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 예고 에어컨 미리미리 손보세요

대구시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매년 여름철 동일한 피해가 반복되는 ‘에어컨 소비자 피해 예보’를 발령했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해 피해다발 품목 정보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소비자 피해 예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소비자상담 통계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에어컨’ 관련 접수건은 2022년 4348건(대구 167건)에서 2024년 4571건(대구 212건)으로 5.1%(대구 27.0%)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대구 시민의 에어컨 주요 상담 사유는 ‘품질’ 195건(35.1%)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리 불만’ 150건(23.4%), ‘계약불이행’ 75건(13.4%) 순이었다. 하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2642건(전국)을 분석한 결과, 작동불량이 510건(19.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냉방불량 355건(13.4%), 누수 238(9.0%), 가스누출 206건(7.8%) 순이었다. 2024년 ‘에어컨’ 관련 소비자 상담 현황을 보면 6~8월에 많이 접수됐다. 상담 내용은 계절상품의 특성상 주로 사용하는 여름철에 구매하거나 하자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설치와 수리 접수 집중으로 인한 처리 지연 불만을 호소했다. 에어컨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의 주의 사항은 △구입 시 설치비, 설치하자 발생 시 보상 등의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 △설치 시 설치 기사와 설치 장소·방법 등을 충분히 협의할 것 △설치 후 즉시 정상 작동 및 설치 이상 여부 확인할 것 △주기적인 자가 점검으로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다면 제조사별 서비스센터로 수리를 의뢰한다. 만약, 소비자가 소비생활을 위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이나 피해를 보아 상담이 필요한 경우, 대구시소비생활센터(053-803-32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로 연락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역대급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더 많아지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상 일주일 안에 설치·수리되던 서비스가 여름철 성수기에는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비자 주의 사항을 잘 확인해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9

대구시, 풍수해 대비 특별안전점검 실시

대구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대비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반지하 주택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축공사장 등 폭우·강풍으로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특별점검은 기존 건축공사장과 축대·옹벽뿐만 아니라 폭우로 인해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많은 반지하주택과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주안점을 두고 점검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특별점검과 관련, 구·군 지역건축안전센터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고 △반지하주택 및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침수방지시설 점검 및 폭우 대비 대피 비상연락망 체계 확인 △건축공사장 및 축대·옹벽은 우기 대비 배수로 확보 등 배수계획 수립 점검 및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 강풍 대비 현장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 및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기간을 요하는 사항은 임시 안전조치 후 단계별로 해소할 계획이다. 중대한 지적 사항은 관련 법에 따라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지구온난화 및 기후 변화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갑작스러운 폭우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침수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반지하주택을 포함해 풍수해에 취약한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9

의성중학교, 김한별 아나운서의 ‘ AI, 진로 특강'을 듣다

의성중학교는 27일(화), 의성도서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인문학 강연’의 일환으로 김한별 아나운서의 ‘AI, 진로와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들었다. 강연은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과 다가올 AI 시대에 대비하는 디지털 기술 습득과 진로 개발 역량에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강연의 첫 시간은 ‘아나운서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매력과 도전 과제를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KBS에서 활동하며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 예를 들어 ‘장학퀴즈’, ‘도전 골든벨’, ‘뉴스 진행’ 등을 소개하며 아나운서로서의 보람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준비 과정과 역량,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향한 도전의 용기를 북돋웠다. 강연의 둘째 시간은 ‘AI 시대, 인간이 살아 남기 위한 필요한 나만의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김한별 아나운서는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나만의 강점 찾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감정과 진정성을 담은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방법과 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AI와 공존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제안했다. 김한별 아나운서가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과감히 도전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김한별 아나운서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만의 강점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영감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우식 교장은 “젊고 유능한 김한별 아나운서의 특강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진로의 방향을 제시하여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29

