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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 이젠 여성 활동가로?

경북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의 비전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홍보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영상은 ‘모두가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칠곡’을 주제로, 지역 내 여성의 참여와 역량 강화를 강조하며 지역사회에서 여성친화적인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할매래퍼그룹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을 대표하는 여성 활동가로, 그들의 활동을 통해 여성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영상의 가사는 칠곡군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만든 것으로,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양성평등 가치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어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칠곡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홍보 영상은 그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영상 콘텐츠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군민들이 직접 만든 목소리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영상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동체의 목소리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칠곡군을 더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12

세계적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고령 우륵홀 무대에 오른다

주세페 베르디의 불멸의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오는 8월 29일 오후 7시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아래 수도권에 집중된 고품격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아리아가 담겨 오페라 입문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고성현(제르몽 역)을 비롯해 소프라노 김순영(비올레타 역), 테너 이동명(알프레도 역) 등이 출연해 깊은 감동을 전한다.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완성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적 명작 오페라를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처음 접하는 군민들까지 모두 만족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연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진행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회원 5천 원)이며,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대가야문화누리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4-950-7014.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2

“성주 3산단 투자유치” 道-郡-기업 ‘맞손’

성주군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성주 3일반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경상북도, 성주군, 지역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11일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상북도 투자활성화 순회 간담회’에는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 허윤홍 성주부군수, 지역 기업인 등 22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북도의 기업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성주 3산단의 원활한 투자유치와 조기 분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 겪는 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찾는 소통의 장으로 진행됐다. 성주군은 3산단 조성 현황을 설명하며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기업인들은 인력 수급,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북도는 투자 펀드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성주 3산단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와 군이 함께 해결책을 찾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3산단 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2

폐가전 내집 앞 수거 서비스 경산시·E-순환거버넌스 협약

경산시가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대상으로 내 집 앞 맞춤 수거 서비스를 시행해 탄소 포인트 적립과 재활용률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공동주택 거주 시민은 중소형 폐가전제품을 배출 수량에 상관없이 지정된 수거 장소에 내놓기만 하면 정해진 수거 날짜에 무상으로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11일 E-순환 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와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소형 전자제품의 부적정 배출을 방지하고 유가 자원 회수와 재활용 유도, 무상 수거로 시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며 탄소 포인트 적립 효과도 거두게 됐다. 경산시는 폐가전제품 분리배출 체계 개선과 문화 확산, 맞춤 수거 지원, 주민 홍보를 담당하며, E-순환 거버넌스는 배출 편리성 기반 구축과 지원을 맡아 친환경 재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폐가전 내 집 앞 맞춤 수거 서비스로 시민 배출 편리성을 높이고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단독주택까지 확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순환 거버넌스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제조합으로, 기업·기관과 협약해 전기·전자 폐기물을 무상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서비스 신청은 공동주택 관리자가 지자체나 E-순환 거버넌스에 메일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8-12

일가족 숨진 대구 아파트 화재⋯3차 합동감식

속보=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일가족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추가 합동감식이 12일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동구 신천동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3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 감식은 1·2차 감식에서 나온 정황을 토대로 더 과학적이고 세밀한 분석을 위해 실시됐다. 현장은 ‘POLICE LINE’으로 통제됐고, 수사관들은 현관과 실내를 오가며 세밀하게 조사했다. 화재로 숨진 일가족은 평소 계단을 이용하거나, 인사도 받지 않는 등 이웃과 단절된 채 지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베란다 등에서 합동감식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 주민은 “일가족이 사망한 화재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억울함이 있다면 반드시 풀어지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이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안방과 거실 등 4곳에서 발화 지점이 확인됐으며 양초와 성냥이 다량 발견됐다. 아파트 내부 발화지점 주변에는 노끈으로 묶은 서적 수십 개 등 인화성 물건들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을때 가구 등으로 입구가 막혔던 사실도 파악됐다. 외부인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5분쯤 동구 신천동 아파트 11층 세대 내에서 발생했으며 19분 만에 진화됐다. 서윤재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장감식 내용과 부검 결과를 종합해야 확실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8-12

