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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APEC 대비 전통시장 개선 노후시설 정비 등 추진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다국어 서비스와 노후 시설을 정비 등 전통시장 환경개선 사업을 시행한다. 경주시는 전통시장 5곳에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 1억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설 인프라 정비 등을 시행한다. 다국어 서비스 개선 부문은 안강시장 등 4개소에 2000만 원을 들여 영문 간판을 병기한다. 또 불국사상가시장에는 500만 원을 투입해 상가 안내도를 교체한다. 중앙시장 야시장과 성동시장 먹자골목에는 1500만 원을 들여 다국어 메뉴판을 제작·비치할 방침이다. 시설 인프라 정비 분야에서는 황성 상점가의 노후 간판을 500만 원을 들여 교체하고, 외동시장에는 3000만 원을 투입해 통행로를 정비한다. 성동시장에는 2500만 원의 예산으로 분리수거장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사업 시안 검토를 마쳤으며, 이달부터 공사에 착수해 다음 달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1

한수원, 'e-안심 하우스' 프로젝트로 지원 지역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전소 주변 지역 취약계층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효율 설비 시공을 지원하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한수원은 지난 8일 울주군 예 담장 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e-안심 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수원은 한국 에너지재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에너지복지 3대 기관과 지난 2023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12억 5000만 원이었던 지원 규모를 총 2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지역을 6개 지역에서 13개 지역으로 대폭 늘렸다. 또 복지시설까지 대상을 넓혀 현재까지 총 298가구와 복지시설 14곳에 ‘e-안심 하우스’ 지원을 완료했다. 특히, 최근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수혜 가구에 대한 정밀진단 결과, 이전 대비 에너지 비용이 약 36% 절감된 것으로 나타나, 가구당 연간 249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에너지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며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에 에너지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1

영덕군, 산불피해 복구에 3700억원 투입

경북 영덕군이 지난 3월 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 3700억 원을 투입한다. 11일 영덕군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국비 2526억 원과 지방비 1,175억 원을 포함한 총 3700억 원의 복구 예산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사유 시설 복구에 1,333억 원, 공공시설 복구에 2,367억 원, 마을공동체 회복 지원에 1,119억 원이 투입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복구는 시설 몇 개 세우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삶이 무너진 주민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공동체 재건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찾아가는 설명회’를 시작했다. 피해 마을과 임시거처를 일일이 돌며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김 군수는 “실제 삶에 닿는 복구가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탁상행정은 단호히 배제하겠다”고 못 박았다. 지원 규모도 파격적으로 확대됐다. 전파(全破) 주택은 최대 9,600만 원, 세입자도 최대 1,100만 원이 지원된다. 농업·임업·축산 피해는 복구율 100%로 끌어올렸고, 농기계 지원 기종은 11종에서 38종으로 늘렸다. 소상공인 지원금도 두 배(1,000만 원)로 올렸다. 영덕군은 ‘재건’에 방점을 찍는다. 국토교통부의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노물리와 석리에서, 행정안전부의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은 수암지구와 대곡지구에서 진행 중이다. 신안리, 기암, 매정 등지에서는 마을기반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군수는 “공무원부터 발 벗고 뛰고 있다. 주민이 체감하는 복구, 주민이 주도하는 회복이 돼야 한다”며 “영덕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산불로 인해 산림 1만6,208ha가 소실되고, 주택 1,100여 동이 전소됐다. 농기계 2,946대와 수산물 27만 마리도 피해를 입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1

