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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美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 투자

포스코퓨처엠이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일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6일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사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하고, 팩토리얼은 고품질 전고체 배터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은 “양사는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 속에서 소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전고체 배터리 시장 개화에 맞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토리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전고체 배터리 업계 선도 기업으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충남 천안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팩토리얼의 전고체 배터리 플랫폼 ‘솔스티스(Solstice)’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강점으로 한국·유럽·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에 포스코퓨처엠의 배터리 소재 기술이 결합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은 팩토리얼과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샘플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출력 특성 등 주요 성능에서 경쟁 소재 대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뛰어나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 소재는 자율주행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시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피지컬 AI 시장 규모는 2020년 50억달러에서 2030년 643억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2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를 5조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에 최적화된 소재 설계 및 코팅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실리콘·리튬메탈 음극재 등 전고체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1-27

트럼프 “韓 車·상호관세 15%→25% 인상”···국회 합의 이행 지연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무역 합의 이행 지연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미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인하됐던 관세를 원상 복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대미 투자 이행을 둘러싼 한미 간 긴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입법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합의에 따라 관세를 신속히 인하했으며, 교역 상대국도 같은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이 2025년 7월 30일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체결했고, 같은 해 10월 29일 방한 당시 해당 조건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하며 “왜 한국 국회는 이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국회의 승인 문제는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의 처리 지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안보·무역 분야 합의를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팩트시트에는 한국이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을 지원 또는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이어 지난해 11월 14일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서, 관련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을 기준으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달 26일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했고, 미국은 12월 4일 관보 게재와 함께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관세 인상 경고가 국회의 절차 지연만을 이유로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무역 합의 이후 한국 국회가 제정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거론하는 등 디지털 규제 이슈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1-27

수도권출향인들 고향얘기로 웃음꽃 활짝··· 신년인사회 이모저모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의 서막이 오르자 서울의 심장부는 고향 포항의 자긍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는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출향인 500여 명이 집결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향의 눈부신 발전을 축하하는 거대한 화합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장은 단순히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포항의 혁신적 변화를 오감으로 확인하고 고향 선후배 간의 끈끈한 인연을 재확인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 성악가 김예은의 선율과 ‘세계 속의 포항으로’ 힘찬 결의 공식 행사의 시작은 포항이 배출한 차세대 성악가 김예은 교수의 무대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그녀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조수미의 ‘챔피언’을 열창하며 행사장의 공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김 교수는 “서울의 한복판에서 고향 어르신들과 선배님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며 “영일만의 파도처럼 멈추지 않는 포항인의 기개를 노래에 담았다”고 전해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 “시장님, 12년 동안 고마웠습니다”⋯감동의 목도리 선물 박종호 재경 포항향우회장은 지난 12년 동안 포항 시정을 이끌어온 이강덕 시장에게 직접 목도리를 걸어주며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다. 박 회장은 “이 시장이 재경향우회 신년 인사회에 취임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2번 참석할 정도로 관심을 가져 준 점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이번이 시장으로서는 마지막 신년 인사회인 데다 국민의힘 도지사 공천을 받기 위해 뛴다고 해서 당 색깔을 골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미래를 향한 투자⋯“선배님들의 정성, 포항의 이름으로 사회 기여하겠다” 고향 사랑은 실질적인 나눔으로 이어졌다. 김정배 전 문체부 차관, 박종호 재경 포항 향우회장, 이재원 재경 흥해 향우회장, 이정자 재경 포항여중·고 선우회장 등은 이 시장에게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며 “몸은 타지에 있어도 마음은 늘 영일만 파도 소리를 향하고 있다”며 “고향 포항이 더욱 발전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원했다. 이어진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특별한 감동이 더해졌다. 이 시장은 지역 출신 대학생 정우석(고려대 4년), 권기쁨(성균관대 2년), 이정우(한국체대 1년) 등 3명에게 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선배들의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더욱 멋지게 성장해 고향 포항의 이름을 빛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우석 군은 “선배님들의 소중한 정성을 잊지 않고 포항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고, 권기쁨 양과 이정우 군 또한 “고향의 따뜻한 응원이 학업과 새로운 도전에 정말 큰 힘이 된다. 기대에 부응하는 인재가 되겠다”며 감사를 표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경북의 중심 넘어 세계로!” 2026 포항 비전의 완성.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2026 비전 선포 퍼포먼스’였다. 포항은 지난해 K-스틸법 제정과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유치 등을 통해 철강산업의 재도약과 신산업 다변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포항영덕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과 국제학교 유치 확정은 포항을 단순한 공업 도시에서 글로벌 교육·교통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 됐다. 자리에서 일어난 출향인들은 “철강산업 재도약”, “글로벌 AI 고속도로 구축”,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국제 MICE 허브 도약”,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도시”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 포항의 맛, ‘아열대 작물’의 혁신에 놀라고 ‘과메기 김밥’의 풍미에 반하다 포항 송도동 ‘포미병과’에서 행사 직전 갓 쪄내 올라온 시루떡과 본지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장천수과메기’, 기북면 청슬도가의 41도 증류식 ‘영일만소주’ 등이 오른 테이블은 고향의 향기로 가득했다. 전은희 포미병과 대표는 “지난해 개별 포장 떡에 대한 호응이 좋아 올해는 단호박·말차 등 구성을 더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포항의 맛’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성을 가득 담았다”고 전했다. 특히 농수산물 홍보관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항산 바나나와 한라봉을 유심히 살피며 “이게 정말 포항 땅에서 나고 자란 것이 맞느냐. 기후 변화를 이겨낸 포항 농민들의 기술력이 정말 놀랍다”며 큰 관심을 표했다. 이강덕 시장이 옆에서 “완전 100% 포항의 햇살과 스마트 팜 기술로 키워낸 결실이며 이미 수출길까지 열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하자, 이 전 대통령은 “포항 농민들의 끈기와 혁신적 시도가 대단하다. 이런 도전이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들의 노고를 일일이 격려했다. 구룡포 과메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과메기 김밥’ 역시 명인의 손맛이 더해져 비린 맛은 잡고 풍미는 높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과메기를 맛본 한 참석자는 “겨울 바닷바람과 햇살이 빚어낸 예술작품 같다. 겉은 꾸덕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특유의 ‘겉꾸속부’ 식감이 살아있고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진한 감칠맛과 고소한 기름기가 입안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풍미가 가히 압권”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영일만 교복 부대, 서울서 뭉쳤다”⋯8개교 동문들의 뜨거운 화합 화합의 밤 분위기가 무르익자 곳곳에서 정겨운 포항 사투리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포항고, 포항여고, 동지고, 동지여고, 대동고, 영신고, 포철고, 해양마이스터고 등 포항의 명문 사학을 졸업한 8개교 재경 동문들이 테이블마다 모여 앉아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해졌어도 송도해수욕장과 중앙상가를 누비던 우정은 여전했다. 한 동문회 관계자는 “학교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영일만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형제”라며 “이 끈끈한 네트워크가 고향 포항을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인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단정민·장은희기자

