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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에너지·원자력 대전환 전략 사업’ 미래먹거리로

경북도가 ‘에너지 및 원자력 대전환 전략사업’을 발표하고 동해안 미래 먹거리를 혁신적으로 추진한다.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에너지·원자력 대전환 전략사업’은 하이브리드(원자력+신재생e)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핵심기업 투자유치 촉진, 해양용 용융염 원자로(MSR)기술개발사업이다.이들 사업은 중장기 사업으로 진행하되,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여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책사업화해 추진할 계획이다.하이브리드(원자력+신재생e)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 화석연료에서 원자력에 재생에너지를 더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두 가지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 실증단지를 조성한다.수소경제가 부각되고 MW급 수소생산 시스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입해 울진군 일원에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수전해 실증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동해안 수소 전용배관을 설치해 수소환원제철에 수소 공급 및 기반을 구축한다.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핵심기업 투자유치 추진은 올해 7월 전국 유일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통과’로 수소 산업 집중성장을 위한 핵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오는 10월 포항시와 함께 기업유치 T/F를 구성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28만㎡)에 약 30개 기업 입주를 통해 1천명의 지역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맞춤형 성능평가 장비를 구축하고, 공식 시험기관과 연계한 검인증 패스트랙 지원체계도 함께 갖춘다.또 클러스터 내 기업 간 핵심기술 네트워크와 수소 기업의 집적화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필수시설을 만들어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한다.해양용 용융염 원자로(MSR)기술개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고 안전한 해양에너지원(MSR)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6천억 원 규모로 핵심기술 개발 및 해양 플랜트 실증, 선박 운영시스템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 산업 육성을 통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만들고, 용융염원자로(MSR)·소형모듈 원자로(SMR) 기술개발 등 원자력 혁신기술 기반 구축에 총력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21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입주수요 확보 총력

경북도는 21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주재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성공조성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산단의 입주수요 확보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특히, 그동안 준비사항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신청을 목표로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 있어 입주기업 수요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국내외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기업 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과 대학을 연계한 현장형,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 지역특화형 클러스터 지정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지역산업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및 안동시 관련 부서, 경북도의원(김대일, 권광택, 김대진), 전익조 바이오산업연구원장 등 연구기관 관계자, 임재환 안동대 교수,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3월 후보지 선정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 사업시행자 선정, 국토부-경북도-시군-사업시행자 간 국가산단 성공조성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 등 그동안의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순으로 진행됐다. /이창훈기자

2023-09-21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의성·구미-대구 ‘갈등 증폭’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논란과 관련해 의성군이 21일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항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구미시도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 지자체간 화물터미널 갈등이 증폭되고 있어 신공항건설이 착공도 하기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의성군은 이날 이번 논란과 관련한 첫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동합의문에 따라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성군 공동 합의문의 핵심은 항공 물류”라며 “20일 대구시 언론브리핑에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이제까지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와 관련해 의성군민이 반발 집회를 하기는 했어도 의성군이 직접 입장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의성군은 “2020년 8월 군민의 뜻을 모아 통합 신공항 유치를 함께했다”며 “군위군이 민항터미널, 영외관사 등 핵심 인센티브를 모두 가져가도 대구·경북의 미래를위해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승적 차원에서 항공산업인 항공 물류, 정비산업단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하나만 바라보고 공동합의문을 받아들였다”며 “화물터미널 없는 항공 물류는생각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건의했다”고 설명했다.의성군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전 부지 선정 과정에 수많은 갈등과 불복이있어 ‘의성군과 합의하여 추진한다’는 요구도 ‘협의’로 수정하여 받아들였다”면서 “대구시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 배치를 하고 발표해 의성군민을 무시하고 공동합의문 정신을 위배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구시는 상호 신뢰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대구·경북 백년대계인 신공항을 정치 공항으로 만들려고 하는가”고 반문했다.의성군은 대구시의 연이은 언론 보도에 따른 입장 발표를 오는 22일 오전 10시 경북도의회에서 진행할 방침이다.김장호 구미시장도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모두 군위에 두는 것은 합의문 취지에 벗어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경북도 신공항 추진 TF 반장을 역임했던 당시, 민간공항 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관련 시설은 의성에 균형적으로 안배하는 것이 합의문의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모두를 대구 (군위)에 두겠다는 것은 합의문 취지를 벗어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천공항도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은 떨어져 배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김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성군과 체결한 공동합의문에 따라 민간공항(여객·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배치하고 의성에는 물류터미널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의성이 아닌 구미에 물류단지를 두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구미시장이 대구시장의 물류단지 발언에 이견을 드러낸 이유는 구미공단의 항공 수출입 비중이 대구·경북에서 가장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의 2022년 항공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구미의 항공수출금액은 151억불로 대구·경북 175억불 대비 79.5%를 차지하며, 중량으로는 1만9천151t으로 경북 3만7천336t 대비 48.6%에 해당한다.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지금 문제 되는 화물터미널도 세계공항 추세를 분석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접근해 슬기롭게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인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행사를 마치고 귀국길에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방문해 인천공항 사장과 동행한 물류 담당 간부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지사는 “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은 인접해 있어야 효율적이고 인천처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권유했다”고 했다./이창훈·김현묵·김락현기자

