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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로나 휴가·휴직·휴업

문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휴가를 내야 하나?답기본적으로는 본인의 연차 휴가를 써야 한다. 회사가 별도의 유급 휴가를 줄 수는 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도 감염병으로 입원·격리된 직원에게 회사가 유급휴가를 추가로 줄 수 있게 하고 있다.문감염병 의심으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휴가를 써야 하므로 병가가 아닌가.답병가는 법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임의로 주기로 한 휴가의 일종이다. 회사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명시돼 유급인지 무급인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감염병에 대해 병가 규정이 있는 회사라면 병가를 쓰면 된다. 고용부는 기업에 해당 규정이 없더라도 직원들에게 유급 병가를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아도 절차는 같다.문유급 휴가를 받지 못하면 어쩌나?답무급휴가를 쓰고 정부로부터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2주 기준으로 22만원쯤 된다. 4인 가구라면 62만원 정도다. 주민등록지 관할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문업무 중에 감염되면 산업재해로 인정받나?답가능하지만, 업무와 감염 간의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 출장 중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거나, 회사 사무실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경우 등은 인과관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급여와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4-12

에스포항병원, 벤치마킹 방문 줄이어

뇌혈관전문 에스포항병원(대표병원장 김문철)의 치료법을 배우기 위한 국내·외 벤치마킹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최근 대구 굿모닝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수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굿모닝병원 신경외과 서원덕사진 원장과 방사선사 1명, 간호사 1명은 뇌혈관조영촬영기(Angio)를 이용한 뇌혈관 시술법을 배워 돌아갔다.서원덕 원장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뇌혈관조영촬영기를 이용한 새로운 뇌혈관 시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껴 지난 6개월간 에스포항병원에서 노하우를 배웠다”며 “대구로 돌아가면 시술법 뿐만 아니라 에스포항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스포항병원의 뇌혈관치료 우수성은 이미 입증됐다. 지난 2019년 제3기 전문병원 의료질평가에서 종합점수 96점(100점 만점)을 받았고, 2018년 제7차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는 99.92점으로 1등급을 획득했다.이로써 같은 해 전국 최초로 해외 신경외과 전문의 교육병원으로 지정돼 미얀마 의료진에게 선진 수술법 연수 기회를 제공했다.김문철 대표병원장은 “뇌혈관 전문병원으로서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만큼 수술법에 관심 있는 국내·외 의료진에게 다양한 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07

많이 걸을수록 사망위험 감소… ‘걷기의 건강학’ 주목

처방전 없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약은 바로 걷기다. 많이 걸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걷기 건강학’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잘 걷기만 해도 건강하게 오래 산다.미국 국립암연구소와 국립노화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미국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4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간 만보계를 착용하고 걸음수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최대 12년간 추적 관찰해 걸음수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살폈다.최근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8천보 이상을 걷는 사람은 4천보 미만을 걷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51% 낮았다. 하루 1만2천보를 걷는 사람은 4천보 미만을 걷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65%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나온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활동량이 많을수록 각종 질병 위험을 낮춘다는 다른 연구 결과가 상당수 발표된 바 있다. 노르웨이 연구팀이 약 2만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도 일주일에 2시간 이상 신체 활동을 한 사람은 신체 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 2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을 통해 20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커피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작업기억(working memory)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걷기는 건강에 가장 좋은 유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걸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근육이 강화돼 질병에 걸릴 위험도 줄어든다. 뇌를 자극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하루 1만보씩 꾸준히 걸으면 여성은 4.6년, 남성은 4.1년 더 젊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심장학회는 유방암, 대장암, 심장질환, 당뇨, 골다공증, 고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 걷기를 권장한다.요즘엔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걷는 양을 측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걷기 운동의 효과를 높이려면 강도와 빈도보다 자세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하체가 균형을 이뤄 관절 부담을 최소화해야 오랫동안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복부에 약간 힘을 주고 허리를 바로 세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약간 앞쪽으로 숙인 자세로 걷는 사람이 많은데, 약간 과하다 싶은 정도로 가슴과 허리를 펴야 바른 걷기 자세다. 눈은 10∼15m 전방을 주시하면서 몸에 힘을 뺀 채 걷는다. 무릎이 펴진 상태로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고 발바닥이 닿은 다음 엄지발가락으로 지면을 차고 앞으로 나간다.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오히려 발목 염좌 및 인대 손상, 발목관절염, 허리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 자세부터 바로잡고 유지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2020-04-07

