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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나가는 슬픔 5 - 아픈 몸

기쁨과 슬픔은 붙었다 녹슨 쇠붙이의 몸에는녹슬지 않은 하얀 얼룩 같은 것이 떨어질 듯, 붙었다대문을 삐끔 열고 나온 늙은이가 하아얀 치아의웃음을 문간 위에 걸어놓고 돌아간다 그 집에는 곧느닷없는 기쁨의 손님들이 들어찬다 굽은 삭정이,그 집의 감나무 가지 위에도 오늘은 하얀 웃음 달이 걸렸다삭정이 감나무는 여름에 불 같은 푸른 잎을 달았다몇 해 전 칠순을 넘겨 공중목욕탕에 들어간 그 노인은까닭 없이 미끄러져 머리통의 피를 타일 바닥에다 쏟았다지구는 돈다! 다 아는 진리가 그에게는 믿기지 않았으나빙빙 도는 둥근 지구를 따라 회전 춤을 추기가 쉽지 않았을 때그는 벌렁 타일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웬일로 노인을 걱정하던노인의 할멈이 되레 그 가을, 간암으로 횡사했다 ‘할망구무덤에 잔디가 곱게 자라서…’ 노인이 씁쓸한 얼굴로말을 얼버무릴 때 그의 입속에서 이승과 저승은 아귀처럼 붙어 있었다기쁨인 이승의 혀끝에 슬픔인 저승의 몸통이 따라붙었다내 눈알과 시신경과 힘줄이 붙어서 수술한 자리 시신경이 땡기니,온몸에 퍼진 피붙이 크고 작은 그의 이웃들이 따라 아프다노인의 집을 버리고 어수룩한 샛골목을 더듬는데,무심코 발길에 채인 빈 양은냄비 하나가그동안 모았던 소리를 다 풀어놓고, 또 왕- 운다울지 마라! 네 울음의 빈 껍질에도 언젠가그것만큼의 족한 기쁨의 물이 넘쳤었다시인은 동네 노인의 집을 방문해서 마주친 어느 노인을 그리고 있다. ‘녹슨 쇠붙이’로 표현된 노인에게서 ‘녹슬지 않은 하얀 얼룩’을 발견하는데 그것은 노인의 하얀 치아를 일컫고 있다. 시인은 생을 마감해 가는, 소멸되어 가는 존재에게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나를 발견한 것이다. 살아있는 존재의 절실한 모습이 감각적으로 표현된 잔잔한 감동을 거느린 작품이다. 시인

2019-08-08

귓속서 이상한 소리 난다면 하루빨리 ‘청각검사’ 실시를

“제발 매미 좀 잡아주세요”매미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다는 환자들이 병원에서 하는 말이다. 누군가는 귓가에 라디오 주파수 소리가 난다고 의사에게 하소연한다. 공장에서 쇠를 깍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환풍기 소리, TV소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모두가 ‘이명(耳鳴)’의 증상이다.외부로부터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을 뜻하는 이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흔한 질병이다. 국민건강영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이 이명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에 내원하는 건 5%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게임이나 음악소리에 장기간 귀가 노출되면서 청소년들이 병원을 많이 찾는다.이명은 난청과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결국 환자가 느끼지 못해도 청력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에서는 이명을 가진 환자의 80% 정도가 청력 소실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명의 원인은 발생위치에 따라 다르다. 귀는 크게 바깥부터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한다. 내이의 약물에 의한 손상이나 종양으로 인한 경우일 수도 있고, 외이도의 염증으로 인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갑자기 어지럼증을 동반하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심장박동소리나 고막의 떨림에 의해서도 이명이 나타나기도 한다. 귓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기본적인 청각신경상태를 확인하는 청력 검사를 해야 한다.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 두통이 동반하면 신경학적인 검사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의사와의 면담 중에서는 자신의 병력을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포항세명기독병원 손정엽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약물 사용이나 소음 및 진동 노출 등 이명의 병력 청취만으로도 (병의)원인을 감별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귀에서 소리가 나도 적절한 원인 제거와 치료를 한다면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약물치료나 이명 차폐기능이 있는 특수 보청기가 이명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방법이다. 약물치료는 6개월간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이명에는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이명 재훈련 치료’를 통해 이명의 습관화를 유도, 이명과 연관된 불쾌감과 불안감을 덜어내도록 도와주는 치료법도 생겼다.이명으로 고통받지 않으려면 우선적으로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큰소리나 진동에 귀가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최근 게임이나 비트가 강한 음악에 고막이 노출되면 소리 자극을 더 높이게 되고 이로 인해 이명이 더 심해진다. 또한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고 저염식을 습관화하며 신경전달물질이 많은 커피와 콜라, 담배 등을 줄이며 스트레스 상황을 줄여서 나가는 행동이 필요하다. /이바름기자