2023-09-21

한국-베트남 잇는 ‘미·지·답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포럼’ 개최

경북도가 21일과 22일 봉화군과 함께 봉화군 청소년센터에서 ‘미·지·답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베트남 리 황조와의 역사적 연원을 바탕으로 한-베 교류의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포럼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 박현국 봉화군수,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등 민·학·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봉화, 베트남을 품다(K-베트남밸리 조성과 지역발전)’라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포럼은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의 ‘문화관광으로 이어진 경북과 베트남’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한국과 베트남 미래 관광 청사진’을 주제로 특별강연, 박순교 부산가톨릭대 연구교수의 ‘한-베 문화관광 교류의 거점, 봉화(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전략과 과제)’주제 강연이 열렸다. 또한, 도옥 루이엔 주한 베트남공동체 대표가 ‘베트남인이 바라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이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부도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이라는 주제로 참여자들이 한국과 베트남 간의 관계 정립에 대해 상호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봉화 베트남 마을이 한-베 우호 증진 및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교류 공간으로 성장해 나갈 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민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역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 봉화는 한국-베트남, 양국을 잇는 인적․물적 네트워크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과 대안을 통해 봉화 베트남 마을이 관광·교류·교육 등 한-베 관계 전반의 핵심 기지로서 한국-베트남 간 역사의 공간, 교류 협력 확대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21

“수도권 기업 투자 적지는 경북” 설명회 개최

경북도는 2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도권 기업 CEO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수도권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 보조금 인센티브를 적극 알렸다.경북도는 올해 윤석열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포항-이차전지, 구미-반도체) △신규 국가산단(경주-SMR,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수소) △방산혁신클러스터(구미)와 상한액 제한 없는 투자 보조금 등에 집중적인 설명을 펼쳤다.또 2030년 개항하는 신공항으로 재편되는 투자환경과 경북의 국가 주력 첨단산업들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특히, 기업투자 활성화 전략으로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한 전국 최저수준 전기요금과 국회발의 중인 지방투자촉진 특별법안을 활용한 기회발전특구 특례 제도는 참석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 경북 기업투자 우수사례에서 구미 소재 기업인 아주스틸 관계자가 기업인의 눈높이에서 경북에 투자한 이유와 지원받은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아주스틸 관계자는 “2011년부터 이어진 네 번의 투자는 기업을 위한 경북의 저렴한 투자부지 제공과 신속한 행정절차 처리가 있어 가능했다”라고 강조하고, “투자 전 과정에서 기업 친화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북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설명회 참석 기업에 “경북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 친화적 탈규제와 투자 기반 조성 노력의 최대 수혜지로서 이전 기업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투자 인프라 제공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의 중심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20

