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주시 21일부터 전 시민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경주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43만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1·2차로 나뉘어 지급된다. 1차는 오는 9월 12일까지 지급되며, 일반 시민은 1인당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인 경주시만 3만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신청은 지역화폐 ‘경주페이’나 본인 명의 카드 포인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카드사 앱, 홈페이지 또는 카드 연계 은행 창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오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운영된다. 소비쿠폰은 경주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몰 등은 제외된다. 경주시는 아울러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문자를 통한 사기 피해 주의도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 찾은 김민석 “대한민국 품격 보여줄 기회”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가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주를 찾아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APEC 개최를 110여 일 앞두고 개최 도시의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행보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화백 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준비 상황 보고회를 시작으로, 회의장과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을 잇달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 기획단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인사, 그리고 대한상의 APEC 추진본부장 및 행사 대행사 총괄 등 민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보고회에서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문화, 관광, 도시경관 등 전 분야에 걸쳐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APEC 관련 제안으로는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 문화 포럼 창설 △보문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이 언급됐다. 경주시는 현재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민 참여 캠페인, 전통문화 콘텐츠 강화, 주요 동선 경관 정비, 의료·수송·통역 인력 확보 등 각 분야에서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전통 명주를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역 산업 육성과 문화자산 홍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포스코, 아람코에 HIC 강재 첫 납품 ‘쾌거’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에너지용 강재로 글로벌 메이저 프로젝트에 본격 진출했다. 포스코는 최근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의 ‘파드힐리 가스 플랜트 증설 사업’에 HIC(수소유기균열 저항) 강재를 처음으로 공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기존 가스 플랜트의 처리 능력을 약 1.6배 확대하는 대형 증설 사업으로, 고난도 인증을 요구하는 고기능성 강재 수요가 집중되는 사업이다. 포스코가 납품한 HIC 강재는 고압·고온·부식환경에서도 균열 없이 견디는 수소유발균형(Hydrogen Induced Cracking)의 내수소취화 특수강으로, 원유 및 가스 채굴 플랜트나 압력용기 등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아람코가 요구하는 HIC 강재는 국제규격(NACE TM0284)보다 더 까다로운 사내 테스트를 통과해야 납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부문은 그간 유럽계 철강사가 사실상 독점해왔다. 현재 아람코로부터 이 인증을 받은 전 세계 철강사는 포스코를 포함해 9개 사뿐이다. 이번 납품은 국내 철강업계로서도 의미가 크다. 포스코의 강재 공급을 계기로, 배관·압력용기 등 후속 공정을 담당하는 국내 가공업체들도 함께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 파드힐리 프로젝트 초기에는 유럽 업체가 압력용기 제작사로 유력했으나, 포스코의 참여로 관련 공정도 국산화가 이뤄졌다. 현재 배관은 현대스틸파이프와 세아제강, 압력용기는 범한메카텍, 피팅은 태광이 맡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순 소재 수출을 넘어 국내 후방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보호무역주의와 고관세 등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품질 기반 초격차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LNG, 수소 등 신에너지 부문뿐 아니라 고내식·고강도 강재 수요가 높은 에너지·플랜트 시장을 겨냥해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난도 기술 인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의 핵심 소재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3

