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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지재센터 지원 기업, 해외 진출 날개 달았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인 넥서스텍(주)을 대상으로 맞춤형 IP 종합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지원해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는데 큰 발판이 되고 있다.구미 소재 무선통신장비 제조·생산업체인 넥서스텍(주)은 실외 넓은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국내 최초 옥외용 와이파이(Wi-Fi) 접속장치(AP)와 무선통신장비(MESH) 일체형 장비를 개발했다.창업 후 꾸준히 베트남 기관 및 기업과 MOU 체결을 하였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및 해외권리화 확보가 절실히 필요했다.이에 경북지식재산센터는 넥서스텍(주)를 2019년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을 통해 현지 언어, 문화, 상황 등을 고려한 시장분석 등을 통해 시장에 적합한 글로벌 브랜드 ‘비아(VVIA)’및 제품디자인 개발, 해외출원비용 지원했다.글로벌 브랜드 비아는 넥서스텍의 와이파이 접속장치와 무선통신장비를 통한 빠르고 효율적인 무선연결을 연상하며, 무선 인터넷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진취적인 기술력을 강조했다.그 결과 넥서스텍(주)은 창업 2년차 기업으로 2019년 매출액 15억원(2018년 매출액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5%로 급성장하였으며, 창업 2년 만에 동남아 수출로 성공적인 첫 단추를 꿰어 기술혁신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경북센터는 해외진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7

포스코, 경영이념 ‘기업시민’ 널리 알린다

일반인들이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하는 홈페이지가 문을 열었다.포스코는 6일 경영이념 ‘기업시민’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기업시민 홈페이지(http://corporatecitizenship.posco.com)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기업시민 홈페이지는 ‘기업시민 소개’, ‘CEO코너’, ‘기업시민 뉴스’, ‘기업시민 리포트’ 및 내·외부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굴하는 소통 창구인 ‘기업시민 러브레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시민 홈페이지는 포스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이 가능하다.기업시민 소개에서는 경영이념 기업시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개념과 체계, 기업시민헌장과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 6대 대표 사업의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CEO코너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메시지와 대외 연설문 등을 담았고, 기업시민 뉴스 에서는 포스코 그룹의 기업시민 실천활동을 사진과 영상으로 구성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우수사례와 기업시민 전문가들의 기고문 등을 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시민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기업시민 리포트에서는 포스코의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경제·환경·사회 분야의 지속가능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 보고서를 볼 수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언한지 3년차인 올해 기업시민이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회혁신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6

“새해 새 각오로 포항 경제 되살리자”

포항상공회의소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첫 출발을 알리는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포항상의는 지난 3일 오전 11시 포항 필로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0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다시 뛸 것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재동 포항상의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김재동 포항상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일본발 수출규제와 노동환경 변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위축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도 대외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지역경제의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올해 사자성어를 각자가 직분에 충실하면서도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합심진력(合心進力)으로 삼았다”며 “올해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포항이 다시 도약하고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작년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서민경제 회복에 큰 노력을 기울이며 포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며 “포항시의회는 올해도 시민들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명재 국회의원은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포항지진특별법은 포항시민이 함께 이룩한 시민정신의 승리”라며 “인간은 자연재해를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이제 법안통과를 기점으로 포항시민과 포항시가 이를 이뤄내는 위대한 표본과 사례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독일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이다”며 “‘산업의 쌀’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가 자리잡고 있는 포항은 이를 잘 활용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또다른 먹거리를 찾아나선다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1-05

경북우정청 19일까지 우체국쇼핑 설 선물대전

경북지방우정청은 오는 19일까지 ‘2020년 우체국쇼핑설선물대전’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각 지역의 대표 농·수 특산물 2천여종을 최대 40%까지 할인판매 한다.특히, 설 명절을 맞아 명절 인기 상품인 과일 세트, 곶감 세트, 수산물 세트, 한과 등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인터넷 우체국 회원이면 매일 할인쿠폰(1천원∼2천원)을 받을 수 있고, 매일 열리는 윷놀이 이벤트로 우체국 쇼핑 쿠폰(1천원, 3천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임업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경북도, 경기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와 연계한 ‘전국 팔도 할인쿠폰 이벤트’도 열린다.우체국쇼핑에서 각 기관·지자체의 추천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울러 경북지방우정청은 경북도 전상품 5% 추가할인을 진행하고, 경북도 사회적기업의 우수상품에 대해 특별기획관을 개설해 최대 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이밖에도 설선물대전 기간 우체국쇼핑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과일세트, 미니가습기, 우체국쇼핑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상학 경북지방우정청장은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은 우체국쇼핑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고객은 우수 특산물을 안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01-05