영덕국유림관리소, 산림을 지킬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경북 영덕군 칠보산 자연휴양림 인근 임도에서 발생한 원목 운반 차량 화재 사건을 접하고 한편으로는 충격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력감을 느꼈다. 사고는 겉보기엔 단순한 불꽃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영덕국유림관리소의 관리 소홀과 법 무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은 말 그대로 산림을 지키기 위한 강제 법령이다. 산림 내 재선충병이 확산되면 피해 복구에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우리는 이 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특별법에 명시된 이동 제한, 감염목 제거, 방제작업 등은 모두 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강제 조치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이러한 규정을 무시하고 불법 원목 운반을 방치했다. 그것도 이동 제한기간 중에 말이다. 관리소의 방임으로 불법 반출 의혹까지 제기됐고, 주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법은 무슨 소용있냐”는 한 주민의 말에서 모든 것이 드러난다. 법과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집행할 책임이 있는 관리소가 이를 무시하고 눈감았다. 이제 누구도 이 사건을 단순한 실수라고 치부할 수 없다. 이 사건은 단지 관리 소홀을 넘어 산림 보호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의 무능을 여실히 보여줬다. 당장 책임자 문책, 감사, 불법 반출 의혹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은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얼마나 관리 소홀과 비리의 온상이었는지를 더욱 명백히 드러내게 될 것이다. 문제는 산림청이 어떻게 이 사태에 대응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사건 발생 직후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이는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잃고 더 나아가 국민 전체의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산림청은 이제 ‘조직 보호’에 급급해선 안 된다. 이 사건을 조직 개혁의 기회로 삼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통해 지역민과 국민에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 지역 산림을 지킬 책임은 관리소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단지 산림의 문제가 아니라 공직 사회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산림 행정에 대한 근본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1

경북 여행 숨은 보석, 함창으로 초대 합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로 상주시 전 고령가야왕릉과 함창명주 테마파크를 선정했다. 전 고령가야왕릉은 고령가야 태조의 왕릉이라고 전해지는 무덤이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왕비의 무덤과 함께 상주가 고령 가야국의 중심지임을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1592년 당시 경상도 관찰사 김수와 함창 현감 이국필 등이 묘 앞에 묻혀 있던 묘비를 발견해 가야왕릉임을 확인했다고 전해진다. 1712년 숙종의 명으로 묘 앞의 비석과 돌로 만든 조각상 등이 설치되었고 1971년에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다음으로 소개된 함창명주 테마파크는 상주의 특산품인 명주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상주 명주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곳은 우리나라 전통 옷감인 명주를 생산하기 위한 누에와 관련된 정보부터 명주 제작 과정과 쓰임새, 종류 등 명주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곤충 테마생태원과 5~6월에 개화하는 장미동산, 산책로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상주 명주와 누에, 곤충 생태에 대해 배우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공사는 지금까지 여행객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상주 맛집(가야식당)을 소개한다. 함창시장은 상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1951년 세워졌다. 장날(1일, 6일)에 방문한다면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가야식당은 함창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밥을 먹고 가볍게 시장을 둘러보기 좋다. 시장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차를 몰고 온 여행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5-11

울릉도 저동항 냉동공장 옆 낙석 ‘날벼락’…주민 등 왕래 잦은 곳 주차 차량 2대 파손

울릉도 저동항 울릉수협 냉동공장 옆 절벽에서 낙석이 떨어져 주차 중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릉군과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40분께 저동항 내 울릉도 어울린 문화센터 리모델링 현장과 공영화장실 사이 공터에 약 1m 크기의 낙석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도로에 주차하고 있던 승용차 2대 중 1대가 크게 파손됐고 옆의 차량도 창문 등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낙석이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컨테이너 현장사무실이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낙석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사도가 9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른데다 오랜 기간 풍화작용과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가 뻗어 크고 작은 낙석이 잦았었다. 실제 이전에도 몇 차례 낙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낙석이 발생한 현장은 울릉도 저동항 촛대암과 방파제, 행남등대로 가는 해안 산책로와 우리나라 1호 지질공원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길목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건강달리기 등을 하고자 지나는 곳이어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신고를 받은 울릉군과 경찰은 초동 조치 후 추가 낙석 피해를 방지하고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사고 피해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5-11