이철우 지사, 중동 에너지 기업 투자유치 ‘총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부터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원전기업인 에넥(ENEC)과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DAR)의 기업 대표단을 만나 투자유치 외교를 펼쳤다.먼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원전기업인 에넥(ENEC)을 방문해 부사장이자 바라카원사 최고경영자인 나세르 알 나세리(Nasser Al Nasseri)를 면담했다.에넥(ENEC)은 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rporation)로서 UAE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자,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건설·운영하고 우리와 원전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이철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SMR(Small Modular Reactor)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경주와 울진 국가산단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또 원전 전문인력 양성 및 교류, 기술개발과 협력 등 신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양 기관 모두 지속적인 교류에 합의했다.이어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해 15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영석유기업 에드녹(ADNOC) 무사베 알카비 부사장과 재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MSDAR) 모함마드 압둘 까디르 엘 라마히 그린수소 대표이사를 동시에 만나 경북도가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수소 등 탄소제로 핵심 산업들을 소개했다.이 지사는 경북도의 신재생에너지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고, 교류를 통해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동지역에 UAE가 친환경에너지 공급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기술력 협력에 동의했다.또 마스다르(MASDAR)가 시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를 목표로 조성 중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최첨단 기술과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았다.이철우 도지사는 대표단 면담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50%가 경북에 있고, SMR(Small Modular Reactor)과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에너지 산업만큼은 경북도가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강조했다.또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자본을 합해 세계를 살리는 탄소제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지사는 경북도에 2차전지, 반도체, 방산, 바이오, 로봇 등 많은 기업이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음을 알리는 등 아랍에미리트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가기위해 추후 경북도 방문을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2023-09-20

경주-영천-경산 ‘미래차 부품 산업벨트’ 집중육성 한다

경북도가 미래차 부품산업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주-영천-경산을 잇는 자동차부품 산업벨트를 미래차 중심으로 집중육성키로 했다.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미래차 부품 기술개발 및 핵심부품 생산 지원을 위해 연구실증 기반구축 사업으로 △경주 외동산단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2020~2023, 289억 원) △경산3일반산업단지에 도심형 자율 주행셔틀 부품 및 모듈 기반조성(2020~2022, 141억 원) 사업을 마쳤다. 영천에도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주)화신이 영천하이테크지구에 2025년까지 6만1천818㎡ 규모에 8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자동차 샤시 경량화 제조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산업벨트 구축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또한, 미래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 튜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김천을 중심으로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2020~2023, 516억 원)을 추진 중이다. 튜닝산업은 자동차 등록 3천430만 대 시대 신수요 산업 분야이며 시장 규모는 연간 4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신기술을 접목한 튜닝,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튜닝에 대한 성능 안전 시험 기반 확보, 튜닝항목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에 ‘튜닝카 성능·안전 시험센터’가 준공 예정이다.올해 4월에는 미래차 틀 전환과 전력 기반 확산 따른 배터리 보호 차체 수요 증가와 차량 충돌 안전에 대한 신뢰성 검정이 요구됨에 따라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사업(2023~2027, 222억 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보호차체 핵심부품 고도화 공동 활용 플랫폼으로써 센터 및 장비구축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차량 첨단 ECU활성화 기업지원’을 통해 자동차 첨단 전자제어장치(ECU)부품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 및 운영 △‘자율주행 핵심부품 지능형 평가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을 통한 자율주행 관련 분야 사업 확대 및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변화에 지속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경주 외동산단을 비롯해 1천877개소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있고, 경주-영천-경산을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벨트가 잘 형성돼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자동차 시장이 미래차로 급속하게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차에 맞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20

대구시 "신공항 화물터미널 군위 배치 의성군도 알던 내용"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건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성군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구시가 과거 합의 내용을 제시하며 이해를 촉구하고 나섰다.대구시 이종헌 신공항건설특보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까지 의성군에서도 신공항 화물터미널이 군위에 배치되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특보는 2020년 6월과 8월 각각 군위군, 의성군과 체결한 공동합의문에서 민간공항(여객·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었던 내용이라며 당시 합의문을 공개했다.합의문은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곽상도·이만희 국회의원 등이 서명했다.그는 당시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도 언급했다.이 특보는 이어 2021년과 2022년 공동합의문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도 의성군이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특보는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 반대가 제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2020년과 2021년에 이미 완결됐다고 봤던 내용들이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불거진 것은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그분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향한 중심 시설”이라면서 “큰마음으로 국책사업이 이뤄지도록 도와주고 이해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의성군 주민들은 “화물터미널 없는 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속 빈 강정”이라며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군위 지역 건설 계획에 반발해 왔다.대구시는 이에 대해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군위군에 짓되, 의성군에 신공항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두 지역을 잇는 직통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와 대구시는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신공항 부지로 확정했다./이곤영기자

