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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중독 고치는 약 있다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충동구매를 일 삼는 쇼핑중독인 강박적 구매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를 약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치매증세의 악화를 억제하는 약인 메만틴(상품명: 에비사)이 강박적 구매장애 증상을 진정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연구팀은 강박적 구매장애 진단을 받은 남녀 9명(19-5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메만틴을 8주 동안 투여한 결과 충동구매가 줄고 충동적인 욕구-생각-행동과 연관된 뇌 기능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증상이 전에 비해 절반 정도 진정되었다고 밝혔다.이들은 매주 쇼핑으로 보내는 시간과 지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이들의 연간 소득은 약4만 파운드(약7천400만원)로 평소 이 중 61%를 쇼핑에 지출했고 쇼핑에 보내는 시간은 1주일에 최장 38시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강박적 구매장애는 성인의 5.8%에게서 나타나며 5명 중 4명이 여성으로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필요하지 않은데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특징이다.메만틴은 증상이 보통 정도인 치매환자에게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방되는 약으로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경전달물질 글루타메이트에 작용한다.글루타메이트는 강박장애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박적 구매장애도 강박장애의 한 가지 형태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연합뉴스

2012-05-31

아스피린, 피부암 예방에도 효과

아스피린이 피부암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치명적인 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위험을 13-1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9일 보도했다.시그룬 요하네스도티르(Sigrun Johannesdotti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991-2009년 사이에 덴마크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흑색종,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등 3대 피부암 환자 약1만8천명과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은 약18만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조사기간에 NSAID를 두 사이클 이상 처방받은 그룹은 처방횟수가 이보다 적거나 처방받은 일이 없는 그룹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이 흑색종은 13%, 편평세포암은 15%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복용기간이 7년 이상인 사람은 피부암 예방효과가 이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또 투여단위가 높을 수록 피부암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기저세포암은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머리나 목에 발생하는 경우는 NSAID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외의 덜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는 예방효과가 있었다. 장기복용은 15%, 고단위 복용은 21% 각각 발생률이 낮았다.기저세포암은 피부암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지만 진행이 느리고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편평세포암은 이에 비해 진행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이 두 피부암은 치료가 가능하다. 흑색종은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퍼진다./연합뉴스

2012-05-31

중년 여성의 말 못할 고민 `요실금`

▲ 모형진 (리벨로 산부인과 대표원장)중년 이상의 여성이라면 한번쯤 고민을 해봤을 만한 요실금.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대부분 출산 경험이 있는 기혼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기혼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유는 요실금 자체가 방광근육과 골반근육이 느슨해지며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출산 이후 골반근육이 말랑말랑해지며 전체적으로 질수축이 이뤄지지 않게 되는데, 기혼 여성들이 이로 인해 질이완과 요실금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요실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비만, 식습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비만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는 요실금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커피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이나 탄산음료, 술이나 매운 음식, 자극적인 식단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 요실금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들이다.혹자는 물을 적게 먹으면 새어나오는 오줌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방법으로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소변 농도가 더욱 진해져서 소변을 참기 힘들고 냄새가 심해진다. 따라서 적절한 수분조절이 필요하며 케겔운동과 질콘운동 등의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요실금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레이저질성형(이쁜이수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요실금 레이저질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수술은 성감 개선과 함께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많은 요실금 환자들이 선택하고 있다.레이저질성형은 단순히 질 축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근육복원, 골반인대접합 등을 통해 손상된 골반근육과 기저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시술을 하면 골반근육의 힘과 운동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그러나 질 입구만을 줄여놓는 질성형은 오히려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실금 수술을 할 때는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특히 요실금은 방광 뿐 아니라 질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구조, 골반근육과 인대 등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레이저질성형과 요실금수술의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요실금으로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는 여성이라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하겠다.