‘대출·반납 NO’ 칠곡휴게소 책정거장 개관

이름도 적지 않는다. 반납일도 없다. 책을 빌려도 되고, 가져가도 되고, 다 읽은 책을 다시 꽂고 가도 아무도 묻지 않는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이런 '이상한(?) 도서관’이 생겼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 안에 마련된‘ 아이사랑 도서관’이 바로 그곳이다. 지난달 15일 정식 개관한 이 도서관에는 어린이 도서 약 3000권이 비치돼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500권은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원들이 직접 기증한 책이다. 운영 방식은 파격적이다. 누구든 책을 꺼내 읽고, 가져갈 수 있다. 다 읽은 책은 다음에 들러 다시 꽂고 가도 되고, 자신이 소장한 책을 대신 두고 가도 된다. 대출 기록도, 반납 기한도 없다. 전적으로 방문객 자율에 맡긴 방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일상적으로 찾기 어려운 공간이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원들은 가족 여행길에 잠시 머무는 이곳에 책이 머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이 도서관을 구상했다. 회원들은 가정과 아파트 작은도서관 등에서 어린이 책을 모았고, 낡거나 부적절한 책은 제외한 뒤 깨끗하고 유익한 책만 선별해 정리했다. 분류와 진열, 책장 설치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개관 이후에도 도서관 관리는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한 달에 1~2회씩 현장을 찾아 책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기증 도서를 채워 넣는다. 회원 수는 200여 명에 이르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힘을 보탠다. 단순한 기증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살아 있는 도서관이다. 개관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이 도서관은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꺼내는 동안 부모는 잠시 앉아 쉬어가고, 어떤 가족은 책을 몇 권 챙겨 가기도 한다. 칠곡휴게소의 풍경이 과거에 많이 달라졌다. ‘책 정거장’은 단순한 휴게소 편의시설을 넘어 고속도로라는 독서 사각지대에 문화 공간을 심은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새마을문고측과 도로공사 등은 이 사업을 하행선 방향과 동명휴게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신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회장은 “휴게소는 많은 사람이 오가지만 책은 늘 소외된 공간이었다”면서 “책 한 권이 아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회원들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고속도로를 지나는 수많은 가족들에게 칠곡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문화의 정류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책 정거장은 칠곡이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인문학을 상징하는 공간이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5-11

아시아의 맛 한자리… ‘아시안 푸드 페스타’ 개최

2025 구미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기간을 맞아 구미 전역에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먹거리 축제인 ‘2025 아시안 푸드 페스타’가 열린다. 대회 기간인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터키 등 아시아 5개국의 대표 음식은 물론 구미 로컬 맛집의 다양한 메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총 32개 부스로 구성된 행사장에는 지역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로컬 맛집존’과 간편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존’, 구미 대표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G-푸드마켓존’이 각각 운영된다. 쭈꾸미 전문 브랜드 ‘낭만연구소’, 마카롱을 선보이는 ‘이티당충전소’, 수제 떡으로 알려진 ‘인사동떡집’ 등 지역 식품기업들도 참여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구미당김’ 수제맥주와 구미빵 ‘베이쿠미’를 맛볼 수 있는 시식 공간도 마련된다. 마술쇼, 인형극, 버스킹 공연, ‘오징어게임 시즌2’ 체험존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구성된다. 쾌적한 취식 공간도 따로 마련돼 관람과 식사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선수촌이 위치한 인동동 일대는 밤이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시작된다. 인동시장과 인동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은 5월 23일 개장을 시작으로 대회 기간 동안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총 21개 팀이 참여하는 구미 대표 맛집들의 길거리 음식은 물론 프리마켓과 체험 부스, 거리 공연이 야시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클래식 연주와 버스킹, 번개 경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레트로 사진관’, ‘캐리커처’, ‘풍선 아트’, ‘거리 마술’, ‘살아있는 미술관’ 같은 감성 체험 콘텐츠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시장 곳곳에는 LED 조형물과 대형 보름달 포토존이 설치돼 밤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아시아육상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행사는 물론 구미의 맛과 멋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1

“건강한 식생활로 우리 아이 건강 챙겨요”