지역경제, 하향 속 1~2%전후 성장 전망

올해 지역경제는 경기 하향 흐름 속에서 1∼2% 전·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박사는 1일 ‘대경 CEO Briefing’제596호를 통해 ‘2019년 대구·경북 경제진단과 2020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예측했다.연구에 따르면 올해 지역경제를 경기 하향 국면 속에서 1∼2% 전후의 성장을 예상했다.주력제조업 생산 및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올해 지역 경제는 대구 2.1%, 경북 0.9%로 지난해보다 높지만, 여전히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대구는 건설 수주 확대,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 소비심리가 개선되면 2.7%까지, 경북은 철강산업, 기계, 자동차산업 수요가 증가하면 1.9%까지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경기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줄고, 소비 관련 서비스업이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이어지는 수출 감소세와 내수의 부진으로 자동차, 기계, 전기장비, 섬유제품, 전자부품 등 주력산업의 생산은 불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서비스업은 제조업 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가 심화할 것으로 봤다.지역 주력 제조업 수출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주택가격은 투자기대 심리 높은 지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글로벌 환경 변화로 자동차 등 전방산업 생산이 개선된다면 지역 부품업체 및 연관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다소 회복되겠지만, 베트남 등의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급격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또, 부동산시장은 신규 분양단지와 재건축 단지 등 투자기대심리가 높은 부문으로 유동성이 집중되고,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전세가격 상승유인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하지만, 기존주택과 비선호지역 중소형 중심의 주택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기존주택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주택가격의 급격한 하락세는 없다는 분석이다.경북 지역 실업률은 소폭 증가하고, 대구·경북 취약계층 일자리 감소 등이 예상된다.대구는 전통산업 및 자영업의 일자리 구조조정 과정에서 당분간 고용률 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경북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과 일자리 구조 조정으로 실업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연구진은 올해 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을 각각 3.7%와 4.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상선기자

2020-01-01

‘더 똑똑한 냉장고’가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보다 똑똑해진 AI 냉장고를 선보인다.삼성전자는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올해 CES에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제품에는 한 단계 발전된 ‘푸드 AI’가 적용돼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자재 자동인식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해졌다고회사는 설명했다.특히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기 위한 ‘푸드 서비스 관리’와 ‘식단 플래너’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각자의 식성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한다.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보관된 식자재를스스로 인식해 ‘푸드 리스트’에 반영하고 이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한다. 필요한 식자재가 냉장고에 없다면 물품을 쇼핑 리스트로 보내 온라인 주문까지 할 수 있다.가족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패밀리보드’도 이제는 사진 외에 동영상 등도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일정 확인을 위한 캘린더 기능도 추가됐다.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디자인과 결합해 국내 시장에 4월께 출시된다.LG전자도 ‘CES 2020’에서 진화한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LG The new InstaView ThinQ)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제품은 내부 식자재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방법을 추천하고 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냉장고 내부 카메라 △전면 투명 디스플레이 △노크온 기능(문을 두드리면 내부가 보이도록 한 기능) 등이 적용됐다.또한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냉장고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으며 최적의 상태로 제품을 관리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이밖에 LG전자는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LG InstaView with Craft Ice)도 선보인다.이 제품은 하단 냉동칸에서 동그란(구형) 모양의 크래프트 얼음을 만들 수 있고상단 얼음 디스펜서에서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 수 있다.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LG전자만의 AI와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1-01

