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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산재보험 장해급여

문 2021년 10월 5일 사업장 내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바닥에 팔을 부딪쳐 좌측 요골 골절로 수술받았으며 산재로 요양했습니다. 주치의는 치료종결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걱정입니다.치료를 종결해도 바로 사업장에 복귀하기가 어려운데 휴업급여를 받지 못하면 당장 생활이 어렵게 되는데 산재에서 더 지급되는 것은 없습니까.답 네. 산재보험급여 중 ‘장해급여’가 있습니다.‘장해’란 근로자가 업무상 사유로 인한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됐으나 신체에 남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훼손으로 인해 노동능력이 상실 또는 감소돼 영구적인 장해가 남게 되는 경우 그 장해정도(장해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보험급여를 말합니다. 산재보험 장해급여는 영구적인 장해에 대한 것으로 한시적인 장해(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없어지는 일시적 장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문 장해급여 청구는 어떻게 합니까.답 네. 장해급여청구서를 작성해 요양 종결할 당시의 산재보험 의료기관에서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근로복지공단 관할지사(치료종결 의료기관 소재지)로 제출합니다. 장해급여청구서와 함께 장해진단서, 방사선 검사 자료 등 장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야 합니다. 문의 : 근로복지공단 1588-0075,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054-288-5290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4-24

경북 동해안권 뇌질환 전문 중심 병원 자리매김

전국 최고 수준의 뇌질환 전문 병원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료하는 뇌병원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연 10만명 이상의 외래 환자가 찾는 지역 대표 뇌병원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응급 상황이 많은 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치료 건수가 연간 200여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뇌 관련 전문의 협진과 연구병행으로 의료질 향상 기여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 긴 시간이 소요되는 뇌병원 특성에 맞춰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장애가 동반되는 뇌질환에 맞춰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이 함께한다. 이들 전문 의료진은 질환별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중증 뇌질환 치료 후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고 있다. 또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뇌질환 관련 신속 대응팀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치료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아울러 뇌연구소를 운영,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뇌연구소는 국가 주도의 우리나라 대표 뇌연구원인 한국뇌연구원과 기초 연구 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과 퇴행성 뇌 질환에서 뇌혈관 내 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뇌 질환과 관련된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연구 데이터를 직접 표준화·분석·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같은 시스템으로 뇌 연구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뇌 자원 연구 체계를 갖춰 정밀 의료 시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 구축뇌질환은 우수한 의료진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치료하고 진단하는 고난이도의 의료 기술과 최상의 진료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분야다. 뇌병원을 이끌고 있는 조상희 원장은 뇌병원의 특장점으로 주저 없이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꼽는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640채널CT 2기와 3.0T MRI 4기,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유용한 PET-CT까지 최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자랑한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혈관조영촬영 장비로 올해 4월 신규로 도입한 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비롯해 총 4기의 혈관조영촬영 장비를 구축해 뇌질환 치료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뇌병원 뇌혈관센터는 현재 연간 1천여건의 뇌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스탠트 삽입술 등의 중재 시술을 진행하며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신경중재치료 인증의료기관에 지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뇌병원은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1천515.95㎡(3천483.57평) 규모로 한 건물에 외래 진료실과 상담실, 입원실, 중환자실, 재활치료실까지 배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근전도 검사, 수면다원 검사, 인지기능 검사 등을 위한 최신 장비실 구축과 우수한 검사 인력도 갖췄다.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원장은 “뇌병원 개원하고 지난 1년 동안 지역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뇌병원을 목표로 전 스텝이 협력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3위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급격한 고령화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 뇌질환 치료 전문성을 강화한 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이 의료계 현실이다.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2014년 개설한 뇌센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출발해 현재 관련 전문의 15명 포진된 우리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하는 치료 시스템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최첨단 의료 장비를 통해 빠르게 진단하고 관련 분야 협진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한편 선진 의료 기술로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의료 표준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귀추가 주목된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 원장은 “어려운 의료계의 여건 속에서 뇌질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며 “치료 잘하는 좋은 병원을 만들어 병원을 찾는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지역민 뇌 건강 파수꾼 역할 할 것”-뇌병원 개원 1주년 소감은△지난 1년간 우리 뇌병원 의료진은 힘을 모아 지역민의 뇌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환자 중심의 진료와 뇌질환 치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스텝들에게 고맙고 또한 1년간 우리 뇌병원을 응원해준 지역민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뇌병원 가장 큰 특장점은?△우선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꼽고 싶다. 협진 시스템을 통해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신속대응팀 가동이 24시간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뇌병원 안에서 재활 치료와 심리적 지지가 함께 진행되며 일상의 빠른 복귀를 도와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고령사회와 더불어 다양하고 복잡한 뇌질환이 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뇌질환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해 연구 및 치료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뇌질환 분야 최고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또 협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환자에게 인정받고 싶다.-마지막으로 한 마디?△코로나 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고 의료계는 그 영향을 가장 많은 분야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진료에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뇌질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식생활 습관을 잘 조절하고 작은 증상이라도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 상담을 통해 뇌 건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1

