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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적자 US스틸, 주총서 일본제철 매수 재확인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US스틸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1분기 적자 폭이 확대된 가운데 열린 지난 9일 정기 주총에서 일본제철에 의한 매수계획의 의의를 재차 확인시켰다고 뉴욕발로 전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매수하면 설비투자에 총 27억 달러 이상 투입하겠다고 밝혔었으나 매수가 최종 승인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US스틸의 재건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일본제철이 실패하면 (US스틸을) 매수한다"고 주장해온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 미국 국내 철강업계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와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일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부과로 미국의 철강업을 살린다고 했지만, 오히려 대형업체(클리블랜드 클리프스를 지칭) 하나는 공장을 닫고 투자가 지연됐으며, 자동차회사들은 관세를 부담하면서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US스틸은 이미 1년 전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본제철의 매수계획을 승인한 바 있었으나, 이번 주총에서 다시 한번 임원 선임과 보수안건을 승인하면서 재차 일본제철의 매수에 대한 의의를 설명했다. 이는 앞으로 미국 정부의 재심사 기한이 5월 하순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는 2023년 12월 28일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발표 이후 지난해 4월 12일 US스틸은 임시 주총에서 이 안건을 승인했었다. 그 이후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 4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투자위원회(CFIUS)에 매수 재심사를 지시했다. 오는 21일에는 CFIUS의 재심사 기한이 만료된다. 그로부터 15일 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론을 내야 한다. 만약 특별한 진전이 없다면 일본제철은 6월 18일로 US스틸 매수계획을 파기할 수 있는 기한을 맞이한다. 일본제철 측에서는 지난 3월 미국 정부와의 협의 지속을 이유로 매수 완료 기한을 종전 1분기에서 2분기로 변경했었으며 당시 시한 변경은 세 번째였다. US스틸 측에서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일본제철에 의한 매수는 국가안전보장을 강화하며, 미국의 철강업을 강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재차 그 의의를 강조했었다.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완전자회사를 지향하는 일본제철의 기존 계획에는 반대한다는 태도를 반복해왔다. 9일 일본제철 이마이 다다시(今井正) 사장은 “완전 자회사화가 교섭의 시작점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출자비율이나 투자계획, 가버넌스, 미국 기업으로 남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0

포항스틸러스 이호재의 멀티골 앞세워 수원 FC에 2대 0승

포항스틸러스가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수원 FC와의 경기에서 2 대 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5일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에서 아쉽게 1 대 1 무승부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5월 1무 1패로 2경기 연속 아쉬운 결과를 보였고 순위도 8위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이번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포항에 선제골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김인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호재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 대 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전이 끝나가던 순간 포항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팀의 핵심으로 중원을 책임지던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포항은 후반 오베르단을 대신해 한찬희를 투입하며 중원을 재정비 했고 강현제 대신 조르지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의 두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이호재가 상대의 압박을 뚫고 골을 성공시키며 2 대 0으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수원에는 박용희에게 골을 내 주는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공격 과정에서 수원 선수의 파울을 지적하며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경기는 2 대 0 그대로 종료 되었고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19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1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김포FC와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객원기자 sns@kbmaeil.com

