팔의 마비를 말한다. 앞으로 나란히 팔꿈치를 펴고 10초 동안 팔을 들고 있을 때 한쪽 팔꿈치가 굽혀지거나 10초가 지나기 전에 팔이 아래로 떨어지면 의심할 수 있다.S는 `speech problem`, 즉 언어장애다. 간단한 문장을 되풀이 했을 때 잘 따라하지 못하거나 말하는 것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T는 `time to act`로서 위의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즉각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가는 것이다.위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 말고도 사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은 훨씬 다양하다.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넘어지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릴 경우, 시야 한쪽이 갑자기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둘로 보일 때, 갑자기 벼락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있을 때,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도 뇌졸중의 증상이 될 수 있다.일상생활에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첫째,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뇌졸중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졸중의 발병률을 보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무려 3~4배나 높다.둘째,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을 하게 되면 그 즉시 뇌졸중 발생비율이 감소한다. 1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50%, 5년 금연하면 비흡연자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뇌졸중 발병률이 떨어진다.셋째, 절주를 해야 한다. 하루 2잔으로 만족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술을 끊는 것이 좋다. 주종과 상관없이 매일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넷째, 과체중을 조심해야 한다. 비만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2~3배 정도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만 한다.다섯째,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가량 낮아진다.여섯째, 야채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채소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뇌졸중 발생률을 무려 3분의 2가량 낮출 수 있다.여기에 하나를 덧붙인다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열심히 웃는 것이다. 뇌졸중 예방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뇌졸중은 생활습관이 잘못돼 나타나는 병, 즉 `생활습관병`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작은 습관 하나라도 변화를 주는 것이 바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2014-10-22

약한 불빛에도 눈 부시면 의심을

▲ 이진영 과장 포항성모병원 안과최근 아시아에서 전체 인구의 50~70%가 근시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근시 유병율은 심각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망막 열공 치료시기 놓치면수술해도 시력회복 어려워합병증 녹내장질환 등 위험라식·라섹 이후에도 여전△고도근시란?근시의 정도는 디옵터(Diopter)라는 굴절율 단위를 사용하는데 근시일 경우 마이너스를 붙이게 되고 그 수치가 높을수록 근시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고도근시란 이러한 굴절율이 -6.0 디옵터 이상이거나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 안구의 길이)의 길이가 26.0m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도근시는 황반을 포함한 후극의 확장인 후포도종과 점진적인 맥락망막변성 소견 등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도근시에 따른 질환망막 열공은 망막이 고도근시의 영향으로 얇아지고, 이로 인해 안구내부를 채우고 있는 투명한 젤 성분의 물질인 유리체와 만나는 부위가 찢어지면서 벌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또 망막 박리는 벽지의 한 쪽 귀퉁이가 떨어지듯 망막의 가장자리가 안구내면으로부터 떨어져 너덜거리는 증상이다.대개 망막 열공이 먼저 발생하고, 그 틈으로 유리체가 흘러 들어가면서 망막 박리가 발생한다. 망막 박리가 일어나기 전인 열공 단계에서 미리 발견하면 일부가 뜯긴 벽지를 풀로 고정하듯 레이저광 응고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망막이 완전히 박리돼 수술 후에도 시력회복이 어렵다.약한 불빛에도 눈이 부신 광시증과 눈 앞에 날파리나 모기, 거미줄이 날아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난다면 고도근시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황반부)가 변성되면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게 된 망막이 스스로 새 영양 공급 루트(신생혈관)를 만드는 질환이다. 황반 변성은 고도근시로 인해 안구의 앞과 뒤 장축이 길어지고 확장됨에 따라 안구를 둘러싼 공막의 두께가 얇아질 때 주로 일어나며,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 중 약 5%에서 발견된다. 황반 변성으로 망막이 영상을 제대로 맺지 못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특히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기 시작한 검은 점이 점점 커지며 시야를 가로막는 증상을 겪게 된다.녹내장도 합병될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병이지만, 최근 들어 정상 안압을 보이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많이 발견되며, 특히 고도근시를 가진 사람들에게 녹내장이 많이 발생한다. 근시로 인해 안축장이 늘어나면 안구의 내면을 이루는 신경막 조직인 망막과 시신경이 덩달아 변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변형은 시신경을 손상시켜 녹내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도근시 환자들이 주의할 점고도근시 환자는 망막이 얇아 쉽게 변성이나 열공 등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변형근시와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빈도도 높기 때문에 안구 상태에 항상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안과를 찾아 망막과 시신경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특히 유년기에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성장기에 눈이 고도근시로 변한 사람의 경우 안압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시신경 유두 변형 유무도 함께 살피는 것이 좋다.녹내장 환자들 가운데 시력과 안압이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 사람이 적지 않고, 이 때문에 시력과 안압만을 재는 일반적인 직장 건강검진으로는 녹내장의 진행 사실을 자칫 놓치기 쉽다.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근시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각막의 일부 두께를 깎아 굴절 각도를 조절해도 성장기 근시 발생의 원인인 안축장의 길이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근시자의 경우 시력교정수술을 받아도 합병증인 망막질환과 녹내장 질환의 위험은 수술 받기 전과 같이 지속된다.

