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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의회, 미국산 사과 수입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청송군의회(의장 심상휴)는 지난 10일 한-미 상호관세 협상카드로 검토 중인 정부의 미국산 사과 수입 추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한미 통상 협상카드로 제시하기 위해 미국산 사과의 수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북도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를 비롯해 각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도내 과수농가의 강한 우려와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청송과 영주, 안동을 중심으로 도내 약 1만 8000여 농가가 1만9000ha를 재배하고 있다. 총생산액 기준으로도 전국 1조3769억 원 중 8247억 원(60%)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 사과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청송군의회는 심상휴 의장을 포함한 전체 의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미국산 사과 수입이 현실화 될 경우 도내 사과생산농가는 물론 국내 과수 산업 전체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 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회는 특히 최근 초대형 산불 피해와 고령화,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도내 과수 농가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송군의회는 “더이상 쌀을 포함한 농업이 협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미국산 사과 수입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신속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7-13

국립경국대학교 탁구부 ‘한국대학탁구선수권대회’서 빛난 성과

국립경국대학교 탁구부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충청남도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대학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 단식·복식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거두며 여자대학부 창단 이래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탁구연맹이 지난해 신설한 공식 전국 규모의 대학 선수권 대회로, 올해는 남녀 총 19개 팀, 전문 선수 105명과 동호인 269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에이스 남윤정 선수(체육학과 3학년)가 여자 개인 단식 준결승에서 청주대학교 주사랑 선수를 3대 1로 제압한 데 이어,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손단비 선수를 상대로 3대 0(11-9, 11-9, 12-1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 선수는 복식에서도 지혜민 선수(체육 4)와 짝을 이뤄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우승을 추가했다. 남 선수는 단체전 3, 4매치에서 팀의 균형을 잡으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최종 승부는 뒤집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국립격궁대 탁구부 선수들의 경기력은 지난해보다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경국대학교 탁구부는 김복희 감독과 이정훈 코치의 지도 아래 남녀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다. 현재 남자부에는 추한혁(4), 조상연(4), 조한국(3), 김준혁(3), 김태헌(2) 선수가, 여자부에는 지혜민(4), 남윤정(3), 박수미(1), 박도윤(1) 선수가 활약 중이다. 여자대학부 창단 이후 단·복식 동시 우승이라는 눈부신 성과는 앞으로 있을 각종 전국 대회에서 국립경국대의 탁구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학생 선수들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입증한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안동시 묵계2리 오락마을, 주거환경 대대적 개선

지방시대위원회의 2026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농어촌 지역 공모에 안동시 길안면 묵계2리 ‘오락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오락마을’은 전체 주택의 75% 이상이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며, 슬레이트 지붕을 가진 주택이 무려 61%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극히 취약한 지역으로 특히, 주택 밀집도가 높아 해당 사업 추진 시 개선 효과가 크다는 판단 아래 공모사업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선정을 통해 ‘오락마을’은 이번 선정으로 ‘오락마을’은 2026년부터 4년간 총 18억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해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마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생활·위생·안전 관련 인프라 확충 등 기반시설 정비 6억 원 △슬레이트 지붕 교체, 빈집 정리, 노후주택 수리 등 주택정비 8억 원 △주민공간 및 경관 정비 등 마을환경 개선 2억 원 △복지 프로그램 및 주민 교육 등 휴먼케어 및 주민 역량강화 1억 원 등이다. 모든 사업은 연차적으로 투입돼 4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각 단계마다 주민 의견과 참여를 반영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중심의 제안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마을 주민들은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으며, 높은 사업 동의율과 진정성 있는 참여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공모 선정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권기철 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돋보였다. 마을이 스스로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으며,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정으로 ‘오락마을’은 주거환경의 개선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회복, 주민 만족도 상승, 마을 정체성 회복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고령화된 농촌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시민 소통·민생 중심 정책 실현” 안동시 ‘바퀴 달린 시장실’ 운영

