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TK 행정통합 이상징후’ 정치권이 막아라

TK 행정통합 특별법 국회 처리가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통합과 관련 “정부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할 때만 해도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잘하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지금은 대구·경북까지 3개의 법안이 발의돼 있다”면서 “정부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서 재정지원 부담 시뮬레이션을 세밀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특정 지역의 광역 통합을 밀어붙이거나 지연시킬 생각이 없다”면서도, TK의 경우에는 지역 주민의 의사가 어느 정도로 완숙하게 반영됐는지 조금 더 파악할 대목이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듣기에 따라서는 호남·충청과는 달리 TK 행정통합에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행정통합을 심사할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 여권 의원도 ‘TK지역을 함께 처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분은 정부 재정 부담과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반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현 정부가 행정통합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요청을 하기로 했다. 이날 시·도지사 중 이철우 경북도지사만 “지방소멸이 시급한 만큼 통합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광역단체장 모두 TK 행정통합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호남·충청에 앞서 지난 2019년부터 행정통합을 추진해왔다. ‘졸속 추진’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행정통합 특별법은 2차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한 지역별 특례조항으로 인해 처리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자칫 국회 심의과정에서 잘못 대처했다간 대구·경북이 호남, 충청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도 있다. 지금이야말로 TK정치권이 최대한의 정치력을 발휘할 때다.

2026-02-03

군위전통시장, 설 앞두고 ‘민생지원금 효과’로 북적

대구 군위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 군민에게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1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124억 원을 투입해 1인당 54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군위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이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설을 보름 앞둔 3일 열린 군위전통시장 오일장은 제사음식과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시장 곳곳에서는 군위지역화폐로 결제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고, 어물전과 정육점, 과일가게 등에는 손님 발길이 이어졌다. 어물전 상인은 “설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도 예년보다 손님이 많다”며 “군에서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 덕분에 장사가 눈에 띄게 살아났다”고 말했다. 시장을 찾은 70대 주민은 “지원금으로 설 제사음식을 준비했는데 예년보다 넉넉하게 살 수 있었다”며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명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다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지 상인 일부는 “지역화폐를 받아도 환전 절차가 번거롭다”며 보완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50대 주민은 “지원금이 지급돼 사용은 하지만, 군위군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세금 부담이나 미래 세대의 빚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통해 침체된 소비를 회복하고 지역 상권과 공동체 유대를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3

한동훈, 대구에서 정치할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발목이 잡혀 당적을 잃었지만,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대구시민이 많다. 대구에서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리가 생기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대구 국회의원 중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분이 있으면 의석이 비게 된다. 그 자리에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고, 신지호 전 의원도 3일 오전 K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진짜 보수가 누구인지를 가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4년 4월 치러진 22대 총선 때도 한 전 대표의 대구 출마설이 나돈 적이 있다.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 2023년 11월 그가 업무 차 대구를 방문했을 때, 그를 가까이서 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마치 총선 유세 현장을 방불케 했었다. 그는 이날 대구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느라 미리 예약해 둔 저녁 7시 표를 취소하고 세 시간이나 늦게 열차를 타기도 했다. 당시 한 장관이 “대구는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고, 전쟁의 폐허 이후 산업화를 처음 시작했다”면서 “평소 대구시민을 깊이 존경해왔다”고 한 말을 기억하는 시민이 많다.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에 얽혀 그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지만, 그 당시 대구시민은 대구의 정체성을 높게 평가해준 그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 같다. 그가 당선돼서 대구의 정치적 색채를 ‘보수꼴통’에서 ‘합리적 보수’로 바꿔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배신자 이미지’로는 당선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친한계 인사들 중에서도 그가 대구에 출마해 낙선하고 대신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면 정치 은퇴까지 해야 될 정도의 충격파가 올 수 있다며 출마를 말리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사가(好事家)들 사이에서는 한 전 대표가 대구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공천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이른바 ‘자객공천’이다. 이 전 위원장이 그동안 꾸준히 대구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 데서 비롯된 말일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이 오는 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북콘서트를 여는 것을 보면, 그의 출마설이 현실화할 수도 있다.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와 고성국씨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전 위원장이 대구에 출마할 것을 공개적으로 권유한 적이 있다. 대구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리가 생길지는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인 3월 5일까지 기다려봐야 알 수 있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한 전 대표에게 어떤 정치적 변수가 생길 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무감사위·윤리위를 통해 정치생명을 끊으려 한 한동훈의 정치적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심충택 정치에디터 겸 논설위원