의성군, 산불 이재민 대상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실시

의성군은 산불 재난 이후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이재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극심한 신경통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접종은 의성군 주소지를 둔 산불 피해 이재민 중 50세 이상(1975년 이전 출생자) 주민을 대상으로 1회 접종이 이뤄지며, 기존 대상포진 접종력이 있거나 백신 금기 대상자는 제외된다. 접종은 단촌, 점곡, 옥산, 신평, 안평보건지소 및 구계보건진료소에서 사전 안내에 따라 진행되며, 보건소 예방접종실을 통해서도 상시 접종이 가능하다. 대상자는 안내받은 접종장소에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김주수 군수는 “재난 이후 지속되는 스트레스와 생활환경 변화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이재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일상 복귀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5-29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 청도맥주 여적여(女敵女) 개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대표이사 기화서)이 신라 화랑의 문화유산인 ‘세속오계’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화랑정신의 발상지인 청도의 정체성을 담은 맥주(330ml)를 개발했다. 브랜드 굿즈 ‘여적여(女敵女)’ 로 생산되는 청도맥주는 일반 판매용은 아니지만 청도맥주와 여적여라는 독자 브랜드를 붙였기에 세무서와 식약처의 주류 인허가 절차를 거쳤다. 여적여는 삼국사기 신라 24대 진흥왕 편에 나오는 역사에서 모티브를 땄다. 진흥왕은 준정과 남모라고 하는 여자 화랑 원화(源花) 2명을 등용하고 수많은 낭도가 그들을 따른다. 그러던 어느 날 준정이 남모를 시기 질투해 집으로 유인해 술을 먹여 연못에 던져 죽인다. 이에 진흥왕이 격노해 준정을 처형하고 이후 남자 화랑을 세운다. 김유신 등 걸출한 화랑들의 활약으로 신라는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다. 화랑들의 투철한 정신은 청도군 운문사 인근 가슬갑사에서 수행 중이던 원광법사에게 화랑 귀산과 추항이 화랑의 정신 세속오계를 수신(受身)한 것에서 비롯되었다(삼국사기 신라본기 편). 재단법인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기화서 대표이사는 “청도맥주 여적여는 신화랑 풍류마을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을 이용하는 국내외 귀빈이나 유명인 셀럽들에게 제공해 청도의 관광 이미지와 청도 역사 문화 홍보에 이바지할 것이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5-29

봉화교육지원청 소프트테니스, 금빛 스매싱

경상북도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 소속 소프트테니스부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봉화 소프트테니스 선수단은 경북 대표로 출전한 개인복식과 단체전에서 빼어난 경기력과 팀워크를 선보이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특히, 개인복식에서는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봉화의 작은 학교에서 출발한 소프트테니스부는 2년 연속 전국 소년체전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앞으로도 봉화의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수단을 지도한 봉화초등학교 김창우 교사는 “힘든 훈련을 기꺼이 견디고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성장해온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다. 이번 금메달은 그 노력과 성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이며,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한 학생은 “처음엔 많이 떨렸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고 정말 내가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고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은메달을 획득한 또 다른 학생은 “혼자였다면 이루기 어려웠겠지만 서로 응원하고 도와줬기에 가능한 결과였고,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며 팀워크의 힘을 강조했다. 이영록 봉화교육장은 “이번 금메달은 아이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도전했기에 얻은 값진 결과이다. 교육은 바로 그런 잠재력을 현실로 이끄는 힘이며, 이번 성과가 그 좋은 예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이 꽃필 수 있도록 봉화교육지원청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5-29

예천양수발전 직원 60% 심폐소생술 기능사 만든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예천양수발전소(박병조 소장)는 28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진행하는 ‘생명 존중 응급처지 체험교육’을 예천양수, 상주 협력사 등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또 소내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원 등 전문가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의료 처치를 적절하게 수행하여 생명 유지를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함으로써 동료, 가족,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이다. 직원 A모(41)씨는 “이번 교육이 평가를 통한 심폐소생술 수료증까지 수여 받아 안전의 중요성과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예천양수는 이번 체험교육을 순차적으로 시행하여 2026년까지 사업장 내 근무 직원의 60% 수준까지 심폐소생술 가능자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예천양수 박병조 소장은 “긴급상황 발생 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심폐소생술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앞으로도 교육을 계속 시행하여 응급처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며 산업안전문화 계승 및 발전을 위한 안전 경영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5-29

봉화군 군정 발전 동력…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봉화군은 29일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2024년 실적) 시군 제안제도 운영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1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평가에서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제안 제도 운영 실적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국민 참여행정 실현에 기여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봉화군은 2014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우수기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제안제도 운영의 선도적 역할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국민 제안 공모전 ‘함께 꿈꾸는 봉화’와 공무원 제안 공모전 ‘함께 그리는 봉화’를 개최해 군정 혁신을 도모했으며, ‘싱크탱크(Think-tank) 톡! 톡!’을 운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채택된 제안 중 ‘아동급식권 전자바우처 카드 도입’은 아동급식 가맹점 확대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증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군 홈페이지 내 정자 탐방 관광 코스 추가’와 ‘반사경 설치 제안’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제안들도 체계적으로 검토해 군정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국민과 공직자 여러분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봉화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5-29