2026-01-26

이명박 전 대통령 “포항, 첨단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할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향 포항의 재도약과 지역 정치 문화의 혁신을 강조하며 출향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포항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하고 있다”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를 ‘많은 변화가 있을 한 해’로 규정하며 “올해는 나라 걱정보다는 포항과 경북 걱정을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나라 걱정은 생략하겠다”는 위트 섞인 발언으로 청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현재 포항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과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격려했다. 이어 “포항시가 세우고 있는 새로운 산업단지 계획을 통해 많은 기업이 유치된다면, 포항은 제철에만 의존하는 도시를 넘어 첨단 미래 산업으로 다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전체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경북과 포항이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이 되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자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12년 동안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도 반가움을 표했다. 또한 행사장 내 정치인들을 향해 뼈 있는 조언도 건넸다. 오는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현장에 모인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이 전 대통령은 “건강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경북 포항의 정치 문화가 낙후된 대한민국 정치 문화에 모범을 보이는 선도적 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삶의 궤적을 언급하며 “나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다고 믿으며 살아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새해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이 다시 꿈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고,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걱정이 희망으로 바뀌는 위기 극복의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신년 인사를 마무리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6

‘영일만의 기적’ 일구자...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 ‘성황’

재경 포항인들이 ‘포항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감한 도전정신 실현’을 높이 외쳤다. 2026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영일만의 기적’을 일구자고 서울 한복판에서 뭉쳐 의지를 합한 것이다. 누가 뭐래도 포항은 대한민국 경제 산업의 뿌리이자 심장이었던 만큼 그 정신을 이어가고 현재 포항이 직면한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출향민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앞장서자며 뜻을 한데 모았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주관한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가 26일 오후 6시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08년 첫 개최 이후 해마다 포항인의 결속을 다져온 이번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포항은 지난 12년 포항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이 올해 퇴임하고 새 시장을 맞게 된다”면서 경북매일신문도 오는 6월 새로운 시장 출범에 맞춰 부족하나마 그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하고 출향인들의 더욱 많은 고향 사랑을 당부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포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항상 어려울 때 희망을 찾고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모이신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포항의 제철이 없더라면 어떻게 조선이 있고 자동차가 있고 전자가 있겠느냐”며 “포항은 제철의 어머니 같은 역할, 산업의 쌀 같은 역할을 충분히 했고 대통령을 배출한 좋은 도시다. 다시 잘나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여러 신산업과 포항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모두가 우리 재경 우리 출향인 여러분들의 응원 또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철강 산업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철강산업은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K-스틸법’도 통과시켰고 수소환원제철로 변신을 할 것”이라며 “포항 사람들의 저력은 역경을 이겨내는 창의적인 DNA에 있다. 어디를 가도 포항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의원 역시 “포항은 포항 나름대로 근성과 또 기질이 있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돌파해 내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앞날이 있을 것”이고 자신했다. 고향이 구룡포인 국민의힘 김미애(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포항을 추억하며 “철강산업이 힘드니, 제 마음도 힘들다. 포항이 좋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응원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고, 포항이 뿌리인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역시 “마음에는 항상 포항이 있고, 지역을 위해 발 벗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철강 관세 장벽 등 고향의 젖줄인 철강 산업이 마주한 엄중한 파고를 공유하면서도, 위기 때마다 빛을 발했던 포항의 저력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또 ‘K-스틸법’을 통한 철강 산업의 재도약과 ‘글로벌 AI 데이터 센터 유치’ 등 산업 다변화의 성과를 확인하며, 포항이 더 이상 전통 제조 도시가 아닌 첨단 혁신의 메카로 도약하는데 재경 향우들이 전방위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을 천명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1-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고향 선후배 ‘화합의 정’···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도 덕담 나눠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 현장은 고향 선후배들과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인 동시에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후보들이 처음으로 한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출마자들은 서로에게 훈훈한 덕담을 건넸고, 각자의 방식으로 본인이 적임자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석한 출향 인사들에게 경북과 포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 헤드테이블에서 단상까지…‘TK 행정통합’ 놓고 흐르는 기류 이날 인사회의 최대 백미는 차기 경북도지사 주자로 꼽히는 김재원·이강덕·이철우·최경환(가나다순) 등 4인 후보의 첫 조우였다. 이들이 사실상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보들은 행사 시작 전 만나 “한결같으시다”, “항상 건강하시라”며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식 행사가 진행됐고 경북지사 후보들이 단상에 오르자 재경 포항인들은 박수로 이들을 맞이했다. 경북지사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경북과 포항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점이자 경제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포항과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경북의 제1도시인데 여러 선거에 후보 하나 못 내면 되겠나”며 "후보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제가 먼저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포항은 제2의 고향이다. 이곳에 이명박 대통령님도 계시는데 새해는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경북이 다시 일어서고 위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한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쏟아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지사는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이 나뉘어 경쟁하는 구조로는 수도권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포항과 경북이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대구시당 위원장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갑자기 대구·경북(TK)이 나타나서 통합한다고 해 돈이 문제라며 무슨 수를 써야된다’고 말했다”면서 “‘우리가 5년 전부터 통합을 꿈꿔왔는데 이제 와서 모른척하면 어떡하냐’고 언론에 이야기 했다. 우리가 살 길은 TK가 통합하는 것이며, 경북에 필요한 것을 다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행정통합의 방식과 속도를 두고 정치권의 복잡한 기류도 감지됐다. 대표적인 ‘통합 신중론자’로 꼽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강덕 포항시장은 행사장 일각에서 만나 행정통합과 관련된 의견을 내밀하게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 11人 예비후보들의 ‘유쾌한 신경전’…발로 뛰는 구애 작전 신년인사회에는 국민의힘 포항시장 공천에 뜻을 두고 움직이고 있는 공원식 전 경북정무부지사와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장을 비롯해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부위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의장, 박용선 경북도의원, 민주당 박희정 시의원, 안승대 전 울산시행정부시장, 이칠구 경북도의원(가나다순) 등 10명이 포항서 올라와 행사장을 돌았다. 시장 예비후보들은 ‘적대적’ 경쟁 관계보다 새해 덕담과 함께 서로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는 인사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새해 인사를 위해 한꺼번에 단상 위로 올랐고, 출향인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예비후보들은 각자 새해 인사와 함께 6월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공원식 전 정무부지사는 “병오년 새해에 낮에는 400㎞, 밤에는 800㎞까지 가는 적토마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며 “출향민들 모두 용맹스럽고 속도가 빠른 적토마처럼 달리기길 바란다”고 새해 인사했다. 김병욱 전 의원과 박대기 부위원장, 박승호 전 시장, 박용선 의원은 “포항을 다시 살려 ‘영일만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밝히며 “이명박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칠구 도의원과 김일만 의장은 “누구보다 포항을 잘 아는 적임자"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로 포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탄탄한 지역 기반을 과시했다. 안승대 전 부시장은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모성은 의장은 “7월까지 대법원 판결이 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진 소송 기필코 이겨서 포항 시민들에게 큰 희망 안겨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유일한 포항시장 후보인 박희정 시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고향 포항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올해는 시원하게 변화·발전하는 모습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포항시장 후보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각 테이블을 돌면서 명함을 주고 받거나 악수하는 등 인사를 이어갔다. 오랜 만에 만난 선·후배와 지인을 만나 자신의 출마 이유나 향후 포부를 밝히는 후보도 있었다. ◇ 포항 출신 김용주 재경대구시도민회장 참석 포항 기계면 출신으로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를 이끌게 된 김용주 당선인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는 30일 취임하는 김 당선인은 “포항이 낙동강과 영일만의 정기를 받아 다시 웅비하는 2026년 병오년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제 18대 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으로서 포항과 대구경북을 위해 열심히 일 하도록 하겠다“고 결심했다. 박종호 재경포항향우회 회장은 “추운 날씨에 멀리서 찾아온 고향 선·후배를 뵙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이제 회장직을 내려놓지만 포항을 위해 할 일을 찾아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전했다. /장은희·단정민기자 jangeh@kbmaeil.com

