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으로 확인하세요

올해부터 행복주택이나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 입주 희망자는 매년 초 발표되는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미리 확인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2020년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을 공개하면서 4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공공주택 227곳 8만5천479채에 대한 입주자모집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공급 계획이 안내되는 주택에는 공공임대뿐만 아니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분양과 공공지원 민간임대도 포함된다. 공공주택 입주자모집 달력은 30일부터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주택 입주 희망자는 마이홈포털에서 자신의 소득과 자산 자격에 맞는 공공주택 유형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올 하반기부터 공공임대의 입주자격 중 신혼부부 인정 범위가 현행 혼인 7년 이내(또는 예비신혼부부)에서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까지 확대된다.청약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주택 사업자별 입주자모집 공고에 따라 홈페이지, 현장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당초 3월까지 입주자모집 예정이었던 단지들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주자모집 일정이 연기됐으나, 4월부터는 입주자모집을 재개할 예정이다. 상세 모집계획과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LH 청약센터(apply.lh.or.kr)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2020-03-29

대구·경북, 경기침체 영향 가계 소비 저조

대구·경북의 가계소비가 타지역에 비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1인당 가계소비는 1천640만원으로 전국 광역시 평균(1천720만원)보다 적었고, 경북은 1천500만원으로 전국 광역도(1천530만원) 수준을 밑돌았다.1인당 개인소득은 2018년 기준 대구 1천859만원, 경북 1천832만원으로 광역시(1천956만원), 광역도(1천837만원) 평균을 밑돌았다.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등의 개인소득은 4%포인트 가량 늘었으나 대구는 1.3%포인트 증가에 그쳐 순위가 6위에서 8위로 두단계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카드 소비액은 타지역 유출이 유입보다 많았다. 지난해 대구·경북민이 타지역에서 사용한 카드액 비중은 각각 56.8%, 59.6%였으나 타지역민의 대구 소비는 25.7%, 경북은 34.5%에 머물렀다.특히, 대구·경북민의 타지역 소비액 가운데 수도권(서울·경기) 비중이 각각 45.4%, 43.5%로 가장 많았다.소비부진에도 대구지역 백화점 전체 매출에서 해외 유명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33.6%로 전국 평균(23.7%)을 웃돌고 매출도 21.9%나 늘었다.대구의 월세 비중은 25%로 광역시 평균(24.3%)보다 높고 월세(평균 68만8천원)와 전세(1억8천만원)도 서울에 이어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아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1인당 의료비 지출은 연간 165만원으로 광역시 중 부산, 광주에 이어 3번째로 많았고 경북도 190만원으로 광역도 중 전남과 전북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 감소, 고용 부진 등으로 소득 여건이 나빠지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3-26

한국감정원 “공동주택관리 입찰 시장 6조원 돌파”

한국감정원은 25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내 관리비 집행을 위한 입찰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 2019년 낙찰금액 기준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전자입찰 방식은 전체 시장 규모의 16.51%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비중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지난 2019년 입찰시장 기준으로 전자입찰 방식은 1조997억원으로 16.51%를 차지했고 전자입찰을 통하지 않은 적격심사제는 3조2천869억원으로 49.35%, 수의계약은 2조2천739억원으로 34.14%를 각각 차지했다.이에 따라 비 전자입찰에 의한 방식이 전체의 83.49%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낙찰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나, 전체시장 기준 16.51%로 여전히 비중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한국감정원은 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해 낙찰자 선정방식 중 상대적으로 비리발생 가능성이 큰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방식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학규 한국감정원장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공동주택 관리비 정보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 또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홈페이지(www.k-apt.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0-03-25

4등급 이하 소상공인 1천만원 직접대출 시작 접수 창구는 북새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 시작됐다.대출 접수를 하는 센터들에는 개장 전인 이날 새벽부터 긴급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이 장사진을 이뤘다.이날부터 시범 운영되는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중기부 산하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센터에서 1천만원을 보증서 없이 신속 대출해주는 제도다.지원 대상은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 가운데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는 경우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신청일 기준 5일 이내에 바로 대출금을 받을수 있다.중기부는 다음 달 1일 정식 시행에 앞서 일주일간 시범 운영을 하며 시스템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정말 자금이 급한 분들을 위한 대책”이라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 소상공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시중은행 저금리 대출 창구를 이용해주면 창구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도가 정착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소상공인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창구를 분산하는 정부의 소상공인 자금지원 시행 방안에 따르면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와 별개로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받을 수 있다.한편, 중기부는 기존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체계에 따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거치는 대출의 집행률은 20%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기부 확보 예산 가운데 지역신보 보증을 통해 대출이 실행된 건수가 2만617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의 23.2%였다. 이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3일까지의 집계다.이 기간, 8만8천729건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고, 이 가운데 43.6%인 3만8천684건에 대해 대출 심사가 완료돼 보증서가 발급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신청 금액 3조1천442억원 가운데 1조2천365억원(39.3%)의보증서가 발급됐고, 실제 대출이 실행된 규모는 6천472억원(20.6%)이다. /연합뉴스

