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이랑에 몇 포기들깨 무성하면들깨가 잡초들깨 고랑 비집고 고무락고무락참깨 올라오면참깨, 니가 잡초명분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려면 어떨까 쓰잘데없는 명분에 목숨 거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시인의 목소리가 잔잔하게 가슴을 파고든다. 들깨면 어떻고 참깨면 어떤가, 모두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생명체다. 이름만 다를 뿐이지 모두가 나름대로의 의미와 가치를 가진 존재들이다. 우리네 인간들은 어떠한가. 명분에 얽매여 부질없는 것에 매달리는 우리가 아닌가 한 번 우리를 들여다 볼일이다.시인
2014-01-17
-납부 예외 중 소득활동에 종사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언제라도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임대소득 등)이 발생하면 다시 납부를 시작해야 한다.만일, 국민연금 가입사업장에 취업하게 되면 사업장에서 취득신고를 하므로 자신이 신고할 필요는 없고, 그 외의 경우는 자신이 직접 공단에 전화(국번 없이 1355)나 우편으로 납부재개 신고를 해야 한다.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문의사항(국번없이) 1355
개운못 예비군 훈련장전봇대에 묶어 놓은 괴뢰군 플라스틱 인형늠름하다꽃도 피었다 지고낚시꾼도 왔다가 가고단조로운 햇살만 내리쬐는 날바람 속에멍하게 있다가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그와 둘이서 듣는다편하고 한가하다그는 총을 들고 지키고그 옆에서 나는 한숨 잔다시인이 그려내는 참 재밌는 풍경 속으로 따라가다 보면 미소를 머금게 된다. 예비군 훈련 갔다가, 오전 훈련 마치고 점심 먹고 훈련장 전봇대에 묶어놓은 괴로군 인형 곁에서 낮잠에 드는 시인. 그 풍경에서 우리는 이념을 초월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민족 동질성의 회복, 통일에의 염원이 깊이 깔린 작품이다.시인
2014-01-16
녹차가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약 나돌롤(상품명: 코가드)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후쿠시마(福島) 의과대학의 미사카 신겐 박사는 녹차를 마신 뒤 혈압약 나돌롤을 복용하면 약 성분의 흡수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어떤 약도 복용하지 않는 20~30세 남성 8명, 여성 2명 등 10명을 대상으로 매일 녹차 약 3잔씩을 2주 동안 마시게 한 뒤 나돌롤 30mg을 한 차례 투여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나돌롤의 혈중수치를 측정했다.이어 다음 12주 동안은 녹차, 사과주스, 자몽주스, 크랜베리 주스 등 약물상호작용 위험이 있는 음료를 일체 마시지 말게 한 다음 역시 나돌롤 30mg을 1회 투여하고 혈액샘플을 채취, 혈중 나돌롤 수치를 측정했다.그 결과 12주 동안 녹차를 마신 뒤의 혈중 나돌롤 수치가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7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사카 박사는 밝혔다.이는 녹차에 들어 있는 성분이 장(腸)에서 이 혈압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미사카 박사는 설명했다.나돌롤은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강하제로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에 사용된다.베타차단제는 심박수와 심장의 부하를 줄여 혈액박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린다.이에 대해 미국심장학회(AHA) 대변인이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장전문의인 그레그 포나로 박사는 나돌롤은 베타차단제 계열의 다른 혈압약보다는 사용빈도가 낮다면서 이 결과는 나돌롤에 국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논평했다.미국 뉴욕 레녹스힐 병원의 심장전문의 수전 스타인바움 박사도 나돌롤은 잘 사용하지 않는 혈압약이라면서 더욱이 임상시험 대상자 10명은 그 수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이 연구결과는 `임상약리학·치료학`(Clinical Pharmocology Therapeutics) 온라인판(1월13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4-01-15
사후에 장기 기증을 약속한 한국 사람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14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장기 기증 희망자로 새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16만2명이다.여기에 작년에 기증 의사를 철회하거나 사망한 사람 등을 제외하고 기존 기증 희망자를 더한 총 장기 기증 희망자 수는 작년 말 기준 105만3천196명으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우리나라 인구 48명 가운데 1명은 뇌사 상태가 되거나 사망하고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장기 기증 희망자 수는 2004년 10만 명을 넘어서고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에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해에만 18만5천명 가량이 새로 장기 기증을 약속하기도 했다.연간 신규 신청자 수는 2009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들어 전년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기증 신청을 할 때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거쳐 등록할 수 있게 절차가 간소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뇌사자의 장기 기증 건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모두 416명의 뇌사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지난해보다 7명 늘어난 역대 최고 수치로, 10년 전인 2003년의 68명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이들은 모두 1천695명에게 신장, 간, 각막, 심장 등을 나눠줬다. 