2019-08-06

“거짓·과장… 불법 의료광고에 속지 마세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소셜커머스에 불법 의료광고가 판치면서 소비자를 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보건복지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및 사회관계망을 통한 전자상거래(소셜커머스)를 통해 의료법상 금지된 과도한 환자 유인 및 거짓·과장 의료광고를 한 의료기관 278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이들 의료기관은 고가나 저가의 시술을 조합한 ‘묶어팔기’나 사진제공, 후기작성 등 조건제시를 통한 특별할인 또는 무료시술·금품제공, 시술 및 수술의 부작용이 없다는 거짓광고, ‘전세계 최초 최저가’라는 과장광고 등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해온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총 2천402건의 의료광고 중에서 의료법을 위반한 사례는 절반 수준인 1천590건(44.1%)으로 집계됐다. 과도한 환자유인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거짓·과장광고가 뒤를 이었다. 광고 매체별로는 의료광고 애플리케이션(2곳)에 게재된 1천800건 중 863건(47.9%), 소셜커머스(2곳)에 게재된 602건 중 196건(32.6%)이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의료법 위반 광고가 확인된 의료기관을 관할 보건소에 사실 확인 및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애플리케이션과 소셜커머스를 통한 불법 의료광고는 청소년에게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과 건전한 의료시장 질서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앞으로도 한국인터넷광고재단과 협력해 애플리케이션과 소셜커머스의 의료광고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모든 시술 및 수술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가격할인 시 환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부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인터넷광고재단 박상용 팀장은 “최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의료광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환자 유인·알선 및 거짓·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의료법 제27조제3항(환자 유인·알선)에 따르면 누구든지 ‘국민건강보험법’이나 ‘의료급여법’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등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소개·알선·유인하는 행위 및 이를 사주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된다.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과 의료인 자격정지 2개월에 처해진다.또 의료법 제56조제2항(의료광고의 금지 등) 의료인 등은 △거짓된 내용을 표시하는 광고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의 광고에 해당하는 의료광고를 하지 못한다.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의료기관은 1∼2개월의 업무정지 명령을 받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06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중동지역 메르스 주의보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이슬람 성지순례기간(Hajj, 이하 하지)을 맞아 중동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이하 메르스)을 주의해야 한다.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국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총 197명으로 집계됐다. 의심환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중동지역을 방문한 자, 유행 지역의 의료기관 방문, 중동지역에서 낙타 접촉 등을 포함한다. 다행히 이들은 모두 메르스 확진검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매년 하지 기간 동안에는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이 때문에 감염병 발생 위험성이 높다.국내에서 중동으로 순례 참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확인하고, 현지에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메르스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 접촉을 통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조사된 바로는 전 세계적으로 총 178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는데, 사우디아리비아에서만 165명이 메르스에 걸렸다. 총 사망자 43명(24.2%)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9명이 숨지는 등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중동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은 입국 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면 반드시 검역관에서 신고해 역학조사를 받아야 하며, 귀가 후에도 언제든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상담 또는 신고할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06

