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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3억원대 골드바 피싱 막은 배재현 경장, 특별성과 포상

상주에서 3억 원대 골드바 피싱 사기를 현장에서 차단한 경찰관이 특별성과 포상 대상에 포함되며 지역 사회의 피해 예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3일 특별성과 포상금 제2차 수상자 51명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배재현 경장이 포함됐다. 배 경장에게는 포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배 경장은 지난해 12월 2일 다른 신고 사건으로 출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장시간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불안해 보이는 시민을 발견했다. 그는 기존 출동 사건을 동료에게 인계한 뒤 시민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으며 상담을 시작했다. 확인 결과, 검찰청을 사칭한 피싱 조직이 카드 오배송 사건을 빌미로 접근해 수사 명목을 내세우며 거액 인출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시민은 “3억 원을 인출해 골드바로 교환한 뒤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싱 범죄 가능성을 판단한 배 경장은 시민을 지구대로 안내해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돕고, 간편 신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했다. 또 통화에 사용된 번호를 범죄 악용 전화번호로 등록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진행했다. 이 같은 대응으로 시민이 현금을 인출해 금으로 교환한 뒤 전달하려던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고, 대형 피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막을 수 있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5

‘K-대구 골목’ 키운다…골목경제권 조성사업 고도화 추진

대구시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K-대구 골목’ 육성에 나선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회복을 위함이다. 추진하는 사업은 ‘2026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골목상권을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고 소상공인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그동안 시는 신규 조직화 89개소, 공동마케팅 94개소, 회복·활력·안정화 지원 49개소, 명품골목 2개소, 로컬브랜드 상권 4개소, 민간협력사업 2개소 등 골목상권 전반을 지원해 왔다. 공동상권 공동체 50개소를 발굴·육성했고, 골목형 상점가는 2020년 3개소에서 현재 53개소로 증가했다. 대표 사례로 ‘율하아트거리’는 공동체 조직화와 회복지원사업을 통해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매출 증가 효과를 거뒀다. ‘불로화훼단지’는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관람객 8100여 명, 체험 참여 3000여 명을 기록했고, ‘남산동 악기점골목’은 상권 축제로 약 27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시는 올해 총 14억 원을 투입해 기존 상권 단위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체감형 지원과 민간·관광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은 조직화·안정화·특성화 3단계로 추진된다. 조직화 단계에서는 신규 골목을 발굴해 공동체 구성과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안정화 단계에서는 상권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해 브랜드 개발과 홍보, 경영 컨설팅,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 특성화 단계에서는 민간 협력 기반으로 ‘로컬브랜드 K-골목’을 육성하고, 상권당 1억 5000만 원을 지원해 관광형 핵심 상권 조성에 나선다. 또 기존 상권 중심 지원에서 확대해 개별 소상공인 15개 점포에 점포당 최대 400만 원 규모 환경 개선 지원을 실시하고, ‘대구로페이’ 연계 소비 촉진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기존 골목상권 공동체에서 골목형 상점가까지 확대된다. 사업 참여 희망 상권은 오는 6일부터 25일까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의 골목은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개별 소상공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으로 골목상권을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경북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경상북도체육회가 5일 경산교육지원청 본관 강당에서 ‘2026 직장운동경기부 소통․공감 및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점두 경북도 체육회장과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경북도청·경북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18개팀 120여명의 선수단 등이 참석해 새해를 맞아 공동의 목표와 각오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선수단의 청렴의지 실천 결의 다짐, 공로패 전달, 스포츠 인권교육 및 스포츠 비리 예방 특강,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계획과 주요 현안 공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북도청 조정팀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이선수 코치와 경북도청 핀수영팀에서 14년간 활약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수많은 입상 실적으로 경북체육의 명예를 드높인 김가인 선수에게 도지사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선수단이 하나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2026년을 도전과 성과 창출의 해로 삼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경북체육의 위상을 더욱 높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워크숍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체육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05