“먹고 살기 힘들어요” 먹거리 물가 1년 만에 최고치

최근 먹거리 물가가 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서민 가계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수산물과 곡물은 물론 서민 대표 식품인 라면까지 먹거리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밥상 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3.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을 크게 웃돌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경북의 경우 125.67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4.2%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품목별로는 식료품 중 ‘어류 및 수산물’이 7.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빵 및 곡물’이 6.6%로 뒤를 이었다. 비주류 음료 부문에서는 ‘커피, 차 및 코코아’가 13.5%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별로는 오징어채(42.9%), 찹쌀(42.0%), 마늘(18.7%), 조기(13.4%), 고등어(12.6%) 등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쌀값도 7.6%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다시 7%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라면 가격 역시 6.5%로 3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같은 급등세는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잦은 폭우 등 이상기후 여파로 농수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은 데다 잇따라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밥상과 직결된 품목들이 줄줄이 오르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현실이 되고 있다. 마트에서 만난 김모씨(포항·40대)는 “요즘 마트에서 계산할 때마다 깜짝 놀란다. 별로 담은 것도 없는데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 사 먹는 밥값도 오르는데 집에서 해 먹는 가격도 만만치 않아 한숨이 절로 난다”고 토로했다. 유통전문가들은 “흔히 밥상에 오르는 원산지가 10여 개국에 이른다는 말처럼, 음식료품과 관련된 수입품 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분도 가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유독 대형 산불, 폭염, 폭우 등 식료품과 관련한 농수산물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적지 않았던 점 등의 원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8-12

스포츠 도시 영주, 국내외 체육대회 풍성

8월부터 11월까지 영주시에서는 각종 전국대회 및 영주시청 운동경기부팀의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가 이어진다. 각종 전국대회가 펼쳐질 영주시에는 출전선수와 임원진이 현장 점검 및 전지훈련에 나서고 있어 스포츠 도시로서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영주시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2025추계실업탁구대회, 28일 제17회 영주풍기인삼배 동호인 초청 족구대회,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49회 영주풍기인삼배 전국동호인 및 이순 테니스대회, 18일부터 19일까지 제22회 영주시장기타기 전국축구대회가 열린다. 또한 25, 26일 제13회 영주풍기인삼장사 전국동호인 씨름대회, 11월 22일과 23일 소백산배 전국배드민턴대회, 10월과 11월 중 한국실업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10월 20일 제17회 영주풍기인삼배 경북동호인 게이트볼대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영주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추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 및 내셔널컵 실업탁구대회가 영주시 탁구동호인 및 시민들로 부터 큰 인기를 끌며 올해 대회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회는 코리아부와 내셔널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 됐고 코리아부 남자단체 우승 미래에셋증권, 여자부는 한국마사회가 정상에 올랐다. 내셔널부 경기는 단체전 남녀 모두 화성시청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영주시 운동경기부의 전지훈련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영주시청 운동경기부 육상팀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일원과 예천군 실내육상경기장에서 하계전지 훈련에 들어갔다. 복싱팀은 7월 1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울산동천체육관, 청양군민체육관, 화순임애지복싱체육관에서 전지훈련중이다. 특히 우슈팀은 7월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대구시청우슈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월드게임에 참가중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2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영화 촬영지 각광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이 올해 들어 드라마, 영화, OTT 등 다양한 장르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매출은 3억 5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00만 원 증가했고, 수지율은 199%에 달했다. 이는 전통미가 살아있는 건축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우수한 촬영 인프라를 갖춘 촬영지로서의 강점이 부각되며 국내외 제작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7월 말까지 약 20편의 작품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종영된 SBS 드라마 ‘귀궁’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MBC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 JTBC ‘신의 구슬’,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폭군 셰프로 날아 남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이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OTT 플랫폼 작품 ‘스캔들’과 넷플릭스 ‘동궁’ 역시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 과정에서 지역 보조출연자의 고정 출연이 이뤄지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필균 사장은 “제작사들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찾는 이유는 문경시와의 MOU를 통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전통 사극 촬영지를 넘어 현대극과 OTT 작품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촬영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2

