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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벼워질 여름 냉방비 부담

정부가 올 여름부터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으로 있어 국민들이 여름철 냉방 부담을 덜게 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토론회’를 갖고 3가진 방안의 누진제 개편안을 공개했다.정부는 국민들의 전기요금 누진제 불만을 해소하기 지난해말 민관 누진제 태스크포스(위원장 박종배 건국대 교수)를 구성해 누진제 개편안을 마련해 이날 처음으로 내놓았다. TF는 학계, 국책연구기관,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력·소비자 전문가와 소비자·시민단체, 산업부, 한전 등으로 구성됐다.공개된 3개 대안은 △작년 임시할인처럼 현행 3단계 누진제 구조를 유지하되 구간을 늘리는 방안 △3단계 누진제를 2단계로 줄이는 방안 △누진제를 폐지하는 1단계 단일안 등이다.산자부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7, 8월에만 요금을 완화한 것이 임시조치였다면 이번에는 3가지 방안 중 하나로 한전 전기요금 약관을 개정해 누진제 개편을 제도화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첫번째 방안인 ‘누진구간 확장안’은 누진체계를 현행처럼 3단계로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별도로 누진구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시행했던 한시할인 방식을 상시화하는 것으로 할인대상은 지난해와 같다. 현행 누진제는 전력 사용량이 200kWh 이하인 1구간에 1kWh당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201∼400kWh) 187.9원, 3구간(400kWh 초과) 280.6원을 각각 부과한다.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은 월 350kWh이다.확대안은 7∼8월 1구간 상한을 300kWh로 올려 사용량 300kWh까지 93.3원을 적용한다. 2구간 상한 450kWh로 올려 사용량 301∼450kWh에 187.9원, 450kWh 초과시 3구간 요금 280.6원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450kWh 이하 구간의 대다수 국민에게 지난해와 동일한 혜택이 제공되지만 현행 누진제 틀이 그대로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 450kWh 이상 사용 가구도 1, 2 구간을 거쳐서 사용량이 늘기 때문에 그만큼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전기 사용량을 기준할 경우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1천629만가구가 월 1만142원의 할인을 받는다.두번째 ‘누진단계 축소안’은 여름철에만 누진 3단계를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여름철에 요금이 가장 높은 3구간을 폐지해 요금 불확실성을 줄이는 한편 각 가구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할인을 받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609만 가구가 월 1만7천864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 방안은 전력소비가 많은 가구(400kWh 이상 사용)에만 혜택이 부여된다는 측면이 있다.세번째 누진제 ‘폐지안’은 누진제를 폐지해 연중 단일 요금제로 변경하는 것이다. 전국 887만 가구가 월 9천951원의 요금할인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누진제를 상시 폐지해 누진제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으나, 약 1천400만 가구에서 월평균 4천335원의 요금인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전기를 적게 쓰는 1구간 가구는 요금이 인상되는 반면 전기를 많이 쓰는 3구간 가구는 요금이 인하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구간별 요금의 평균치인 125.5원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1구간에 속한 사람들이 요금을 더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 개편안에 대해 전문가 토론회와 공청회 등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최종 개편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06-03

오늘부터 코스피·코스닥 거래세 0.05p 인하

3일(결제일 기준)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00만원어치 주식을 팔면 500원(매도 대금의 0.05%)의 세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정부는 2일 투자자 세부담 완화와 투자 심리 호전 등 주식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상장주식 및 비상장주식에 대해 거래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인하되는 증권거래세(농어촌특별세 포함)는 기존의 0.3%에서 0.25%로 0.05%포인트다.거래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30일 거래분부터 증권거래세 인하가 적용됐다. 증시에서 주식을 사고팔면 이틀 뒤 투자자의 주식계좌에서 주식과 현금이 결제되는 점을 고려해서다.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예탁결제원·증권금융·코스콤 등 증권 관계기관 5곳은 2일 증권거래세 인하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이들은 세금 부담이 줄어든 만큼 주식의 거래량이 늘어나 증시를 통한 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이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관 투자가들이 주가지수 선물과 주식 현물의 가격차이를 활용한 차익거래를 좀 더 활발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들 기관은 공동 보도자료에서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제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차익거래 활성화 등으로 자본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향상되고 거래량이 확대돼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정부의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여러 해에 걸쳐 금융상품에 투자했을 때 손해를 본 해와 이익을 본 해를 합산해 세금을 공제(이월공제)해 달라는 요구도 담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2

