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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대한경추연구학회 ‘최우수 논문상’

영남대병원은 정형외과 이근우사진 교수팀이 최근 대한경추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이근우 교수팀은 줄기세포 및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재생 및 치료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논문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해 척수 손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해 국제학술지 (Biomedicines, IF=6.1)에 발표됐다.척수 손상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나, 손상된 척수를 재생시키는 방법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척수 손상의 치료에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이용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시행하였고, 우수한 결과를 보고했다.본 연구 결과는 아직 치료제가 없는 척수 손상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엑소좀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소개한 것으로, 향후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근우 교수는 영남대병원 정형외과에서 척추 질환에 대한 임상 및 기초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5년 동안 SCI 및 SCIE(과학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에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 및 국외 학술지들의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2-06-16

‘위장약과 소화제’ 증상 따라 선택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만큼 소화불량, 속쓰림 같은 위장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다. 위장장애는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양하므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을 임의로 복용하기보다는 신속한 진료를 통해 질병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가볍고 일시적인 위장장애가 나타났을 때 증상별로 집에서 우선 복용할 수 있는 약품을 QA 형식으로 알아보자.문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어떤 소화제를 복용해야 할까요?답우리가 소화제라고 알고 있는 의약품은 소화효소제입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의 주요 영양 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복합제로,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식후에 복용하고 위보다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팅 처리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부수거나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삼킵니다.생약이 들어간 일부 제품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를 자극하는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위운동을 개선하는 의약품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약품은 대부분 전문의약품입니다. 병원 검사 결과에 별 이상이 없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통증 등 위장장애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처방을 받아 복용하며 보통 식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성적인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등 위장 이외의 문제가 주요 원인일 수 있고, 위나 장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화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적절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문식후 또는 빈속에 속쓰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떤 약을 복용할까요?답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식후 속쓰림 증상은 불규칙한 식사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지속적이거나 심한 속쓰림은 위점막에 심한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속쓰림 증상은 제산제를 복용하면 신속히 완화됩니다. 보통 광고에서 속쓰림 완화를 강조하는 물약 형태의 약품이 대표적인 제산제이고 속이 쓰릴 때만 일시적으로 복용해 증상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제입니다. 며칠간 계속 복용할 때는 식사에 앞서 빈속에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분에 따라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미 변비, 설사 증상이 있다면 약을 구입할 때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고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일부 성분이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이 외에도 위산 분비를 억제해주는 약품이 있습니다. 이 약품은 거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나 용량이 적고 안전성이 검증된 일부 약품은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1~2회 복용하며 자기 전이나 기상 직후에 복용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 약은 일회성으로 복용하기보다 1~2주 정도 지속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1∼2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위내시경 등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문잔기침이 계속돼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위산이 역류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요?답질문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인후두 역류 질환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속쓰림보다 목 부위 자극으로 인한 기침, 이물감, 쉰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목감기나 기관지 문제로 오인하기 쉬우며 속쓰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므로, 과식,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고 식사 후 눕거나 비스듬히 앉지 않는 등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아울러 규칙적인 식사와 식사 후 활동이 권장됩니다. 또 처방 의약품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이 질환의 주 치료제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품이지만 일반의약품보다 치료 용량이 큰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하고 4주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 복용 도중에 증상이 개선되어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처방 기간 동안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문여러 가지 약을 복용 중인데 속쓰림이 있어 위장약을 추가로 복용해도 될까요?답복용 중인 약이 위장과 관계없는 치료제라 하더라도 위장약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약을 복용하는 경우 관절염약이 위점막을 손상할 수 있으므로 위장장애 치료제를 대부분 같이 처방합니다. 또 어떤 진통제에는 아예 한 알에 위장약 성분이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현재 복용 중인 약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를 받으실 때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증상을 얘기했다면 이미 복용하는 약에 위장장애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약을 불필요하게 중복하여 복용할 경우 유익함보다 해가 더 클 수 있으므로 약을 여러 가지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 전 본인의 약 처방전을 사진 찍어놓았다가 보여주고 약사의 상담을 받아 중복되지 않게 약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제산제인 경우, 제산제는 위벽을 코팅하여 다른 약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속쓰림으로 복용하고자 하는 약품은 다른 치료제와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도움말 - 정경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16

근로복지공단 임금체불 해소 지원사업(1)