구미시, 청년 유출 막기 위한 산학연 연대 모색

구미시는 청년 인재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과 마이스터고, 기업 등 18개 기관과 함께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지난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구미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금오공업고등학교, 한화시스템㈜, ㈜오리엔트정공, ㈜탑런토탈솔루션, ㈜에스이에이, ㈜세아메카닉스, ㈜지아이에스, 서우산업㈜, ㈜윈텍스, ㈜에스티아이,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 지원사업’은 지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청년에게 실무 중심의 취업 연계 인턴십을 제공하여 지역 정착과 고용 안정화를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규모는 대학 및 고교 졸업 학년생 70명(대학생 30명, 직업계고 40명)이다. 선발된 학생은 최대 4개월간 지역 우수기업에서 실무 중심의 인턴십을 수행하며, 단순 체험이 아닌 실제 취업으로 연계하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으로 추진한다. □ 기회는 지역에도 있다... 청년 발걸음을 다시 돌린다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은 종종 지역을 떠나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지역에 남고 싶어도 눈에 띄는 일자리가 없다는 인식 탓에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처럼 굳어져 있다. 하지만 구미에도 반도체, 전자, 기계·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다수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정보가 청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지역 기업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인턴십은 청년들이 지역 기업의 근무 환경과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에도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구미시는 이 사업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현장에서 배우고, 취업까지... ‘채용 연계형 인턴십 ’운영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되는 ‘취업형 인턴십’이라는 점이다. 최대 4개월의 장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십 기간 동안 실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정식 채용 평가를 받게 되며,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인턴에게는 정규직 전환의 기회가 제공된다. 인턴십 기간 동안 기업 적응과 업무 숙련을 돕기 위한 전담 멘토링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청년에게는 실질적 직무 성장 기회를, 기업에는 인재 발굴과 검증 기회를 제공하는 쌍방향 실효성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지역이 함께 만드는 청년 일자리 사업 이번 인턴십은 지역 기업, 대학‧직업계고, 연구기관 등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지산학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학교는 졸업 예정자를 중심으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추천하며, 인턴십 기간 동안의 학점 관리 및 교육 연계를 담당한다. 참여 기업은 실제 근무 현장을 통해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과 실무 적응 기회를 제공하고, 시와 연구기관은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한다. 인재 수요 발굴부터 인력 양성, 인턴십 매칭, 현장 경험, 취업 및 정착 지원까지 일자리 전 과정을 민·관·학이 함께 실행하는 구조로, 단순한 일자리 연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청년 고용 생태계를 지역 내에서 실현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 목표다. □ 인턴십에서 정착까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조성 구미시는 인턴십을 마친 청년들이 지역 내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주거·생활 안정 등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청년 지원 정책을 연계해 ‘인턴십 → 취업 → 정착’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청년 인재의 지역 유출을 줄이고, 청년의 자립과 정착을 뒷받침하는 등 정주 기반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인턴십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초까지 참여 기업별 면접을 통해 최종 인턴 대상자를 선발하고, 9월부터는 기업 현장에서 인턴십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구미시는 이번 인턴십 사업을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인턴십은 청년들에게는 지역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와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3

구미시 장천면 오로1리 농어촌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최종 선정

구미시 장천면 오로1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국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 2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모형 국책사업이다. 구미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오로1리 일대에 주거지 및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에는 △슬레이트 지붕 개량 △노후주택 수리 △재래식 화장실 개선 △혐오시설 철거 △사면·안길·배수로 정비 등이 포함된다.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 대상의 휴먼케어 프로그램과 역량 강화 교육도 병행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주민과 구미시 행정이 함께 발굴하고 준비한 결과물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주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오로1리 사업 외에도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 사업을 통해 총 412억 원을 확보해 읍·면 소재지 중심의 생활권 개발과 마을 간 균형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진행 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당 3년간 최대 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주민 주도의 공동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살고 싶은 농촌’, ‘활력 있는 지역공동체’를 목표로 다양한 농촌개발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3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로 청소년과 교감

구미시는 지난 11일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단장 박용인) 주관으로 광평중학교 강당에서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감수성과 정서적 안정을 키워주고,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음악회는 친숙한 가요 메들리부터 클래식, 오카리나 연주, 소프라노 우명선의 특별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로 꾸며져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용인 단장은 “이번 음악회가 학업과 친구 관계 등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한 봉사로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했다. 한편 1991년 창단한 구미시새마을여성합창단은 34년 동안 각종 합창대회 수상과 정기 연주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합창단은 구미시에 거주하는 여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술과 봉사에 뜻이 있는 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조희태 새마을과장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꿈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합창단의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3

