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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치료, 키에 어떤 영향 있을까

조숙증은 사춘기가 일찍 온 것을 말한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시작되고 혈액검사와 성장판 검사에서 사춘기로 접어든 증거가 있을 때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성조숙증의 증상과 치료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치료에 대한 오해도 함께 알아보자.□ 남아보다 여아가 흔해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흔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아에서 8~10배 정도 더 많이 진단된다.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면, 즉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여아의 경우 최종 신장이 작아지고 초경 연령이 빨라지며 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또 어린 나이에 남들과 다른 발달로 인한 심리적 위축,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 형성 약화, 사회적으로는 이른 나이에 성적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남아의 경우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이다.성조숙증의 원인은 여아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즉 신체의 다른 이상 없이 사춘기가 빨리 오는 중추성 성조숙증이 대부분이지만 남아의 경우(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음) 절반 정도에서 중추신경계 종양 혹은 뇌 구조의 이상 등이 발견된다. 따라서 남아에서는 성조숙증 치료보다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하다. 성조숙증 치료 방법은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주사를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6개월 제형이 출시되어 치료받는 환아의 사정에 맞춰 다양한 간격으로 치료할 수 있다.성조숙증의 치료 효과는 여아의 경우 가슴 발달이 멈추거나 서서히 진행할 수 있으며, 초경을 미뤄 정상 성장을 돕는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남녀 모두에서 뼈나이가 천천히 진행하는 효과가 있다.□ 성조숙증 치료와 키 성장성조숙증 치료 효과를 이야기할 때 많은 분이 오해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키가 크지 않는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최종 신장이 작아진다, 혹은 커진다’, ‘성조숙증 치료 중에는 키 성장이 멈춘다’ 등이다. 이러한 오해는 기본적으로 정상 성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성장에서 사춘기는 제2급성장기라 불리는 시기다. 제1급성장기는 출생 직후이고 영유아기를 지나면서 일반적으로 1년에 4∼7㎝ 정도 성장하며 사춘기에 접어들면 연간 여아는 8㎝ 전후, 남아는 10㎝정도 성장한다. 이렇게 급성장이 나타나는 이유는 성호르몬 분비, 즉 사춘기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호르몬 분비는 사춘기의 시작을 의미하며 성호르몬은 성장판을 자극해 뼈나이를 빨리 먹도록 하고, 동시에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해 급성장을 유발한다. 그런 다음 여아는 초경을 하는 시기, 남아는 변성기가 오고 몽정을 하는 시기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 이후 약 2년 정도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면서 성장 속도가 줄어들게 되어 연간 2~4㎝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더는 성장하지 않는다.사춘기가 오기 전, 즉 성호르몬 분비가 시작되기 전에도 아이들은 계속 성장한다. 갑상선호르몬이나 성장호르몬이 주 역할을 하며 여기에 성호르몬이 더해지면서 사춘기 급성장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키 성장은 어떻게 될까?성조숙증 치료는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환아는 급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사춘기 전 상태의 성장 속도를 유지해 연간 4∼7㎝ 정도 성장하지만 성장이 멈추지는 않는다.동시에 성조숙증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추기 때문에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간이 늘어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한다.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조숙증 치료 기간이 길수록 최종 신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치료 효과로 인해 인위적으로 아이의 키를 더 크게 키우고자 성조숙증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녀의 최종 신장은 부모의 신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성조숙증 치료는 환아가 가진 성장 여력을 회복해주는 치료이지 없는 성장 여력을 만들어내는 치료는 아니다. 성장에서 성조숙증이 미치는 영향과 성조숙증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내분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절제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이다. ‘잘 먹는 것이 잘 크는 것’이라는 말은 맞지만 간혹 잘 먹는다는 것을 잘못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되도록 먹는 것은 ‘잘 먹는 것’이 아니라 ‘잘못 먹는 것’이다. 과잉영양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 성조숙증이다. 성장이라는 긴 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부모님이 아낌없이 노력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잘 먹여서 건강하고 큰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의 공통된 소망일 것이다. 하지만 과한 영양은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아이들에게 절제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도움말 -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분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5

