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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환경운동연합 “2025 APEC 정상회의 앞두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중단하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자전거도로와 주요 도로 정비공사(본지 7월7일·22일자 보도)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APEC 준비를 위한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불필요한 도로 정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련은 “도심 곳곳에서 보도블럭을 교체하고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는 공사가 진행되며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막대한 건설 폐기물도 양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에 문제가 없는 도로를 정비하는 데 예산이 낭비되고 있으며, 이는 보여주기식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번듯한 외형이 아니라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축 등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련은 특히 “행정은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홍보하면서도 정작 자원 낭비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라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들기’와 같은 실질적인 APEC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홍 경주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진정한 준비는 겉치레가 아니라 환경과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경주시는 보여주기식 정비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29

봉화은어축제 오감만족 미식체험장으로 큰 인기

지난 26일 개막해 내달 3일까지 계속되는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여느 축제와는 차별화된 다채로운 미식 체험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형 천막 실내형 식당은 지역 외식업체 2곳이 참여해 은어 스파게티, 은어까스, 은어물회, 은어탕수육 등 이색 메뉴부터 은어구이, 은어튀김, 한정식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내성대교 아래에 마련된 숯불 은어구이 체험장은 관광객이 직접 5000원짜리 석쇠 한 판을 구입해 은어를 숯불 위에 올려 놓고 굽는 재미가 일품이다. 손질터와 유료 쉼터가 근처에 있어 체험 후에도 불편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축제의 상징으로 설치된 봉화대 3기 중 하나는 ‘10초 은어구이 체험존’이다. 강력한 화력으로 단 10초 만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완성되는 과정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로, 사진 촬영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은어 힐링스테이션’은 대형 천막 아래 조성된 쉼터형 먹거리 체험 공간이다. 간단한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는 부스 외에도 어린이 체험존과 미니카페가 갖춰져, 세대를 아우르는 휴식과 재미를 제공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딜리버리존은 푸드트럭 여러 대의 인기 메뉴를 현장에서 바로 배달받아 먹을 수 있고, 전용 메뉴판을 통해 간편 주문이 가능하다. 200인치 LED 스크린에서는 주무대 공연이 실시간 중계되어 관람객들은 식사와 함께 공연을 편안히 즐길 수 있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축제 먹거리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체험과 편의 시설을 적절히 결합해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미식과 체험, 휴식 공간을 완성하면서 방문객들은 은어를 맛보며 봉화만의 맛과 멋을 만끽하고, 한여름 축제장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봉화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 공간의 다양화와 휴식 공간의 확장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은어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통해 봉화의 맛과 멋을 함께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저녁 8시 30분부터는 유튜브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거리공연 크리에이터 ‘창현 거리노래방’이 딜리버리존에서 특별 방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먹거리 공간과 공연 콘텐츠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29

봉화군 영동선 철도서 보행자 열차에 치여 숨져… 출근길 열차 30분 지연

봉화군의 영동선 철도 구간에서 선로를 걷던 40대 남성이 열차에 치어 숨졌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며 출근길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20분쯤 봉화군 법전면 능산리 일대, 영동선 임기역과 녹동역 사이의 선로에서 발생했다. 동해역을 출발해 영주 방면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1680호 열차가 선로 위에 있던 남성 A씨(\40~50대)를 들이받았고,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열차를 운행하던 기관사는 경찰 조사에서 “정상적으로 선로를 따라 주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람이 튀어나와 피할 겨를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탑승객 중에는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직후 코레일과 경찰, 소방당국은 긴급 대응에 나서 현장을 통제하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약 40분 뒤인 오전 9시부터 정상화됐으며, 사망자는 오전 9시 40분쯤 봉화 해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코레일 측은 “사고가 발생한 영동선은 단선으로 운영되는 노선이며, 이번 사고로 인해 열차 한 대의 운행이 약 30분 정도 지연됐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29