금오공대 국토대장정 봉사활동 진행

금오공대학생들이 ‘나라사랑 호국길 국토대장정 봉사활동’에 나섰다. 경북호국보훈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국토대장정 봉사활동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 내 위치한 독립운동 유적지 등을 일주하고, 독립운동가 후손마을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백야 총학생회(회장 이재영, 전자공학부·4) 학생들과 재학생 총 40명은 7일 국립금오공대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안동을 거쳐 청송, 영양, 영덕, 포항, 영천, 경주, 칠곡, 구미, 상주, 문경 등 도내 전역에 있는 독립운동 및 한국전쟁 유적지 발자취를 따라 약 90km(1일 평균 9km)에 이르는 거리를 일주한다. 학생들은 지역 내 유적지에서 독립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마을 및 유적지 등에서 환경 정화 등을 실시하며 국토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열흘 동안 이어지는 국토대장정은 오는 7월 16일 안동에 위치한 경북도청에서 수료식을 갖고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의 행군단장을 맡은 박건하(건축토목환경공학부·4) 씨는 “피와 땀을 흘리며 조국을 지켜낸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국토대장정을 통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가슴 한편에 새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동준 학생성공처장은 “국토대장정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용기와 인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 나라를 사랑하는 미래 인재 양성과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13

정규재 “李대통령 ‘시진핑 경주 APEC 올 것’이라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언론인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12일 밝혔다. 정 전 주필은 유튜브 채널 ‘정규재TV’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전 주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을 했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 정상회의에) 와야 하는데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이 ‘일본보다 우리가 미국과 무역 교섭이 더 빠를 수 있다’는 요지의 얘기도 했다”며 “일본이 미국과 주고받을 게 거의 없고 일본 (참의원) 선거 기간이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아 공통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어렵다고 (이 대통령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 전 주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갔을 때 참석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범죄자,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수배된 아프리카 지도자밖에 없었다고 하니,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이 너무 나갔다’는 인식을 표현해 전승절 참석 문제를 상당히 신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내가 알아서 (그분을) 추천한 것은 아니고 추천받은 것인데,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이 ‘저 진숙(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어떠냐’고 하니 이 대통령이 “아마도 곧 정치적 선택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케이메디허브, 경영평가 7년 연속 ‘A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2024년도 보건복지부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7년 연속 ‘A등급(우수)’를 획득했다. 이번 경영평가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2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9개 기관이 A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는 △기술서비스 수입 역대최고 달성 △디지털 플랫폼 기반기술 구축 △전주기 기업지원 실적 확대 및 해외 수출지원 강화 △안전보건 관리체계 내실화 등 기관 운영 전반에 걸쳐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전사 조직개편 및 효율화 △재무 건전성 확보 △경상경비·업무추진비 절감 등 예산 절감 노력 △직무중심 보수 체계 도입 노력 등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이행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관 최초 종합점수 1위를 기록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경영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이번 7년 연속 A등급 달성이라는 성과는 전 구성원의 노력과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케이메디허브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의료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돌⋯국민의힘 “정치보복” vs 민주당 “수사 방해”

