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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확인서 개편

문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직급여 신청을 하려고 하니 이직확인서가 제출돼야 한다고 합니다. 이직확인서가 무엇인가요?답 먼저, 이직이란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의 고용관계가 끝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직확인서란 피보험 단위기간, 이직사유 및 이직 전에 지급한 임금·퇴직금 등의 이직명세서를 증명하는 서류(고용보험법 제16조) 입니다.문 이직확인서가 개편됐다고 하는데 바뀐 내용이 어떻게 되나요?답 2020년 8월 28일부터 이직확인서 제도가 개편됐습니다. 기존 사업주는 근로자가 이직한 경우 다음달 15일까지 해당근로자의 피보험자격상실신고서와 이직확인서를 제출했으나, 현재는 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이직확인서 발급요청서를 제출하거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이직확인서 발급을 요청 받은 때 요청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사업주가 이직확인서를 발급합니다. 다만, 근로자가 이직한 다음달의 15일까지 피보험자격 상실신고서 및 이직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이직확인서 처리기관도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근로복지공단에서 수행하던 이직확인서 처리 업무가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피보험자격 상실신고 업무는 기존과 동일하게 근로복지공단에서 수행합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9-13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작… 청소년·어르신 등 대상자 확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무료접종이 8일부터 시작됐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전 국민의 37%에 해당하는 1천900만명이다.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명) 및 만 62∼64세(220만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했고 지원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다.8일부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2회 접종이 필요한 대상자부터 시작하며, 2회 접종 대상자는 2회 모두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올해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들이며, 1회 접종 후 4주에 2회 접종을 해야 한다.그 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동안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오는 9월 22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1만여곳이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및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예약 및 전자 예진표 작성 후 방문할 경우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기간 및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하길 바란다”며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보관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9-08

생리기간 지났는데 피가…왜?

박영복 산부인과 교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가임기 또는 폐경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은 누구나 정상 주기에 발생하는 월경 이외의 질출혈을 겪을 수 있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자궁과 질강내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호르몬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악성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납니다.비정상 자궁출혈로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은 보통 임신 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 착상 출혈부터 절박유산, 자궁외임신, 불완전 유산, 전치태반 등으로 진료실을 찾아옵니다.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는 호르몬 불균형에 기인한 비정상 자궁출혈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비기능성자궁출혈’이라고 칭하는데 호르몬 분비 기능의 일시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간단한 경구 피임약이나 호르몬 루프 치료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궁과 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봐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는 배란기에도 간혹 출혈이 보이기도 합니다. 배란 장애로 인한 불규칙 월경의 경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원인 질병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면 정상적인 월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감소나 적절한 수면, 인슐린 대사를 조절하는 약복용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그 외 자궁내막에 혹이 생기거나 근종(점막하 근종), 근층 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이 원인이 됩니다. 자궁 내 피임기의 삽입이나 경구 피임약 복용도 예측하기 어려운 질출혈을 야기하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이러한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먼저 질경검사를 통해 자궁경부와 질의 문제인지 우선 감별하고,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비기능성 자궁출혈인 경우 난소에 난포종이나 황체종같은 기능성 종양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 자궁내막암이나 난소암 등도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초음파상으로 자궁내막 용종이나 점막하 자궁근종, 또는 비정상적으로 자궁내막이 두꺼워진 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질병이 의심된다면 자궁내시경을 통해 자궁내막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시경은 진단에 이어 용종절제술이나 근종절제술도 바로 가능하며, 자궁내막암이나 증식증인 경우 진단과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지혈하는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자궁근종이나 선근증과 같은 기질적 병변과 함께 월경 과다, 월경통이 심한 증상까지 있다면 복강경하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선근증 절제술, 또는 호르몬 루프의 삽입이나 경구 호르몬제로 출혈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병변의 크기나 위치, 증상 정도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와 수술 여부를 상의하면 됩니다.월경과다 증상이 있다면 최근에는 자궁내시경으로 자궁내막 소작술이라는 시술도 흔히 시행합니다. 생리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자궁내막을 고열의 전기로 태우는 소작 과정을 통해 자궁내막의 면적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에게 가능합니다.자궁외임신 등 임신과 관련된 비정상 출혈은 출혈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임기 여성으로 임신 가능성이 있을 때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산부인과로 내원해 임신과 관련된 비정상 출혈인지, 아니면 비기능성 출혈인지 신속히 감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경 이후 질출혈은 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증상입니다. 질위축에 의한 일시적 점상 출혈이 있는 경우도 많지만, 폐경 이후 질출혈의 대부분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전이암 등 악성종양으로 인한 증상이 있기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020-09-08

