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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꿈나무들의 글과 그림… 창작의 작품 세계로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2025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입상자가 30일 발표됐다.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는 1993년부터 시작돼 32년간 이어온 경북 지역의 가장 오래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로 경북의 미래 꿈나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전해주기 위한 문예마당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대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공모전으로 전환된 이후 6회째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됐으며, 경북도 내 22개 시군에서 5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글과 그림을 출품해 큰 성황을 이뤘다. 참가 어린이들은 운문, 산문, 그리기의 3개 부문에서 ‘우리동네 풍경’, ‘AI와 함께 하는 나의 하루’. ‘상상 속 미래 학교’ 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작품을 작성하거나 그렸다. 이러한 작품들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우편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제출됐다.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결과에 따르면, 백일장 부문 최우수작은 운문 부문에서 박은유(인평초 4년) 어린이의 ‘우리동네 나무 신호등’, 산문 부문에서 황태영(선주초 3년) 어린이의 ‘만약에 선주초가 이렇게 된다면!’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김혜린(구미인덕초 4년)·김세영(구미문성초 4년)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권은채(풍천충서초 5년) 어린이 등이 선정됐다. 사생대회 부문에서는 고학년부에서 이가온(왜관초 5년) 어린이가, 저학년부에서는 정아진(황남초 2년) 어린이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은 고학년부 이소율(옥계동부초 6년) 어린이와 저학년부 서민채(성암초등 3년) 어린이가 수상했다. 그 외에도 김도연(석적초 6년)·이태현(금오초 2년) 어린이 등 730명이 우수상과 입선을 수상했다. 운문 대상-박은유(인평초 4년) ‘우리동네 나무 신호등’ 내가 다녔던 제일유치원 앞에 있는 벚꽃나무가 분홍빛을 켜면 사람들은 벚꽃 앞으로 모인다. 우리아파트 나무가 노란빛을 켜면 사람들은 두꺼운 겉옷을 벗는다. 학교 운동장에 나무가 초록빛을 켜면 아이들은 겨울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시소에 앉아 시간 가는 줄은 모른다. 엄마가 신호등에서 조심히 건너라며 손짓하듯 우리동네 나무들은 봄아, 조심조심 건너와! 손을 높이높이 들고 서서 흔들흔들 봄을 맞는다. 산문 대상-황태영(선주초 3년) ‘만약 선주초가 이렇게 된다면!’ 저는 선주초에 다니는 황태영입니다. 저는 상상 속 미래 선주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미래 선주초는 일단 기차가 있을 겁니다. 이 기차는 아주 빨라서 3분에 10km를 갈 수 있습니다. 이 기차가 필요한 이유는 미래에 선주초가 아주아주 커져서 학교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아주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바뀔 것은 도서관입니다. 미래 선주초의 도서관은 아주 아주 커져서 현재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보다 책이 훨씬 더 많아질 겁니다. 그리고 아주 깨끗해질 겁니다. 왜냐하면 미래가 되면 책이 지금보다 많을 것이라서 책이 도서관에 더 많이 생길 것이고 미래에는 청소 기술이 더 발달할 거기 때문에 도서관이 더 깨끗해질 겁니다. 또 생길 것은 학교 안에 호텔이 생길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의 내부는 조용하고 지하에는 지하철역이 있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호텔이 생길 것 같은 이유는 우리 학년이 올라가면 공부할 것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학교에 남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는 호텔에서 공부하면 됩니다. 참고로 선주초의 학생들은 호텔이 공짜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선주초에는 스포트 하는 곳이 아주 크게 있을 겁니다. 말 그대로 진짜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구장과 똑같이 생긴 것입니다. 마치 메이저리거들이 쓰는 야구장, 챔피언스리그 선수들이 사용하는 축구장처럼 생겼습니다. 이것들이 생길 것 같은 이유는 공부만 하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쉴 수 있게 놀기만 하는 공간을 줘야 하기 때문이고 이곳에서는 체육 수업을 하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런 학교를 상상한 것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학교는 바로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선주초가 이렇게 변한다는 것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될 수 있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사생대회 부문 대상 입상자 명단 ◆사생대회 ◇고학년 △대상 이가온(왜관초 5-5) △최우수상 이소율(옥계동부초 6-8) △우수상 김도연(석적초 6-6) 황서후(형곡초 6-1) 임서현 (금오초 6-6) 강민재(선주초 4-6) 이수빈(석적초 5-1) 정다현(금오초 5-3) 문채원(도봉초 5-2) 김수연(금오초 5-1) 곽서연(석적초 4-3) 민성윤(상산초 6-1) 문지윤(금오초 4-5) 황이빈(선주초 6-3) 배서연(금오초 4-2) 신율아(도봉초 5-4) 이예진(안동영호초 6-5) 김서빈(금오초 4-2) 이도율(석적초 4-8) 김지효(도봉초 5-1) 양유주(대교초 5-7) 이소연(도봉초 6-6) △입선 박수아(구미원당초 5-3) 정아인(해마루초 4-10) 신다한(길주초 5-4) 임고은(석적초 5-2) 장재아(길주초 6-2) 예지언(북삼초 5-5) 안소현(안동영호초 6-1) 서효주(도봉초 5-2) 김지유(금오초 5-1) 강민찬(정수초 4-4) 배서빈(안동영호초 4-3) 전채율(도봉초 6-6) 오효승(석적초 5-6) 이지아(금오초 4-2) 이수빈(금오초 4-3) 임채원(금오초 4-5) 장서윤(금오초 5-3) 김유정(도산초 5-3) 이예진(금오초 5-5) 김민정(금오초 4-4) 양채연(옥계초 6-2) 