문 노동자와 사업주의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정부와 공단에서 운영 중인 지원제도가 궁금합니다.답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체불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동자에게 사업주를 대신하여 체불 임금을 지급하는 임금채권보장제도(통칭 ‘대지급금 지급제도’, 임금·휴업수당·퇴직금 등)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세부적으로는 기업의 도산으로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한 노동자를 위한 ‘도산대지급금 지급제도’와 가동 중인 사업장에서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직한 노동자를 위한 ‘간이대지급금 지급제도’로 구분하고, 체불청산지원을 위한 사업주 융자제도와 소속노동자를 위한 임금체불생계비 융자제도도 시행하고 있습니다.먼저, 오늘은 ‘도산대지급금 지급제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퇴직노동자의 경우 체당금 신청을 위해 소속사업장이 사실상 도산이나 재판상 도산의 사유가 있고, 사업주는 산재보험 적용 후 6월 이상 사업을 하고, 소속노동자는 사업장이 파산선고나 도산인정일 신청일 기준 1년 전부터 3년 이내에 사업장에서 퇴직한 경우이면 신청이 가능합니다.지급요건에 해당할 경우 노동자는 최종 3월분의 임금(휴업수당 포함)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 중 미지급액에 대해 퇴직 당시의 연령에 따라 최대 1천800만원까지 지급받으며, 해당 노동자는 기업의 도산 인정일(파산선고 등) 2년 이내에 사업장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에 청구하면 조사를 거쳐 근로복지공단에서 체당금을 지급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2-06-12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즐기자

죄책감을 느끼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행위를 길티플레저(Guilty Pleasure)라고 한다. 그와 비교되는 개념인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단어 그대로 ‘건강한 즐거움’이지만 ‘즐거운 건강습관’에 가까운 신조어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식 건강관리는 사양하겠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과 재미, 모두를 포기하지 않는 습관은 어떻게 가능한지 알아보자.□ 다이어트의 핵심, 지속가능성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방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다이어터 중 지속해서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론적으로는 인풋(Input, 음식 섭취)을 줄이고 아웃풋(Output,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대원칙이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는 저탄고지, 공복 시간을 늘리는 간헐적 단식, 포도, 견과류, 두부 등 특정 식품을 주 칼로리원으로 사용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수많은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 중에는 건강 유지보다는 오직 살을 빼는 데만 목적을 둔 것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원푸드 다이어트가 대표적인 예다. 한 가지 음식으로만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살은 빠질 수 있지만, 영양불균형이 문제다. 한 가지 음식으로는 인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분들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황제 다이어트, 애트킨스 다이어트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여전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저탄고지 다이어트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지속가능성이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고단백+고지방 식품을 주로 섭취하면 지방축적에 관여하는 인슐린 대사가 개선되면서 살이 빠진다. 뇌의 주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극도로 예민하고 우울한 상태가 된다.혈당을 빨리 올리는 흰쌀밥, 부드럽고 촉촉한 빵, 달콤한 간식들을 먹으면 즉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은 뇌가 단순 포도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결국, 단기간 체중감량에 성공했더라도 다시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면 요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이어트 약제의 선택은?살 빼는 약에 대해 알아보자. 의학적 상식이 없으면 특정 식품이나 약초를 먹으면 허리둘레를 늘리는 주범인 지방이 스르륵 녹아내릴 것으로 착각하지만, 세상에 그런 성분은 없다. 다이어트약은 대부분 식욕을 억제하는 성분과 섭취한 음식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 두 가지가 전부다. 남는 칼로리가 지방이 되므로 음식을 입안으로 덜 들어가게 하거나, 이미 음식을 섭취했다면 위장관에서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게 방해해서 인풋(Input)을 줄여주려는 전략인 것이다.음식 먹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흡수저하제가 헬시플레저에 맞는다고 볼 수 있겠으나,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식욕억제제에 비해서 끼니때마다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삼겹살이라도 잔뜩 먹고 복용했을 때는 변기에 둥둥 뜬 기름을 보고 놀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운동의 이유, 패러다임 바꾸기헬스클럽의 VVIP 고객은 1년 회원권을 결제하고 딱 하루 운동 후 포기한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건강을 위한 운동 역시 지속가능성이 관건이란 얘기다. 운동을 시작해 몸에 배고 습관화되려면 100일(3개월)의 벽을 넘어야 한다.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 위해 100일간 동굴 속에서 마늘만 먹고 버텨야 했던 단군신화를 떠올리면 좌절감이 앞선다.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다이어트 효과는 좋겠지만, 자칫 심적 부담이 커지면 쉽게 포기하게 된다. 헬시플레저라는 관점에서 보면 운동이 습관화될 때까지는 식단 조절을 잠시 미루는 전략이 좋다. 패러다임을 바꾸어, 그날의 운동량을 달성했을 때 상으로 맛난 음식을 선물로 허락하는 것이다. 살 빼려고 인내하고 버티는 운동은 생각만 해도 괴롭지만, 좋아하는 맛난 음식을 먹기 위한 운동은 훨씬 즐겁고 신이 난다. 운동의 종류는 상관없다. 단위시간당 칼로리 소모가 많고 체중감량이나 근육증가 효과가 좋은 운동만 고집하다간 포기하기 십상이다. 주중에 낼 수 있는 시간, 자신의 체력, 좋아하는 운동의 종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무조건 ‘오래’할 있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약속을 정하고 하는 운동이 더 신나고 지속가능하다.□ 치료보다는 예방몸이 심각하게 아프기 전에는 절대로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분이 의외로 많다. 혹시라도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 봐 무서워 검진을 못 받겠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야말로 대표적인 길티플레저의 예다.필자가 의과대학에 다니던 30여 년 전에는 국내 암 발생 중 위암이 발생률, 사망률 모두 1위였다. 지금도 여전히 발생률은 1위지만 사망률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줄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값싸고 간편한 국가검진 덕분이다.이전에는 속이 쓰리다 못해 피를 토하거나 위가 암 덩어리로 막힐 정도가 돼야 겨우 내시경을 받다 보니 진단 시점에 이미 4기인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무증상기에 내시경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라 거의 완치가 가능해졌다. 건강을 잃고 나면 운동이나 좋은 음식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병원 가기 싫어서, 무서워서, 돈이 아까워서 검진을 미루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40대 중반 이후라면 국가검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2년마다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국가검진을 빠짐없이 받되, 나머지 해에는 역시 2년 주기로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헬시플레저를 실천하는 길이다./도움말 - 정유석 단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9