내년부터 생산인구 급감 시작 “고용·경제성장 타격 불가피”

내년부터 한국경제의 성장 엔진인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해 정부가 비상이 걸렸다.올해 5만5천명 줄어드는데 그쳤던 생산연령인구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33만명 가까이 줄어들기 시작한다.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면 바로 취업자 증감과 생산, 소비에 영향을 줘서 경제성장률에 타격이 불가피하다.2일 통계청의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중위 추계기준 우리나라의 생산연령인구는 2020∼2029년 연평균 32만5천명씩 줄어든다.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 인구로 본격 진입하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연평균 48만명씩 늘어나는 반면, 초저출산으로 생산연령인구로 진입해야 할 0∼14세 유소년인구는 연평균 13만5천명씩 줄어드는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당장 내년 생산연령인구는 23만2천명 줄어 감소폭이 올해(5만5천명)의 4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연간 생산연령인구 감소폭은 2020년∼2023년 20만명대, 2024년 30만명대를 거쳐2025∼2026년에는 40만명대로 확대된다. 이후 2027∼2029년에는 30만∼40만명대를 오가다가 2030년대에는 연평균 52만명대로 더욱 커진다.생산연령인구 추계치를 보면 올해 3천759만명에서 2029년 3천433만9천명으로 10년 새 325만명 줄어든다.생산연령인구가 급감하면 최근 전망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한국 경제성장률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 주된 고용지표인 취업자수 증가폭에 영향을 주고,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해 노인 인구에 편입된다면 소득이 급감하면서 소비도 감소해 경제성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LG경제연구원은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동투입 감소로 잠재성장률이 2020∼2024년 1.9%로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동투입 감소가 연간 경제성장률을 2020∼2024년에 0.4%포인트, 2025∼2029년 0.5%포인트씩 끌어내리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달 말 고용·재정·복지·교육·산업·국토·국방·금융·지역 등 분야별 정책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9-06-02

‘당뇨 특효’ 한동대 블랙콘, 특허청 특허 획득

‘옥수수 박사’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개발한 검정옥수수 한동 블랙콘(Handong Black Corn 1)이 특허청 특허를 획득했다.특허는 지난 2월 22일 신청한 ‘자색 옥수수 추출물 제조 방법’으로 획득됐다. 김 박사는 국민들의 당뇨병 치료를 위해 블랙콘을 농가에 시험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블랙콘 육종 개발은 구제역 및 조류독감 예방 차원으로 1998년 처음 시작됐다. 한동대 생명과학부 도명술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랙콘은 동물실험에서 제2형 당뇨병(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주로 생기는 국민병)에 체중 증가 없이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이에 2017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고지방식이 비만 유도 마우스에서 자색옥수수 추출물의 항당뇨 및 항염증 효과’라는 연구논문으로 블랙콘의 당뇨 특효 관련 내용이 출간된 바 있다. 특히, 블랙콘 속심을 다리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항산화 효과가 높은 찻물이 나온다.현재 개발된 블랙콘은 농민들이 수확한 옥수수를 종자로 계속 심을 수 있는 방임수분종 재래종과 같다. 6월 전 심을 시 이삭 생산이 가능하다.금년도 재배를 원하는 사람은 김순권 박사 (주)닥터콘으로 종자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블랙콘은 세 종류로 검정 찰옥수수, 검정 사료용옥수수, 검정 꿀옥수수가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6-02

포항제철소 5월 우수협력사에 ‘파인스’

포항제철소 5월 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파인스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 /포항제철소 제공포스코는 협력사 (주)파인스와 영남산업의 민영빈사진 안전팀장을 5월의 우수협력사와 직원으로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매달 선발 주제를 달리해 그에 맞는 우수 협력사와 직원을 각각 선정하고 있다. 5월과 6월 테마는 사회공헌과 기업시민 동참활동이었다.현재 포항에는 55개 협력사가 포항제철소 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최근 3년 이내 비윤리 감사 지적을 받지 않은 협력사와 근속 5년 이상, 최근 3년 내 경고나 징계 등을 받지 않은 모범직원 중 우수협력사와 직원을 선정하고 있다.5월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파인스는 1984년 창립했으며 현재 포항제철소에서 파이넥스 공장의 조업공정과 설비를 관리한다. 이번에 파이넥스 조업최적화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설비지식과 안전사항을 표준화하고, 안전보건 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현장 안전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 직원으로 선발된 민영빈 안전팀장은 냉연 조업협력사인 영남산업에서 안전업무와 사회공헌 업무를 전담하며 2006년부터는 사내 봉사단장도 겸임하고 있다. 청림동 자매결연을 추진해 경로당 환경개선, 환경정화활동 등 매월 2∼3회의 정기 봉사 동을 통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 4월 ‘기업시민 포스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민영빈 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 이광호 회장은 “포스코의 지원으로 협력사의 임금, 복지, 근로 부문이 대폭 개선되어 직원들의 자긍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협업해 협력사 임직원 모두가 안정된 근로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외주비 증액을 통해 협력사 직원의 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협력사 취업희망자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또한, 현장 여성전용 휴게시설 확충, 작업실 리모델링 등 근무환경 개선하고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휴양, 체육시설 사용을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6-02