영남대병원 배순영 간호사팀, 美 학술지 게재

영남대병원은 연구 책임자인 41병동 배순영사진 수간호사, 중앙공급실 김윤정 수간호사, 72병동 김지선 간호사 등 3명과 영남이공대학교 간호대학 윤효정 교수가 함께 연구를 수행한 논문이 미국 학술지 ‘Journal of Nursing Management’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논문의 제목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related factors among nurses working during the COVID-19 pandemic’으로 2020년 2월부터 대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6월 대구시 간호사회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간호사의 연구 활성화 및 임상 연구의 질적 수준 제고와 연구를 통해 연구비 지원 사업을 받아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본 연구는 코로나19 환자를 최전선에서 돌보는 간호사가 다른 의료진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현황과 함께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수행했다.연구 방법은 대구광역시에 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한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3개 상급종합병원에 근무한 간호사 365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부터 11월까지 횡단조사를 시행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PTSD Checklist-5 (PCL-5) 설문조사와 영향요인은 개인적, 대인적, 조직적, 코로나19 관련 요인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전체 간호사 중 16.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호소했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연관된 대인적 요인은 ‘결혼’이고, 조적적 요인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로 확인되었다.결혼한 간호사가 미혼인 간호사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이 3.02배 높으며,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가 낮다고 인식한 간호사가 그렇지 않은 간호사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가능성이 3.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 의료기관은 ‘간호관리자의 능력, 리더십, 간호사에 대한 지지’를 높이기 위한 중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연구 책임자인 배순영 수간호사는 “앞으로도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에 관심을 갖고 계속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5-05

산재보험 출퇴근재해

문 아침에 직원이 출근하던 중 넘어져 다리가 골절됐습니다. 회사 내에서 작업 중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출·퇴근 중에 발생한 재해도 산재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재처리 절차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답 2016년 9월 29일부터 통상의 출퇴근 중에 발생한 사고도 산재처리가 가능하도록 법 개정이 됐습니다. 따라서 출퇴근 중 사고로 ‘4일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경우 ‘요양급여신청서’와 ‘출퇴근재해발생신고서’를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면 됩니다.문 ‘통상의 출퇴근 재해’ 인정기준은 어떻게 됩니까.답 기존에는 통근버스 등 사업주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하던 중 발생한 사고만을 출퇴근 재해로 인정했으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으로 2016년 9월 29일 이후 대중교통·자가용·도보 등을 이용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까지 산재보상이 가능하도록 ‘통상의 출퇴근재해 산재보상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출퇴근’이란 취업과 관련해 주거와 취업장소, 취업장소와 다른 취업장소 간의 이동을 말하는 것이며, ‘주거’란 근로자가 실질적으로 거주하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주소 또는 거소로서 노무제공을 위한 근거지를 말합니다. 통상의 출퇴근재해는 취업과 관련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사회통념상 이용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로 및 방법)으로 이동 중 발생한 사고여야 하며, 경로의 일탈 또는 중단이 없어야 합니다.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전화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전화 (054)288-529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5-01

대구파티마병원 외래 진료실, 환자중심 공간으로

대구파티마병원이 최근 동관 4층 외래 진료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해 병동을 시작으로 동관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동관 4층 외래 진료실의 리모델링을 완료해 오픈하게 됐다. 리모델링이 완료됨에 따라 임시로 동관 6층에서 진료를 했던 재활의학과, 신경외과는 동관 4층에 마련된 새로운 외래공간으로 이전해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대구파티마병원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은 환자중심이다. 그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불만으로 제기됐던 환자의 대기공간을 개선해 넓고 개방감이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다.외래 진료실마다 설치된 진료대기안내 모니터는 대기하는 동안 본인의 순서확인과 병원 관련 정보를 쉽게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진료실마다 대형 와이드 모니터를 설치해 진료를 받는 담당의사의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진료실 내에는 환자나 보호자들이 의료진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책상, 의자, 진료모니터 등 배치에도 각별히 신경써 환자중심의 최적화된 진료 환경을 만들었다.진료 후에는 접수, 수납, 처방전,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업무를 해당 층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할 수 있는 원무 창구를 해당 층에 개설해 환자들의 편의성도 높였으며,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위해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진입로와 내부공간도 리모델링을 통해 개선했다.최신 공조설비를 통해 실내 공기의 환기성과 청정도를 높이고, 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조명을 설치하여 기다리는 동안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기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으며 소방안전시설도 확충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4-28

