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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뇌졸중 조심하세요”

올해 달력을 마지막 한 장 남겨놓은 연말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인한 회식과 모임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함께 일했던 동료와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지만 잦은 음주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과음으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 뇌혈류량의 감소 등을 유발한다. 또한 혈관 질환의 발병률은 물론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우리 몸의 혈관은 추운 겨울에 급격히 수축해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서는 심장에 무리가 간다.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압의 상승을 더욱 부추겨 뇌졸중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술자리에 빠지지 않는 안주도 마찬가지이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들은 대체로 기름지고 짠 음식들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염분의 음식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 요소가 될 수 있다.또한 평소 고혈압이 있거나 술, 담배를 즐기는 중년층은 미리 병원을 찾아 뇌혈관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

결핵균, 신체 대부분 장기에 병 일으켜

▲ 신원혁 과장 포항선린병원 호흡기내과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 튜버큘로시스라고 불리는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범해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병이다. 오랫동안 인류의 건강을 위협해왔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1882년 독일의 세균학자인 로버트 코흐에 의해 결핵균이 밝혀졌다. 결핵은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어 석기시대의 화석이나 고대 이집트 미이라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1960~70년대에만 해도 우리나라에 결핵 환자가 아주 많았다. 전쟁직후라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웠고 의료수준도 낮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효과적인 결핵 약제들이 개발되고 사회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되면서 결핵도 점차 감소하는 듯 보였다. 이에 거의 없어질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10여 년간 더 이상 환자발생이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결핵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약 5.2명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15년 동안 OECD 가입국 중 결핵역학지표(발병율, 유병율, 사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결핵전담간호사 제도, 의료비할인 혜택 등 치료에 도움을 주는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결핵에 대한 사회의 과도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환자들은 병을 숨기고 결국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결핵균은 폐, 뇌, 척추, 간, 피부, 임파선 등 신체 대부분의 장기에 병을 일으킬 수가 있는데 이중에서 폐결핵이 가장 많다.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폐나 기관지에 있던 균이 미세한 침방울의 형태로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된다. 이 공기 중에 있는 균이 다른 사람이 호흡할 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되면 전염이 되는 것이다.결핵이 침투하더라도 처음에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고 잠복해 있다. 이 경우 90% 이상이 아무런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활성화돼 병을 일으키게 된다.결핵은 초기에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기침, 가래 등이 지속되고 염증이 진행돼 피로를 느끼거나 식욕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폐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숨이 차게 된다. 결핵은 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기침, 가래 등이 3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질환을 의심하고 흉부 엑스선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제를 잘 복용하면 대부분은 완치된다. 약을 한 번이라도 복용하게 되면 전염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고 2주간 규칙적으로 투약하면 전염성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이때부터는 직장 등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또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신체접촉이나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해서 전염이 되지는 않는다. 결핵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첫 2주간 마스크를 사용하고 집안 환기를 잘 시켜주는 등의 주의만 기울이고 식기나 수건을 따로 사용하거나 삶을 필요는 없다.결핵환자는 치료기간 동안 보약이나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결핵치료에 특별히 좋은 보양식은 없으며 영양소 골고루 잘 섭취하면 된다.결핵약을 복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피부 부작용, 위장장애, 간염, 시력저하, 관절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대비하면 충분히 치료를 잘 받을 수가 있다.약을 중단할 경우 나중에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내성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치료를 멈추면 안 된다.