2023-09-20

새 영유아 돌봄 정책 ‘비인지 역량 강화’

경북도가 최근 학교폭력과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영·유아의 뇌 발달 등 비인지 역량에 대한 조기 개입 필요성을 인식하고, 영·유아 비인지 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한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4년도 영·유아를 위한 새로운 돌봄·보육 정책으로 △영·유아 비인지 역량강화센터 운영 △놀이를 통한 돌봄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놀이터 △경북형 클린 보육체계 구축을 위한 표준관리시스템(회계 등) 도입 등 신규시책을 추진키로 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28일 좋은아이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에 경북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비인지 역량강화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형 비인지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 △(온라인) 비대면 영유아 발달검사 및 상담 지원 △교사와 부모 대상으로 비인지 역량 강화 교육으로 이뤄지며, 기존 교육적 접근뿐만 아니라 정신병리학적 치료 접근을 통해 영유·아의 비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특히, 경북도는 대한민국 보육의 가장 큰 화두인 ‘놀이를 통한 돌봄’에 발맞춰 팝업 놀이터를 활용한 돌봄 프로그램에 집중해 소외지역 아동들에게 놀이 환경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놀이터’사업을 확대 보급해 아동의 건강한 놀이문화를 확산하고 놀이공간이 필요한 아동에게 놀이 중심 프로그램을 지원해 놀면서 자라는 경상북도 아이들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또한, 어린이집의 양적·물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던 것을 앞으로는 양적인 지원을 넘어 질적인 차원의 관리를 병행해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회계 관리체계를 개선해 운영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이 밖에도 경북형 클린 보육체계를 구축해 표준화된 관리시스템(회계 등)을 도입·운영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설 운영 업무를 간소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최은정 여성아동정책관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한층 더 질 높은 보육이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경북도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9-19

밤방 수사트요 인니 상원의장 일행 경북도 방문

밤방 수사트요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일행이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양 지역 간 경제,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19일부터 21일까지 경북도를 방문한다.밤방 수사트요 상원의장 일행은 방문 첫날인 19일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접견하고, 중고컴퓨터 기증식을 가졌다. 앞서 경북도는 대구은행과 중고 컴퓨터 100세트를 인도네시아 UPP대학교에 기증할 절차를 마쳤다.이어 20일에는 경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북도 기업과 인도네시아 기업 간 경제 관련 간담회를 열고, 경제협력 강화와 경북도 소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논의한다.또한, 같은 날 오후에는 영남대 총장과 면담을 통해 학생, 교수 등 인적교류 확대, 새마을학과 설립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 특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준비와 마음에 대한 특강도 진행한다.21일에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 후, 김성학 경주부시장을 만나 쌍방향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논의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한수원 본사를 찾아 원자력 사업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교환과 협력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2023-09-19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권역별 신규시책 추진

경북도가 지난해 수립한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에 담긴 추진과제 이행과 함께 권역별 강점을 활용한 특화형 신규시책을 추진한다.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계획 발표 후 5대 거점 중심의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힘써온 결과 메타버스랩 선정,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노마드, 디지털 물류 실증지원,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 등 국비 220억 원을 확보했다.이에 경북도는 도내 기업에 지능형 제조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혁신서비스 선도 제조산업 실증’ 공모 및 기업 공정·경영·유통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전사적 DX촉진 기술개발 사업’공모 선정으로 경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해 경북을 글로벌 메타버스 허브로 조성한다.아울러 신산업 성장 기반인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와 한류 확산 거점인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사업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산업 인프라를 집적시켜 경북을 메타버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시대극 촬영지 문경을 ‘영상 산업 메카’로 육성한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메타버스 콘텐츠 거점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경북도는 대한민국 한류 문화자원을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활용하는 연구거점을 경북에 조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융합 콘텐츠 발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취업과 연계된 실무인재부터 대학원 이상의 고급 인재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인재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디지털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학과와 메타버스 콘텐츠개발학과를 운영, 앞서 석·박사 대상으로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랩’으로 선정된 금오공대와 포항공대 등 도내 대학과 함께 2024년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정을 준비해 학령 단계별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19