안동사과 ‘에이플’ 현대백화점 입점

안동을 대표하는 명품 사과 ‘에이플’이 지난 23일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신규 론칭했다. ‘에이플’은 안동시가 육성하고 있는 1% 최고급 품질의 사과로, 안동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해 그 차별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안동 방문을 계기로 2018년과 2019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여왕의 생일 축하 행사에 연속으로 전시되며 ‘여왕이 맛본 사과’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번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는 식품관은 물론 VIP 쟈스민 라운지에서도 소개돼, 명품 과일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배준호 안동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는 “에이플 사과는 안동 사과의 자존심이자 고급 과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라며 “이번 현대백화점 판매를 계기로 안동 사과의 우수성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철 농촌경제진흥과장은 “에이플 사과가 안동 사과의 고품격 이미지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동 사과의 판로 확대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5-29

‘2번 찍힌 옷 입었을 뿐인데’...곤욕 치른 걸그룹 카리나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대중 파급력이 엄청난 아이돌이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어떡하나?” “자기가 좋아하는 옷 입고 사진 찍어 SNS에 올린 게 무슨 죄인가? 하여간, 한국 사람들은 별스러워.” 최근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붉은색과 2라는 숫자가 프린팅 된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수많은 비난과 욕설에 시달리고 있다. ‘붉은색’과 ‘2’가 특정 후보 지지를 의미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에서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극성 지지자들은 몹시 예민해져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진 유명 가수가 특정 정당의 상징 색과 기호가 선명한 옷을 입고 등장했으니 인터넷 공간이 시끄러울 수밖에. 카리나의 소속사가 “일상의 모습을 SNS에 게시한 것으로,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없었다. 해당 게시물은 즉각 삭제했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논란은 지속되는 형국이다. 카리나를 비판하는 이들은 “왜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암묵적 메시지를 던진 것인가”를 묻고 있지만, “아무 의미 없이 올린 사진 한 장을 두고 이렇게 질타하는 건 온당치 않다”며 카리나를 두둔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드러내 욕을 듣거나, 박수를 받는 연예인은 카리나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여러 가수와 배우 등이 선거 때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번호를 떠올릴 수 있는 옷을 입었다고 반대자들에게 곤욕을 치르거나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연예인은 아이가 아니다. 멀쩡한 성인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후보를 밝히는 게 왜 나쁜가? 유럽과 미국에선 일상적인 행동이 왜 유독 한국에서만 지탄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한 네티즌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25-05-29

고령에서 만나는 달콤한 추억, 2025 고령멜빙축제 개최

고령군이 주최하고 사)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고령 멜빙축제’ 오는 6월 7부터 9일까지 대가야문화누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봄부터 여름까지 달콤하고 아삭한 추억을 입안 가득 남겨주는 고령멜론과 극강의 시원함을 자랑하는 여름 대표 디저트 빙수가 만나는 새로운 형식과 기획이다.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로 가득찬 고령군의 관광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지역특산물 판매 증진, 관내 상가 매출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Melo-ON(멜로=사랑 / ON = 작동, 시작 / 멜로 + ON)’를 테마로 고령의 멜론과 빙수를 다양하게 맛 보는 것은 물론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고령에서 생산된 멜론을 농가에서 운영하는 멜론판매부스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토핑과 멜론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올려 나만의 커스텀 빙수를 만들어 먹는 멜론빙수 만들기 체험, 멜론향수만들기, 멜론부채만들기, 멜론슬라임만들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먹거리로 달콤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초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워터건&버블쇼, 멜론을 활용한 멜론컬링, 사격, 게이트볼 등의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멜림픽(멜론+올림픽)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MBC FM 모닝쇼 DJ 김묘선과 가족, 연인, 친구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랑과 멜론을 주제로 달달한 뮤직토크 쇼와 축제기간 3일동안 가야금의 도시, 음악의 도시 고령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과 소통 콘텐츠가 준비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 밤에는 대가야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드론쇼가 ‘대가야 별빛쇼’라는 이름으로 많은 관광객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7일 에는 미스터트롯 대세 가수 이찬원을 비롯한 아이돌그룹 리센느, 래퍼딘딘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소통하는 ‘고령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된다. 8일은 100대의 가야금 연주를 통해 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어보는 ‘100대가야금 공연’, 9일은 군민들의 노래실력을 뽐내는 ‘군민가왕선발대회’가 이어진다. 또한, 9일 낮에는 역사문화도시 대가야 고령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20여년 만에 국내에서 5번째 고도로 신규 지정된 역사적 의의를 공유하고자 ‘대가야 고도(古都) 고령 지정 기념식’을 개최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가족과 이웃, 연인, 친구와 손잡고 달콤함과 아삭함 그리고 빙수의 시원함이 함께하는 축제 현장에 오셔서 흥겨운 축제 현장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