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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60대는 척추·20대는 스트레스 관리하라

코로나19 장기화에 ‘건강’을 새해 최우선 목표로 둔 사람들이 늘었다. 예기치 못한 감염병 사태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외출이나 여행의 제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한 신년 계획을 세우기보단 코로나를 대비해 건강관리에 집중하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소띠생 연령별로 주의해야 할 질환과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환갑 맞은 61년생척추관협착증 주의1961년생 소띠는 올해 환갑(還甲)을 맞는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환갑잔치도 생략할 만큼 요즘엔 ‘젊은 시니어’로 통하지만, 신체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이므로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지금부터는 척추 퇴행으로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을 주의해야 한다.척추관협착증은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요통과 신경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요추추간판탈출증과 함께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척추관협착증 환자 중에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60% 이상이다. 지난 2015년 85만1천599명에 그쳤던 노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9년 113만2천823명으로 약 33%(28만1천224명) 증가했다.포항성모병원 신경외과 노병일 과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완치가 쉽지 않고 재발 우려도 커 예방만이 최선”이라며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해 평소 뼈와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갱년기 앞둔 73년생골다공증 대비해야1973년생 소띠 가운데 골다공증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중·장년층 여성에게서 골다공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나는 이유는 50세 전후 폐경기부터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갱년기에 가까워질수록 호르몬 저하로 인해 골밀도가 줄어들고 척추와 관절의 퇴행속도가 빨라진다.골밀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갱년기 여성들은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될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은 노년기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년기부터 서서히 진행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관리가 필요하다. 뼈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D와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키워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85년생 직장인일자목 증후군 주의1985년생 직장인 소띠들은 업무 자세 습관을 돌아봐야 할 때다.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앞으로 내밀고 있거나 오랜 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일자목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정상적인 C자 형태의 경추(목뼈) 곡선이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소실되면서 외부 충격에 약해지는데, 이를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모니터를 볼 때는 상단 부분을 눈높이에 맞추고, 화면 정중앙은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가 되는 게 안정적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가능한 한 눈높이까지 들어 올려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한다.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아 양손을 교차시켜 쇄골 위에 두고, 천천히 코로 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이 자세는 목과 어깨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주고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취준생 97년생스트레스 관리25살 소띠들은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취업준비생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감을 호소한다. 심리·정서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우울감을 겪는 20대도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만2천281명이던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9년 11만8천166명으로 2.3배 늘었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2020년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80%에 달하는 9만2천130명이 우울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20대 우울증 환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정서·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감소시킨다. 취미나 운동, 명상 등 다양한 해소법을 통해 제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19

알츠하이머병 시냅스 손상 분자기전 규명

한국뇌연구원(이하 KBRI)은 신경회로연구그룹 이계주 책임연구원과 장유나 연구원이 시냅스 단백질의 하나인 RAPGEF2의 발현 이상이 알츠하이머병의 시냅스 손상을 유발하는 기전임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약 7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 상실, 조울증, 언어장애, 망상, 운동장애와 같은 증상이 악화된다. 치료를 통해 일시적인 증상 개선은 가능하지만, 진행을 완전히 멈추거나 역전시키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로 운동 및 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알츠하이머병의 원인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재까지는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이 원인이라는 것이 대표적 가설이다. 특히 아밀로이드 베타는 뇌의 기억 저장장소인 시냅스(신경세포 간 소통이 일어나는 연결 부위)를 손상시켜 기억력 상실과 같은 인지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가 어떻게 시냅스를 손상시키는지 원인을 밝히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후 뇌 조직과 유전자 변형 마우스 모델의 뇌에서 공통으로 ‘RAPGEF2 단백질이 과도하게 발현’돼 있음을 확인했다.이들은 배양된 신경세포와 알츠하이머 생쥐모델의 뇌 조직에서 다양한 신경생물학적 연구방법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가 RAPGEF2의 과발현을 촉진시키고, RAPGEF2는 다시 하위 인자인 RAP2, JNK 신호경로를 활성화해 결국 시냅스가 소실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KBRI 이계주 책임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나타나는 시냅스 손상의 분자 기전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알츠하이머병 등 시냅스 손상성 뇌질환의 구체적인 병인 기전을 이해하고, 나아가 새로운 치료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원천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1-01-19

