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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대구북구, 女우선공천 대상서 제외

대구 북구와 포항이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에서 제외됐다. 반면, 1차 지역으로 선정됐던 대구 중구는 여성에 한해 추가공모키로 했다.새누리당은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기초단체장 2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거론됐던 포항과 대구 북구, 서울 강남,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등 6곳을 여성우선추천지역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다만, 최고위는 해당 지역의 여성과 4급 이상 등급의 장애인 후보에 한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하지만 현역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이 연임을 위해 출마할 경우에는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새누리당 중앙당 공천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제외하고 더 이상 여성우선추천지역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김 의원은 그러면서 “대신 여성이나 장애인 기초·광역의원이나 기초단체장 후보에게는 가산점 10%를 부여할 것을 공천관리위에서 도입 검토한 뒤 결정이 나면 이 안을 공천관리위 규칙으로 전국 각 시·도당에 내려보낼 것”이라며 “하지만 현역 여성 지방의원이나 기초단체장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엔 가산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 여성우선추천지역을 지정한다고 해도 (지역의 반발 여론이 커)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온전히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한편 새누리당은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 결정된 대구 중구 등 7곳은 여성에 한해 추가공모를 진행키로 했다. 추가 공모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대구시당이 아닌 중앙당이 접수를 받는다.시당은 남성 공천신청자들에게 이같은 결정을 개별 연락해야 하며, 남성 후보자들은 신청철회나 타 선거구 등에 공천을 신청할 수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28

새누리 실패한 `포항시장 여성전략공천` 파장

지난 19일 밤 새누리당이 포항을 기초단체장 여성우선추천지역에 선정한지 8일만에 당의 결정이 번복되면서 이번 일의 과정과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무엇을 남겼나지난 20일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가 알려지자 5명의 남성 후보들이 연대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일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 들여졌다.하지만 여성 포항시장의 당선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일부에서 의외의 긍정적 반응들이 감지됐다. 여성 특유의 청렴성에 기대가 걸리는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미지가 겹치면서 친이의 본거지인 포항에 독신의 여성 시장이 당선되면 도시 발전의 새로운 활로가 기대된다는 것.이를 뒤집어 보면 여성 후보의 급부상을 계기로 각 남성후보들의 그간의 이력과 장단점에 대한 평가가 서둘러 도마에 올랐다는 것이다.한 예비후보도 당의 번복 결정이 알려진 직후 “이번 일로 일단 위기 상황은 넘겼지만 강세로 점쳐졌던 일부 후보는 분명히 타격을 입은 것이 분명한 만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실제로 한 후보의 경우 지난 2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지지자 및 일부 단체의 항의집회에 관여해 마치 일종의 `관제시위`를 주도한 것처럼 비춰져 중앙당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후보들 마다 고위직 기용 등에서 입은 혜택이 도덕성이나 청렴성 시비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마찬가지다.이에 대해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재섭 이사장은 “이번 파문은 각 후보들의 경쟁력이나 지역 민심의 실체와 상관 없이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도 계속 되고 있다.한 의원의 경우 이번 일이 촉발된 지난 19일 이후 특정 남성 후보에 대한 지원설이 확산된 경우이다. 여성 후보 우선추천 결정에서 당심(黨心)이 확인되자 그동안 은밀하게 진행해온 지원을 지난 8일 동안 모두 접고 바싹 엎드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여성과 남성 후보 모두로 부터 협공을 받은 양 국회의원이 실제로 중앙당의 결정 및 번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앞으로 공정한 경선룰을 유지하는데 한층 더 앞장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무소속 출마 이어지나이창균 예비후보는 이날 당의 번복 결정이 발표되자 오후 5시 무렵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탈당의 사유에 대해 이번 일로 계파 싸움의 실체와 상향식 공천이 헛구호에 불과한 현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특정 정당에 기대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이 후보의 고심이 신선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인 가운데 3~4배수로 예상되는 컷 오프에서의 득실을 냉철하게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도 눈에 띈다.이 후보가 가장 먼저 단행한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지난 19일 직후 가장 먼저 무소속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한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 참여 방침을 밝히면서도 공정한 경선룰 적용이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한차례 당해봤다`는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정재 후보도 27일 기자회견에서 당의 공천 전횡이라며 비판했지만 남성 후보들과 경선에서 싸워 당당하게 이기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03-28