재활스포츠 지원사업

-지난 2019년 1월 1일, 재해로 우측 무릎 연골이 파열되어 수술 받고 요양 종결 한 후 산재장해등급 14급을 받았습니다. 공단에서 운동비 지원하는 것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것이 있습니까?△네. 재활스포츠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재활스포츠는 재해로 인해 손상된 상병 및 장해부위의 운동능력 회복과 기능강화를 통해 사회·직업복귀에 대한 자신감 고취 및 재활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합니다. 일반재활스포츠와 특수재활스포츠가 있습니다.특수재활스포츠는 요양 종결이 예상되는 통원요양중인 자에 한해 1개월간 지원되며 수중재활, 척추재활, 재활운동이 해당됩니다.-일반재활스포츠는 어떻게 지원 받을 수 있습니까?△지원대상은 ① 요양종결이 예상되는 통원 요양중인 자(주치의 추천의뢰서 필수/진료계획서에 재활스포츠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이 있는 경우는 추천의뢰서 생략가능), ② 요양 종결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장해등급 14급 이상인 자로 ‘재활스포츠지원신청서’를 공단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일반재활스포츠의 지원범위는 동일한 사유의 업무상 재해에 대해 1종목을 1회에 한해 지원합니다. 월 10만원 범위내에서 3개월간 지원(월한도 지원금액 초과비용은 본인부담)하며 최초 지원금은 지원 결정 직후 재활스포츠 기관으로 선지급 합니다.2회분부터는 출석률이 50%이상인 경우 다음달 시작일 전일까지 지급하며 중도탈락시 본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지원종목은 수영, 헬스, 에어로빅, 아쿠아로빅, 탁구, 요가, 필라테스 등 재활스포츠기관에 따라 지원 종목이 상이합니다.재활스포츠 지원이 가능한 스포츠기관은 사업자등록이 된 사업체, 체육시설업 신고필증, 스포츠 활동 기구 및 장비를 갖춘 스포츠기관, 그 밖의 법령에 따라 스포츠 활동 시설을 갖춘 기관입니다. 공단과 계약체결이 되지 않은 기관일 경우 계약체결 이후 재활스포츠 개시가 가능합니다.당해 연도 사업 예산이 조기 소진된 경우 지원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희망종목에 대한 소견이 부적절하거나, 지원횟수 초과, 중도탈락, 지원금 미반환, 서약서 미서명, 주치의 소견서 미제출 시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재활보상부(054-288-5161)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019-08-04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4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앓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의 최근 5년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만여 명에 이르는 인원들이 ADHD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에 여성환자는 남성의 25% 수준인 1만여 명이었다.연령대별로 보면 2017년 기준 10∼14세가 전체 환자(5만 2천994명)의 33.9%(약 1만 8천명)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성별 현황에서도 10∼14세 남아(男兒)가 35.2%(약 1만 5천명)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는 15∼19세에서 1인당 81만 5천867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지난 2013년 5만8천132명에서 2015년 4만9천263명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9월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기존 6∼18세에서 65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 2017년 다시 5만 2천994명으로 환자가 증가했다.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2013년 이후 감소 경향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 확대 이후 증가 양상을 보였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이에 대해 “역학조사에서 남녀 비율이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크면 괜찮아지겠지하는 생각으로 진료를 받지 않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치료를 시작하거나, 아동기때 치료를 시작했다 중단했던 경우에 10~14세에 치료를 다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또한, “진료비의 어떤 항목이 높은지에 따라 해석이 다를 것이나 몸무게에 따라 약의 용량이 증량되므로 10~14세보다 15~19세에 고용량의 약물을 복용하게 되므로 이로 인해 1인당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만 54∼74세 장기 흡연자 내일부터 폐암검진 받는다