2025-05-10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 한덕수, 취재진 질문엔 침묵

10일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로 등록한 한덕수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제가 다 끌어안고 대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강제로 발탁하면서 의원들은 물론 당원들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한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한 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누가 집권하건 우리나라는 미래가 없다. 지금 겪고 있는 갈등과 혼란이 반복될 뿐”이라고 말했다 . 그는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뭉쳐야 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며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이제까지도 없고 앞으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당은 앞으로도 당을 위해 오랫동안 고생해 온 분들이 맡으셔야 한다”며 “저는 개헌과 경제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고 나라도 살리겠다는 목표, 그 목표 하나가 처음이고 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또 제 힘도 기꺼이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다.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 모두 끌어안겠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겠다”고 했다. 또 “우리들의 지상 과제는 대선 승리다. 저는 그걸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제 모든 힘과 지혜를 쏟아붓겠다”면서 “이기기 위해서라면 김덕수, 홍덕수, 안덕수, 나덕수 그 어떤 덕수라도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아울러 “저는 짦게 스쳐가는 디딤돌”이라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우리 중 하나가 아닌 우리 경제와 우리 국민을 세상에서 제일 큰 꽃가마에 태우고 번영하는 미래로 나아가고 싶다”고 했다. 다만 한 후보는 이날 7분여 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고, 자신의 입장만 밝힌 채 취재진의 질문 역시 받지 않고 당사를 빠져나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대구 온 이준석 “홍준표 출국 전 찾아뵐 것"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0일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시장이 출국하기 전 공항에서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등록하고,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높은 대구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동성로에서 버스킹 연설 등을 진행한 후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해 서울로 향했다. 이 후보는 그간 홍 전 시장과 친분이 두터웠으며, 홍 전 시장 영입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다른 대구·경북의 현역 보수 인사 영입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는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계엄령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세력, 그리고 그 반사이익에 도취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는 세력, 그들이 다시 권력을 잡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는 그 길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달리겠다”며 “상식과 헌법, 미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길에 여러분의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속전속결로 진행된 국힘 대선 후보 재선출…새벽3시 후보 공고, 한덕수만 신청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는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9일 오후 8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30분 뒤에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실무자 간 단일화 협상도 국회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화 협상은 23분 만에 중단됐다. 김 후보 측은 국민 여론조사 100%와 역선택 방지조항 배제를,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경선 룰인 당원 50%, 국민의여론조사 50%와 역선택 방지 종합 도입을 요구했던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0시를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의원총회를 열어둔 채 협상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의총에서는 ‘대선 후보 재선출 결정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이 찬반 표결에 부쳐졌다. 의총에 참석한 64명 의원 중 찬성 60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2차 협상에서도 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단일화 협상은 결렬됐다. 단일화 협상 데드라인을 이날 0시로 잡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비대위 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열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순차적으로 의결했다. 이양수 선거관리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리는 공고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고, 한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30분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책임당원이 됐다.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한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후보 재선출 관련 안건 의결을 위해 이날 0시께부터 열린 비대위 회의는 오전 4시 40분 종료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ARS 조사에서 후보 변경 찬성 의견이 과반일 경우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 후보를 추인할지 다시 묻고, 비대위와 선관위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국힘 후보 교체 호재?’ 흔들리는 TK민심 공들이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TK에 방문했다.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민주당의 험지인 TK에서 꿈의 30%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판단, TK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사상 초유의 일을 벌이면서 TK민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3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곧바로 자신의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가 하룻밤을 지내고, 안동·의성·청송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3월 28일에도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았고, 5월 4일에는 경청투어 일환으로 영주·예천, 9일에도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을 방문해 지역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영천과 칠곡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번에는 정말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 달라”고 말했고, 김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TK의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사람을 잘못 뽑으면 뽑은 사람 운명조차, 삶조차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지난 선거 결과로 느끼셨을 것”이라며 “경북이 우리 민주당 입장에선 대구만큼이나 어려운 지역인데 우리는 오해를 벗기 위해,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4월 28일에는 포항신화를 쓴 박태준 포스코 초대회장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보수층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험지인 TK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TK바닥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실제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선출한 후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데 이어 사상 최초로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TK시도민들이 늘고 있다. TK 지역 국민의힘 당원들도 “당 지도부의 방향성에 대해 굉장히 실망했다”, “대선 후보의 강제적인 교체는 민주주의 기본을 무시하는 것”, “한덕수 후보는 대선에 나오려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어야 했고, 김문수 후보도 약속대로 단일화를 했어야 했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후보 교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김·한 후보들이 정치의 막장과 바닥을 모두 다 보여줬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그 결과 TK지역에서 민주당 당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대구 지역 신규 입당 신청이 900여 건에 달했고, 민주당 경북도당에도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1000명 이상의 당원들이 늘어났다. 이는 평소 입당자 수에 대비해 각각 10배, 15배 급증한 수치다. 또 선대위를 꾸리면서 고령·성주·칠곡에서 3선을 지낸 이인기 전 의원과 안동 출신의 권오을 전 의원을 영입한 것도 한몫했다. 이와 함께 이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 등 TK지역 재도약도 약속했다. 나아가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후에도 TK 등 영남권을 우선순위로 두며 TK에서 30%의 득표율을 기록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이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TK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에서 최초의 TK출신 대통령을 배출한다는 의미를 TK는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대선 후보 교체 등으로 TK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작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 TK지역민들은 ‘미워도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고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 소속 TK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금 당장 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선거운동 등이 시작되면 TK지역민들은 결국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산업부, 2025년 수소 발전 입찰시장 개설