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 선거 공정성 문제 제기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원회가 안동 지역 선거를 둘러싸고 인공지능(AI) 활용 홍보물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여론조사 절차 문제를 잇따라 제기하며 선거 과정 전반의 공정성 점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상우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지역위원장은 5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는 시민의 신뢰 위에서만 작동하고, 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될 때 시민 주권이 보장된다”며 최근 안동에서 불거진 사안들을 공식 절차와 행정 책임의 문제로 짚었다. 김 위원장은 먼저 AI 기술을 활용한 이른바 ‘권기창 시장 찬양가’ 제작·유포 논란을 언급하며, 신기술이 선거 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 기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하고, 유포 행위에는 과태료를 부과한 점을 거론하며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간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특정 정당 입당원서 모집과 전달 과정에 공무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선관위 고발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행정 내부에서 자체 종결할 사안이 아니라 법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관련 기관과 단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사실을 들어 입당원서 관리·전달 경로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도 표본 구성의 적절성, 조사 방식, 질문 문항의 중립성, 결과 공표 과정 등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거 국면에서 여론조사가 시민 판단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절차적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안동 지역 여론조사에 대해 관계기관의 공식 위법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세 사안은 각각 판단돼야 하지만 모두 지방자치단체장의 관리·감독 책임이 미치는 영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 안동시장의 책임 있는 설명과 관리·감독 강화, 공직사회 정치적 중립 제도 보완, 선거를 앞둔 편향적 여론조사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행정은 권력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봉사여야 한다”며 “문제가 제기되면 외면하지 말고 시민 앞에서 설명하고 바로잡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5

대구 달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6년 연속 추진…구직단념청년 재도약 지원

대구 달서구가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과 취업 의지 제고를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구직활동을 중단한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서 회복부터 진로 탐색, 취업 역량 강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모집 인원은 총 156명이다. 지원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창업·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18세부터 34세까지 구직단념청년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 청년이다.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준비 정도에 따라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자신감 회복, 개인별 진로 설계, 취업역량 강화 교육, 취·창업 연계 지원 등이다.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최대 350만 원의 참여수당과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 수행기관인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청년베이스캠프를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달서구는 2021년부터 고용노동부 청년도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현재까지 구직단념 청년 1275명을 발굴·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성과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올해 국비 6억 9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취업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에코프로, 흑자 전환 성공 “수익 회복 궤도 진입”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성과와 메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원가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는 5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315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가 꼽힌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약 700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해 약 2500억원 규모의 투자 차익을 거뒀다.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MHP(중간재)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등 대외 여건 개선 역시 실적 반등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럽 전기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룹 내 양극재, 전구체, 리튬 등 제품 판매도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다. 계열사별로는 전구체 제조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925억원, 영업손실 6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가동률 상승과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효과로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11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조정 영향으로 연간 실적은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에코프로는 메탈 시세 변동에 따른 인도네시아 제련소 투자 및 트레이딩 이익 규모를 연평균 1800억원에서 약 2200억원 수준으로 상향 추산했다. 제련소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니켈 가격은 kg당 17.7달러로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16% 상승했고, 리튬은 19.0달러로 98%, 코발트는 55.6달러로 62% 각각 올랐다. 에코프로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와 로봇 배터리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사업장에 AI를 도입해 공정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손익 중심의 사업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와 함께 인도네시아 제련사업 투자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며 “올해는 전 사업장 AI 도입과 신규 응용 분야 대응을 통해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5

배광식 북구청장 “위기는 구조 전환 신호…2026년, 북구 행정 전환점 될 것”