정유진(경주초 5-6) 임민준(금오초 5-1) 장가령(황성초 6-3) 박혜준(대구동산초 4-3) 이승현(인평초 4-3) 김민정(풍천풍서초 5-2) 이나린(금오초 4-2) 권승재(안동강남초 4-5) 서예진(남성초 4-1) 우서진(선주초 4-6) 전다은(도봉초 5-5) 유다은(성암초 6-6) 지원석(옥계초 6-2) 지수민(금오초 6-3) 편근형(구미초 4-1) 김시완(선주초 4-2) 이찬솔(금오초 4-7) 이서희(해마루초 4-4) 이채은(해마루초 4-1) 임채윤(금오초 4-1) 권나원(안동송현초 4-2) 권하윤(안동영호초 4-5) 송민솔(선주초 6-4) 장은수(길주초 4-5) 최서윤(대구경동초 6-6) 이주원(인평초 4-4) 장세진(해마루초 4-4)김도희(형일초 4-1) 김연우(금오초 4-7) 나예진(호명초 4-9) 이하율(인평초 5-4) 위성빈(길주초 5-1) 김성현(야은초 6-1) 신효은(안동영호초 6-1) 김지율(구미문성초 4-7) 최정윤(구미문성초 4-5) 이채윤(황남초 4-6) 하서진(용강초 5-2) 최윤서(황남초 4-10) 박지호(구미문성초 4-10) 정리아(도봉초 5-3) 이도윤(비산초 4-1) 임윤솔(안동영호초 4-4) 이예은(안동영호초 4-5) 이별하(형일초 4-3) 이서희(구평남부초 4-3) 장하율(금오초 4-4) 황수빈(송정초 5-3) 강다윤(성암초 4-3) 김수아(구미문성초 4-6) 예재승(북삼초 6-2) 설인혜(사동초 5-4) 이서희(금오초 5-4) 한서우(계성초 4-3) 심아영(옥계초 6-2) 김지원(도봉초 5-4) 이서현(대구도남초 5-2) 김은서(대구사수초 5-6) 최가율(도봉초 5-1) 김령아(풍천풍서초 4-5) 윤두나(옥계동부초 5-7) 김나연(옥계동부초 6-3) 허예은(금오초 4-7) 허원준(옥계동부초 5-2) 이윤아(옥계동부초 4-7) 최준겸(홈스쿨) 장민희(길주초 6-1) 신유민(옥계초 6-3) 신하윤(해마루초 4-6) 김근우(옥계동부초 6-7) 윤세나(옥계동부초 5-7) 서규원(안동영호초 6-4) 조은우(안동영호초 6-3) 김채율(금오초 4-4) 양서원(금오초 5-2) 안나연(금오초 5-2) 최윤하(금오초 4-7) 김가윤(금오초 4-1) 이지아(인평초 4-4) 김예솔(산동초 4-1) 김나희(인평초 4-3) 한다은(대구경동초 4-3) 이윤아(옥계초 5-2) 최윤설(금오초 6-6) 임지유(도봉초 5-5) 이승한(안동영호초 4-1) 김지우(옥계동부초 5-4) 강민호(양포초 5-3) 장윤슬(인평초 4-2) 송시헌(대구경동초 4-11) 최원석(용황초 4-3) 조범준(해마루초 4-7) 김시은(해마루초 5-7) 구민서(선주초 4-6) 우서윤(선주초 4-3) 쉬디이칼렐하랑(야은초 5-1) 김세이(대구사수초 4-3) 오하윤(대구삼영초 4-4) 김리아(대구삼영초 4-5) 박윤우(도봉초 4-1) 서효은(해마루초 4-3) 이지아(양포초 6-1) 김가원(금오초 4-7) 최수빈(황남초 5-2) 정아인(황남초 4-6) 조보겸(도봉초 4-3) 하민주(금오초 6-1) 조유진(상산초 5-1) 장아연(영주동부초 6-4)김탄(정수초 4-3) 박서진(선주초 4-5) 김수빈(대구경동초 4-4) 김효빈(도봉초 5-4) 이서현(대구경동초 5-4) 박준호(대구경동초 4-11) 김서은(대구사수초 5-5) 배효지(양포초 5-3) 이새봄(대구사수초 5-5) 조재영(포은초 4-6) 유수하(도봉초 4-1) 이재윤(대구삼영초 4-4) 김서희(인평초 4-3) 이서원(인평초 4-3) 임희건(인평초 5-4) 박선우(도봉초 5-4) 차시영(상산초 5-2) 이다인(선주초 4-7) 이준형(도봉초 5-1) 동인서(대구사수초 5-4) 강다율(인평초 4-3) 김다은(대구사수초 6-4) 최헌성(정수초 4-1) 최지윤(포은초 5-4) 김아현(도봉초 5-2) 서이안(도봉초 4-5) 김소윤(도봉초 4-4) 황예서(길주초 6-4) 유다현(성암초 4-9) 장지인(길주초 4-3) 윤서후(도봉초 4-3) 김주원(길주초 4-1) 전문수(성암초 4-2) 이윤형(성암초 4-4) 안지은(형일초 5-3) 조승혁(성암초 4-8) 지윤우(금오초 4-2) 구유진(영천중앙초 5-5) 엄시윤(원호초 4-6) 이은채(옥계동부초 6-4) 노슬우(해마루초 4-8) 배예나(해마루초 5-10) 권예은(옥계동부초 5-2) 양서연(옥계동부초 6-5) 이예담(옥계초 4-3) 최한희(안계초 4-1) 정주원(길주초 5-2) 황윤찬(양학초 6-4) 박나현(길주초 4-1) 이시은(석적초 4-5) 송지원(석적초 4-2) 최윤혜(구미문성초 5-3) 박재형(진평초 5-4) 박재이(구평남부초 4-1) 오윤솔(길주초 5-1) 노유진(성암초 6-4) 박성빈(구미인덕초 4-13) 하해진(석적초 6-2) 차은호(석적초 4-7) 김서현(옥계동부초 5-8) 도은서(구미문성초 6-1) 강수현(옥계동부초 5-6) 박신후(구미문성초 4-8) 이소연(구미문성초 5-1) 이지우(옥계동부초 5-6) 고지우(구미문성초 5-3) 강지안(옥계동부초 4-6) 이은서(비산초 5-3) 배휘경(왜관동부초 5-1) 조수연(구미원당초 4-6) 이채민(도봉초 4-5) 권다진(구미문성초 5-2) 윤수빈(길주초 6-2) 김현민(옥계동부초 5-3) 김우리 (옥계동부초 5-3) 류민정(황남초 4-11) 박서준(옥계동부초 6-7) 김지아(구미문성초 4-5) 도들이(서라벌초 5-1) 박초원(용강초 5-1) 김예지(구미신평초 4-1) 이서영(비산초 5-1) 장희수(왜관동부초 5-4) 박시현(도봉초 5-1) 강윤하(왜관동부초 4-3) 민세연(옥계동부초 5-7) 곽예빈(옥계동부초 6-7) 권수아(비산초 4-4) 이재교(용황초 5-5) 이설원(황남초6-1) 박재완 (구평남부초 6-5) 이우찬(석적초 6-3) 박효나(서라벌초 5-1) 이채은(옥계동부초 5-4) 김나라(옥계동부초 5-3) 백송하(성암초 5-6) ◇저학년 △대상 정아진(황남초 2-2) △최우수상 서민채(성암초 3-9) △우수상 이태현(금오초 2-1) 송레아(영천중앙초 3-2) 변지호(금오초 1-2) 천지민(금오초 3-4) 서성민(포은초 2-4) 김태린(선주초 2-4) 김혜민(구미문성초 2-3) 홍지원(양포초 2-2) 유도혁(대구경동초 2-4) 김서령(금오초 2-2) 우세윤(도산초 1-1) 임혜서(대구경동초 2-6) 박지우(상주초 3-1) 백지헌(길주초 1-2) 박루아(성암초 3-8) 권예봄(성암초 3-10) 김서연(인평초 3-4) 김채윤(포은초 2-4) 정소율(상주초 3-3) 김도원(인평초 3-4) △입선 김병찬(북삼초 3-3) 김서율(원호초 1-1) 김도윤(상산초 3-3) 손지후(왜관동부초 3-1) 김하율(도봉초 2-4) 이채아(구미문성초 2-1) 김민율(정수초 3-2) 김도담(길주초 1-2) 정초윤(도봉초 3-2) 박시언(선주초 2-3) 장예린 (안동송현초 2-3) 박서은(대구도남초 2-4) 안재현(영천초 2-4) 정예린(금오초 2-5) 최준서(금오초 3-2) 전예린(구미사곡초 3-3 박하율(금오초 2-3) 손유나(사동초 3-4) 조유나(옥계초 3-2) 김수빈(해마루초 2-6) 이동준(황남초 3-9) 장윤재(농소초 2-2) 김도이(옥계초 3-2) 진성빈(구미인덕초 2-8) 이시연(금오초 2-1) 이윤서(비산초 3-2) 손연서(도봉초 3-4) 송승훈(영천중앙초 1-4) 류아현(옥계동부초 3-2) 김예린(금오초 1-2) 이수호(유림초 3-2) 김강현(도봉초 1-1) 장시은(대구사수초 2-5) 김나연(구미문성초 3-7) 유아린(금오초 2-2) 김도진(상산초 2-1) 신민설(성암초 3-1) 변채은(성암초 1-8) 진세연(대구경동초 3-9) 김나윤(금오초 3-4) 문주원(선주초 2-5) 김도겸(구미원당초 2-3) 정서윤(도봉초 2-4) 오유진(도량초 3-2) 문정후(원호초 3-2) 이찬호(금오초 3-1) 이서윤(호명초 3-1) 강동윤(구미초 1-4) 송인우(인평초 2-2) 김주현(성암초 3-5)김지윤(안동송현초 2-3) 김민서(대교초 3-4) 홍서우(구미문성초 2-5) 김태하(구미사곡초 3-2) 김나윤(안동영호초 2-2) 이주아(구미문성초 2-4) 배지훈(성암초 3-5) 서서훈(금오초 1-5) 백지우(금오초 2-2) 김지민(도봉초 3-1) 