경북지재센터, 유망 中企 수출 맞춤 지원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IP나래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품질관리 고도화를 이루어낸 (주)사람들(대표이사 황수근)이 최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IP나래 프로그램은 특허청과 경북도의 매칭으로 추진되는 지원사업으로 수혜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독점적인 권리를 이끌어내고 시장경쟁력 강화와 지식재산 기반경영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술기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수혜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창업초기에 기업이 겪는 각종 지식재산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주는 밀착 컨설팅이 제공된다.경북지식재산센터가 2019년 하반기에 지원한 IP나래 프로그램 수혜 기업인 (주)사람들은 지난 5월 칠곡군에 본사를 두고 설립한 젊은 신생 생산설비 전문 제조업체다.베트남 전통음식인 짜조(Cha gio)를 대량생산 가능하도록 하는 생산설비를 제조하기 위해 30대 중반의 황수근 대표를 중심으로 4명의 임직원이 의기투합했다.경북지식재산센터와 (주)사람들은 2019 하반기 IP나래 프로그램 추진과정에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짜조 자동화 생산설비와 관련된 핵심기술들을 면밀히 점검한 결과 베트남 전통음식인 짜조의 개발과 제조에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주)사람들은 삼성전자로부터 자사 보유기술과 IP나래 프로그램 추진 결과물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최근 스마트 HACCP 생산라인 구축 플렛폼에 적용가능한 2건의 등록특허를 이전받았다.이를 기반으로 (주)사람들은 창업 6개월 만에 1억2천만원이라는 매출실적을 기록했음은 물론,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약 1억원 가량의 HACCP 위생안전 시설 개선자금도 지원받았다.황수근 (주)사람들 대표이사는 “(주)사람들은 IoT, CPS를 기반으로 실시간 중요관리공정(CCP)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생산 관련 기록과 문서를 디지털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30

3채 가진 다주택자 집 사면 ‘세금 폭탄’

내년 1월 1일부터 3채 이상 다주택자가 집을 사면 취득세가 현재의 최고 4배로 늘어난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제도가 개편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주택 유상거래 시 4주택 이상 다주택 세대의 취득세율을 현재의 1∼3%에서 4%로 올리고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취득세율을 현행 2%에서 1∼3%로 세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1세대 4주택 이상에 해당하는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 특례세율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현재 취득세율은 6억원 이하는 1%,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2%, 9억원 초과는 3%가 적용되고 있다. 서민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2014년 도입된 감면 특례에 의해 부동산 취득세 기본세율(4%)보다 낮게 적용된 것이다.이 같은 취득세 감면 혜택은 주택 소유 격차를 확대해 서민 주택난을 가중할 우려가 있고 조세 형평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를 반영한 개정안은 4주택 이상을 취득하는 세대의 주택 유상거래 시 일반 부동산 취득세율과 같은 4%를 적용하도록 했다.예를 들어 내년부터는 3주택 보유 세대가 6억원짜리 주택 1채를 더 매입해 4주택을 보유하게 되는 경우 취득세율이 1%가 아니라 4%가 된다. 8억원 주택을 추가로 산다면 세율은 2%에서 4%로, 10억원 주택을 추가 매입하는 경우는 3%에서 4%로 각각 오른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2-29

포항제철소의 ‘작은 나눔’ 소액기부 문화 정착 기여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 캠페인과 재능 봉사를 펼치고 있다.포항 2후판공장 직원들은 지난 16일 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처 모금 통장에 기탁했다. 모금액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 고등학생에게 장학금 형태로 전달됐다.환경자원그룹은 지난 17일 자매마을인 해도동 경로당에 밥솥과 쌀과 라면 등 부식을 전달했다.경로당 어르신들이 밥솥 고장으로 애로사항이 많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한 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6군데 경로당에 전달했다.품질기술부는 지난 21일 자매 마을인 죽도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정 4곳에 연탄 1천200장을 기부했다. 연탄 구입 성금은 품질기술부 한식구봉사단이 기업시민 나눔활동상을 받은 포상금과 나눔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재능과 기부를 동시에 펼친 직원들도 있다. 포스코 목공예 봉사단은 기부금을 모아 도마를 제작했고, 포항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탈북민들에게 전달했다.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이 리틀 채리티’캠페인을 매년 나눔 이벤트로 정례화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에는 올해 포스코 그룹 내 21개사, 총 3만2천여명이 참여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29