안동시가 계속되는 폭염 에도 시민과의 밀접한 소통과 민생 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바퀴 달린 시장실’을 운영한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바퀴 달린 시장실’은 권기창 시장이 직접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시민과 대화하는 현장 중심 행정의 대표 사례이다. 주요 기관·단체장과 함께 지역 현안을 면밀히 청취하고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행동 중심 시스템이다. 실제로 시민이 제안한 민원이나 정책 건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관계 부서에 즉시 조치 또는 검토를 지시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 공감과 실행력을 겸비한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9개 지역을 순회 방문한 ‘바퀴 달린 시장실’은 각 지역마다 생활밀착형 민원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청취했다. 시민들은 △주차장 부족 △도로 및 농로 정비 △교통 불편 해소 △관광 자원 개발 및 문화 행사 확대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 활력 저하 △교육환경 개선 △대형 산불 및 자연재해 대응체계 구축 등 다방면에 걸쳐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청년층과 학부모들은 교육과 지역 정주 여건에 관한 목소리를 강하게 냈으며, 농업 종사자들은 농로 및 기반시설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필요를 호소했다. 권기창 시장은 “행정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바퀴 달린 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직접 보고, 듣고, 공감함으로써 진정한 소통과 해결 중심의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단순한 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정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전 읍·면·동 순회를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수렴된 제안 사항에 대한 사후 조치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안내해 시민의 참여를 장려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바퀴 달린 시장실’은 단순한 민원 청취의 틀을 넘어, 시민 의견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려는 참여 기반의 현장 민주행정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고령-달성군, 문화 교류로 유대감 쌓아

고령군과 달성군 주민들이 두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동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령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공모사업에 선정돼 달성군립도서관과 함께 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 탐방 프로그램을 6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했다. 이번 인문학 탐방은 ‘역사‧문화‧자연을 잇는 인문학 여정’을 주제로 고령과 달성의 주요 유적지 및 생태‧문화 공간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두 지역 주민 40여명이 함께 참여해 호응을 얻었다. 1차 탐방은 송해 선생을 기리는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공원을 산책하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두 지역 간 첫 만남을 통해 친밀감을 쌓았다. 2차 탐방에서는 고령의 대표 문화유산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 마을을 방문하여 가야금의 유래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직접 가야금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차 탐방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달성습지였다. 주민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자연 생태와 조류, 습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4차 탐방은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된 대가야수목원에서 진행하여 숲 해설과 대가야 자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탐방이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군과 달성군의 주민들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며 지역 간 교류와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13

안동 낙동강 분수대 지역 문화예술공연의 새지평 열어

안동시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대규모 공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안동시는 12일 오후 8시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낙동강 음악분수에서 ‘낙동강 음악분수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의 첫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공연예술 단체와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 밤의 무대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낙동강 음악분수를 단순한 야경 명소를 넘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안동시의 전략적 시도로,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에게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선사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연 시리즈에는 총 3개의 지역 문화예술 단체가 참여한다. 먼저 안동 색소폰 오케스트라는 정통 색소폰 합주와 클래식 기반의 감미로운 선율로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즐거운 동행은 밴드 연주와 노래를 통해 감성적인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으로 소천 권태호 선생 기념사업회가 합창 및 무용 공연으로 지역의 예술적 정체성을 표현한다. 이들은 각각 3회씩 공연하며, 12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낙동강 음악분수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원한 강바람과 음악이 어우러진 저녁 시간대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잠시나마 휴식을 누리길 바란다”며 “낙동강 음악분수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안동 문화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음악 감상회를 넘어, 안동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넓히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도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과 감동의 장소로서 낙동강 음악분수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될 전망이다. 한편, 공연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안동시청 홈페이지와 문화예술 관련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축 보훈회관 현장 방문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10일 새롭게 신축된 안동시 보훈회관을 직접 찾아 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계획을 청취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한 보훈회관의 운영 준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설 개선과 보완 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안동시 보훈회관은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각 단체별 전용 사무공간과 공동 편의시설이 배치되어 있어, 지역 보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는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14명이 참석했으며, 안동시청 관계 공무원들도 함께하여 보훈회관 운영계획과 지원 방향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특히 보훈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다양한 현장 의견이 쏟아졌다. 간담회에는 9개 단체 중 7개 보훈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사무 공간의 협소함 △주차 공간 부족 △장애인 편의성 부족(휠체어 접근성 등) △공용 편의시설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권기윤 위원장은 “보훈회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명예와 예우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입주 단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안동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안동시의회가 보훈의 가치를 실천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행정적 개선을 유도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어 향후 보훈회관이 지역사회 속에서 국가유공자 복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3