구미보건소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4차례에 걸쳐 임산부와 영유아 보호자 130명을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영양플러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영유아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영양취약계층의 식생활 관리 능력을 높이고, 영유아기의 올바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을 뒀다. 영양플러스사업은 가구 규모별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이면서, 빈혈, 저체중, 비만, 영양 섭취 불량 등 위험 요인을 가진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에게는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맞춤형 영양교육과 상담이 제공되며, 필수 영양소가 포함된 보충식품도 함께 지원된다. 구미보건소는 사업대상자에게 매월 다양한 주제로 집합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 1회 가정방문을 통해 개별 상황에 맞춘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은 생애주기별 바람직한 식습관 정착을 유도하고,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임명섭 보건소장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관리는 평생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보다 체계적인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건강 증진에 힘쓰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5-11

예천 ‘관현 돌토마토’ 아시나요…소비자 인기 비결 고품질

예천군 감천면 관현 돌토마토 작목반에서 생산하는 ‘돌토마토’가 본격 출하한다. 관현 토마토 작목반 13개 농가에서 1년에 4만 박스(10kg)를 생산하며 농가당 7000~8000만 원 정도 수익을 창출한다. ‘돌토마토’는 일교차가 큰 기후,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재배된다. 또 토마토 작목반 시설하우스 단지를 중심으로 완숙퇴비와 유기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되어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돌토마토’라는 이름은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에서 유래되었으며, 맛과 저장성을 모두 갖춘 고품질 토마토로 지역은 물론 서울 등 대도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매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돌토마토는 5kg 한 상자 기준 현재 2만5천 원에서 3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출하시기는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신선한 토마토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직판장과 함께 천연기념물 석송령, 예천온천, 예천천문우주센터, 예천박물관 등 인근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박모씨(79, 서울 마포구)는 “지역 명소도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토마토가 암 예방·변비 예방·당뇨병 위험 감소, 전립선 등 효능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1년 먹을 토마토를 50kg을 구매했다”고 했다. 작목반 관계자는 “관현 돌토마토’는 지역 대표 농산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11

의성 안계중학교, ‘생명존중 마음살핌 주간’ 행사 개최

안계중학교는 지난 7일, ‘생명존중 마음살핌 교육주간’ 활동으로 힐링 성장 1인 1화초 가꾸기, 부모님께 감사 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실시하였다. 화초 가꾸기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내 텃밭에 허브 심기, 이름 짓기, 물 주기 등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싱그러운 향내, 아름다운 꽃, 여러 효능이 있는 허브에 대해 알아가면서, 학생들 각자 자기 식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성장 과정을 관찰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과 소소한 기쁨도 누릴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안계중학교 학생회장 최 모군(15)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케이크를 정성껏 만들어 편지와 함께 드릴 생각을 하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김창원 교장은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생명을 존중하고 마음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활동이라 하였고, 앞으로도 안계중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하였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1

의성교육지원청, ‘중등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역량강화 연수’실시

의성교육지원청은 8일(목) 의성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교무부장과 생활기록부 업무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등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역량강화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 고교학점제, 학교폭력, 사교육 유발요인이 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포함하여 변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 후에는 중등 생활기록부 담당자 중심의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재 역량 강화와 담당자 간의 컨설팅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00 교사는 “그간 교육지원청에서 중학교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했는데, 중・고등학교 담당자들이 모여서 개정된 학교생활기록부 사항과 기재 오류 등을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중앙지원단 선생님이 직접 연수 해주니, 좀 더 안정적으로 생활기록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우식 교육장은 “학교생활기록부는 작성의 강제성이 있는 법정 장부로 학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객관성을 가지고 작성해야 한다. 이번 연수를 통해 업무 담당 교사와 현장 교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의 패러다임 변화에 보다 실질적인 생활기록부 기재 방법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의성교육지원청에서도 변화된 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현장 정착을 위해서 다양한 연수,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11