경북도, 2025 APEC 정상회의 보문단지 가로수 현장점검

경북도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시 경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현장 관리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28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점검은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북도·경주시·경북문화관광공사·(사)한국나무의사협회 등 유관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도로공사로 훼손된 가로수 뿌리 복토 작업, 수분 공급을 위한 물주머니 설치 및 영양제 투입, 왕벚나무 생육 위협 해충(미국흰불나방)에 대한 친환경 약제 살포 및 나무주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경북도는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가뭄과 고온, 도로공사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벚나무 조기 낙엽 현상에 주목, 지난해 12월부터 ‘APEC 정상회의 대비 가로수 종합관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국제행사를 앞둔 도시 이미지 제고와 생태 환경 회복을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프로젝트는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을 주축으로 국립산림과학원,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나무의사협회 등 전문 기관들과 협업해 설계, 총 6차례의 합동회의 및 현장점검을 통해 실효성 높은 대응 방안들이 마련됐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9월까지 꽃탑, 조형물, 띠녹지 등 주요 경관 요소들을 설치하고, 정상회의 직전인 10월까지 최종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방객들에게 풍성한 가을 단풍과 쾌적한 도심 녹지를 선사하고,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남은 기간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성공적인 APEC 개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북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세계에 감동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인공지능(AI) 스마트 기기 성능·안전성, 경북에서 검증 한다

경북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지능 온디바이스 망연동 시험플랫폼 개발 사업’에 선정돼 국비 72억 원을 확보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기관으로, 이노와이어리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포인드㈜, 한국전파진흥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선정됐다. 경북도는 2029년까지 총 82억원(국비 72억 원, 지방비 5억 원, 기타 5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통신망(5G Advanced) 환경에서 지능형 온디바이스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할 예정이다. 지능형 온디바이스란 5G/5G-A 통신 기술과 AI,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실시간 학습과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기기를 의미하며, 스마트폰·자율주행차·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실통신 환경에서 제품을 검증하고, 조기 상용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시험검증 규격 개발, 5G-A 시험망 및 실증 공간(차폐룸 등) 구축, 품질 및 통신 성능 평가 솔루션 확보 등의 핵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어, 이번 사업으로 실증 기반을 한층 고도화하고 AI 디바이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AI 디바이스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의 대전환 시점에서 실증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경북이 AI 전환(AX)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벼멸구 예찰량 증가, 방제 철저히 해야

논농사에 큰 피해를 입히는 벼멸구의 발생이 전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는 5월 1일부터 운영 중인 벼 병해충 예찰 장비(공중포충망 등)에서 멸구류(벼멸구, 흰등멸구 등) 발생량이 지난해 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등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는다.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하며, 재배지 내 벼 포기당 2마리 이상 발생이 확인되면 즉시 전용약제를 사용해 방제를 해야한다. 출수기 전(7월 말~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출수기 후(8월 중순~)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야 방제 효과가 크다. 농업기술센터는 공중포충망 등 예찰 장비를 활용해 지역 내 벼 병해충 발생 상황을 예찰하고, 이를 토대로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방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수확기까지 고온이 지속되면 벼멸구 발생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발생 농가는 즉시 전용약제를 살포해 달라”며 “농업기술센터서도 공동방제를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9

지방정치의 다양성 회복과 자치강화 위한 선거제 개혁 논의 된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이 지방정치의 다양성과 실질적인 자치 실현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본격화한다.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광역·기초의회 선거제 개혁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추진단 발족식 및 토론회’에는 학계, 법조계, 지방정치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 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이번 행사의 배경에 대해 “지난 20년 넘게 지방선거제도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되며 일당 독점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지방의 인구 감소와 자치의 위기를 감안할 때, 선거제 개혁은 단순한 제도 정비를 넘어 지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2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된 3~5인 중대선거구제가 일정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추진단은 특히 영·호남 등 정치적 다양성이 극도로 위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1부는 ‘광역·기초의회 선거제 개혁 시범사업 확대 추진단’의 공식 발족식으로, 선거제 개혁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추진단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공동주최한다. 2부에서는 지방선거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선거제 개혁 시범사업 확대를 위한 추진단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국회입법조사처가 공동주최한다. 토론회 좌장은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의 김형철 교수가 맡으며, 발제는 하승수 변호사(법무법인 농본 대표)가 ‘2022년 시범사업 실시 평가와 과제’를, 서복경 대표(더가능연구소)가 ‘광역 및 기초의회 선거제 개혁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이어지는 토론에는 허석재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김기현 KDLC 공동대표, 류기준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의원, 천용길 전 뉴스민 대표, 김철민 조국혁신당 나주시의원이 참여한다. 임미애 의원은 “정당 공천만으로 당선이 좌우되는 현실은 지역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자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선거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성주 가야산 잣나무숲에 ‘치유의 숲’ 조성

