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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다시 나누는 연대 실천” 의성군, 산청군 수해복구 지원

의성군은 지난 25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외정마을에 자원봉사단을 긴급 파견해 수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는 지난 3월 의성군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의미로, ‘기억하고, 다시 나누는’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이뤄졌다. 복구 활동에는 의성군종합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출동! 무조건재난지킴이봉사단 5명 △재능나눔전문봉사단 6명 △센터 직원 4명 등 총 15명이 참여했다. 또한, 실질적인 복구를 위해△02W 포크레인 1대 △미니 포크레인 1대 △5톤 덤프트럭 1대 △1톤 덤프트럭 2대 등 장비도 함께 지원돼 토사물 제거 및 폐기물 운반에 큰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된 주택 내부 정리와 산사태로 밀려든 흙·잔해 제거, 가전제품·가구 반출, 폐기물 분리 및 운반 등 다양한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울러 논밭에 쌓인 토사물을 치워 농작물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일회용 도시락 용기 및 생필품도 전달하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졌다. 김주수 군수는 “지역 간 연대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야말로 재난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는 자원봉사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28

특검, 이준석 피의자 입건 강제수사 나서⋯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특검팀은 이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가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이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그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 3월 검찰에 고발당했다. 특검팀은 어제 조사 받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대표가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은 지난 25일 특검팀에 조사를 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에도 간접적으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가 지난 2022년 4월 28일 함 교수에게 ‘형수(김 여사 추정)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는데,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바로 저 명태균이다. 위원장에 앉자마자 윤 의원이 얼굴을 확 바꾸니 황망하다. 사모님 도와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함 교수는 당시 ‘알겠어요’, ‘윤상현에게 김영선 문제로 (이준석) 대표가 전화했음’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당시 공천개입 의혹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28

“역사 속 휴양” 의성조문국박물관 피서 명소로 부상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피서를 즐기고자 한다면 의성군에 위치한 의성조문국박물관이 주목할 만하다. 고대 국가 조문국(召文國)의 유적지 위에 건립된 이 박물관은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와 역사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2013년 개관한 이후, 조문국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고대 유물을 바탕으로 지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전시·보존해오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박물관은 상설 전시장과 기획 전시실, 수장고, 강당, 세미나실,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총 1만 2927점의 유물을 소장 중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여름 한정으로 운영되는 야외 물놀이장이다. 지난 4일 개장해 오는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약 1300㎡ 규모의 부지에 △자이언트트리 △왕릉발굴터 놀이벽 △유물발굴터 분수 △금동관벤치 분수 △터널분수 등 조문국의 역사적 상징을 접목한 체험형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물놀이장은 단순한 놀이공간을 넘어 학습과 체험이 결합된 교육형 콘텐츠로 기획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7월 현재 누적 이용객 수는 3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33명) 대비 124% 증가했다. 이외에도 박물관은 다양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연중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보 순회 전시전’(8월 10일까지) △‘박물관은 살아있다’(10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 △‘박물관에 가면 놀이도 하고’(10월 말까지 상시 운영) △‘주말엔 박물관’(가족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제)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대구에서 가족이 방문한 학부모 김모(45)씨는 “그늘도 많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물놀이만 있는 게 아니라 유물 발굴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했습니다”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신승호 관장은 “폭염 속에서도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며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과 학습이 공존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 인근에는 조문국사적지(고분군 전시관), 제오리 공룡발자국지, 빙계계곡, 금성산 등산로 등 관광 자원이 밀집해 있어 여름철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적합한 복합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박물관 이용 및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usc.go.kr/jmgmuseum) 또는 054-830-6909로 가능하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07-28