2026-02-03

경북도, 문화누리카드 발급 시작…연 15만 원 지원

경북도가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2일부터 시작하고 도내 저소득층의 문화예술·여가 활동 지원에 들어갔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 격차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로,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대상이다. 올해는 202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지원금은 1인당 1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 원 올랐다. 경북도는 국비를 포함해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8만 명의 문화 활동을 뒷받침한다. 13~18세 청소년과 60~64세에게는 1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 1인당 16만 원을 지원한다. 카드는 전국 3만5000여 개 문화·관광·체육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연과 영화 관람, 도서 구매, 프로스포츠 경기 관람을 비롯해 전시와 여행, 체육시설 이용, 철도·시외버스·항공 등 교통 이용, 체육용품 구매에도 활용된다. NH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으며,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카드 발급도 지원한다. 발급 신청은 11월 30일까지 받으며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주민센터 방문이나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3만 원 이상 이용하고 올해도 자격을 유지한 대상자는 별도 신청 없이 지원금이 자동 재충전된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누리카드는 소득과 연령, 지역 여건에 관계없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3

성장잠재력 추락하는 대구, 특단대책은 없나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제 성장잠재력 점검 및 발전 방향에 의하면 대구경제의 성장잠재력이 1%대로 낮아진 것으로 분석이 됐다. 한은대경본부가 분석한 대구경제의 평균 성장률은 1991~2000년 4.4%, 2011~2024년 2.0%, 2016~2024년에는 연평균 1.2%에 그쳤다. 추세성장률도 2000년대 초반 3%대에서 2024년에 와서는 1% 중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력산업의 성장 둔화와 산업구조 고도화 지연, 고용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을 했다. 알다시피 대구경제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33년째 전국 꼴찌다. 도시 덩치만 컸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생산력이 전국에서 가장 떨어진다는 의미다. 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마이너스 0.8%다. 충북·강원과 함께 전국 특광역시 중 역성장한 도시로 밝혀졌다. 전국 평균은 2.0%다. 1인당 GRDP는 서울과 충남의 절반 수준이었다. 대구 경제를 지탱하던 섬유, 자동차 부품, 기계금속 등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반면 신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일자리 부족을 이유로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속속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는 노인인구가 채우고 있다. 지역 내 소비가 위축되는 건 당연하다. 도시의 활력도 자연 떨어진다. 성장잠재력이란 그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노동력,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사용하여 최대한 이룰 수 있는 경제 성장률을 뜻한다. 한 나라 경제성장이 얼마나 가능한지 가늠하는 잣대며, 지역경제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다. 그동안 GRDP 30년 넘게 전국 꼴찌를 기록한 대구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선 정치인은 많으나 아직 대구는 여전히 전국 꼴찌다. 이제는 성장잠재력마저 낮아져 몰락 위기에 몰리고 있다. 행정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든 어떤 형태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 차기 단체장의 리더십도 경제위기 해법에 달려 있다.

2026-02-03

경북도, 마이스산업 키운다…시군 협력 본격화

경북도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이스 산업을 지역 전략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광역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시군·컨벤션센터와 역할 분담에 착수해 단발성 행사 유치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 ‘경상북도 마이스산업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도내 마이스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포항·경주·안동·구미 등 주요 컨벤션센터 운영 주체들이 참여해 지역별 추진 현황과 전략을 공유했다. 도는 올해 1월 관광마케팅과 내에 마이스산업팀을 신설하고 권역별 기반 구축과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준비 중이다. 마이스 산업을 개별 도시 단위가 아닌 광역 단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논의는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도는 국제행사를 통해 축적될 운영 경험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도내 전반으로 확산시켜 경북을 마이스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도시별로는 포항이 2027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는 APEC 개최 도시 이미지를 활용해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안동은 인문가치와 마이스를 결합한 콘텐츠 발굴과 함께 예비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구미는 산업 기반과 연계한 산업 밀착형 마이스로 대규모 행사 유치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 확대를 추진한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성과 위주, 행사 유치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마이스 정책의 한계를 짚으며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도 차원의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북도는 서울시와 협력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정책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시군과 컨벤션센터, 관련 기업이 함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경북이 글로벌 마이스 산업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3

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출마…“찾고 싶은 동구·행복한 동구 만들겠다”

국민의힘 권기일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3일 대구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는 잠재력이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부재로 오랫동안 방치돼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동구만의 성장 전략을 마련해 다가올 미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도시 개발과 교통 정책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동구의 도시개발과 교통 관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도시철도 4호선 선로 형식은 AGT가 아닌 모노레일 방식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에 대응하기 위해 트램 등 신규 교통 정책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대구역은 벤처밸리와 기업 활동 여건이 이미 갖춰진 공간”이라며 “동구 내 기업들이 실제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대구로를 명소화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거리로 조성하고, 관광형 트램을 도입해 혁신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팔공산과 금호강,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그랜드 플랜을 수립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동구를 변화시키겠다”며 “신세계 아웃렛, 수목원, 왕건 역사 콘텐츠 등을 연결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 구정 운영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권 부위원장은 “현재 동구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민원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조정하는 것이 구청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지적했다. 경선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국회 보좌관 경험을 통해 국회 업무를 이해하고 있고, 시의원과의 협업을 통해 시 예산 구조도 파악해 왔다”며 “출마자가 많아 컷오프가 예상되지만, 제 캐릭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1차와 2차 경선 모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3