조시은(구미봉곡초 2-1) 이지혜(구미봉곡초 2-1) 김수진(안동강남초 3-4) 김정우(대구사수초 2-1) 이은서(비산초 3-5) 조아라(금오초 1-1) 김태현(비산초 2-1) 박가연(울진초 3-1) 김민승(도봉초 2-4) 조인후(성암초 1-7) 양서준(성암초 3-8) 김규림(금오초 1-3) 장라금(성암초 2-1) 백서율(선주초 2-1) 안소율(성암초 2-9) 장재석(선주초 2-4) 마서우(금오초 1-5) 이다은(인평초 2-3) 조윤서(선주초 2-1) 박예린(인평초 3-1) 이도경(선주초 2-1) 김민우(석적초 3-5) 오윤(금오초 3-5) 홍주아(성암초 3-1) 김주원(구미문성초 1-5) 권혜정(금오초 1-3) 이준희(황남초 1-7) 김도준(비산초 1-5) 김태헌(형일초 1-1) 홍예준(송정초 1-2) 조민서(금오초 2-1) 김태헌(옥계초 1-5) 이아린(구미문성초 2-9) 김태은(옥계초 3-3) 윤도훈(영주서부초 3-1) 최윤우(포은초 2-6) 전지후(포은초 2-3) 김소이(구미인덕초 1-9) 최윤설(포은초 2-2) 권예준(영주가흥초 1-4) 김아리(정수초 1-1) 강민채(정수초 1-3) 송연우(옥계동부초 3-4) 이정빈(형남초 2-1) 배서은(상모초 3-2) 이윤아(구미문성초 2-8) 윤시율(송정초 2-2) 김나윤(황남초 3-7) 김시후(성암초 1-6) 설지아(도봉초 3-3) 박지인(해마루초 2-2) 정유찬(정수초 1-1) 박세환(해마루초 3-8) 윤세빈(해마루초 2-9) 조아영(형일초 2-2) 박도윤(영천중앙초 2-1) 우나연(안계초 2-1) 전서은(구미사곡초 2-2) 김지율(구미사곡초 1-1) 박주원(구미사곡초 1-1) 신다현(영천초 2-4) 이서윤(포은초 2-5) 전예솔(영천초 2-4) 이서윤(구미문성초 1-5) 정예나(정수초 1-3) 박혜원(안계초 1-1) 조정후(안계초 3-2) 노하린(옥계초 3-4) 박시아(형일초 2-1) 권소윤(안동송현초 2-4) 박서윤(구미사곡초 1-2)박시현(구미사곡초 3-1) 장지완(형곡초 1-1) 강성권(안동영호초 3-2) 김서하(안동송현초 3-3) 류은채(안동영호초 2-3) 김다온(양포초 2-2) 김정우(대구교대안동부설초 1-3) 이서진(대구교대안동부설초 1-2) 류가이(안동송현초 2-1) 김나은(안동영호초 2-1) 오윤아(남후초 2-1) 신승엽(복주초 2-2) 전지율(복주초 2-1) 조성현(대구교대안동부설초 3-2) 장라윤(안동영호초 2-4) 신지우(안동영호초 3-4) 김하준(대구교대안동부설초 2-2) 김범찬(원남초 3-3) 하민(원남초 1-1) 이예슬(대구유가초 3-6) 최하원(성암초 2-3) 문효경(금오초 2-3) 박예린(구미문성초 3-8) 전수현(농소초 2-4)오지안(정수초 3-1) 정서현(북삼초 3-4) 박주현(도봉초 3-4) 정채아(성암초 1-7) 이지민(도봉초 3-4) 박서우(성암초 2-1) 임지원(도봉초 1-2) 김예슬(형일초 1-1) 정유진(상주초 1-1) 이서연(현곡초 3-5) 김민채(현곡초 3-1) 이지안(정수초 3-3) 이지아(정수초 3-4) 천윤준(정수초 3-1) 곽다은(정수초 1-3) 이서준(정수초 3-4) 전라윤(정수초 1-3) 김수지(정수초 3-1) 이나윤(정수초 2-1) 송연희(정수초 2-3) 김단우(영천중앙초 2-4) 이소연(호명초 1-7) 신지윤(구미인덕초 3-11) 최서연(포은초 2-3) 김서희(정수초 3-4) 장예준(정수초 3-2) 허수빈(옥계동부초 3-2) 박다은(해마루초 3-1) 김예건(구미원당초 2-2) 권도희(예천초 1-2) 박하영(옥계동부초 3-6) 박가민(옥계동부초 3-4) 황나현(금오초 3-2) 허수안(호명초 1-1) 유세연(금오초 3-3) 류영민(금오초 1-4) 최다니엘(금오초 2-1) 금민서(금오초 2-2) 송윤건(금오초 2-4) 하승범(금오초 1-2) 김시우(금오초 2-3) 안다혜(양포초 3-1) 이예원(성암초 2-5) 김려원(성암초 3-11) 조수연(구미초 3-2) 허린(성암초 2-4) 이하린(구미초 1-3) 정사랑(구미초 1-4) 손다율(대구경동초 2-6) 김나은(옥계초 3-3) 김혜율(구미초 3-1) 권하연(구미초 2-3) 이연우(성암초 3-9) 김리하(경산서부초 2-3) 김가인(성암초 1-4) 이시윤(금오초 1-5) 김민찬(선주초 1-2) 이예은(원남초 1-3) 이수민(호명초 3-5) 최설아(형일초 3-3) 전다민(도봉초 3-4) 김은호(성암초 3-3) 신지호(선주초 1-3) 김유주(구미초 3-1) 김한별(구미봉곡초 3-1) 김아현(도봉초 3-2) 배시완(매원초 3-1) 김리우(도봉초 2-1) 이민정(도봉초 2-4) 이윤서(비산초 1-5) 김서연(원호초 3-3) 권예솜(성암초 1-5) 안예린(상주초 1-1) 곽한별(비산초 2-6) 김민호(금오초 2-5) 최서후(비산초 2-1) 이민서(구미초 2-1) 김규리(금오초 1-3) 이유준(비산초 2-2) 송서율(인평초 1-1) 이승준(북삼초 1-1) 김가온(인평초 1-3) 유라온(인평초 3-3) 김지아(옥계초 2-2) 최수안(해마루초 2-2) 김채윤(성암초 2-5) 이하윤(인평초 3-1) 황윤찬(금오초 2-5) 이연서(옥계동부초 2-4) 김나율(금오초 2-5) 김강민(금오초 2-1) 최지우(석적초 1-2) 이치항(금오초 3-4) 이서준(석적초 3-6) 박세연(금오초 2-1) 민정민(상산초 1-3) 전예빈(구미사곡초 1-3) 이가희(대구현풍초 3-1) 정민아(금오초 2-3) 채서윤(대구경동초 1-5) 박서연(금오초 3-3) 김기윤(비산초 1-1) 김태한(비산초 1-1) 류현준(유림초 2-4) 조서율(용황초 3-4) 장도겸(구미사곡초 1-3) 박서연(성암초 3-5) 최하겸(성암초 1-2) 이설하(성암초 3-5) 채수민(사동초 2-3) 유하민(사동초 1-2) 정하린(구미문성초 2-3) 최혜슬(정수초 1-3) 박서연(구미신평초 1-1) 강민준(정수초 2-2) 신수현(비산초 2-1) 방서아(구미사곡초 2-2) 이도윤(비산초 3-1) 박지수(대구사월초 2-7) 전유주(경산압량초 2-7) 구다은(비산초 3-5) 이시준(형일초 3-2) 손하승(송정초1-2) 김다온(형곡초 1-1) 여세원(형곡초 2-2) 김설레임(용황초 3-3) 김상훈(길주초 1-2) 윤준(황남초 3-1) 서하선(안동서부초 3-2) 권아율(옥계초 1-1) 김민재(황남초 3-10) 이주아(구미문성초 3-9) 이승아(현곡초 2-3) 김규빈(옥계초 2-3) 이아은(현곡초 2-1) 류승하(현곡초 2-3) 권유나(영천중앙초 1-1) 오은서(옥계동부초 2-3) 이현서(옥계동부초 1-3) 임하윤(금오초 1-1) 이해울(대구국우초 2-2) 노은수(비산초 3-3) 이석민(선주초 1-2) 신승빈(구미왕산초 2-3) 이시율(구미왕산초 2-5) 정서율(구미왕산초2-3) 이하온(구미문성초 3-6) 김소윤(안동용상초 2-1) 김하은(길주초 2-3) 손다희(길주초 2-1) 김지우(길주초 2-3) 이소진(안동용상초 3-1) 전유찬(길주초 2-3) 박진우(영주가흥초 3-5) 박건욱(성암초 2-6) 김예진(안계초 2-1) 이서인(구미문성초 2-2) 박나은(안계초 2-2) 이아정(안계초 1-2) 장소담(구미문성초 2-1) 배시은(원호초 2-2) 홍라온(구미문성초 2-5) 조수아(구미문성초 2-2) 이윤솔(구미문성초 2-3) 장우성(선주초 1-1) 김시우(구미인덕초 2-6) 정시은(금오초 3-1) 김재이(대구경동초 3-3) 김서연(금오초 2-3) 박준성(금오초 1-3) 윤사랑(왜관동부초 1-3) 이우진(해마루초 3-1) 김지우(구미원당초 3-2) 변지후(구미봉곡초 2-1) 박경민(북삼초 3-1) 손주안(선주초 2-2) 김소해(인평초 3-1) 신지혁(선주초 3-5) 황주아(옥계동부초 1-3) 김재동(구미원당초 1-2) 여예섬(구미봉곡초 2-2) 장재원(선주초 2-4) 박소유(해마루초 3-7) 정채원(구미문성초 3-1) 강다온(비산초 2-6) 김아율(원호초 1-6) 김규빈(구미문성초 2-4) 김리윤(호명초 3-2) 김태양(호명초 1-2) 이서준(대구테크노초 1-3) 이윤서(해마루초 3-11) 최서안(옥계동부초 1-4) 허봄(석적초 3-1) 김규빈(사동초 3-4) 김서아(대구유가초 1-7) 조성현(석적초 