만 54세∼74세 장기흡연자는 오는 8월 5일부터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다. 폐암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표에 안내된 폐암검진기관을 방문,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폐암검진은 만 54∼74세 남녀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폐암검진 수검연도 직전 2개년도의 국가건강검진 문진표 등을 통해 확인)을 보유한 자에 대해 2년 주기로 실시한다.자신의 흡연력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에 흡연기간(년)을 곱하면 된다.검진 기간은 내달부터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다. 건강 iN(http://hi.nhis.or.kr)에서 지정된 폐암검진기관을 확인 가능하다.폐암 검진비(약 11만 원) 중 10%(약 1만 원)만 자부담이며,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본인부담이 없다.보건복지부 김기남 질병정책과장은 “폐암검진은 폐암 발생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대해 정기적 검진을 지원함으로써 폐암을 조기에 발견·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폐암검진기관 정보수집(모니터링) 및 맞춤형 교육 등 폐암검진의 질 관리를 강화하고, 금연치료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장기흡연자가 폐암 검진 이후 금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에서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5.1명으로, 암 사망 중 1위다. 주요 암종 중 5년 상대생존율 역시 취장암에 이어 2번째로 낮다. 폐암의 약 90%는 흡연에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발생 위험도가 11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장기간 흡연자에 대한 조기 암검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우리나라 흡연율(17.5%)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6.3%)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남성 흡연율(31.6%)은 OECD 회원국(20.2%) 중 가장 높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고온다습 여름철 ‘컬러렌즈’ 부작용 커진다

어느날 갑자기 시야가 하얗거나 뿌옇게 변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특히 ‘각막혼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외부의 환경과 가장 맞닿아 있는 각막에 외상 또는 감염 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의미한다. 각막에 흉터(반흔)가 생겼다고 해서 ‘각막반흔’으로 부르기도 한다.각막에 혼탁이 생기는 경우는 감염, 외상, 속눈썹 찔림, 군날개(섬유조직 등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난 상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감염의 경우 궤양이나 각막염 등이 생긴 부위에 비정상적인 각막조직이 대체되면서 혼탁이 발생한다. 이런 감염의 원인은 세균(포도알균, 녹농균 등), 진균, 바이러스(대상포진바이러스) 등으로 다양하다.최근 10∼30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컬러렌즈도 각막혼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각막은 혈관이 없어 대기 중 산소를 공급받아 신진대사를 한다. 컬러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각막이 저산소증에 빠지는데, 일종의 대안으로 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신생 혈관이 각막으로 침범해 들어오면 각막혼탁이 생신다. 신생 혈관에 의한 각막궤양이나 흉터는 제대로 치료가 된다고 해도 영구 각막혼탁으로 남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김지선 안과 전문의는 “컬러 렌즈는 착용 시간을 줄이면서 적절히 누액을 넣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속눈썹이 눈을 찌른다면 안과에 가서 뽑고, 건성안이 심할 때는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혼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도 눈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오염된 물에 의해 발생하는 ‘가시아메바 각막염’도 각막혼탁을 일으킨다. 각막에 이물질이 박혀 외상이나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각막혼탁을 부르는 흔한 원인이다. 특히 쇳조각처럼 부식이 쉬운 물질을 눈에 오래 방치하면, 제거 후에도 흉터가 남는 만큼 빨리 빼내는 게 중요하다. 또 위험한 작업 때에는 반드시 보안경을 써야 한다.각막혼탁의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 분비물, 충혈 등이 꼽힌다. 비교적 혼탁의 농도가 짙고, 큰 혼탁이 각막의 중심 부위에 있는 경우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방법은 혼탁을 일으킨 원인 질환 치료가 최우선이다.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로 염증 진행을 막으면 된다. 하지만 시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라면 다른 사람의 각막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행히 각막혼탁이 심하지만 않다면, 나빠진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김부기 안과 전문의는 “각막 혼탁은 어떤 단독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병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각막 혼탁이 있어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각종 눈 수술을 받을 때는 각막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평소 본인의 각막 건강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30