에스포항병원 ‘청년친화강소기업’ 선정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사진)이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2021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비롯해 임금, 고용안정성 등 모든 평가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결과다. 고용노동부는 일반 기업과 비교해 적정한 임금 수준으로 청년 고용률, 정규직 비율, 신규 채용 비율 등이 높아 청년들이 근무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기업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1천222개 기업을 선정했는데, 이 중 보건업은 에스포항병원을 포함해 6곳뿐이다. 에스포항병원은 그동안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용을 확대하며 직원들을 위한 전환형 시간선택제 운영, 사내 동호회 활동금 지원, 1인 1실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와 함께 일학습병행제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통해 청년고용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경북에서 유일하게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민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제공하는 사회적인 역할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청년들에게 좋은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19

부동산분야 ③

문 새해부터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주 요건과 안전진단 절차가 강화된다고 하던데 자세히 알려주세요.답 올해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최초 조합설립을 신청하면 분양신청 공고일을 기준으로 반드시 실거주 2년을 충족해야 조합원 분양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년 실거주’는 합산 거주이기 때문에 연속으로 2년을 거주하지 않아도 됩니다.무분별한 재건축을 막고자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의 관리 주체도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허위로 안전진단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중대한 사항에만 처벌했지만, 앞으로는 부실하게 작성한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 개정안은 올해 안전진단을 시작하는 사업부터 적용됩니다.문 신혼부부·생애최초 특별공급 기준이 완화되면 소득요건이 어느수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답 무주택 실수요의 특별공급 신청 기회를 늘리기 위해 특별공급 소득요건이 완화됩니다. 현재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요건을 130%(맞벌이 140%) 이하로 완화합니다.아울러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소득 100%(맞벌이 120%) 이하인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요건을 완화해 130%(맞벌이 140%)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 탈락자와 함께 추첨제로 선정하게 됩니다.정리/안찬규기자

2021-01-17

전자담배 피우는 청소년 상습 흡연 확률 3배 높다

청소년기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상습 흡연자가 될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처음 담배를 접하는 시기가 이를수록 니코틴 의존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을 통해 18세 이전에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을 시작하는 것이 사람들을 상습적 흡연자로 만드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12∼24세 남녀를 대상으로 흡연 여부를 조사하고 4년간 인터뷰를 통해 12가지 담배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 첫해에는 참여자 중 45%가 적어도 한 번 이상 담배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나 4년 후 이 응답은 62%로 증가했다. 이들 중 73%는 일반담배를, 72%는 전자담배를 피웠다. 조사 4년 차에는 참가자의 12%가 매일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은 담배를 시작한 첫해 이후 매일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4년 조사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매일 일반담배를 피우는 흡연자가 되는 비율이 3배가량 높았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의존적 흡연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처음으로 살펴본 연구로, 전자담배가 상습적 흡연의 관문임을 보여준다”며 “처음 시작하는 담배 제품이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뀌었을 뿐 결국 일반담배를 피우게 된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니코틴 의존성이 생기면 일반 흡연자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기자

2021-01-12

“미심쩍은 상처 보이면 신고하세요”

16개월 된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제도 마련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아동학대는 아이의 뇌와 심장, 마음을 모두 멍들게 한다. 학대당한 아이는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산다.아동학대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아동학대 사건 수는 6천796건에서 2018년 2만4천604건으로 5년 새 3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동안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땜질식 대책 마련에 그쳐 같은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의료계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뇌 크기가 작아진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뇌에 있는 뉴런의 수가 줄어들며 뇌가 위축되는 것이다. 정보 기억능력은 떨어지고 인지 발달 속도가 더뎌진다.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도 저하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을 앓기도 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 학대를 당하면 성장기에 면역·대사·신경·내분비·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받아 성인이 돼 각종 질병을 겪을 수 있다. 신체·정신적 학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만성 염증을 앓기 쉽다. 어릴 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은 커서 심혈관질환과 같은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아동학대에는 신체 학대뿐 아니라 심리정신적 학대, 성 학대, 방임 등이 포함된다. 신체적 학대를 제외하면 심각성을 인지하기 어렵지만,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전국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학대 유형 중에 ‘정서 학대’(44.9%)가 가장 많았으며, 아이에게 밥을 주지 않거나 기본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방임’ 유형도 13.3%를 차지했다. 방임의 경우 폭력 행위가 없어 피해 정도를 인지하기 어렵지만, 정서 학대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성인이 돼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아동학대가 형사처벌 수준의 범죄로 인식될 단계에 이르러서는 피해 아동을 구하기에 늦을 수 있으므로 예방 측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아동학대 사례를 조기 발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고 아동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학대받는 아이를 구하거나 지원할 기회가 줄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 코로나 블루 등으로 가족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심리·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부모가 힘없는 아동을 학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꼽은 주요 아동학대 의심신호는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신체 학대 의심증상으로는 △사고로 보기에 미심쩍은 상처나 흔적 △발생·회복에 시간 차이가 있는 상처나 골절 △신체 상흔으로 자주 병원을 가는 경우 △사용된 도구의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상처 △담뱃불 자국이나 뜨거운 물에 잠겨 생긴 화상 자국 △겨드랑이나 팔뚝, 허벅지 안쪽 등 일반적으로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상처 △부모 또는 보호자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집에 가는 것을 극도로 피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아동학대 신고는 112 또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신고자 신분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62조에 의해 보장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12