2026-01-26

대구시 달서구파크골프협회 2026년도 정기총회

대구시 달서구파크골프협회(회장 구자덕) 2026년도 정기총회가 26일 용산동 향군회관 5층에서 열렸다. 140여 개 가맹단체 대의원, 협회 임원, 내, 외빈 및 관계자 등 약 18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성원보고(사무장) ▷대회선언(김창호 수석부회장) ▷국민의례 ▷표창장 및 감사패 수여 ▷협회장 인사(내빈 소개) ▷축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달서구 협회장은 인사에 앞서 이성수 대구시 파크골프 협회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서민우 달서구의회 의장, 윤영호 달서구 체육회장 및 시의원, 구의원, 협회 임원, 가맹단체 회장 등 내, 외빈을 일일이 소개하고 “1년 내내 가정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길 빈다”라고 말했다. 이성수 시 협회장은 축사에서 “달서구 협회는 전국 230여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여 양적인 것은 말할 것 없고 질적으로도 최고로 돋보이는 협회”라고 칭찬 했다. 윤영호 달서구 체육회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선정한 전국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도 구 회장을 중심으로 뭉쳐 최고 협회의 위상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협회 유공자 표창 ▷달서구청장상 손일호 ▷달서구의회 의장상 이동국 ▷달서구체육회장상 이영우 ▷유영하 의원상(달서갑) 이종명 ▷윤재옥 의원상(달서을) 노경란 ▷권영진 의원상(달서병) 김영휴 ▷우수클럽 표창(세천클럽) ▷우수단체상(협회 1급 지도자회) ▷용품제조사 3곳(한국파크골프, 빅토리파크골프, 해강파크골프)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1-26

‘2026 재경 포항인 신년인사회’ 빛내주신 분

△이명박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 △이상휘 국회의원(포항시 남구·울릉군) △김미애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구을)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심학봉 전 국회의원 △이칠구 경북도의원 △박용선 경북도의원 △김종익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 △박희정 포항시의원 △이채영 경기도의원 △한원찬 경기도의원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안승대 전 울산시 부시장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욱 전 국회의원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의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종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최천근 한성대 교수 △차영태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상무 △김용현 개그맨 △방재혁 SGI서울보증 여의도형산대리점 대표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손덕익 네오파워텍 대표 △김강래 세영아이앤씨 대표 △박철근 서울시티클럽 대표 △김도형 RE-PUBLIC 대표 △김덕권 ST에이지코리아 경영지원본부장 △정성환 배준영 국회의원 비서관 △이충현 라이엇게임즈 이사 △하인국 (주)SPT 회장 △최종태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정정화 강원대학교 교수 △이창균 (사)한국지방자치연구원 원장 △윤정환 케이링커 대표이사 △우종환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민규 법무법인 한수 대표변호사 △남재현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대표변호사 △이제우 KB라이프생명보험 사내변호사 △조창훈 법률사무소 창조 대표변호사 △신용왕 전 포스코휴먼스 실장 △김경배 (주)지증공영 부사장 △정붕화(주)대경아스팔트 대표이사 △김용환 재경포고동창회 △최해성 올라베테크 대표 △조이태 구룡포사랑모임 사무총장 △이문태 구룡포사랑모임 재정국장 △이상용 구룡포사랑모임 기획이사 △김종득 재단법인 한반도사랑나눔장학회 이사장 △오상철 대한가라데연맹회장 △공지영 성악가 △김예은 경희대 성악과 외래교수 △이치훈 성악가 △이정모 LIG 연구위원 △박종호 재경포항향우회 회장 △김화기 재경포항향우회 사무총장 △서진영 재경포항향우회 감사 △박영식 재경포항향우회 △박진석 재경포항향우회 △권영희 재경포항향우회 △정재란 재경포항향우회 △권태호 재경포항향우회 △이정자 재경포항향우회 부회장 △임주옥 재경포항향우회 △김영숙 재경포항향우회 △김순자 재경포항향우회 △고숙희 재경포항향우회 △김미령 재경포항향우회 △박은미 재경포항향우회 △김용주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 △김명숙 재경포항향우회 △박은경 재경포항향우회 △장다사로 전 대통령실 총무기획관 △이재희 재경포항여고 전 회장 △김옥진 재경포항여고 전 회장 △김은경 재경포항여고 전 회장 △홍초향 재경포항여고 회장 △주순희 재경포항여고 부회장 △윤정인 재경포항여고 부회장 △김종숙 재경포항여고 회계 △곽광성 재경포항여고 회계 △최옥남 재경포항여고 총무 △김옥준 재경포항여고 서기 △김옥자 재경동지여고 5대 회장 △이경옥 재경동지여고 6대 회장 △곽미혜 재경동지여고 7대 회장 △박영옥 재경동지여고 수석부회장 △김순태 재경동지여고 부회장 △안미한 재경동지여고 △송경자 재경동지여고 △최귀선 재경동지여고 부회장 △이형숙 재경동지여고 △강도경 재경동지여고 △차길환 (주)한빛 대표이사 △박정민 무형문화재 △방재혁 SGI서울보증 여의도대리점 △정형식 전 국회방송 기술감독 △정세명 (주)고아정공 부사장 △김한용 (주)지앤엘에스티 대표이사 △이우형 고려신용정보 전무이사 △진선조 시우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이희석 (주)지원티엔 대표이사 △김동길 (주)포스트웨이 대표이사 △황태섭 이케이텍 대표이사 △박철 (주)삼원제이씨 전무 △이윤석 서울서남부농협 신대방지점장 △박해청 농림수산식품부 농촌탄소중립정책과장 △황성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이사관 △이덕재 (주)스타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최기용 서울경찰청 경감 △백경엽 국회예산정책처 서기관 △이준희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경위 △최대식 SBS 정책실장 △허준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병원장 △김석주 법무법인 일월 총괄본부장 △빈중현 부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박경모 범한공업 부장 △차영호 금융위원회 사무관 △김태원 판코상사 부장 △배민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실 국장 △권용현 국민건강보험 팀장 △이선우 하나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박용찬 닥터유치과 원장 △이지훈 미래에셋캐피탈 팀장 △최동연 (주)토문건축사사무소 소장 △김대용 (주)무비스톡아이피 대표 △오대윤 미래새한감평법인 이사 △공대호 법무법인 경국 대표변호사 △이동혁 민주당 법률국 부국장(변호사) △이현명 (주)부에나 대표 △심진형 티앤알바이오펩 CTO △전봉석 현대자동차 과장 △최성규 아신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조명덕 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처장 △김동하 조선일보 기자 △배병인 (주)가야파트너스 대표 △박금화 (주)가야파트너스 대표 △이황균 (주)민성 회장 △유성필 재경포항고 동창회 고문 △이동필 샤론의 꽃 대표 △김대용 보람정보통신 대표 △김기영 재경포항고 동창회 사무총장 △김황 유퍼스트미세컨드 대표 △박재홍 재경포항고 동창회 홍보국장 △김수민 재경포항고 동창회 대외협력국장 △김현수 재경포항고 동창회 기획국장 △최남용 재경포항고 동창회 총무국 △천태봉 재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회장 △박태구 삼대인홍삼 사장 △윤태호 재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사무총장 △김돌삼 전 재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회장 △정인수 경운대학교 교수 △최인현 주네비스메디컬 대표 △이상일 재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편영철 재경한국해양마이스터고 △김남규 재경동지동문 회장 △김두진 동지산악회장 △손중락 사회정상화운동본부 이사장 △서일영 동진에스앤티(주) 대표 △서정열 세무법인영진 △하인국 (주)SPT 회장 △김용복 태경전기 대표 △장갑수 재경동지고등학교 △박인표 (주)태경시스템 대표 △이성호 재경동지고등학교 △장우석 포항영신고총동문회 회장 △김준연 제이원지리정보 대표이사 △공훈철 레드스타트이엔엠(주) 대표이사 △권경호 (주)스테이 대표이사 △한창영 (주)비엔엠컴퍼니 총괄이사 △최재일 HL에코텍(주) 영업팀장 △김도윤 다함께차차차모터스 대표 △이대현 포항영신고총동문회 사무국장 △황승환 포항영신고총동문회 자문이사 △이동영 아트앤하트 대표이사 △주소현 포철고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심애리 포철고총동창회 부회장 △이해욱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진형혜 법무법인 지엘 대표변호사 △김인수 한미회계법인 상무(회계사) △신진영 시니어플랫폼‘시놀’ 이사 △김형섭 엠금융파트너스 지사장 △이동훈 관세법인 태영 대표관세사 △이희영 커리어포트 대표이사 △장인기 노무법인 지안 대표노무사 △차인호 하나투어 상무 △최왕규 참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원재민 JB은행 변호사 △남덕기 롯데정밀화학 수석PM △김정현 서강대학교 교수 △이재원 재경흥해해맞이 회장 △허원하 재경흥해해맞이 수석부회장 △이현옥 재경흥해해맞이 △윤옥순 재경흥해해맞이 △원영호 재경흥해해맞이 △한재훈 재경흥해해맞이 △서정열 재경흥해해맞이 △채훈대 재경흥해해맞이 △김순이 재경흥해해맞이 △박은실 재경흥해해맞이 △김광진 재경구룡포향우회 회장 △임창호 재경구룡포향우회 자문위원 △이규활 재경구룡포향우회 자문위원 △심상렬 재경구룡포향우회 자문위원 △하인국 재경구룡포향우회 자문위원 △이종중 재경구룡포향우회 부회장 △김덕수 재경구룡포향우회 부회장 △최인 재경구룡포향우회 수석부회장 △최윤정 재경구룡포향우회 이사 △정선옥 재경구룡포향우회 이사 △정경운 재경구룡포향우회 감사 △고종환 재경구룡포향우회 사무국장 △윤복영 재경청중동문 청구회 회장 △이상자 재경청중동문 청구회 전 회장 △이종남 재경청중동문 회장 △정수완 재경청중동문 감사 △손애경 재경청중동문 감사 △서광희 재경청중동문 부회장 △박명숙 재경청중동문 부회장 △김상혁 재경청중동문 수석부회장 △김준식 재경청중동문 청산회 △김명광 재경송라향우회 회장 △곽규환 재경송라향우회 수석부회장 △곽정숙 재경송라향우회 여성부회장 △이경미 재경송라향우회 재무총무 △백승국 재경송라향우회 명예회장 △김용호 재경송라향우회 △임창훈 재경송라향우회 산악회장 △이장우 재경송라향우회 △이우희 재경송라향우회 △황명석 행정안전부 참여혁신국 △강대현 기획예산처 국장 △서성태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 △박주옥 문체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 △류용래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최태성 국가보훈부 대전현충원 과장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김형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 △최병욱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진만 전 외교부 프랑스 대사관 국장 △김천호 (주)선영종합엔지니어링 회장 △정우석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4학년 △권기쁨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2학년 △이정우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1학년 △박재관 포항시 자치행정국장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김신 포항시 복지국장 △박재민 포항시 환경국장 △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성용우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 △배성호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 △조현미 포항시 평생학습원장 △송남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최우석 포항시 대변인 △김정현 포항시 예산법무과장 △이동하 포항시 총무새마을과장 △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 △김민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무국장 △김종발 포항시 서울사무소장