`생일 황금열쇠` 김항곤 성주군수 침통한 표정

27일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기초단체장 면접이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각각 열렸다. 경북도당은 지역별 일괄면접 방식으로, 시당은 일대일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면접시간은 5분에서 10분 내외로 각각 2~3개의 질문이 던져졌다.특히, 이날 면접에서는 범죄이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해 집중적 질문이 나왔으며, 후보들은 자신의 출마동기와 범죄이력을 설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했다.△“현직 국회의원님, 오셨습니까”면접을 기다리고 있던 예비후보들. 후보들은 현직 시장·군수와 예비후보들끼리 뭉쳐 다가오는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몇몇 후보들은 전화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으며, 일부 친분이 있는 현직 단체장은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순간 공천관리위원과 현직 국회의원 등이 입장하자 분위기가 급변했다.모든 시장·군수와 예비후보들은 통화와 대화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나 공천위원들 주위로 몰려들었다.후보들은 서로의 명함을 꺼내들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바빴으며, 공천위원들이 `인의 장막`을 뚫고 회의장에 입장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유일한 여성후보 눈길경북도당의 면접에서는 유일한 여성예비후보인 칠곡군의 조민정 예비후보가 눈길을 끌었다. 포항이 여성우선추천지역 논란으로 이날 면접에서 제외되면서 칠곡군수에 도전한 조 예비후보만이 참석한 것. 조 예비후보는 주위 남성 예비후보들에게 인사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다니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면접에 나오지 않은 후보도 있었다. 울진의 김영수 전 군수는 공천신청을 마쳤으나 이날 면접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같은 지역인 김기호·전찬걸 예비후보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또 한 예비후보는 도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김태환 공천위원장에게 항의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도당 이동주 사무처장은 “나오지마라 그래”라며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의혹에 침통한 기초단체장이날 면접에서는 눈길을 끄는 몇몇 기초단체장이 있었다.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된 이는 김항곤 성주군수. 김 군수는 이날 `생일 황금열쇠`와 관련한 경북매일의 보도가 나온 직후라 면접을 기다리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이에 한 언론에서 확인전화를 하자 `(황금열쇠가) 3개가 아니라 2개`라고 항의했다는 후문이다.김문오 달성군수도 각종 의혹에 시달리면서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기도 했다. 몇몇 언론은 녹음기를 꺼내 김 군수의 발언을 취재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모 기초단체장 후보의 20여년전 절도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한 관계자는 “선거가 무섭기는 무섭네요”라며 혀를 내둘렀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4-03-28

갈수록 가열되는 비난공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상대후보의 비난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당초 김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는 박승호 후보가 먼저 시작했고, 권 후보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었으나, 선거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의 집중공격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해묵은 병역비리를 끄집어 내어 선거가 정책대결보다 네거티브공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날 권오을 예비후보는 김관용 후보에 대해 `아들 병역비리와 관련, 도민 청문회를 개최하자`는 논평을 발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권 후보는 논평에서 “김관용 예비후보는 아들 병역비리에 대해 `무혐의 판결을 받은 사안인데다 이미 오래전 검증이 끝난 일`이라고 하고 있다”며 “정말 깨끗하다면 도민에게 이 사실을 떳떳이 알리고 평가를 받는 청문회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또 “김 지사는 상대후보를`의혹만 부풀리는 네거티브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범죄자는 공소시효가 지나도 범죄자`이다. 2천500만원을 주고 허위진단서를 발급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받지 않았다고 과연 무혐의인가”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 냈다.이어 새누리당 공천 기준은 병역 비리 등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인사는 후보자격에 제한을 두는 만큼 김 예비후보의 아들 병역 비리 여부를 분명하게 가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승호 후보는 앞서 지난 26일 “김지사 아들 병역 비리가 허위사실이면 제가 도지사 후보를 사퇴하고, 사실이라면 김관용 지사가 후보를 사퇴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특히 박 예비후보는 “김지사는 아들 병역비리 문제에 대해 재탕·삼탕으로 이미 검증된 사안이라며 대충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번 만큼은 능구렁이처럼 담 넘 듯이 어물쩍 넘어가면 안 된다. 진실을 감추려고 할 수록 의혹만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세명의 후보들은 향후 2차례의 TV토론을 앞두고 있어 병역 비리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3-28