2-3) 박가윤(원남초 3-3) 서현(호명초 2-2) 허건우(원남초 2-3) 이규리(금오초 2-2) 김범서(금오초 1-1) 차예나(구미문성초 3-4) 정채은(구미문성초 2-9) 김설아(금오초 3-3) 김희성(사동초 1-2) 서이레(상산초 3-2) 김나윤(사동초 2-2) 이아진(사동초 1-1) 신민서(사동초 3-4) 백지우(사동초 1-3) 이다송(구미문성초 2-2) 김하은(도봉초 2-1) 문소진(도봉초 1-3) 최서은(도봉초 2-3) 박윤서(도봉초 1-2) 엄소율(대구국우초 1-3) 남하준(대구국우초 3-1) 서채원(성암초 2-5) 윤도경(옥곡초 2-3) 이고은(도봉초 2-2) 김나연(성암초 3-4) 안소율(옥계초 2-3) 박채희(성암초 2-6) 김채윤(구미신평초 2-1) 정서연(구미왕산초 1-3) 이가은(도봉초 2-2) 이유정(도봉초 3-2) 김지아(도봉초 2-4) 장린아(양포초 1-2) 양주원(대구삼영초 3-1) 금나은(양포초 2-2) 한준서(도봉초 2-3) 박세린(대구사수초 3-1) 전하율(포은초 2-2) 이지아(도봉초 3-4) 이도윤(대구도남초 1-2) 남아린(도봉초 1-3) 김소희(현곡초 1-6) 김하준(현곡초 2-2) 곽라희(선주초 2-2) 이하준(금오초 3-3) 김시현(금오초 2-1) 김아현(성암초 2-7) 김수안(선주초 3-2) 성지안(현곡초 1-1) 강지한(현곡초 2-5) 서승우(비산초 2-6) 김보민(구미문성초 2-7) 오지온(금오초 2-2) 황채아(도봉초 1-3) 김시윤(현곡초 2-4) 이정호(현곡초 1-5) 김민서(현곡초 1-1) 김라원(석적초 2-5) 김나은(석적초 2-1) 이선율(송정초 1-1) 곽서후(석적초 2-5) 이수아(대구동부초 2-1) 고도영(현곡초 2-1) 금민서(성암초 3-5) 윤서현(구미초 3-3) 정나율(현곡초 1-3) 김하윤(성암초 3-10) 양하율(현곡초 1-6) 서채연(현곡초 2-5) 윤도현(금오초 3-2) 정주원(금오초 3-4) 차우현(금오초 3-4) 김서아(성암초 3-2) 윤지안(성암초 2-9) 김상훈(풍천풍서초 2-4) 이미건(대구학정초 1-2) 노채언(옥계동부초 3-6) 안서아(구미문성초 1-1) 박시윤(구미문성초 2-9) 이시우(성암초 1-3) 박소민(구미문성초 1-4) 김나린(길주초 3-2) 김유진(길주초 2-2) 김규리(구미문성초 2-6) 석예린(도산초 1-2) 유서율(대구동신초 1-2) 권혜윤(대구지봉초 2-1) 장하진(대구동신초 2-3) 이재윤(대구동신초 3-2) 김세아(비산초 3-3) 강민주(현곡초 2-3) 문다은(도봉초 3-1) 황시연(현곡초 1-4) 윤정원(대구동신초 3-3) 남채아(선주초 2-3) 박규리(대구동신초 2-1) 안예은(현곡초 1-5) 조아현(비산초 3-6) 박다현(비산초 1-3) 김강우(현곡초 1-6) 정인혜(원호초 3-2) 손예서(성암초 3-10) 김지안(구미초 1-3) 김효빈(대구동신초 2-5) 고은재(원남초 2-1) 우하연(금오초 2-3) 이지윤(원남초 3-1) 김가온(구미초 2-2) 김도윤(대구유가초 3-7) 조은솔(구미사곡초 3-3) 김지안(성암초 3-7) 김이안(성암초 3-7) 이준우(성암초 1-4) 김준민(성암초 1-1) 오지윤(정수초 1-2) 이유안(성암초 1-7) 김하윤(형일초 1-1) 이솔우(구미인덕초 2-11) 김민성(황남초 2-5) 김하은(형일초 3-2) 정아율(형일초 2-1) 김민정(구미신당초 3-4) 신지율(형일초 3-3) 이은호(형일초 3-1) 김지효(구미신당초 3-6) 최가은(도봉초 2-3) 김태윤(길주초 2-1) 우수진(안동용상초 1-4) 전소율(금오초 2-3) 김나연(비산초 1-2) 도형빈(상주초 3-1) 이승현(형일초 1-1) 임하윤(상산초 1-4) 최시온(형일초 1-1) 손하윤(형일초 2-2) 오은후(황남초 3-2) 김승환(안동영호초 2-1) 김유나(구평남부초 3-5) 임지우(옥계동부초 2-5) 유소윤(안동송현초 1-4) 이주은(구미원당초 1-6) 최우진(구미신당초 3-2) 정하율(구미인덕초 2-8) 김민서(안동영호초 2-1) 최지원(안동영호초 3-1) 조정민(안동영호초 1-1) 박지환(복주초 1-2) 허고은(안동영호초 2-4) 성채원(안동송현초 2-5) 김하윤(구평남부초 2-4) 김수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 3-3) 박준겸(안동영호초 3-2) 박준찬(안동영호초 1-2) ◆백일장 ◇산문 △대상 황태영(선주초 3-3) △최우수상 김세영(구미문성초 4-4) △우수상 박소민(구미봉곡초 4-1) 하찬율(원호초 2-6) 황채윤(구미봉곡초 4-1) 김수현(선주초 4-2) 김민건(구미문성초 3-8) 서하은(선주초 5-6) 송채은(비산초 5-5) 김하준(안동강남초 3-2) 전가온(부구초 5-2) 정아라(구미문성초 6-8) △입선 이재희(영주중앙초 5-1) 이가람(울진초 6-2) 김지환(김천부곡초 4-1) 권모라(구미문성초 5-6) 권다은(영주가흥초 4-6) 김지아(비산초 4-5) 장영서(비산초 3-1) 강예빈(비산초 2-3) 황이준(비산초 5-3) 우지민(비산초 3-1) 이효주(구미사곡초 5-2) 김민서(비산초 4-2) 손민아(비산초 4-5) 백승아(석적초 5-3) 정예슬(석적초 3-4)안지율(석적초 3-8) 노은우(비산초 5-5) 양채윤(비산초 5-6) 김나현(선주초 5-3) 김지율(구미봉곡초 3-3) 이주원(구미문성초 5-9) 이수미(원호초 2-4) 박서준(구미문성초 5-4) 장준우(구미문성초 3-2) 신상윤(구미문성초 3-10) 박세혁(원호초 5-1) 설재훈(구미문성초 5-9) 김도윤(상산초 3-2) 소희재(형일초 5-2) 김지유(김천부곡초 3-6) 한지민(후포초 4-2) 우지현(풍천풍서초 4-5) 주준이(구미문성초 6-5) 석해인(영주가흥초 4-2) 강예나(구미문성초 4-1) 김수아(구미문성초 4-6) 우수현(선주초 3-5) 김예은(선주초 3-5) 김서진(원호초 6-6) 이다은(선주초 5-4) 김민재(금오초 4-2) 정인아(선주초 4-3) 도광민(선주초 4-4) 김다온(구미문성초 3-6) 노연주(구미문성초 4-1) 박수연(비산초 3-5) 박제인(울진초 2-4) 이승기(선주초 3-6) 이채은(구미문성초 4-2) 장지유(구미문성초 5-3) 김윤솔(도봉초 4-2) 박가온(풍천풍서초 6-3) 김민준(선주초 5-3) 이수민(구미봉곡초 4-2) 조윤건(비산초 4-5) ◇ 운문 △대상 박은유(인평초 4-1) △최우수상 김혜린(구미인덕초 4-2) △우수상 권은채(풍천풍서초 5-1) 손우빈(구미문성초 4-7) 손하람(김천동부초 4-3) 정주한(율곡초 3-7) 김혜원(호명초 3-4) 이유준(구미문성초 6-3) 정윤아(구미인덕초 3-6) 박서우(성암초 5-7) 임유정(구미신당초 3-7) 성민기(선주초 4-3) △입선 임지유(구미원당초 4-3) 정은찬(성암초 5-2) 정민서(산북초 5-1) 김수민(김천부곡초 4-3) 박라희(호명초 5-3) 정민채(신평초 5-2) 박성우(풍천풍서초 5-1) 설승환(구미문성초 3-8) 김도현(호명초 3-3) 정연우(율곡초 5-1) 김서연(안동영호초 4-4) 김상훈(풍천풍서초 2-4) 김채원(풍천풍서초 3-5) 조호륜(대구욱수초 4-3) 석보영(예천초 5-1) 임재원(구미원당초 4-4) 김민준(풍천풍서초 4-1) 정윤하(비산초 4-3) 박다윤(비산초 4-2) 이지아(구미문성초 4-4) 조재윤(대구사월초 5-8) 최한검(산동초 3-1) 김세준(구미문성초 4-9) 정우빈(원호초 4-3) 김윤서(구미문성초 3-1) 양다연(양서초 6-3) 배시영(비산초 3-2) 손채유(금오초 4-7) 이시현(성암초 5-3) 우지혜(선주초 3-4) 김아인(구평남부초 6-2) 김서율(대구사월초 5-8) 김시아(구평남부초 3-3) 이시원(금오초 4-2) 김리원(성암초 4-8) 임보은(풍천풍서초 4-2) 손지은(풍천풍서초 3-4) 장서령(황남초 6-2) 김동하(창포초 1-2) 정지원(비산초 5-2) 강리안(구미인덕초 2-3) 이여름(구미문성초 2-3) 신이안(원호초 2-5) 신지안(원호초 2-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9