상주 특화농산물 경쟁력 기반 마련

상주 함창농협(조합장 김용구)이 농산물 산지유통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함창농협은 11일 상주시 함창읍 오사리 일원에 새로 건립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의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전국 지역농협 조합장, 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감사·공로패 수여, 격려사 및 축사, 테이프 컷팅,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준공된 센터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에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 복합 유통기능을 담당한다. 함창농협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이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 39억 원(국비 11억, 지방비 11억, 자부담 17억 정도)을 투입해 9483㎡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415㎡ 규모로 건립했다. 오이 선별장,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오이 5000t을 취급할 수 있어 지역 특화품목의 시장 교섭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 같은 첨단 유통시설은 궁극적으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농산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13

봉화군,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특강 열어

봉화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본청과 읍·면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뉴 노멀(New Normal) 시대, 치유산업과 봉화군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봉화군이 보유한 풍부한 산림·농업·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형 치유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강사로 초청된 김재수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 고문(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내외 치유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뉴 노멀 시대의 지역 발전 전략, 그리고 봉화군만의 특색을 살린 치유산업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고문은 특히 봉화군의 산림과 농업, 관광 자원을 결합해 치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산림치유, 농업치유, 치유관광, 치유음식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논의됐다. 강연에 참여한 직원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발전 전략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향후 업무에도 치유산업 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특강이 봉화군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치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봉화군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치유산업을 군정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역 특화 실천과제를 발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3