2026-01-26

이재명 정부, 신규 원전 건설 확정···‘백지화 아픔’ 영덕·울진 후보지 물망

이재명 정부의 신규원전 건설 방침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신규원전 계획이 무산됐던 영덕이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을 위한 부지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 공모를 시작,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년과 203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규원전 건설이 추진했던 영덕 ‘천지원전’ 부지와 기존 원전 인접 지역 등 2~3곳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입지 타당성 조사와 환경·안전성 검토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동해안에 위치해 냉각수 확보가 용이하고, 대규모 발전 설비에 필요한 부지를 상대적으로 확보하기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덕군은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2년 신규원전 부지로 지정됐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지정이 백지화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체 예정부지 324만㎡(약 98만평)의 18.9%(61만㎡)까지 사들였다가, 매입을 중단했다. 당시 영덕군은 원전 유치로 받은 380억원의 특별지원금은 한 푼도 사용 못하고 이자까지 더해 물어내는 곤욕을 치렀다. 한 주민은 “원전부지 선정과 해제 과정에서 엄청난 갈등을 겪은 데다 산불까지 겹쳐 마을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원전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모일 것이고 다시 마을이 재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원전유치운동을 했던 한 관계자는 “인구소멸에다 재정자립도마저 바닥인 영덕군을 힘차게 돌릴 수 있는 대안은 백지화됐던 신규원전을 재유치하는 것 ”이라며 “과거 천지원전 유치 당시 반대 의사를 보였던 군민 중 상당수도 이제는 원전이 들어오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타시군에 비해 입지도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1-26

“전제 조건 없는 행정통합은 안 된다”…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설명회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안동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통합 이후 도청 소재지인 안동과 경북 북부권의 위상을 둘러싼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가 잇따랐다. 통합의 필요성보다 절차와 전제 조건, 제도적 안전장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명회 전반을 관통했다. 안동시는 26일 안동시청 시민회관 영남홀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민설명회를 열고, 통합 추진 배경과 향후 절차를 설명한 뒤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설명회에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시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자유 발언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옥동 주민 박기성 씨는 지난해 겨울 행정통합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발언에 나섰다. 그는 “도청 소재지 주민으로서 행정통합 논의를 남의 일처럼 볼 수 없다”면서 “만약 도의회와 국회 절차가 진행될 경우 안동과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입장이 어떻게 제도적으로 반영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태화동 주민 김두현 씨는 통합의 방향성과 구조 문제를 짚었다. 그는 “행정통합의 목적이 국가 균형 발전이라면 명칭과 구조부터 그 취지가 분명해야 한다”며 “전제 조건 없는 통합은 행정·재정·인적 자원이 대구로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에도 핵심 행정 기능은 현 경북도청 소재지에 두고, 도청 신도시 발전 계획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시 상임부위원회 김재만 지회장은 보다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북 신도청은 북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안동에 들어온 것”이라며 “통합을 논의하려면 유관기관 이전과 행정 기능 유지가 분명히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 안동 잔류나 이전을 확약한 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통합을 찬성하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행정통합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단계별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우선 도의회 단계에서 지역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며 “만약 법적 절차가 이어질 경우에도 도청 소재지 유지와 지역 균형 발전 원칙이 법과 제도에 명확히 담기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북도청 이전 당시 23개 시·군이 합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언급하며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그 흐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행정의 대응과 함께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1-26