예천 금당실전통마을, 농촌체험휴양 ‘스타마을’로 선정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금당실전통마을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전국 농촌체험휴양 ‘스타(⋆)마을’ 20선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에서는 유일한 선정 사례이다.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체험형 관광 자원이 높게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전국 1,200여 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 마을을 선정했다. 금당실전통마을은 조선시대 고가(古家)와 전국 최장의 돌담길로 유명한 십승지 마을로, 전통의 멋을 간직한 경북 내 대표적 체험 관광지다. 마을에서는 구절판, 연잎밥, 떡갈비 등 향토음식 체험과 함께 계절별 김장, 농사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스토리텔링 요소와 숙박·식사 수준, 다른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스타마을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금당실마을을 포함한 스타마을에 대해 홍보 콘텐츠 제작, SNS 마케팅, 우수사례 확산 프로그램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마을이 지역 농촌관광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인근 농촌지역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금당실전통마을은 지역 고유의 멋과 체험 요소를 잘 결합한 모범 사례”라며 “스타마을이 지역 관광을 선도하는 모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임실치즈마을(전북) △두모마을(경남 남해) △달래촌마을(충남) △오성한옥마을(전북 등) 등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마을이 스타마을로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의 상세한 소개와 예약 정보는 농촌여행 포털 ‘웰촌’(www.wellchon.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8

‘밤의 생태계’ 가상공간서 만난다

최신 디지털 기술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생태 공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상주시 도남동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자원관 생물누리관에서 ‘신비한 담수세계’ 특별전을 개최한다.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수변‧수중‧야행성 생물을 관찰하는 밤의 생태계 환경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고글을 착용하고 몰입형 콘텐츠에 참여해 혼합현실 속에서 직접 생태계를 탐험하고 생태 복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시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변생태계 공간’에서는 생물도감을 펼쳐 생태 복원 미션을 시작하고, 환경 오염을 정화하며 수변생물의 흔적을 추적하는 체험이 펼쳐진다. ‘수중생태계 공간’에서는 멸종위기 생물을 서식지로 되돌려 보내는 복원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생태계 공간’은 반딧불이, 수리부엉이, 관박쥐를 감상할 수 있는 몰입형 영상 연출과 관람객의 체험 결과로 완성되는 ‘디지털 생물 도감’으로 전시의 몰입도를 높인다. 전시에 등장하는 물장군, 금개구리, 꼬치동자개, 여울마자 등은 우리나라 담수생태계에 서식하는 고유종과 멸종위기종이다. 이들 생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사실감 있게 구현해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담수생물의 생태적 가치를 흥미롭게 전달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상주시 “나라꽃 무궁화 인식 새롭게”

상주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최근 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바로 알기’ 정원관리 활동과 1차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상주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무궁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배 및 생육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1일에는 상주시청 옆 무궁화 빗물정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무궁화 바로알기 정원관리 활동’을 진행했다. 도시 경관 개선과 무궁화 재배 기술 정립의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무궁화 개화 시기에 맞춰 ‘경첨섬 무궁화동산’ 무궁화 바로알기 1차 시민교육을 했다. 8월 8일 무궁화의 날을 앞두고 8월 말까지 무궁화 전시도 개최할 계획이다. 1차 시민교육은 녹지조경 사무실(화개동71 일원)에서 무궁화의 역사·생태·조경적 가치를 주제로 이뤄졌다. 전시회는 상주시 경천섬 무궁화동산에서 무궁화 정원 형태로 선보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무궁화를 바로 알고 가꾸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시민 자발 참여를 촉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생활 속 녹색운동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꽃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도시 녹색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7-28

구미시 ‘펫캉스’ 2만 반려인 함께 즐겼다

‘2025 대한민국 펫캉스’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도심 속 펫니스(Pet+Wellness)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반려인 2만여 명이 몰리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반려동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펫캉스는 58개 반려동물 관련 업체가 참여해 85개 부스를 운영했다. ‘펫 산업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상담이 펼쳐졌고, 반려동물과의 여행 문화를 제안한 ‘펫캉스존’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특히 파충류, 관상어 등 쉽게 접하기 힘든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이색펫존’은 어린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구미대학교 반려동물케어과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응급 키트 만들기, 펫 아로마 마사지, 어질리티 도전, 미로 찾기 등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활동이 다양하게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반려동물 지식을 넓히는 무대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수의사 김명철과 훈련사 고지안이 함께한 ‘강아지 vs 고양이’ 토크콘서트는 웃음과 정보가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관람객이 직접 남긴 포스트잇 질문으로 구성된 토크는 쌍방향 소통으로 더욱 뜨거운 반응을 끌었다. 구독자 8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TV생물도감’의 팬사인회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보던 크리에이터를 직접 만나는 기회에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이 열렬히 반응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즐길거리를 넘어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구미시애니멀케어센터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운영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알렸고, 경북수의사회 구미시분회는 현장에서 무료 건강검진과 반려동물상담을 제공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과 함께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해 반려인들의 안전의식을 높였다.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축제다운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펫캉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높이고, 관련 산업과 문화가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축제 도시로서의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8