내달 15일부터 연말정산…7세미만 자녀 세액공제 제외

연말정산 시작…7세미만 자녀 세액공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산후조리원 비용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 3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에 박물관 입장료도 추가됐다.국세청은 내년 1월 15일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2019년 연말정산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우선 올해 연말정산에서는 총급여액 7천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올해 7월 1일 이후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30%를 소득 공제받을 수 있다.사용액이 소득공제 한도를 넘었다면, 초과액은 도서·공연비와 합쳐 다시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 공제된다.소득공제 한도는 총급여액의 20%와 일정액(급여 7천만원 이하 200만원·7천만원 초과 250만원·1억2천만원 초과 200만원)중 적은 금액이다.산후조리원 비용도 200만원까지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다만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이름과 이용금액이 적힌 영수증을 세액공제 증빙서류로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집이 없거나 1개 주택만 보유한 세대주 근로자는 금융기관 등에 상환하는 주택저당차입금 이자를 소득공제 받는데, 서민 주거 부담 경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공제 대상 주택의 기준시가 요건이 ‘4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상향조정돼 공제 대상이 늘었다.기부금 공제도 확대된다. 기존 기부금액이 2천만원을 초과한 경우 기부금의 30%를 세액공제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1천만원만 초과해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공제한도를 초과해 당해 연도에 공제받지 못한 기부금은 최대 10년까지 이월해 공제 받을 수 있다.기존 5년에서 이월기간이 2배로 늘어났다.야간근로수당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산직근로자의 월급 기준은 월급여 190만원에서 21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기존 생산직 공장근로자나 운전종사자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돌봄서비스, 미용 관련 서비스, 숙박시설 서비스 종사자도 야근수당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올해부터 혜택이 사라지는 공제도 있다.기존공제대상인 20세 이하 자녀 모두에게 적용됐던 자녀세액공제가 올해부터 7세 이상 자녀로 제한된다.기본공제 대상인 7세 이상 자녀가 2명 이하이면 1명당 15만원을 공제하고 2명을 초과하면 셋째부터 1명당 3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올해 출산, 입양한 자녀가 있는 경우 첫째는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은 70만원 공제혜택이 주어진다.면세점 결제액에 대한 신용카드 공제도 없어졌다. 올 2월12일 이후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국세청은 연말정산 안내를 위해 홈페이지(www.nts.go.kr)에 ‘연말정산 종합안내’ 코너를 마련하고, 유튜브(www.youtube.com/user/ntskorea)에서도 안내 동영상을 제공한다.126번(국번없이)을 통해 음성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연말정산 관련 전화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26

가스公, LNG 차종 다양화 상용차 미세먼지 감축 선도

친환경 연료 LNG를 사용하는 국내 최초 LNG 청소차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이 운행을 개시한다.한국가스공사는 26일 인천 서구청에서 ‘LNG 청소차 인도식’사진을 가졌다고 밝혔다.LNG 청소차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은 지난 7월 가스공사가 인천 서구청·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유진초저온·타타대우상용차·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맺은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 차량 도입 시범사업 협약’의 결과물이다.이번에 인도된 LNG 청소차(암롤청소차 1대·노면청소차 2대)는 인천 서구의 생활 폐기물 수거 및 수도권 매립지 수송, 도로 청소 업무를 수행하고 콘크리트 믹서트럭(1대)은 수도권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등 각각 6개월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 성능 및 경제성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LNG 청소차와 콘크리트 믹서트럭은 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LNG 차종 다양화’의 결실로, 지난해 7월 개발돼 시범운행 중인 LNG 화물차(로드트랙터)와 더불어 대형 상용차의 미세먼지 저감을 선도할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2016년 기준 국내에 운행하고 있는 덤프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은 8만7천637대로 자동차 1대당 미세먼지 배출량에 비해 11배나 높은 약 15kg의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또한 ‘2016년 국가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통계’에 의하면 수송 부문(도로이동오염원)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연간 약 3만900t으로 이중 69%인 약 2만1천t이 경유 화물차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향후 노후 경유 청소차와 콘크리트 믹서트럭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게 되면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9-12-26

“지식재산 기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최선”

“기술창업에서 지식재산 경영은 초기 매출 발생을 통한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창업 3년차를 맞이한 포항시 소재 LED 조명 생산기업이자 경북 글로벌 IP Star 기업인 (주)대도엘이디의 박해천 대표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박 대표는 1996년 대도기업을 설립해 조명·전기자재 유통업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납품된 제품에서 방수 및 결로 문제 등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제조사가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그는 이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주)대도엘이디를 설립했다.LED 조명하우징 내부로 침투하는 수분은 일교차에 의해 결로를 발생시켜 LED조명의 수명단축과 고장으로 직결된다.(주)대도엘이디는 문제의 원인이 LED 조명하우징의 실링부분과 하우징 내부의 LED로 연결되는 전력공급용 전선의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 및 수분으로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했다.먼저 기술개발에 앞서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의 ‘IP 나래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식재산과 관련한 경쟁사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기술적인 차별화 요소를 도출했다.진공 후 질소 가스를 대기압에 맞춰 충진하고 배선 내부의 구조설계를 변경해 종래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에 대한 원천 특허권 및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이러한 기술력으로 조달제품에 등록해 포항지역업체 우선구매 정책으로 하반기 총 1억1천만원의 구매가 이뤄지는 등 3년만에 매출액 9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다.현재 (주)대도엘이디는 기존 천정에 설치된 터널용 LED조명을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터널 측면에 성인 키 정도의 높이에 설치가능한 신개념 터널형 LED 조명을 새롭게 개발하고 ‘맞춤형 PM’과 ‘제품 디자인 개발’을 지원받아 특허권 확보 및 시제품 제작 후 테스트 중에 있다.박해천 대표는 “창업 초기 기업은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불량률 0.3%까지 낮췄는데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창업한 만큼 불량률 0%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25