“시민·공간·콘텐츠 연결 플랫폼 강화, 포항만의 잠재력 극대화”

포항시가 출자출연기관인 (재)포항문화재단 이상모(63)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지난 2년간 보여준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문화 정책 추진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이 대표이사의 임기는 2028년 1월 4일까지 2년이다.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항문화재단을 대표해 재정과 사무를 총괄하며 지역 문화예술 진흥 및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시민 문화 향유 증진 등 문화예술 관련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상모 대표이사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부의장 수석비서관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인재교육원 교수와 (재)독도재단 대표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2024년 1월, 제2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포항문화재단을 재정비하며 디지털 전환, 글로벌 협력 강화, 예술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난 25일 그를 만나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봤다.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로 3년째가 된다. 그동안 가장 주력한 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포항문화재단은 문화복지 강화, P(Pohang)-콘텐츠 산업 육성, 문화플랫폼 확장을 통해 도시 문화 혁신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문화복지에서는 놀이형 전시 ‘우당탕탕! 지구탐험대’로 9600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으며, 4억8000만원 규모의 문화예술교육 예산을 확보해 생애주기별 프로그램(꿈의 오케스트라, 생활예술 교육 등)을 운영했다. P-콘텐츠 부문에서는 지역 설화 기반 공연 ‘설보:여인의숲’ 제작과 ‘2025 포항국제음악제’에서 동해안 별신굿을 창작·초연했다. 또한 AI·로봇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창작 지원으로 청년층의 혁신적 실험을 뒷받침했다. 문화플랫폼으로는 동빈문화창고 등 재단 공간을 연간 12만 명이 찾는 문화 허브로 성장시켰고, 시민 주도 플랫폼 ‘판플러스’로 생활문화를 활성화했다. APEC 연계 포항 불꽃&드론쇼와 전통 낙화놀이+미디어아트 결합 행사로 기술과 전통의 융합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자원 활용과 시민 참여 확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 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성과의 비결이 궁금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전환의 흐름 속에서 문화가 도시의 미래를 이끄는 힘이 되도록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문화복지와 문화민주주의 실현, P-콘텐츠 산업 육성, 점·선·면으로 이어지는 문화플랫폼 구축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의 문화를 다시 깨웠다. 예술이 시민 곁으로 더 깊숙이 다가갈 수 있도록 공연·전시·창작 지원을 확대했다. 다양한 국비 공모를 통한 우수공연을 유치하고 자체기획 전시를 더욱 확대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예술을 일상에서 만나는 기회를 열었다. -포항문화재단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변화가 필요한 지점도 있을 텐데. △2026년은 인구 감소와 저성장, 산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도시는 문화 경쟁력을 새로운 생존 조건으로 요구받고 있다. 문화는 이제 선택적 여가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 회복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아 ‘환동해 문화중심도시 포항’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3대 전략, 13개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   -올해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2026년 3대 전략은 첫째, 문화복지 강화를 통한 일상 속 문화 확산 둘째, 포항형 원천 스토리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P-콘텐츠 산업 육성 셋째, 문화와 공간, 콘텐츠의 점, 선, 면을 연결하는 문화플랫폼 구축이다. 구체적으로 공연·전시 체계 정비, 생활문화 거점 ‘판플러스’ 사업, 문화기획 인재 양성을 통해 문화 접근성 확대, ‘김설보:여인의 숲’ 뮤지컬 제작, SODO 프로젝트, 첨단기술과 예술 융합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 산업 성장을 추진한다. 해양문화와 예술·기술을 결합한 동빈문화창고 융복합문화 허브 조성을 통해 시민·공간·콘텐츠가 연결되는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다. -“포항만의 잠재력이 있다”는 말을 자주 해 왔는데. △취임하면서 지방이 문화의 수신자에서 발신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포항의 대표 축제랄 수 있는 ‘포항 국제불빛축제’는 라이트아트로 빛 콘텐츠를 강화했고, ‘장기유배문화축제’는 유배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켜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도시형 축제로 도약했다. 포항 고유의 이야기인 북구 송라면 하송리 ‘여인의 숲’을 조성한 조선시대 실존 인물인 김설보 여사의 서사를 특화 공연 콘텐츠로 제작해 지역 자원 기반의 새로운 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실험했다. ‘제5회 2025 포항국제음악제’는 동해안 별신굿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 초연 등으로 포항의 문화적 위상과 국제적 연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202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SODO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환동해 공예산업 특화지역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SODO 프로젝트’는 Symbiosis of Design & Origin의 약자로, ‘디자인과 근원의 공생’을 뜻하며, 산업의 기억 위에 예술의 터전을 세우려는 중장기적 공예산업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스틸아트공방, 동빈문화창고1969, 꿈틀로 창작지구를 연계해 구도심을 공예·융합예술 중심의 문화산업 벨트로 육성하고, 금속, 유리, 지화, 특수소재 등을 활용한 포항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2024년에 쇼케이스 공연으로 선보인 그랜드 로보틱스 퍼포먼스는 지난해 APEC 2025 정상회의 때 성공적인 데뷔를 하지 않았나. △지난해 10월 29일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준비한 ‘불꽃&드론쇼’에서 소개됐다. 시민과 관광객, APEC 경제인들까지 총 8만 명이 몰리며 장관을 이뤘다. 포항문화재단이 제작한 그랜드 로보틱스 ‘이아피’가 포항의 도시 재탄생을 주제로 한 SF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취임 직후부터 ‘수신지에서 발신지로!’를 모토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상이 있나. △예전의 포항은 철강 도시였다. 이젠 문화가 도시의 경쟁력이 되어야 한다. 포항은 도시 자체가 문화적 자산이다. 포항이 문화로 재밌고, 친절한 도시가 되면 좋겠다. 사라진 옛 포항의 유산, 기억들을 미디어 아트 등 첨단 현대 기술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빛축제는 도시투어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스틸아트 작품 아트 투어도 좀 더 고급지게 상설화해서 일상적으로 포항의 아름다움을 시민, 외지인들에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린다. △문화예술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재단의 재원 구조를 안정화하고, 브랜드형 기금 모델과 후원 방식 다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하겠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1-26

TK행정통합 운명, 이번 주에 결정된다

이번주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경북도가 곧 제출할 ‘경북도와 대구시 통합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을 심사한다. 이 안건에 대한 도의회의 찬반 여부에 따라 TK행정통합이 속도를 낼 수도, 멈출 수도 있다. 행정통합은 반드시 시·도의회 찬반여부를 물어야 하며, 대구시의회는 이미 동의를 한 상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현재 실무 협의회를 통해 도의회에 제출할 행정통합 특별법 초안을 다듬고 있다. 특별법안에는 도의회가 민감하게 여기는 통합청사 문제와 경북 북부권 균형발전에 대한 국가지원 내용 등이 명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경북 국회의원들과 행정통합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특별법 제정 후속 절차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도 경북도는 행정통합의 당위성과 방향, 북부권 균형발전, 통합청사 문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도의회는 본회의에 앞서, 27일 의원 총회를 열고 ‘행정통합 의견청취의 건’ 처리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북부권 도의원들 사이에서는 ‘통합특별시’에 대한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재정지원, 2차 공공기관 이전 등)가 대구권과 경북 남부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회의론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천군과 예천군 의회의 경우 지난 24일 경북도청을 통합시 행정의 중심지로 명확히 하고, 재정지원 인센티브와 공공기관 이전도 북부권에 우선 배분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TK행정통합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동의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시군의회까지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자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번에 광주·전남만 행정통합에 성공하게 되면 모든 정부 인센티브를 독식할 가능성이 있다. 대구·경북도 서둘러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행정통합이 영원히 불가능해질 수 있다.