한 사람당 평균 4명 이상한테 새 생명과 빛을 전해준 것이다.장기 기증 희망자와 뇌사 기증자가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보다는 한참 적은 수치다.우리나라의 뇌사 기증자 수는 인구 백만 명당 8.4명으로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또 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 의사를 밝혔더라도 뇌사 때나 사후에 경황이 없거나 유족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기증이 성사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이원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기증 희망자 수가 인구의 2%에 불과해 다른 나라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장기 기증 희망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장기 기증이 숭고하고 보람 있는 일이라는 인식을 키워 기증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카페인이 각성효과 외에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생물학교수 마이클 야사 박사는 카페인은 섭취한 후 최소한 24시간 동안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 않고 다른 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일주일에 500mg 정도 섭취하는 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야사 박사는 밝혔다. 카페인은 뇌가 단기기억을 잊지 않도록 장기기억으로 전환시키는 기억응고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는 추측했다. /연합뉴스
▲ 박영복 과장 포항성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스트레스나 만성질병 인한 원인없는 출혈도 많아폐경이후엔 자궁내막암 가능성, 즉각 진단받아야여성이라면 한번쯤은 월경과 상관없는 자궁출혈로 당혹스럽고 걱정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폐경기 이후에 발생한 질출혈은 모두 혹시 암일까 하는 두려움으로 어두운 얼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이러한 비정상 자궁출혈은 단순히 정상적인 상태부터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악성종양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진단과 치료가 각각 다르게 이뤄진다.특히 폐경 이후의 비정상 자궁출혈의 5~15%에서는 자궁내막암이나 그 전구병변인 복합성 자궁내막 증식증이므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그렇다면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의 원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첫째, 가임기 여성에서는 임신과 관련된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는 소변임신검사나 초음파 검사로 쉽게 감별된다.둘째, 비기능성 자궁출혈이 있는데, 불규칙적이며 예측하기 힘든 급작스런 출혈을 야기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는 여성 호로몬과 황체 호로몬의 불균형에 의한 자궁내막의 불안정화에 따른 것이다. 스트레스나 만성질병 등으로 인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발생한 자궁출혈이 이러한 경우다.마지막으로, 구조적인 병변이 생긴 경우로, 질이나 자궁에 염증이나 궤양, 또는 비염증성으로는 용종이나 종양,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이나 자궁내막증식증과 같은 질병으로 이는 출혈이 예측 가능하고 흔하지만 불규칙할 수도 있고 월경양의 증가와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흔히 있다.또한 폐경 이후의 자궁출혈의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자궁내막의 위축이 가장 많으나, 자궁내막용종과 악성종양(5~15%)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안지오텐신-2 수용체차단제 계열의 혈압약인 칸데사르탄(상품명: 아타칸트)이 편두통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르웨이 국립두통센터의 야콥 스토브너 박사는 칸데사르탄이 편두통 예방용으로 널리 쓰이는 베타차단제 계열의 혈압약 프로프라놀롤(상품명: 인데랄)보다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한 달에 최소한 2번 이상 편두통을 겪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12주씩 칸데사르탄, 프로프라놀롤, 위약을 투여하면서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스토브너 박사는 밝혔다.칸데사르탄은 프로프라놀롤이 잘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임상시험은 환자, 의사 그리고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하는 사람 등 3자가 모두 어떤 환자가 어떤 약을 먹었는지 모르는 3중맹 방식(triple blind test)으로 진행됐다./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은 모든 임신여성에게 임신 24주에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미국 보건후생부 산하 독립기관인 질병예방특별위원회(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임신성 당뇨병은 모체만이 아니라 태아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임신여성은 증세가 없더라도 임신 24주에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특위는 그러나 임신 24주 이전에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판단이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만약 24주 이전에 검사를 받아서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안심을 하고 임신성 당뇨병 빈발 시기인 임신 24주 이후에는 다시 검사를 받지 않아 임신성 당뇨가 방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버지니아 모이어 특위위원장은 밝혔다.