“2026년은 새로운 것을 펼치는 해가 아니라, 반드시 바꿔야 할 것을 바꾸는 해입니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올해 북구 행정 방향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지역 상황을 ‘구조 전환의 신호’로 규정하며, 2026년을 북구 행정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배 구청장은 “단기 성과나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주민 일상 속에 실제로 남는 변화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올해 핵심 키워드는 ‘전환’과 ‘선제성’이다. 지역경제와 일자리, 도시 정책, 안전과 돌봄, 행정 방식 전반에서 기존 관성을 벗어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특히 가장 우선순위에 둔 분야는 지역경제와 일자리다. 그는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는 단기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북구가 산업화 중심지였던 만큼,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청년·창업·미래 산업을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묶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청년놀이터, 창업지원 프로그램, 특례보증 사업 등을 단순 지원사업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기반 구축 정책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구청장은 “청년이 도전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과 취업을 잇는 정책도 강화할 것"이라며 "북구진로·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교육과 진로, 취업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겠다. 또 지역 대학과 기업 연계를 확대해 청년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정책도 방향을 바꾼다. 배 구청장은 “‘버티는 경제’에서 ‘다시 도약하는 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행정이 직접 경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정책에서는 ‘허무는 개발’이 아닌 ‘살리는 변화’ 원칙을 강화할 것"이라며 "침산1동, 복현1동, 산격3동, 관음동 등에서 추진해 온 도시재생 성과를 금호강·팔거천·동화천 수변 전략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호강 르네상스를 도시 경쟁력 전략으로 보고 있다. 배 구청장은 “금호강 르네상스는 단순 환경 정비 사업이 아니다”며 “북구를 ‘지나는 도시’에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바꾸는 장기 전략”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천과 녹지가 일상과 연결될 때 도시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행정 방식도 ‘선제 행정’으로 전환한다. 배 구청장은 이를 ‘제로클릭 행정’으로 표현했다. 그는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민원, 계절별 사고 패턴, 시설 노후도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행정이 먼저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디지털 행정 기술 문제가 아니라, 행정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에 대한 태도 변화”라고 생각을 전했다. 배 구청장이 처음 구청장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매일 반복되던 출근길의 풍경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3년 넘게 근무하던 시절, 북구 복현동과 서변동에 거주하며 출퇴근을 했다”고 밝혔다. 배 구청장은 “북구를 지나 수성구로 들어설 때마다 도로와 건물, 도시 분위기 자체가 확연히 달랐다”며 “같은 대구 안에서도 체감되는 격차가 마음에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침산동과 칠성동, 산격동 일대는 과거 대구·경북 산업화를 이끌었던 중심지”라며 “자랑스러웠던 도시가 점점 뒤처지는 모습을 보며 다시 살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행정 철학은 그의 개인적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30대 국장을 거쳐 행정의 중심에 섰던 그는 40대에 생사의 갈림길을 겪으며 행정의 본질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배 구청장은 “수술 후유증이라는 신체적 한계 속에서도 계속 북구에 머물면서 일하고 싶었다”며 “그 마음으로 구청장에 도전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현재 3선 구청장으로 구정을 이끌고 있는 그는 남은 임기 역시 ‘완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배 구청장은 “임기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어떤 자세로 행정을 했느냐”라며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주민 일상 속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5

꽃값은 뛰고 발길은 줄고…졸업 대목 앞둔 꽃시장 ‘조용한 긴장감’

졸업·입학 시즌을 앞두고 찾은 대구 꽃시장은 분주함과 정적이 뒤섞인 분위기였다. 꽃값은 올랐지만 소비는 예전 같지 않다는 상인들의 말처럼, 시장에는 ‘대목 전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4일 오후 대구 북구 한 꽃 도매 백화점. 매장 안에서는 상인들이 막 들어온 꽃을 손질하고 진열하느라 분주했다. 형형색색 꽃이 진열대를 채우며 졸업 시즌 분위기를 알렸지만, 매장 안 공기는 들뜬 느낌보다는 조심스러움에 가까웠다. 손님들의 움직임도 예전과 달랐다. 시민들은 꽃다발을 바로 고르기보다 가격을 먼저 확인한 뒤 꽃 상태를 하나하나 비교했다. 한 매장 앞에서는 손님이 휴대전화 계산기를 켜 놓고 꽃다발 구성을 바꾸며 가격을 맞추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장 외부 분위기는 더 차분했다. 대구역 인근 꽃시장 상가 1층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졸업 시즌을 앞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풍경이라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20년 넘게 꽃 도매업을 해온 한 상인은 “예전에는 졸업 시즌만 되면 밤낮없이 꽃다발을 만들어도 주문을 못 맞췄다”며 “지금은 졸업식이 몰린 날 며칠 정도만 수요가 잠깐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비 위축은 체감 수준을 넘어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생화 대신 비누꽃이나 풍선, 레고 꽃, 케이크, 상품권 등으로 졸업 선물을 대체하는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 촬영용으로 작은 꽃다발만 구매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졸업식 직후 판매’라는 제목의 꽃다발 게시물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하루 기념용으로 사용한 뒤 되파는 방식으로, 정가의 절반 이하에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비자들도 가격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최근 동네 꽃집에서 꽃다발을 구매한 홍 모 씨(44·대구 수성구)는 “가격이 많이 올라 놀랐지만 축하 마음을 전하려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꽃은 최소, 용돈은 충분히’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딸을 둔 서 모 씨(45·대구 서구)는 “꽃이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 간단히 준비하고, 대신 용돈으로 마음을 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가격 상승 흐름은 실제 수치로도 확인된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4일 기준 영남화훼(김해) 거래량은 국화 4014단, 장미 3826단, 프리지아 2790단 순이었다. 가격은 국화 평균 6679원(최저 1500원~최고 2만 2000원), 장미 평균 1만 1294원(3000원~2만 8800원), 프리지아 평균 2894원(1750원~4030원)으로 집계됐다. 꽃시장은 여전히 졸업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상인들 표정에는 기대보다는 ‘올해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더 짙게 묻어났다. 한 상인은 “꽃은 감정을 전하는 물건이라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제는 대목이라는 말이 점점 옛말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05