성주군이 가야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림치유공간인 ‘성주 가야산 치유의 숲’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 성주군은 29일 경북도로부터 최근 ‘성주 가야산 치유의 숲’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천면 용사리 일원에 총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된다. ‘가야산 치유의 숲’은 30년 이상 된 스트로브잣나무 숲에 조성돼 피톤치드와 음이온 발생량이 풍부하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주요 시설로는 방문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회복을 도울 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치유숲길 △숲속명상원 △숲체험장 △스카이워크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숲 안에 흐르는 계곡을 활용한 ‘물소리명상원’과 ‘계류쉼터’는 맑은 물소리와 수려한 수(水)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공간으로 다른 치유의 숲과 차별화하는 ‘가야산 치유의 숲’만의 핵심 매력이 될 전망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 가야산 치유의 숲을 풍부한 산림자원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산림치유 명소로 만들겠다”며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서부권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9

의성 산불 피해 주민 손편지에 담긴 진심···정신 치료 감사 인사

의성군 산불 피해 주민들이 산불 이후 정상회복을 위한 행정기관의 정신건강 진료에 감사를 표시했다. 의성군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간 산불로 심리적·정서적 고통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마을로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심층진료를 실시했다. 앞서 의성군은 3월 24일부터 경북도, 청도군, 국가·영남권 트라우마센터, 산업안전공단 직업트라우마센터 등 7개 기관과 협력해 일시대피소 및 마을 경로당 중심으로 초기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고위험군 100명을 선제 발굴했다. 이후 경북대학교병원 전문의가 직접 마을로 찾아가 총 14회에 걸쳐 1 대 1 심층 진료, 정신건강 약 처방 등 맞춤형 현장 진료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진료 이후 고위험군 대부분은 심리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불안 증상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료를 받은 주민 중 일부는 진심 어린 손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신평면 중율리의 우모씨는 편지에서 “산불 현장에서 남편이 크게 다쳐 서울 병원을 오가며 치료 중인데, 어느 날 중율보건진료소에서 경북대병원 교수님이 무료 진료를 온다고 하여 방문했다. 우정민 교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불안한 마음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다시 힘을 내어 일상을 잘 보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평면의 80대 부부는 64년간 살아온 집이 전소된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상을 겪었으나, 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의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약물 치료를 통해 점차 일상을 회복하는 성과를 보였다.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에는 보건소장이 직접 임시주거시설을 찾아 진료와 일상 동작훈련까지 지원하며 의료적 공백을 최소화했다. 의성군은 주민들의 장기적인 정서 회복과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2차 현장 심층진료를 보다 세밀하게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수 군수는 “산불로 마음에 상처 입은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회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체계적인 심리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까지 치유하는 복지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29

영주시, 모바일 영주사랑상품권 월 구매 한도 70만원 상향

영주시는 시민들의 소비 여력을 높이고 지역 내 자금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모바일 영주사랑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4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한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하반기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를 위한 특별 대책으로 상품권 구매 시 적용되는 10% 적립 혜택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이번 상향 조치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 사용 시 적립 받을 수 있는 금액도 함께 늘어난다. 기존에는 월 최대 4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7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향 조치는 모바일 상품권에만 적용되며 지류형 상품권은 기존과 같이 월 20만 원 한도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 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관내 가맹점에서는 QR코드 결제 또는 영주사랑상품권 카드 결제를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상향된 구매 한도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정교완 일자리경제과장는 “영주사랑상품권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수단”이라며“이번 구매 한도 상향을 통해 시민과 상인이 모두 혜택을 체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이어 “이번 혜택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9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8월부터 68개 노선·170회로 확대

수도권 출퇴근길 광역버스 좌석예약제가 오는 8월 11일부터 대폭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버스 좌석예약제를 기존 65개 노선, 일 150회 운행에서 68개 노선, 170회 운행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약제는 ‘MiRi’ 모바일 앱에서 노선과 시간을 지정해 사전에 좌석을 확보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에서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영되며, 6월 기준 31개 주요 노선의 평균 예약률은 80%를 웃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원(42→48회), 용인(34→41회), 성남(9→11회), 의정부(2→4회), 남양주(12→13회), 안양(3→4회) 등에서 예약제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이용자 수요가 많은 혼잡 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운영 노선과 신규 노선을 선별해 적용된다. 다만 새로 확대되는 구간은 예약자 우선 탑승 후 잔여 좌석에만 일반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혼용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앱 이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기존에는 예약 차량의 도착 예정 시간만 제공됐지만, 앞으로는 차량 위치를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통카드 단말기 기능도 개선돼, 좌석이 모두 예약되면 비예약자의 결제가 차단된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예약제를 통해 출퇴근길 대기시간과 혼잡을 줄이는 동시에 시민들의 피로를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만족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지속해 개선하고, 적용 노선도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9