입춘대길

입춘방은 입춘을 맞아 대문이나 기둥, 문설주 등에 붙이는 좋은 글귀를 이르는 말이다. 입춘첩이라고도 한다. 우리 민족이 오래 지켜온 민속풍속 중 하나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 대표적 글귀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햇빛이 세워지니 경사가 많다는 뜻이다.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아 올 한해 모두가 무사하길 바라는 축원이 담겼다. 조선 중기 선조실록에도 입춘대길을 행궁 내 붙이라는 전교가 기록으로 남아 있어 이 풍속이 오래됐음을 짐작케 한다. 개문만복래 소지황금출(開門萬福來 掃地黃金出)도 봄에 붙이는 입춘방의 내용 중 하나다. 마당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청결한 마음으로 주변을 정리하고 넉넉한 마음을 갖추면 만사형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은 입춘방이지만 나라의 평안을 기도하는 내용이다.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하며 집집마다 부족함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 민족은 이처럼 개인과 나라의 평안함을 입춘시기를 맞아 소망했다.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겨울 추위가 멀어지고 따뜻한 햇살이 찾아오면서 만물이 소생한다. 파릇한 새싹만큼 우리의 마음도 새로운 각오로 다짐을 하게 된다. 올 한해도 뜻한바 이뤄지기를 바라며 입춘방을 집안 곳곳에 붙여놓는다. 예전의 조상이나 현시대를 사는 우리나 다르지 않다. 오늘이 입춘이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으나 마음만은 벌써 봄곁에 와 있다. 우리 속담에는 입춘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고 했다. 입춘 추위라고 방심말라는 뜻이다. 올 한해는 집집마다 건강하고 좋은 일로 가득하였으면 한다. /우정구(논설위원)

2026-02-03

‘우물 안 개구리’

언젠가 공식 석상에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이 동네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나왔습니다.” 그의 얼굴은 자부심으로 빛났다. 속으로 혀를 찼다. 경주라는 작은 도시에서, 더욱이 그 안의 작은 동네에서 평생을 보낸 것을 남이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겸손하고 온유한 자세로 삶을 살다가 ‘큰 바위 얼굴’로도 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것 자체를 자랑거리로 삼는다면 문제가 좀 다르다. 그 자랑에 담긴 배타적 우월의식에서는 썩은 냄새가 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공자가 그토록 경멸하며 ‘덕의 적’(德之賊也)이라고 한 ‘향원’(鄕愿)에 다름 아닐 것이다. 올해 70의 나이를 맞았다. 제대로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실패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또 역마살이 뻗쳐 평생 이리저리 옮겨가며 살았다. 그런 중에 허리가 휘청거리면서도 세 아이가 딸린 가족을 힘들게 부양해 왔다는 점은 좀 뿌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미국, 중국, 일본의 세 나라에서 장기체제를 하며 연구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약간은 자랑스러워한다. 또 끊임없이 외국어를 손에서 떠나가지 않게 노력해 왔다. 수십 년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아침 저녁 두 차례 미국의 공영방송인 NPR을 꼭 시청한다. 이런 수행적 공부를 통해 세상을 내다보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2019년에 소위 ‘조국 사태’가 터졌다. 나는 당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였다. 하지만 커다란 역화가 나와 내 가족을 덮쳐왔다. 소위 ‘문빠’라고 하는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 아내는 이를 견디다 못해 공황장애로 덜컥 쓰러지기도 했다. 그런 그들의 공격 중에서 지금도 선연히 떠오르는 어떤 모습이 있다. 그는 지방에서 변호사를 하는 이였다. 그는 우리나라 사법에 ‘배심원 제도’를 도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제도를 열심히 들여보았다. 이에 관한 번역서도 하나 낸 것으로 안다. 그런 그가 느닷없이 페이스북 댓글난을 통해 장문으로 나를 심하게 모욕하였다. 그러고선 나를 차단하였다. 그러니까 나는 그 글에 반론을 제기할 수도 없는 채 그 모욕을 일방적으로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못된 성미의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서 지금도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헌법학자로서 ‘사법개혁’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졌다. 수다한 논문을 쓰고 책도 저술하였다. 내 입장에서 말하건대, 배심제도 하나를 도입한다고 해서 한국 사법제도의 폐해가 모두 수습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심오하고 본질적인 문제가 그 안에 숨어있다. 지금 여권(與圈)에서 추진하는 소위 ‘사법개혁’안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커다란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변호사나 처음에 언급한 지역 유지(有志)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이다. 자신이 보는 좁은 세계가 전부인 양 멋대로 뻐기고 남을 업신여기며 또 별 근거 없이 남을 못살게 굴기도 한다. 이러한 공공의 적들이 우리 주위에 적지 않은 것 같다. /신평 (사)공정세상연구소 이사장·변호사