“연말연시 특수는 옛말”… 포항지역 商경기 ‘꽁꽁’

경기침체로 인한 극도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포항지역 유통가엔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식당이나 호텔 예약률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격감한 가운에 이달 초에 끝난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죽도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매출도 전년 대비 20∼30%가량 떨어졌다. 비교적 따뜻한 겨울 날씨 탓에 겨울용품 판매마저 부진을 이어가면서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23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진행한 올해 마지막 정기 할인행사 매출이 영남지역 평균보다 0.1%가량 낮은 신장률을 기록했다.연말 대목을 기대해 다양한 사은행사를 마련했지만, 지난해보다 매출은 더 떨어졌다. 장기 경기침체 탓에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데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시즌상품 판매 부진이 심화하면서 신장률이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포항점 관계자는 “전국 지점과 비교해도 포항지역 신장세는 철강경기 침체 때 꺾인 뒤로 꾸준히 하락세”라며 “연말을 맞아 할인 폭을 확대하고 사은품을 제공하며 대대적인 세일에 나섰지만, 매출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현 시점에서 모피나 코트처럼 방한의류와 난방용품 판매가 매출을 주도해야 하는데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행사상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역 전통시장 상황은 더 어둡다. 연말연시는 상인들 사이에서 명절만큼이나 대목에 해당하는 시기다. 지난 19일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내 건어물점, 신발가게, 의류상점 등 10여곳을 돌아본 결과 상인들은 “연말인지 모를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맘때 선물용으로 잘 나가는 인형이나 장난감, 아동복 등은 지난해보다 판매가 더 안 된다는 반응이다.크리스마스 용품과 같은 문구류를 파는 김모(40)씨는 “지난해보다 판매가 절반 정도 줄어 재고만 쌓이고 있다”며 “8년째 장사를 하고 있지만 올해가 가장 장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죽도시장 골목에 자리한 여성의류점 상인 양모(52·여)씨도 “2, 3년 전까지만 해도 수능이 끝나고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신학기까지는 연말연시 대목 경기가 있었는데 요즘엔 주말에만 관광객들이 부쩍 찾아오는 것 말곤 시장을 찾는 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워낙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 부유층이나 서민층 모두 돈을 안 쓰는 분위기”라고 했다.매년 요맘때면 송년회 예약으로 연말 특수를 누리던 음식점과 술집들도 예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청탁금지법 시행에 이어 최근엔 송년 모임 기피 현상까지 겹치면서 반짝 특수를 기대했던 외식업계에는 오히려 연말 한파가 찾아왔다.포항시 북구 양학동의 한 음식점 업주 최모(66)씨는 예약일지를 펼쳐보이며 “음식업계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절반 이상 더 줄었다”면서 “해마다 가게 운영이 어려워져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테이블 두세 개만 차도 감사할 지경”이라고 푸념했다. 그가 건넨 예약일지에는 손님 이름이 적힌 글씨보다 여백이 더 도드라졌다.시민들은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을 토로한다. 경기침체로 연말 보너스까지 얼어붙으면서 일부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가 취소한 곳도 있다. 지난 1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이 직장인 8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직장인의 36%만 올해 연말 보너스를 이미 지급받았거나 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4%는 지급받지 못했는데, 그 중 11%는 ‘원래 지급받기로 됐으나 회사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가뜩이나 얇아진 지갑에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씀씀이를 줄이려는 모양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2-23