노동자 휴양콘도

-하계 휴가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 가고 싶지만 성수기라 숙박비가 많이 들어 부담이 됩니다. 혹시 공단에서 노동자를 위하여 지원하는 제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네. 노동자 및 가족들의 여가 문화를 위해 휴양콘도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이용대상 및 신청기간은 어떻게 됩니까?△평일에는 소득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고용보험 또는 산재보험 가입사업주의 워크숍 및 교육 목적일 경우 이용가능하고 이용희망일 2개월 전∼3일 전에 신청하면 되고, 주말이나 성수기는 월평균소득이 251만원 이하인 노동자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은 이용희망일 2주 전까지(제주는 3주 전), 성수기는 별도로 정하여 공지하는 기간까지 신청하시면 됩니다.-이용가능 지역과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설악, 양평, 지리산, 수안보, 경주, 통영, 제주 등 전국 46개소의 한화, 대명, 켄싱턴, 일성, 금호, 리솜, 토비스, 금강산 콘도 등 702계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1박 기준(조식 제외) 5만5천~19만4천원이며, 구체적인 이용요금은 각 콘도사 홈페이지 요금 안내란의 “(무기명)법인회원” 요금을 참조하시면 됩니다.신청은 근로복지서비스에 회원가입(공인인증서 필요) 후 로그인 상단의 서비스신청 - “휴양콘도지원신청”메뉴를 클릭하여 신청하시면, 노동자의 임금자료 등 이용적격 여부를 확인하여 그 선정결과를 문자로 안내해 드리며, 이용대상자는 콘도 이용권을 이메일로 받으시고(근로복지서비스 내 ‘신청결과 확인’ 메뉴에서 결과 확인 가능) 객실료는 콘도이용 후 현지 지불하시면 됩니다.휴양콘도 이용우선순위는 주말·성수기에는 주말·성수기 선정박수가 적은 노동자-이용가능 점수가 높은 노동자-월평균 소득이 낮은 노동자이며, 노동자 신혼여행의 경우는 최우선 선정되고, 평일은 선착순으로 선정됩니다. (이용가능 점수는 근로복지서비스 홈페이지 참조)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19-07-28

1. 지역주택조합

김진우 변호사·법무법인 정향Q. K는 작년 살던 곳 근처 모델하우스와 같은 건물에 걸려있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를 보고 건물로 들어가 계약서에 서명한 다음 계약금과 업무추진비를 이체하였으나, 1년이 넘어감에도 아무런 진전이 없어 사무실을 찾아가니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아 그렇다는 말을 듣게 되었는데, 계약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 있을까?A. K가 통상의 주택(아파트) 분양이라고 생각하고 맺은 계약은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이다.지역주택조합은 일정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택을 건설하기 위하여 스스로 사업 주체가 되어 토지를 매입한 다음 주택을 건설, 분양하는 조합이다.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하는 사업은 통상의 주택 분양에 비하여 저렴한 가격에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실제 사업이 성공한 경우는 전체 사업 중 20% 내외이고, 그마저도 사업 진행과정에서 당초의 계획보다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그러나 위와 같은 사정이 있다고 하여 곧바로 체결한 지역주택조합 가입계약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으며, 이에 관하여 지역주택조합 측과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민사소송 등의 분쟁을 해야 할 경우에는 계약의 민법상 취소 내지 해제 사유를 들어 이를 인정받아야 한다.우선 판결로 인정되었던 민법상 취소 사유는 사업부지 확보율, 건설사 확정, 사업 불가능성 등에 대한 기망(사기)이 있다. 즉 사업부지가 조금밖에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토지 100% 확보’ 등의 내용으로 고지하거나, 건설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1군 건설사 시공 확정’이라고 하거나, 애당초 지역주택조합을 시행할 수 없는 국공유지 등을 사업부지로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알리지 않는 경우, 이를 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기망(사기)이라고 하여 계약을 취소하는 것이다.다음으로 판결로 인정되었던 민법상 해제 사유는 지역주택조합 측의 귀책사유로 인한 이행불능이 있다.즉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이행한다는 내용으로 조합가입계약을 체결하였으나, 그 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들어 주택의 소유가 아닌 임대하는 방식의 임대주택 사업을 하기로 결정하는 경우, 이를 계약의 중요한 내용에 대한 이행불능으로 보아 계약을 해제하는 것이다.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말 그대로 ‘사업’이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가입을 무조건 권할 수도 말릴 수도 없으나, 위와 같은 위험성이 항상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합설립 인가, 사업계획 승인 및 사업부지 확보율 등의 내용을 정확히 인식하고 확인한 뒤 가입 여부를 결정하였으면 한다.