경북 ‘드론특구’ 10곳 운영… 드론 실증 산업 선도 지역 도약

국토교통부가 드론 산업 상용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전국 67곳으로 확대 지정하면서, 경북지역이 드론 실증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국토부는 제3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전국 9개 지자체 18개 구역을 신규 지정하고, 기존 구역을 포함해 총 32개 지자체 67개 구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비행승인, 특별비행승인, 안전성 인증 등 6종의 드론 관련 규제를 면제하거나 간소화한 지역으로, 민간이 실제 환경에서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확대 지정으로 경북은 김천(1), 경주(4), 구미(1), 영주(4) 등 4개 시에 총 10개 구역이 운영되며,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실증 구역을 확보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3차 지정에서는 경북 영주시가 처음 참여하며 4개 실증 구역이 새롭게 추가됐다. 영주시는 농업용 장기체류형 드론을 활용한 방제, 작물 생육 모니터링 등 스마트농업 특화 실증과 산불 대응 대형 드론 실증에 나선다. 기존 실증 성과도 눈에 띈다. 경주시는 문화재 보호를 위한 국가유산 주변 모니터링, 소나무 재선충병 예찰 등 보존과 환경감시에 드론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를 이끌었다. 김천은 물류 배송 실증, 구미는 대형 드론 배송, 산불 감시 등을 중심으로 실증 기반을 다졌다. 국토부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제도를 통해 민간 기업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환경에서 시제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증 기간은 일반적으로 3~5개월 이상 단축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규제를 완화해 민간 주도의 실증을 촉진하고, 신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현장 수요에 따라 규제 특례를 확대해 드론이 국민 실생활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3차 지정을 통해 드론 실증은 도심과 농촌, 해양과 산림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장거리 배송, 산불 감시, 하천 수질관리 등 생활밀착형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국토부는 신규 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성과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실효성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9

대구 중기중앙회, 지역 기업 판로 개척 지원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2025년 중소기업제품 홈쇼핑 판매지원 사업’을 통해 ㈜융화식품(대표 박남석)의 ‘동인동 찜갈비 밀키트’를 오는 30일 오후 4시부터 50분간 홈앤쇼핑에서 판매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대구시가 지역 내 우수상품을 생산·판매하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TV홈쇼핑(홈앤쇼핑) 방송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3월 서류심사 및 MD상담회,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2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대구시로부터 입점비(약 1500만 원)를 지원받고 홈앤쇼핑에서 50분간 생방송으로 제품을 홍보하게 된다. 1989년부터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융화식품의 ‘대구10미 동인동찜갈비 밀키트(마불갈비찜)’는 깊은 마늘향과 함께 맛있게 베인 매운맛이 일품으로, 기름기와 불순물 제거를 위해 7분간 삶으면 간편하게 대구10미 동인동 찜갈비가 완성된다. 상품은 동인동 찜갈비 700g 3팩으로 구성돼있으며, 가격은 3만 9900원(앱 할인시 3만 5910원)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절실하다”며 “대구 지역 중소기업들이 TV홈쇼핑 등 다양한 판로 개척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대구시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9

국립산림치유원, 경북 산불 피해 주민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올해 3월 발생한 경북지역 산불 피해 주민, 대응 인력, 재난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산림치유원은 청송 산불 피해 보상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산불 재난경험자 산림치유 캠프 러브트리, 마음을 심(心)는 숲을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2025년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심리적·정신적 충격을 받은 재난경험자들의 심신 안정을 돕고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협 러브트리 카드 기부 포인트와 국립산림치유원이 보유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신적 안정과 사회적 연대감 회복 등 일상 조기 회복 지원을 돕는다. 산림치유원이 실시한 프로그램은 숲속 활인심방, 치유 장비 체험, 숲속 리듬케어, 걷기명상·호흡명상, 숲을 헤엄치다 등으로 산불 피해 주민 및 산불 대응 인력 등 재난경험자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참여자 일정에 따라 1박 2일형과 2박 3일형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이번 캠프는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간 안동, 영양, 영덕, 의성, 청송 등 특별재난지역 거주민 및 산불 대응 인력 등 재난경험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김기현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숲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회복하는 공간”이라며 “산불 피해 주민과 대응 인력이 자연 속에서 위로와 회복을 얻고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9