2012-05-31

유로본드(Eurobond)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논의, 스페인 은행들의 뱅크런 조짐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추진하던 긴축정책에 일부 국가들이 반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이에 지난 23일 유로지역 국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유로지역 채무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이 회의에서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은 유로지역 채무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Eurobond(유로본드) 발행 필요성을 다시 언급했다.Eurobond(유로본드)란 `유로존 17개국이 연대 보증해 발행하는 공동 채권'을 말하는데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urobond(유로본드: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행되는 외화표시 채권)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러한 유로본드 도입 주장에 대해 프랑스와 함께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독일이 반대하고 있다.왜 독일은 반대하는 것일까?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해진 이자와 원금의 지급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증권이다.이때 채권에 명기되는 이자율은 경기 상황, 채권 발행자의 신용도, 채권 발행주체의 자금조달 긴급성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경기가 좋아져 자금 수요가 많을수록, 채권발행자의 신용도가 낮을수록, 자금조달의 긴급성이 높을수록 높아진다. 채권 발행자의 지급불능위험이 높아질수록 투자자에게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채권을 신용도 등이 전혀 다른 국가들이 공동으로 발행한다면 즉, 유로존 국가들이 공동으로 유로본드를 발행한다면 당연히 신용도가 높은 독일은 지금보다 자금조달비용이 커져 재정이 악화되는 반면 스페인 등은 자금조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재정 적자가 개선된다.참고로 스페인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 수준이 6%를 상회하는 반면 독일은 최근 제로 금리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이렇게 유로본드는 회원국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고 독일 등 피해국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쉽지 않아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다만 최근 이탈리아가 유로본드의 도입에 찬성하는 등 도입 찬성 회원국이 늘어나고 채권 발행에 따른 채무보증 한도를 회원국별로 차등하는 등의 발전된 형태도 제안되고 있어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강기우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12-05-31

주주로서의 명의를 도용당한 경우

하계상사㈜는 2004년 12월8일부터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잡화 및 전기용품 등의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2007년 제1기 부가가치세 942만7천290원을 체납했다. 이에 동대문세무서는 이영희씨가 하계상사㈜의 과점주주인 것으로 판단해 위 체납세액에 대한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하고, 2009년 11월18일 이씨에 대해 위 체납세액 중 출자지분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563만1천830원을 부과하는 처분을 하면서 납부기한을 2009년 12월8일로 통지했다. 이씨는 2009년 11월19일 위 납부통지서를 수령한 후, “2004년 12월 경 하계상사㈜의 실지 운영자인 박병민씨의 부탁을 받고 감사로 명의를 빌려주었을 뿐이며, 동 법인에 투자를 하거나 운영한 바 없고, 박씨가 임의로 체납법인의 과점주주로 등재한 것으로 박씨가 체납법인을 실질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확인되고, 박씨도 이를 인정하고 있으므로 본인을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해 납부통지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과 심판청구를 했으나 모두 기각됐으며, 2010년 9월7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역시 기각되자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서울고등법원은 ①이씨는 박씨에게 감사로 등재하는 데 사용하라면서 인감증명서를 주었을 뿐 이사로 선임하라거나 이씨가 정관상 발기인이 되거나 하계상사㈜의 주식 1만주 중 5천800주를 배정받는 등의 권한까지 준 것은 아님에도, 박씨는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임의로 이씨의 명의를 사용한 점 ②비록 이씨가 납부통지서를 받은 때인 2009년 11월19일로부터 7개월이 경과한 2010년 6월23일에야 박씨를 고소하기는 했으나, 박씨는 수사기관의 조사과정에서 이씨의 주장을 인정했고, 제1심 법원의 증인조사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던 점 ③이씨가 하계상사㈜의 설립에 실제로 관여했다거나, 실제 주주로서 주식을 배정받았다거나, 이익을 배당받거나 회사경영에 관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이씨는 납세의무 성렵일 현재 그 명의의 주식에 관한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 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고, 과점주주로서의 명의를 도용당했거나 그 명의가 차명으로 등재됐다고 봄이 상당하다는 이유로 당초처분을 모두 취소했다.(서울고등법원2011누15741·2011년 11월23일/대법원2011두32225·2012년 4월26일)