예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11일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여야가 즉각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이른바 3대 특검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져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이날 긴급 소집령을 내려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실 앞으로 집결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 근무 상황을 조사하면서 국회의원실을 수색하는 것은 야당을 겨냥한 무차별적 수사”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망신주기 과잉수사”라고 비판하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후에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 위원장은 “중앙지법이 야당 정치인에 대한 영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고, 나경원 의원도 “법원이 이재명 정부의 야당 죽이기에 공범이 되고 있다”고 가세했다. 의원들은 “정치적 공정성을 회복하라”고 요구하며 항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강경 대응을 “수사 방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임 의원은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이라며 “죄가 없다면 당당히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사법 절차를 야당 탄압으로 호도하며 집단행동으로 저지하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임 의원은 지난 2023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재직 시절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임 의원은 당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박 단장에게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하면서 국방부 감찰단이 사건 자료를 경찰로부터 회수해 갔다. 같은 날 오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두 차례 7분 넘게 통화했고, 이 통화 직후 국방부 검찰단이 경북경찰청에 보관 중이던 수사 자료를 전부 회수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임 전 차장과 김 사령관 간 통화 기록 2건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발견됐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에 따른 것으로,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을 계기로 여야 간 대치가 더 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전방위적 야당 탄압”을 주장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고, 민주당은 “공직자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이인선 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선출⋯17일 임기 시작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대구시당 신임 위원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12일 당사 강당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 방식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17일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이후 시작된다. 운영위원회 회의에는 강대식 시당위원장, 김기웅(대구 중·남구)·이인선 국회의원, 조재구 남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등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대구시당 위원장 선출은 관례였던 합의 추대를 깨고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었다.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지난 9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권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 정치 부활은 시당위원장 선출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경쟁 없는 곳에 발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예산협의회 정례화, 당원투표제도 시범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같은 날 이인선 의원도 후보 등록을 완료하며 “정치적 도약대나 명분 쌓기가 아니라 신뢰 회복과 조직 통합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또 권 의원의 출마를 “일방적 강행”이라고 비판하며, “합의하기로 한 내용을 번복했다”고 ‘말 바꾸기’라는 문제제기도 했다. 하지만 경선이 자칫 지역 내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중재에 나섰고, 권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와 당을 위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정치 혁신을 위한 충정은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권 의원이 제시한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계승해 성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두 의원이 함께한 합의 과정에서, 향후 역할과 화합 방안을 두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권 의원이 부위원장 등 별도의 직책을 맡아 협력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권 의원은 “당직을 맡거나 공천 심사위원장직 등을 논의하지 않았다”며 “지금 그런 자리를 미리 의논하면 순수한 뜻이 훼손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도 “수석부위원장 같은 역할은 규정에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향후 필요하다면 운영위원회와 상의해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천관리위원장 분리에 대해서는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이 공천 심사위원장까지 맡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권 의원과 뜻이 같다”고 밝혀 향후 공천 과정에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약속했다. 또 권 의원이 제안한 ‘대선 백서’ 제작은 “중앙당에서 추진하지 않으면 대구시당이 솔선수범해 백서를 제작하겠다”고 했고, 당원활동 평가 시스템에 대해서는 “당원 봉사·기부·참여 기록을 공정하게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공천과 당직에 반영하는 평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인선 신임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변화와 혁신의 불씨를 지펴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선 신임 위원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계명대 대외협력부총장, 경북도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2

경북 땅 주인 절반이 ‘외지인’

국내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 20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경북은 외지인의 토지 소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대구도 외지인 비율이 18년 새 11.7% 포인트나 상승하며 지역 내 부동산의 외부 유입 경향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전국 지자체의 지적공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2024년 말 기준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공표했다. 이번 통계는 2006년 첫 발표 이후 열 번째로 작성된 것이다. 국민 10명 중 4명, 세대 기준으로는 10가구 중 6가구 이상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5122만 명) 가운데 38.4%인 1965만 명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06년 대비 43.7% 증가한 수치다. 세대 기준으로는 63.4%(1530만 세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2%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 54.5%, 여성 45.5%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외지인의 토지 소유 비율이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거주지 외 지역에 토지를 소유한 비율은 43.6%로, 지난 2006년(41.6%)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대구시는 2006년 기준 외지인 비율이 22.7%였지만, 2024년에는 34.4%로 11.7%포인트나 증가했다. 거주자가 지역 내 토지를 소유하는 비율은 77.3%에서 65.4%로 줄었다. 이는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외지인 유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경북은 2006년부터 외지인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당시에도 거주자 비율이 52.6%, 외지인 비율이 47.4%로 높았으며, 2024년에는 50.1%(거주자) 대 49.8%(외지인)로 외지인 비율이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소유자 유형별로는 개인이 4만6258㎢, 법인이 7404㎢, 종중·종교단체 등의 비법인이 7823㎢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대비 개인 소유 면적은 4.7% 줄어든 반면 법인과 비법인은 각각 35.6%, 4.4% 증가했다. 이는 토지 소유 주체의 다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현하 국토부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통계는 부동산 정책과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2

포항시, 무주택 저소득층 ‘LH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 모집

포항시가 무주택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LH 기존주택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부의 주요 주거복지 정책 중 하나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선정된 후 지원한도액 범위 내에서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입주자가 원하는 지역과 주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거 취약계층으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로는 기초생계·의료수급자, 보호 대상 한부모가족, 주거지원 시급 가구, 월 평균소득 70% 이하의 장애인, 65세 이상의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 계층이 대상이다.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다가구·다세대 및 연립주택 등으로 한정된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최대 14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해 총 3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임대 조건은 지원한도액 7천만 원 범위 내 전세보증금의 2% 또는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주자 임대보증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월 임대료는 전세보증금 중 입주자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2.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14일부터 21일까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기타 문의 사항은 LH 콜센터(☎1670-0002)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2