2014-12-24

울산대병원 다학제적 통합진료 시행

한 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암치료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다학제적 통합진료가 화두에 올랐다. 이미 국내 다수의 대형병원에서는 다학제적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학제(多學際)적 통합진료 시스템이란 서로 다른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 대해 논의하면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설계하는 방식의 협진진료를 말한다.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다학제적 통합진료로 지역 암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그동안 암 관련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첫 진료를 실시했다.이달부터 폐암, 두경부, 대장암, 비뇨기암, 식도암 등 총 14개의 통합진료 클리닉을 운영해 환자 만족도는 물론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시킬 계획이다.첫 진료는 남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내과, 종양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날 첫 진료를 받은 김모씨는 “일반 진료와는 달리 새로운 진료방법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들을 통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진료받을 수 있어서 더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울산지역암센터 민영주 소장은 “다학제적 진료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환자 의견 또한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암치료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24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 부담

실생활에서 의자는 편리한 생활과 휴식을 위해 필요한 생활용품 중 하나이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척추 건강에 오히려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한다.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의자에 앉아 지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8~12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의자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허리 통증이나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허리 근육의 긴장과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오래 앉아 있는 동안 디스크가 받는 압력은 서 있을 때 보다 40~80%정도 높아진다. 특히 앉은 상태에서 허리를 앞으로 굽히게 되면 압력은 더욱 오르게 된다. 우리 몸의 척추는 S자형태의 곡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 곡선을 유지하는 자세가 가장 척추에 좋은 자세라 할 수 있다. 의자에 앉게 되면 허리의 S자 곡선이 일직선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척추뼈 사이 디스크 압력이 불균형해지면서 통증이 발생 되는 것이다. 또한 의자에 앉아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다리를 꼬고 비스듬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허리는 물론 목 디스크에도 부담을 준다.따라서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펴고 목을 들어 척추가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그러나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래 앉아 있게 되면 부담이 되기 마련이므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걷는 등의 활동을 통해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기업에서 확산되고 있는 스탠딩 업무도 허리 부담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운동요법을 통한 척추교정치료로 자세 이상으로 인한 근육통을 줄여줄 수 있다.참튼튼병원 이창인 원장은 “사무직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하루에 절반 가까운 시간을 의자에 앉아 생활하기 때문에 척추는 물론 대사증후군의 발병위험도 높아진다”며 “척추의 피로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기 위해선 바른 자세 유지와 함께 일정 시간마다 몸을 풀어주는 등 활동량을 높이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7

물 자주 마시며 자기 전 반드시 양치질

▲ 김옥동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송년회, 신년회 등 잦은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건강상 피해를 보는 일들이 종종 생겨난다. 과도한 음주는 건강 수명을 줄이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건강 알코올 섭취량을 미리 알아두면 간에 무리를 주지 않고 건강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다. 안전하고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해 술에 대한 오해, 건강을 지키는 음주 노하우,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자.가급적 빈속에 마시지 말아야 조금씩 천천히 나눠 섭취를북엇국·조갯국으로 숙취해소꿀물·유자차·녹차 등도 도움먼저 술을 먹고 얼굴이나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사람들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기능이 약한 체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특히 술을 더 자제해야 한다.더욱이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 체질적으로 술에 약한 사람은 독성물질을 분해할 수 없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등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음주 습관은 가급적이면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 음식물이 알코올 흡수를 늦춰 뇌세포를 비롯한 전신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을 줄여줘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또한 술을 조금씩 나눠 천천히 마시고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폭탄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술을 마실 때에는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며 술을 마신 후 자기 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일정량의 술을 마신 뒤 충분한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숙취를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아세트알데히드는 자율신경계통에 강한 영향을 미쳐 오심, 구토, 과호흡, 기면, 혈관확장, 빈맥, 저혈압 등을 일으킨다.그렇다면 연말 송년회에 시달린 후 빨리 술에서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알코올 분해는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과 알데히드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와 함께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비타민이 풍부한 콩나물, 유해산소를 없애는 메티오닌이 풍부한 북엇국,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한 조갯국을 추천한다. 또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거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촉진시키는 꿀물, 유자차, 녹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연말연시인만큼 술자리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길 수 있도록 안전한 음주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건강을 지켜 다함께 건전하고 안전한 음주 문화를 즐겨보자.