2020-03-25

채권·증권시장안정펀드, 금융권 출자해 내달초 투자 개시

24일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는 금융권의 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기업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기업의 회사채, 단기사채 등 시장성 차입 시장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총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시장 수요 보완에 나선다.채권시장안정펀드는 우선 10조원을 즉시 가동하고 10조원을 추가 조성한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등 금융회사들과 산업은행 등 84개사가 출자한다.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만들어진 1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보다 규모가 2배로 늘었다.1차 캐피털 콜 규모는 증권시장안정펀드와 마찬가지로 3조원 안팎이다. 이날 오후 출자 금융회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가 1차 캐피털 콜을 바로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회사채, 우량기업 단기어음(CP), 금융채 등이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가 CP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해 장기 회사채 시장과 단기 자금 시장의 안정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시행(2조2천억원), 산업은행의회사채 차환발행 지원(1조9천억원), 국책은행의 우량 CP·전단채 매입(2조원), 증권금융·한국은행의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확대(5조원) 등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에 총 31조3천억원이 투입된다.코로나19 충격에 불안한 장세를 이어간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는 5대 금융지주, 각 업권 금융회사 18곳, 증권 유관기관이 총 10조7천억원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국책은행 2조원을 포함해 금융회사 23곳이 총 10조원을,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이 7천억원을 각각보탠다. 캐피털 콜(투자 대상 확정 후 실제 투자 집행 시 자금 납입)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개별 주식이 아닌 코스피200 같은 증권시장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한다. 주식 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금융회사의 유동성 등을 고려해 1차 캐피털 콜 규모는 약 3조원 안팎이 될 예정이다. 금융권 내부 절차를 거쳐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2차 캐피털 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증권 유관기관이 투자하기로 한 7천억원은 4월 금융권 투자 개시 전이라도 먼저신속하게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2020-03-24

대구도시철도공사,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2020년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 및 발표하는 대한민국 대표산업군에 대한 소비자 만족지수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12년 연속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은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불평률, 충성도 등 서비스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는 79개 업종 341개 기업이 참여하고 2020년 1분기는 운송, 통신, 공공부문, 기타 서비스 등 20개 업종 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획득해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러한 성과는 그동안 대구도시철도공사 전 임직원들이 안전한 도시철도를 만들기 위해 24시간 철저한 시설물 점검과 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쾌적한 도시철도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다.공사 측은 지난 2019년 도시철도 이용시민들에게 ‘건강·행복·드림(Dream)’을 주제로 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3호선 열차 1편성(3량) 내부를 ‘황금돼지 드림열차’로 조성·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또 더 머물고 싶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품격 있는 도시철도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음악이 흐르는 역사를 1·2·3호선에 각 1개씩 선정해 시범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올해는 4개역 6곳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전 역사에는 무더위 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했으며 특히 역사가 외부에 노출돼 있는 3호선의 경우 승강장에 이동식 냉방기와 에어컨이 설치된 고객대기실을 설치해 고객들이 시원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객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설명절, 성탄절에 시민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를 개발하고 시행해 많은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점과 진정성있는 고객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고객감성 육성 안내방송도 실시한 점 역시 호평이 이어졌다.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0%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방향 전기집진기 기술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도 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대구도시철공사는 전국 최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5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고객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고객감동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역사 및 전동차 방역소독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3-23