‘경북도 침수방지시설 조례’ 제 역할 톡톡

경상북도의회가 제정한 ‘경상북도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가 폭우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해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빗물로 침수돼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19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재해위험개선지구 총 407개소 중 침수위험지역이 254개소로 62.41%에 달하고 있다.이에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만들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거 법령을 마련했다.이 조례에 근거해 최근 경상북도는 재난관리기금 9천500만 원을 투입해 4개 시·군(김천, 안동, 구미, 영주)의 지하주차장이 있는 공동주택 중 과거 침수피해 발생, 하천 인접 및 하천 최고 수위보다 낮은 지역 등 12단지 18개소에 침수방지 물막이판을 설치했다. 포항시 등 일부 시군은 자체재원으로 물막이판을 설치했다.지난 7월 관내 저지대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을 설치한 김천시 재난담당 현동호 주무관은 “과거 집중호우 때 지하주차장이 침수된 사례가 있어 폭우가 쏟아지면 직지천이 범람할까 주민들이 걱정했었는데, 이번에 물막이판이 설치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도의회의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 제정 후 도내 시·군도 유사 조례 제정에 동참하고 있다.포항, 경주, 예천 등 12개 시·군은 같은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으며 상주, 의성, 영덕 등 6개 시·군은 하반기 중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도민의 생명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최고의 가치”라며 “어떤 재난에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19

경북 ‘신라·유교·가야’ 3대 문화 모두 등재

경북 고령군 소재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17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됐고, 이번에 최종 결정됨으로써 우리나라는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번에 등재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도내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가시성이 뛰어난 구릉지 위에 고분군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연맹의 중심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연맹 최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고분군이다. 특히,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는 기록을 갖게됐다.또 경북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전국 최다 지역으로, 세계유산 중심지임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경북도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존 신라·유교문화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고령군은 이번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인 ‘가야’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유산 등재는 끝이 아닌 시작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보전과 올바른 활용을 통해 지역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고령군민 전체를 대표해서 세계유산 등재라는 역사적인 이 순간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대표유산인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도시이자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할 고령군에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창훈·전병휴기자

2023-09-18

상주에 이차전지 ‘새빗켐’ 리튬 공장 유치

경북도와 상주시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기업인 ‘새빗켐’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과 산업 집적화에 성공했다.경북도와 상주시는 18일 새빗켐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차전지용 탄산리튬 생산공장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새빗켐’은 2026년까지 상주일반산업단지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용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1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1993년 설립된 ‘새빗켐’은 폐수처리 약품과 전자산업 액상 폐기물 재활용사업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핵심자원을 친환경적으로 분리해 선순환시키는 도시광산사업까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기업으로, 상주에 전기차(EV)와 전력저장시스템(ESS)의 소재인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빗켐의 탄산리튬은 높은 순도와 입도로 주목받고 있다.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상주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전략의 한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상주일반산업단지 투자로 보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생산력을 갖춘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는 투자로 의미가 깊다”며 “김천에 이어 상주에도 큰 투자를 결정해주신 박민규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상주와 김천, 구미를 연결 짓는 내륙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역 내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등 이차전지 소재 선도기업을 주축으로 이차전지 소재생산에서 핵심자원 리사이클링까지 완결적 자원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할 계획이다./곽인규·피현진기자

2023-09-18

이철우 지사, 세계유산 등재 위해 ‘중동行’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세계유산등재와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중이다.이 지사는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하는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해 가야고분군(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문화재청 등과 총력전을 펼친다.이번 위원회의 심사 안건은 총 50건이며 가야고분군은 12번째 순서로 18일쯤 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지사는 유산 등재 대응팀을 꾸려 현장에서 적극적인 심사 대응과 홍보를 지휘한다.현재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15건으로 경북은 전국 최대인 5건을 보유하고 있다.이번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경북은 세계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릴 전망이다.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각별하다.이철우 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19~20일 양일간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원전기업인 에넥(ENEC)을 필두로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ADNOC), 신재생에너지 기업 마스다르(MAS DAR)를 차례로 방문해 경영진들과 만나 경북의 에너지 산업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기술협력 등을 논의한다. 경북은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시대에 지방외교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와 중동 오일 머니의 경북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17