대선후보들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군인 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29일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소속 해상 초계기가 추락해 탑승했던 군인이 순직한 데 애도를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소명을 다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그 어떤 말로도 갑자기 가족을 떠난 빈자리를 채울 수 없겠지만,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해군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 안산문화광장 유세 시작 전 묵념을 한 뒤 “여러 가지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군과 소방당국은 승무원과 주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한 구조와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개혁신당도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순직한 군 장병의 명복을 빌면서 가족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장은희 기자

2025-05-29

포항서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자 4명 중 2명 사망·2명 수색중

29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소속 해상초계기(P-3CK)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은 관계당국이 수색중이다. 해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인근 야산에 해군이 운용하는 초계기가 추락했다. 사고 군용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했고, 7분 뒤 원인을 알 수 없이 급속히 기지 인근에 떨어졌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았으며, 이런 모습은 수십m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다. 소방당국과 포항시청 등에는 “비행체 추락 현장 부근인 산 중턱에서 연기가 목격된다”, “아파트 뒤편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는 등 관련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소방헬기와 진화 장비 17대, 인력 40명을 투입해 화염이 치솟는 기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이날 현장브리핑에서 초계기 탑승자 4명 가운데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소령인 조종사 1명과 대위 1명, 부사관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시신은 초계기 동체 주변에서 발견됐다. 군관계자는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의 신원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탑승자 2명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습된 시신은 포항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추락사고 지점 인근에는 전원주택과 빌라·농가 등 민가가 많이 있지만, 별도의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초계기와 같은 기종은 국내에 모두 8대 배치됐고, 포항과 제주의 해군 부대에서 운용 중이다. 군당국은 해당 항공기에는 전투기처럼 탑승자들이 사고시 조종석이나 탑승석에 자력으로 탈출하는 ‘이젝션’ 기능이 없다고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포항에서 이착륙 훈련 중”이었다며 “수시로 하는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군당국은 사고 직후 동일 기종의 초계기 비행을 중단시켰다. 해군은 참모차장을 중심으로 한 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원인 규명 등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필요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있으며 화재 확산 등 2차 피해 방지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락한 초계기는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해 운용해온 것이다. 오랜 기간 동·서·남해를 지키며 ‘잠수함 킬러’로서 해상 초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보규기자

2025-05-29

‘포항지진 특별법’ 정당한 보상 위해 시민들 모두 하나로 뭉치자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5년 5월 정례회의’가 29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5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건립에 박수, 언론·시민 적극 나서달라 결혼 이주여성 한국 정착, 진정한 이웃으로 존중하는 마음부터 공약도 모르고 투표? 대선 눈앞인데 ‘공약집’도 발표 안돼 답답 포항문화재단 국·도비 적극 확보로 문화예술 활성화 동력 마련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지난 5월 22일자 1면의 "포항지진 대응 시민의 힘 하나로 모아야” 기사는 지진 피해 보상과 관련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2017년 포항지진은 인재로 밝혀졌고, 지진특별법에 따라 재산 피해 보상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 승소에도 불구하고, 2심(대구고법)에서는 지열발전소의 일부 과실만 인정되고 공무원이나 기관의 과실이 입증되지 않아 청구가 기각되었다. 이는 국가가 자체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모순적인 태도로, 7년 6개월째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또 한 번의 절망을 안겼다. 경북매일의 지적처럼, 시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 대법원 상고 이유서에 공무원의 고의·과실을 충분히 입증해야 하며, 정당한 보상을 위해 포항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대응해야 한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5월 21일 자 기사에서 포항시가 환동해 호국 역사문화관 건립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감회를 느꼈다. 포항은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전략적 요충지로, 고려 시대에는 북방 여진족과 왜구, 임진왜란 때는 의병들이 외적을 막아섰다. 구한말에는 영일의진과 산남의진이 활약했으며, 3·1운동과 6·25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국 최초로 환동해 호국 역사문화관이 이곳에 세워진다니 매우 반갑다. 이제 이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야 한다.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며, 아픈 역사를 되새겨 안보의식을 고취할 자료를 모아야 한다. 전쟁과 항쟁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크투어리즘 역사문화관으로 만들기 위해 언론과 시민 모두가 나서줄 것을 건의해 본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지난 5월 21일 자 6면에 보도된 “포항 영일만특화단지 개발 해안선 2㎞ 이내”라는 기사에 따르면, 포항시는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사업 착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전 단계인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환경영향평가, 기후변화영향평가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포항시는 흥해읍 우목리, 용한리, 죽천리 일원에 사업비 약 5985억 원을 투입하는 ‘영일만 특화단지’ 조성을 계획 중이라 하는데, 환경단체의 견제에 개발 금지가 아니라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해안 생태계, 수질, 해양경관, 기후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개발의 적정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절차적 제한’임을 설명한 것이다. 이는 무분별한 해안 개발로 인한 생태계 훼손과 경관 파괴, 재해 위험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며, 개발과 보존이라는 양면의 조화를 위해서 관계자들의 세심한 검토와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이 요구되는 일이다. △김미정 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5월 23일 자 8면에 실린 “행복은 맞춰가는 것…우린 천생연분” 기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현실을 잘 조명했다. 이들은 단순한 외국인 아내가 아니라, 언어 장벽, 문화 차이, 고정된 성 역할, 가족 내 소외감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의 편견은 제도적 지원보다 큰 장애물이 된다. 다문화 가정은 두 문화를 단순히 섞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노력과 존중이 필수적이며, 자녀들은 정체성 혼란과 학교 차별 등 이중고를 겪기 쉽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분리된 집단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이들을 바라봐야 함을 상기시킨다. 다문화 가정은 한국 사회가 유연하고 포용력 있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연습의 장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 사회는 이들을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야 한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한국폴리텍대학은 1968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공공직업교육훈련기관으로 대구·경북에는 6개의 캠퍼스가 있고, 포항은 철강공단 내에 ‘포항캠퍼스’가 있다. 5월 20일 자 6면에 보도된 “한국폴리텍대 포항캠퍼스·현대종합금속 협력 강화”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와 현대종합금속 간 실습 자재 기증행사와 대학 발전을 위한 업무 협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포항캠퍼스는 현대종합금속과 실습자재 수증 행사와 함께 양 기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는데, 장세인 포항캠퍼스 학장은 “뿌리기술 분야의 필수 역량인 용접 분야는 포항을 지탱해 온 핵심 성장동력이다. 현대종합금속과 같은 우수한 용접 소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중심 인력 양성이라는 국책대학의 소임을 다하겠다"라 다짐했다. 철강 산업의 위기를 말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뿌리기술’을 튼튼하게 지켜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5월 22일 자 1면에 게재된 "포항지진 대응 시민의 힘 하나로 모아야"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포항지진 피해 대응 시민단체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라는 명칭도 거의 비슷한 두 시민단체가 있는데, 이들은 같은 사안으로, 비슷한 내용의 포럼과 기자회견을 같은 날 잇따라 개최하여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게 된 것이다. 두 단체의 최종 목표는 같은 것이며, 특히 이제는 대법원을 상대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시민 여론을 총체적으로 집약시켜야 하므로 두 단체의 통합이 필요하다. 다만, 대선 주자들의 단일화 과정에서 보았듯이 쉽지 않은 일이라 걱정이다.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5월 23일 자 경북매일 홈페이지에 실린 ‘울릉도 최초 외국학교 수학여행단 방문…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울릉도·독도여행’ 기사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 개항 이래 최초로 중국 칭다오 해랑학교 국제부 학생 및 교사 52명이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이곳을 방문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동해연구소의 ‘찾아가는 해양과학교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독도에 입도해 기념사진을 찍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울릉고와 울릉중을 방문해 학생 간 교류 시간을 가졌으며, 장기자랑과 질의응답, 댄스와 노래 공연도 선보다. 이번 방문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으며, 문화교류는 복잡한 국제 관계를 개선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반려동물 문화산업 전시회가 열렸다. 본지 19일 자의 개최 안내 보도와 23일 자 ‘대구 펫쇼, 반려인들로 북적여’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제22회 대구 펫쇼 멍멍야옹’ 행사가 열린 23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반려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는 170곳의 관련 기업이 참여해 400개 부스가 운영되었고, 반려동물 놀이터에서는 시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듯 대선 후보들도 저마다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데, 지역에 있는 유기견보호센터들의 열악한 환경의 개선에도 더욱 세심한 관심과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주요 후보들의 공약집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공약도 모른 채 투표해야 할 상황이다. 경북매일신문사와 대한민국 지방신문 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은 김문수 후보가 앞서고, 나머지 지역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지역별 지지 정당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첨단 AI 시대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지역감정이 여전히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선거 때마다 동서로 민심이 갈라지는 현상은 지역이기주의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후보에 따라 지역의 발전이 좌우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 ‘포항문화재단, 9억여 원 유치···지역 문화예술에 새 활력’이라는 기사를 반갑게 읽었다. 포항문화재단은 올해 4월까지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9억2000여만 원의 국·도비를 직접 확보하여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의 동력을 마련했다. 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영화관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사업에 지원하여 15건이 선정되었으며,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3년간 연속 지원을 포함하면 총 10억5000여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의 국비 확보액을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포항문화재단의 기획력과 실행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가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포항시민의 문화 접근성과 예술 다양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기획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환동해 문화중심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도시 포항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29