2026-02-03

AGI시대, 시민생활

AI(Artificial Intelligence·인공지능)는 인간의 특정 지적 능력(인식, 예측, 생성 등)을 한정된 목적 안에서 수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을 말한다. 챗GPT, 번역기, 자율주행 기능 등 목적이 정해져 있고, 학습 범위가 제한적이고,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범용인공지능)는 인간처럼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맥락을 넘나들어 추론, 판단, 계획 등 다양한 인지 과제를 사람 수준으로 처리하고, ‘사람처럼 생각하고 적응하고 행동하는 지능’을 의미한다. AI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전문가들은 AGI를 똑똑한 기계를 넘어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진 존재로 여긴다. AGI시대가 오면, 우리 시민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 필자는 지난 1월 30일, ‘AI SEOUL 2026’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날에는 서울시장, 학계와 글로벌 AI 연구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내 관련 조직과 연구원, 생활의 변화가 궁금한 시민에 이르기까지 수천여 명이 참여한 한마당이었다. AGI 시대의 최적 조건을 갖춘 서울은 양재에 에이아이 브레인(AI Brain), 기술 공급 클러스터를 만들어 로봇의 시각, 판단, 제어 기술을 공급하고, 수서에는 로봇 바디(Robot Body), 기술 개발한 것을 실증, 적용하는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 할 계획이다. AI시대의 서울은 10년 이내에 역사상 가장 큰 사회적 변화를 겪게 되고, 삶의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고령시민에게 AI는 ‘편의’ 그 이상이다. 병원 예약, 건강 모니터링, 응급 대응까지 AI는 노년의 가장 큰 불안인 고립과 건강 리스크를 줄여준다. 돌봄은 가족의 부담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확장된다. 청년에게는 AI는 기회이자 압박이다. 단순 업무는 빠르게 사라지고, 질문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청년의 불안은 커지지만 동시에 기회의 문도 넓어진다. 자영업자에게 AI는 생존의 도구이다. 수요 예측, 재고 관리, 고객 분석까지 AI는 감에 의존하던 장사를 데이터 기반 경영으로 바꾼다. AI를 쓰는 가게와 쓰지않는 가게의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 시민의 생활 변화는, SNS와 커뮤니티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의 숨은 니즈를 발굴하고 해결한다. 교통, 안전 등 도시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단순 인식을 넘어, 쓰러짐, 폭행 등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CCTV가 사람의 눈이 되어, 위험 발생 시 실시간 포착하고 구조한다. ‘도시의 마음을 읽는 AI,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 된다’는 논리보다 ‘느낌·맥락·분위기’를 잘 읽고 맞춰주는 바이브에이아이(vibeAI)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SF 영화에서 본 ‘상상이 현실이 되고, 일상은 자유가 된다.’ 단순 상담을 넘어 결재, 취소, 환불 등 실무를 직접 수행하는 ‘사장이 잠든 시간, AI 점장이 환불까지 해결한다’는 완전 무인화, 소상공인에게 진정한 휴식이 제공된다. AGI시대 시민 생활은 ‘생각·결정·책임은 인간이 하고, 속도·계산·확장은 AI’가 한다.’ 민원·세금·복지 상담과 예산·건강·일정까지 AI 비서가 하는 세상이 온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경영학 박사