대구간송미술관·치맥페스티벌·수성못, 문체부 ‘로컬100’ 선정…대구 문화관광 경쟁력 입증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자원인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치맥페스티벌, 수성못이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 2기에 최종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 대표 문화자원 100곳을 선정해 대국민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2기 선정은 전국 1000여 개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빅데이터 분석, 국민 온라인 투표,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결정됐다. 권역별로는 경상권이 3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에서는 3곳이 포함됐다. 선정된 문화자원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정부 차원의 집중 홍보 지원을 받는다. 인증 현판 설치와 안내책자 제작, 정부 공식 SNS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 홍보, 글로벌 마케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계승하는 상설 전시 공간으로, 2024년 9월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어서며 전통문화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3년 시작 이후 K-푸드 대표 축제로 성장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수성못은 ‘대구12경’ 중 하나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조성된 친환경 호수공원이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배경지로 알려져 있으며,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도심 관광 명소다. 최근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문화공간 확충, 수상공연장 조성 추진 등 관광 인프라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로컬100’ 선정을 계기로 문화자원 간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통문화와 지역축제, 체류형 관광이 결합된 문화관광 거점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 문화관광 자원의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역 문화자원을 지속 발굴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대구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고득점…특·광역시 1위

대구시가 정부가 실시한 민원서비스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특·광역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득점으로 ‘가’ 등급을 획득하며 민원행정 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등 308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전략·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 21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는 기관 유형별 종합점수 순위에 따라 5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대구시는 민원행정 제도 개선과 조직 운영, 민원 담당자 보호, 민원 취약계층 배려 정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만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영주차장 위치와 운영시간, 주차 가능 면수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 구축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 편의를 위해 대구테크노폴리스를 포함해 200여 개소에 가상주차구역을 지정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민원실 환경 개선을 통해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행복민원실’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과, 국민권익위원회와 협업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시간제 속도 제한 확대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정책에 반영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시민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해 온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정부포상 시상식은 오는 3월 열릴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개관 1년 ‘아이봄’ 이용자 1만 3000명 돌파…서구 대표 육아 인프라 자리매김

대구 서구의 대표 육아 지원 시설인 ‘아이봄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이 개관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1만 3000명을 넘어서며 지역 영유아 가정의 필수 육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5일 서구에 따르면 아이봄 키즈카페는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1만 3103명을 기록했으며, 장난감 도서관 장난감 대여 누적 건수는 1만 533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키즈카페와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7954명으로, 개관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봄 키즈카페는 영유아 연령대에 맞춘 놀이시설과 안전한 실내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양육 가정의 접근성이 높으며, 야외 테라스에 설치된 핑크 모래 놀이터는 이용 아동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에는 1000여 점의 장난감이 비치돼 있어 고가의 육아용품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놀이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육비 부담 완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용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한 이용자는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외출이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름과 겨울에도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은 “양육비 부담이 줄고 아이의 놀이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구는 아이봄 키즈카페&장난감도서관이 놀이와 돌봄, 나눔 기능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육아시설로, 저출생 시대 지역 맞춤형 정책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 위기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육아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젊은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아이봄은 아이와 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영유아 놀이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영 내실화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키운다…대구시, 참여기업 11곳 모집

대구시가 첨단 기능성 소재와 의료기기 기술을 결합한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와 함께 ‘2026년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시기능 보조기기의 제품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분석, 해외 인증, 마케팅까지 전 주기 기업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분야는 시제품 제작과 안전성·신뢰성·동등성 시험·분석, 해외 인증 및 인허가 컨설팅, 마케팅·판로 개척, 기술·디자인·마케팅 애로 기술 컨설팅 등이다. 올해는 총 11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참여 기업들은 국내외 매출 38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해외 신시장 4개국 진출과 15억 원 규모 해외 바이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 2건의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341억 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고, 신규 고용 28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6건을 포함한 인허가 성과도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시는 올해 사업을 통해 시기능 보조기기 분야 유망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기업은 협약 체결 이후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지원을 받는다. 문의는 대구테크노파크로 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군위군, 기초생활거점조성 주민역량 강화 나선다