문경새재 케이블카-하늘길 조성사업 논란 ‘전국 환경 이슈’로

문경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하늘길 조성사업에 대해 여권 성향의 시민단체인 문경시민희망연대가 이재명 정권 출범에 맞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주장은 정치적인 환경과 지역정서에 묻혀 낮았다가, 민주당이 집권하자 그 목소리가 표면화 돼 정치권과 전국적인 환경 이슈로 번지는 모양새다. 문경시민희망연대는 9일 강득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시만안구), ‘전국 케이블카 건설 중단과 녹색전환연대’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이 발표한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보고서 문제점은 △멸종위기종 산양 조사 부실 △생태자연도 등급 낮추기 위한 문경시의 고의적인 벌목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사업 ‘쪼개기’ 등 3가지다. 전국 케이블카 건설 중단과 녹색전환연대는 멸종위기종 산양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본안부터 산양서식지에 대한 자료가 누락됐고, 환경부 요청에 따라 1차 보완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음에도 조사 기간(13일)이 짧고, 건설 영향권 내에 산양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도출되는 등 고의적인 누락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경시민희망연대는 자신들이 지난 6월 조사에서 상부정류장 등에 산양 배설물을 확인했다며 “문경시장이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상부정류장 부지에 올려 보내 산양배설물을 치우게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전환연대는 “야생동식물조사는 적어도 1년에 걸쳐 조사해야 서식 환경과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종은 계절별 조사를 진행해야 정확한 서식환경, 서식지 영향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시가 케이블카 사업 부지를 중심으로 생태자연도 재평가를 7개월 동안 두 차례 요청했는데, 조사 기간 사이에 33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 가꾸기(벌목)’ 사업을 진행한 것도 문제로 언급됐다. 이 사업 이후 생태자연도 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낮아 졌는 것이다. 녹색전환연대는 “생태자연도 재평가 요청이 케이블카 사업 추진 전후로 이루어져, 고의적인 벌목사업이라고 본다”며 “벌목 사업으로 생태 교란과 훼손이 이뤄졌다.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굳이 숲 가꾸기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문경시가 ‘케이블카 건설’과 ‘하늘길 조성사업’을 ‘쪼개기’로 각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로 진행하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문경시는 주흘산 개발 사업을 1단계 문경새재(주흘산) 케이블카 건설, 2단계 주흘산 관봉~주봉(2km)간 하늘길조성사업, 3단계 문경새재 4주차장 인근에 체류형 숙박단지(리조트)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전환연대는 “환경부가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을 폐쇄형으로 운영하면 문제가 없다는 문경시의 주장을 수용하여 조건부 승인을 해줬다”며 “환경부가 하늘길조성 사업을 몰랐다고 하면, 환경영향평가서를 심의할 때 국가와 지자체의 상위계획을 검토해 사업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해 심의하지 않은 것이 되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를 부실 심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카 건설 후 진행될 주흘산 관봉~주봉(2Km)간 암벽잔도 하늘길 사업은 주흘산 경관과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통합 평가를 할 경우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케이블카가 건설되지 않으면, 왕복 5~6시간 등산 후 암벽잔도를 이용해 관광하기 때문에 하늘길 사업과 문경새재 케이블카 사업이 사실상 하나의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강득구 국회의원은 “문경시의 부실조사가 확인되었고, 거짓조사 의혹이 있기 때문에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환경영향평가를 재조사하고, 한국환경연구원에게 환경영향평가를 재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3

생태계 공존 품은 ‘칠곡 해바라기꽃길’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 흰가람 둔치. 낙동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1킬로미터 노란 해바라기꽃길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최근 SNS를 통해 ‘핫한 꽃길’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속에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곳은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꿀벌 보호와 생태적 기능까지 함께 담아낸 사람과 자연의 공존 공간이다. 지난 4월,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칠곡군양봉연구회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해바라기 씨앗을 직접 심었다. 품종은 키가 1.2m 정도 자라는 ‘왜성해바라기’이다.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응애는 꿀벌의 몸에 기생하며 번식과 활동을 방해하는 대표적 해충이다. 그런데 해바라기 꽃가루가 이 응애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해바라기가 일종의 ‘천연 구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꽃밭 인근에 벌통을 설치하고 응애 발생률 변화 등을 관찰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경관을 넘어 과학적 검증까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이곳은 단순히 예쁜 꽃밭이 아니라, 양봉 특화 사업의 실증 공간”이라며 “사람에겐 볼거리이자 쉼터가 되고 꿀벌에게는 회복과 생존의 터전이 되는 의미 있는 장소다”고 설명했다. 이 꽃길에 심은 해바라기는 꽃가루가 풍부해 꿀벌의 주요 먹이가 되며, 생태계 순환에도 기여한다. 해바라기가 지고 나면 같은 자리에 메밀꽃이 심어진다. 메밀 또한 꿀벌이 선호하는 밀원식물이다. 칠곡군은 계절마다 다른 꽃을 심어 사계절 생태 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람에게는 추억이 되고, 꿀벌에게는 생존의 터전이 되는 이 길에 핀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생태와 농업, 공존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농업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의미가 담겨 있다”며 “칠곡이 가진 양봉특구의 강점을 살려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꿀벌에게는 생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3