2026-02-03

겨울의 잔해를 넘어

독감은 예고 없이 찾아온 침략자였다. 처음엔 그저 목구멍 뒤편이 가늘게 떨리고 가벼운 오한이 있어 감기인 줄 알았으나 이내 고열은 육신의 성벽을 허물고 점령군처럼 들이닥쳤다. 자려고 누우면 기침은 폐부 깊은 곳에서부터 우물처럼 길어 올렸고 달아오른 이마는 현실과 환각의 경계를 흐릿하게 지워버렸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 시간 동안 나의 세계는 오직 통증이라는 좁은 감옥 속에 유폐되었다. 열이 끓어오르는 와중에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은 지독하게도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이었다. 고열로 인해 시야는 아지랑이처럼 일렁였으나 그 뒤편에 선명하게 각인된 아이들과의 수업 약속, 마감이 다가오는 원고들, 내가 부재함으로 인해 생겨날 공동체의 작은 균열들은 나를 잠시도 침대에 온전히 뉘어두지 못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기꺼이 아플 자유조차 반납해야 하는 일이었던가. 육신은 비명을 지르며 모든 기능의 정지를 선언하고 휴식을 갈구했지만 책임이라는 보이지 않는 손은 나를 억지로 생의 현장으로 끌어당겼다. 그렇게 쉼 없이 나를 소진한 대가는 더딘 치료였다. 약은 잠시의 아픔을 유예시킬 뿐, 근본적인 치유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낫는 속도가 이토록 더딘 것은 단순히 면역력의 저하 때문만은 아니라 나의 영혼이 쉴 틈을 찾지 못해 스스로 치유의 동력을 꺼뜨려 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픈 육신을 정신력이라는 가느다란 끈으로 억누르며 버티는 동안, 나의 회복은 정체되고 아픔의 유통기한은 지루하게 늘어만 갔다. 어른의 치유란 이토록 고단한 것인가. 자신의 상처를 돌보기에 앞서 타인의 기대를 먼저 수선해야 하는 삶은 마치 밑 빠진 독에 생의 에너지를 쏟아붓는 일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 느린 회복의 지체(遲滯)는 역설적으로 내가 삶을 얼마나 성실히 지탱해왔는지를 증명하는 가장 정직한 통증의 기록이기도 했다. 문득 아이들이 부러워졌다. 아프면 그저 목놓아 울 수 있고, 차려주는 따뜻한 죽 한 그릇에서 세상을 다 얻은 듯 잠들어도 괜찮고,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 오롯이 의탁하며 떼를 쓸 수 있는 그 투명한 권리가 부러웠다. 홀로 약봉지를 뜯고 스스로 물을 데우고 또 기침으로 보내는 어른의 밤은 차갑고 적막했다. 기침이 조금씩 멈춰갈 즈음, 거울 속의 수척해진 얼굴을 마주하며 또 깨닫는다. 내가 지켜내야 할 약속들은 나를 짓누르는 하중이 아니라 어쩌면 나를 생의 현장에 붙들어 매어주는 단단한 닻이었다는 것을. 아이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담길 나의 존재를 생각한다. 내가 아픔을 이기고 수업하는 아이들을 만날 때 그들은 지식을 배우는 것에서 ‘삶을 책임지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나의 고통은 타인에게 나누어줄 사랑의 부피를 가늠하는 성찰의 도구가 되기도 했다. 이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내 안의 겨울이 저물어가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대지는 혹독한 냉기를 온몸으로 품어내야 비로소 봄의 현(絃)을 울릴 자격을 얻는다. 지금 나의 이 무딘 회복세와 더딘 걸음은 결코 쇠락의 징후가 아니다. 오히려 생의 박동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고귀한 지체(遲滯)이자 어른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온전히 감내하며 얻어낸 시간의 훈장이다. 오랫동안 나를 유폐했던 방을 나와 다시 익숙한 일상의 소음 속으로 발을 내디딘다. 여전히 차가운 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 때마다 가벼운 기침이 배어 나오지만 그것은 생의 엔진이 다시 가동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아이들을 맞기 위해 다시 책상을 정리하고 해킹으로 자료가 몽땅 날아가 버린 노트북을 펴 다시 수업 자료를 만든다. 정갈하게 다시 문장을 다듬고 아이들의 눈을 비로소 맞출 때 나의 혈관 속에는 약 기운이 아닌 삶의 생기가 도는 것을 느낀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나의 몫을 다하는 행위야말로 진정한 치유란 걸 또 알아간다. 내가 앓았던 겨울의 잔해가 저 산 너머에서 파릇한 새순으로 돋아나는 기적을 나는 믿는다. 비록 떼를 쓰며 쉴 수 있는 내 유년의 안온함은 멀어졌을지라도 나의 아픔을 숭고한 책임으로 치환해낼 수 있는 지금의 내가 더 충만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독했던 통증이 잦아든 자리마다 성숙이라는 이름의 깊은 향기가 배어날 것이다. 나는 이 길고 긴 독감의 끝에서 조우할 맑은 아침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린다. /김경아 작가

2026-02-03

수출기업 애로, ‘무역장벽 119’가 책임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기업의 통상 애로 해소를 위해 운영해 온 ‘관세 대응 119’를 ‘무역장벽 119’로 확대·개편한다. 관세뿐 아니라 기술규제 등 비관세 장벽까지 아우르는 범정부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해 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4일부터 기존 ‘관세 대응 119’를 ‘무역장벽 119’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5년 2월부터 범정부 관세 상담 창구로 관세 대응 119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1만570건의 상담을 접수·처리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 세관(CBP)의 품목별 관세 통보에 대응해 세율을 50%에서 15%로 낮추거나, 자유무역협정(FTA) 미적용 통보 사안을 해결해 관세를 면제받는 등 현장 중심의 성과를 냈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규제, 원산지 검증 강화 등 비관세 장벽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기업의 애로도 관세 영역을 넘어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세관의 한국산 원산지 사후 검증 강화, 미국 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판결과 관련한 통상 불확실성 등이 겹치며 상담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무역장벽 119로 기능을 확대하면서 관세 납부 이후 단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새롭게 추가되는 서비스는 관세 환급 대응 상담, CBP 소명자료(Form 28) 대응 지원, 정정신고·이의신청 지원, 맞춤형 대체 시장 발굴, 기술규제·해외인증·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상담 등이다. 아울러 글로벌 보호무역 조치 동향과 주요 상담 사례를 담은 ‘무역장벽 리포트’를 정기 발간하고, 관계기관 합동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기존 참여 기관 외에 FTA 통상종합지원센터, TBT 종합지원센터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장벽 119로의 개편은 수출기업의 애로가 관세에서 비관세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관세 검증 대응과 환급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무역장벽 119 상담은 코트라 홈페이지와 전용 콜센터(1600-7119)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03