코로나로 위기 맞은 중소기업에 6.7조 회사채 인공호흡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책 중 하나로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점차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자는 취지다.전 세계 금융시장은 달러 등 최고의 안전자산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현금화하는추세다. 회사채 등 기업 금융시장 역시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기업 부문의 가장 약한 고리인 중소·중견기업에 인공호흡을 함으로써 이들 기업의 도산을 막고 여타 부문으로 위기 이전을 차단하는 것이다.정부는 24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 피해 대응을 위한 P-CBO 발행 규모를 6조7천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지난달 말 코로나19 대책에서 밝혔던 발행 규모 2조2천억원,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을 활용한 1조7천억원 등을 보태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산업은행이 인수해 주채권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에매각하면 신용보증기금이 여기에 신용을 보강해 시장안정 P-CBO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회사채 자체를 차환 발행하기 어렵거나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중소기업이 국책금융기관인 신보의 보증을 거침으로써 저금리로 회사채 자금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P-CBO를 통한 회사채 자금 조달은 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자금인 만큼 기업들이 선호한다. 대출 만기가 1년이라면 회사채는 3년이다.기업 당 한도는 중소기업 200억원, 중견기업 300억원이고 내달 중 1차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조선 등 주력업종 위주로 하던 업종 제한을 풀어놓은 상태다.이런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선언 이후 달러 이외 모든 자산을 매각하는 극도의 셀오프(sell-off: 투매) 상황에서 나왔다.증권·외환시장에서의 공포는 기업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전달된 상태다.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AA등급의 하나은행, BBB+등급 키움캐피탈, AA-등급 포스파워 등은 잇따라 모집 금액을 채우지 못했다.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워낙 강해지다 보니 A급 이상의 회사채마저 외면받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예 회사채 발행이 줄었다. 3월 1일부터 18일까지 회사채 발행액은 3조6천5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9천428억원)보다 1조2천877억원(35.2%) 줄었다.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포기하는 것이다.실적 악화로 항공, 소비·유통, 화학·정유 등 주요 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올해 들어 줄줄이 하락한 것도 기업금융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다.금융업계에선 정부가 P-CBO 발행 규모를 6조7천억원까지 늘린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기존 금융권 예상보다 큰 규모를 예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는 중소·중견기업의 범위가 예상보다 광범위해질 수있다는 의미다.혹은 항공·관광·소비 등 업종의 대기업에도 이 자금을 써야 할 것이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안전망을 펼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이와 함께 정부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2020-03-22

포스코건설, 말레이시아서 6천600억 화력발전소 수주

포스코건설이 말레이시아에서 5억5천만달러(한화 6천611억원) 상당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지역인 셀랑고르주 풀라우인다섬에 조성되는 1천20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이 복합화력발전소는 말레이시아 디벨로퍼인 테드맥스(Tadmax), 셀랑고르주 정부 산하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약 100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전력수급 안정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건설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설계·구매·시공(EPC)사업을 일괄 수행한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최근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경제 협력을 맺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19

대구 기업 68.5%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피해 유형으로는 경기 침체와 소비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면서 악화한 기업 심리가 지역 실물경제 둔화로 이어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1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기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5%가 현 상황을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쁘다고 응답했다.올해 1분기 매출액 실적이 전년 1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업체가 69.3%로 나왔고, 증가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올해 매출을 전망하는 질문에는 67.9%가 ‘감소할 것’을 예상했으며, ‘비슷할 것’ 30.6%, ‘증가할 것’은 1.5% 순으로 전망해 올해 지역 경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봤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6.8%에 달한 가운데 피해 유형을 묻는 질문에 72.9%가 ‘경기 침체 및 소비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라고 답했다.이어서 ‘결제·대금회수 지연 등으로 인한 자금 경색(33.7%)’,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안전용품 구입 애로(30.6%)’, ‘타지역으로부터의 차별(26.0%)’,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25.6%)’, ‘전시회 취소, 입국제한 등으로 해외 영업활동 차질(23.3%)’ 등의 순서로 피해 유형을 답했다.매출 감소 외에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원자재·부품 수급 차질(31.0%)’과 ‘결제·대금 회수 지연으로 인한 자금경색(31.6%)’에 애로가 높게 나타났다. 비제조업 역시 ‘자금경색(39.7%)’과 함께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업종특성상 ‘마스크 등 안전용품 구입(39.7%)’에 고민이 많았다.건설업 부문에서는 ‘타지역으로부터의 차별(55.2%)’이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지역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외지 근로자 이탈로 공사 지연이 문제가 되고 있다.응답기업의 64.6%가 자금 부문에 애로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신규 운영자금 지원 불가’(24.1%), ‘장시간의 자금 집행 기간’(19.6%), ‘추가 대출 불가’(15.5%), ‘대출 상환 기한 연기 불가’(5.4%)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업은 ‘세제·세정 지원(47.0%)’과 ‘긴급 경영안전 자금 지원(45.8%)’, ‘원활한 마스크 공급(41.7%)’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용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74.4%가 올해 기존에 계획한 채용규모를 축소(35.4%)하거나, 채용 자체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39.0%)인 것으로 답해 올해 지역 고용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3-19