포항 ‘동빈대교’의 새 이름은 ‘해오름대교’

포항시가 건설 중인 (가칭)'동빈대교'의 명칭 공모전 결과 ‘해오름대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시민 공모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결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교량에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부여한 의미 있는 사례이다. 시는 이번 명칭 공모전을 통해 교량 명칭의 혼동을 방지하고 지역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명칭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내부 심사를 거쳐 11개 후보가 선정된 후, 명칭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명칭이 선별됐다. 최종 후보로는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가 올랐다. 포항시는 이들 명칭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8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해오름대교’가 37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포항대교’가 218표, ‘해맞이대교’가 143표, ‘상생대교’가 111표, ‘일월대교’가 36표를 각각 획득했다. 최종 선정은 시민 설문조사 결과 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 6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선정됐다. 포항시는 현재 건설 중인 (가칭)‘동빈대교’의 명칭 공모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시민 공모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교량에 시민들이 직접 이름을 부여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포항시는 이번 명칭 공모전을 통해 교량 명칭의 혼동을 방지하고 지역 고유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정체성 있는 명칭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15일간 진행됐으며, 총 822건의 명칭이 접수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차 내부 심사를 거쳐 11개 후보가 선정된 후 명칭심사위원회 평가를 통해 최종 5개 명칭이 선별됐다. 최종 후보로는 ‘포항대교’, ‘해오름대교’, ‘상생대교’, ‘해맞이대교’, ‘일월대교’가 올랐다. 포항시는 이들 명칭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8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해오름대교’가 374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포항대교’가 218표, ‘해맞이대교’가 143표, ‘상생대교’가 111표, ‘일월대교’가 36표를 각각 획득했다. 최종 선정은 시민 설문조사 결과 40%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 6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해오름대교’가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포항대교’, 장려상에는 ‘상생대교’와 ‘해맞이대교’가 각각 선정됐다. ‘해오름대교’ 명칭은 경북도와 협의 및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명칭 확정 후에는 교량 안내체계와 도시 홍보물 등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된다. 해오름대교로 명명될 동빈대교는 포항시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이다. 현재 11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완공 후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 순위 | 명칭 | 득표수 | 비고 | | 1위 | 해오름대교 | 374표 | 대상 | | 2위 | 포항대교 | 218표 | 우수상 | | 3위 | 해맞이대교 | 143표 | 장려상 | | 4위 | 상생대교 | 111표 | 장려상 | | 5위 | 일월대교 | 36표 | - |

2025-07-12

이상휘 국회의원, 해킹 등 침해사고 발생 시 ‘이용자 통지’ 의무화 추진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 발생 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이용자에게 즉시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미비한 이용자 통지 체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행법은 침해사고 발생 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할 의무만 규정하고 있을 뿐, 정작 피해 당사자인 이용자에 대한 통지 의무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개정안 발의 배경에는 최근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이용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침해 사실과 2차 피해 위험성에 대한 통지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적 우려가 증폭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 보호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개정안의 핵심은 침해사고 발생 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지체 없이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상휘 의원은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건에서 보듯이, 이용자에 대한 정보 제공이 늦어지면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제공자는 침해 사실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릴 책임이 있으며, 이를 법적으로 명확히 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은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침해사고 발생 시 기존의 당국 신고 의무와 함께 이용자 통지 의무도 동시에 이행해야 한다. 이는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신속한 대응을 통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2