에스포항병원, 6기 사내CS강사 양성과정 교육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은 최근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간호사, 작업치료사, 방사선사, 행정사무원 등 다양한 직군에 11명의 선발된 직원을 대상으로 ‘6기 사내CS강사 양성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이번 양성과정 교육은 △병원의 이해와 사내 강사의 역량강화 △CS 강의를 위한 DISC 인간 행동 성향 분석 △강사의 강의 스킬 △강의 샘플 사례 연구 △실전 강의 시강 15분 프리젠테이션 진행 및 피드백 제공 등을 단계별로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을 수료한 사내CS강사들은 추후 병원의 전 직원 대상으로 하는 사내CS교육을 직접 맡아 CS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병원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황종탁 에스포항병원 의료혁신부장은 “‘고객만족경영(CCM)’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통해 ‘사내CS강사’를 양성하고, 전 직원 CS교육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양성된 ‘사내CS강사’들이 직접 동료직원들의 CS교육과 개선활동을 전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객만족경영에 CS교육은 핵심전략이자 필수적인 직무인 만큼 사내에 전문 인력을 충분히 양성해 ‘친절한 병원 만들기’와 ‘고객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9

“유효기간 지난 약 쓰지 마세요”

집집마다 상비약 상자를 보면 먹는 약과 함께 연고 등 피부에 바르는 약이 두세 가지 들어 있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먹는 약이 아니다 보니 관리가 소홀해 몇 년씩 묵힌 외용제가 있거나, 유효기간이 언제인지, 언제 개봉했는지도 모르는 약품도 섞여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에 게재된 자료를 바탕으로 외용약의 올바른 보관법과 사용법을 알아보자.□ 유효기간 지난 제품 사용 안돼식품과 약품에는 모두 언제까지 사용하라는 일자가 표기돼 있다. 그 일자 표기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 살펴보면 이 두 가지 날짜는 의미가 다르다.먼저 식품에서 사용하는 개념인 유통기한은 안전하게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하며, 소비기한은 유통기한을 경과하여 먹는다고 해도 소비자의 건강이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한이고, 일부 식품은 이를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즉, 유통기한이 지나도 일정 기간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식품에 적용되는 소비기한이라는 개념이 약품에는 없다. 의약품에 적혀 있는 날짜에는 유효기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약이 효과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따라서 약품은 표기된 저장방법을 지켜 보관했을 때 유효기간 내에서만 그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으므로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그러면 여러 번 사용하는 연고 같은 외용제의 경우 개봉한 뒤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해도 될까. 여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더 생긴다. 여러 번 사용하는 약품은 사용할 때마다 오염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는 외용약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개봉 후 사용 기간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가글류는 한 달 이내에 사용 완료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가글류 등 구강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소독제는 소독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입안에 적용하므로 시럽제와 유사하게 개봉한 뒤 한 달 이내에 사용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저렴하다고 너무 큰 용량을 사기보다는 한 사람이 1~2주 사용할 용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입안에 사용하는 구강 내 연고류도 가글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일부 연고는 보관하지 말고 버려야연고, 크림, 로션 등 피부에 반복하여 사용하는 약은 입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청결히 사용했을 때 개봉 후 6개월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개봉한 날짜를 유효기간 주위에 적어놓으면 좋다.특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성분의 연고류는 종류와 함량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제일 수도 있고 소비자가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 경우도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장기간 사용하거나 감염증에 잘못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하던 연고는 사용이 끝나면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이와 비슷하게 무좀 등 곰팡이 감염에 사용하는 연고도 곰팡이가 아닌 병변에 잘못 사용하게 될 수 있으므로 치료가 끝나면 버리는 것을 권장한다.반면 상처에 바르는 항생제 연고나 일반적인 가려움증에 바르는 제품은 상대적으로 짧게 사용하고 자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상비약으로 보관하다가 비슷한 증상에 바르면 된다.모든 외용제는 약이 나오는 입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예를 들어 소독된 면봉에 짜서 바른다면 손에 짜는 것보다 오염을 피할 수 있다. 