물의 도시 안동, ‘水 페스타’ 열기로 가득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을 마지막주말, 안동 낙동강 둔치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막한 ‘2025 안동 수(水)페스타’ 개막 이틀간 5만4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 속에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물로 즐기고, 밤으로 빛나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여름을 시원하고 흥겹게 만들어주고 있다. 개막 첫 주 낮 시간대에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워터캐논, 물총 대전 등이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마음껏 웃고 뛰놀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있다. 패들보드와 수상자전거 같은 체험형 콘텐츠는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운영되며, 물 위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체험이 참가자들에게 독특한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수상 셔틀’은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색다른 체험 요소로 부상했다. 음악분수 주차장에서 출발한 뒤 14인승 파티선을 이용해 낙동강을 건너 축제장으로 향하는 방식은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시작은 배를 타는 순간부터’라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했다. 셔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강을 건너며 보는 수변 풍경이 그 자체로 힐링’이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안동 썸머나이트’ 콘서트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인기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함께 EDM 파티,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축제장은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로 변신했다. 한 시민은 “아침부터 수상 셔틀을 타고 축제장에 도착해 아이들과 물놀이하고, 저녁엔 공연까지 즐기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며 “올여름 가장 즐거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수(水)페스타를 단순한 여름축제를 넘어 도심형 복합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물놀이와 수상 체험, 공연, 캠핑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이 축제는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물과 도시를 연결하는 축제를 통해 안동만의 정체성을 살리고, 향후 경북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5 안동 수(水)페스타’는 오는 8월 3일까지 이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대규모 불꽃놀이와 피날레 공연이 예정돼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8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피서지문고’ 내달 8일까지 운영

물살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힌 아이들이 물총 대신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북카페로 향하는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이 피서와 독서,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문화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가 운영중인 ‘피서지문고’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15개 작은도서관이 참여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진행된다. 독서와 자원봉사, 환경 캠페인이 어우러진 체험 중심의 여름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북카페를 지키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도서 안내와 체험 진행을 도맡는다.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알뜰도서 무료 교환’이다.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출간된 책을 가져오면 새로 준비된 베스트셀러나 동화책으로 바꿔준다. “책이 잠자는 집보다, 읽히는 피서지가 훨씬 의미 있죠.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펼쳐지는 그 순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물놀이하다 와서 책을 읽고, 부모도 곁에 앉아 함께 책 한 페이지씩을 넘기지요. 집에선 보기 어려운 풍경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바다 유리 조각(씨글라스)으로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수거된 병뚜껑은 환경단체에 기부되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보호의 의미를 배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무더운 여름, 책 한 권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앉아 쉬어가는 풍경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피서의 모습”이라며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문화가 칠곡 곳곳에 더 많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특허청, 카카오톡·이메일 알림서비스 전면 개선