대구 취수원 이전, 비장한 각오로 해법 찾아야

대구시민의 먹는 물 개선을 위해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사업(맑은물 하이웨이)이 낙동강 유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자칫하면 지역 간 새로운 물 분쟁으로 비화할 소지도 없지 않아 보여 당국의 적극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7일 상주에서는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과 관련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 변경에 대한 주민 경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환경부는 “대구시 안동댐 계약물량의 추가 공급은 없다” “안동댐의 일 46만t 취수는 최대 가뭄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상주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의 부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주시민들은 “안동댐 직하류에서 일 46만t의 원수를 대구로 공급하면 하천 유지수가 줄면서 수질오염 악화와 생활·농업용수 등의 부족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특히 “낙동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사업을 하면서 대구시와 안동시만의 합의로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충분하고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대구 취수원의 이전 문제는 30년 이상 끌어온 대구시민 숙원사업이다. 취수원을 옮겨 깨끗한 수돗물을 먹자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요구이자 권리다. 서울 등 전국의 많은 도시들이 댐 물을 마시고 있는데 대구시민만이 오염에 노출된 강물을 마셔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다. 낙동강 상류 해평 취수장을 공유하려던 대구시의 계획은 수년 전 수포로 돌아갔다. 안동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이번 계획은 마지막 남은 대구시의 대안이다. 이것마저 실패한다면 대구시민은 오염에 노출된 낙동강 물을 영원히 식수로 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대구시 등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을 설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는 각오로 주민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이 만족할만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대구와 경북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동향이다. 대구시민의 취수원 이전의 절박함을 잘 알리고 낙동강 유역의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대구시민은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의 악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2025-05-29

6·3大選이 지역감정 굴레에서 벗어나는 계기 되길

정치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선거라는 정치의 결과물은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 투표되어야 하지만, 우리는 종종 감정에 휘둘리곤 한다. 이번 대선을 통해 우리나라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을 거쳐 빠르게 발전해왔지만, 그동안 소홀히 했던 공화정의 기틀을 마련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의 긴장을 공화정으로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화와 민주화는 좋은 국가의 필요조건이며, 공화 혁명은 이를 완성하는 충분조건이다. 그동안 한국 정치는 좌우를 막론하고 수구 세력을 심판하는 도살장과 같았고, 한국사는 역사의 법정 역할을 했다. 이제 상대를 적으로 보는 대신, 희망의 경쟁 상대로 인식할 때 비로소 우리는 공화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의 가슴 속에서 살아 숨 쉴 때, 비로소 희망의 균형을 이루며 힘차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을 타도하자!”라는 구호는 민주공화국을 자멸로 이끄는 지옥문과 같다. 공화혁명의 길에 들어서야만 자유 시민들이 공공선을 실현하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다. 공화주의적 국민 통합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사활이 걸린 문제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 부족한 정치인과 정치 세력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자신을 특정한 명사로 고정시키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단순히 ‘유권자’, ‘의사’, ‘교수’로 규정짓는다면, 그 안에 담긴 수많은 가능성과 역동성을 잃게 된다. 우리는 변화무쌍한 동사처럼 살아야 하며, 고정된 자아에 갇혀서는 안 된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도 그 사람의 본질과 대화하고, 상대를 인간 존재로서 대해야 한다. 스스로를 규정하거나 외부의 조작에 의해 한정된 ‘나’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사적 삶을 살며 역동적으로 존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 모든 조건, 소유, 지위를 다 떼어내고 나면 우리의 본래 존재는 호수처럼 투명하고 바다처럼 역동적이다. 우리는 현재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동사들을 나열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가 공허감을 벗어나는 길이다. 저는 영·호남 지방인이 이번 대선에서 정치인들이 쳐놓은 거미줄 같은 사슬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지역감정의 망령을 떨치는 것이라고 본다. 지역감정은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손쉽게 승리하기 위해 순진한 국민들에게 뿌린 마취제와 같다. 이는 정치인들의 승리 외에 다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을 이용한 술수에 철저히 농락당한 이들은 영남과 호남 사람들이다. 영남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호남에서는 민주당 소속이 아니면 예수님이나 이순신 같은 인물도 공천이나 당선이 불가능하다. 결국 손해는 지역 주민들이 모두 떠안고 있다. 실제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공약이 부재한 상황이다. 공화정을 향한 선거 혁명이 이루어진다면 영·호남의 관계도 이유 없이 멀어진 관계가 아닌, 서로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며 상생하는 가까운 관계로 변모할 것이다. 함께 국가 발전을 도모하며 지혜를 나누고 힘을 합치게 될 것이다. 대전 대덕, 대구, 광주 등의 민간 및 군 공항 이전지에 과학기술 혁신 연구 단지를 조성하여 국가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트라이앵글을 형성할 것이다. /신광조​​​​​​​ 사실과 과학 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2025-05-29

판세는 아직 유동적이다…투표율이 변수

제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어제(29일)부터 시작됐다. 평일이지만 투표소마다 새벽부터 유권자들이 몰려들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분석가들은 “투표율이 본투표까지 합쳐 80% 이상 되면 국민의힘에게 유리하고, 그 이하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투표·득표율 모두 82%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남은 4일간 보수성향 중도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결국 3자 구도로 굳어졌다. 지금까지 각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주요 후보 지지도는 조사 방법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일부 여론조사만 보고 판세가 굳어졌다고 예단해선 안 된다. 아직 판세는 유동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으로 중도층의 선택에 따라 판세가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 그동안 각 후보는 TV토론회나 유세를 통해 자신의 정책 비전을 제시할 기회가 많았지만, 선거 종반까지 네거티브전으로 일관했다.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은 지금부터라도 인신공격, 흑색선전을 멈추고 정책으로 지지자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유권자들도 선전·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각 후보자의 공약을 바탕으로 지지 후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그저께 발간한 공약집에서 사법개혁과 대법관 증원, AI 신산업 육성, 대통령 4년 연임제를 제시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26일 내놓은 공약집에서 재건축 촉진특례법, 2032년 달 착륙 추진, 공수처 폐지, 비수도권 주택 취득세 폐지 등을 약속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론분열에다 심각한 경제·안보 위기까지 겪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미국이 주한미군 4500명을 철수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민 통합을 통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지도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나의 한 표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투표장에 나와야 한다.

2025-05-29

펫팸족 1500만명 시대

과거 애완(愛玩)동물이라 부르던 호칭이 요즘은 반려(伴侶)동물로 바뀌었다. 애완의 완(玩)은 장난감을 뜻하는 완구에 쓰이는 한자 말이다. 사람이 동물을 대할 때 장난감처럼 좋아하는 도구 정도로 여겼다는 뜻에서 나온 표현이 애완이다. 반려(伴侶)란 짝이란 뜻이다. 사람이 단순히 동물을 좋아한다는 의미를 넘어 사람과 동물이 동등한 관계라는 뜻이다. 동물도 사람과 감정을 교환하고 아픔을 나누고 소통하는 존재로 인정받는 사회적 흐름이 호칭까지 바꾸게 된 것이다. 2020년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의 정서적 가치가 인정되고, 그 생명과 복지를 위한 법적 보장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학자들은 이때부터 반려동물이란 표현이 공식적 법률적 용어가 됐다고 한다. 최근 펫팸족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Pet+Family의 줄인 말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을 가르키는 말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반려동물의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른다는 말이다. 열 집 중 세 집은 반려동물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1조7000억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4조원이 넘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을 펫코노미라 부른다. 관련 분야로는 먹거리를 비롯해 영양제, 의류, 액세서리, 펫보험, 장묘업, 동물병원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런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듯 대선후보들도 반려동물 의료비 경감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려동물 팔자가 상팔자라 할만하다. /우정구(논설위원)

2025-05-29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 고도 지정’ 발판, 역사·문화도시 도약