김원규 대구시의원, 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개정안 대표 발의

대구시의회 김원규 의원(달성군2)이 제322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위험물 안전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동식 저장 장비 등을 활용해 지정수량 미만의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조례에 관련 지도·점검 규정이 명확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김 의원은 “지정수량 미만 위험물은 관리의 틈새에 놓이기 쉬워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지정수량 미만 위험물에 대한 지도·점검 규정 신설 △위험물 안전관리 유공자에 대한 포상 근거 마련 등이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위험물 관리 체계의 빈틈을 보완하는 실질적인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구시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예방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은 기획행정위원회 안건 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03

달성군의회 박주용 의원, 권역별 청소년 시설 운영·‘꿈 키움 카드’ 도입 제안

대구 달성군의회 박주용 의원(국민의힘·다사·하빈)은 3일 열린 제3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청소년 정책 강화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열린 ‘제2기 달성군의회 청소년 의회아카데미’에서 제안된 청소년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현안을 짚어낸 정책적 제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성군의 넓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남부·중부·북부 권역별 청소년 시설 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논공읍과 가창면에 시설이 집중돼 있어 이동 부담이 크고, 문화·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규모 신축 대신 읍·면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청소년 공간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해외 영어캠프, DGIST 과학창의학교 등 기존 30여 개 교육 프로그램에 더해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청소년 꿈 키움 카드’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청소년이 원하는 교육·문화 활동을 직접 선택하는 바우처 제도로, 이미 다수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박 의원은 “청소년 투자는 미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예방적 투자”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3

대구 수성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2억 원 지원…최대 5000만 원 대출

대구 수성구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선다. 수성구는 오는 4일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12억 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또 iM뱅크와 공동 출연을 통해 36억 원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며, 예산이 확정되면 총 48억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신용보증재단과 금융기관 협력을 통해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수성구에 사업장을 둔 중저신용 소상공인이며, 휴·폐업 상태 사업자와 유흥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운영자금 대출은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2년 거치 후 3년 분할 상환 또는 일시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수성구는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이자의 3%를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 수성지점을 통해 보증을 받은 뒤 iM뱅크 수성구청지점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융자 지원과 이차보전 확대 등을 통해 경영 안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3

대구 서구,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본격 추진

대구 서구가 ‘2026년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실시설계 수행업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의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지역 최초로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사업비 6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1606가구에 도배, 장판, 싱크대, 창호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구는 지난해 말 대상자 수요 조사와 발굴을 시작해 지난 1월 지원 대상 300가구를 선정했고, 실시설계 용역 입찰을 통해 업체 선정도 마쳤다. 사업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며, 4월 말까지 대상 주택 현장 방문과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절차와 공개입찰을 거쳐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5월 초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4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350가구는 서구가 직접 공사를 진행하고, 50가구는 한국에너지재단 에너지효율개선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취약계층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꼼꼼히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3

대구 남구 통합돌봄 지역특화사업, 우리마을돌봄관리소 업무 협약

대구 남구가 지난 2일 남구 특화사업인 ‘우리마을돌봄관리소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통합돌봄대상자 발굴·모니터링(with 늘봄지기), 퇴원환자 단기 입주주택(돌봄보금자리) 지원·관리, 통합돌봄대상자 식사지원(반찬지원)을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구청, 남구종합사회복지관, 대명사회복지관, 남구시니어클럽, 남구지역자활센터, 지역주민인 늘봄지기 등이 참석했다. 통합돌봄대상자 발굴 및 모니터링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시니어 활동가 ‘늘봄지기’가 담당한다. 늘봄지기는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돌봄 필요 사항을 점검하는 등 지역 내 ‘사회적 연결망’ 역할을 수행한다. ‘언제나 햇살처럼 따뜻한 참된 친구’라는 의미를 담은 늘봄지기의 활동을 통해 통합돌봄대상자에게 보다 촘촘한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원환자 단기 입주주택인 ‘돌봄보금자리’는 남구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북부권주거복지지사 간 협약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식사지원 서비스는 남구지역자활센터 사업단 ‘오레시피’를 통해 통합돌봄대상자에게 주 2회, 최대 3개월간 반찬지원과 함께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 달 27일부터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비한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 예방과 민·관 협업에 따른 돌봄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늘봄지기의 ‘사회적 연결망’역할과 지역자활센터의 ‘고독사 예방’역할, 두 개의 복지관이 권역별로 나뉘어 권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역할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며 “지역의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든든한 남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03