여가부, 청소년증 발급 촉진 이벤트···편의점상품권까지

여성가족부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의 청소년증 발급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9일까지로, 신규 발급 후 인증한 청소년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공적 신분증 활용을 촉진하고, 청소년증에 부여된 다양한 혜택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행사 기간 내 청소년증을 신규 발급한 뒤, ‘청소년1388 포털’(www.1388.go.kr)의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인증사진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자 발표는 9월 중 포털에 공지되며, 상품권은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 청소년증은 만 9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발급되는 공적 신분증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각종 자격시험·병원 이용 시 본인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 문화시설, 여가시설 등에서 청소년 우대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청소년증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대중교통: 버스(고속버스 제외), 지하철 20~40% 할인, 철도 10~30% 할인 △문화시설: 궁·릉, 박물관, 미술관, 공원 등 최대 50% 할인 또는 면제 △자연휴양림: 40% 할인 △공연장·유원지·영화관: 30~50% 내외 할인, 영화는 약 2000원 할인 △서점: 교보문고·영풍문고에서 일부 도서 10% 할인.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증이 단순한 신분증을 넘어, 청소년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증 발급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의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발급신청서, 사진 1매, 대리인 신청 시 관련 증명서류 등이며, 발급 비용은 없다. 신청은 청소년 본인뿐만 아니라 법정대리인, 청소년시설 보호자 또는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도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학교와 청소년시설을 통해 단체발급(10인 이상)도 가능해 보다 편리한 신청이 가능하다. 최은주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청소년증을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여름방학을 보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2

공공시설, 네이버지도·카카오톡으로 예약 가능

앞으로는 국민연금공단의 테니스장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회의실처럼 공공기관이 보유한 각종 시설을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톡을 통해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4일부터 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시설과 회의실 등을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톡을 통해 직접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공공시설 공유 플랫폼인 ‘알리오플러스(alioplus.go.kr)’와 네이버·카카오 플랫폼을 연계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웹을 통해 손쉽게 공공시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는 알리오플러스 누리집에 접속해 원하는 시설을 검색하고 별도로 기관별 예약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플랫폼 연계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이버 지도·카카오톡 내 서비스에서 시설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로 국민연금공단 테니스장, 캠코마루 대강당 등 공공기관의 회의실, 강당, 강의실 등 다수의 시설이 민간 플랫폼에서 바로 검색·예약이 가능해진다. 다만, 기관별 시스템 차이로 인해 일부 시설은 단계적으로 연계가 진행될 예정이며 시스템 안정화가 이뤄지면, 연내 더 많은 기관과 시설이 차례대로 추가될 예정이다. 김한준 기획재정부 경영관리과장은 “앞으로도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지속 확대해, 국민 누구나 공공시설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11

김민석 총리, APEC 준비 현장 돌아봐

김민석 국무총리 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11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해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총리의 강한 책임감 아래 이뤄졌으며, 같은 날 아침 SNS(X, 구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의 소통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이날 현장 회의에서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 및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등으로부터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정상회의장·VIP 숙소·만찬장·미디어센터 등 핵심 인프라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살펴봤다. 특히 그는 “주요 인프라의 완공 시기가 9월로 예정된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며 “여름철 폭염으로 작업장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과 근로 환경에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을 마친 후 김 총리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 그 이상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알릴 결정적 무대”라며 “세계 정상과 수많은 경제인들이 한국의 준비에 감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숙소와 만찬장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시도 있었다. 김 총리는 “숙소는 단순 개보수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중요하다”며, 종사자 교육 강화 및 친절도 향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공정이 가장 느린 만찬장에 대해선 “문화행사까지 포함되는 핵심 공간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빈틈 없이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현장을 안내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총리님의 방문을 통해 유관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가용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9월 중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1차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 이를 시작으로 후속 TF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관계기관 간 협조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 APEC 정상회의는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서, 남은 110여 일 동안 총리실을 중심으로 한 정부와 지방의 협업이 성공적 개최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울릉도 서식 울도땃쥐서 새 바이러스 발견…송진원 고려대의과대학 교수팀 세계 최초 확인