2014-12-17

“건강비결? 운동하고 나무 심어”

“풀만 한 가득 담아 놓고선 이름은 뭐가 그리 어렵데? 샐, 뭐? 샐러드?”한 마을에서 열린 요리교실에 참가한 박말선(78) 할머니는 `샐러드`라는 단어가 낯설어 몇 번이나 되물었다. 이 요리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75세. 재료를 섞고 조리하는 손길은 서툴지만 수업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바로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마을이다.최고령자가 93세인 이 마을은 지난 2012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됐다.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마을에 갑자기 신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장수문화를 실천하고자 경로당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촌건강 장수환경 조성, 소득활동 영역 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주민들은 생활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젊은 대학생들 못지 않은 열정을 발휘하고 학구열을 불태웠다. 그 중에서도 요리교실은 단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요리를 선보이는 강사에게 눈을 떼지 못할 정도.결국 주민들의 `신바람`이 마을에 꽃을 피웠다. 지난 9일 2014년 농촌사업분야 사업(농촌마을 가꾸기) 전국평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 그동안의 사업별 추진실적, 주민소통 및 참여도, 사업추진성과와 지속성, 파급효과 등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마을 주민 이옥선(82) 할머니는 “우리가 직접 가꾼 화단에 꽃이 참 예쁘게 피었었는데 지금은 날이 추워 다 져버려서 보여줄 수가 없네. 오가는 사람들마다 보고 부러워하고 우리도 자부심을 느꼈지!”라고 말했다.이 마을의 건강장수 비결에 대해 주민들은 한결같이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것`이라고 답했다.특별한 비결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던 이상옥(80) 할아버지는 “게이트볼 치고 나무 심고 숲 가꾸고. 이게 다여~”라고 말했다.한편, 유계리 마을을 대표해 이종구 마을사업운영위원장은 16일 경상북도농헙기술원에서 주최하는 `2014년 농업인 안전·건강증진사업 평가회`에서 경상북도지사 표창까지 받았다.이 위원장은 “농촌건강장수마을 사업이 침체된 농촌 마을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마을 내에서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주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7

무리한 운동·다이어트가 퇴행성 관절염 불러

50대 이후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환자 10명 중 1명은 40대 이하 환자로 젊은 층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수록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20대 환자들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나면서 점차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처럼 젊은 층의 퇴행성 관절염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무리한 운동, 부상 후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던 것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남성의 경우 운동 중 입은 부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들은 하이힐과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는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염증이 잘 생길 수 있어 오랜 시간 불편한 하이힐을 신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연골이 손상돼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 나이가 젊다고 하더라도 자가진단을 통해 관절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평소 오래 서 있기 힘들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붓거나 관절을 만졌을때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방법으로는 통증을 조절해주는 주사치료방법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조직과 뼈의 치유과정을 자극하거나 재활성화시켜 통증을 줄여주는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방법이 있다.참튼튼병원 김영재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되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는 동작이나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비만일 경우에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늘리기 때문에 체중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0