20년간 흡연율, 남성 줄고 여성은 늘어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1998∼2018년 우리 국민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를 정리한 통계집 ‘국민건강영양조사 Fact Sheet,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의 20년간(1998-2018) 변화’를 발간했다.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5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국가 건강통계조사로 1998년에 도입해 해마다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 사업별 홈페이지 → 국민건강영양조사 → 자료실 → 발간자료)에서 내려받기도 가능하다.통계집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20년간 결과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과 같은 건강행태와 만성질환(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8개의 세부영역으로 나눠 주요 결과를 담았다.통계집의 구성은 지난 20년간 8개 영역별 지표 추이,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관련요인,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실천지침을 포함하고 있다.주요 내용을 보면 남자 흡연율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아직 35% 이상이 흡연자이고, 20∼40대 여자 흡연율은 20년간 약 2배 증가했다.월간폭음률은 흡연과 유사하게 남자는 감소 경향이나 50%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여자의 월간폭음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한 분율을 말한다.또한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과 남자 비만율은 증가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은 지난 2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 외에 만성질환은 인지 후 치료하면 정상수준으로 관리될 수 있으나, 30∼40대에서 만성질환의 인지율, 치료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게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현황에 대한 통계집 ‘청소년건강행태조사 Fact Sheet’도 함께 발표됐는데, 이를 보면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2016년까지 감소 경향이었으나, 이후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여학생의 현재흡연율은 반등세를 보였다. 현재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청소년 흡연과 음주 관련 요인으로 가족 내 흡연·음주자 여부와 가족의 허용적인 태도, 담배·주류제품 구매 용이성이 부각됐다. 반면 흡연과 음주 예방교육을 받은 청소년의 현재흡연율과 음주율은 받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담배나 주류제품 사용진입을 차단하기 위한 가족의 적극적 노력과 정책적 대응이 병행되고, 흡연·음주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지표 변화를 파악해 건강정책 추진의 근거 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는 국가건강조사”라며 “이 자료가 국가건강조사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건강증진 교육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러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국민에게 알기 쉽도록 건강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09-08

출장중·점심시간에 다친 경우 산재처리

문 사업장 업무와 관련해 출장 처리를 하고 교육을 받던 중 교육 장소에서 미끄러져 다리 골절상을 당했습니다. 이 같은 경우에도 산재보험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답 근로자가 사업주의 지시를 받아 사업장 밖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는 근로계약에 따른 업무상 그에 따르는 행위를 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됩니다. 다만, 사업주의 구체적인 지시를 위반한 행위, 근로자의 사적 행위 또는 정상적인 출장 경로를 벗어났을 때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사고로 보지 않습니다.문 점심시간에 회사 밖 식당에서 밥을먹고 사업장으로 이동하던 중 넘어져 발목을 다치는 재해를 입었습니다. 산재보험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답 휴게시간 중 사업장 밖에서 발생한 사고로 ①사업주가 제공한 휴게(식사)시간에 발생한 사고로서 식사를 위해 식당 등으로 이동하거나 식사를 마치고 사업장으로 복귀 중 발생하고, ②휴게(식사)시간 내에 식사를 마치고 사업장으로 복귀가 인정되는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므로 산재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외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빨리 가려고 사업주의 지시를 위반하여 사업장의 높은 담장을 뛰어넘다가 다친 경우는 산재처리가 불가능합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054-288-5290) 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9-06

제때 치료 않으면 간경변증으로 진행 ‘위험’

유승연 진료과장포항성모병원 소화기내과평소 술을 즐겨 마시지 않는데도 과음을 하는 사람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경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 진단합니다. 음주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20g 이하(소주잔 2잔 정도), 여성은 하루 10g 이하가 적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비만, 당뇨병, 고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발생하지만, 여성호르몬 제제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제를 오랜 기간 복용하더라도 지방간이 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급격한 체중 감량이나 또는 체중 감량을 위한 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간세포 손상 없이 단순히 지방이 축적된 지방간부터 간세포 손상이 동반된 지방간염, 복수나 정맥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까지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드물게 전신 피로감을 느끼거나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을 느낍니다.지방간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나 비만, 고지혈증을 앓고 있다면 특이한 증상이 없더라도 간기능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간 초음파, CT 또는 MRI 검사를 통해 간의 형태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드물게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지방간을 진단받으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선 지방간과 연관이 깊은 당뇨, 비만, 고지질혈증을 치료해야 하는데 이때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생약제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가 과체중 혹은 비만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체중 감량, 식사요법, 그리고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지방간 치료법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세 끼의 분량을 줄이는 게 관건입니다. 가급적 야식을 피하고 기름에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당분이 들어간 음료수보다 물이나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운동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합니다. 혈당을 내리고,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해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무리하게 운동하는 것보단 자신의 체력에 맞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하길 권합니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댄스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현재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는 약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제(주로 당뇨병 치료제)와 비타민E 항산화제가 있습니다. 단기간 치료에 부분적으로 효과를 보였으나 장기간 치료 효과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질 강하제, 간장 보호제는 보존적 치료 효과만 있으므로 이에 의존하기보다 체중감량, 식사조절, 운동이 가장 권장되는 치료법입니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받고, 지방간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2020-09-01