2019-07-21

갑자기 찾아오는 ‘뇌졸중’, 시간으로 승부

#. 지난 7월 1일 오전 8시 43분. 에스포항병원 응급실로 50대 여성이 실려왔다.환자는 당일 새벽 5시께 갑작스럽게 머리가 터질 듯한 두통과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발생했고, 의식이 떨어지면서 타 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이후였다. CT 검사 결과, 환자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됐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터지기 전에는 따로 증상이 없는 조용한 병이다.이날 실려온 환자도 뇌동맥류 발병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결국 해당 부위가 터지게 되면서 지주막하 뇌출혈이 발생했다.오전 9시 19분, 환자는 혈관 조영실로 이송됐다. 에스포항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동우 뇌졸중집중치료실장이 응급 수술을 시작했다. 증상 발생 후 수술실에 들어가기까지 약 4시간 20분이 소요됐다.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일반적으로 발병 후 3시간, 늦어도 4∼5시간이다. 이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다. 특히, 지주막하 뇌출혈은 뇌졸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으로, 초기 사망률이 40∼50%에 달한다. 심한 휴유증도 있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50대 여성은 살았다. 그것도 건강하게. 타 병원을 경유했음에도 불구, 환자는 성공적인 코일색전술 이후 중환자실 치료를 거쳐 현재 일상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뇌가 멈추면뇌졸중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뉜다. 뇌경색은 흔히 중풍이라 불리는데,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류가 공급되지 못해 뇌 조직이 괴사하는 병이다.반대로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면서 피가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경우다.뇌동맥류가 터지는 등 혈관이 혈압을 버티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평균적으로 뇌경색이 뇌출혈보다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어떤 경우든지 뇌졸중이 발생해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되면 뇌세포가 죽고 이로 인해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평균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뇌졸중을 겪는 인구 또한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뇌졸중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예를 들어 뇌졸중의 증상 중 갑자기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두통이 있지만, 수년간 해당 증상을 겪고 있던 만성질환자라면 해당이 되지 않는다.갑자기 신체의 한쪽 팔다리 또는 한쪽 안면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는 등 언어 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물체가 둘로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시간이 가장 먼저다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의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바로 병원 내 ‘동선(動線)’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인다. 1분1초마다 ‘사선(死線)’을 넘나드는 병원에서 동선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환자의 목숨이 곧 ‘시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뇌졸중 치료 역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병은 진행된다. 한시가 급한 뇌졸중 치료지만, 전문의 진료와 영상 촬영 시간 등은 필수적으로 소요된다. 발병 원인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및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병원을 찾는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불필요한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선 사전 정보가 필수다. 가장 먼저 급성지 뇌졸중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성적이 우수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집 또는 회사 등 본인이 활동하는 지역에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미리 알아두면, 발병 이후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이송에 따른 위험성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 또는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등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왜 에스포항병원인가전국에서 뇌졸중 환자들이 에스포항병원을 찾는 이유는 모두가 같을 것이다. 에스포항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이기 때문이다. 전국을 통틀어도 전국을 통틀어도 뇌혈관 전문병원은 단 3곳만 지정돼 있다.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다.해당 진료과목에 대해서는 대학병원과 같은 높은 수준임을 인정한다. 에스포항병원은 전문병원 제도가 시행된 1주기에 전국 유일의 신경외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고, 이후 분야가 세분화된 2주기와 현재 3주기에는 뇌혈관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며 신경외과와 뇌혈관 분야의 진료 실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특히 뇌혈관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로, 수준 높은 의료진과 시스템 및 장비를 갖추지 않고는 높은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3월 에스포항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주관하는 ‘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인증’을 획득하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세계적인 수준의 학회로 인정받는 대한뇌졸중학회는 전 국민이 지역적인 차별없이 적절한 시간 내에 최적의 뇌졸중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뇌졸중센터 인증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에스포항병원은 진료 체계와 집중치료실 운영, 환자평가 및 관리, 재활 등 뇌졸중 치료에 대한 전 과정에서 뇌졸중센터의 역할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대학병원에서도 해당 인증 획득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한 일이다. 에스포항병원은 신경외과는 물론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뇌 질환 치료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 전문병원,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센터 인증,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평가 최우수 1등급 획득 등 모두가 에스포항병원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공인된 성적표들이다. ‘머리 아플 때 가는 병원’이라는 치료 명성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강연구 에스포항병원 뇌·혈관병원장은 “생사가 오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몸을 맡겨준 지역민들의 믿음과 사랑이 있었기에 지금까지의 뇌 질환 치료 성과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가 목숨 걸고 대도시로 가야 할 이유가 없도록 지역민들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최전선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계속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에스포항병원 도움말