산재보험 휴업급여

문 산업재해로 요양이 필요해 치료 중에 회사에서 일을 하지 못할 때 회사에서 임금도 지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나요.답 네. ‘휴업급여’가 있습니다. ‘휴업급여’는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에 따른 요양으로 인해 근로를 제공할 수 없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기간에 대해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급하는 소득보장급여로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동안에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합니다. 1일당 휴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합니다.문‘휴업급여’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날짜에만 지급을 하나요.답 입원기간에는 사회통념상 취업을 추정할 수 없어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으로 보아 입원기간 전체에 대해 휴업급여를 지급하며, 통원기간은 현실적인 취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간으로서 상병명 및 그 상태, 치료경과 등을 고려해 상병상태가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상병상태라면 치료받은 날짜뿐만 아니라 통원기간 동안의 전체 일수에 대해 지급을 합니다.문‘휴업급여’청구는 어떻게 하며 구비서류는 무엇인가요.답 휴업급여청구서를 작성해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 소재지 관할 지사(1회분은 사업장 관할 지사)로 제출합니다. 처음 휴업급여를 청구하는 경우 평균임금을 산정하기 위해서 근로계약서, 재해가 발생한 달을 포함한 이전 4개월간 임금대장, 재해일 이전 1년간 상여금대장 등 임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문 ‘휴업급여’ 청구를 꼭 서면으로 작성해야 합니까.답 아닙니다. 치료받는 의료기관이나 공단을 내방해 휴업급여청구서를 직접 작성하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청구방법도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054-288-529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4-17

길어진 코로나, 우리 아이들 더 우울해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초등학생 30% 가량이 우울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는 최근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1∼18일 초·중·고교생 34만1천4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우울감 항목에서 초등학교 1∼4학년(학부모가 대신 응답)의 25.4%, 5∼6학년의 32.4%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중학생의 10.6%, 고등학생의 14.7%는 최근 2주간 7일 이상 우울한 감정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 1∼4학년의 23.8%, 초등학교 5∼6학년의 34.8%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중학생의 6.0%와 고등학생의 8.5%가 최근 2주간 7일 이상 불안한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시기가 오미크론 급속 확산 직전으로,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 등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 이후 성적 저하 우려로 학업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는 응답률은 43.2%에 달했다.초등 1∼4학년 44.5%, 5∼6학년 43.9%, 고등학생 43.7%, 중학교 39.8% 순이다.많은 학생이 원격 수업과 대외 활동 감소 등으로 대인 관계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두드러져 친구와 멀어졌다는 1∼4학년은 43.2%, 5∼6학년은 33.4%에 달했다. 중학생은 17.6%, 고등학생은 14.2%가 그렇다고 답했다.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률은 매우 높았다. 초등 1∼4학년 83.5%, 5∼6학년 78.8%, 고등학생 62.1%, 중학생 56.9%다.심리·정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족, 친구 순으로(중복 응답)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는 응답률도 17.6%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16%포인트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길어진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심리정서 지원을 고위험군 학생 치료에 우선 집중했는데, 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이 훨씬 강화되도록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4-14