20대가 ‘주택 3채’…고가아파트 탈세 의혹 257명 세무조사

최근 비싼 아파트를 사들였지만,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101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다.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중과, 15억원 넘는 아파트 대출 전면 금지, 9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 등을 담은 12·16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전격 내놓은 데 이어 고가아파트 구매자에 대한 세무조사까지 예고하면서 부동산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국세청은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차입금’을 가장해 편법 증여받은 돈으로 고가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등 부동산 관련 탈루혐의자 257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이번에 선정된 조사 대상에는 우선 지난 10월 11일부터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국세청·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펼친 ‘주택거래 합동조사’ 결과탈루 혐의가 드러난 주택 취득자들이 대거 포함됐다.관계기관은 서울 지역 3억원 이상 주택의 실거래 신고 내용과 매수자가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를 확인, 탈세가 의심되는 531건을 지난달 28일 국세청에 통보했다.국세청은 이들을 전수 분석한 뒤 소득·재산 상태를 고려할 때 변제 능력이나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101명을 조사 대상자로 지목했다.예를 들어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이 3개 주택을 취득하면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모친 등으로부터 취득 자금을 편법증여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미성년자가 부모 돈으로 고가 아파트를 사고도 부모 외 친인척 4명으로부터 분산 증여받은 것으로허위 신고한 경우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이와 함께 국세청은 이런 관계기관 통보자료 뿐 아니라 NTIS(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과세정보, 국토부 자금조달계획서,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도 고가 아파트 취득자에 대한 자금 출처를 조사해 128명의 탈루 혐의 조사대상자를 골랐다.서울 등 수도권·대전·부산 등에서 고가 아파트를 산 사람의 소득·재산·금융자료, 카드 사용내역 등을 바탕으로 자금 흐름을 전수 분석했다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아울러 주택 수백 채를 가진 대규모 임대사업자들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주택 입지·시세 등에 비해 임대소득을 축소 신고하거나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28명도 이번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국세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부모 등 친인척 간 차입을 가장한 편법 증여 여부를 금융거래내역, 금융정보분석원 정보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검증하고, 부채를 이용해주택을 취득한 경우 전액 상환할 때까지 모든 과정을 세무조사에 준하는 수준으로 ‘부채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이처럼 국세청이 자금 출처 중 ‘부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관계기관이 국세청에 탈루 의심 사례로 통보한 531건의 주택 취득금액 5천124억원 가운데 차입금(부채)이 69%(3천553억원)이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부모 등이 대신 채무 원금·이자를 갚아주거나 자녀에게 무상 대여하고 적정이자(연4.6%)를 받지 않는 경우, 주택 취득자 본인 소득은 부채 상환에 쓰고 부모가 생활비를 대주는 경우 등 모든 편법 증여 행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국세청은 이번 조사 이후에도 자금 조달계획서 등을 적극 활용, 고가주택 취득자의 자금 출처를 전수 분석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9-12-23

法 “사익 없더라도 절차상 문제 있으면 횡령” 판단

해외에 진출한 포항지역 한 건설사가 현지에 투자한 자금을 국내외 회수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를 따져 횡령으로 규정한 판결이 나와 해외 진출 건설업체들의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더욱이 해외진출 업체들이 통상적으로 이용하는 투자자금 회수절차가 위법 판정을 받아 국내 업체들의 해외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대법원 제3부는 최근 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등의 혐의뢰 기소된 배성로 동양종합건설 전 회장의 상고심에서 검찰이 기소한 9개 혐의 가운데 횡령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했다.특경가법위반(배임)과 업무방해,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위반 등 나머지 8개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동양종합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 공사 수행을 위해 설립한 동양인도네시아에 투자한 인력과 물자, 기술 등의 비용에 대한 회수 절차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관계 간의 송금은 현지 세무당국의 세무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국내 계열사를 통해 기술용역비 명목으로 회수한 것이 법원의 횡령 판결을 받았다.문제는 해외에 진출한 건설사나 국내 진출한 해외업체들의 대부분이 기술용역비 등의 명목으로 해외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도상국은 자국의 이익 보호를 위해 고용이나 세금, 투자 등에 지나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현지 법대로 하면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대부분 해외진출 업체들이 기술용역비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 진출한 많은 외국 기업들 역시 기술용역비, 경영자문료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해가고 있고 그동안 횡령이나 배임으로 처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현지 정부가 문제를 삼지 않는데 투자금 회수의 종착지인 한국 정부가 문제를 삼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향후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게다가 내국인이 외국에서 한 행위가 국내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도 그 행위가 현지의 법령이나 사회규범에 의해 당연히 허용되는 행위이고, 국내법이 보호하고자하는 법익을 침해하지 않는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서울고등법원 2017노2802)에도 정면 배치되고 있다.동양종합건설 측은 인도네시아에 실제 투입된 인건비를 명목대로 회수할 경우 한국인 취업비자 1명당 자국민 10명을 고용토록 한 인도네시아 고용관련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절세 차원에서 기술용역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동양종합건설 관계자는 “투자금 회수방안을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와 해외건설협회의 상담을 받았고 가장 협법적인 방안이 인도네시아 당국에 20% 세금을 내는 기술용역계약이었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해외자금을 은익 또는 송금하는 일반적인 횡령 사례와 명백히 구분된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22