울릉도에 서식하는 울도땃쥐에서 신증후군출혈열을 유발하는 한타바이러스인 ‘울릉바이러스’가 고려대 송진원 교수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은 울릉도 고유종인 울도땃쥐(Crocidura utsuryoensis)에서 유래한 이 바이러스를 ‘울릉바이러스(Ulleung virus)’로 명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되며 신증후군출혈열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체다. 발열, 출혈, 신부전 등을 일으키며 국내 치명률은 약 1%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09년 울릉도에서 채집한 울도땃쥐 62개체 중 40개체(64.5%)에서 울릉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했다. 또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을 활용해 울릉바이러스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유전체 분석 결과 울릉바이러스는 제주도 및 한반도 내륙에서 발견된 제주바이러스(Orthohantavirus jejuense)와 유전적으로 뚜렷이 구별되는 새로운 유전형으로 밝혀졌다. 송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새로운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하고, 그 유전적 특성과 계통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또한 “울릉바이러스의 잠재적 병원성과 감염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앞으로 병원성 연구와 역학·분자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tific Reports(사이언티픽 리포츠)’ 7월호에 ‘대한민국 울릉도에서 울도땃쥐가 보유한 울릉바이러스의 발견 및 유전체 특성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11

경북도-히로시마 자매결연, 한 걸음 앞으로

경북도가 일본 히로시마현과의 지방외교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11일 의성을 방문한 요코타 미카 일본 히로시마현 부지사 및 나카모토 타카시 히로시마현 의회 의장을 포함한 대표단 15명을 접견하고, 양 지자체 간 교류 확대와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이철우 지사와 히로시마현 지사 간 우호 교류 체결 합의 이후 실질적 협력의 첫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양 지역 간 지방외교가 본격적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히로시마현 대표단은 10일 안동에 도착해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경북도의회 방문, 하회마을 견학,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시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일정에는 히로시마현의회 의원 7명이 포함돼 지난해 히로시마현 한일우호친선협회 의원 21명의 경북 방문에 이은 상호 교류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양금희 부지사는 “경북과 평화의 상징 히로시마현 간의 교류가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한류 문화 확산과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코타 부지사는 “경북은 유구한 전통과 첨단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올해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정부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청소년 교류, 관광 활성화, 인재 양성, 산업 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북도와 히로시마현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비대면 온라인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는 ‘히로시마 주니어 국제포럼’ 참가, 고교생 상호 방문, 대학생 어학연수 등의 인재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히로시마 플라워페스티벌에서는 경북상품홍보관을 운영하며 일본 관광객의 경북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2024년 양측의 우호 교류 공식 체결로 결실을 맺었다. 히로시마현은 경북과 인구 및 산업 구조 면에서 유사성이 있으며, 조선통신사를 통한 역사적 인연도 깊다. 마쓰다자동차와 다이소 본사 등을 보유한 첨단산업 도시이자,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를 비롯해 관광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지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공식 체결하고, 지방외교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고령군-달성군 주민, '길 위의 인문학' 공동 탐방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길 위의 인문학’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달성군립도서관과 함께 두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동 탐방 프로그램을 6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했다. 이번 인문학 탐방은 ‘역사‧문화‧자연을 잇는 인문학 여정’을 주제로 고령과 달성의 주요 유적지 및 생태‧문화 공간을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고령군과 달성군민 4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호흥을 얻었다. 1차 탐방은 송해 선생을 기리는 달성군 송해공원에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공원을 산책하며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고, 두 지역 간 첫 만남을 통해 친밀감을 쌓았다. 2차 탐방에서는 고령의 대표 문화유산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 마을을 방문하여 가야금의 유래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직접 가야금을 연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3차 탐방지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달성습지였다. 주민들은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자연 생태와 조류, 습지의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나누었다. 마지막 4차 탐방은 최근 새롭게 리모델링된 대가야수목원에서 진행하여 숲 해설과 대가야 자연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탐방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군과 달성군의 주민들은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경험하며 지역 간 교류와 유대감을 돈독히 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참가자들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서로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11

국힘 임종득 의원실 압수수색…“정치 보복이다”