‘홀로족’들 건강 적신호 자기 몸 스스로 지키자

1인 가구가 늘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건강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이른바 ‘홀로족’의 건강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넘치는 칼로리, 위태로운 영양 밸런스혼밥족이 끼니마다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해 요리를 만들어 먹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처음에는 외국 영화의 식사 장면을 떠올리며 시리얼과 우유로 간편한 아침 식사를 시도해보지만, 하루 이틀이지 오래가지 못한다. 냉장고에서 전자레인지를 거쳐 입으로 직진하는 간편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곤 한다.이런 식습관은 칼로리는 부족하지 않을 수 있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섭취 면에서는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 누구보다 소중한 나를 잘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의식적으로 신선한 채소 샐러드나 제철 과일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샐러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귤, 키위, 바나나같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장바구니 목록에 꼭 넣자.□ 종합비타민 한 알에 비타민D 추가‘누가 좋다는’ 영양제를 무작정 먹는 것은 좋지 않다.TV 종편 방송에 넘쳐나는 건강정보를 보고 영양제를 하나둘 추가하다 보면 어느새 한 주먹씩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중에서 유용성이 밝혀진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과다 복용 시 암이나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적지 않게 보고되곤 한다.2007년에 미국 의사협회지에 발표된 미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항산화 보충제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사망률이 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현실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소량씩 고루 포함된 종합비타민을 하루 한 알 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과유불급을 피하는 길이다.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라면 비타민 D의 보충이다.한국인의 비타민 D결핍은 정말 심각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중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2015년에 비해 2019년에 무려 3배 급증했고, 연령별 하루 권장량도 전 국민의 90% 이상이 섭취 부족 상태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햇빛에 노출되는 일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비타민D는 자연 상태에서 일주일에 2회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15∼30분 정도만 팔, 다리 등 신체가 햇빛에 노출되면 충분한 양이 생성된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한다고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으로 다 가려버리면 소용이 없다.동물의 간, 등푸른생선, 버섯 같은 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나 하루 섭취량을 충족하려면 하루에 등푸른생선 5토막 이상을 섭취해야 하니 현실적이지 않다.종합비타민에는 비타민D도 포함돼 있지만, 용량이 매우 적어 충분하지 않다. 종합검진을 받은 분의 결과를 설명하다 보면, 종합비타민이나 심지어 비타민D 보충제를 별도로 복용하고 있지만, 정상 기준치인 30ug/mL가 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혼밥족의 경우 비타민D는 하루 1000 IU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혼술의 위험성술은 양날의 검이다. 적당한 음주는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물론 이런 효과는 ‘적정선’을 지킬 경우에 한해서다. 과도한 음주는 각종 암의 증가와 함께 지방간, 간경화, 췌장염, 알코올성 치매나 신경질환의 원인이 된다.적정 음주량은 개인차가 있으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코올 남용중독 연구소가 제정한 ‘표준 술 1잔’을 기준으로 할 때 남자는 하루 2~3잔, 여자는 하루 1~2잔을 넘지 않아야 한다. ‘표준 술 1잔’이란 순수 알코올 14g으로 양주 1잔(45mL), 포도주 1잔(150mL), 맥주 1캔(350mL), 막걸리 1사발(300mL), 소주 1/4병(90mL)에 해당한다. 20도 소주를 기준으로 하면 만 65세 이하 남자 기준 1주일에 소주 2병, 여성은 소주 1병을 넘지 않아야 한다. 고령이거나 한 잔만 마셔도 홍조증이 심한 사람은 위 기준의 절반 이하로 마셔야 한다.하지만 이 기준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같이 마시면 주거니 받거니 과음으로 이어지고, 혼자 마시는 술이 습관이 되면 술 없이 잠들기 어렵고, 잠이 안 오면 술을 찾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조사에서도 국내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은 남성과 여성 모두 1인가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35∼49세, 여성은 34세 이하 여성이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았다./도움말 - 정유석 단국대학교병원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8