특허청이 지식재산 행정의 전 과정에 걸쳐 제공하는 카카오톡 및 이메일 알림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선으로 알림문구가 더욱 직관적으로 정비되고,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이 대폭 강화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열린 이노비즈 기업 간담회에서 “연차등록료 알림에 기업명을 표시해달라”는 현장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연차등록료는 물론 출원·심사·등록 등 주요 절차 전반의 알림 표현방식과 정보 표기 수준을 개선했다. 특허청은 이번 개편에서 총 18종, 177개 유형의 알림 문구(카카오톡 95개, 이메일 82개)를 정비했다. 수신자와 출원인·권리자 이름(자연인·법인), 권리명칭(특허·상표·디자인 등)을 알림 내용에 포함해 수신자가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공동출원의 경우 최대 3명까지 표기되며, 그 이상은 ‘외 n명’ 방식으로 간결하게 표시된다.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알림 수신자 본인의 이름도 일부 마스킹 처리된다. 4차 산업혁명 또는 탄소중립 관련 특허분류가 부여된 경우, 우선심사 신청이 가능하다는 신규 안내 알림도 신설됐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수소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서 우선심사 대상에 해당할 경우,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특허심판이나 관련 소송에서 일부 절차가 확정되면, 그에 맞는 단계별 맞춤형 알림도 추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권리자 또는 대리인이 중요 절차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알림서비스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특허출원 사이트인 ‘특허로(www.patent.go.kr)’에서 고객의 연락처 최신화를 유도하고 있다. 알림서비스는 출원, 심사, 등록, 심판 등 전 주기에 걸쳐 제공되며, 2024년 한 해 동안 약 30만5000명의 이용자에게 222만 건의 알림이 발송됐다. 정재환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이번 알림서비스 개선은 고객 중심의 지식재산 행정 실현을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림서비스 신청은 ‘특허로’ 홈페이지 → [My 특허로 > 편의서비스] 메뉴에서 가능하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28

울릉도 구석구석 문화 배달 ‘섬마을 문화 연락선’… 국악가족뮤지컬 ‘마고마나또라’

공연문화 소외지역인 울릉도에 가족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7차례에 걸쳐 울릉한마음회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된다. 문체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경북문화재단, ㈜아트플랫폼 한터울이 주관하는 2025년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섬마을 문화연락선’이 울릉도를 찾는다. 먼저 7월 프로그램으로 30일 한마음회관에서 가족뮤지컬 ‘마고마나또라’를 공연한다. 낙석과 태풍 등의 험난한 자연환경을 안고 살아가는 울릉군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기후 혼란으로 일어나는 동해안 지역의 생태적 슬픔을 인식하고 해결할 공감대를 넓히고자 기획됐다. 울릉군민들에게는 뮤지컬, 마당극, 창작판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즐길 문화 향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만 예술감독 (아트플랫폼 한터울 공동대표) 뮤지컬 ‘마고마나또라’는 고래 바다라 불린 동해 고래 이야기다. 아무리 고래남획을 막기 위한 법이라지만 죽은 고래를 쓰레기매립장에 버리는 건 고래에 대한 예의가 아니어서 고래가 원래 죽는 방식인 ‘고래낙하’를 하도록 돕는 이야기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의미에서 공연 제목도 경상도 말로 ‘내버려 두라’는 뜻의 ‘마 고마 나또라’로 붙였다”고 한다. 섬마을 문화 연락선 울릉군 공연은 한지공예, 먹을거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 체험 마당도 함께 준비돼 있다. 많은 군민의 관람을 기대하고 있다. 8월 29일은 도동항 해변공원, 30일 한마음회관에서는 퓨전음악 ‘숲며들다.’ 9월27일 남양해수풀장에서 북 콘서트 ‘귀신고래’, 11월 1일 나리분지에서 마당극 ‘담장을 헐다’, 11월29일 한마음회관 장작판소리 ‘지지배배’ 가 개최된다. 이 공연은 비가 오거나 기상악화 시 일시와 장소가 변동될 수 있다. 기타 공연문의는 전화로(010-8577-1059)로 가능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8

영주시 선비골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영주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선비골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소비 진작과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선비골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시장 내 수산물 점포 16곳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행사를 시행한다. 환급 행사 기간 중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만원, 6만70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2만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법인 및 사업자카드 결제, 일반음식점 구매, 정부 비축 수산물 및 수입산 수산물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수산대전 모바일 상품권과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이번 환급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선비골전통시장 상인회로 문의하면 된다. 정교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신선한 국내산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선비골전통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 정겨운 골목상권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명절과 휴가철마다 활발한 소비 진작 행사와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시는 이번 환급 행사에 시장 경제 활력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8