2019-07-16

건보료 1천만원 이상 1년 넘게 체납땐 인적사항 공개

건강보험료 고의·상습체납자에 대한 징수관리가 강화된다.16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건강보험료 체납액 1천만원 이상 체납기간 1년 경과’ 시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한다. 관련법에 따라 이전까지는 건보료를 1천만원 이상, 2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만 공개 대상이었다. 공단은 고소득 상습체납자에 대한 집중 관리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는 명단 공개 대상이 현행보다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부동산과 예금체권 등 금융자산 등을 압류하고, 압류재산은 공매하는 등 신속한 환수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등기우편으로 보험급여 사전 제한통지서를 발송한 이후에도 보험료를 내지 않을 때에는 병원 이용 시 보험급여를 받지 못하게 제한하고 진료비를 전액 부담시키고 있다.한편,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고소득, 고액재산가 등 건보료 납부능력이 있으면서 장기간 체납하면 특별관리 세대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공단이 지난해 12월께 공개한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상습·고액체납자는 8천845명에 달했다. 이 중에는 의사와 변호사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고소득자들이 수두룩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6

렌즈 끼고 물놀이 ‘금물’… 각막 부종 위험

물놀이를 가게 되면 렌즈를 낄 지, 벗을 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눈 건강을 위해서라면 콘택트렌즈는 잠시 벗어두는 게 좋다. 불편하더라도 안경이나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는 하는 게 눈 건강에 바람직하다고 안과 전문의들은 설명한다.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면 각막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각막 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또 각막 상피층이 깨져 세균감염 위험도가 높아져 각·결막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언뜻 보기엔 깨끗한 물일지라도 그 안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세균이 렌즈와 각막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 특히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물에 서식하는 세균의 활발한 번식을 돕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수영장 물이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물안경을 써 눈을 보호하는 게 좋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렌즈를 빼야 한다.렌즈 보관 시에는 살균 성분이 포함된 세척액을 이용해야 한다. 렌즈 세척액을 미처 챙기지 못해 수돗물에 보관하는 사람도 있지만 삼가는 게 좋다. 인공눈물은 항상 챙겨 수시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특히, 물놀이 후 눈이 가렵거나 따갑다면 비비지 말고 깨끗한 손으로 렌즈를 뺀 후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불편한 증상이 지속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길 권한다.물놀이 이외에도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왔다면 여름철 가장 대표적인 전염성 눈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눈이 충혈되고 눈물이나 눈곱이 많이 분비되며 껄끄러운 이물감·눈부심 등을 호소하는 게 대표 증상이다. 주로 환자의 눈 분비물·수건·침구·손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 중 한 명에게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전체에게 옮길 수 있다.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한다. 한쪽 눈에서 다른 쪽 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손으로 눈을 비비면 안 된다. 발병 후에는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하고 눈 주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