2026-01-26

군위군, 파크골프 성지 향한 운영 로드맵 점검

전국 최대 수준의 파크골프 인프라를 구축 중인 대구 군위군이 체계적인 운영관리 전략 마련에 나섰다. 단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광역시 군위군은 26일 군청 제2회의실에서 김진열 군수를 비롯해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크골프장 운영관리방안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관내 파크골프장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군위군에는 현재 조성 완료 또는 조성 중인 파크골프장이 총 11개소, 225홀에 달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들 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운영 주체 설정, 조직·인력 구성, 예약 및 이용 요금 시스템, 수익 모델과 재정 운영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제시됐다. 특히 의흥면 이지리에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전문 운영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강조됐다. 군위군은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관리 모델을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이고 이용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파크골프장을 군위의 대표 스포츠 관광 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전국 동호인이 찾는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1-26

달성군 농특산물, 설 선물시장 공략

설 명절을 앞두고 달성군이 지역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은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식품관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달성군 우수 농·특산물 설맞이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마련된 설 선물 기획전이다. 행사에서는 달성군 공동 브랜드 ‘참달성’과 영농조합법인 ‘마스터파머’의 대표 상품을 설 선물 세트로 선보인다. ‘참달성’은 지역 농업인이 직접 재배하거나 가공한 농산물을 엄선해 판매하는 브랜드로, 떡국·잡곡 선물세트, 꿀, 특란·초란, 들기름 세트 등이 포함됐다. ‘마스터파머’는 스마트 HACCP과 ISO 22000 인증을 갖춘 가공 전문 영농조합법인으로, 잼·청·차, 찹쌀 약밥 만들기 밀키트 등 가공식품 12종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전 품목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되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찹쌀 500g, 2만 원 이상 구매 시 찹쌀과 햅쌀 각 500g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제품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https://chamds.com)’과 ‘마스터파머(www.masterfarmer.co.kr)’ 공식 쇼핑몰을 통해 보다 다양한 상품 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설 명절을 맞아 달성군 농업인이 정성껏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신뢰받는 먹거리 공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1-26

대구 달서구, ‘복지,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연중 추진

대구 달서구가 ‘2026년 사회보장급여’ 기준 완화와 제도 변경에 맞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복지,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사업을 연중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제도가 확대됐음에도 정보 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구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서구는 ‘찾아주고, 더해주는’ 적극행정을 통해 정보취약계층과 중지자 세대를 대상으로 선제 안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달서구는 △찾아주고 더해주는 통합조사 △문 앞까지 찾아가는 맞춤 복지 △누구에게나 유익한 복지정보 제공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먼저 지난해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로 기초생활수급에서 탈락한 175세대를 대상으로 완화된 기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 우편 안내를 실시한다. 선정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에게는 재신청을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공적 급여 지원이 어려운 경우에도 맞춤형 서비스 연계를 통해 지원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달서구는 지난해에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160세대를 재검토해 이 가운데 94세대를 신규 수급자로 책정한 바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5년 맞춤형 급여 신청은 전년 대비 944건 증가했고, 인구 대비 수급 비율도 0.7% 상승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현장 중심 지원도 강화된다.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930명과 차상위계층 가운데 노인·중증장애인 세대를 직접 방문해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청 홈페이지와 SNS, 생활업종 사업장과 연계한 홍보를 통해 복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구민 누구나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복지제도가 아무리 좋아져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구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적극적인 복지 행정으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따뜻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1-26

세계시장서도 경쟁력 입증된 대구 치과산업

대구지역 치과의료기기 기업들이 2026 두바이 치과기자재 전시회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며 대구 치과산업의 명성을 날렸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두바이 치과기자재전시회는 중동 최대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치과의료기기전문전시회다. 올해 30회 전시회며 60여 개 참가국에서 4316개 기업이 참가했다. 지역기업들로 구성된 대구공동관 회원들은 전시기간 동안 모두 1422만 달러 수출 상담과 462만 달러(약 67억원)의 현지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주)하이니스는 임플란트 및 디지털 보철 시스템 기술을 앞세워 튀르키예, 시리아, 이라크 등과 17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했다. 또 코리아덴탈솔루션은 발치된 치아를 활용해 골이식재를 자동으로 제조하는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중동지역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예스바이오테크는 임플란트 관련 제품 중심으로 이란, 이집트, 인도 바이어들과 총 98만 달러 계약을 추진 중이라 한다. 특히 대구기업들이 보유한 임플란트, 치과용 레이저, 디지털 구강스캐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중동 및 유럽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면서 세계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를 강력히 희망하는 가운데 지역기업의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은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입증한 결과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도시다. 치과기업 수에서 전국 3위, 생산액과 부과가치액 2위다. 국내 10대 치과기업 가운데 메가젠임프란트 등 굵직한 업체가 이곳에 포진해 있다. 연구 분야 또한 탄탄하다. 경북대 치과대학을 비롯해 대학의 치위생, 치기공 분야 재학생만 수천 명에 이른다. 연구와 산업이 융합할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두바이전시회에서 나타난 성과 역시 대구지역의 이같은 치의학 분야의 탄탄한 기반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선택과 집중의 시대다. 대구의 치의학생태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유치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2026-01-2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며칠 전에는 날이 흐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저녁에 약속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것만 해도 부담스러운데, 다음 날은 또 강의가 있어 낮에는 어떻게든 그 준비도 해야 했다. 어떻게 낮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게 금방 저녁 시간이었다. 불광동에서 용산까지 ‘카카오티’를 이용하려니 택시비가 부담스러웠다. 요즘 물가 같아서는 바깥 바람 쏘이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 전철은 두 번 세 번 갈아타는 수고를 해야 하고, 근 삼십 분은 족히 늦을 것 같다. 하는 수없이 택시로 서둘러 가니, 도합 넷이어야 할 자리에 한 사람이 빈다. 참, 한 사람은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나오지 못한다고 했었다. 자가면역 질병이라는데, 심하면 실명에까지도 이를 수 있다던가. 모임을 주관한 작가의 나오지 못한 사람 걱정이 심하다 싶을 정도다. 나는 이 작가가 생각보다도 정이 더 깊은데 ‘놀란다’. 알고 보니, 오늘의 자리는 이 작가가 내 옆의 평론가 후배에게 어느 날 술을 먹고 전화를 걸어 추천서에 도장을 찍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 작가는 평론가를 알고는 있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고는 만나서 이야기해 본 적도 없었다고 했다. 후배 평론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맞아들여 서류에 도장까지 찍어 보냈고, 다음날 술이 깨서 두고두고 미안했던 작가는 벼르고 벼르던 끝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그래서 상은 받았고?” “그랬으면 좋았죠.” 우리는 모두 추천서를 들고 간 날의 진풍경을 떠올리며 가가대소를 금하지 못했다.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우리들의 대화는 이리저리 돌다 결국 시국 얘기로 흘렀다. 나는 처음에는 되도록 말을 아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본심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대실수’를 범했다. 후배들인 평론가와 작가는 나를 알 만큼 알고 교류도 잦은 까닭에 생각이 다른 것은 다른 대로, 가급적 문제를 예각화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작가가 예약한 식당은 화려하지는 않아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맛집으로 소문나 있었다. 우리들의 ‘논쟁’은 썩 좋은 한국식 생선회 요리 메뉴들 때문에 자주 끊겼다. 그러는 사이에 나의 생각은 본도(本道)에서 벗어나 옛날 우리들의 추억들로 흘렀다. 후배 평론가와 나 사이에는, 그의 지도 교수가 내 아주 존경하는 대선배이기도 한, 깊은 인연이 있었다. 우리는 그분이 일찍 돌아가시매 같이 한없이 슬퍼했던 슬픔의 ‘동지’였다. 나는 또 이 후배의 재능과 성실함을 높이 ‘사서’ 하루 공부 끝나는 한밤에 자주 만나 새벽까지 함께 술을 퍼마신 사건들이 있었다. 우리는 셋이서 이 자리에 나오지 못한 평론가 후배의 갑작스러운 병이 제발 어서 낫기를 기원했다. 분위기가 좋아져 나는 평소에 마시지 않는 맥주까지 마시자고 청해 차수를 변경하기도 했다. 자리가 파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밤이 늦고 힘들어 또 택시를 타고 귀가해야 했다. 사람은 역시 무슨 이념이나 정견 따위로 같이 가는 게 아니요, 서로 정들고, 위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가는 것이라고, 몸은 지쳤건만 마음은 더없이 따뜻해져 있었다. /방민호 서울대 교수·국문과