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에 당뇨병이 처음 발견되는 경우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과 태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 출산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출산 후에도 아이가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산모는 나중에 2형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연합뉴스
커피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탈수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버밍엄 대학의 소피 킬러 박사가 건강한 남성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커피는 탈수작용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일 커피 또는 물을 머그잔으로 4잔씩 3일동안 마시게 하고 그다음 3일 동안은 커피를 마신 사람은 물로, 물을 마신 사람은 커피로 바꾸어 마시게 했다. 이와 함께 실험이 진행되는 6일 동안은 심한 운동과 알코올 섭취를 금지했다. 각각의 실험이 끝난 후 이들에게서 채취한 핼액과 소변 샘플을 비교분석한 결과 커피를 마셨을때와 물을 마셨을때 수화(hydration)상태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는 커피를 최소한 적당량 마시는 경우 탈수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킬러 박사는 밝혔다.이에 대해 영국당뇨병학회의 프랭키 필립스 박사는 에스프레소 같은 강한 커피는 적은 양이라도 탈수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보통 커피 한 잔 정도는 커피의 이뇨(利尿)효과가 커피에 담긴 물의 양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그대는빨갛고 노란저녁노을의 맛을 모르지처연히 홀로 서서지나간 시간을 당겨보는 것파도소리를 밟으며원시림 깊숙이내 작은 마을에 등불을 켜는그 속엔 언제나가볍지 않은 내 생이 돌아와 있으니아늑하고도 떫은 그대의 미소도함께 수풀져 있으니저녁노을 붉게 물들면 그 속에 처연히 홀로 서서 지나간 시간들의 페이지를 들추며 회상에 젖는 시인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들 가슴 속 작은 마을에 등불이 켜지고 휘적휘적 수풀을 휘저으며 살아온 지난 시간 속의 사람들이 떠오르고 흐릿하게 혹은 선명하게 다가오기도 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붉게 물들이는 것이리라.시인
△두 손의 손가락을 모두 잃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경우, 두 눈의 실명, 뇌손상, 신경계통 및 정신장애, 체표면적의 35% 이상의 화상, 하반신 마비, 업무상 질병에 따른 신체 허약 등 상병상태 및 간병 필요 정도에 따라 1, 2, 3등급으로 구분해 간병료가 지급된다.1등급은 의식이 혼수·반혼수상태 등으로 생명유지를 위한 기도확보를 스스로 할 수 없거나 체위변경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등 항상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해당한다. 2등급은 1등급에 미달하는 경우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하고자 상당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3등급은 부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로 본다.또 중환자실, 회복실, 폐쇄병동 입원기간은 간병기간에서 제외되며 산재보험 의료기관에서 간병을 제공하지 않으면 산재근로자가 요양비를 청구해야 한다.간병료 지급금액은 1등급의 경우 6만7천140원(전문간병인), 2등급 5만5천950원, 3등급 4만4천760원입니다. 가족이나 기타 간병인을 쓸 경우 1등급 5만7천360원, 2등급 4만7천800원, 3등급 3만8천240원이 지급된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문의:054-288-5152
2014-01-14
백반, 누렇게 빛이 바랜 편지봉투에 담겨진그 속에서 20년을 보냈을 것이다봉숭아물을 백반 없이 들이나갖다주꾸마투명한 백반 알갱이를 잘게 부순다봉숭아꽃잎과 으깨지는 붉음이여더 붉어지는 꽃무좀으로 천시당한 발톱에 고이 얹었다화관을 쓴 발가락들부끄러워 저희들끼리 킬킬 댄다마디 굵은 손가락에 족두리를 올린다남새스럽다며 손사래를 친다붉은 손톱 밑 검은 때자국이 선명하다퇴행성관절염으로 굽어가는 손가락들손톱은 죽어서도 자라는가어머니의 젊음은 손톱뿐이다고단하고 힘겨운 한 생을 살아오신 어머니의 손톱과 발톱에 고운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시인은 그 한 많고 고단한 어머니의 생을 들여다보며, 억척같이 건너온 세월, 그 그윽한 생의 향기에 딸은 젖어들고 있다. 모녀지간, 가슴과 가슴으로 눈빛과 눈빛으로 흐르는 따스하고 아름다운 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시인
2014-01-13