 포스코 2020 새출발 위한 조직개편 단행

포스코그룹이 20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적극 돌파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안정 속 변화를 추진한다.조직개편은 기존 부문·본부제를 유지하면서 불황 극복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생산, 기술 분야 본원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우선,프리미엄 철강제품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친환경차 소재개발, 강건재 시장확대를 위한 조직을 강화한다.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담아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 생산, 기술 조직간 협업을 주도하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 솔루션 지원 조직이 신설된다.생산 현장 강건화를 위해 포항·광양제철소에 공정과 품질을 통합하는 조직을 신설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 안전과 환경을 전사차원에서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도 만들어진다.혁신 기술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진다. 생산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마트팩토리 기획 및 실행 조직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의 글로벌 스마트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연구원 내에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전담 조직도 신설된다.한편, 기업시민실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그룹을 신설해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평가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비즈니스 관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임원 인사의 경우, 성과주의와 책임의식을 기반으로 △배려와 소통의 리더십 △실질, 실행, 실리(3實) 중심의 혁신마인드를 갖춘 기업시민형 인재를 중용한다는 원칙이 적용되었다.안정적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갖추고 현장 실행력을 강화할 60년대생 차세대 리더들을 주요 그룹사에 전진 배치했다.주요 그룹사 대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본부장이,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이, 포스코에너지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기획지원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임 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외생산본부장, 석유가스운영실장 등을 맡았고, 에너지 사업과 철강 신시장 개척 강화를 통해 그룹 인프라사업 전개에 있어 디벨로퍼 역할을 맡는다.한성희 포스코건설 신임 대표는 재무, 전략, 투자는 물론,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경영 경험도 풍부해 EC분야의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핵심분야 및 전략국가 중심의 성장을 통해 회사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책임을 맡는다.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신임대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등을 거쳤으며, 수익성에 기반한 발전사업 및 LNG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끈다.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정창화 현 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이 선임되어 인사, 법무, 홍보, 정보시스템 등을 담당하게 된다.포스코차이나 대표법인장은 오형수 현 포항제철소장이 맡아 중국 생산 및 판매법인의 수익성을 강화할 역할을 맡는다.포항제철소장은 남수희 현 포스코케미칼 포항사업본부장이 맡는다. 제강 분야 전문가로 제철소 조업 강건화를 주도하게 된다.제철소에서는 현장 첫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1990년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한 김희 철강생산기획그룹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여성 첫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해 제철소의 생산성 제고에 주력한다.  그룹사 대표들은 각사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20

경북지재센터 “아이델 IP지원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글로벌 IP 스타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주)아이델에 종합지원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칠곡군에 본사를 둔 시트 생산기업인 (주)아이델은 이로써 앞으로 3년간 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주)아이델은 지난 2008년 창업을 한 후 TFT-LCD 광학 부품은 국내 3대 메이저 도광판, 확산판 압출 회사로 ABS 시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한 매출 250억원, 수출 22억원의 전문기업이다.올해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강소기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사업 2건이 선정돼 총 10억5천만원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1년차 글로벌 IP 스타기업인 (주)아이델은 특허맵 심화, IP 경영진단·구축, 해외출원비용 지원사업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면서 지식재산경영을 제대로 하는 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이번 사업을 통해 지식재산경영인증 및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재식 (주)아이델 대표이사는 “플라스틱 및 디스플레이 중심 매출에서 탈피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식재산경영을 통해 창조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직원들에게 보상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부단히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주)아이델은 5단계 기업성장 전략에 가장 모범적인 기업 중의 하나다”며 “지식재산경영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굳혀 수출과 매출에서 선도적인 경북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