예천군, 폭염 대책 발표 하루 앞두고 걷기 행사 강행

예천군이 폭염 종합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걷기 행사를 강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행정편의 위주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예천군보건소는 지난 9일 오전 7시 감천면 예천박물관 일원에서 ‘화합하는 뚜벅이 걷기 행사’에 주민 100여명의 참석 박물관, 수락대, 현수교(물레방아다리), 간방교를 거쳐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약 2km 구간을 걸었다. 특히 이날 예천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오전 7시 기온은 이미 30도를 넘겼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9일에는 뚜벅이 걷기 행사에 참여하도록 보건소에서 지시하고 10일에는 안전재난과에서 폭염 조합대책 발표를 하는 등 행정의 신뢰성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씨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한 것은 부적절했으며 농가에서는 더위를 피해 새벽에 제한적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예천 지역에서는 지난 8일 기준 이미 온열질환자 5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기온이 높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행사 시간을 앞당기고 코스를 짧게 구성해 무리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3

문경 동남부지역 사과유통 숨통, 산지유통센터 준공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은 문경시 동남부지역 사과 유통에 숨통을 트는 APC(산지유통센터)를 짓고,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2021년부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설립에 나선 후 4년 6개월 만으로, 2022년 8월 문경시 산북면 대상리 5-6번지 부지 매입, 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지난해 1월 B동 저온저장고 공사를 시작으로 토목, 건축, 설비공사를 순차 완료했다. 이 유통센터는 59억여 원을 들여 연간 6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중규모로, 7956㎡ 부지에 2601.11㎡ 건물 3동을 지었다. 센터의 중심구역인 A동은 1층에 선별장, 입출고장, 저온창고 1364.54㎡, 사무 공간 225.81㎡, 2층에 식당과 휴게실 240.84㎡로 만들었고, B동은 저온저장고 696㎡, C동은 창고 73.92㎡ 등을 갖췄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초로 ‘칼리스타 방식 선별기’를 갖춰, 기존 ‘컵 선별기’ 2대로 하루 1000상자 처리하던 것에서 3500상자, 200톤 이상 처리하게 됐다. 또 사과 세척라인도 설치해 깨끗하고 안전한 사과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으며, 산지 유통시설이 문경시 북부지역에 집중됐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동남부지역까지 균형을 맞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농협 관계자들과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으로 경과를 보고하고, 감사패 수여, 이효진 조합장의 기념사, 강호동 중앙회장의 격려사,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축사, 테이프 커팅, 다과회 순으로 진행했다. 이효진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좋은 사과유통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경상북도와 문경시, 농협중앙회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품질의 사과를 유통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 실익이 되는 유통센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역 농협들이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사업을 펼쳐 농업, 농민, 농촌이 잘 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며, “동문경농협이 산양의 쌀과 동로의 오미자를 특화해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과 유통시설을 갖춰 산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생산되는 사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 동남부 과수 농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고, 문경시 전체적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균형 있게 확대되고 있으며, 문경 사과의 가치 상승과 함께 더욱 안정적인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13