대구 달서구,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 개최…결혼친화 정책 상징화

대구 달서구가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8일 배실웨딩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그루의 약속이, 한 가족의 미래가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결혼을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의 미래로 함께 키워가는 과정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결혼에서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달서구 생애주기 결혼·가족 정책 방향을 상징적으로 담은 프로그램으로, 단순 기념행사를 넘어 가족의 미래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신혼부부와 결혼예정자 53쌍이 참여해 부부 이름과 다짐 문구를 담은 편백나무를 직접 식재할 예정이다. 식재된 나무는 ‘행복나무 존’으로 조성되며, 결혼친화 정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달서구청 가족정책과를 통해 전화 또는 방문으로 가능하며, 대상은 달서구 거주자 또는 생활권을 둔 신혼부부와 결혼예정자다.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을 기념하는 방식에 기록성과 지속성을 더하고, 결혼과 가족의 시작이 지역 공동체 미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한 그루의 나무는 신혼부부의 약속이자 달서구가 함께 키워갈 가족의 미래”라며 “앞으로도 결혼에서 출산까지 이어지는 정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결혼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3

포스코이앤씨,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입찰 참여 공식화···‘오티에르’로 반포 랜드마크 도전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며, 반포 일대 하이엔드 주거 지형도 재편에 나선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은 지하 4층~지상 49층, 7개 동, 61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반포·잠원 일대에서도 입지적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핵심 단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사업을 단순한 수주를 넘어, 반포의 미래 주거 가치를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로 규정했다. 이번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는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티에르는 단순한 고급 주거 브랜드를 넘어, ‘결과로 증명하는 하이엔드’를 철학으로 입지 가치와 주거 경험 전반의 완성도를 중시해왔다. 특히 인근 신반포 21차 재건축(오티에르 반포)은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급 석재와 디자인형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포스맥 패널을 적용한 외관과 약 1,200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티를 통해 오티에르의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유럽산 최고급 기기로 구성된 피트니스, GDR 스크린골프, 프라이빗 시네마는 물론 공간별 스마트 예약관리 시스템과 AI 음악 큐레이션 등은 기술과 감성을 결합한 하이엔드 주거 경험을 구현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21차와 18차에서 축적한 고난도 도심 정비사업 노하우를 신반포 19·25차에 적용해, 반포를 대표하는 ‘오티에르 브랜드’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를 핵심 전략 사업지로 지정하고, 본사 전 부문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금융 조건과 설계, 각종 특화 제안 역시 조합원 실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면밀히 검토 중이다. 설계 부문에서는 네덜란드 글로벌 설계사 UN스튜디오와 협업해 차별화된 외관과 프리미엄 커뮤니티를 구현함으로써, 반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정의하는 상징적 랜드마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신반포 19·25차는 반포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 주거 가치를 함께 책임져야 하는 상징적 사업지”라며 “신반포 21차를 통해 검증된 시공 품질과 오티에르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대구FC, 2026시즌 등번호 발표⋯ 출격 준비 완료

대구FC가 2026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대구FC는 지난 시즌 팀의 중심을 이뤘던 다수의 선수들이 기존 등번호를 유지하며 새 시즌을 향한 변함없는 각오를 다졌다고 3일 밝혔다. 세징야는 11번, 에드가는 9번, 김강산은 20번, 황재원은 2번, 한태희는 31번을 각각 유지했다. 지오바니는 지난 시즌 5번에서 공격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7번으로 변경하며 강렬한 활약을 예고했고, 박대훈은 19번에서 80번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쟁에 나선다. 이번 시즌 대구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된 새 얼굴들도 자신만의 번호를 선택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한국영은 중원의 중심을 의미하는 8번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박인혁은 강한 에너지를 담은 99번을 선택했으며, 김대우는 25번, 황인택은 26번으로 새로운 등번호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대구 복귀 소식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 류재문은 과거 대구 시절 달았던 29번을 다시 선택했다. 29번은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는 번호로, 그의 커리어와 함께해 온 상징적인 숫자다. 류재문은 “예전의 열정과 추억을 다시 이어가고 싶다”며 “팬들 앞에서 대구다운 축구를 다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FC는 다음달 1일 오후 대구iM뱅크PARK에서 화성FC를 상대로 열리는 K리그2 홈 개막전으로 2026시즌의 포문을 연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03

[르포] ‘10분→3분’ 해오름대교 지나 형산교차로 가는 길은 ‘답답’