산재보험 장해급여

문 2021년 10월 5일 사업장 내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바닥에 팔을 부딪쳐 좌측 요골 골절로 수술받았으며 산재로 요양했습니다. 주치의는 치료종결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걱정입니다.치료를 종결해도 바로 사업장에 복귀하기가 어려운데 휴업급여를 받지 못하면 당장 생활이 어렵게 되는데 산재에서 더 지급되는 것은 없습니까.답 네. 산재보험급여 중 ‘장해급여’가 있습니다.‘장해’란 근로자가 업무상 사유로 인한 부상 또는 질병이 치유됐으나 신체에 남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 훼손으로 인해 노동능력이 상실 또는 감소돼 영구적인 장해가 남게 되는 경우 그 장해정도(장해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보험급여를 말합니다. 산재보험 장해급여는 영구적인 장해에 대한 것으로 한시적인 장해(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없어지는 일시적 장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됩니다.문 장해급여 청구는 어떻게 합니까.답 네. 장해급여청구서를 작성해 요양 종결할 당시의 산재보험 의료기관에서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근로복지공단 관할지사(치료종결 의료기관 소재지)로 제출합니다. 장해급여청구서와 함께 장해진단서, 방사선 검사 자료 등 장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야 합니다. 문의 : 근로복지공단 1588-0075,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054-288-5290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4-24

경북 동해안권 뇌질환 전문 중심 병원 자리매김

전국 최고 수준의 뇌질환 전문 병원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료하는 뇌병원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연 10만명 이상의 외래 환자가 찾는 지역 대표 뇌병원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응급 상황이 많은 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치료 건수가 연간 200여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뇌 관련 전문의 협진과 연구병행으로 의료질 향상 기여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 긴 시간이 소요되는 뇌병원 특성에 맞춰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장애가 동반되는 뇌질환에 맞춰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이 함께한다. 이들 전문 의료진은 질환별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중증 뇌질환 치료 후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고 있다. 또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뇌질환 관련 신속 대응팀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치료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아울러 뇌연구소를 운영,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뇌연구소는 국가 주도의 우리나라 대표 뇌연구원인 한국뇌연구원과 기초 연구 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과 퇴행성 뇌 질환에서 뇌혈관 내 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뇌 질환과 관련된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연구 데이터를 직접 표준화·분석·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같은 시스템으로 뇌 연구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뇌 자원 연구 체계를 갖춰 정밀 의료 시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 구축뇌질환은 우수한 의료진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치료하고 진단하는 고난이도의 의료 기술과 최상의 진료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분야다. 뇌병원을 이끌고 있는 조상희 원장은 뇌병원의 특장점으로 주저 없이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꼽는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640채널CT 2기와 3.0T MRI 4기,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유용한 PET-CT까지 최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자랑한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혈관조영촬영 장비로 올해 4월 신규로 도입한 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비롯해 총 4기의 혈관조영촬영 장비를 구축해 뇌질환 치료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뇌병원 뇌혈관센터는 현재 연간 1천여건의 뇌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스탠트 삽입술 등의 중재 시술을 진행하며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신경중재치료 인증의료기관에 지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뇌병원은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1천515.95㎡(3천483.57평) 규모로 한 건물에 외래 진료실과 상담실, 입원실, 중환자실, 재활치료실까지 배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근전도 검사, 수면다원 검사, 인지기능 검사 등을 위한 최신 장비실 구축과 우수한 검사 인력도 갖췄다.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원장은 “뇌병원 개원하고 지난 1년 동안 지역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뇌병원을 목표로 전 스텝이 협력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3위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급격한 고령화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 뇌질환 치료 전문성을 강화한 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이 의료계 현실이다.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2014년 개설한 뇌센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출발해 현재 관련 전문의 15명 포진된 우리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하는 치료 시스템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최첨단 의료 장비를 통해 빠르게 진단하고 관련 분야 협진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한편 선진 의료 기술로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의료 표준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귀추가 주목된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 원장은 “어려운 의료계의 여건 속에서 뇌질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며 “치료 잘하는 좋은 병원을 만들어 병원을 찾는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지역민 뇌 건강 파수꾼 역할 할 것”-뇌병원 개원 1주년 소감은△지난 1년간 우리 뇌병원 의료진은 힘을 모아 지역민의 뇌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환자 중심의 진료와 뇌질환 치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스텝들에게 고맙고 또한 1년간 우리 뇌병원을 응원해준 지역민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뇌병원 가장 큰 특장점은?△우선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꼽고 싶다. 협진 시스템을 통해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신속대응팀 가동이 24시간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뇌병원 안에서 재활 치료와 심리적 지지가 함께 진행되며 일상의 빠른 복귀를 도와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고령사회와 더불어 다양하고 복잡한 뇌질환이 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뇌질환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해 연구 및 치료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뇌질환 분야 최고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또 협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환자에게 인정받고 싶다.-마지막으로 한 마디?△코로나 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고 의료계는 그 영향을 가장 많은 분야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진료에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뇌질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식생활 습관을 잘 조절하고 작은 증상이라도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 상담을 통해 뇌 건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1