동양대, 치유농업의 날 선포식 개최

동양대 치유농업연구센터는 최근 치유농업의 발전을 위한 치유농업의 날 선포식과 치유농업 발전 워크숍을 가졌다. 대학 본부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전국 치유농업 종사자와 치유농업사 관련 교육생,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유지·증진을 위해 농업·농촌 자원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선포식에서는 농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 모든 사람이 치유농업을 통해 행복 추구, 농업·보건·복지·교육계가 치유농업의 가치 전파, 지속 가능한 농촌과 건강한 삶을 위한 치유농업 연구와 실천 등을 다짐하는 선언문이 채택되고 낭독됐다. 치유농업 발전 워크숍에서는 전성군 동양대 치유농업 양성 과정 책임교수가 치유농업의 미래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이희영 영주적십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스트레스 만성 사회에서 치유농업의 의료적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발제에 이어 최병호 한국사회적농업협회 초대 회장과 최석춘 보나영농조합 육묘팀장, 조부경 라운드어스 대표, 홍소현 곤충농장 기프트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대응 전략으로 지방 소멸과 도농 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치유 전문 초중고 설립, 치유산업 생태계 확대, 탄소중립 실현까지 가능한 지산지소 로컬푸드 운동, 치유관광 사업장 전국 거점화 등의 정책 방안이 제시됐다. 치유농업의 사회 의료적 역할 방안으로는 자연을 기반한 치유 효과를 높은 프로그램 연구 개발, 우울증 등 정신 신체적 질환 연구, 빅 데이터화로 민간 치유 농장 구축해 일자리창출과 의료보험 적용 등이 제시됐다. 홍연웅 동양대 치유농업연구센터장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건강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농업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우리 모두의 따뜻한 연대가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치유농업의 가치를 선포했다”며“오늘 발표되고 논의된 치유농업 발전을 위한 소중한 방안들이 실현돼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양대는 2016년부터 국내대학 최초로 치유농업 분야의 치유농림업CEO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2022년에는 경상북도로부터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선정, 정원 40명의 2급 치유농업사 양성 교육도 4기째 운영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 및 선포식에서는 7월 6일을 치유농업의 날로 선포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울릉도 지원특별법 생활안정 등 계획수립확정...국토외곽 먼 섬 발전계획 용역 최종보고회

경상북도에서 유일한 섬 울릉도(국토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에 의한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11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보고에는 정부의 국토 외곽 먼 섬 지원특별법에 의한 울릉도의 종합적인 발전에 대한 연구 용역 최종보고 자리로 경상북도, 울릉군, 한국섬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울릉도 지원특별법에 따라 2024년 6월부터 1년여 간 발전 연구용역을 맡은 경북연구원이 울릉도의 접근성 한계 극복 등을 담은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책임자인 이동형 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울릉도의 공간적 특성과 생활, 산업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전략 축으로 설정하고, 총 60여 개의 실행과제를 제안했다. 5대 중점 프로젝트는 울릉 Well Living Bio 규제자유특구, 울릉 생활안정프로젝트, 울릉 산채 혁신클로스터 조성, 울릉형 스마트 모빌리티 수용 태세 구축, 울릉 특화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을 통한 관광․정주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이다. 종합토론에서는 울릉공항 개항 효과 극대화 방안, 주민 밀착형 생활 인프라 확충, 중앙·지자체·연구기관 간 공동 대응체계 구축, 국가적 차원 제도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다뤄졌다. 안기수 섬 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울릉도는 더 이상 낙후와 소외의 상징이 아닌, 도전과 기회의 공간으로 재정립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전략이 울릉도 앞날에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태경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과장은 “울릉도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지속 가능한 섬 발전모델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울릉도가 국토 외곽 먼 섬 발전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정책 공조 및 실행계획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5대 중점 프로젝트 등 주요 실행 과제가 정부의 ‘국토외곽 먼 섬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련 경북도, 울릉군 등 관련 부처 협의를 통해 재정지원 확보, 규제 완화 및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3