‘2024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모’ 경북 18개 사업 선정 165억 확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에서 경주 충효국민센터 건립 등 경북에서 총 18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65억 원을 확보했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은 국민 누구나 거주지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가능한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한 노후 시설 개선 및 체육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체육활동 보장, 장애인 등 체육활동 편의 증진 도모를 위한 것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한다.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 중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부문에서 전국 최다인 13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올해 33억 원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도내 체육 분야 인프라 개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경주 충효국민체육센터가 선정됐다. 경주 충효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3천50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수영장(성인풀 25m 6레인), 체력단련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생활체육시설로 구성된다.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부문에서는 구미 시민운동장 노후시설 개보수 등 17건이 선정됐다. 특히, 구미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5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있을 주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 대회(2024년)’와 ‘제25회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 대회(2025년)’ 등 국제대회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김천 실내수영장, 문경 국민체육센터, 의성 야구장, 고령 주산체육관, 칠곡 석적 리틀야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게 돼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김천 종합운동장, 영주 시민운동장,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 청도 공설운동장 등에 대한 개보수 예산도 확보해 전국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각종 국제대회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을 확충하고,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의 체력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개보수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17

경북도, 자연재해예방 국비 1천411억 확보

경북도가 2024년 자연재해예방사업 정부예산안에 국비 1천411억 원을 확보해 203개 사업지구에 총 2천822억 원(국비 1천411억, 지방비 1천411억)을 투자한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해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건의한 결과 2년 연속 전국에서 제일 많은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이에 따라 경북도가 2024년에 투자하는 자연재해예방사업 지구는 올대 대비 14개 소 증가에 사업비도 275억 원이 증액됐다.세부현황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82지구 763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17지구 404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20지구 167억 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14지구 48억 원 △스마트 계측관리 구축 70지구 25억 원 △급경사지 조사비 4억 원 등이다.각 단위사업에 소요되는 기간은 1~5년 정도이며 203개 사업지구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무려 2조8천594억 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역점적인 사업은 전국 공모사업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으로 포항 도구약전지구 등 신규지구 5개소와 계속사업 12개소를 포함해 총 17개소의 종합적인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이영석 재난안전실장은 “경북이 2년 연속 재해예방사업 국비 예산을 가장 많이 확보한 성과를 거뒀으나 재해취약지역을 해소하려면 아직도 많은 예산투입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변화하는 이상기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은 물론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국비확보에 더욱 힘 쓰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17

“지방소멸 극복” 경북지방시대위 내달 출범

경북도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시대위원회를 다음달 중 출범시키고, 지방소멸 극복에 매진한다.이철우 도지사는 14일 부산에서 열린 ‘지방시대 비전 선포식’ 개최에서 “지방소멸을 막고 청년이 살고 싶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대학 주도의 아이디어 산업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청년 정주 도시를 조성해 지역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개방사회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최초의 지방정부 모델인 ‘경북형 6대 프로젝트’의 청사진도 공개했다.앞서 경북도는 ‘경북도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근거를 마련했다.위원회에는 기초 지방정부도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의원 2명과 시장군수협의회장과 시군의장협의회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대학, 기업, 문화관광, 사회복지, 외국인, 청년, 농업 등 사회 전반의 대표를 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지역혁신대학 시범사업(RISE), 글로컬30 등 선정된 공모사업을 K-U시티를 통해 지역 현장에 실현하고 이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선도모델인 경북형 기회발전특구로 완성한다는 복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고 대학-전문대-고교가 일체형 인력양성과 입지·산업·교육·의료 라이프케어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배움터-일터-삶터가 어우르는 캠퍼스형 창의 주거를 조성할 방침이다.또 경북형 특성화 중심대학을 추진해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와 연구·창업 중심의 특성화, 경북형 EU대학 모델, 지역 소외계층 전주기 교육프로그램 지원, 4차산업 주도 창업 캠퍼스 조성 등 아이디어 창업 밸리를 육성한다.지역 가치를 공유하는 글로벌 개방사회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입국부터 영주까지 촘촘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K-드림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비자 발급에서부터 취업, 거주 마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경북 글로벌 학당을 운영해 한국어 교육, 경북학, 취창업 교육 등 정착 초기 외국인 오리엔테이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지역에 부족한 산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특화비자, K-GKS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도 추진한다.정주 인구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의 인구개념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경북만의 특화된 수용 태세 마련과 통합지원체계도 마련한다.더불어 기존 취약계층 위주·생애주기별 지원 등의 청년정책에서 이제는 경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성공 프로젝트도 추진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위해서는 지방정부도 현장 중심의 플랫폼 정부로 바꿔야 한다”라며, “지역 실정에 맞도록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우선 투자해 실행한 후 중앙정부에서 역매칭하는 방식으로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14