예천군, ‘트리티케일’로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방안 모색 중

예천군은 사료 값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근심이 깊어지자 ‘트리티케일’ 조사료 보급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군은 축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조사료 수급 불안정과 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육성 신품종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종자를 3년째 채종 후 보급하고 있으며, 현재 채종 농가에서 수확 중이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이다. 가축이 선호하는 밀의 특성과 추위에 강한 호밀의 특성을 가져 우리 지역 월동 재배에 적합하다. 대표적인 동계 사료작물(이탈리안라이그라스, 호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기호성도 우수하다. 또 1kg당 500원인 수입건초(에뉴얼라이그라스)에 비해 1kg당 250원으로 트리티케일이 수입 건초를 대체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트리티케일 채종 종자 6.36t(2ha)을 38농가에 보급해 약 30ha 규모의 초지를 조성하며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산농가 백모씨(74, 예천읍 지내리)는 “트리티케일로 대체해 경비절감을 하게됐다” 며 앞으로 조사료 트리티케일 보급을 늘여 줄 것을 희망했다. 올해는 채종단지 면적 확대를 위해 국비 예산을 확보하여 추진 중이며, 향후 24t(8ha) 생산을 목표로 관내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절반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트리티케일 채종 단지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사료비 절감을 통해 한우농가 소득증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11

청도군, 행안부‘고향 올래’ 공모 선정

청도군이 행정안전부의 2025년도 ‘고향 올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억 원 등 사업비 14억 원을 확보했다. 고향 올래 사업은 행안부가 2023년부터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 인구 이동성을 반영한 새로운 인구정책으로 생활인구 확대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청도군은 이 사업을 통해 청도시장 인근 유휴공간을 활용해 ‘054 스페이스 온 스테이 청도’라는 체류 플랫폼형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조성되는 복합공간은 ‘비어있는(0) 5일 장의 4일을 채운다’는 의미로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054 스페이스는 체류와 창업, 주거 복합공간의 3층으로 1층과 2층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 22억 원으로 청년창업 쇼룸과 팝업 스토어, 공유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되고 3층은 고향 올래 사업으로 단기 체류형 청년 스테이 공간으로 추진된다. 또 온 보딩 청도(1박 2일 체험프로그램), 054 브랜드스쿨(2~3개월 체류형 창작 인큐베이팅), 포트리스 페스티벌(청년·주민 야간 피크닉 축제) 등의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청도군은 청년 창업자들이 지역 내에서 창업과 체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제공으로 청년들은 브랜드스쿨에서 창업 교육과 실습을,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형성해 이번 사업이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체류 → 관계 →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정주 모델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이미 살아본 사람들이 스스로 지역 살기를 기획하고 실험해온 축적의 지역으로 고향 올래 사업을 통해 청년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청도형 두 지역 살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11

경산자봉, ‘시민의 숲 조성’ 위한 백합나무 식재

경산시자원봉사센터는 9일, 남산면 연하리 산32 일원에서 11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LH와 함께하는 경산시 시민의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산시 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후원과 경산시의 유휴지 제공을 통해 추진되는 시민 참여형 환경 봉사 프로젝트로 봉사활동에는 지역 대학생과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임직원, 주한미군 ‘캠프 헨리’소속 병사들도 함께 백합나무 500여 주를 심었다. 심어진 백합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대기 정화에 도움이 되는 수종으로 알려져 앞으로 시민들이 쉽게 찾아 쉴 수 있는 숲속 야영장 형태로 조성돼 도심 속 자연 쉼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제19 지원사령부 민사처장 데릭 리베라 소령은 “우리 미군은 한미 동맹의 의미가 단순한 안보 파트너십을 넘어 한미 간 팀워크, 신뢰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오늘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미군 장병들이 지속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회를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환경 봉사활동을 기획해 시민과 함께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11