음식은 건강 지키는 첫걸음! ‘수제 연잎밥’으로 행복 요리

“먹는 것을 가지고 속이거나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안됩니다. 음식은 정직해야죠” “음식은 만드는 정성과 함께 무엇보다 좋은 재료를 써야 합니다, 음식은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이자 삶의 행복과 힐링의 중심이니까요” 영주시에서 수제 영양 연잎밥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담소연’ 김나경 대표(63)의 말이다. 김 대표는 2021년 한국문화예술원 연 식품 분야 명인으로 인증받았다. 김 대표는 연꽃이 좋았고 연잎차를 만들어 마시며, 연잎을 활용한 식품 개발에 대한 고민과 함께 끝없는 연구개발 결과 현재의 연잎밥, 연꽃밥을 생산하는 담소원을 2017년 창업했다. 창업 당시 연잎밥과 함께 연잎차, 연잎가루, 연근차, 연꽃차 등도 생산했지만 차별화된 제품 생산을 위해 연잎밥과 연꽃밥에 집중하고 있다. 속 재료에는 서리태, 연근, 땅콩, 양대, 연자육, 아몬드, 대추, 은행, 찰수수, 귀리, 흑찰미, 호두, 잣 등 13개 곡물과 건과가 들어가 풍미와 맛이 뛰어나다. 연자육과 아몬드를 제외한 재료는 모두 국산만을 고집하고 있다. 담소연의 연잎밥은 연잎의 그윽한 향과 다양한 속 재료의 향이 어우러져 보는 것과 그 향기만으로도 그윽한 맛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특히 밥을 싸고 있는 잎은 식후 따뜻한 물을 부어 연잎 차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선사한다. 냉동식품인 담소연의 연잎밥은 간단한 방법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민 김미숙씨(36)는 “우연히 카페에서 먹어본 연잎밥의 맛에 빠져 최근 자주 먹고 있다”며 “맛과 풍미가 좋아 가족들이 좋아 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 건강식으로 자주 식사로 대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만든 연잎밥은 타제품과 달리 연잎에 밥이 눌러 붙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고열로 잣과 호두 기름을 생산, 연잎밥에 첨가해 연잎과 밥이 분리되는 방법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장 부분에서도 세심함이 드러난다. 연잎밥 겉 포장지 또한 유아용 젖꼭지에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 실리콘형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담소연이 사용하는 연잎은 백련이다. 백련은 꽃잎이 흰색이며 식용, 약용으로 쓰이며 연잎차로도 사용된다. 연잎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노화를 늦추고 혈당과 콜레스테롤 감소, 이뇨 및 부기 제거, 심신 안정,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담소연은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7개소, 롯데백화점, 킹스클럽, 유통대행업체를 통해 판매 중이다. 담소연 고용인원 8명 모두 지역 시니어 주민들로 지역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김나경 대표의 농업법인 담소연의 뜻은 ‘이야기를 나누다’란 뜻으로 화목과 다정함을 의미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영주 상망동-문정동 국도 28호선 신설

영주시 상망동과 문정동을 연결하는 노선이 국도28호선으로 국토교통부에 의해 신설 지정됐다. 이 노선은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영주시와 봉화 방향을 이용하는 차량의 분산으로 도심 내 교통 혼잡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국도로 신설 지정된 문정동·상망동 연결 도로는 총 연장 9.3km 중 신설구간 6.5km 구간으로 국도5호선 문정교차로에서 국도36호인 상망교차로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도심 외곽을 연결하는 교통축으로 영주시 순환도로망 구축의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도심 교통 흐름 분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돼 접근성 향상 등 교통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간으로 오랜 기간 도로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국도 지정은 산업단지에 원활한 기업 유치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로 신설로 도심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는 현상으로 교통 혼잡 해소와 통행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영주시는 문정동과 상망동을 잇는 국도28호선 도로 신설로 4236억원의 생산 유발, 1762억원의 부가가치, 2554명의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도 지정은 국가산단 기업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신설 노선이 4차로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 영주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문정, 상망 간 연결도로가 국도로 지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예산과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정동과 상망동을 연결하는 국도28호선 사업은 총사업비 2326억원 규모로 계획 중이다. 영주시는 이 사업을 제7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13

(재)예천문화관광재단, 몽골자연문화유산보호재단과 활쏘기 문화 및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MOU 체결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은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의 자연문화유산보호재단과 전통 활쏘기 문화 교류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과 몽골의 전통 활 문화가 역사적·기능적으로 유사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양국 간 전통 활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 증진과 문화·관광 분야 교류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나담축제가 열리는 기간 중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되었으며, 김학동 이사장을 비롯해 예천군, 예천문화관광재단, 경북양궁협회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전통 활 문화 관련 콘텐츠 및 학술 자료의 상호 교류, 공동 유네스코 등재 협력, 문화 및 관광 분야 협업 확대, 기타 양 기관이 협의하는 문화 교류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학동 이사장은 “전통 활 문화를 매개로 양국이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유네스코 공동 등재의 기반이 되고, 예천 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13