2025년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25년 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했으며 입찰공고문 등 자세한 내용은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입찰시장 사이트(kchps.kmos.kr)를 참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나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사용하는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나뉘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하 청정발전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하는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할 수 있다. 청정발전시장은 무탄소연료인 청정수소 활용 발전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것으로 올해 개설물량은 3000GWh/연간(85만 가구 전력량), 거래 기간은 15년이다. 실제 발전은 3년의 사업 준비기간(제도 초기를 고려 1년 유예 부여)을 거쳐 2029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 지표와 청정수소 활용 등급, 연료 도입 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오는 11월쯤에 선정한다는 일정이다. 입찰 마감은 10월 17일까지이며 10월중 입찰서를 평가하고 우선협상대상자는 10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청정발전시장에서는 업계가 꾸준히 요청했던 환율 연계 정산제도, 물량 차입제도 등도 새롭게 도입된다. 그동안 청정발전시장은 원화 고정가격으로 정산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따른 환율위험을 사업자가 떠맡는 구조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환율과 연계된 발전단가는 정산 시점의 원/달러 환율로 정산해 환율변동에 따른 사업 위험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물량 이월제도(해당연도의 물량을 다음 연도에 발전)와 함께 다음 연도 물량을 앞당겨 발전할 수 있는 물량 차입제도까지 추가 도입해 계획예방정비 등 불가피한 사유로 계약 발전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종전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일반발전시장은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를 촉진한다는 목적에서 올해 입찰 물량은 1300GWh/연간, 거래 기간은 20년이다. 실제 발전은 사업 준비기간(2년)을 거쳐 2027년까지 개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 지표와 전력 계통 영향,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해 오는 8월쯤 선정할 계획이다. 입찰 마감은 7월 4일까지이며 7월 중 입찰서를 평가한 후 8월 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0

홍준표 고향 방문한 이재명 “홍준표, 훌륭한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0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을 방문해 홍 전 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창녕은 홍 전 시장의 고향이다. 이날 민주당의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경남 지역을 돌며 ‘경청 투어’에 나선 이 후보는 창녕군 창녕전통시장을 방문해 “며칠 전에 홍 전 시장과 전화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며 홍 전 시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그분(홍 전 시장)이 저하고 정치적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가끔 저한테 미운 소리를 해서 제가 삐질 때도 있긴 하다”면서도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홍 전 시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반칙을 쉽게 용인하는 사람이 아니다. 귀엽지 않느냐”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서로 증오하면 안 된다. 저도 홍 전 시장하고 (대화하면) 재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남의 집안 얘기를 안 하려 하는데 그 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며 “‘내 돈 돌려줘 내 돈 돌려줘’ 그럴 만하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6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4강에 든 후보들은 최소한 2억 원씩 냈고 그것만 더해도 50억 원은 더 될 것”이라며 “변상한 뒤 후보를 교체하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후보 교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정치는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져서 그러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며 “정치는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다 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 어느 집단 보니까 그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윤덕 총무본부장과 임호선 총무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이날 경남을 방문 중인 이 후보를 대리해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를 찾아 이 후보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 본부장은 후보 등록 후 “이번 대선은 진짜 대한민국과 가짜 대한민국 세력의 싸움”이라며 “꼭 이겨서 진짜 대한민국, 진짜 태극기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권영세 “김문수 시간끌기로 단일화 무산…후보 취소 읍참마속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데 대해 “김문수 후보가 시간끌기로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차례 의총을 열고 당원 여론조사로 모인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80%가 넘는 우리 당원이 후보 등록일(10∼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요구했다”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결과적으로) 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실패했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지킬 건 자리가 아닌 나라다. 말이 아닌 실천, 기대가 아닌 결과로 더 단단하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절박한 심정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한덕수 “김문수 자격 취소는 단일화 과정”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자격 취소와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 “단일화 과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한 후보도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 후보는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김 후보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했음에도, 단일화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 김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것은 단일화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후보는 이날 입당 직후 공개한 ‘당원 동지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 3년간, 야당의 폭주에 맞서 국정의 최일선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워온 동지”라며 “국회가 열릴 때마다, 줄탄핵이 의결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저의 가장 든든한 정책 파트너이자 지원군이셨다. 야당 의원들이 온갖 불합리한 정책을 오로지 머릿수의 힘으로 밀어붙일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야당의 입법 독재를 온몸으로 저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우리는 서로에게 더 이상 파트너나 지원군이 아닌 식구”라며 “한 마음, 한 몸으로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님 등 우리 당의 모든 후보님들과 지지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실 거라고 믿는다”며 “저는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우리는 다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저의 목표”라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뜻이라고 믿는다. 하나가 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당원들을 향해 읍소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10