코로나로 강제 ‘확찐자’ 활동대사량 높이는 생활습관 길러라

“두 달 새 2㎏이 확 쪘어요.”직장인 박모(36·포항시 남구)씨는 코로나 여파로 최근 뱃살을 얻었다고 하소연했다.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재택근무와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움직임이 줄어든 탓이다. 다니던 헬스장은 문을 닫았고, 홈트레이닝도 해봤지만 삼일을 못 갔다.그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지금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지만, 외근이 많이 줄었고 화장실 출입 말고는 의자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며 “주말에도 집에서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활동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다이어트의 적이 됐다. 야외 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갑자기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얻은 부산물이다.급기야 집콕생활로 살이 확 찐 사람을 일컫는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확진자 면하려다 확찐자가 된 상황이다. ‘확찐자는 옷이 작아격리 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연일 기온은 올라가고 얇아진 옷차림에 군살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급격히 찐 살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많이 먹었거나 운동량이 크게 줄었거나. 몸무게가 늘어나는 이유는 보통 이 두 가지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외부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시대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나 식단 조절은 오히려 면역력과 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가장 먼저 활동대사량을 높이는 생활습관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집에 있다 보면 소파나 침대에 누워 TV나 스마트폰을 보기 쉬운데, 시간을 정해두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운동 초보자라면 제자리 걷기를 권할만하다.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 올리고 팔을 흔들며 움직이면 된다.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칼로리 연소를 돕고 혈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이와 같은 생활 속 에너지 소비는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고, 근육량이 적고 지방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낮다. 근육이 적어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살이 잘 찌게 된다.운동은 하지 않고 식사량만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지속하면 지방보다 근육량이 줄면서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전문가들이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기초대사량이 높은 몸을 만들려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근력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살을 빼겠다고 무작정 굶는 사람들도 있다. 제대로 먹어야 확 찐 살도 잘 뺄 수 있다.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다.가능한 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과자나 빵 대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도록 한다.근육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운동 후 근육 회복이 필요할 때에도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소 달걀이나 육류, 유제품, 생선,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포항시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제한된 일상생활 속에서 활동대사량을 높이고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며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낮 시간대를 활용해 야외에서 햇볕을 쬐며 잠깐씩 걷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면역력 유지에 필수인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대사 기능까지 좋아져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4-07

상속에서의 유류분

김진우 변호사·법무법인 차원문 P와 동생은 홀로 계시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전 재산인 10억 원을 모두 동생에게 주겠다는 유언장을 남겼을 경우, P는 상속재산을 받을 수 없는 것일까?답사람이 사망할 경우 민법은 그 재산을 처분할 자유를 주면서도 동시에 이를 제한하고 있다. 즉 민법은 제1000조, 제1003조에서 피상속인의 사망 시 상속인의 순위를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4촌 이내 방계혈족으로 규정하는 한편 배우자가 있을 경우 그들과의 상속 관계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제1112조에서 상속인이 가질 수 있는 최소 재산인 유류분을 규정하고 있다.위 규정에 따르면 피상속인은 사망 시 상속인에 대한 재산 분배에 대하여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나,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의사에 관계없이 자신의 유류분(법정상속분에 대하여 직계비속, 배우자는 1/2, 직계존속과 형제자매는 1/3, 방계혈족은 없음)에 미치지 못한 상속재산 만큼의 반환을 다른 상속인에 대하여 청구할 수 있다. 단 위 청구 소송은 민법 제1117조의 시효가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사안의 경우 P는 어머니가 10억 원 모두를 동생에게 주겠다고 하였더라도, 자신의 법정상속분(1/2, 5억 원)의 1/2인 2억5천만 원의 반환을 동생에 대하여 청구할 수 있다.