스포츠 메카 예천군, 파크골프로 경제 활성화 동력 찾는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예천군은 쾌적한 친수공간을 활용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한천파크골프장을 지난 2017년 8억6천만 원 예산으로 18홀, 2차 2020년 10억 원 투자 18홀을 건설하는 등 총 18억6천만 원 투자하여 36홀을 조성했다. 한천파크골프장은 지난 2023년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 제 021호로 A, B, C ,D 등급 36홀 승인받았다. 이는 골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대부분 평지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예천군 지역 동호인 수가 급격이 늘어나고 있다. 한천파크골프장 1000명, 신도청 200명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한천변에 천연 잔디로 조성된 한천파크골프장을 무대로 전국 규모 대회를 열고 있다. 군은 전국 단위 파크골프대회 유치를 통해 특수를 모색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초기엔 노인들의 취미생활 정도로 인식됐지만, 관련 동호인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 증진 효과는 물론 파크골프는 이제 지역 경기를 살리는 효자 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주민 A모(72·예천읍)씨는 “원도심 상권이 죽어가는 때 하루 600~700명 회원들이 오전·오후 식당 및 커피점을 이용 상권을 살리고 있는데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하면 경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행정의 예산 지원을 제안했다. 타지에서 접근성이 좋은 한천파크골프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현지에서 숙박과 관광을 하는 등 여행 코스화 하도록 예천군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이현준 전 예천군수가 2025년 1월 경북도 파크골프협회 회장으로 당선되는 등 앞으로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학근 예천 파크골프협회장은 “예천 진호양궁장 및 육상 돔 시설 등이 전국 최고의 시설로 갖추어져 1년에 크고 작은 대회가 6~7회 예천에서 개최돼 지역 경제에 효자 노롯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한천파크골프 역시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행정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9

안동시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아이디어 공모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의 다양화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지역사회와 기부자가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동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안동지역 발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문화·예술·보건 증진, 시민 참여 확대 및 자원봉사 활성화, 기타 주민복지 증진에 필요한 모든 사업 아이디어 등이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삶의 현장을 반영하는 폭넓은 제안이 기대된다. 특히 청소년 지원, 노인 복지, 환경 보호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제안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여자는 안동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제안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h3670@korea.kr), 우편, 또는 안동시청 농촌경제진흥과에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제안은 창의성, 실행 가능성, 공공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며, 오는 9월 중 우수 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안동사랑상품권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 우수상 3명에게는 각 30만 원, 장려상 6명에게는 각 10만 원이 지급돼 시민 주도형 정책 실현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공동체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의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정철 농촌경제진흥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재정 확보 수단을 넘어, 지역 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라며 “안동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대만 타이중시 롤러선수단, 안동서 전지훈련

대만 타이중시 소속 인라인롤러 선수단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국립경국대학교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단순한 체력 향상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와 우정의 증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데만 선수단이 안동을 찾은 배경은 지난 2월, 안동시청 인라인롤러 실업팀이 타이중시에서 한 달간 동계훈련을 실시하며 현지 선수단과 공동 훈련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양 도시의 선수들은 서로의 기술과 체력을 공유하며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타이중시 측의 요청으로 실현됐다. 타이중 선수단은 훈련 기간 동안 안동시청 실업팀 및 지역 학교 소속 유망주들과 함께 집중적인 기술 훈련 및 체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는 전문 장비 지원과 트레이닝 시스템 제공은 물론, 문화 교류의 장도 마련했다. 또한, 선수단은 훈련이 없는 날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전통문화 해설과 체험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미학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훈련단을 이끌고 있는 타이중시 감독은 “선수들이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훈련하며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와 섬세한 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선수들도 이에 크게 만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전지훈련은 스포츠 교류를 넘어 문화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장이 됐다”며 “향후 타이중시뿐 아니라 다른 국제 도시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동을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런 국제 교류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등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지역 주민들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활력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9