대구 군위군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주민 참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낸다. 군위군은 사업 대상지역 7개 면 전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계적인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읍·면 중심지에 문화·복지·안전 등 생활 서비스를 확충하고, 이를 배후 마을로 확산해 농촌 전반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사업이다. 군위군에서는 의흥·우보·산성·삼국유사면이 1단계 사업을, 이미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마친 소보·효령·부계면은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주민과 주민위원회가 사업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교육, 주민문화교육, 복지·안전교육, 배후마을 전달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마을 운영과 거점시설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주민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군위군 관계자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되는 사업”이라며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을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앞으로도 단계별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생활서비스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5

군위군, 농업마이스터대학 입학 규제 벽 허물었다

대구광역시 편입 이후 교육 사각지대에 놓였던 군위군 농업인들이 다시 농업마이스터대학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행정구역 변경으로 발생한 규제가 중앙정부 수용으로 개선되면서다. 군위군은 대구광역시 편입 이후 광역시만이 된 군위군 농업인이 기존 경북 농업마이스터대학 입학 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하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관련 지침을 개정하면서, 광역시에 거주하는 농업인도 농업마이스터대학 교육 대상에 포함하도록 최종 수용했다. 군위군은 2025년 2월 대구시 협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4월 경상북도와 교육 수요 및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7월 ‘2025년 하반기 규제개선 과제’로 농업마이스터대학 광역시민 규제 개선을 공식 건의했고, 농식품부의 검토를 거쳐 2026년 1월 지침 개선이 확정됐다. 이번 개선은 군위군 농업인의 교육 참여 제한 해소에 그치지 않고, 광역시에 거주하는 농업인 전체를 교육 대상에 포함시켜 제도 기준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정구역 체계 차이로 발생할 수 있는 농업 교육 혼선을 사전에 정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대구 편입 이후 농업 현장에서 발생한 불편을 제도적으로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농업인 눈높이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경된 지침은 올해 2월 배포 예정이며, 오는 10월 경북농민사관학교 농업마이스터대학 과정 선발부터 적용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5

대구시, 행정통합 공감대 확산 나선다…권역별 시민 설명회 개최

대구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권역별 설명회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연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월 정부가 약 20조 원 규모 재정 지원을 포함한 행정통합 인센티브를 발표하고, 지난달 20일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 재추진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후 지역 국회의원 24명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그동안의 행정통합 추진 경과와 기대 효과, 행정통합 특별법안 주요 내용을 시민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 전문가 토론과 참가자 질의응답을 통해 통합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대구 전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남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은 6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 북동부권(동구·북구·군위군)은 9일 오후 2시 대구정책연구원, 중남부권(중구·남구·수성구)은 10일 오후 2시 대구도서관에서 열린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행정통합은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과제”라며 “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 특별법과 향후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권역별 설명회는 행정통합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통합 추진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5

에코프로비엠, 지난해 영업익 1428억원···흑자 전환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과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으로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이 재조명되자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조5338억원, 영업이익 142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조7668억원) 대비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인니 투자 성과와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인도네시아 IMIP 제련소 투자 과정에서 PT ESG 제련소 지분 10%를 인수하며 투자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도 회복세를 보였다. 4분기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액은 3088억원으로 전 분기(2980억원) 대비 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상반기 중 5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가진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의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헝가리 공장을 통해 유럽 현지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영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 대규모 양극재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에는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셀 메이커와 BMW 등 OEM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한다.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HVM, LMR까지 폭넓게 대응할 계획이다. 로봇 시장 확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에코프로비엠은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파일럿 공장을 가동하며 고객사와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다.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과 고체 전해질 원재료인 황화리튬을 개발 중으로, 향후 에코프로 그룹은 전고체 배터리 3대 핵심 소재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을 계기로 유럽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로봇 등에 적용될 배터리 소재 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5