허탈한 국힘 경선주자들, 후보 재선출에 일제히 공개 비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10일 김문수 당 대선후보의 선출을 취소한 것을 두고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당은 물론 여론도 좋지 않다.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시켰다”며 “직전에 기습 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가 있는 것은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면서 “그 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친윤을 가리켜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란다’,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격한 반응을 보였다. 홍 전 대구시장도 SNS에 “한×이 한밤중 계엄으로 자폭 하더니 두×이 한밤중 후보 약탈교체로 파이널(마지막) 자폭을 하는구나”라며 “이 새×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 이로서 한국 보수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만 홀로 남는구나”라고 썼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게시물에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날 안철수 의원 역시 SNS에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 공작극과 다름이 없다”며 “대선 패배주의에 따른 당권 장악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이원은 “당헌·당규와 정당의 민주 절차를 무시한 불법 무도한 폭거”라며 “세계 민주 정당사에서 전무후무할 흑역사와 치욕의 날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 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 당 지도부는 후보 교체 쿠데타 막장극을 즉각 멈추기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돌아가 모두가 승복하고 힘을 합쳐 이재명과 최선을 다해 싸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의원은 “끝끝내…참담하다”며 “그리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것은 내가 알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아니다”고 썼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계인 조경태 의원은 “국민이 잠든 새벽시각, 국민의힘은 불과 국회의원 62명의 찬성을 빌미로 수십만명의 책임당원과 국민이 참여헤 민주적으로 선출한 대통령 후보를 전격 취소했다”면서 “이는 명백히 대국민 사기극이며 쿠데타”라고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특정세력의 원내 다수의 힘을 바탕으로 한 무력찬탈행위에 전 당원들과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 일이 벌어졌고, 어젯밤 우리 당의 민주주의는 죽었다”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0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체에 친한계 반발⋯한동훈 “북한도 이렇게 안한다”

국민의힘이 10일 새벽 대선 후보 교체를 강행하자, 후보 지위를 잃은 김문수 후보와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던 친한계(친한동훈계)까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며 “직전에 기습공고해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적었다. 그는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건지 설명 불가능하다”며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그 분은(한덕수)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못한 총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라며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친한동훈계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은 이날 “김문수 후보 취소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 새벽에 딱 1시간동안 새로이 후보 신청을 받는건 더 어이가 없다”며 “마치 준비된 누군가만 후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문수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으면 차점자인 한동훈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한덕수로 해야하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김 후보 선출 취소를 ‘대국민 사기극’, ‘쿠데타’에 비유하며 “단 한 번의 TV 토론이나 후보 검증 절차 없이 특정 후보를 비대위에서 선출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는 심각한 당의 분열과 당의 존립을 흔드는 초유의 사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 역시 “김문수 아니라 누가 선출됐어도 우격다짐으로 갈 작정이었나“라며 ”당을 존중하고자 무던히 노력해왔지만, 이 야밤의 법석은 당의 원칙에 대한 심대한 도전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우리 당의 도덕성과 상식의 눈높이가 얼마나 국민의 그것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고, 장동혁 의원은 “김 후보를 한 후보로 가기 위한 페이스메이커 취급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국민의힘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재선출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0일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힘은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등록을 하는 부분까지 이날 오전에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의결하면 그 다음에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한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해 비대위 의결을 받은 후 바로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도 “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근거해 후보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힘은 김 후보의 반발에도 김 후보와 한 후보를 두고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었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구체적 득표율과 순위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당대회서 선출된 후보 대신 무소속 후보를 선택키로 한 것은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기 때문 일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후 10일 하루동안 전당원 투표를 진행, 재선출된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을 예정이다.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안건은 통과된다. 전당원 투표 이후에는 비대위가 결과를 확인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재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절차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이고, 내일(10일)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후보 지위 박탈은)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유영하, 김문수 향해 “자기가 한 말에 책임 져야”