산책하고, 과식 않고, 명상하고 건강습관 만으로 치매 예방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뇌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다들 우려하는 병이 바로 치매다. 치매는 생활습관에 따라 발병 여부가 갈린다. 모두 사람에게 같은 속도로 노화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고령이라도 생활습관에 따라 뇌의 퇴화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발표한 바 있다. 기본적인 건강 상식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 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치매 관련 학자들이 40대부터 적극적인 뇌 관리를 권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치매를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것은 유산소 운동의 효과다.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합성이 3배 활발해져 뇌세포와 뇌신경을 건강하게 만든다. 일과 후 저녁에 산책하는 것도 방법이다. 걸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잘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때 산소와 영양분이 뇌의 모세혈관까지 충분히 전해지려면 60∼9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의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근육 강화 운동, 유산소, 마무리 스트레칭 순으로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근력 운동을 먼저 한 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탄수화물을 활발히 태울 수 있고, 혈관벽 노폐물도 덜 쌓이게 된다.명상을 하면 치매의 원인인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돼 기억 회로에 악영향을 끼친다. 초기에는 단순히 집중력이 낮아지는 수준이지만 점차 치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명상하면 기억력·주의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명상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과 몸을 단단히 할 수 있다. 취침 전 20∼25분 정도 명상을 하면 뇌에 휴식을 준다.강황과 천마가 든 약차를 만들어 마시면 뇌에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강황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천마는 강황의 효과가 뇌에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재료로 만든 약차를 마시면 집중력을 높이고 치매·중풍·우울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동의보감’에는 ‘장청즉뇌청(腸淸卽腦淸)’이라는 말이 있다. 장이 깨끗해야 뇌가 맑아진다는 의미다. 뇌와 장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뇌는 장의 운동과 분비물, 영양공급과 미생물 균형에 도움을 준다. 장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스트레스와 불안, 기분,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친다. 장에 쌓인 독소는 혈관을 타고 혈액과 섞여 뇌로 이동하는데, 이 독소들이 뇌세포를 공격하는 원인 물질이 된다.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채소나 유산균 등을 매일 일정량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2가 풍부한 잡곡, 채소, 과일 등도 좋다. 과식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포항시 남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으로 무기력, 무감동이 있는데 이는 뇌와 관련이 있다”며 “손을 활용하면 뇌 앞쪽의 전두엽이 활성화되는데 특히 오른손잡이는 왼손, 왼손잡이는 오른손을 사용하면 전두엽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9-01

고용보험 과태료 및 특별자진신고기간

문 고용보험 과태료는 어떤 경우 발생하고, 부과기준은 어떻게 되나요.답 고용보험은 위반행위 내용과 횟수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위반행위란 미신고(신고하지 아니한 행위, 법정신고 기한을 넘겨 신고한 지연신고 포함)와 허위신고(신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를 말합니다. 미신고와 지연신고는 피보험자 1명당 3만원이며(합산액 최대 100만원), 허위신고는 1차 위반시 피보험자 1명당 5만원(합산액 최대 100만원), 2차 위반시 피보험자 1명당 8만원(합산액 최대 200만원), 3차 위반 시 피보험자 1명당 10만원(합산액 최대 300만원)입니다. 위반 횟수는 최근 1년간 같은 행위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경우로 산정합니다.문 신고를 누락한 사업장에 대해 고용보험 미가입자 특별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자진신고기간은 언제부터 운영되나요?답 근로복지공단은 소상공인·영세기업의 적극적인 신청을 유도하고자 미신고(지연신고)에 따른 과태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특별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특별자진신고기간은 7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며, 30인 미만 사업장은 피보험자격 취득·상실신고 및 근로내용확인신고서를 늦게 신고하더라도 과태료를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8-30