“엄마 배 아파요” 대처방법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배 아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단순히 변이 마려울 때 하는 표현일 수도 있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일 수도 있고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배가 아프다는 신체적 증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배가 아프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가 배 아프다는 말을 할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기질적 복통 vs 기능성 복통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복통이란 만 4∼16세 소아청소년에서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복통으로, 크게 기질적 복통과 기능성 복통으로 나눌 수 있다.기질적 복통이란 소화성 궤양, 헬리코박터 위염, 장염, 크론병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한 위장관 질환이나 충수돌기염, 장폐색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 신우신염, 췌장염 등 위장관 이외의 질환 등 원인이 뚜렷한 경우이며 전체 복통의 10∼15%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나머지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기능성 복통이며, 그 기전으로 생각되는 것은 내장의 과민반응이다.즉,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아이마다 달라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은 아이들은 약한 자극에도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장운동이 불규칙해서 가스가 자주 차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장의 운동장애도 복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배가 아프다는 아이의 말만 듣고 부모들이 기질적 복통인지 기능성 복통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복통이 심해 잠에서 깰 정도일 때 △오른쪽 윗배 통증 또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을 때 △복통으로 시작해서 등이나 옆구리 쪽으로 통증이 옮겨갈 때 △복통 있으면서 담즙이 섞인 구토를 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때 △오래 지속되는 설사가 있거나 대변에 피가 섞일 때 △복통이 반복되면서 성장이 잘 안 되고 체중이 줄어들 때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의 가족력이 있을 때 등 7가지 경고 증상이 있을 때는 기질적 복통을 의심하고 병원에 와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위와 같은 경고 증상이 보이지 않고 음식 섭취가 양호하고 정상적인 대변을 주기적으로 잘 보며 뭔가에 집중할 때는 복통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심리적인 원인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복통 관련 검사들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복부 X-ray이고, 특별한 질병이 의심될 때는 복부 초음파검사나 CT검사, 내시경검사, 대변검사 등을 시행한다.치료는 기질적 원인이 발견되면 원인에 맞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면 된다. 만성 복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경고 증상이 없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면 환자와 가족에게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은 정말로 존재하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것을 쉽게 설명해주면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다. 기능성 원인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가족일수록 아이들은 증상이 오래가고 결석까지 하게 된다. 이차 이득이 있는 증상에 대해 부모로 하여금 자꾸 묻거나 강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이가 결석하거나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바로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치료의 목적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돕고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약물로는 진경제, 제산제 또는 저용량 안정제가 있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세에는 지사제나 대변 연화제가 사용된다. 자주 배가 아프다 하는 아이들에게는 생마늘, 생양파, 사과, 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FODMAP(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종류의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음식은 피하고 죽순, 감자, 고구마, 바나나, 포도, 오트밀, 귀리 등 FODMAP을 적게 함유한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유지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소아청소년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14

산재보험급여 신청

문 가게 주방에서 조리 중 미끄러져서 병원 응급실 내원하니 오른쪽 손목뼈가 부려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깁스를 한 후 2주 정도 경과를 보고 수술을 할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사업주는 산재신청에 대해 명확한 얘기를 해주지 않고 있고, 일당을 받고 있는 저는 일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이 힘든 상황입니다. 산재 신청을 할 수 있는가요.답 네. 산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업무상의 사유로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 4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경우에는 ‘요양급여신청서(최초)’를 공단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동 서류에 재해발생경위 등을 정확히 작성하여 주치의사의 의학적 소견을 받은 후 사업장을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로 제출해야 합니다.문 서류 신청(접수)은 어떻게 합니까.답 ‘요양급여신청서(최초)’서식은 공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 산재보험 의료기관에 비치돼 있습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사업주의 확인제도가 폐지되어 사업주 확인 없이 ‘요양급여신청서(최초)’를 제출하면 공단에서 사업주의 의견을 확인 후 결정하게 됩니다. (이 경우 보험가입자 즉, 사업주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공단에 산재 신청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산재보험 의료기관은 그 노동자의 동의를 받아 신청을 대행할 수 있습니다.문 그럼, 이후 처리절차는 어떻게 됩니까.답 서류 접수 후 필요에 따라 공단 직원이 사업장 또는 재해노동자를 방문해 재해경위를 확인하거나 서류보완을 요청하여 산재 해당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후 처리 결과(산재 승인 여부)는 신청인, 보험가입자, 의료기관에 각각 통보하게 됩니다.문 산재로 승인된 후에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답 산재로 승인이 되면 보험급여를 지급하는데 치료와 관련된 비용을 지급하는 요양급여, 업무상 재해로 일하지 못한 기간에 임금을 보전해 주는 휴업급여, 최초 재해로부터 2년 이상 장기요양을 하는 경우 상병보상연금,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되었으나 정신적 또는 육체적 훼손으로 인해 노동능력이 상실되었거나 감소되었을 경우 지급하는 장해급여, 치료 후 간병이 필요한 경우 지급하는 간병급여, 신체장해인의 직업 복귀를 위한 직업재활급여,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유족급여, 사망한 근로자의 장제를 실행한 사람에게 지급하는 장의비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4-10