전통 한옥서 ‘주안상’ 의 풍류 즐기세요

의성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열린 ‘한옥 주안상’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과 부산에서 온 신청자 15명을 초청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의 진수를 선보였다. 사촌마을은 안동김씨·풍산류씨·사촌권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과 서원, 정자 등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옥마을이다. ‘작은 하회마을’이라 불릴 만큼 도보 관광에 적합한 규모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마을 내에는 1582년 건립된 국내 최고(最古) 사가(私家) 목조건물로 보물로 지정된 안동김씨 종택 ‘만취당’이 자리하고 있다. 500여 그루의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천연기념물 방풍림 ‘사촌가로숲’은 휴식과 각종 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160년 된 사촌마을 별채에서 문어숙회, 돔베기, 헛제삿밥 등 경북 북부권 전통 주안상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제공하며, 의성지역 전통주 ‘춘산막걸리’도 함께 곁들였다. 철도망과 연계해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를 유도하는 이번 관광 상품은 조문국 사적지, 의성마늘시장 등 전통 문화와 자연, 음식 문화를 융합한 감성 체류형 코스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씨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한옥 분위기에서 맛보는 주안상이 특별했다”며 “기차로 편하게 와 하루 종일 의성의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과 체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의성만의 특색을 살린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머무는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https://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군은 향후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코스와 드론 체험, 트레킹, 역사 투어 등 특화 체험형 관광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8-12

퇴계의 도학과 시심을 묵향에 담다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맞아 퇴계 이황의 도학정신과 시심을 서예 작품으로 표현하는 특별 전시 ‘퇴계(退溪)’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문화행사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작가 51명이 참여해 퇴계의 자작시와 도산을 노래한 후학들의 시를 현대 서예로 재구성했다. 이 전시는 도산서원 창건과 함께 걸린 편액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그 글씨의 유산을 이어가는 이들이 퇴계의 학문과 문학을 서예로 되살리는 자리다. 전시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동락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도산서원 창건 및 사액 45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 최고의 성리학자인 이황이 서원을 성인이 되기 위한 수양의 장으로 생각했음을 상기하게 한다. 이황은 도산서원을 창건하면서 도덕적 이념을 위해 목숨까지 버렸던 성인을 추모하고, 성인의 삶을 이어갈 후학을 양성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서예작가들이 퇴계 이황 선생이 남긴 자작시와 후학들의 추모시, 조선 명사들의 도산 순례시 등 100여 편을 현대 서예작품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한호와 더불어 최고의 서예가로도 이름을 날렸던 퇴계 이황의 친필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도산서원은 유교의 핵심 가치를 서원운동을 통해 실현하려 했던 퇴계 선생의 도학적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는 그 정신과 문학을 현대의 묵향으로 되살리는 인문예술적 시도”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12

“전동킥보드 운전, 연습면허로는 안돼요”

제2종 보통연습면허만 보유한 채 공유 전동킥보드를 몰다 적발된 10대 학생이 범칙금 10만원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은 정당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전동킥보드 운전에는 최소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가 필요하며, 취득 가능 연령은 만 16세 이상이다. 지난 1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최근 A씨가 “필요 면허를 몰랐다”며 제기한 연습면허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달 공유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무면허운전으로 범칙금 10만원을 부과받았다. 경찰은 연습면허로 운전할 수 없는 차량을 운전한 점을 들어 면허를 취소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제2종 보통연습면허로는 승용차, 10인 이하 승합차, 4톤 이하 화물차만 운전할 수 있다. 전동킥보드와 같은 원동기장치자전거는 포함되지 않는다. 연습면허는 학과시험과 장내 기능시험 합격 후 발급되며, 도로주행시험 응시를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중앙행심위는 “연습면허로 운전이 불가능한 전동킥보드를 운전해 준수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며 “개인 사정만으로 취소처분이 위법·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법규 위반 시 제재는 강력하다. 음주운전 적발 시 모든 면허가 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또는 정지(0.03~0.08%미만)되며, 범칙금 10만원(음주측정 거부시 13만원)이 부과된다. 2인 이상 탑승 시 범칙금 4만원, 인명보호장구 미착용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조소영 중앙행심위원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늘어나는 만큼 면허 취득 등 법규 준수가 필수라는 점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12