산재보험 휴업급여

문 산업재해로 요양이 필요해 치료 중에 회사에서 일을 하지 못할 때 회사에서 임금도 지급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산재보험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있나요.답 네. ‘휴업급여’가 있습니다. ‘휴업급여’는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에 따른 요양으로 인해 근로를 제공할 수 없어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기간에 대해 근로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급하는 소득보장급여로 산업재해로 치료받는 동안에 취업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지급합니다. 1일당 휴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70%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합니다.문‘휴업급여’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날짜에만 지급을 하나요.답 입원기간에는 사회통념상 취업을 추정할 수 없어 요양으로 취업하지 못한 기간으로 보아 입원기간 전체에 대해 휴업급여를 지급하며, 통원기간은 현실적인 취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간으로서 상병명 및 그 상태, 치료경과 등을 고려해 상병상태가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따라 휴업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합니다. 만약 요양으로 인해 취업하지 못하는 상병상태라면 치료받은 날짜뿐만 아니라 통원기간 동안의 전체 일수에 대해 지급을 합니다.문‘휴업급여’청구는 어떻게 하며 구비서류는 무엇인가요.답 휴업급여청구서를 작성해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 소재지 관할 지사(1회분은 사업장 관할 지사)로 제출합니다. 처음 휴업급여를 청구하는 경우 평균임금을 산정하기 위해서 근로계약서, 재해가 발생한 달을 포함한 이전 4개월간 임금대장, 재해일 이전 1년간 상여금대장 등 임금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문 ‘휴업급여’ 청구를 꼭 서면으로 작성해야 합니까.답 아닙니다. 치료받는 의료기관이나 공단을 내방해 휴업급여청구서를 직접 작성하실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청구방법도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근로복지공단 ☎1588-0075나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 ☎054-288-5290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4-17

길어진 코로나, 우리 아이들 더 우울해졌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초등학생 30% 가량이 우울감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교육부는 최근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1∼18일 초·중·고교생 34만1천4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우울감 항목에서 초등학교 1∼4학년(학부모가 대신 응답)의 25.4%, 5∼6학년의 32.4%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중학생의 10.6%, 고등학생의 14.7%는 최근 2주간 7일 이상 우울한 감정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초등 1∼4학년의 23.8%, 초등학교 5∼6학년의 34.8%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불안감을 더 느끼고 있으며, 중학생의 6.0%와 고등학생의 8.5%가 최근 2주간 7일 이상 불안한 감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시기가 오미크론 급속 확산 직전으로, 감염 우려에 대한 불안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 등 사태의 장기화로 우울감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 이후 성적 저하 우려로 학업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는 응답률은 43.2%에 달했다.초등 1∼4학년 44.5%, 5∼6학년 43.9%, 고등학생 43.7%, 중학교 39.8% 순이다.많은 학생이 원격 수업과 대외 활동 감소 등으로 대인 관계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초등학생 사이에서 두드러져 친구와 멀어졌다는 1∼4학년은 43.2%, 5∼6학년은 33.4%에 달했다. 중학생은 17.6%, 고등학생은 14.2%가 그렇다고 답했다.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률은 매우 높았다. 초등 1∼4학년 83.5%, 5∼6학년 78.8%, 고등학생 62.1%, 중학생 56.9%다.심리·정서 문제가 생겼을 때 가족, 친구 순으로(중복 응답)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도움을 준 사람이 없다는 응답률도 17.6%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0.16%포인트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길어진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교육부는 심리정서 지원을 고위험군 학생 치료에 우선 집중했는데, 교육청과 협의해 일반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이 훨씬 강화되도록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4-14