尹대통령 “기업 유치 규제 권한 과감히 지방 이양”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지방시대 비전을 선포하며 “이제는 지방시대다.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냈다. 이제는 지방시대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더욱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E)에서 개최한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중앙 정부가 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의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지방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작동돼야 한다”며 “그래야 영남과 호남이 함께 발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교육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의 산업과 연계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의 산업단지에 주거 시설과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별로 거점을 육성하고 1천개 이상의 디지털 기업이 집적되는 디지털혁신지구를 다섯개 이상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는 지방 시대다. 지방 시대가 곧 기회”라며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냈다. 이제는 지방시대를 통하여 대한민국이 더욱 도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가 움켜쥐고 말로만 지방을 외치던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정치적 상황을 더 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이날 선포식에서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주도 균형발전, 책임있는 지방분권을 목표로 구체적 실현 계획인 5대 전략과 9대 정책으로 구성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해당 전략을 토대로 지방주도의 균형발전과 책임있는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5대 전략으로는 자율성을 키우는 과감한 지방분권 △인재를 기르는 담대한 교육개혁 △일자리를 늘리는 창조적 혁신성장 △개성을 살리는 주도적 특화 발전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형 생활복지가 제시됐다. 9대 정책으로는 △지방 첨단전략 산업 육성 △지방 신산업 생태계 조성 △매력 있는 농어촌 조성 △지역 문화·콘텐츠 생태계 조성 △지방 킬러규제  일괄 해소 △지방 분권형 국가로의 전환이 거론됐다. 특히 기회발전특구·교육자유특구·도심융합특구·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조성해 균형 발전 추진한다. 지방시대를 이끌어갈 지방의 인재가 지역 내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고, 지역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기업의 지방이전과 지방투자 촉진을 위해 내년부터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세제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 등 10개 이상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방 공교육 혁신과 지방대학 육성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교육자유특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지역판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인 도심융합특구도 대구 등 5대 광역시별로 본격 추진된다. 입주기업의 창업지원과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서 특구에 들어올 기업들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의 구 경북도청-삼성캠퍼스-경북대 일원이 도심융합특구 대상지다. 또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기존의 문화도시사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오는 12월 7개 권역, 13개 지정, 3년간 도시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4대 특구와 별도로 2030년까지 디지털 혁신지구 5개 이상 조성한다.  /박형남기자

2023-09-14

로봇 인프라 풍부한 경북, 주도권 경쟁 이끈다

경북도가 13일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경북 로봇산업 혁신기지 중심전략’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국제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로봇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융합을 통한 활로 개척 등 로봇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경북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코자 기획됐다.먼저 제1세션에서는 ‘로봇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양대 지능형로봇사업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준 한양대 교수가 좌장으로 데니스 홍 UCLA 로멜라 교육연구소장, 왕싱싱 유니트리 로보틱스 대표, 에란 론 어반 에어로노틱스 대표가 참여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제2세션에서는 ‘로봇산업 허브전쟁’을 주제로 이석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민정탁 로봇융합연구원 실장,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의 오픈 토론으로 로봇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선점해야 하는 경북도가 세계적인 주도권 경쟁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명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토론했다.또한, 세계지식포럼의 주요 세션이 열리는 장충체육관에서는 경북도 로봇기업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돼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을 생산하는 에프알티로보틱스, 로봇용 배터리팩을 제작하는 엘라인, 라이다 센서를 제작하는 나노시스템즈 등 로봇산업을 선도할 기업의 다양한 시제품을 전시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졌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13

“APEC 정상회의 유치, 경북 역량 결집”