국민의힘 유영하(대구 달서갑) 의원은 9일 김문수 후보를 향해 “정치의 기본은 신의고, 지도자는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통령 후보 단일화 난항 상황을 두고 “어쩌다가 요행으로 자기 머리보다 큰 감투를 쓰면, 모자에 두 눈이 가려져 길을 잃어버리고 갈지자로 걷게 된다”며 “그러다가 자기도 다치고, 함께 있는 사람도 다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파가 좌파에 그나마 앞선다고 자부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라며 “염치를 알고,부끄러움을 알고, 말바꾸기로 세상을 속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위선을 싫어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를 향해 “명분과 현실이 부딪칠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따르더라도 놓쳐서는 안되는 명분이 있다”며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뒤집는 자가 어떻게 나라의 지도자가 되길 원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교묘한 비틀음과 되치기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국민이 이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라며 “지금 가는 길이 꽃길로 보이겠지만, 머지 않아 알게 될 것이다. 그게 정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기어코 샛길로 간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선택한 사람의 몫”이라며 “모든 것을 떠나 화병이 날 국민들의 한숨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트럼프 관세, 이젠 항공기·엔진 차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8일 영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치고 10~11일 스위스에서 중국과 첫 공식 관세 협상을 개시할 예정에 있는 가운데, 항공기와 엔진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10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국 상무성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상업용 항공기 및 제트엔진, 항공기와 엔진의 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평가조사를 지난 1일부터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제품 등으로 특정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결국 분야별 관세에 항공기 및 엔진 등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추가관세 대상에는 미국 항공기 회사가 수입하고 있는 부품 등의 공급을 특정 소수의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집중되는 정도와 리스크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외국의 공급망 특히 주요 수출국들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 즉 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여부 등이 집중 조사 항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언론들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은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기·엔진 부품 분야를 라고 주도해 왔다. 현재 약 300만 개에 달하는 항공기 부품의 경우 일본 기업들이 핵심적인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보잉사의 중형기종인 787은 주익과 동체 등을 미쓰비시중공업이나 가와사키중공업 등에서 제조 납품하고 있으며 항공기 기체의 30% 이상을 일본에서 만들고 있다. 항공기 엔진의 주요 부품도 다이도(大同)특수강이 만들고 있다. 또,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채용하고 있는 항공기 기체에 경량화와 강도 향상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은 일본의 토레(東レ)가 강한 경쟁력을 갖고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IHI, 고베제강소 등도 미국과 연계되는 항공기 부품 공급망에 관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 또한 그동안 관련 산업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육성정책을 펼쳐왔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국내 기업들도 항공기와 엔진 등 부품 관련 부문에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 치밀한 영향평가 등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 미국 행정부가 어떠한 새로운 분야를 추가 관세 대상으로 주시할지 모르는 만큼 대미 흑자 품목을 중심으로 하나씩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0

김문수 “불법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후보 교체에 대해 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 위원회는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우리 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과 싸워야 할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한 없는 비상대책 위원회가 후보 교체 결정했고,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며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저부터 한덕수 후보를 정해놓고 저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새벽 1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한 후보는) 새벽 3시부터 단 1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서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 법적·정치적 책임 묻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위해 투쟁 계속하겠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탑 반드시 지키겠다. 저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10