예방접종 관리, ‘나의건강기록’ 앱으로 간편하게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28일부터 ‘나의건강기록’ 앱을 통해 어린이와 고령층 예방접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접종 일정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앱 기능 개선의 일환이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2023년 9월부터 운영 중인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개인 건강정보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진료기록, 처방약, 건강검진 결과 등 개인 의료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의료기관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 앱에서도 예방접종 이력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향후 접종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졌다.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항목과 시기,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도 새롭게 포함됐다. 특히 부모가 자녀의 의료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나이 기준이 기존 ‘14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 확대됐다. 주민등록상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는 경우, 부모는 앱을 통해 자녀의 진료 이력, 처방 내용, 예방접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앱 기능 개선을 통해 예방접종 관리뿐 아니라 자녀 건강정보 접근성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국민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의건강기록’ 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나의건강기록’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이용 방법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누리집(www.myhealthwa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28

버려진 미곡창고 카페로 화려한 변신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98번지에 위치한 ‘석송령 카페’가 농촌 유휴시설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29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석송령 카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유휴시설활용 지역경제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 4억5천만 원(국비2억2500만 원, 지방비 2억 2500만 원)사업비를 지원받아 기존 미곡창고를 리모델링하여 탄생한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역의 유휴 공간을 재활용하여 청년 창업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 재생 프로젝트로 추진되었고 석송령 카페는 그 핵심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석송령 카페 협동조합’이 청년 운영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선정된 청년 창업인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카페를 운영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학동 군수는 “석송령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농촌 재생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예천의 지역 자원과 공동체 정신이 어떻게 지역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며, “인근의 예천온천과 예천박물관, 예천우주천문과학관과 더불어 지역 농촌 재생의 한 축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8

봉화군, 난임·고령 임산부 의료비 지원 확대

봉화군이 저출생 문제 해소와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을 위해 난임 치료와 고령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봉화군은 28일 결혼 및 출산 연령이 점차 늦어지고 난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달부터 남성 난임 진단자도 시술비 지원 대상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여성 난임 시술에 한해 회당 최대 150만 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지원했으나 이번 조치로 남성도 회당 최대 100만 원을 1~3회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고령 임산부의 산전 진료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분만을 유도하기 위해 분만예정일 기준 만 35세 이상 산모에게는 소득과 관계없이 외래 진료 및 각종 검사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20~49세의 여성 누구나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가임력 검사비’(임신사전건강관리비)도 지원한다. 이 검사는 임신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난임 예방 및 조기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은 지난해 총 47건의 난임 시술을 지원해 18건의 임신 성공 사례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4건 중 12건에서 임신에 성공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난임 부부 뿐 아니라 고령 임산부와 예비 임신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생애 전 주기적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28

“여름철 물놀이 문경시내에서 즐겨요”

백두대간이 100km가량 내달리는 문경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많고, 거기에는 맑은 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천혜의 피서지로 이 여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도심에서 멀고, 물놀이 안전문제가 늘 뒤따른다.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잊고 더위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문경시내 곳곳에 설치돼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반기고 있다. □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 문경시 흥덕동 돈달산 자락에 자리한 문경시가족센터 안에 있는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8일 개장하자마자 입소문을 타며 많은 어린이들이 찾는 여름 핫 플레이스가 됐다.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신설돼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최신식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글조합 놀이대, 짜릿한 워터슬라이드,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는 버켓워터플레이, 물총 싸움의 재미를 더하는 워터건까지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물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으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휴게 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이용 대상은 24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이며,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동반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는 영강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에서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23일간 펼쳐진다. 이 축제장은 유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영복이나 수건 등 개인 물놀이 용품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현장에서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시설에는 일반 풀장과 짜릿한 대형 슬라이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 풀장까지 갖춰져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게 공간도 충분히 마련돼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음식 배달존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 응급진료요원을 상시 배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쇼, 벌룬쇼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지루할 틈 없이 신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 □ 문경에코월드 물놀이장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과 함께 운영되는 문경에코월드에도 야외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종이배 연못’과 체험형 놀이시설 ‘신기한 수도꼭지’로 꾸며졌다. 수심 30cm의 ‘종이배 연못’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50분이용 후 10분간 휴식한다. ‘신기한 수도꼭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회전놀이, 펌프놀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물놀이장에는 여름철 이용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야외 화장실과 의무실 등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이고,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 세면장이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편하게 씻거나 정리할 수 있는 점도 이용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천막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시설 내에 마련된 ‘왕능리 매점’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 등도 구매할 수 있어 물놀이 중간 중간 허기를 달래거나 목을 축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물놀이장은 문경에코월드 내부에 있어 입장 시에는 에코월드 유료 입장권(성인 1만원, 어린이 9천원, 문경시민 및 만65세 이상 5천원, 36개월 미만 무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산자수명한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에서는 이름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멀리 가지 않고 도심 가까이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마련돼 있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문경을 찾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시원한 추억을 쌓고,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8