에스포항병원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 선정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이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는 최근 척추내시경 미세침습수술을 표준화하기 위해 전국에 국제교육센터 16개를 지정했다.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에스포항병원이 선정됐으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내시경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내시경 장비를 사용해 척추질환자의 디스크를 확인하면서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일반 수술보다 장점이 많지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므로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검증된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안전하다. 에스포항병원 척추센터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척추 수술 940여 건을 시행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의료서비스 혁신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 권흠대 병원장은 “국제교육센터 지정을 계기로 척추내시경 수술 분야에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 병원의 우수한 척추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최소침습척추학회로부터 척추내시경수술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받았다. /김민정기자

2021-01-12

부동산분야②

문 20201년 새해에도 집값을 잡으려고 각종 규제·과세정책이 강화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답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율이 최고 6%까지 인상된다. 2주택 이하 소유 시 세율은 과세표준 구간별로 0.6%~3.0%, 3주택 이상이거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1.2%~6.0%까지 적용된다. 종부세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다주택자는 과세기준일인 6월 1일 전 주택 처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을 보유한 법인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6%)이 적용되고, 6억원 공제까지 폐지되면서 더욱 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문 1주택자에 대한 공제한도는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답 네 그렇습니다. 과세기준일 현재 만 60세 이상인 1세대 1주택자(부부 공동명의 포함)가 주택을 5년 이상 장기 보유한 경우, 연령공제 40%, 보유공제 50%를 합쳐 종합부동산세액의 최대 80%까지 공제받게 된다. 현행 최고 70%에서 10%p 상향 조정되기 때문에 1주택을 소유한 은퇴자의 종합부동산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문 법인 주택양도 추가 세율도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답 1월 1일부터 법인이 주택을 양도할 때 양도차익에 대한 기본 법인세율(10∼25%)에 추가 세금이 매겨지는 세율이 기존 10%에서 20%로 인상된다. 개인과 법인 간 세부담 차이를 이용한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더불어 추가세율 적용대상에는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권리인 입주권과 분양권이 추가된다. 2020년 6월 18일 이후에 8년 이상 임대하는 주택(수도권 6억원, 비수도권 3억원 이하)도 추가세율이 적용된다. 정리/안찬규기자

2021-01-10

겨울철 면역력 매일 우유 한 잔 습관으로 지킨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소의 해이다. 소는 예로부터 건강과 풍요를 상징한다. 전 세계를 코로나 공포로부터 구할 유일한 희망인 ‘백신’(vaccine)의 어원이 암소를 뜻하는 라틴어 ‘배카’(vacca)와 소에서 추출한 천연두 예방 면역물질인 ‘우두’(vaccinia)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만큼 소는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소띠 해를 맞아 올해는 매일 우유 한잔으로 건강을 지키는 건 어떨까.우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 생성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우유를 적극 추천한다. 우유 한 잔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의 성장은 물론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다. 우유 속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 세포의 원료로 작용하며 장내 비피더스 증식과 백혈구 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유는 대표적인 완전식품으로 건강상 필요로 하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다. 특히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 당뇨병 발생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지난 2016년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가 국내 성인 7천816명을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우유를 하루 1컵(200㎖) 이상 마시는 사람은 우유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꾸준히 우유를 마시면 만성질환의 근원인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 자체만으로도 문제이지만 향후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지난 2017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와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연구팀은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200㎖), 여성은 2컵을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위험요인 관계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 위험, 고중성지방혈증 발병 위험도 등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한국인 13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우유의 숨겨진 효능이 있다. 우유 속에 들어 있는 유지방과 비타민D는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우유 및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우유를 마시는 게 실(失)보다 득(得)이 더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지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과유불급이다. 현재 한국영양학회가 권장하는 우유 적정 섭취량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 1잔(200㎖) 이상이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05