대구·경북 젊은 성악가, 글로벌 무대 우뚝

대구 수성구와 독일 카를스루에시가 맺은 문화예술 교류 협약을 통해 첫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26일 대구·경북 출신의 젊은 성악가 두 명이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의 시즌 마지막 특별 콘서트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23년 7월 7일 체결된 수성구청과 카를스루에시 간 양해각서(MOU), 그리고 이를 토대로 수성아트피아와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간에 추가로 체결된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자체와 문화예술기관이 협력해 구축한 이 국제 플랫폼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세계 무대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외교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23년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데뷔 오디션에서 대구 출신 바리톤 김주현이 선발된데 이어 그는 해당 무대를 발판 삼아 2025년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하우스의 전속 솔리스트로 발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24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대구 출신 소프라노 우은빈과 베이스 이기현이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석 매진된 콘서트는 단순한 데뷔전을 넘어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유럽 클래식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제 플랫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성구청과 수성아트피아는 향후에도 카를스루에시 및 국립극장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예술가의 해외 진출 지원, 국제 공동 기획 공연, 아티스트 교류, 문화행정 협력 등 다방면의 문화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오는 9월 5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는 두 기관의 공동 제작으로 콘서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된다. 또한 올해도 대구·경북 출신 성악가를 추가로 선발해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무대에 세우며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공연은 지역 인재의 세계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도시 간 문화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7-29

구미 낙동강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축제인 ‘2025 I-LEAGUE 여름축구축제’ 가 오는 8월 1일부터 3일간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3년째 구미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구미시축구협회와 구미시체육회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주관한다. 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구미시가 맡는다. 올해는 전국 230개팀, 3000여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참가해 U-8(4인제), U-10(6인제), U-12(8인제) 세 부문에서 열띤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연령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무더운 여름철 기온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15시까지는 경기 일정이 중단되며 각 팀별 최대 5~10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크로마키 포토존 △문화체험존 △축구스킬존 △에코체험존 △워터파크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주어지며 올해는 학부모 참여존, 참가자 휴게존을 신규로 설치하여 가족 친화 콘텐츠와 무더위를 피할 휴식공간이 제공된다. 지역 숙박업소와 경운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참가자들의 숙박을 지원하고, 교내 식당을 연계하여 급식을 제공하며 팀별로 카드형 구미사랑상품권으로 식비를 지원함으로써 숙박업소, 식당에 직·간접적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 참여를 위한 푸드트럭 운영을 하며 대회 진행에 필요한 물품들을 관내 업체와 다수 계약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폭염 속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급차 및 안전 의료계획을 철저하게 마련했으며, 경기장 근처에는 신속한 응급 처치를 위한 병원을 지정하여 참가 선수 및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 줄 예정이다. 구미시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스포츠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시민운동장 및 복합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급 인프라와 낙동강체육공원, 파크골프장 등 시민 친화형 체육시설이 조화를 이루며,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유소년 스포츠까지 수용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대회는 도심형 관광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와 스포츠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앞으로 구미시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에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대회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

구미대·금오공대에서 영어캠프 3주간 진행…초· 중학생 200명 참여

구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용 중심의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 영어캠프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원어민과 내국인 교수진이 협력해 회화, 토론, 발표, 글쓰기 등 다양한 실전형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구미시는 특히 올해부터 지역 4개 대학과 협력해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꿈나무 영어캠프’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구미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 150명으로, 오전반·오후반으로 나뉜 10개 반이 하루 3시간씩 영어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은 영어권 어학연수와 동일한 형태로 구성됐다. △회화(conversation) △토론(discussion) △발표(presentation) △글쓰기(writing) △활동(activity) 등을 포함하며, 학생들은 전용 영어공간인 ‘English Zone’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돼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중학생 대상 ‘점프업 영어캠프’는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금오공과대학교 신평동 캠퍼스에서 진행 중이다. 총 50명이 참여하며, △원어민과의 직접 대화 △스피킹 집중 훈련 △프레젠테이션 능력 강화 △팀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실전 회화 능력과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기르고 있다. 특히 팀별 프로젝트와 자기주도 발표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구성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직접 대화하고 친구들과 영어로 발표하는 시간이 처음에는 어렵고 떨렸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며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캠프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어캠프 외에도 구미시는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지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대학의 특성과 연계해 진로 탐색과 미래 기술교육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금오공과대학교는 챗 지피티(ChatGPT), 블록체인 웹3.0, AI 창의 캠프를, 경운대학교는 의료인 양성 교육, 항공·드론 체험을, 구미대학교는 글로벌 스텝업 영어교실, 진로탐색 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작,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교육 등 기술 기반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 원어민과 함께하는 캠프를 통해 영어에 흥미를 느끼고, 글로벌 소통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