영주호 바로알기 어린이 물사랑 캠프 열려

영주댐 바로 알기 영주호 어린이 물 사랑 캠프가 열린다. 영주댐 바로 알기 영주호 어린이 물 사랑 캠프는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생태관광협회가 주관해 28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번 캠프는 전국 및 영주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회차당 2일 일정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캠프는 매회 약 3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영주댐과 영주호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영주댐 물문화관, 영주 어드벤처 케슬, 영주호 오토캠핑장 등 주요 관광 인프라를 탐방한다. 캠프 첫날에는 영주댐 물문화관의 역사실, 홍보실, 영상실 등을 견학하고 내성천과 영주댐의 역사, 물 관리 시스템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또, 수질 실험 키트를 활용해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BOD) 측정과 간이 정수기 실습을 통해 수질 관리의 중요성을 체험한다. 이 밖에도 오토캠핑장에서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참가자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캠프 2일째에는 영주의 대표 관광지인 무섬마을을 방문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청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캠프는 영주호에서 생태 체험에 이어 무섬마을에서의 전통문화 탐방까지 캠프 전 일정이 참가자들에게 영주의 다채로운 매력과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김선주 영주댐 지사장은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아이들이 수자원의 소중함과 영주호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모든 참가자가 영주호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호개발과 남일권 팀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어린이들이 환경 보전과 물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며 “영주호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7-28

울릉도 미래농업 선도 농업경쟁력 강화…수식형 스마트팜(식물공장) 연구시설 시범운영

울릉도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및 울릉도 명이 등 특산식물(산채) 보존을 위한 울릉군 수직형 스마트팜(식물공장)연구시설을 시범운영 된다. 울릉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2024년 완공한‘울릉군 수직형 스마트팜 연구시설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팜 연구시설 면적은 132㎡로 울릉군 현실을 반영한 수직형 스마트팜으로서 재배방식은 양액을 작물의 뿌리에 직접 분무해 재배하는 분무경 수경재배 방식을 채택하였다. 스마트팜은 이상 기후에 대응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재배시설 내부의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농도 등 환경 조건을 자동으로 제어,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 최적의 환경 제공으로 생산량 증대, 품질향상, 노동력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정연학 울릉농업기술센터 농업연구사는 “수직형 스마트팜에 현재 지역 특산작물인 명이나물, 섬쑥부쟁이, 미역취, 울릉고추냉이와 잎채소를 시험재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작물들을 발굴하여 시험 재배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재배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지역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농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남 군수는 특히 “울릉군 관내 농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미래 농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에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28

다시 만난 이육사의 시간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특별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이육사(李陸史) 선생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이육사展’이 오는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상설갤러리 및 5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전통적인 독립운동가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예술적 깊이를 함께 들여다보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서는 그의 생애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족과의 편지, 일상의 고민이 담긴 엽서 등 총 34점의 희귀 문서와 유물이 공개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미술 작가들의 참여다. 강용면, 김양동, 김호석 작가가 이육사의 대표 시와 정신을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한 회화와 조각 작품을 출품한다. 문학과 시각예술의 융합은 고전문학을 현대의 언어로 풀어내는 시도이며, 기존 문학 전시와는 차별화한 감각을 선사한다. 임순옥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이육사의 인간적인 고민과 가족에 대한 애정, 문학에 대한 진지한 고뇌를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그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획전 오픈 행사는 광복절인 8월 15일 열리고,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창작오페라 ‘초인264’ 낭독콘서트가 웅부홀에서 선보인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