2020-04-05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세계가 면역력 강화에 주목한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 백신이나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감염증을 스스로 이겨내고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잠을 잘 자는 것이다. 흔히 잠이 보약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수면과 면역력은 깊은 연관이 있다.잠이 부족하면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와 T세포 수가 감소한다.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면역 세포의 기능이 약화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도를 높인다. 인플루엔자A, A형 간염 백신 후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은 사람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은 여러 논문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잠을 못 자면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 발병률은 최대 4배까지 높아지고, 특히 50대 이후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 치매 위험률이 3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면역력 강화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수면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최근에는 잠이 부족한 아이에게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6세 아동 799명을 12세가 될 때까지 조사 분석한 결과 수면 시간이 가장 짧은 아이들이 나중에 ADHD,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잠도 노력하지 않으면 망가진다. 대한수면학회가 제안한 건강한 수면 규칙에 따르면 하루 7시간 정도 잠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신체 항상성을 최적화하는 과정이다.특히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기능에 치명적이다. 5시간 이상을 자고 못 자느냐에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NK세포와 T세포의 활성화가 달라진다. 정상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 면역세포를 높여야 한다.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노력도 필요하다. 앞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수면 연구를 실시했던 노르웨이 연구팀 역시 건전한 수면습관 형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찍 자든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든 7시간 내외의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깨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부족한 수면과 더불어 면역기능을 약화하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이다. 출근이나 등교를 이유로 주중에 일찍 일어나는 직장인과 학생들이 주말에 몰아서 오래 자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해 마치 당일치기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무리가 갈 수 있다.TV나 유튜브와 같은 방송을 틀어놓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잠드는 행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잠을 오래 자도 수면의 질이 낮아져 면역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밤늦게까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숙면을 방해한다.잠자리에 누워서는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높아진 상황에서, 밤에 침대에 누워 여러 가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스트레스받거나 불안하면 잠에 들기 어렵다. 반대로 밤에 잠을 못 자면,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커진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충분한 잠을 자면, 낮 동안의 스트레스가 뇌에서 지워지고 정상적인 뇌 활동을 통해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수면의 질을 높인다. 쾌적한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잠을 잘 자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31

슬기로운 ‘집콕’ 생활… 홈트레이닝 인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이른바 ‘홈트’가 인기다. 홈트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Home+Training)’의 줄임말이다. 최근 헬스장이나 체육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잇달아 폐쇄하면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의학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집안에 오래 머물수록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로 대부분 시간을 집에서 앉거나 누워서 보내면 신체 활동량이 떨어져 우울증이나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무기력해지고 피로감이 가중되기 쉽다. 이는 자칫 면역력까지 저하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집안에서도 걷기나 스트레칭 등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다.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본인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 하루 30분 정도 중강도 이상으로 전신 근육을 골고루 자극하는 것이다. 특히 유산소성 전신근력 운동인 버핏테스트와 4분 타바타 운동은 체력 향상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가 좋아 집콕 운동으로 인기가 많다.홈트 초보자인 경우 자신의 체력 수준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에 맞지 않는 운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떻게 자신의 체력과 그에 알맞은 운동을 알 수 있을까.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체력인증센터를 운영 중인데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에 48개소가 있다. 포항엔 체력인증센터가 없지만, 온라인 운동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운동처방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권하는 집 안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신체활동으로는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걷기, 의자나 바닥에서 앉았다가 서기 반복 등이 있다.실내 건강 운동의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신-하체-상체운동 순인데 먼저 전신운동인 버피테스트(1분×10세트)와 제자리걷기(1분×10세트)를 실시한다. 다음으로 하체운동인 브릿지(15회×3세트), 스쿼트(15회×3세트), 런지(15회×3세트)를 이어서 진행한다. 노약자는 스쿼트와 런지를 의자로 대체한다.마지막으로 상체 운동은 팔굽혀펴기(15회×3세트), 굿모닝 엑서사이즈(15회×3세트), 뒤로 팔굽혀펴기(15회×3세트), 크런치 싸이클(1분×10세트)로 마무리한다. 이때도 노약자는 팔굽혀펴기 대신 서서 벽 밀기로 대체하면 된다.자세한 운동 방법은 국민체력100 홈페이지(nfa.kspo.or.kr)를 확인하거나 안내전화(02-410-1014)로 문의할 수 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0-03-31