김문수→한덕수…국힘 ‘사상 초유’ 대선후보 교체 돌입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무소속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선 셈이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며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까지 이날 오전에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에선 ‘상당한 사유’ 발생 및 새로운 후보 선출 절차 심의를 작성하고, 그 다음에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며 “선관위 의결은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한다’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다음에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한 후보가 입당원서를 제출하면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다”며 “이후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 비대위, 선관위 등을 잇따라 열어 이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후보가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7일만에 후보 자격 박탈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더 이상 추가적으로 여론조사를 할 필요 없이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근거해 교체를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의 반발에도 국민의힘이 김 후보와 한 후보 가운데 단일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 재선출에 나섰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구체적 득표율과 순위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0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원 투표는 재선출된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으로, 투표자 중 과반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전당원 투표 이후에는 비대위가 결과를 확인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과반의 동의를 받아 최종 후보로 재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후보 교체 절차에 반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당에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을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한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 결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이고, 내일(10일)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후보 지위 박탈은) 상식에 반하고, 원칙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0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최종 결렬…국민의힘 후보 교체 수순 들어가나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9일 최종 결렬됐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마지막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두 후보 측 대리인단은 오후 8시 30분 협상에 돌입했으나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여 진전 없이 끝났다. 이후 오후 10시 30분부터 재협상에 돌입했으나 오후 11시를 지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마무리됐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재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다 양보하겠다, 마음대로 하라고 얘기해놓고 오늘 와서 절대 양보를 못 하겠다고 했다”면서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한다면 협상 여지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만큼 10일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정당 후보자의 추천서에는 당 대표 직인이 있어야 하는데 당 지도부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 결정 권한을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하기로 의결한 만큼, 빠른 시일내 비대위를 열고 김 후보 교체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국민의힘 ‘후보 교체 포함 일체 권한’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국민의힘이 10일 0시까지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에 후보 교체 권한을 일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열린 의원총회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 대부분이 단일화를 촉구했고 대부분 의원께서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일임하겠단 얘기를 주로 하셨다”면서 “총의를 모았지만 여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후보 교체 권한을 비대위에 일임하는 데 대한 거수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64명의 의원이 표결했고 (비대위 일임에) 반대한 사람은 저를 포함해 2명이었다”며 “압도적 찬성으로 후보자 교체 권한을 비대위에 올리자는 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오후 8시 반 김·한 후보 측이 단일화 실무협상을 열었으나 이견으로 결렬됐다. 하지만 양 후보 측 대리인은 오후 10시 반부터 다시 한번 단일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자정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비대위와 선관위를 차례로 열고 후보 교체 절차에 착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김문수·한덕수, 세번째 단일화 협상 결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세 번째 단일화 협상도 결국 결렬됐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까닭이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9일 밤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단일화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협의하지 않겠다고 언성을 높였다”면서 “심지어 제가 납득할 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협상이 전혀 요지부동인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를 위해 ARS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당 지지 여부를 묻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하는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김 비서실장은 “당 지지도, 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는 설문을 구성하자고 했는데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 측 대리인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단일화 방법, 그 방법만 아니라면 저희는 어떠한 방법에 대해서도 김문수 후보 측에 동의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면서 “저희가 제안했던 그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방식을 말씀드렸는데 그것을 받지 않아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양수 사무총장 주재로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로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각각 후보 측 대리인이 각 2인씩 협상에 참여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이 사무총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회동 직후 “내일(10일) 하루 여론조사 ARS 방식의 적어도 3000 샘플 이상으로 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두지 않은 일반 여론조사로 하자라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주장이었고,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방식 또는 일반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참여할 수 없도록 봉쇄해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입장에서는 일단 양 후보 측의 협상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당에서 중재하는 건 적절치가 않고 후보 양쪽이 다 합의해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5-09

법원, 김문수 대선 후보 '가처분 신청' 모두 기각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낸 '당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과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9일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당 전국위원회·전당대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9일 김 후보가 당을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위원회를 8일 또는 9일, 전당대회를 10일 또는 11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이라며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 김 후보는 지난 8일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소집에 맞서 대선후보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직접 법원에 제기하며 “제가 당무우선권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들(지도부)이 전대를 소집해서 후보를 교체하려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무우선권은 당헌 74조에 ‘대선 후보가 선출된 날부터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규정돼, 김 후보는 “전대 소집도 당무우선권을 가진 대선 후보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지도부를 향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김문수를 무소속에다 11일이 지나면 후보 등록을 안 하겠다는 한덕수 후보와 빨리 단일화하라고 압박했다”며 “당 경선이 들러리가 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이 낸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과 오는 주말 계획했던 대로 전국위원회와 전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 절차가 김 후보를 끌어내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고 전대와 전국위 소집 절차도 적법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9

정대석 HXD화성개발 안전실장 근로자의 날 ‘대통령 표창’ 건설업계 유일 수상 ‘영예’

HXD화성개발(박종수 대표) 정대석 안전실장이 지난 9일 ‘2025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10개 수상명단 중 건설업체로서는 유일한 수상이다. 정 안전실장은 25년간 건설현장의 산업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며, 근로자 권익 향상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의 도입 및 운영관리를 통해서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상생협력과 근로자의 안전 문화 수준 향상 등에 기여했다. 앞서 화성개발은 정부의 산업안전정책과 더불어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상시 공정별 위험성평가와 고위험공종의 기술적·관리적 사항을 사전체크하고 사내규정 개정, 스마트 위험성평가 도입, 안전보건관리자 역량강화 워크샵 개최, 고용노동부 컨설팅 연계 표준작업절차서 작성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고용노동부주최 2024년 ‘제32회 안전경영대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부터 9년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사전 예방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전문기관과 안전실 합동점검으로 전현장 2개월 1회 점검과 매주1회(1개소) 사업주현장안전점검을 통해 적극적인 현장 안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대석 안전실장은 “안전·보건 관리에 대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과 협력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이행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관리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