몸이 보내는 신호 ‘증상’ 무시 땐 질병으로 발전

우리 몸은 이상이 있으면 신호를 보낸다.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해야 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되면 질병이 생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몸이 보내는 신호인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응해 건강히 오래사는 법을 알아보자.□체력이 떨어져 건강에 위험이 생긴다는 신호, ‘증상’몸에 대한 지식도 없고, 병원도 약도 없던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증상’이라는 몸의 신호에 맞춰 살아왔기 때문이다.‘증상’이란 환자가 병이나 상처를 지닌 상태에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 질병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증후를 의미한다.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하게 되면 증상이 없어지는 과정을 경험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사람은 자연 치유를 해 생존할 수 있었다.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초기의 증상이란 체력이 떨어져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사인(sign), 즉 염증이 생긴다는 몸의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환자들의 생각과 달리 암과 같은 중한 병, 심뇌혈관질환의 경우는 말기가 되기 전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서 증상만으로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빠르게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근력운동규칙적으로 검진을 받던 58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보려 한다. 환자는 제주도에 2박 3일 일정으로 출장을 가 평상시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식사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거른 후 좌측 아랫니쪽 잇몸에 통증이 생겼다.급한 대로 진통소염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깨끗하게 가라앉지 않자 평상시 진료실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 하라고 했던 처방을 실행에 옮겼다. 고기를 포함해서 식사를 약간 배부르게 먹고, 아픈 부위 쪽(상체) 근력운동, 물건을 드는 활동을 가볍게 하라고 했던 처방이다. 반나절쯤 지나자 환자의 증상은 사라졌다.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매일 생기는 몸속 염증을 자신의 힘으로 혈액을 좀 더 빠르게 돌려 혈액 속의 면역세포, 염증 제거 물질들이 제거해 주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한다. 체력이 떨어져 각 장기로의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몸은 이렇게 ‘증상’이라고 표현한다.이때 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조금만 피곤하면 잇몸 염증이 생기거나, 목이 아프거나, 요로감염이 생기는 등 사람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처음 나타내는 부위가 있다.빠르게 힘을 회복하려면, 근력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혈액이 빠르게 돌 정도로 대사속도를 높이려면 포만감 있게 먹거나, 근력을 쓰거나, 기분 좋은 일이 생겨야 뇌가 반응하게 된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불안하거나 우울하기 쉽고, 먹는 것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까지 이르자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따라서 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조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끌고 다니는 등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해보는 것이 좋다.□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라그렇다면 평상시 체력의 바닥을 보지 않고, 적절한 힘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눈이 아프다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특정 장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체력 저하에 따라 장기가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체력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이때 중년 이후 고령자와 젊은층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다. 50세 이후에는 우선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몸이 쉬어달라고 증상이라는 표현을 하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온몸이 돌아가며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을 줄이라고 말하면 “예전에는 더 많이 일했는데, 이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사느냐”며 약을 쓰든 주사를 맞혀주든 ‘슈퍼맨·슈퍼우먼’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약을 써서 통증만 없애드리면 무리가 되는 것을 느끼지 못해 과로하게 되면서 결국 몸속 장기는 큰 병이 들 수 있다.따라서 과로하는 버릇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단계이다. 평상시처럼 100% 힘을 다 쓸 때까지 열심히 하기보다는 50∼70% 정도 일하고 쉬기를 반복하는 것이다.그다음은 영양, 신체활동, 감정 순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이때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를 함께 챙겨주는 것이 고령자가 해야 할 두 번째 단계이다.운동량은 이전에 하던 정도를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령자이거나, 체력이 바닥 났을 때 한꺼번에 체력을 끌어 쓰는 운동을 좀 더 늘리게 되면 먹은 음식의 흡수가 어려워질 만큼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반면 젊은층의 체력 증강을 위해서는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 부족한 신체활동 늘리기,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제때 식사하기 순을 지킬 것을 추천한다.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몸이 증상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휴식과 함께 적절한 영양을 주고 근력운동을 실시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취약한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도움말 -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07

“정맥면역글로불린 치료, 태아 기형에 영향 없어”

대구차병원은 난임센터 한애라사진 교수가 건양대학교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치료의 안전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JRL (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게재됐다. 정맥면역글로불린(IVIG) 치료법은 반복착상실패와 반복유산환자의 면역이상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IVIG의 부작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4곳의 산부인과에서 반복착상실패와반복유산을 겪은 여성 중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은 37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했다.연구팀은 산과적 부작용 발생과태아의 선천적 기형 발생률을 같은 시기의산모 들과 비교 분석했다.면역글로불린 치료 후 한 명의 아기를 출산한 301명의 산모 중 치료로 인한과민성 부작용과심각한 혈관부작용은 없었다. 조산이나 전자간증 같은 산과적 합병증은 일반 산모 그룹보다 발생률이 높았지만 반복착상실패나 반복적 유산 여성의 기존합병증 발생률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또, 태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면역글로불린이 태반을 통과하기 시작하는임신 12주차를 전후로 치료를 마친 임산부와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한 임산부로 나누어 선천적 기형 발생률을 비교했다.임신 12주차 이전치료 종료그룹에서는 기형이 발생하지 않았고, 12주차 이후에도 처방을 지속적으로 받은 임산부의 기형률은 2.73%로 한국인 전체 인구의 기형률 4.4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한애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임신 기간 중 정맥면역글로불린치료가 산모와 태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임상을 통한 안전성 입증으로 향후 환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진료 받고 건강하게 출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