코로나 19 여파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또다시 부진

지난해 12월 들어 잠시나마 회복의 조짐을 보였던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또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다.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42만1천t으로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했다.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채 생산액은 전방산업 업황부진, 각국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이 이어지며 전년동월(1조1천590억원)대비 10.9% 감소한 1조320억원에 그쳤다.산업군별로는 1차금속(-14.0%), 조립금속(-11.2%), 비금속(-9.0%), 기타(-5.0%) 등 석유화학(+26.0%)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설 연휴로 인한 국내 자동차 공장 조업일수 감소, 기아자동차의 부분파업 등의 여파로 수출액이 3억1천7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7% 감소했다.지난 1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수는 일부 시설 휴관 및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전년동월(24만2천명) 대비 59.5% 감소한 9만8천명을 기록하며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숙박유형별로는 호텔(-36.4%), 콘도 및 리조트(-81.3%), 연수시설(-6.2%) 등 모든 숙박시설에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수는 1천455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1월 경북동해안지역 수산물생산량은 모든 품목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전년동월(1천957t)대비 30.4% 감소한 7천624t을 기록했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101.6%→-14.2%)는 감소세로 전환됐고 갑각류(-11.3%→-32.5%), 연체동물(48.8%→-41.0%)은 감소세가 이어졌다.1월 포항·경주지역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했다.식료품(-6.0%→5.0%)과 가전제품(-4.8%→20.0%)이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의복·신발(-4.8%→-1.8%)는 감소세가 이어졌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92로 전월과 동일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4.6%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4.1% 증가했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전월대비 각각 6.1%, 5.7%씩 떨어졌고 같은기간 전세가격도 각 5.2%씩 하락했다.주택 매매건수는 1천47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3.1% 증가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3-17

코로나19 팬데믹에 국제유가 4년만에 배럴당 30달러선 붕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국제유가에 타격을 주고 있다. 10%가량 폭락하면서 4년 만에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감산 협상이 러시아의 반대로 결렬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하락한 28.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WTI는 이날을 기점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1.31%(3.8달러) 폭락한 3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 같은 원유가격 하락은 코로나19가 불러왔다.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세계 각국들 사이에 이동이 제한되자 원유수요가 낮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특히, 유럽연합(EU)에서 환자수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각국 정상들은 “집에 머물러라”는 메시지를 내보내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EU 정상회의에 제안할 예정이어서 원유수요는 계속 바닥을 길 전망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원유수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석유업체로 꼽히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브라리언 길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원유수요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원유수요는 1985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였으며,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던 1993년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만큼 올해는 원유시장이 암울하다는 의미다.산유국간 유가전쟁도 원유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은 이달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처하고자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17

국내 기준금리 사상 첫 0%대 시대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았다. 한국은행은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5%p 전격 인하,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0.75%가 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초유의 초저금리 시대를 맞게 되면서 국민들은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실물경제가 악화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우리나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부분 금리 인하의 효과가 당장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최근 정부의 부동산규제정책 후 발생한 수도권 인근지역에 대한 풍선효과가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성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이미 1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이 끊겼고 나머지도 규제지역 내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제약이 많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긴 하지만 정부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 당장 금리 인하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도 “현재대출 규제가 만만찮은 데다 자금출처 조사도 강화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하는 글로벌 경기가 더 이상 급락하지 않을 경우 부동산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실물경제가 악화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에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지역별 부동산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가 낮은 ‘로또 아파트’ 청약은 더 뜨거워지겠지만,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곳이나 비인기지역은 미분양 증가를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3-16

“창업 컨설팅·자금 지원… 아프리카 창업 도전하세요”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최연호)은 청년들의 아프리카 스타트업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컨설팅과 자금을 지원해주는 2020 아이디어 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 국내 거주 대학(원)생과 청년 예비창업자 또는 스타트업 운영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사행성 또는 환경 오염 유발 등 반사회적 창업 아이템이 아니면 모든 분야에서 응모할 수 있다.5월 31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6월 25일 10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전문가 그룹에게 4개월간 사업화·상품화·마케팅 전략, 조직운영 등 스타트업 창업과 운영 실무 컨설팅을 받는다. 아프리카 시장정보와 현지 스타트업 환경 등 지역 특화 정보도 제공받는다.이후 9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릴 ‘2020 아프리카역내무역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재단은 이들이 박람회 기간 개별 부스를 열어 아프리카 전역의 정부 인사·민간기업·투자자·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제품과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수 있도록 돕는다.10월에는 아이디어 검증과 현지 파트너 구축을 위한 현지 시장 답사 기회도 제공한다.이후 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4개 팀을 선발해 1등 2천만원, 2등 1천만원, 3등2개 팀에는 각각 500만원의 창업 지원금을 준다.재단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이 2016년 1억5천만달러에서 2019년 13억4천만달러로 급증한 창업 각축장”이라며 “금융과 IT(정보기술)가 결합한 핀테크를 필두로 환경, 교육, 건강, 물류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202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