성공률 95%이상~99%까지 보장

▲ 포항예스치과 오희영 원장무시무시한 호랑이가 이빨이 없다면 과연 사냥을 할 수 있을까? 사냥에 실패해서 곧 굶어죽고 말 것이다. 지금 우리는 5천년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으며 평균 수명의 연장 및 기대 수명의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살맛나는 시기에 살고 있다. 우리의 신체기관 중 중요하지 않은 부위가 없겠지만 치아가 없어서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친지 가족과의 모임에서 부드러운 음식만 찾고 단단한 음식을 구경만 해야하는 고통은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수면수술법 이용하면 수술 공포나 동통 쉽게 해결내비게이션 기구 만들어 정확한 위치 식립도 가능치아는 저작 기능뿐만 아니라 심미기능과 발음기능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아가 없다면 타인과의 첫 만남 또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기에 어렵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바로 치아 임플란트다.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우리나라의 속담이나 간혹 환자들이 “기다렸다가 이를 모두 뽑고 틀니나 해야지”라는 말은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야하는 말들이다. 설령 틀니를 했다고 하더라도 저작 기능율은 50~60% 밖에 되지 않아 오랜 적응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치아 임플란트는 19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시간이 흐르면서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과의사들의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 전혀 손색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3년전 미국 임플란트학회의 임플란트 인정의 시험을 볼 때 평소 시행하고 있는 진단과 치료계획, 수술방법 등과 관련해 더이상의 질문이 없을 정도로 외국에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의 임플란트 실력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뒤처지지 않는 강국이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환자들과 임플란트 치료 관련 상담을 하다보면 다양한 걱정거리를 듣게 된다. 수술에 대한 공포심과 통증, 뼈이식의 성공 가능성, 치료기간, 불확실한 임플란트 수명 등이다. 이러한 걱정거리는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환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주저한다면 곧바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첫째, 수술에 대한 공포나 동통은 수면수술법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2시간 이상 수술하는 경우도 있어 수면수술법을 이용하면 환자들은 비교적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둘째, 환자들이 치조골이식의 어려움과 그 성공 가능성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만, 치조골이식의 경우 새로운 이식 재료나 이식 방법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과거의 수술 방법으로도 충분히 일플란트를 성공시키고 있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으로 진보된 미래의 치조골이식방법은 임플란트 수술을 더욱 쉽게 만들 것이다.셋째, 임플란트의 치료기간이 길지만 최근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수술법이 개발되고 있다. 구강카메라로 구강 내 상태를 단시간에 촬영해 가상적으로 치아위치를 알아본 자료와 디지털 CT(computed tomography)를 촬영해 치조골의 두께와 길이를 정확히 파악한 자료를 통합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상적인 위치에 식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기구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만들어진 내비게이션 기구를 구강 내에 위치시킨 후 그 기구에 맞는 새롭게 개발된 드릴을 이용해 이상적이고 정확한 위치에 식립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구의 또 다른 장점은 잇몸 절개 없이 3㎜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식립하기 때문에 얼굴의 부종과 동통이 이전의 수술방법에 비해 현저히 감소된다.넷째, 임플란트 수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만약 일반적인 틀니나 보철보다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다면 고가의 임플란트 치료를 아무도 받지 않을 것이다. 임플란트는 초기 1년 동안 치조골의 안정이 이루어지면 통계학적으로 1년에 0.1~0.2㎜의 골 흡수만 일어난다. 따라서 1㎜의 골 흡수가 나타나려면 5~10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런 계산법으로 하면 거의 반영구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치아 임플란트는 성공률이 95% 이상 혹은 99% 까지 보장되는 치료법이다.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수술방법이나 보철과정도 쉽고 빠르게 완료할 수 있게 됐다. 고민하면서 주저하기보다는 풍요로운 세상, 살맛나는 생활을 위해 치료에 도전하고 잃어버린 치아를 되찾아 젊어지기를 추천한다.

2014-12-10

욕창 환자 관리법 뮤직비디오로 전달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한국의료질향상학회가 주최한 UCC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8~2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4년도 추계학술대회 및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UCC공모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에서 울산대병원 57병동팀은 매년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욕창 환자의 관리법과 중요성을 가수 현아의 `빨개요` 곡을 개사하고 연기를 담은 UCC를 통해 전달했다.57병동팀은 반복 구절이 많은 노래를 활용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주제를 강조함으로써 독창적이고 효과적으로 욕창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UCC제작에 참여한 57병동 류정옥 부장은 “욕창은 환자들에게 심각한 신체적 고통을 주면서 보호자에게도 많은 부담을 주는 질환이기에 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UCC를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한편,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회원병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질향상과 환자안전활동에 관한 주제로 작품을 모집했으며 40여점이 최종접수됐다. 이 중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2편, 가작 2편등 총 5개 작품을 수상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