특히 바르는 물약은 액을 찍어 바르는 팁이 오염되기가 더 쉬우므로 연고류보다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버리는 게 좋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약품을 버릴 때 주의할 점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져 땅에 묻히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국 등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파스류는 밀봉해 보관해야 성분 유지파스는 그 성분이 보통 휘발성이므로 개봉 후 잘 밀봉하여 보관해야 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사용하는 게 좋다. 진통소염제 성분의 파스는 개봉했어도 통상 유효기간까지 보관, 사용할 수 있다.파스와 반드시 구분하여 사용할 약품이 있는데, 붙이는 진통제다. 파스처럼 붙인 국소 부위에만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진통 효과 등 약효를 나타낸다. 이 약은 피부로 흡수되어 혈류에 의해 전신으로 퍼져 효과를 나타내므로, 의사에게 처방받은 환자만 사용해야 한다. 붙이는 진통제류를 처방받은 환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 등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이 외에도 파스처럼 붙이지만, 효과는 일반적인 파스가 아닌 약이 상당히 많으므로 상비약에 들어 있는 붙이는 약품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파스류가 아닌 경우 불필요한 약품을 보관하다가 잘못 사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용도를 확인하고 폐기하는 것이 좋다.모든 약품은 효과와 부작용을 같이 가지고 있으므로 먹는 약보다 외용약의 효과를 만만히 보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우리집 약상자에는 안전한 약만 들어 있도록 정기적으로 약품을 정리하고 사용 기한 내 약품만 갖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시해놓는다면 약품 오용으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도움말 - 정경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정리=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2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인식개선 전시회

영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봄비츠로’는 오는 5일까지 김광석 거리 ‘예술상회 토마’에서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올해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사업시행 2주년을 기념해 함께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꿈 작품 공모전을 열어 출품한 작품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봄비츠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완화의료에 대한 잘못된 사회인식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꿈꾸는 일기장’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증질환으로 치료 중인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꿈을 담은 글과 그림,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작품을 김광석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모전에 접수된 모든 작품은 봄비츠로 홈페이지(www.봄비츠로.com)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게시될 예정이다.이재민 영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봄비츠로 가족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받는 환경에서 더 큰 꿈을 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족뿐 아니라 학교, 지역사회 등 주변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심상선기자

2022-06-02

에스포항병원 ‘남녀고용평등 유공’ 국무총리 표창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고용노동부 남녀고용평등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진에스포항병원은 최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22년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수상기업 16개 중 에스포항병원은 의료업종으로 단독 수상하게 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남녀고용평등 유공 포상은 올해 22회째 맞는 정부포상제도로 남녀고용평등 실현을 통한 여성의 고용기회 확대와 일 가정 양립 직장문화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남녀고용평등 실현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포상해 사회 전반적으로 남녀고용평등 의식 확산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직장어린이집 운영,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별 맞춤별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 운용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 시행으로 높은 평가를 점수를 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이재명 에스포항병원 행정병원장은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양성평등은 상호 간의 존중과 배려를 위해 조직 내에서 꼭 필요하고 에스포항병원은 기업의 특성상 여성 인력 비율은 전체 인원의 약 70%에 이르고 있어 여성 경력 단절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데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생활 균형 직장 문화를 잘 조성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