지난 2일 오후 2시 임시 개통한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국지도 20호선 ‘효자~상원 간 도로’에 포함된 해오름대교는 3일에서야 첫 출근길을 열었다. 395m 길이의 해오름대교는 3분 만에 지날 수 있었다. 전날 출근 시간대 8차례의 신호대기를 거쳐 북구 항구동 우방비치타운에서 남구 송도동 미래해운 화물터미널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10분 남짓 걸린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수준의 단축이다. 해오름대교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동을 직접 연결하며 도심을 우회해 철강공단 등으로 향하는 차량의 출퇴근 때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건설했다. 도심 구간 이동 시간 단축 효과만 놓고 보면 분명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철강공단으로 향하는 출근길 교통 흐름은 달랐다. 차량이 집중되는 오전 7~8시대 도심을 따라 우회하던 구간의 속도는 빨라졌지만, 차량은 형산교차로로 다시 집중됐다. 출근 시간대 송도파출소에서 형산교차로 방향으로 직접 차량을 운행해본 결과, 송도파출소에서 포항크루즈까지 직선 800m 구간을 통과하는 데만 13분이 걸렸다. 이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가 이어졌고, 일부 운전자는 골목길로 진입하며 우회 동선을 찾기도 했다. 포항크루즈 이후 형산교차로 방향으로는 차량이 꾸준히 이어졌지만, 극심한 정체보다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철강공단으로 향하는 차량이 최종적으로 형산교차로로 집결하는 구조 자체는 그대로였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부담을 근본적으로 분산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포항시도 개선책 마련에 분주하다. 형산로타리 부근 차량 흐름 개선을 위해 우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와 신호 주기 조정을 우선 검토하고 있으면, 교통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형산로타리 인근 상가 밀집 구간에 대한 정비도 고려하고 있다. 또, 방향별 신호 시간을 몇 초씩 조정하는 방식 등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철강공단 방향 전용도로 개설 방안과 관련해 김수호 포항시 건설과장은 “과거에 계획했다가 장기미집행으로 실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근 시간대 정체가 불편을 주고는 있지만, 전용도로를 새로 개설해야 할 정도의 교통 위기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신호 체계 조정과 불법주차 단속 등 현실적인 대책부터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3

의성군, 설 연휴 종합대책 시행

의성군은 설 명절을 맞아 군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 편의지원, 민생안정, 온기나눔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총 200명을 투입, 총괄지원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산불 특별진화대 40명과 비상근무 인원 625명을 편성해 산불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재해·재난 및 도로대책반을 중심으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 체계를 유지한다. 영남제일병원과 보건소는 연휴 기간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한다. 편의지원 분야에서는 생활쓰레기 수거, 교통서비스 운영, 상수도 점검, 관광지 환경정비 등을 추진한다. 왜가리생태관과 의성펫월드에서는 설 명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컬푸드직매장과 영화관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카드형 의성사랑상품권 할인율을 15%로 상향하고, 전통시장에서는 국산 수산물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위문과 안부 확인을 실시한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03

의성군, ‘희망2026 나눔캠페인’ 역대 최고 모금액 달성

의성군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의성’을 슬로건으로 추진한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침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기관·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캠페인 종료일 기준 총 15억 2700만 원의 성금이 모여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모금액인 14억 2700만 원보다 1억 70만 원 증가한 수치로 약 7% 상승했으며, 참여 인원 또한 7812명에서 8080명으로 268명 증가했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가 이어지며, 기부가 특정 계층이나 단체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생활 속 나눔문화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 간 연대를 더욱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신 모든 군민과 기관·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동재원으로 조성돼 생계·의료비 등 긴급지원과 명절 위문금, 겨울나기 지원 등을 통해 관내 사회복지기관·시설 및 취약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03

의성군, 농업재해 대비 보험 지원 강화…농가 경영 안정 도모

의성군은 농업인과 농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안전보험, 농기계종합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안전보험료 지원사업은 올해 총 12억 1800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보험료의 70%를 지원한다. 만 15세부터 87세까지 영농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가입할 수 있으며, 농작업 중 발생하는 골절, 사망, 실손 등 사고를 보장한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6462명, 6466명이 가입했고, 총 2190건의 사고에 대해 12억 26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농기계종합보험은 2억 8000만 원 규모로, 경운기, 트랙터, 콤바인, 농업용 지게차 등 총 15종 농기계를 대상으로 사고 피해를 보장하며 보험료의 70%를 지원한다. 2025년에는 34건의 농기계 사고에 대해 총 1억 13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의성군은 337억 원 규모의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76개 품목과 시설을 대상으로 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하며, 군비 추가 지원으로 농가 부담 보험료를 10% 수준으로 낮췄다. 가입 농가는 2019년 3478농가에서 2025년 9160농가로 크게 늘었다.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은 연중 가입 가능하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작물별 가입 기간이 정해져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요 작물 가입 시기는 사과 2월, 고추 4~5월, 벼 4~6월, 마늘 10~11월, 자두·복숭아 11월이다. 김주수 군수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보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이상기후가 잦은 최근 농업환경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