울릉도 초청음악회‘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전하다’… 광복 80주년 기념음악회 한마음회관서 개최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광복의 선율, 바람에 실려 전하다’가 11일 밤 울릉한마음회관에서 대구관악합주단 초청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울릉교육청(교육장 이동신)이 주최하고 울릉군, 포항KBS울릉중계소,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울릉가족센터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는 울릉 주민들에게 모처럼 음악을 통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의 가치를 문화적으로 조명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11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는 ‘어린이 독도의용수비대’ 플래시몹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지역 초·중학생들의 가야금 연주와 45인조 대구관악합주단의 웅장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소프라노 이영규(이육사 선생 증손녀)의 공연이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독도 선착장에서 특별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동신 울릉교육장이 지휘를 맡았다. 독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한 음악은 광복절의 의미를 깊이 전하며 대한민국 주권 수호와 평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 박채아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조용진 부위원장, 윤종호 위원, 동남권 지역 교육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들이 육지에서 참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역사교육과 문화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지역 학생과 전문 예술단체가 함께 꾸민 무대가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계승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2025년 일본군‘위안부’기림의날 포항평화의소녀상 건립10주년 기념식 개최

포항여성회(회장 김정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맞아 오는 14일 오전 10시 환호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포항 평화의소녀상’ 건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림의 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되새기기 위해 201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정희 포항여성회장과 회원,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 가운데 열릴 예정인 기념식은 흥해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카리나 연주를 시작으로 △추념사 △편지 낭송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편지 낭송은 기계중학교 기북 분교 학생이 맡는다. 포항여성회는 여러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포항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성금을 모아 지난 2015년 11월 17일 포항시 북구 환호동 환호공원 내 돛대쉼터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정희 포항여성회장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를 되새기고,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역사적 교훈을 일깨우고,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12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 낙동강 수상 레포츠 시설 현장방문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우)는 11일 제290회 구미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낙동강 경북수상레저클럽과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를 방문해 수상스포츠 이용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낙동강 레저구간의 수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조류경보제 운영 현황을 점검해 제도적·행정적 보완점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위원들은 먼저 조류경보제 시료 채취 현장을 참관, 조류경보제 운영 현황 및 수질 검사 절차와 기준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낙동강 수질을 직접 확인하였다. 또한 시료 채취 지점이 친수 구간과 상대적으로 이격된 위치에 있어 결과의 신뢰도가 저하될 가능성을 지적하고, 친수 활동 구간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를 찾아, 현재 공사 중인 동력 수상레포츠 계류장 설치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동력 계류장 설치 사업은 제290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인 ‘구미시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안과 ‘구미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 관리 운영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이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현장 확인을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조례 개정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위원들은 구미낙동강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민간위탁 운영을 계기로 웨이크보드와 수상스키 등 동력 수상스포츠를 새롭게 도입하는 만큼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카누·카약 등 무동력 수상스포츠도 적극 활용해 경북수상레저클럽과 차별화된 수상레포츠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2

임이자 국회 기재위원장 “기업인 고충 앞장서 해결하겠다”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대미관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을 위해 고충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구미 경북상공회의소에서 경북상의협의회 소속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경북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회장과 김장호 구미시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북경제를 이끌어주시는 기업인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관세 협상, 거대 여당의 악법 등 대내외적인 위협 속에서 기업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대표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법인세·근로소득세·상속증여세의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체 법인 세액의 78.1%, 근로소득 세액의 74.8%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의 기업과 근로자 경제활동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건의서를 임 위원장과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에게 전달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기재위원장으로써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12