국민의힘은 11일 채상병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임종득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 “정치 보복성 압수수색”고 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임 의원이 의원 시절일 때가 아닌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던 상황에 대해 수사하면서 의원실을 압수수색 하는 자체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채상병 사건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의원들 모두 즉시 임종득 의원실 앞으로 모이기를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임 의원 사무실로 모였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을 해야지 왜 국회의원실을 하는가”라며 “대통령실 근무 상황이 문제가 되면 당시 사용한 컴퓨터나 노트북을 그곳(대통령실)에 가서 압수수색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특검에 적극 협조하고 동참하겠다고 했다”며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 차원에서 시행하는 무차별적 압수수색에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실 압수수색을 아무 조건이나 (당사자) 통보 없이 통과시켜준 국회 사무처에도 정치적으로 엄중한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과잉 수사이자 망신주기 수사”라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 관심을 여기(특검)로 돌리려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적절한 정치 공세에 맞서 야당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대응을 하겠다. 구체적 수단과 방법은 추후 밝히겠다”며 “임 의원은 지역에 있다가 현재 (국회로) 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과잉 수사에 대해 항의하고 압수수색을 법적 절차대로 해달라고 특검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11

경북도 339개 측량업 등록업체 지도·점검 실시

경북도가 도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측량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도내 등록된 측량업체 339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측량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도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측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을 위한 것으로 측량업체의 등록 기준 및 운영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공공측량업체 112개소 △일반측량업체 207개소 △지적측량업체 20개소 등 총 339개소로, 경북도는 △대표자, 상호, 소재지, 장비 등록 등 법적 요건 준수 여부 △기술 인력의 상시 근무 및 이중 등록 여부 △측량 장비의 성능검사 유효기간 확인 △지적측량업체의 보증보험 설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1차 서면 검토와 2차 현장 점검으로 나눠 사전 안내문과 함께 자체 점검표를 각 업체에 발송헤 서류를 통해 먼저 등록 기준 준수 여부를 검토한 뒤, 기준 미달 의심 업체 또는 점검표 미제출 업체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토록 계도하며, 중대한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록취소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된 지도·점검에서는 등록 기준 미달, 변경 신고 지연, 성능검사 지연 등으로 5개 업체가 행정처분을 받았으며, 그 중 한 업체는 등록 기준 미달로 인해 등록 취소 조치됐다. 차은미 토지정보과장은 “정확한 측량은 도민의 재산권 보호의 시작”이라며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측량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경북도 영농형 태양광 사업화로 ‘햇빛연금’ 정책 본격 추진

경북도는 지난 10일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농업과 재생에너지의 공존을 목표로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개발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 내 2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방안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 개발, 주민 참여와 수익 모델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경북도는 먼저 10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단지별 100MW급의 대형 발전시설을 설치해 총 600MW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순한 태양광 발전을 넘어 농가의 영농 활동과 병행해 발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농민들에게 ‘햇빛연금’이라는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2024년 영남대학교와 함께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실증사업 공모를 통해 기초 설계를 진행했으며, 이 모델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 체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특구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사업 추진의 제도적·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법령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초우량 농지에서의 태양광 설치를 가능케 함으로써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홍석표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이 아닌, 농업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시작”이라며 “지역 주민이 태양 빛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햇빛연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태양광과 농업의 공존, 그리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되는 것으로 경북형 햇빛연금 사업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지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1

한국마사회 대구지사, 달성 ‘정인장애인복지회’에 기부금 1400만 원 전달

한국마사회 대구지사는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달성군에 있는 정인장애인복지회 산하 해피하우스와 행복울타리에 각각 700만 원씩, 총 14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마사회 대구지사는 매년 지역 복지시설과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9일 해피하우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이종원 대구지사장과 정인장애인복지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해피하우스는 이번 지원을 통해 30명의 정신장애인 합창단 ‘해피사운드콰이어’의 전문 강사비를 확보해 합창 역량을 높이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정서 안정과 사회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복울타리는 ‘이지 커피, 해피바리스타, 장애인 맞춤형 커피머신 도입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커피머신을 최신형 기기로 교체하고, 희망원 입소자와 지역 정신장애인 45명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운영해 직업 역량 강화와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인장애인복지회 이봉우 이사장은 “이번 기부금 지원으로 정신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통합 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인장애인복지회는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주거·사회·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하 장애인 보호작업장 해피베이커리가 생산한 제과 제품을 판매하는 ‘솔트 카페’는 2025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카페·디저트 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되는 등 사회적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