두루누리 지원사업-건설업

- 건설업도 고용보험료를 지원받는다고 들었는데 지원요건은 어떻게 되나요?△지원요건은 건설업 본사와 건설공사를 포함해 지원신청일이 속한 보험년도의 전년도에 고용보험 가입대상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사업이 해당합니다. 2020년도는 2019년 고용보험 가입대상 근로자가 10명 미만인 사업이 지원 대상입니다. 고용보험 가입근로자 수 산정시 ‘출산전·후 휴가 및 유산·사산 휴가 중인 근로자’,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중인 근로자’는 제외되며, 일용근로자는 월 사용된 연인원을 22.3으로 나누어 근로자 수를 산정합니다. 지원 대상 근로자는 월평균 보수가 지원 상한액 미만인 근로자에 해당하는 자로 2020년도 지원 상한액은 215만원 미만인 근로자입니다.-지원 대상 사업장으로 결정되면 얼마를 지원 받을 수 있나요?△신규지원자로 사업장 피보험자수가 5명 미만이면 보험료의 90%, 사업장 피보험자수가 5명 이상 10명 미만이면 보험료의 80%를 지원합니다. 신규지원자는 지원신청일 직전 1년간 피보험자격 취득 이력이 없는 근로자와 그 사업주를 말하며, 기지원자는 신규지원자에 해당하지 않는 근로자와 그 사업주입니다.- 지원신청서 접수 기간과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건설업 고용보험 지원신청서는 본사 관할 지사에 모든 사업의 확정보험료 법정신고 납부기한으로부터 30일 이내 제출하여야 하며, 2020년도 지원 신청기한은 5월 4일까지 입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0-03-29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 70% 목표

김영아 과장국민건강보험공단 포항남부지사“암이래. 어느 병원에서 치료받을지 의사가 결정하라더라.”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던 친오빠가 담당 의사로부터 결과를 듣고 나오자마자 전화를 걸어왔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건넨 첫 마디는 “얼마 전에 보험 해약했다면서, 미리 건강검진이라도 받아보고 하지 그랬어?”였다.이 와중에 보험이라니. ‘아차!’ 싶었지만, 예상치 못한 절박한 상황에 놓이니 현실적인 생각부터 먼저 떠올랐다. 가족 중에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라고 응원하겠다던 마음과는 달리 정작 돈 걱정부터 앞서는 게 현실임을 실감했다.오빠는 서울을 오가며 병원생활을 시작했다. 4인 병실이 없어 2인실을 쓰게 됐다. ‘2인실이면 많이 비싸지 않을까?’ 병원비 걱정에 은근히 마음이 쓰였다.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웠다.그런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덕분에 막상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이용 부담이 크지 않았다. 게다가 암 환자의 경우 중증 환자에 포함돼 전체 진료비에서 본인부담금 5%만 내면 큰돈 들이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다.항암치료를 받던 오빠가 어느 날 급성황달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갑작스런 입원에 가장 큰 고민은 간병인 문제였다. 이미 가족들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황이었다.다행히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실시해 간병 문제는 어려움 없이 해결됐다. 가족들은 생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최근 강화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피부로 느낀 경험이다.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우수한 제도이지만 비급여 비중이 높아 국민들이 부담하는 의료비가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정부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고액 의료비로 인한 가계파탄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 70%를 목표로 지난 2017년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결과 2018년 건강보험 보장률은 63.8%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급여의 급여화, 취약계층 지원, 의료 안전망 강화를 위해 단계별로 시행되는 보장성 강화정책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따라서 올해와 내년, 내후년까지 건강보험 보장은 점점 든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현금 수지 흐름이나 결산서가 공개될 때마다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입되는 재원은 표면적으로 재정 적자의 모습을 띤다. 계획된 범위에서 차근차근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와중에 나타난 건강보험의 적자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한 적자다.무심코 본 월급명세서에 찍힌 건강보험료를 보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살면서 큰 병을 앓거나 크게 다치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쩔 수 없는 그런 순간이 오면, 건강해서 그저 아깝기만 하던 건강보험료가 울타리가 되어 우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것이다. 병원비 걱정 없이 오로지 건강한 내일만 생각할 수 있도록.