지리한 장맛비 잠시 숨 고르는 사이교실 창틈으로 포로롱 날아든 잠자리 한 마리시험지 받아들고 미로를 헤매던 아이들일제히 잠자리가 그리고 간 자리에 눈길을 준다유리창 너머 파란 하늘로 쏜살같이 날갯짓하다부딪히고 다시 부딪히고아이들은 활자와 도형이 종횡무진하는 길 위에서가도가도 막은 창 다시 가도 막은 창파닥거리는 잠자리에게도가쁜 숨 몰아쉬는 아이들에게도출구는 없다우리 아이들에게는 출구가 없다. 유리 수족관 같은데 갇혀 치열한 입시전쟁에 심신을 고갈시키고 있다. 고개 젖혀 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높은 산봉우리에서 함성을 지르는 호쾌함도, 조용히 동서고금이 명서를 읽으며 사색하고 깊이 사유하는 진지함도 찾아볼 수 없고 기대할 수도 없는 참으로 갑갑한 현실 속에 갇혀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시인의 말처럼 가도 가도 막은 창 밖에 없는 현실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시인
2014-01-10
△납부 예외 기간 내지 않은 보험료를 반드시 낼 필요는 없다. 다만, 납부 예외기간은 가입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연금수령액이 줄어든다. 만일, 앞으로 납부예외기간 동안의 연금보험료 납부를 원할 때는 추납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이 경우 낸 기간만큼 가입기간이 늘어 연금지급액도 늘게 된다.국민연금공단 포항지사문의사항(국번없이) 1355
빗소리가 삼만 평 비산비야를 적시는 곳밥 먹다말고 혼자 짧게 훌쩍였다는 노파가고사리 돋는 소리 엿들으며 살았다던 한 칸 움막그 움막 폭삭 삭아 흔적 없는 자리조막조막조막조막짧은 문장의 황홀한 구걸의 손들극약처럼 아찔한 문장이다너는 너무 오래 혼자 우는 젖은 문법이었구나다시, 유목의 긴 시절이 올 것 같다햇 봄, 돋아나는 고사리의 모습을 조막조막한 짧은 문장의 황홀한 구걸의 손들이라 표현한 시인의 시선이 재밌고 따사롭다. 봄비 속에 새 생명의 순을 내 놓는 고사리. 가만히 혼자 우는 문법이라고 말하는 시안이 깊다. 맞다 이제는 긴 유목의 시간을 걸어가야할 것이고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헤쳐나가야할 것이다.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시인
지난 봄 새순 말려 띄운작설(雀舌)을,늦가을 해어름에 비로소 뜯네기다려도 올 이 없는 산 중 삶인데고이고이 간직해온 심사는 뭘까뒤뜰엔 산수유 열매가 붉어메꿩 몇 마리 부리 쪼는데찌르레기 샘물 찍어 하늘 바래듯늦가을 홀로 앉아 차를 마시네기다려도 올이 없는 외진 산방(山房)에가을 산과 대좌하여 드는 작설은지난 봄 이슬에 젖은 찻잎이오늘은 서릿발에향기도 차네새봄의 작설 한 줌을 늦가을 산방에서 우려마시며 시인은 외로움과 기다림에 눈을 감는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아득한 그리움 끝을 물고 새들은 날아갈 것이고 쓸쓸히 가을꽃들도 떨어질 것이다. 서릿발 차가운 시간을 건너가는 머언 기다림은 무엇을,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우리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아침이다.시인
2014-01-09
대표적인 정신건강문제인 우울증과 자살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비용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 5년간(2007~2011년) 40%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선미·백종환·윤영덕·김재윤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문제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우울증을 중심으로`란 연구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우울증으로 발생하는 직접 의료비(입원, 외래방문, 약국 진료비 등)와 직접 비(非)의료비(교통비 등), 우울증 관련 조기사망 및 자살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업무 수행 저하 및 병가 등에 따른 생산성 감소액 등을 바탕으로 우울증과 자살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했다.분석 결과, 2007년 7조3천367억원이었던 우울증 및 자살로 말미암은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8년 8조1천526억원, 2009년 9조3천334억원, 2010년 9조5천247억원 등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10조3천826억원으로 5년 새 41.5% 증가했다.비용 항목별로 살펴보면 2011년을 기준으로 우울증 관련 조기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이 전체 비용(10조3천826억원)의 6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업무수행 저하에 따른 생산성 감소액 28.3%, 직접 의료비 3.3%, 병가 등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1%, 교통비 0.1% 등의 순이었다.성별로 보면 조사기간 전체 비용의 70% 안팎이 남자에서 발생했다.연령별로는 2011년 기준 30대가 전체 비용의 26.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40대 26%, 20대 22.1%, 50대 16.6%, 10대 이하 4.3%, 60대 3.2%, 70대 1.4%, 80대 0.3% 등의 순이었다.연구팀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려면 우울증 검사 결과, 우울증 의심자로 판정되면 본인 동의를 거쳐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철저한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연합뉴스
2014-01-08
포항시가 올해부터 난임(불임)부부 시술비를 확대 지원한다.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은 혼인 상태에 있는 부부로 접수할 당시 부인의 연령이 만 44세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또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인 가구에 해당되며, 체외수정 1회에서 최대 6회까지 시술에 따라 확대 지원 가능하다.구체적으로는 신선배아 이식 3회(각 180만원 범위 내), 동결배아 이식 3회(각 60만원 범위 내)를 지원하며, 동결배아 미발생시 신선배아 4회까지 지원한다. 인공수정인 경우는 1회에서 3회까지(1회당 50만원 범위)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718명(668만원)에게 난임의료비를 지원해 170명의 난임부부가 자녀를 가져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북구보건소 건강관리담당(남구 270-4056, 북구 270-4137)으로 문의하면 된다./윤경보기자kbyoon@kbmaeil.com