2012-05-30

비타민D, 뇌졸증 예방에 도움

비타민D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와이 대학의 고지마 고타로(Gotaro Kojima) 박사가 하와이에 사는 일본계 미국인 7천385명(45~68세)을 대상으로 3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생선·견과류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한 사람일 수록 뇌졸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지난 27일 보도했다.이들을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에 따라 4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뇌졸중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섭취량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평균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지마 박사는 밝혔다.그러나 비타민D 섭취량과 출혈성 뇌졸중 사이에는 연관이 없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인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돼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2가지 형태가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이 결과는 연령,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체중·고혈압·당뇨병·흡연·운동·음주·지혈증 등 뇌졸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다만 이 결과는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량만을 근거로 한 것이며 햇빛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자연합성되는 비타민D의 양은 포함되지 않았다.노인들은 나이 들면서 햇빛 노출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비타민D가 들어있는 식품을 골라 먹을 필요가 있다고 고지마 박사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뇌졸중(Strok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스트레스 많은 40~50대 `자극성 장증후군` 시달려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40~50대 연령층에서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20대는 여성이, 70대 이상은 남성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극성 장증후군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했다.그 결과 2006년 136만1천명이었던 환자가 지난 해에는 163만8천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했다. 진료비도 2006년 778억원에서 2011년 1천79억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40대(16.1%), 60대(13.3%), 30대(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70대가 남성(6508명)과 여성(5741명) 모두 가장 많았다. 남성과 여성 진료환자는 비슷했지만 20대는 여성이 남성 보다 1.6배,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1.1배, 1.4배 더 많았다.사회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 환자가 특히 많은 이유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잦은 술자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남성과 여성의 진료환자 수가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으나 20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더 많은 반면 70대와 80세 이상은 남성이 각각 1.1배, 1.4배였다.이처럼 자극성 장증후군 환자가 많은 근본적 원인에 대해 건보공단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각종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했다.국내의 경우 각종 스트레스 요인이 늘고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자극성 장증후군에 걸리면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며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원선영 교수는 “자극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 증가와 점차 서구화되는 식습관 등이 연관돼 있다”며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하거나 합병증을 유발하진 않으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원 교수는 또 “적절한 운동과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고지방식·과음·흡연 등을 피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 건강한 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자 치료”라고 덧붙였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l.com

2012-05-29

정자 성숙시키는 핵심 유전자 발견

정자 형성 최종 단계에서 정자를 성숙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됨으로써 남성 불임과 피임을 동시에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영국 에든버러 대학 유전내분비학교수 리 스미스(Lee Smith) 박사는 고환에 있는 카트날-1(Katnal-1)이라는 유전자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지난 26일 보도했다.이 유전자는 생식세포의 성숙을 지원하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에서 발현된다고 스미스 박사는 밝혔다.이 유전자를 숫쥐에서 제거하자 숫쥐는 생식능력을 상실했다.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남성호르몬 분비를 교란시키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남성 피임약 뿐 아니라 이 유전자 결함에 의한 남성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유전자는 정자 형성의 마지막 성숙단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남성피임약이 개발된다 해도 정자생성의 초기단계와 전반적인 정자생산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스미스 박사는 설명했다.따라서 약물에 의한 피임효과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정자의 생성과 성숙은 생식세포와 이들을 뒷받침하는 지원 메커니즘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지는 복잡한 과정이다.지원 메커니즘의 핵심은 정자의 건강과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소와 기타 물질들을 공급하는 미세소관(microtubule)이라고 불리는 지지구조이다.이 지지구조의 활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이 유전자라는 것이 스미스 박사의 설명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5-29

소득공제 연금 VS 비과세 연금

재무설계 컨설팅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최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30세 남자가 20년간 매월 35만원을 불입한 후 10년간 거치하고, 60세에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자.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 아니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 최근 변액연금의 수익률 논란으로 투자형 연금상품은 제외하고, 공시이율형 연금저축과 개인연금을 비교해 보자.연금저축 상품의 경우 연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경우 매월 35만원씩 1년간 불입하면, 내년 1월에 연말정산 시 4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연소득을 5천만원 정도로 가정한다면 최고 소득세율은 16.5%수준으로 적용이 될 것이고, 이때 환급되는 소득세는 66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20년간 꾸준히 불입했다면 총 1천320만원의 소득세 환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0세 연금액은 약 92만원(공시이율 4.7%, 100세보증 종신연금형 가정)을 수령할 수 있으나 연금소득세로 매년 5.5%를 원천징수하므로 실제 지급받는 연금액은 매월 약 87만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비과세 개인연금의 경우 보험료를 불입하는 시점에서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60세 이후에 연금을 받을 때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즉 매월 101만원(공시이율5%, 100세보증 종신연금형 가정)을 세금없이 수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연금저축상품보다 비과세 개인연금의 적용이율이 약 0.2~0.3%정도 더 높게 적용하고 있다. 보증기간을 100세로 했다면 연금가입자가 조기 사망 시에도 최소한 100세까지(40년간) 받을 연금을 상속인이 대신 받을 수 있다. 이때 비과세 개인연금은 약 6천720만원을 더 받게 된다.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가? 매년 소득공제로 세금을 환급받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혜택이다. 하지만 실제 환급받은 세금은 지출로 소비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는 비과세 개인연금보다 연금액이 14%나 줄어든다. 현재 소득이 높아서 많은 세금을 납부한다면 우선적으로 연금저축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하지만 소득세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면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세금환급보다 훨씬 더 큰 혜택이 될 것이다.