생리때만 되면 골반통이 심해져요

3년 전 한 대학병원에서 좌측난소종양 적출술을 받은 29세 여성이 만성골반통으로 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복강경 수술 후 1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재발했다고 했습니다. 최근에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골반이 아프고, 월경 주기에는 통증이 심해 서 있기도 힘들 정도였다고 털어놨습니다.진단을 해보니 좌측 자궁천골인대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의 심부자궁내막증이 발견됐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 원인이었죠. 직장(直腸)이 심하게 유착되면서 병변이 숨겨져 있었는데, 이전 수술에서는 좌측난소의 자궁내막종만 제거했던 것입니다. 결국 심부자궁내막증 덩어리는 몸속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수술 후에도 계속해서 통증을 유발한 거죠. 다행히 재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했고, 환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아주 만족해하며 퇴원을 했습니다.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 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출혈과 염증을 반복하는 병입니다. 자궁내막 세포가 마치 암세포처럼 다른 장기를 파고들어가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상처를 감싸려고 주변 장기들이 들러붙으면서 2차 증상이 나타납니다.자궁내막증이 가장 많이 전이되는 곳은 자궁 후벽의 직장질중격과 자궁천골 인대입니다. 자궁내막 세포가 자궁의 후벽이나 천골인대를 파고들어가 출혈과 염증을 유발하면서 딱딱하게 덩어리처럼 굳으면 심부자궁내막증이 됩니다. 환자는 극심한 생리통, 골반통, 요통, 다리 저림, 배변통 등을 호소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생기 기간에만 통증을 느끼지만, 나중에는 월경과 상관없이 고통을 느끼며 생리기간에 더욱 악화하는 양상을 보입니다.심부자궁내막증이 심해지면 양측 난소 난관의 부속기와 자궁 후벽의 자궁선근종, 직장 유착으로 인한 직장질중격의 폐쇄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 골반은 마치 하나의 덩어리처럼 유착되는 냉동골반(frozen pelvis) 형태를 띠는데, 이 경우 수술이 매우 까다로워집니다. 만약 이때 난소의 자궁내막종만 제거하면 수술 후에도 통증은 그대로 남아 환자를 괴롭힙니다.박영복 산부인과 교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통증의 패턴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비특이적인 골반통이나 요통, 다리 저림, 배변통이 생리기간에 악화된다면 반드시 심부자궁내막증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는 MRI를 통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과정에서는 복강경을 통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심부자궁내막증 덩어리를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반 복막에 퍼져 있는 자궁내막증 조직을 모두 제거해 정상적인 해부학 구조를 유지해야 합니다.자궁내막증은 암이 아니지만, 임상 행태가 마치 암처럼 퍼지기 때문에 치료도 어렵고 고질적인 통증까지 유발합니다. 만성골반통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골반 내 유착이 심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며, 자궁내막 세포가 직장 점막까지 전이되면 심한 배변통을 일으키고 생리 시 혈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만성 통증에 시달리던 환자들은 수술 후에 “골반에서 무거운 돌덩어리 하나가 제거된 느낌”이라고 말합니다. 일상생활을 방해하던 통증에서 벗어나 퇴원하는 환자들의 밝은 미소가 최고의 선물입니다.

2020-08-25

‘新 의료모델 발굴’ 콘텐츠 공모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국내 새로운 의료표준을 제시하는 병원’을 주제로 영상·디자인·슬로건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개원 7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내년 2월 뇌병원 완공을 앞두고 지향할만한 신(新) 의료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경북 지역에 연고를 둔 대학생 및 대학원생은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응모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세명기독병원 홈페이지(www.phgidok.com)에서 영상디자인 공모전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작품과 함께 이메일(sm-gidok@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10월 12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명(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1명(상금 150만원), 우수상 1명 (상금 100만원), 장려상 2명(상금 각 50만원)을 선정한다.세명기독병원은 2021년 2월 완공 예정인 뇌병원에 다학적 원격협진 진료와 치매·뇌졸중 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최신 첨단 의료장비를 들이는 데에도 지역 최대 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래 진료부터 검사, 입원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독립된 의료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한국뇌과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POSTECH 연구팀과는 줄기세포 및 원격의료 등에 관한 합동 연구를 통해 뇌질환 치료분야의 혁신 모델을 만들어 성장·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25

심정지 환자 1천여명, 구급차서 살아나

올해 상반기에 심정지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119구급차에서 심장 기능이 되살아난 환자가 1천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1만3천473명으로, 이 가운데 10.73%인 1천446명이 119구급대의 응급 처치로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장이 다시 뛰는 ‘자발순환 회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49%)과 비교해 0.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월별통계를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이 출동에 투입된 3월과 4월의 자발순환 회복률이 각각 9.8%, 9.9%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평균을 밑돌았다. 그밖에는 1월 12.7%, 2월 12%, 5월 11.5%, 6월 11.4% 등을 기록했다.소방청은 지난 2014년부터 ‘119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3인 탑승률은 작년 동기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82.4%로 집계됐다. 또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와 같은 전문 자격자의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지난해 12월부터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구급대 시범사업’도 운영한다. 이러한 조치들이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의 경우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구급대원의 대처가 중요하다”며 “병원 도착 전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급대원 증원과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2년에는 구급차 3인 탑승률을 100%로 올리고, 구급지도 전문의를 확보해 직접 의료지도를 강화하겠다”면서 “구급대원의 처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법령 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