대구FC, 경기막판 에드가 자책골에 아쉬운 무승부

대구 FC가 경기 막판 에드가의 자책골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대구 FC는 1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2대2로 비겼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에 울고 머리에 웃었다. 후반 막판 에드가의 헤드골로 앞섰지만 추가시간 자책골로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 경기로 대구는 승점 11(3승2무8패)로 제주SK,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16골)에 앞서 제주(11골), 수원FC(10골)를 따돌리고 1경기만에 10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박대훈, 에드가가 전방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고, 장성원, 이찬동, 한종무,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카이오, 김현준, 박진영이 수비 라인을, 한태희가 골키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벤치에는 박만호, 박재현, 이원우, 이림, 김정현, 정재상, 권태영, 전용준, 정치인이 대기했다. 대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찬동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선수를 맞고 튀어 올랐고 카이오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대구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대구는 교체카드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라인을 높게 올리며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후반 15분 모따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후반 41분 대구의 추가골이 터졌다. 권태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강한 헤더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머리로 걷어내려던 대구 에드가가 실수로 자신의 골문에 밀어넣고 말았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대구는 추가 득점 없이 2대 2로 경기를 마쳤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안양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원정경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1

국힘 대선 후보 다시 김문수로…한덕수 후보 변경 안건 ‘부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당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후보 변경안은 찬성과 반대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원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당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 관련 결정이 무효화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다”며 “내일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한덕수 후보 측은 당원 투표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한 캠프 측은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한 후보자는 김 후보자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미국행 홍준표 “이번 대선판, 이재명 대 이준석 구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공항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 “이번 대선판은 이재명 대 이준석 양자구도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홍 전 시장을 배웅 나와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경선 같지도 않은 경선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될 사람이 안 되고 또 엉뚱한 사람이 되고 그것도 나중에 뒤집혔다”고 말했다. 그러자 홍 전 시장은 이 후보에게 “그래서 경선 이틀 전부터 판이 이렇게 될 거로 봤다. 그러니까 30년 있던 나는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당(국민의힘)은 한덕수를 밀고 (김 후보는) 가처분 들어가고 해서 후보가 없어질 줄도 모른다. 이번 대선에 잘해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하시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앞서 페이스북에서 “늘 조롱거리로만 여겨졌던 국민의짐이란 말이 그야 말로 국민의 짐이 되어 버렸다”며 “내 이리 될 줄 알고 미리 탈출 했지만 세×때문에 당원들만 불쌍하게 됐다”며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과의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에게 따로 전화로 연락드렸을 때 지금 미국에 가서 잠시 돌이켜볼 시간을 가지는 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며 “홍 전 시장이 꿨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서 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물밑 접촉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분은 감정이 격해 전화 오고, 어떤 분은 힘을 합치자고 읍소한다”면서 “지금은 일관되게 ‘그때(단일화)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실무 협상 또 다시 결렬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실무 협상이 10일 또 다시 결렬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민의힘 조정훈 전략기획부총장과 박수민 원내대표 등이 배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30여분만에 협상은 결렬됐다. 김 전 후보 측은 김재원 비서실장 등 2명, 한 후보 측은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2명이 참석했다. 이날 단일화 협상에서도 김 전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단일화 여론조사에 넣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마찬가지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맞섰다. 이로 인해 단일화 합의안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김 전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우리가 여기 온 것은 중진 의원들이 여러 중재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 측이 단일화에 필요한 절차와 방식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던 당초 입장과 달리 역선택 방지 조항을 걸고 넘어져서 합의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진들이 100% 일반 여론조사를 반씩 양보해 역선택 방지조항이 없는 여론조사와 방지조항이 있는 여론조사를 반반씩 하는 절충안을 제시해 왔다”며 “그러나 한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간 것은 하나도 안된다. 1%도 못받겠다고 해 끝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한 단일화 협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 다시 만날 가능성은 없다”며 “당에서는 우리가 제기한 가처분이 후보등록 마감(11일)이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저희는 이 시각부터 모든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등이 이날 두 후보 측과 접촉하며 단일화 협상 재개를 설득해 단일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지만 끝내 단일화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김 전 후보는 이날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고, 이날 오후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안에 가처분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