2026-01-26

진실과 허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진실은 복잡하지만, 허구는 간단하다. 진실은 불편하지만, 허구는 편안하다. 진실은 발견하기 어렵지만, 허구는 만들기 쉽다. 진실은 복잡하다. 단일한 원인이나 선명한 결론을 주지도 않는다. 진실 속에는 여러 조건과 맥락이 얽혀있고, 발견까지는 시간이 걸리며, 마주하게 되더라도 종종 우리의 기대를 배반한다. 무엇보다 진실은 불편하다. 책임을 요구하고, 믿어온 것들을 수정하라고 명령하며, 때로는 우리가 속해 있던 집단의 안락함을 파괴하기도 한다. 반면, 허구는 단순하다. 시작과 끝이 분명하고, 선과 악이 갈라져 있으며,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즉시 판별된다. 허구는 고통을 요구하지 않으며, 불편한 자기 점검 대신, 감정적 안정을 제공한다. 인간이 진실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반복적으로 허구를 선택해 온 이유이다. 진실과 허구는 ‘정보’라는 네트워크에서 작동한다. 유발 하라리는 자신의 저서 ‘넥서스’에서, 진실과 허구의 양면적 속성에 기반하여, 정보의 목표가 오직 ‘진실 발견’에 있다는 순진한 정보관을 비판한다. 정보네트워크 속에는 진실 발견 이외에 ‘질서유지’라는 매우 중요한 속성이 있음을 통찰한다. 정보의 주된 임무가 진실 발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진실 발견에서 ‘지혜와 힘’이 나온다고 믿지만, 이건 매우 순진하다는 것이다. 진실 발견과 더불어 질서유지라는 정보의 작용을 문제 삼는 것이다. 질서유지에서도 힘이 나온다는 것이다. 정보의 두 가지 기능 중 진실 발견 보다 질서유지의 작용이 더 큰 작용을 하는 경우, 이때 작동하는 정보가 진실에 기반하는지 허위에 기반하는지가 문제이다. 서글프게도(?) 역사적으로 많은 질서유지 기능의 상당 부분은 허구에 기반해 왔다. 정보의 숲에서 진실 발견과 질서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특히 권력자들은) ‘질서유지를 위하여’ 정보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 이외에, 허구, 환상, 선전, 때로는 새빨간 거짓말도 이용한다. 정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고, 현실을 조작하기도 한다. 진실은 조작하기 어렵지만, 허구는 조작이 쉽다. 진실은 모순된 데이터들을 함께 포함하고, 단일한 감정으로 환원되지 않으며, 즉각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반면에, 허구는 몇 개의 감정적 연결만으로 강력한 서사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생산된 서사는 빠르게 확산한다. 오늘날 인간들은 더 이상 개별 사실을 판단하지 않는다. 대신 연결된 정보 묶음, 즉 서사를 소비한다. 알고리즘과 플랫폼은 이러한 경향을 극대화한다. 복잡한 진실은 클릭을 유도하지 못하고, 불편한 진실은 공유를 방해한다. 반면, 단순한 허구는 감정을 자극하고, 분노나 위안을 제공하며,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낸다. ‘넥서스’는 이러한 반응을 학습하고 더 유사한 허구를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스스로 허구의 연결망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허구가 강력해지는 이유는, 인간이 거짓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감당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허구를 따르는 또 하나의 이유는 고통 회피다. 진실은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만, 허구는 책임을 외부로 돌린다. 문제는 언제나 ‘그 들’ 때문이고, 나는 피해자이거나 정의 편에 서 있다. 진실보다는 ‘허구의 질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 질서가 진실하든 말든···. /공봉학 변호사