2012-05-29

KAIST, 자가골수세포 간경변 치료법 개발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의과학대학원 정원일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자경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부작용 없는 간경변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환자 70%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발견했고,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간이식이 어려운 중증 간 질환자 치료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간경변증은 간염바이러스 또는 알코올 등에 의한 간 손상 시 간성상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을 분비해 간이 딱딱해지는 것을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다. 따라서 환자들은 간 이식을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식할 수 있는 간의 부족, 많은 수술비용, 면역억제제 부작용 등이 있다.연구팀은 자가골수세포를 투여한 24시간 이후부터 간경변 환자들에게 혈중 `인터류킨-10`이라는 생체물질이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인터류킨-10은 간성상세포들의 콜라겐 분비를 억제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간기능을 호전시켰다.임상연구 결과 간경변 환자 15명 중 10명의 증상이 호전됐다.자가골수세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는 면역 부작용이 없으며, 환자 자신의 몸에서 쉽게 얻어낼 수 있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간이식과 같은 시술법보다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연합뉴스

2012-05-24

여름철 불청객 `폭염` 과식말고 물 많이 드세요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여름 불청객 `폭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3일 하절기를 맞아 폭염 건강피해 발생 추세를 파악하기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를 구축 가동하는 한편, 국민들에게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을 권고했다.폭염피해 표본 감시체계는 전국 458개(4월말 현재) 응급의료기관 으로 부터 폭염 노출로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온라인 집계하는 방식이다.보건복지부 등은 이번 표본 감시를 통해 집계된 피해 사례를 가지고 발생 추세 등 파악을 위해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보건복지부는 파악된 온열질환자 응급진료 사례를 주간단위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과 동시에,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이나 국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국민건강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대다수가 일시적 탈수나 근육경련, 실신 등의 경미한 신체증상을 보이지만, 체온 조절이 안되는 중증의 열사병 증상을 보이거나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만성질환자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 하므로 응급실을 통해 이 같은 응급진료 사례를 수집함으로써 폭염 피해를 부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9대 건강 수칙 및 국민행동요령을 발표, 국민 모두가 이를 유념해 여름철 건강생활 실천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여름으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평소보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여 우리 몸이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신체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며, 특히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므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도록 당부했다.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폭염시 건강보호를 위한 9대 건강수칙1. 식사는 가볍게 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세요.2.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염분과 미네랄을 보충하세요.3.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으세요.4.무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며 햇볕을 차단하세요.5.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며 냉방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실내온도를적정수준(26~28℃)으로 유지하세요.6.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의 강도를 조절하세요.7.주변 사람의 건강을 살피세요.8.주정차된 차안에 어린이나 동물은 혼자 놔 두지 마세요.9.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전화하고 다음의 응급처치를 하세요./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5-24

세포 `자가포식 현상` 결핵 치료효과 좌우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 현상이 결핵의 치료 효과를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교육과학기술부는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은경 교수팀이 결핵을 항균제로 치료하면 세포 내에서 자가포식 시스템이 유도돼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없앤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감염질환인 결핵은 매년 전 세계 800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200만명 정도가 사망하는 병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결핵에 감염되면 항균제를 최소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초기 치료에 실패하면 다양한 약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결핵은 약이 잘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으로 발전, 난치성이 된다.조 교수팀은 결핵균에 항균제를 쓰면 결핵균체와 숙주세포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며 이 활성산소의 신호를 받아 자가포식 현상이 난다고 밝혔다.자가포식은 영양분 부족과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세포가 스스로 내부 구성물질을 파괴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어기전이다.조 교수팀이 자가포식 유전자가 결핍된 초파리에 어류결핵균을 감염시키고 항균제로 치료한 결과 자가포식이 결핍된 초파리들은 항균제 치료에도 생존율이 크게 낮았으며 균수도 많았다.세포 내 자가포식 시스템이 결핍되면 성공적인 결핵 치료가 어려운 것이다.조 교수는 “결핵균 치료시 외부물질인 항균제와 결핵균에 의한 비특이적 염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자가포식 시스템이 작동돼 잠재적으로 숙주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2-05-24