2014-10-15

일교차 큰 환절기 혈압관리 `빨간불`

새벽엔 초여름, 한낮엔 늦여름처럼 느껴질 정도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인 18~19일에도 포항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도 타격을 받게 된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심혈관 질환자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여름에 비해 가을에는 한낮과 새벽의 평균 기온이 약 10도 이상 차이 나는데 이 때 혈압은 13mmHG 정도 상승하게 된다. 서울대보건대학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평소보다 1도 커질 때 심부전증 입원율이 3%씩 늘어난다.기온이 떨어지면 피부 혈관이 수축해 심장은 더 큰 압력을 가해야 전신에 피를 보낼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 또한 높아져 혈관이 손상될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혈전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일수록 환절기 때 혈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혈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있다. 유산소 운동은 혈관을 확장시켜 탄력성을 높여준다. 혈관에 탄력이 생기면 압력이 가해져도 손상되지 않고 방어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진다.체중 증가 또한 혈압 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날씨가 쌀쌀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엔 운동을 삼가고 강도가 높거나 갑작스런 운동보다는 철저한 준비 운동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이동철내과 이동철 심장내과 전문의는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상승한다. 급격한 혈압상승은 고혈압에 의한 뇌와 심장 혈관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오른 시간대에 운동을 하고, 운동을 하러 나서기 전에 반드시 미리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15