2021년 달라진 보건의료 정책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맞이한 새해에는 다양한 보건 정책이 신설되거나 변경된다. 보건 당국이 내놓은 2021년 의료분야 정책은 총 36건이다. 보건복지부가 24건, 식품의약품안전처 6건, 질병관리청 7건씩 새로운 정책을 추진한다.올해 시행되는 보건의료 정책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우선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하고 안전한 승인을 위해 첨단분석 장비를 신규 도입하고 특수실험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임상시험 진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존에 여러 의료기관에서 실시해온 임상시험 승인을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에서 통합심사 1회로 진행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은 전국 17개 의료기관에 음압병실 83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비와 함께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국 59개 보건소에 상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감염병 1차 대응기관인 보건소에서 안전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존의 음압텐트, 컨테이너와 같이 간이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선별진료소를 건물 형태로 개선할 방침이다. 감염병 환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할 때에는 감염병 예방과 관계없는 성명이나 읍·면·동 단위 이하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제외하기로 했다.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산정 특례 대상 질환을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보험 산정 특례란 원추각막, 무뇌수두증과 같은 희귀·중증난치 질환의 본인 건강보험 부담률을 인하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는 2021년 1월 1일부터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을 신규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전까지는 중증 아토피성 피부염 진료 시 본인 부담률이 입원 20%, 외래 30%∼60%였지만, 이달부터는 입원·외래 모두 10%로 인하된다.질병청 또한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에 선정된 1천78개 질환에 대해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희귀질환자 유전자 진단지원대상 질환을 126개에서 175개로 확대한다.건강검진 검사비용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일반 건강검진 후에 폐결핵 확진 검사를 받으면 본인 부담 비용을 면제 받을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심 환자에 한해 적용됐던 확진 검사비용 본인부담 면제가 결핵 유소견자에게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다. 일반 건강검진에서 폐결핵이 의심돼 객담 검사와 결핵균 유전자검사(핵산증폭검사)와 같은 추가 검사를 받을 경우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유아 국가건강검진에는 생후 14∼35일 신생아를 검진 대상에 포함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그동안 ‘10년에 한 번’으로 제한됐던 국가건강검진 우울증 검사 주기는 ‘10년 중 한 번’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20·30·40·50·60·70세에만 검사가 가능해 만약 20세에 검사를 받지 못하면 30세까지 기다려야 했다. 올해부터는 10년에 한 번씩 검사받을 수 있는데, 각 연령대에 한 번씩 검진 주기에 맞춰 우울증 검사를 받으면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1-05

부동산분야 ①

2020년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사회문화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으며 수많은 정책이 파생됐다. 이러한 흐름은 2021년 신축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해봤다.문양도세 과세시 분양권도 주택으로 간주하나요?답이전까지는 1세대 1주택자가 분양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택을 양도하면 1주택으로 간주해 양도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신규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해 과세 여부를 따진다. 다만 1세대 1주택자가 이사 등의 목적으로 분양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를 적용할 예정이다.문고가주택 양도시 제공됐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에 변화가 있습니까?답새해부터는 1주택자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양도 시에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이 추가된다. 현행 보유기간에 따라 연 8%씩 공제하던 것에서 보유기간 연 4%, 거주기간 연 4%로 분리해 각각 40%까지 공제해 준다. 따라서 보유기간이 길어도 실제로 거주한 기간이 짧으면 공제율이 낮아 세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문소득세 최고세율과 과세표준 구간이 바뀐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답소득세 과세표준이 5억원 초과 최고 42% 세율에 그쳤던 것에서 10억원 초과 최고 45%의 세율 구간이 신설됐다. 2021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과세표준이 10억원 이하인 경우 최고세율이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10억원을 초과하면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 세율이 3%포인트 늘어난 45%를 적용한다. 정리/안찬규기자

2021-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