김천시, 스마트농업 육성 ‘총력’… 농업 혁신으로 미래 연다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기후 위기와 일손 부족이라는 농촌의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을 시정 핵심 과제로 내걸고 현장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기존 농업정책과를 ‘스마트농업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스마트농업팀을 신설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시는 대규모 ‘김천형 스마트농업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농가 소득 불안정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장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지난 5일 봉산면 태화리에 조성된 스마트팜 온실 신축 선도 농가를 방문했다. 해당 농가는 국비 공모사업 지원 등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577㎡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구축한 곳이다. 현재 이곳은 양액기, 내·외부 자동 환기 시설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설비를 활용해 고품질 오이를 재배하며 스마트농업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을 점검한 시 관계자는 “스마트농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농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라며, “농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득 증대를 이룰 수 있도록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스마트팜 도입 희망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스마트 농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2-05

포스코 포항제철소, 설 명절 나눔으로 지역사랑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는 나눔 활동에 나섰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5일 무료 배식 봉사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8년 시작돼 올해로 19년째 이어진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회와 포항시, 포스코가 함께하는 민·관·기업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날 포항제철소 소장단과 파트너사 대표 등 30여 명은 해도동과 송도동에 위치한 ‘포스코 나눔의 집’을 찾아 6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배려해 영양을 강화한 메뉴를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임직원과 파트너사 직원 약 700여 명은 큰동해시장과 대해불빛시장, 송림시장 등 5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식재료와 참기름, 건어물, 과일, 제수용품 등 약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에는 지역 인사들도 함께해 상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큰동해시장의 한 상인은 “포스코 직원들 덕분에 가게가 오랜만에 북적였다”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안부를 나누는 자리여서 시장에도 봄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19년째 이어온 나눔 활동을 통해 연대와 협력의 힘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상생활동을 지속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재능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5

칠곡군, 상반기 '우수봉사자 문화 Day' 행사 개최

칠곡군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이은숙)는 최근, 2026년 상반기 ‘우수봉사자 문화 Day’를 맞아 우수 자원봉사자 배지 수여식을 열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배지 수여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봉사시간을 토대로 진행됐으며, 2천 시간 이상 15명, 1천 시간 이상 27명, 500시간 이상 35명 등 총 77명의 자원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천 시간 이상 봉사자에 대한 시상은 매년 12월 열리는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배지 수여식 이후에는 ‘자원봉사자 문화의 날’을 기념해 영화 관람 프로그램이 마련돼, 봉사자들이 잠시 쉼과 문화의 여유를 누리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김현경 새살림봉사회장은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봉사자들이 이렇게 존중받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이런 따뜻한 격려가 자원봉사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은숙 소장은 “봉사는 단순한 숫자로 평가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존중받고 문화로 보답받을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봉사자 문화 Day’는 봉사에 대한 감사를 말이 아닌 경험으로 전하며, 자원봉사 문화 확산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2-05

포항시, 친환경 전기자동차 1060대 상반기 보급···12일부터 구매보조금 신청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에 친환경 전기자동차 1060대를 보급한다. 시는 올해 197억 원의 예산을 들여 1860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전체 보급량의 약 60%인 1060대를 우선 지원한다. 차종별로는 전기승용차 900대, 전기화물차 150대, 전기승합차 10대(일반 6대, 어린이통학 4대)다. 구매보조금은 오는 12일부터 무공해차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신청받으며, 신청일 기준 포항시에 90일 이상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둔 개인·법인·개인사업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대상 차량은 2개월 이내 출고할 수 있는 차량에 한하며, 보조금은 구비서류 검토 후 차량 출고·등록순으로 지급한다. 구매자는 차량 가격에서 보조금을 제외한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판매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3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지원한다. 단 3년 이상 보유한 차량에 한하며, 가족 간(배우자, 직계존비속) 증여∙판매는 제외된다. 차상위 이하 계층과 청년 생애 최초 전기차 구매자에게는 국비 지원액의 20%,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 택시는 250만 원의 추가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차 전환을 앞당긴다. 차종별 보급 대수, 보조금 지원내용, 신청 자격 및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과 포항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5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패러다임 전환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 자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제 대책 등을 반영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 이후 재선충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은 매해 현황과 성과 분석 및 실행 방안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번 국가방제전략은 국내외 여건을 바탕으로 5년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인 계획 및 이행 방안을 담았다. 이번에 마련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가지 주요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권역별 맞춤형 방제를 도입한다. 최일선 방어선인 국가선단지와 보존해야 할 소나무 숲에 강화된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 확산을 저지하고, 피해가 가벼운 지역을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역할도 명확히 정립한다. 장기적으로 지역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국가와 지방정부별 방제전략 수립을 의무화하고, 산주와 임업인, NGO(비정부기구)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방제전략 수립·이행에 참여시켜 정책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속 가능한 재선충병 관리 기반도 마련한다. 재선충병 방제 비용 현실화 및 이동 규제 완화를 통해 피해고사목 활용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산주 소득 등을 고려한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해 재선충병에 안전한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 방제사업 품질을 높이고 기술도 고도화한다. 문제 사업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AI 활용 자동 예찰·분석체계 구축, 재선충병 내성 품종 개발 및 친환경 방제제 개발 등을 추진할 옞어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 이행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방정부 및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불·산사태와 같은 국가적 산림 재난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소중한 소나무림을 재선충병으로부터 보전하기 위해 이번에 수립한 국가방제전략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5