2026-01-26

나라꽃 열매

새해 1월 중순. 일하러 간 중학교 화단에서 무궁화 나무 열예닐곱 그루를 만났다. 자른 밑둥치에서 여러 새 가지가 일제히 하늘로 돋아오른 모습이 마치 기도하는 손들이 모인 곳 같다. 지난 한 해 동안 새싹 나고, 새잎 피우고, 새 무궁화 꽃을 피워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를 묵언 수행자처럼 드러냈을 기도 손들이다. 학생들은 아마도 예전의 나처럼 무궁화 꽃을 그냥 나라꽃이라고만 생각했을까. 앙상한 가지들을 보며 지난해 무성한 잎 사이로 나라꽃이 활짝 피었을 장면을 떠올린다. 한데, 하늘 향해 벌어진 무궁화 열매가 난생처음 눈에 들어왔다. 열매는 속을 열고 씨앗 내보낼 채비를 마치고 있었다. 예전에도 지나치며 많이 만났을 텐데도, 열매를 못 보고 살아온 나다. 나라꽃 열매 앞 눈뜬장님, 마음으로 못 보는 나였다. 나라꽃인데 싹과 잎, 가지와 열매도 제대로 안 보고 먼발치에서 꽃만 대충 보는 걸 당연시하며 살아왔다. 징집되어 복무했던 군대에서, 생의 황금기 3년을 나라를 위해 고스란히 바쳐 나라 지킴이 교육 훈련을 끊임없이 받았다. 그런 내가, 나라꽃에 관심 없이 수십 년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한심하다. 웬 연유일까. 나라꽃을 심고 가꾸며 연구, 개발하는 일은 국가나 지자체, 학교, 식물원에서나 하는 일이라 지레짐작하고 나와는 상관없다고 치부했던 걸까. 혹, 나라꽃을 홀대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하기야, 포항시에서 만든 철길숲에서도 나라꽃을 못 보았다. 전에 사설 식물원에 갔을 때, 무궁화만 여러 종 심어 가꾸는 코너가 있어 감탄했었다. 수줍은 여인 같은 흔한 무궁화와는 달리, 화려하면서도 기품있는 품종도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나라꽃을 가로수, 공원수, 화단수 등으로 심어 가꾸면 얼마나 좋을까. 몇 년 전, 인천 출장 때 만나 행복했던 무궁화 가로수 거리가 생각난다.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연구팀의 연구자료(산림청연구자료 제487호)를 검색했다. 그 서문에,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을 전환 시키고 우리 생활 속에 보다 사랑받는 관상수로서 거듭나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겨울에 일하며 만났던 S 중학교 화단의 나라꽃 나무들이 허전한 나를 위로한다. 벌어진 열매 안에서 갓털 단 까만 나라꽃 씨앗도 처음 만났다. 여남은 개를 받아 봉투에 넣고 날짜와 받은 곳을 적었다. 훗날 심기 위해서. 나라꽃 무궁화는 나 말고 누군가 심고 가꾸겠지 하는 심보는 나 하나면 좋겠다. 이런 맘보가 나라에 대한 무관심 같아서 슬프다. 지난날, 함께 잘살아보자고 똘똘 뭉쳐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대한민국 공동체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걸 주무르는 것만 같다. 진실을 말해도 들으려는 이가 적고, 가짜가 판쳐도 모르쇠만 보인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정말 살아있는지 살피는 국민도 적어 보인다. 내가 나라꽃을 피상적으로 대했듯이···. 이제, 우리의 길은 하나다. 국민이 마음 모아 나서서 다시 나라꽃 무궁화를 심어 가꾸고, 나라를 살피며 살아내는 길 말이다. /강길수 수필가

2026-01-26

대구 대형마트 잇따른 폐점해 시민 불편 가중

유통업계의 잇따른 구조 개편으로 지역 유통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대구 지역 대형마트들이 최근 6개월 사이 연이어 폐점하면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유통 인프라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 대구 내당점의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동촌점도 오는 31일 폐점한다. 지역 토종 식자재 유통업체인 K1식자재마트 역시 지난해 11월 부도 처리되며 중·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입지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임대료·인건비 상승, 온라인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폐점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축소는 소비자 편의 저하는 물론 중소 유통업체와 지역 상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용 침체와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5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향후 6년간 적자 점포 41곳의 영업을 종료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점포 구조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동촌점 폐점 이후 대구 지역 홈플러스 매장은 남대구·수성·상인·성서·칠곡 등 5곳만 남게 된다. 홈플러스는 현재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 직원 월급 지급이 처음으로 지연됐으며, 일부 점포는 세금 체납으로 압류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찾은 홈플러스 동촌점은 이미 폐점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매장 곳곳에는 ‘2월 1일부터 영업 중단’, ‘온라인 또는 인근 점포 이용 안내’ 등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고, 지하 2층 식품매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층에는 가벽이 설치돼 있었다. 휴일임에도 매장은 한산했고, 상품 진열대의 재고도 충분하지 않았다. 장을 보러 온 이모 씨(44·동구)는 “집 근처에서 자주 이용하던 마트가 문을 닫아 아쉽다”며 “다른 마트로 가려면 차를 타야 해 불편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용품을 구매하러 방문한 김모 씨(52·동구)도 “식품 코너 외에는 영업을 하지 않아 헛걸음을 했다”고 전했다. 인근 상인들은 상권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주변 음식점 업주는 “홈플러스 폐점 이후 유동 인구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부지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상권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 점포 직원들을 인근 지점으로 전환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추가 폐점이 이어질 경우 고용 축소 역시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1-26

조국혁신당 ‘합당’ 협의 전권 조국 대표에 위임...합당 결정은 당원 투표로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관련 협의 전권을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또 합당은 당원투표로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 혁신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시간 동안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전체 당무위원 47명 중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독자적인 비전 가치 정책에 기초해 당원의 총의에 따라 합당 여부를 판단한다‘, ’민주당의 제안과 관련된 협의 등의 전권은 당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박병언 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대해 진지하고 격렬한 찬반 논의를 했다“며 이 같은 의결사항을 전했다. 박 대변인은 ‘격렬한 찬반 논의‘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는 “(합당에) 찬성한다 혹은 반대한다는 식의 논의는 아니었다“며 “기본적으로는 거대한 여당, 집권 여당에 비해 저희 당이 아무래도 구성이 작기 때문에 휘둘릴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의 입장에서 어떤 경우엔 철회될 수도 있는 제안 때문에 저희 당이 너무나 많이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대표를 중심으로 질서있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모두의 견해가 일치했다“고 했다. 그는 전당원 투표 시점에 관해선 “최고위원회의, 당무위 결정 이후 당원 총투표 일정은 아직까지 나올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1-26

울릉군 지사협 ‘복지 엔진’ 가동…민·관 협업 본격 닻 올려

울릉군의 민·관 협력 복지 컨트롤타워인 ‘울릉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최근 올해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번 회의는 올해 협의체의 핵심 기능과 연간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단순한 협의 기구를 넘어 현장 실행력을 갖춘 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1년 2기 대표협의체 출범 이후 지역 복지 자원 연계에 집중해 온 협의체는 지난해 3기 출범과 동시에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운영 체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의체는 올해 4대 중점 과제로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수립·시행·평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자원 연계’, ‘민·관 공동사업 시행’, ‘후원 자원 발굴’ 등을 확정했다. 특히 실무협의체와 전문 분과 간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회의를 통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장금숙 위원장과 김숙희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복지의 질적 변화를 끌어낼 동력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울릉군은 지리적 특성상 중앙정부 지원이나 한정된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복지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 금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행복 금고는 기탁된 후원금에 일정 비율의 매칭금이 더해져 재원이 증식되는 구조로, 경북 내 유일한 도서 지역인 울릉군의 복지 외연을 넓히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확보된 재원은 취약계층 긴급 생계비를 비롯해 의료·주거비, 위기 가정 맞춤형 서비스 등 주민들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배정된다. 군은 소액 정기 기부부터 일시 후원까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울릉형 복지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협의체는 행정과 민간, 주민과 후원자를 잇는 지역 복지의 대동맥”이라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어 소외되는 군민이 없는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금숙 민간대표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내는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협동의 미학을 발휘해 울릉 복지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기’… 조석현 라이온스 경북 총재 100만 원 기탁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사회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군은 26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조석현 제38대 총재가 군청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총재는 이 자리에서 “울릉은 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향 같은 곳”이라며 “작은 정성이 기폭제가 돼 전국의 많은 분이 울릉 사랑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기부금을 군민 복지, 인구 증가, 청년 정착 등 지역 활력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울릉군은 명이절임, 돌미역, 울릉사랑상품권, 삼나물 등을 답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조석현 총재의 소중한 기부가 울릉의 미래를 밝히는 따뜻한 동력이 됐다”며 “울릉을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 발전의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10만 원까지 전액)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