“합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 선정”

“후보가 압축되면 합의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발하겠다”6·4지방선거 예비후보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인 김태환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주, 영덕 등 후보자가 많은 경우에는 2~3배수 등 후보를 압축시켜 최종경선을 치르게 해 공정성을 보장하고 잡음의 소지를 최대한 줄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어“이번 심사에서 도덕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률적인 기준을 정해 잣대로 활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당시의 상황 등을 고려한 정상 참작, 한번 걸러진 사건 등을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유연성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다만 성범죄 등 파렴치 범죄, 뇌물·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비리 범죄, 경선 부정 행위, 경선 불복, 잦은 당적 변경 등에 대해서는 기준을 엄격히 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김태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실시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자 면접과 관련,“서류만 보고 모든 것을 심사할 수 없고, 본인의 적극적인 소명이 필요한 만큼 면접과 서류심사 등을 종합해 최종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면접은 28일 오전 실시한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4-03-28

“경북의 꿈을 완성하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오전 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경북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김 예비후보는 이날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도지사가 돼 도청 이전과 동해안 천리 해안선을 따라 과학벨트·원자력 클러스터, 백두대간 힐링센터와 낙동강 르네상스 경제권, 김천혁신도시에서 시작하는 경부선 산업벨트, 중앙선 복선 전철 내륙 관통, FTA에 신음하는 농촌 대응, 이스탄불-경주 엑스포와 3대 문화권 등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경북의 꿈을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박근혜 정부 출범으로 박 대통령과 20년 이상 인연을 맺고있는 자신이 도지사가 돼 경북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게 본연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또 “지난 8년간 도정을 이끌면서 정치적 유혹에 한 번도 휘둘린 적이 없고, 가난한 농부의 아들 출신으로 도지사가 돼 도민들의 생활향상은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리고, `지방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상대후보들이 공격하고 있는 아들 병역비리문제와 관련, 김 후보는 “과거 야당 구미시장 때 언급된 사실로, 이미 법적공방이 끝났지만 상대후보의 공격으로 심신이 지치고 있다”며“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이어 영천 호국원을 방문, 참배한 후 경산 농업경영인 한마음대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는 등 첫 선거일정에 들어갔으며, 29일 오후 3시 경산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대대적인 세몰이를 할 계획이다./이창훈기자

2014-03-28

“중앙당 공천위 밀실회의가 시·도당 무력화시켜”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최근 공천방식 결정에 대해 지역정가가 `밀실회의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공천위는 포항과 대구 북구 등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과 관련해서도 지역의 민심을 읽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데 이어, 대구 중구의 기초단체장 공천에서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중앙당 공천위는 27일 대구 중구를 비롯해 서울 종로구와 용산구, 서초구, 부산 중구, 경기 과천시와 이천시 등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에 대해 `추가공모`를 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중앙당 공천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재공모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사뭇 다른 결정이다.공천위는 또 1·2차 여성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하면서도 지역 사정을 감안하지 않았다.중앙당 공천위원인 지역의 모 의원은 “초선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의견을 개진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지인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뿐만 아니다. 중앙당 공천위는 1차 여성우선추천지역의 추가공모를 시·도당이 아닌 중앙당에서 관리하겠다고 통보했다.이에 따라, 추가공모자들은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중앙당사에 공천신청을 접수해야 한다.당장 지역에서는 반발이 쏟아졌다.추가공모 지역의 대상인 윤순영 중구청장은 “황당하다. 내가 여성전략공천으로 구청장이 된 사람도 아니고, 뒤늦게 생색내기 추천을 자행하고 있다”며 “(여성우선추천지역을)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요구한 적도 없다.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하겠지만,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고 말했다.대구시당의 한 관계자도 “사실상 현직을 찍어내기 위한 중앙당의 횡포”라며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우선추천의 취지가 뭐냐. 기초단체장 경선에 대한 모든 책임은 시·도당에 있는데, 중앙당이 관여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