다회용기 지원 사업 자원 절약·탄소 감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구미시가 다각적인 다회용기사용 지원사업으로 자원재활용과 제로 탄소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가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모두 80만4369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하면서 자원 재활용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구미시 다회용기 사용은 쓰레기 16.08톤, 이산화탄소(CO₂) 17.69톤을 줄인 효과로, 753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치로 분석됐다. 특히 구미에는 지난 한 해 동안에는 108만8612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21.77톤의 쓰레기와 23.94톤의 CO₂ 감축 성과를 거뒀으며, 나무 1만 그루를 심는 환경 효과를 냈다. □ 축제·행사에도 1회용기 사용 자제 다회용기 사용은 단순한 행정 실천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기관에서는 3만2308개, 지역 축제·행사에서는 6만0215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됐다. 특히 ‘2025 아시아육상경기대회’ 기간 열린 푸드페스타에서는 5일간 3만950개의 다회용기가 도입돼 친환경 축제 운영의 대표 사례로 기록됐다. 민간 참여도 크게늘어 삼성전자, 삼성SDI, 등 지역 주요 기업이 67만9483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배달음식점 17곳과 카페 20곳도 3만2363개를 도입하며 시민 생활 속 환경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 캠핑장 다회용기 무상 대여…탄소포인트도 지급 올해 5월부터는 구미캠핑장과 금오산야영장에 다회용기 무상 대여 서비스가 도내 최초로 도입됐다. 어플 설치 후 QR코드 인식으로 대여·반납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 5000원을 내고 이용한 뒤 반납 시 환급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는 다회용기 어플을 통해 대여하면 환경부의 탄소포인트 1000원이 지급된다. 5~6월 두 달간 캠핑장 이용 실적은 총 2916개(243세트)로, 제도 초기부터 시민 호응이 높다. 최근 충북 청주시는 구미지역 캠핑장 다회용기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구미시를 찾기도 했다. □ 조례 개정·공공기관 의무화…민간 영역까지 확대 구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줄이기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청과 시의회를 포함한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까지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장례식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도내 두 번째로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시청 내에서는 ‘종이컵·생수병 없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부서별로 태블릿PC 50대를 보급했고, 현재 22개 부서에서 다회용컵을 사용 중이다.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4000개와 공유우산 300개를 배포했으며, 폐건전지와 장난감을 교환하는 캠페인과 환경 사생대회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1회용품 저감 정책은 기후 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구미시가 다회용기 사업의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12

울릉도에서도 경주 APEC 성공개최 기원… 남한권 울릉군수 성공개최 특별예금 1호 가입

울릉도에서도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응원의 발걸음이 시작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11일, NH농협은행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를 위한 예금’에 울릉군 1호로 가입하며 범국민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상품은 NH농협은행이 예금액의 0.1%(최대 3천만 원)와 기부금(최대 7천만 원)을 합산해 최대 1억 원 이내에서 APEC 개최지인 경주시에 지역사회공헌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가입 대상은 개인이며 1인당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로 가능하다.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년 만기 일시지급식이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NH농협은행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올원뱅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남 군수는 “울릉군민들과 함께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 되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농협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홍보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울릉군민은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응원이 확산돼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승욱 NH농협은행 울릉군지부장도 “성공적인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농협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울릉군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울릉군에서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이 큰 힘이 된다”며 “경북의 모든 시·군과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주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화답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울릉도서 아주특별했던 가장동쪽 영화제 폐막… 삶 울릉도아리랑(감독 몽노브) 등 22편 상영

동쪽 끝 섬, 스크린에 물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 울릉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영화제가 올해도 관객들의 가슴을 채웠다. 제7회 울릉도 영화제가 ‘울릉 섬,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울릉군 북면 현포항 야외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에는 총 567편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21편과 초청작 1편이 상영됐다. 특히 울릉도를 소재로 한 영화 4편이 관객과 만났다. 첫날에는 황효숙 울릉도 아리랑 전수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삶, 울릉도 아리랑(감독 몽노브)이 스크린에 올랐다. 바다 건너 고립된 섬의 숨겨진 민속과 사람들의 삶 속에 녹아든 ‘아리랑’을 따라가는 여정이 깊은 울림을 줬다. 상영과 함께 강릉 버드나무·울릉 브루어리의 수제맥주와 안주가 곁들여져 200여 명의 관객이 북적였다. 둘째 날 유일한 장편 상영작 아침바다 갈매기에서는 출연 배우 양희경 씨가 영상편지를 보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야외극장을 지키는 열성 팬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에는 울릉 거주 임선자 감독의 아버지의 기억으로 만든 옥수수 신발이 상영됐다. 사동 실리에 사는 김운수·홍성만 어르신이 주인공으로, 볏짚이 귀했던 시절 옥수수 껍질로 신발을 만들어 신었던 이야기를 70년 만에 재현했다. 2년간의 촬영 끝에 완성된 이 작품은 긴 세월을 건너온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이지운 감독의 사진 한 장은 감정을 닫고 살아가던 한 청각장애인 남성이 필름 속 웃음과 함께 울릉도로 향해 사람들과 조용한 교감을 나누며 삶의 온기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는 상영뿐 아니라 개막 재즈 공연(블루위트 팀), 감독·배우와의 대화(GV), 울릉도 시그니처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섬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야간 상영 관객을 위한 셔틀버스 서비스도 운영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7회를 맞은 울릉도 영화제는 섬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릉도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울릉도 ‘세계 맛의 방주등재’ 식재로 새로운 맛낸다···웰빙특산물 활용 창업교육 열기 후끈