역경매(Reverse Auction) 대출

최근 온라인마켓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역경매(Reverse Auction) 대출서비스업체가 속속 등장해 신용도가 낮은 급전수요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부업체보다 금리가 싸고 돈 빌리기도 쉽기 때문이다. 통상 경매는 물품을 원하는 사람이 구입가격을 제시하지만 역경매대출은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들이 금리조건을 제시하고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골라서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차입자가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 상환조건 등을 온라인 대출장터에 올리면 이를 보고 금융기관들이 입찰해 낮은 금리를 제시한 금융기관이 낙찰 받는다. 여러 금융기관들이 한명의 고객을 두고 경합을 벌이므로 대출받는 사람은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금융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또한 대출신청자가 직접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염려도 없다.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개인들끼리 금융거래를 하는 P2P(Peer to Peer)금융 역시 역경매로 대출이 이뤄진다. 대출신청자가 희망 차입금액과 금리, 돈이 필요한 사연과 상환계획 등을 웹사이트에 올리면 투자자들이 이를 보고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대출 금액과 금리를 등록해 입찰하는데 차입자가 원하는 이자율을 상한선으로 해서 가장 낮은 이자율을 제시한 입찰 건부터 차입자의 신청금액이 채워질 때까지 순차적으로 낙찰된다. 소득이나 연체정보 등 계량적이고 객관적인 신용정보를 중시하는 금융기관과 달리 P2P대출은 개인들이 대출심사를 하기 때문에 대출신청자의 딱한 처지나 상환의지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제도권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이나 신용불량자들에게 십시일반 도와주는 형태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절박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온라인 금융서비스가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오프라인 채널을 대체할 정도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우수한 금융상품을 찾아내는 능동적인 금융수요자들의 Needs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이 아닌 역경매대출과 같은 수요자중심의 대출제도가 정착돼 금융소외계층들에게도 금융이용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차장

2012-05-24

경영자문용역이 과세대상 여부

나성실씨는 2001년 1월 지원무역㈜에 입사해 2008년 1월 상무이사로 퇴직했으며 2008년 9월1일 지원무역㈜과 경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12월14일까지 월 2천만원을 수령하고 이를 종합소득세 신고 시 사업소득으로 구분해 신고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지원무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영자문용역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의 과세자료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관할세무서는 나씨에게 부가가치세 7천597만4천원을 부과처분했다.나씨는 경영자문용역을 제공한 2008년 9월1일부터 2010년 12월14일까지 독립된 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아니했으며 근로자를 고용한 사실도 없고 대외적으로 사업자임을 표방하지도 아니하는 등 지원무역㈜ 이외에 다른 거래처에 경영자문용역을 제공하지 아니했므로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나씨가 지원무역㈜에 경영자문용역을 제공한 2008년 9월1일부터 2010년 12월14일까지 대외적으로 사업자임을 표방한 사실이 없는 점 ②근로자를 고용하지 아니한 점 ③지원무역㈜의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기는 했으나 그 사무실은 임차한 사업장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지원무역㈜이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비워줘야 할 것으로 보이는 바, 적어도 사업장이 되려면 사무실을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본 건은 그런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나씨의 경영자문용역은 부가가치세법 상 과세대상에 해당하지 아니한다는 이유로 당초부과된 부가가치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2서1084·2012년 5월11일)☞ 세무사 의견: 개인이 독립된 자격으로 용역을 공급하고 대가를 받는 경우로서 물적시설 없이 근로자를 고용하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일의 성과에 따라 수당 또는 이와 유사한 성질의 대가를 받는 용역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는 것이 조세심판원의 일관된 입장이다.