영천 택시요금 4천원→4500원 인상

영천지역 택시요금이 20일 부터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2025년 경상북도 택시 운임‧요율 기준 조정에 따른 조치다. 중형택시 기본운임은 기존 2km까지 4000원에서 1.7km까지 4500원으로 변경돼 기본거리 0.3km가 줄고 요금은 500원 인상됐다. 영천시는 이번 운임 조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13일 택시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후 택시 운임 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시행을 확정했다. 거리운임은 131m당 100원에서 128m당 100원으로 3m가 줄어들고, 시간운임은 시속 15km 이하 주행 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1초 줄어든다. 심야(오후 11시~오전 4시) 할증률과 시계외 할증률은 각각 20%, 복합할증률은 62%로 현행 할증률과 동일하다. 심야할증과 시계외할증의 경우 기존 81m당 120원에서 79m당 120원으로 2m 줄어들고, 복합할증도 81m당 100원에서 79m당 100원으로 2m 줄어든다. 시는 택시 운임 조정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안내문 배부를 병행하고, 시행 초기에는 택시 차량 내에 운임‧요율 조견표를 비치해 승객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가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택시업계의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친절 교육과 지도·단속, 서비스 점검을 통해 택시 서비스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2-05

한우 반값에 몰린 발걸음···고깃값 고공행진 속 ‘놓칠 수 없는 기회’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가 4%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한우 할인행사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에는 가격 부담으로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 할인 폭이 큰 명절 행사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할인행사 첫날인 5일 찾은 포항시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하던 시민들이 문이 열리자마자 축산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가와 할인가를 비교하며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고, 마트 직원들은 수시로 상품을 추가 진열하며 문의 응대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매대 앞에서 만난 이모씨(62)는 “요즘 고깃값이 너무 올라 평소에는 쉽게 손이 안 간다”며 “설에 쓸 만큼은 준비해야 하는데 이렇게 크게 할인할 때 아니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손님 김모씨(50대)는 “평소에는 가격 때문에 수입산을 주로 구매하게 되는데 이런 기회에 한우를 먹는 것 아니겠느냐”며 “명절을 앞두고 좋은 고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축산물 가격 상승세는 수치로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경북 지역의 국산 쇠고기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소매 가격 역시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100g)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1만1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91원)보다 약 5.5% 상승했다. 경북 지역은 9892원으로 전년 동기(9236원) 대비 약 7.1% 오른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한우 할인행사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 기간 등심과 양지, 설도 등 불고기·국거리용 부위를 중심으로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한 품목이 할인 판매된다. 1등급 기준 100g당 등심은 7870원, 양지는 4730원, 불고기·국거리류는 3220원 이하로 일부 품목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업체별 일정과 세부 품목 등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05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포항, 청정에너지·수소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인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5일 포항을 청정에너지와 수소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포항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대전환이 필수”라며 “포항을 철강–수소–해상풍력–AI(인공지능)가 결합된 미래 산업도시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 기반 산업을 그린수소와 청정에너지 중심의 저탄소 구조로 재편해 철강 위기를 신산업 전환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안 전 부시장은 “포항제철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고 이차전지, AI 데이터센터, 로봇·방위산업 특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수소환원제철에만 약 25GW 전력과 320만t 규모의 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동해안을 해상풍력과 수소 생산의 국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포항과 경주를 비롯한 동해로 확장해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에너지 벨트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에는 바다목장 조성, 해상호텔 건립, 해저도시 실험 등을 통해 동해 바다의 해상영토 확장과 북극항로 개척의 선제 대응이 가능하고, 영일만 대교를 동해 대교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부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은 대규모 철강 수요를 창출하고, 포스코가 구조물용 철강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청정전력을 공급받는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철강산업과 에너지산업의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또, 해상풍력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방식의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극복하고, 포항을 전기를 생산하고 에너지를 저장·공급하는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해안 원전·SMR·해상풍력과 수소를 결합한 에너지 벨트를 구축해 포항을 대한민국 청정에너지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공시설과 주거단지에 수소연료전지를 확대하고, 친환경 교통체계와 도시 인프라를 전환해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전 부시장은 “바다 바람으로 만든 에너지가 산업을 살리고, 그 산업이 다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라면서 “청정에너지로 다시 뛰는 포항, 동해 바다 대왕고래의 꿈을 포항을 시민과 다시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5