2020-03-24

지난해 임금 올랐다면 4월 건보료 더 낸다

지난해 임금이 오른 직장인은 다음 달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더 내고, 작년에 보수가 깎였으면 건보료를 돌려받는다.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법에 따라 4월에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직장 가입자에게 전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건보료를 우선 부과하고서 이듬해 4월에 전년도 보수변동을 확정해 사후 정산하는 절차다.정산과정에서 성과급이나 상여금, 호봉승급 등으로 작년에 월급이 오른 직장인은 덜 낸 건보료를 추가로 내고, 임금 하락으로 소득이 줄어든 직장인은 더 낸 보험료를 환급받는다. 정산 보험료는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연도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증가하는 건강보험료 인상과는 다르다.2018년도 정산 대상 직장인은 1천449만명이었다. 이 중 보수가 늘어난 876만명(60.5%)은 가입자와 사용자(사업장) 각각 1인당 평균 14만8천원을 더 냈다. 최고 추가납부 금액은 3천243만3천원이었다. 보수가 줄어든 297만명(20.5%)은 가입자와 사용자 각각 1인당 평균 8만원을 돌려받았다. 최고 환급 금액은 2천729만4천원이었다.추가로 내야 할 정산 보험료가 4월분 건보료 이상이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5회로 나눠 내게 된다.일시 납부하거나 10회 이내로 납부 횟수를 변경하려면 직장 가입자 분할납부 차수 변경 신청서를 5월 10일까지 관할 지사에 제출하면 된다.보험료를 환급받는 경우는 4월분 보험료에서 환급분을 뺀 금액만 고지된다. /김민정기자

2020-03-24

코로나19 노인 발병 주의깊게 관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 위험이 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및 건강관리 수칙이 나왔다. 우리나라 노인 대부분은 만성질환이 있어 코로나19 의심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대한노인병학회는 최근 ‘노인 및 요양기관 감염예방수칙’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91%는 1가지 이상 크고 작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3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다”며 “(코로나19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폐렴에 걸린 노인은 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다”며 “반면 식욕부진, 호흡곤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은 섬망 증상이 흔하기 때문에 주의해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만성질환으로 복용 중이던 약이 떨어지면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건강한 보호자가 대리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의료기관과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한노인병학회에서 제시하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노인 건강관리 수칙에 따르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한데 비누로 20초 이상 손을 씻고, 비누가 없으면 60% 이상 농도의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얼굴이나 코, 눈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코를 풀거나 기침을 했을 때, 공공장소를 방문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부터 씻어야 한다.외출 시에는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장소는 피해야 한다. 집에 머무를 때는 간단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채광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요양기관에서는 면회 대신 영상통화를 권유하는 등 방문객을 관리하고, 직원이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정에 머물도록 해야 한다. 또 기관에 입소한 환자가 호흡기감염 증상이나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시설로 이송하거나 외부 진료를 받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김민정기자

2020-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