“엄마 배 아파요” 대처방법은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배 아프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단순히 변이 마려울 때 하는 표현일 수도 있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장에 염증이 생기는 장염일 수도 있고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배가 아프다는 신체적 증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처럼 배가 아프다는 말을 일상적으로 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가 배 아프다는 말을 할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기질적 복통 vs 기능성 복통소아청소년기의 만성 복통이란 만 4∼16세 소아청소년에서 2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복통으로, 크게 기질적 복통과 기능성 복통으로 나눌 수 있다.기질적 복통이란 소화성 궤양, 헬리코박터 위염, 장염, 크론병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한 위장관 질환이나 충수돌기염, 장폐색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 신우신염, 췌장염 등 위장관 이외의 질환 등 원인이 뚜렷한 경우이며 전체 복통의 10∼15%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나머지 대부분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기능성 복통이며, 그 기전으로 생각되는 것은 내장의 과민반응이다.즉, 통증을 느끼는 역치가 아이마다 달라 자극에 대한 역치가 낮은 아이들은 약한 자극에도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장운동이 불규칙해서 가스가 자주 차거나 묽은 변을 자주 보는 장의 운동장애도 복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배가 아프다는 아이의 말만 듣고 부모들이 기질적 복통인지 기능성 복통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복통이 심해 잠에서 깰 정도일 때 △오른쪽 윗배 통증 또는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지속적으로 있을 때 △복통으로 시작해서 등이나 옆구리 쪽으로 통증이 옮겨갈 때 △복통 있으면서 담즙이 섞인 구토를 하거나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때 △오래 지속되는 설사가 있거나 대변에 피가 섞일 때 △복통이 반복되면서 성장이 잘 안 되고 체중이 줄어들 때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의 가족력이 있을 때 등 7가지 경고 증상이 있을 때는 기질적 복통을 의심하고 병원에 와서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위와 같은 경고 증상이 보이지 않고 음식 섭취가 양호하고 정상적인 대변을 주기적으로 잘 보며 뭔가에 집중할 때는 복통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부모는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심리적인 원인은 없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복통 관련 검사들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복부 X-ray이고, 특별한 질병이 의심될 때는 복부 초음파검사나 CT검사, 내시경검사, 대변검사 등을 시행한다.치료는 기질적 원인이 발견되면 원인에 맞는 약물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하면 된다. 만성 복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경고 증상이 없고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면 환자와 가족에게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은 정말로 존재하지만 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것을 쉽게 설명해주면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다. 기능성 원인임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가족일수록 아이들은 증상이 오래가고 결석까지 하게 된다. 이차 이득이 있는 증상에 대해 부모로 하여금 자꾸 묻거나 강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이가 결석하거나 정상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때 바로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치료의 목적은 정상 생활을 할 수 있게 돕고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약물로는 진경제, 제산제 또는 저용량 안정제가 있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세에는 지사제나 대변 연화제가 사용된다. 자주 배가 아프다 하는 아이들에게는 생마늘, 생양파, 사과, 배,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FODMAP(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종류의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한 음식은 피하고 죽순, 감자, 고구마, 바나나, 포도, 오트밀, 귀리 등 FODMAP을 적게 함유한 음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 유지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소아청소년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