경북도의회 정경민(비례·사진) 의원은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경북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12일 경북도의회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에 경주시는 부산, 제주, 인천 등 광역자치단체와 경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가져올 여러 가지 경제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유치전 경주시만의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되며, 경북도의 모든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오는 12월 중 유치신청을 공모하고 내년 상반기에 개최도시가 발표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은 물론, 유치 성공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상생모델이 되어 줄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구성된 21개국 정상들의 협의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서울,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경주는 APEC 교육 장관회의(2012년), 제7차 세계물포럼(2015년)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과 편리한 접근성을 앞세워 2025년 회의유치에 도전한다.정경민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시가 아니라 경상북도 경주가 도전하는 것”이라며, “경주시에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되고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럼이 개최되는 등 다양한 유치활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런 활동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 되며, 경주유치의 당위성에 대한 범도민적 홍보활동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9-13

신한울 2조9천억 파급효과… 울진경제 회복 ‘기폭제’

울진군은 지난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원전 2호기에 대해 최종 운영 허가를 결정하자본지 8일자 4면 보도이를 크게 반기며 향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활성화와 울진경제회복에 기폭제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 울진군에 따르면 원안위는 지난 7일 울진군 북면에 건설된 신한울 2호기에 대해 다수 위원들이 안전성 검토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현 정부 들어 첫번째 원전 운영허가를 내렸다.신한울 2호기는 2011년 12월 건설허가를 받고 착공해 지난해 8월 완공된 발전 용량 1천400MW급 한국형 원전(APR1400)이다.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014년 12월 1일 신한울 1호기와 함께 운영허가를 신청했다.신한울 2호기는 이번 운영허가로 연료를 장전하고 6개월여간 시운전 시험을 거친 후 상업운전에 착수할 계획이며 쌍둥이 원전인 신한울 1호기는 앞서 2021년 7월 운영허가를 받아 현재 가동중인 상태다.울진군은 신한울 1·2호기의 원전수명이 60년(가동률 90%기준)인점을 감안할 경우 운영에 따른 법정지원금과 지방세수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향후 2조 9천22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는 연간 487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울진군 의회가 승인한 2023년 울진군 예산이 6천 42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예산의 7.57%에 해당한다.2조 9천 222억원을 세부 내역별로 보면 지역자원시설세가 1조 1천7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 취득세 등 1조 920억원, 기본지원사업과 사업자지원사업이 각각 3천 300억원에 이른다.이뿐만 아니다.원전 가동에 따라 지역에 한수원 정규인력과 협력업체를 포함 1천 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울진군은 이 같은 인구유입으로 부동산 경기활성화에 이어 지역의 소비가 늘어나는 등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으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신규 원전의 순차적인 가동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지난 3월 지정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도 신규 원전가동과 원전추가 건설로 관련업체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울진군은 신한울 1·2호기외에 공사가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부지정지공사가 지난 6월 말 들어간데 이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 기초굴착공사가 시작되면 지역경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울진군 관계자는 “전반적인 지역의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전이 소재한 북면지역에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앞으로 원전가동과 건설에 따른 울진경제 회복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시너지효과를 내면 울진이 새로운 경제축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울진/장인설기자

2023-09-13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조성 350억 투입 ‘안전·쾌적하게’

경북도가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등 2개 사업에 대해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선정된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스마트제조고급인력양성사업을 비롯해 올해 제2차 추경으로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등 2개 사업의 도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저탄소화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이번 추경에 편성된 ‘포항철강산단 기반 시설 강화사업’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철강산단의 긴급복구 및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20억원(국비 200억원)이다. 특히 힌남노에 의한 산사태 미복구 지역 응급복구공사, 산사태 위험지역 기초조사 및 침수 피해 예방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용역을 수행해 산사태 위험지구 옹벽 설치, 배수시설 정비와 하천 인접 공장 재해 예방을 위한 차수벽 설치, 포항철강공단 지하매설물 DB 구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태풍·호우 등 자연 재난, 환경오염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30억원(국비 85억원)을 투입해 수위·강수 측정 장비, 대기환경 측정시스템, 지능형 CCTV, 교통환경 모니터링 장비 등을 구축하고, 관제센터·통합플랫폼을 설치해 이미 구축된 포항시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경북도는 후속사업으로 저탄소 철강 소부장 제조혁신 기반 구축,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도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등이 합심해 중앙부처, 국회 방문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최혁준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이번 추경으로 편성된 사업으로 포항철강산단의 디지털 전환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비하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산업단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후속사업도 미리 준비해 산업단지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월 선정된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은 스마트기술을 노후 산단에 적용해 제조혁신과 산단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그린철강기반 포항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총사업비 2천992억원, 1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