강력한 국력과 빼어난 문화예술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대왕국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이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역사문화자원으로 복원하려는 고령군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025년 대가야 고도 지정 등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런 기회를 발판으로 고령군은 대가야의 정체성 확립사업과 대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더불어 추진 중이다. 2024년 ‘大王’ 명문토기 발견, ‘고대 국가급’ 정치적 위상 확인 대가야 역사 복원·저변 확대 위해 ‘국립대가야박물관’ 건립 추진 국가유산 야행·토크 콘서트·고분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올 하반기 토기가마유적·지산리 석실묘 조사 등 추가 발굴도 계획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 알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고령군은 이미 대가야의 대표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2011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했고, 이 노력은 12년만인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로 가시화됐다. 지산동 고분군은 1500년 전 고대국가 대가야의 실체를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령은 등재 이후 세계유산도시 고령을 조성하기 위한 74개 사업을 발굴·계획했고, 현재는 대부분의 사업을 완료했다. 그 결과 지산동 고분군의 방문객은 세계유산 등재 이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더해 고령군도 활력을 얻었다. 2024년 3월엔 대가야궁성지 북벽 일부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대왕(大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인장(印章)으로 찍혀있는 토기가 출토됐다. 역사 전문가들은 대왕명토기의 출토가 대왕(大王)을 표방했던 대가야왕의 권위의식과 정치적 지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했다. 고령 지산동 5호분은 ‘금림왕릉’으로 불리며, 대가야권 최대 고분으로 알려져 있다. 피장자 역시 대가야 최전성기 대가야의 왕일 것으로 추정된다. 5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발굴·조사됐는데, 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고분의 내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많이 없다. 이에 고령군은 사적 지정 60주년이자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재발굴조사를 기획했고 2024년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는 복원된 봉토부를 조사 중에 있고, 내부조사는 2026년에 시작된다. 이번 재발굴조사는 일제가 파헤쳐놓은 우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재조사함으로써, 대가야 고분문화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령 본관리 고분군은 두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가야 왕도 내 지산동 고분군에 이은 차상위(次上位) 계층의 무덤군으로 밝혀졌다. 이에 2025년 4월 17일에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향후 본관리 고분군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고분군의 성격을 규명하고, 축조집단의 실체복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고령 장기리 암각화는 현재 보물로서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암각화 중 하나다. 장기리 암각화는 규모와 보존상태가 잘 남아있어 한반도 암각화 유적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 1976년 8월 보물에 지정된 이래 고령군은 이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국보 승격 신청 후 국가유산청의 승격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대가야 역사를 복원하고, 저변 확대 위한 사업도 추진 고령군은 대가야사 복원사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토기생산유적의 연차 발굴조사도 기획했다. 대가야권역 최대의 토기생산유적으로 확인된 고령 합가리 토기가마유적을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두 차례 발굴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 대가야 토기가마의 실체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2025년 하반기에는 고령 외리 토기가마유적과 지산리 석실묘에 대한 발굴조사도 예정돼 있다. 또 고령 사전리 도요지의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문헌인 ‘경상도 속찬지리지’에 기록된 하며리 자기소의 실체와 1600년대 초 풍수지리와 관련해 축조된 조산을 확인하는 등 학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령군은 대가야의 왕도로 520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장이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7월 고령군을 대가야 고도로 지정 의결했다. 고도(古都)는 2004년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경주, 공주, 부여, 익산 4개의 역사문화도시가 지정된 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가야 고도 지정은 20년 만에 이뤄진 신규 고도 지정이자, 가야권 유일의 성과다. 고령군은 고도 지정에 따른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가칭 국립대가야박물관의 건립은 가야의 큰 축인 대가야문화의 항구적 향유공간 부재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문화 창달을 위한 과제다. 가야문화는 영호남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확인되며, 특히 대가야문화는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등 넓은 영역에서 드러나고 있다. 온전한 대가야 역사문화유산의 대국민적 가치 향유를 위해서는 국립대가야박물관의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발맞춰 고령군은 적극적 발굴조사를 통해 대가야 연구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령군은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등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대가야문화를 중심으로 한 가야문화권의 새로운 국립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한다. 고령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은 가야고분군 가치 설명을 위한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미디어 및 실감콘텐츠 전시관을 건립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가야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 지정을 통해 대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고령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가 그 중심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가야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대상유산은 고령지역 최대 규모의 토기생산유적인 합가리 토기가마다. 대상유산과 인접한 곳에 ‘점필재 종택’이 자리했는데,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이 고택마을은 전통가옥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이 분포해 있다. 이에 정비권역명을 대가야 생산권역으로 설정하고 합가리 토기가마 정비, 토기생산 체험관 조성, 한옥스테이, 청년정착 프로그램 실행, 마을주민공동체 형성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이남철 고령군수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도시로 성장시킬 것” 과거 대가야의 왕도였던 고령군엔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산들이 산재했다. 그 중심에 대가야궁성지가 있다. 조선시대 기록과 수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대가야궁성지에 대한 흔적을 확인했다. 와중에 2024년 3월 대가야 북성벽 추정지에 대한 발굴조사로 토성의 성벽흔적을 확인했고, 성을 보호하는 시설인 해자도 조사됐다. 이는 대가야궁성지에 대한 논란을 종결짓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고령군은 향후 역사문화유산의 발굴조사와 연구, 정비 외에도 다양한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9월엔 ‘2024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을 개최했고, 2025년 9월에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가을 국가유산야행, 대가야사 토크콘서트, 지산동 고분군 탐방프로그램, 어린이해설사 양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용사업으로 고령군민과 고령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가야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령군은 향후 역사문화유산의 발굴조사와 연구, 정비 외에도 다양한 활용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 9월엔 ‘2024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을 개최했고, 2025년 9월에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가을 국가유산야행, 대가야사 토크콘서트, 지산동 고분군 탐방프로그램, 어린이해설사 양성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용사업으로 고령군민과 고령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가야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위에 언급된 각종 사업과 관련해 이남철 고령군수는 “앞으로도 대가야 고령의 역사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조사·연구·정비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산해 군민들의 자긍심과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고령군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세계유산도시이자 역사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전병휴 기자

2025-05-29

울릉도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관외 비율 높아…독도여객선 운항 중단 여파로 관광객 몰려

울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릉도에서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릉도에서 투표를 해 주목을 받았다. 천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쯤 경북 울릉군 울릉한마음회관에 마련된 울릉읍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천 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5년 울산 교원과 학생 울릉도·독도 탐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천 교육감은 “국가의 주인으로서 투표를 통해 나의 의사를 표현하고 나와 국가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중요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고 했다. 울릉한마음회관에 마련된 울릉군 울릉읍 사전투표소 현장에는 오전 6시20분 독도로 출발할 여객선이 운항을 못하게 되자 사전투표현장을 몰려들었다. 이로 인해 투표장에서 울긋불긋한 차림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울릉주민투표인수와 같은 수준의 관외 투표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울릉군 사전 투표 현황은 총 2241명 중 관내 1199명, 관외 1042명으로 관외는 대체로 관광객이 주류를 이뤘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29

추락 인근에 민가…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 피하려 애쓴 흔적

해군 초계기가 한순간에 추락한 것은 이륙한 지 불과 7분 만이었다. 29일 오후 1시 50분쯤 포항경주공항 주변을 선회하던 해군 P-3CK 초계기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농가 주변 공터에 떨어졌다. 초계기의 이륙 시각은 오후 1시43분이었고, 이륙한 지 7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 초계기는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해군항공사령부로 왔다. 동해면 주민 등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전 초계기는 이륙 후 공항 주변을 선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계기가 비행훈련을 할 경우 이륙과 착륙을 반복한다. 지역주민들은 “수시로 해군 초계기가 공항 활주로를 이륙해 하늘로 날아올랐다가 주변 상공을 선회한 뒤 다시 활주로 방향으로 내려온다”고 입을 모았다. 추락 당시 주변 일대에는 큰 굉음이 울렸고, 곧이어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목격자들이 많아 이와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관계당국에 이어졌다. 한 시내버스 운전기사는 경북매일신문에 전화를 걸어 “동해면 야산에 큰 물체가 떨어졌는데, 아무래도 항공기가 추락한 것 같다”고 제보했다. 또다른 주민 김모씨(55)는 “어떻게 비행기가 저렇게 갑자기 땅으로 떨어졌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제보 영상 등에 따르면 추락한 초계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가와의 충돌을 피하려고 애쓴 흔적도 보여 보는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이번 추락사고로 지금까지 확인된 민간 인명피해는 없다. 화염이 꺼진 뒤 현장은 처참했다. 사고 발생 직후 출동한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렸지만, 연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서 조각난 초계기는 형체 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불길을 겨우 잡은 뒤 소방당국이 탑승자 구조와 시신 수색을 위해 투입됐지만, 장시간 정확한 사망자 확인 조차 하기 어려운 정도였다. 한 소방 관계자는 “사망자들은 화염에 검게 그을렸고, 일부는 시신은 매우 훼손된 상태여서 신원파악을 파악하는 것도 어려울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초계기에는 조종사 2명과 부사관 등 모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주요 군용기 추락 사고 일지> △2010.3.2 = 강원 평창군 황병산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F-5E, F-5F 전투기 2대 추락. 조종사 3명 순직△2010.6.18 = 강원 강릉시 동해상에서 공군 F-5F(제공호) 전투기 1대 추락, 조종사 2명 순직 △2011.12.5 = 경북 예천군 제16전투비행단 인근에서 공군 T-59 훈련기 1대 추락, 조종사 2명 순직 △2012.11.15 = 강원 횡성군 야산에서 공군 블랙이글 T-50B 1대 추락, 조종사 1명 순직 △2013.8.28 = 광주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 동쪽 1.6㎞ 지점 공터에서 T-50 1대 추락. 조종사 2명 순직△2018.4.5 = 경북 칠곡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F-15K 1대 추락. 조종사 2명 순직 △2022.1.11 = 경기 화성시 정남면의 야산에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심모 대위 순직 △2022.4.1 =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 비행훈련 중 공중 충돌 뒤 추락. 학생조종사 등 4명 순직 △2025.5.29 = 포항서 해군 P-3CK 해상초계기 추락, 조종사 등 4명 사망 /김보규기자

2025-05-29

포항스틸러스, ‘6월의 시작, 홈에서 팬들과 더욱 뜨겁게!’