현수막 대신 LED… 칠곡군 ‘친환경 행정’ 변화

행사 때마다 버려지던 현수막과 1회용 폼보드가 사라졌다. 대신 대형 LED 전광판이 군청 1층을 밝히고 있다. 경북 칠곡군이 행정 행사 방식 전반을 친환경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칠곡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에서 열리는 기탁식과 공모사업 선정 기념 행사에서는 더 이상 현수막이나 스티로폼 폼보드를 제작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군수실이나 회의실에서 행사가 열렸고, 행사 문구가 적힌 홍보물이 매번 새로 만들어져 사용 후 폐기됐다. 반복되는 제작과 처리 과정은 비용 부담과 함께 폐기물 증가로 이어졌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청 1층 ‘비움카페’에 설치된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탁식이나 수상·선정 내용을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별도의 홍보물 제작을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행사당 발생하던 현수막과 폼보드 사용이 중단됐다. 행사 공간도 달라졌다.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던 실내 공간 대신, 민원인과 방문객이 오가는 1층 로비에서 사진 촬영과 간단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정 행사가 닫힌 공간을 벗어나 보다 개방된 장소로 옮겨오면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현장을 지켜보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됐다. LED 화면에 들어가는 문구와 디자인은 각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다. 행사 성격에 맞춰 화면 구성을 바꾸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행사 취지와 내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은 상·하반기 각 2회씩 LED 디자인을 평가해 ‘베스트 디자이너’를 선정하고, 우수 사례는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변화는 칠곡군이 추진 중인 ‘ECO칠곡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군은 ‘모두 다 함께 친환경 도시 칠곡’을 비전으로, 3GO(먼저 쓸GO·먼저 줍GO·먼저 치우GO) 운동과 친환경 상패 제작, 쓰담 걷기 등 생활 밀착형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현수막과 폼보드를 줄이는 작은 변화지만, 행정 전반에서 친환경 실천을 확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회용 홍보물 대신 디지털 방식을 선택한 칠곡군의 시도는 지방 행정이 환경 문제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2-05

경주시, ‘2026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 개최…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력

경주시가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6 경주 유소년 축구 춘계리그’를 개최한다.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4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대회는 6일부터 7일간 진행되며, U-12 56개 팀과 U-11 54개 팀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경주스마트에어돔과 경주축구공원 4~6구장 등 4개 경기장에서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 팀들은 3일간 조별 1차 리그를 치른 뒤 하루 휴식을 거쳐 순위에 따라 조를 재편성해 다시 3일간 2차 리그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은 실전 중심의 경기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경주시는 선수단과 함께 방문하는 학부모와 응원단의 체류로 숙박과 외식 등 지역 소비가 늘어나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국 규모 유소년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인프라를 홍보하고, ‘유소년 축구 메카’로서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겠다”며 “선수단과 학부모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5

경주시 외동읍 수십 년 숙원 풀린다… 레미콘 공장 철거 내달 착공

경주시가 외동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레미콘 공장 철거 공사를 다음 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번 철거는 ‘외동읍 농촌공간 정비사업’의 핵심 공정으로, 수십 년간 소음과 비산먼지로 생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총사업비는 국비 25억 원을 포함해 99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다음 달 착공해 공장 내 모든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올해 말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철거가 끝난 부지는 평탄화 작업을 거쳐 경주시가 직접 관리한다. 경주시는 해당 부지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정부 부처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인구 유입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단순한 유해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 발전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십 년간 생활 불편을 감내해 온 외동읍 주민들의 숙원이 마침내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며 “공사 기간 중 대형 장비가 투입되는 만큼 주민 안전 확보와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살수 작업을 강화하고 현장 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환경 관리 대책도 병행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