울릉도 나물이 도시민 입맛에 맞춘 새 요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울릉도의 웰빙 청정 전통식재료에 음식 트렌드와 도시민의 입맛을 더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이다. 울릉군은 대황, 명이, 물엉겅퀴, 홍감자 등 울릉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슬로푸드관에서 메뉴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는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오경순 셰프(한식·두수고방 대표)와 엄현정 셰프(양식·프란로칼 오너셰프)가 각각 한식과 양식 조리법을 맡아 진행했다. 한식 메뉴는 △대황튀각 △묵나물 감자탕 △울릉울릉골동면 △대황계란김밥 △대황땡초김밥 △홍감자호떡 6종이며, 양식 메뉴는 △울릉도나물 페스토 타코 △엉겅퀴와 참고비 홍감자 케이크 △홍감자 뇨끼 △삼나물(눈개승마) 아이스크림 등 4종이다. 이번 교육은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창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관내 음식점 운영자와 창업 희망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셰프의 시연을 보고 직접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참가자 A씨는 “울릉도의 다양한 나물을 직접 요리해 보니 창업 아이디어가 더 구체화됐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B씨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즐겁게 배웠고 창업 도전 의지가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나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식당에서 활성화되고, 나물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유 식재료를 활용한 창업과 음식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교육에서 개발된 일부 메뉴는 울릉군 오징어축제 기간 동안 열린 ‘울릉도 나물 레시피 개발 메뉴 시식회’에서 관광객과 주민에게 선보인 결과 뜨거운 호응을 얻으면서 울릉도 전통 식재료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울릉도 등 대한민국 유인섬 480개의 열악한 현실…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 공식발표

우리나라 사람이 사는 섬은 모두 몇 곳이며 몇 명이 살고, 그 환경은 어떤지에 대한 공식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울릉군 울릉도·죽도·독도를 비롯해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전국에 480개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매년 공동 시행하는 기초현황 조사로, 유인섬을 대상으로 섬 단위 데이터를 정리한 첫 번째 공식 현황이다. 2024년 기준 유인도 전체 인구는 81만3475명으로, 전년(81만4536명)보다 1061명(0.13%)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섬 인구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일부 섬은 성장세를, 그러나 대다수 섬은 가파른 인구 절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한 섬이 125곳, 유지된 섬이 105곳이었지만, 감소한 섬은 243곳에 달했다. 부산 영도는 2811명(–2.64%), 경남 남해도 870명(–2.5%), 전남 진도 739명(–2.9%), 완도 726명(–3.6%), 미륵도 671명(–2.8%)이 줄어 전통적인 주요 섬들이 심각한 인구 유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의 생존과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접근성’ 조사에서는,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연륙섬이 103개로 전년 대비 2곳 늘었고,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운항하는 섬은 337개로 9곳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교통이 끊겼던 지역에 신규 항로가 개설되는 등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로 최소한의 이동권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한국섬진흥원은 “이번 조사는 일부 섬의 성장 가능성과 대다수 섬이 겪는 소멸 위기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준 최초의 데이터”라며 “매년 자료를 축적해 모든 섬이 각자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8-12

‘尹 안보실’ 임종득 의원, 해병특검 출석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임종득(영주·영양·봉화) 의원<사진>이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출석했다. 임 의원은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냈다. 임 의원은 채상병 사건 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회수하도록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사무실에 도착한 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단장 혐의자 제외 등 지시를 직접 내렸는가”, “2023년 7월 31일 안보실 회의 당일 임기훈 전 안보실 국방비서관과 통화한 이유와 내용은 무엇인가”, “기록 회수 당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과 나눈 연락이 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곧장 조사실로 이동했다. 앞서 정민영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임 의원은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외교안보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국방 관련 사안을 담당했던 만큼 국방부·해병대·대통령실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안보실 회의 당시 휴가 중이라 배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임 의원은 채 해병 사망 사건이 경찰에 이첩됐다가 국방부 검찰단으로 회수된 2023년 8월 2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과 두 차례 통화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특검팀은 지난달 11일 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당시 임 의원이 국방부와 해병대, 대통령실 관계자 등과 어떤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며 채상병 사건 기록의 회수에 관여했는지,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