포항스틸러스가 6월의 첫날, 홈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다. 포항스틸러스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원정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둔 포항은 홈 팬들 앞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7일 대전 원정에서 포항은 전반 초반 실점 후 강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이호재가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4분 뒤 조르지가 감각적인 원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6분에는 교체 투입된 김인성이 조르지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거뒀다. 한편 구단 측은 스틸야드 북문광장에 다양한 팬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형 포토존과 흑백 레트로 사진 부스에서 경기 추억을 담을 수 있으며, ‘K리그 온 더 로드’ 미션 부스 참여자에게는 상품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멤버십 전용 사인회, 타투스티커존,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이 운영된다. 스틸스토어에서는 무더위에 대비한 3단 자동 양우산을 비롯해 볼캡, 우비, 짐색 등 직관 필수 아이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경기 전에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팀인 포항스틸러스 U12 포항제철초 선수단의 인사와 황인재의 K리그1 100경기 출전 기념 시상식이 진행된다. 하프타임에는 슈팅스타 어린이 치어리딩팀 공연과 ‘영일만 친구’ 노래에 맞춘 플래시 응원으로 관중들이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스틸러스 홈경기 티켓은 티켓링크와 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상세 정보는 구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9

경북도, 산불피해주민 맞춤형 지원 큰 호응

경북도는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다시, 마을로 잇는 온기나눔’을 추진, 피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시, 마을로 잇는 온기나눔’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경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자원봉사센터가 함께 힘을 모아 피해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활동이다. 이번 온기나눔은 피해 지역 주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에 집중,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과 전국 16개 광역자원봉사센터와 1:1로 매칭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안동시는 서울, 경기, 전북, 제주 자원봉사센터와 이재민을 위한 선진 이동주택 입주 청소, 대피소 음식 제공, 마을 평상과 벤치 제작, 임시가옥 문패 설치 등 주민 안전과 편의를 증진했다. 또한, 꽃밭을 조성해 마을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주민의 정신적 안정을 도왔다. 의성군은 인천, 광주, 전남 자원봉사센터와 임시거주시설 이재민을 위한 식재료 꾸러미를 배달하고, 고추 모종을 심기와 비닐하우스 정리를 통해 주민의 생활 기반을 확충했다. 청송군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 자원봉사센터와 증명사진 촬영과 사진전을 개최하고 마을 잔치, 임시 샤워실을 설치 등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이는데 애썼다. 영양군은 서울, 경북 자원봉사센터와 산불 피해 농가의 일손을 돕기, 하천을 정비 등 이재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 이바지했다. 또한 마을 환경 정비 활동을 병행해 지역 공동체 회복에 힘썼다. 영덕군은 강원, 대구, 부산, 울산 자원봉사센터와 주택 청소,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통해 주민 노동력을 제공하고, 진달래 심기, 피해목을 정리 등 마을 자연환경을 복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자원봉사 활동은 단순한 구호 물품 지원을 넘어, 피해 주민들의 삶 속에 희망을 불어넣고, 일상 회복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경북의 복원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전국 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힘쓸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9

“우리 목소리 귀담아줄 후보가 당선되길”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포항 남구 대이효곡행정복지센터와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 용흥동 경북도교육청과학원 등 주요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새벽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출근길에 잠깐 짬을 낸 직장인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킥보드를 탄 대학생까지 투표소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이효곡행정복지센터 투표소 앞에 킥보드를 세워두고 계단을 오르던 대학생 박모씨(23)는 “수업 전에 미리 왔다”며 “내가 원하는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소방관 등 제복을 입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인근 관공서에서 근무 중이라는 한 경찰은 “근무 시작 전 짬을 내서 들렀다”며 “공정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모차를 끌고 투표소를 찾은 이모씨(36)는 “육아휴직 중인데, 아이를 키우면서 정치가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그는 “어린이집, 놀이터, 주차장 같은 생활 문제들이 결국 정치를 통해 해결되니까요. 복지나 보육에 관심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근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모씨(58)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는 없었던 것 같다”며 “말만 잘하는 정치인 말고 진짜 우리 형편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 소상공인 목소리 귀담아줄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 지하 1층 드림스타트 회의실에 마련된 또다른 투표소에도 간호사, 수녀, 직장인, 주민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인근 병원에서 일한다는 간호사 김모씨(29)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청년 공약을 보고 표를 줄 후보를 결정했다”며 “작은 기대라도 가져보려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환자복을 입은 채 투표를 한 시민도 있었다. 환자 박모씨(54)는 “이번 선거는 내가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한 표가 세상을 바꾸진 않더라도, 내 책임은 다하고 싶었다”고 했다. 투표 직후 인증사진을 남기던 박모 씨(46)는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하는 후보가 변하지 않았다”며 “소신을 표현할 수 있어 속이 후련하다”고 웃었다. 그 앞에서 휴대전화 셔터를 눌러주던 박씨의 지인은 “다들 힘들고 답답하니까, 그래도 내 한 표가 뭔가 바꿔주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나온 거지”라고 투표이유를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5-29

포항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본격화

포항시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과 생활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사업은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라 공식적으로 피해자로 결정된 주민 중 피해 주택이 포항시에 소재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피해자들에게는 생활안정지원금 1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된 후 경북도 내로 이주한 경우에는 실비 기준으로 최대 100만 원의 이주비를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긴급생계비나 이와 유사한 지원을 이미 받은 경우, 전세보증금을 전액 배당받거나 회수한 경우, 또는 피해자 결정이 철회된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6월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의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해 지원 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피해 가구의 주거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과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상자들은 시청 공동주택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중복 지원 여부와 서류 적정성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 지역 전세사기 피해는 총 218건이 접수돼 심의를 거쳐 이 중 131건이 가결됐고 보증금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29

포항 범대본, 지진 피해위자료청구소송 경과 설명회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이하 범대본, 의장 모성은)가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 항소심(후행)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들과 함께 소송의 경과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먼저 범대본은 지난 2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6선 의원)과의 간담회 행사 결과를 발표했다. 범대본은 “주호영 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통합본부에 이미 재난안전특위를 설치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촉발지진 피해시민들의 권익보호와 특별법 개정에 대하여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위자료 청구소송과는 별도로 포항지진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청원(의원소개청원)을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억지·부당 판결을 내린 판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국민동의청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진피해 위자료 청구소송 항소심이 대구고법 제1민사부와 제3민사부에서 선행재판과 후행재판으로 분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 중 선행재판은 제1민사부에서 지난 5월 13일 선고판결로 111명 원고들이 패소한 사건이고, 후행재판은 제3민사부에서 1만6977명의 원고들이 포스코 등을 상대로 현재 진행되는 소송이다고 덧붙였다. 대구고법 제3민사부는 현재 진행 중인 후행재판에서 피고 포스크 등에 대한 과실을 입증할 기회를 달라는 원고(포항시민)측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중단하지 않고 속행하기로 했다. 범대본은 “재판부가 피고 포스코 부분에만 과실 입증 기회를 국한함으로써 다른 피고측 과실에 대한 추가 입증이 어려울 경우 속칭 ‘샘플소송’에 대한 위헌심판까지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29

이칠구 도의원, 포항지진 항소심 패소 판결 강력 규탄 및 총력 대응 성명

경상북도의회 이칠구 의원(포항3ㆍ국민의힘)은 포항 촉발 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항소심 패소 판결과 관련해 29일 규탄 성명을 내고 “정의를 저버린 반역사적 판결”이라며, “포항시민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포항지진이 정부의 지열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명백한 인재(人災)임에도, 법원은 손해 배상 청구 기각으로 국가의 책임 회피에 동조하며 포항시민들의 상처와 분노를 외면했다”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사법부는 피해 주민들의 권리를 짓밟은 부당한 판결을 상고심에서 정의와 법리에 따라 즉각 바로잡아야 한다”라며 사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또 “정부는 포항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배상 및 지원방안을 즉각 마련해야 하며, 국회는 향후 유사 사태 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도록 포항지진특별법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경북도와 포항시 측에는 “대법원 상고심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과 더불어 지진피해 대책 전담 기구를 즉각 설치해 시민들의 권리구제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경북도의회 지진대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촉구 등 포항지진에 따른 주민들의 신체적ㆍ정신적ㆍ경제적 피해보상 및 구제 활동에 힘써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