2012-05-23

美 최신판 정형외과 교과서에 논문 게재

▲ 계명대 송광순 교수 미국 최신판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에 계명대 송광순 교수사진 연구논문이 게재됐다.21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송광순(정형외과)교수의 `소아 팔꿈치 상완골 외과 골절의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 연구논문이 미국 최신판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 (Rockwood and Wilkins` Fractures in Children. 2010, 7th edition, Philadephia, LWW)에 실렸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이 실린 정형외과 골절학 교과서는 대한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시험시 공식 필독 교과서로 통한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은 소아 골절 중에서 비교적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후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던 `팔꿈치 주위의 상완골 외과 골절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송 교수의 연구논문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erican volume), 2010년 Journal of Orthopedic Surgery 등 최근 몇년간 정형외과분야 유명 국제전문의학학술지(SCI)에 게재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게재된 교과서에는 그동안 학술지에 게재된 주요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다.또 소아 위팔뼈 외과 골절 진단에 안비탈 방사선 소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안비탈 방사선 소견에 기초한 골절의 모양과 전위된 정도(골절의 벌어진 정도)에 따른 새로운 분류법의 제시, 예전에는 피부절개를 통해 수술하던 대부분 골절을 절개하지 않고 도수정복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는 등도 상세하게 실렸다./김영태기자

2012-05-22

동국대 이영배 교수 Leon-Wiltse 학술상 수상

동국대 경주병원 신경외과 이영배사진 교수가 2012 대한신경손상학회 제19차 정기학술대회에서 `Leon-Wiltse 학술상`을 수상했다.이 교수의 논문은 `Evolution of chronic subdural hematoma based on CT findings and appropriate treatment methods`이다.이 교수는 만성 경막하 혈종으로 진단되어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수술 가료하고 3개월 이상 추적 가능하였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성 경막하 혈종의 최적의 치료 방법과 혈종의 생성 기전을 논문으로 규명화했다.만성 경막하 혈종은 경막하 수종 및 급성 경막하 혈종에서 유래되며 신생 혈종막의 재출혈과 삼투압 및 혈종내 섬유소용해 활동 증가가 혈액이 응고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데 관여하고 있다는 것.경막하 수종에서 출발한 경우는 신생 혈종막의 재출혈이, 급성 경막하 혈종에서 시작 된 경우는 삼투압이 혈종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치료는 대부분 소천공 배액술 혹은 단순 천공 배액술로 충분하지만, 혼합형 혹은 acute on chronic type의 경우는 적절한 맞춤형 치료 전략(수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Leon-Wiltse 학술상`은 최근 2년간 대한신경손상학회지에 게재된 논문들 중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12-05-22

갑상선 암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

▲ 문성수 과장 (동국대 경주병원 내분비내과)갑상선은 목의 중앙에 위치하는 무게가 약 12~20g 정도의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은 방패모양의 갑상연골(아담의 사과) 아래에 있는 샘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갑상선은 주로 요오드를 흡수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일을 하며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은 뇌, 간, 심장 등 우리 몸의 곳곳으로 이동해서 몸의 성장과 발달, 열 생산, 영양분의 기초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등 중요한 일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결핍된 경우에는 심각한 지능발달장애와 성장장애를 보입니다. 그래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필수적인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갑상선 질환은 크게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장애는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서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을 경우에 해당되며 각각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으로 불립니다. 이러한 경우는 대부분 약물을 복용해 치료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갑상선에 생기는 혹은 결절이라고 말하는데 소위 말하는 양성(물혹)과 악성(암)으로 나눕니다. 갑상선 결절은 최근 들어 초음파 등 영상진단기구의 사용이 빈번해지고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인해 그 발생률이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초음파 검사를 하면 전인구의 30-50%정도에서 갑상선 결절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견된 결절 중 약 5%에서는 암으로 진단되니 그 발생률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최근 발생률이 10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해 우리나라에서 모든 암중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이미 자리매김 했습니다. 갑상선암 발생은 평균연령 60세 정도로 일반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1cm 미만의 갑상선 미세암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영상진단장비와 건강검진이 널리 보급되어 갑상선암이 조기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미세암 외에도 진행된 암의 발생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검진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 외에 갑상선암의 발생 자체도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현대사회의 환경이 이전보다 갑상선에 더 해로운 것이 아닐까하고 추정합니다. 작년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이후 가장 염려되는 암이 갑상선 암입니다.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사고주변지역의 6천명 이상의 소아, 청소년이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보고가 있어 일본에서는 갑상선암이 발생되기 쉬운 어린이를 대상으로 평생 동안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 때 태평양 건너 미국서부지방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후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요오드를 복용하거나 요오드를 포함한 음식 섭취를 늘리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고 인근 지역에서 고농도의 요오드를 방성능 피폭 전에 복용하는 것 외에 타 지역에서 요오드를 섭취를 늘리는 것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