다스려야 할 슬픔이 너무 많아기어이 꽃은제 몸을 찢고야 말았다다가오지 마다가오지 마입술을 앙다물고 참아보아도혈관을 타고 흐르던 아픔은줄기에 잎에 가시로 돋아났다보금자리도 없이 새끼를 낳은설운 짐승의 눈빛으로홀로 형극(荊棘)의 길을 가는온몸 가시를 세운 멍든 얼굴오늘은오늘이 길을 가는 거라고염천의 하늘 아래조심조심 눈꺼풀을 연다호수면을 가득 덮은 물풀들 사이에 철갑을 두른 듯 튼실한 줄기에서 피어나는 꽃. 닥지닥지 가시를 붙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꽃 한 송이를 피워올리는 아름다운 연꽃에 시인의 마음이 가닿아 있다. 수많은 시련과 아픔을 감내하고 피워올린 꽃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값진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좋은 환경과 여건 속에서의 성공이나 성취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역경을 딛고 일궈낸 성공이나 성취는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것이고 소중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시인
채식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로잔 대학의 벤자민 마스란드 박사는 채소, 과일, 통곡 등에 많이 들어있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쥐들에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먹이를 먹인 결과 폐와 기도의 염증으로 인한 호흡기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스란드 박사는 밝혔다.이는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가 혈액에 잘 흡수되는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을 많이 만들며 이것이 면역체계에 작용해 외부자극에 대한 폐의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그러나 식이섬유를 얼마나 많이 섭취하고 단쇄지방산이 어느 정도 혈액속에 형성돼야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결과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천식 유병률이 증가한 이유가 가공식품 섭취가 크게 늘었기 때문임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단일 유전자 결함이 2형(성인)당뇨병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연구실장 벨루르 프라바카르 박사는 베타세포의 MADD유전자 기능에 결함이 발생하면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혈관으로 방출되지 못하면서 당뇨병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베타세포에서 MADD 유전자를 제거한 쥐들은 만들어진 인슐린이 혈관으로 방출되지 못해 혈당이 크게 상승했다고 프라바카르 박사는 밝혔다.이 유전자가 결여된 쥐들의 베타세포에는 생산된 인슐린이 가득했으나 단지 세포 밖으로 방출되지 못해 혈당이 급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쥐들은 세포가 섭취된 포도당을 인슐린을 활용해 흡수하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따라서 인슐린저항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는 MADD 유전자 결함이 당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프라바카르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뇌진탕 등 머리 충격 관련 부상에서 나으려면 육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책읽기, 문자 보내기 등 여하한 형태의 `머리 쓰는 일`마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6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저널 `소아과학`에 실린 보스턴아동병원의 연구를 보면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뇌진탕 등을 당한 학생 335명의 회복 경과를 분석한 결과, 육체적 활동은 물론 생각하기 등 정신적 활동을 아예 하지 않은 학생들의 회복이 눈에 띄게 빨랐다.육체적·정신적 활동을 하지 않고 온전히 쉰 학생들은 부상 뒤 40일이 지나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등 뇌진탕 등 머리 충격 관련 후유증으로부터 치유됐다.반면에 육체적 활동은 중단했지만 대신 책읽기, 문자 보내기 등 일부 정신적 활동을 해온 학생들은 부상과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 100일가량이나 걸렸다.그러나 연구팀은 어느 정도 기간 육체적·정신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최적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연구팀의 윌리엄 미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진탕을 당했다면 육체적 활동은 물론 정신적 활동까지 중단하는 게 좋다는 의미”라며 “부상 뒤 최소 사흘 내지 닷새는 아예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고 온전하게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헌 박사는 읽기, 숙제하기,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 비디오게임 등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권했다. 다만 편하게 누워 아무런 생각 없이 TV를 보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는 것은 괜찮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