삐뚤빼뚤 치아 방치땐 구강건강 위협

▲ 박종원 원장포항예스치과우리가 흔히 사랑니라고 부르는 치아는 큰 어금니 중 세 번째 위치인 제3대구치를 말하는데 구강 내에 제일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사춘기 이후 17~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 해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 됐다. 또한 사리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시기에 나온다고 해 지치라고도 한다.머리부위 염증 반복되면 턱뼈 녹이게 돼 합병증 유발 누워 있거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땐 수술적 발치 필요△사랑니 꼭 빼야 되나요사랑니에 관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위아래 사랑니가 똑바로 나 있으며, 관리가 잘돼 충치 및 잇몸 염증이 없는 경우와 위아래 사랑니가 맞물려 씹을 때 기능을 하는 경우는 뺄 필요가 없다.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랑니는 위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사랑니는 대부분 삐뚤하게 나거나, 반쯤 누워서 어중간하게 나는 경우가 많아 씹을 때 기능을 하지 못한다. 또 이런 사랑니에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서 치태와 치석이 잘 생긴다.그 결과 충치도 잘 생기고 주변의 잇몸에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니에만 그런 문제가 생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앞쪽에 있는 어금니에도 충치와 잇몸 염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사랑니에 관한 상담을 원하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문제 생긴 사랑니 방치하면앞에서 언급했듯 놔두면 옆 치아를 상하게 만들거나 잇몸 뼈를 녹여 통증이 생기고 썩을 염려가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잇몸 속에 묻혀있는 사랑니의 머리 부위 염증이 반복되면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가 물혹으로 발전해 물이 차면서 커지게 되는데, 물혹이 커지면서 턱뼈를 녹이게 되고 이에 따른 합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심한 경우 양성종양으로도 발견되는 이러한 합병증은, 매복사랑니의 3~23% 정도의 비율로 나타난다.△사랑니는 어떻게 뽑나치과에 내원하면, 우선 시진 및 촉진을 통해 사랑니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임상 검사를 시행하고, 사랑니의 정확한 위치 및 맹출 정도 치아 뿌리의 형태, 사랑니 주위 치아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다. 방사선 촬영 후 아래턱인 경우 사랑니 뿌리가 하치조 신경관과 근접해 있는지, 위턱인 경우 상악동과 사랑니 뿌리가 교통이 돼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찾기 위해 CT촬영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임상 검사, 방사선 검사, CT촬영등을 통해 사랑니를 발치하게 된다.사랑니 발치를 간단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바르게 나와 있는 단순 사랑니 발치의 경우 큰 어려움 없이 뽑을 수 있지만, 누워 있는 사랑니나 턱뼈나 잇몸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발치가 필요하다. 사랑니의 매복 깊이가 깊을수록 신경손상, 통증 등의 수술 후유증,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술식이 필요하다.△발치 후에는 어떻게 해야사랑니 발치 후에는 피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지혈을 위해 거즈를 2~3시간정도 물고 있어야 한다. 지혈을 하는 동안 입안에 모인 침과 피를 뱉는 것은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어서 지혈이 잘 안되므로 될 수 있으면 삼키는 게 좋다. 발치 후, 식사는 딱히 제한은 없는 편이지만 될 수 있다면 딱딱한 음식보다는 죽과 같이 부드러운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 너무 뜨겁거나 맵고 짠 음식을 드시면 발치 부위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자극을 덜 주기 위해 빨대로 물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빨대를 세게 빨게 되면 재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빨대는 되도록 사용하지 마시고, 흡연도 자제해야 한다. 통증완화 및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2일간 얼음팩을 발치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4-10-08

“아토피·천식 예방 도와드려요”

가을이 되면 열이 심한 열성 아토피피부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증상이 조금씩 나아진다. 그러나 건조함이 심한 건성 아토피피부염은 가을이 되면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은 아토피 환자에게도 기온의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아토피·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한 유아 및 아동 등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토피·천식 교실을 운영한다.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 10월 한달간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된 용흥초등학교 외 4개 학교 및 유치원을 순회하며 가을 아토피·천식 예방 관리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알레르기 질환의 이해, 환절기 아토피·천식 예방관리방법, 면역력 향상을 위한 건강체조 등으로 이뤄져 있다.포항시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는 알레르기 질환 환아에게 더욱 취약하다. 균형잡힌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기르고 즐겁게 생활하여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또한 포항시보건소에서는 아토피천식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아토피·천식 환아 중 세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 또는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 등 조건에 해당하는 아토피·천식 환아에게 매년 3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예산소진시까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북구보건소(270-4145)로 문의하면 된다./김혜영기자

2014-10-08

20∼30대 가임기여성 100명 중 4명 월경 없거나 적어

우리나라 20~30대 가임기 여성 100명 중 3.8명이 월경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생리불순과 관련된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35만8천명에서 2013년 36만4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0.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20~30대 미혼여성에서 나타나는 무월경 및 희발 월경의 주 원인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스트레스나 체중 감소에 의한 시상하부 장애로 분석했다. 그동안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근래에 그 진단 기준이 정해진 만큼 과거에는 진단되지 않고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좋아지는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됐다.최근 산부인과 외래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무월경 환자들은 시험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단식이나 지나친 운동으로 인한 극단적 체중 감소를 경험한 환자들이다. 이들은 스트레스의 주 원인이 해결되고 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리 주기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과다한 스트레스에 의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나 극단적인 체중 감량 후 본인에 대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갖는 거식증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와 함께 협의 진료를 하게 되는 때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N91)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90억9천만원에서 2013년 107억원으로 증가했고,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는 2008년 59억5천만원에서 2013년 68억8천만원으로 늘었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실제 환자들은 본인의 정확한 몸무게를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표준 체중을 함께 확인하고 BMI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것이 무월경, 소량 및 희발 월경 치료의 시작점이다”며 “이 경우 호르몬제 복용으로 무월경을 치료하기 보다는 적정 체질량 지수 회복이 치료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