“한여름 밤의 선율···영일대 해수욕장, 버스킹 축제로 물들다”

포항의 대표 명소인 영일대 해수욕장과 역사적 정취가 담긴 영일대 해상누각이 13일 특별한 버스킹 공연으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바다와 문화가 어우러진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총 30곡, 120분 동안 펼쳐지는 폴 인 클래타’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하모니카 솔로, 클래식 기타 협주, 통기타 듀오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참여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오프닝 무대는 이용수 씨의 하모니카 솔로와 김대호 씨의 통기타 솔로로 문을 연다. 이어 하모니카와 기타의 따뜻한 선율이 어우러진 ‘순애보 & 바람소리’, 통기타 듀오 ‘투혼밴드’의 ‘The Boxer’, ‘웨딩케잌’ 등이 무대를 채운다. 중반부에는 클래식 기타로 ‘Serenade’, ‘Obladi - oblada’ 등이 연주되고, 관객과 함께하는 통기타 솔로 무대도 펼쳐진다. 후반부에는 ‘나는 행복한 사람’, ‘나는 반딧불’, ‘밤에 떠난 여인’ 등 통기타 듀오 곡과 클래식 기타 명곡 ‘The sound of silence’, ‘El condor pasa’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영일만 친구’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무대는 폴 인 클래타 앙상블(Fall in Clatta)과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가 꾸민다. 폴 인 클래타 앙상블은 2016년 대금과 피아노 전공자, 하모니카 연주자가 의기투합해 결성된 협연 연주단체로, 클래식부터 가요, 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한다. 이들은 기타, 대금,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여러 악기를 중주 앙상블 편곡으로 엮어내며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만든다. 포크기타 듀오 ‘로얄젤리’는 폴 인 클래타와 함께 특별 구성으로 참여해 다채로운 악기 협연을 선보인다. 직장인, 학생, 의사, 가정주부, 음악 전공 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진 이 단체는 자체 공연 장비를 구비해 안정적인 무대를 제공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음악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임창희기자

2025-07-13

울릉도 주민과 관광객들 1인 당 연간 400만원 울릉상품권 구매가능…10% 할인 등 7월부터 달라지는 새 정책들

울릉군은 7월부터 어르신 복지 확대, 친환경 차량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우선 관광 성수기인 7~8월 ‘울릉도사랑상품권’의 구매 한도가 확대된다. 군민과 관광객의 소비 혜택을 늘리기 위해 1인 당 월 최대 70만 원까지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10% 할인해 판매되는 상품권의 연간 구매 한도는 기존과 같이 400만원이다. 울릉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유통 운송비도 지원에 들어가고, 보조금을 통한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지원하는 차량은 총 65대(승용 60대, 화물차 5대)다. 이는 전국서 가장 큰 규모다. 계약 후 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에 맞춰 노후 경유차는 조기 폐차한다. 지원을 통해 정리하려는 차량은 총 61대(5등급 차량 50대, 4등급 8대, 노후 건설기계 3대)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도 병행된다. 총 61대(5등급 차량 50대, 4등급 8대, 노후 건설기계 3대)가 지원 대상이며, 울릉도의 맑은 공기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또 관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물류비를 지원, 경쟁력을 높이고 사기를 북돋운다. 복지 정책으로는 울릉군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울릉도 내 버스 무료 이용이 시행된다. 읍·면사무소에서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또,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되던 목욕·이미용비는 기존 현금 지원 방식에서 바우처 카드 방식으로 전환된다. 매월 1만 8천 원이 자동 충전되며, 해당 금액은 올해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된다. 관광 인프라 개선의 일환으로, 일본의 침탈에 맞서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의 정신을 기리는 ‘안용복기념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는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