대구 공시지가 8.82%↑ ‘전국 5위 상승률’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최근 아파트 분양열기가 식지않고 있는 대구지역의 경우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구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상승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전국 평균 8.0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28%보다 1.75%포인트 높으며, 2008년 10.05%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공시 대상은 총 3천353만필지(표준지 포함)로, 2018년(3천310만 필지)보다 1.3% 늘었다. 국토부는 점용료 등 부과를 위해 공시지가 산정 대상 국공유지·공공용지가 증가한데다,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 분할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2.35%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8%에 비해 상승 폭이 2배 가까이 뛰었다. 광주(10.98%)와 제주(10.7%)가 뒤를 이었다.대구는 8.82%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성구 삼덕 공원개발과 중구 달성지구, 남산지구 등 주택정비사업,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건설 등 각종 개발 요인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경북은 6.40%로 8위에 그쳤다. 울릉군 일주도로 완성, 군위군 대구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과 팔공산 터널 개통, 영천시 레츠런파크 조성사업, 경산시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나타났다.전체 공시 대상 땅의 30.6%(1천27만 필지)는 공시지가가 ㎡당 채 1만원도 되지 않았다.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44.8%(1천501만 필지), 10만원을 넘는 땅은 24.6%(825만 필지)로 조사됐다. 10만원 초과 필지 중에서도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 1천만원 이상의 땅은 전체 필지 기준으로 각 18.8%, 5.7%, 0.1%를 차지했다. 1만원 미만 땅의 비중은 2018년보다 1.7%포인트 감소했지만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범위의 땅은 1.2%포인트 늘었다.세금·부담금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등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개별 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31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30

다스, 현대·기아차와 1조2천억원 규모 카시트 공급계약 체결

(주)다스는 최근 현대·기아차와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카시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스는 오는 2021년부터 생산 예정인 스타렉스(Starex) 후속 차종에 납품한다.계약기간은 2021년 2월부터 2030년 2월까지 10년간이며, 연간 10만2천대씩 총 102만대 분량이다.다스의 단일 차종 공급계약 중 기간, 물량, 금액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다스는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통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시트 구성은 물론 탑승자 편의성을 제공해 소비자 기호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계약은다스가 현재 시트를 공급 중인 스타렉스에 이어, 후속 모델의 시트까지 수주함으로써 고객사와 소비자들로부터 안정된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다스는 장기간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통해 고용안정 효과는 물론 경영정상화 기반을 탄탄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다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스타렉스 후속 차종의 풀 체인지를 통해 향후 대형 밴(van)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다스는 국내 사업장에서 기존 스타렉스의 카시트를 포함해 그랜저 등 현대차 18개 차종, 쏘렌토 등 기아차 8개 차종, 렉스턴 등 쌍용차 2개 차종의 카시트 트랙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9-05-30

“청년 창업 성공, 포스코에서 배우세요”

포스코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이 2차 교육생을 모집한다.오는 6월 10일부터 7월 5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30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창업인큐베이팅스쿨’은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맞춰 개설된 창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차수당 25명씩 연간 100명을 선발해 포항과 광양에서 4주간 합숙 교육으로 진행된다.참가 자격은 만 4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및 사업자 등록 후 1년 미만인 기존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참가자 전원에게 무상 교육과 숙식이 제공되며 교육 과정은 창업 준비단계에 필요한 기본 지식부터 전문 코치의 멘토링 지원까지 창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들로 구성되어 있다.올해 1차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소희씨는 트랜스포머형 모듈 텐트를 창업 아이템으로 제시해 1기 참가자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서씨는 “정부에서 하는 창업교육을 50시간 이상 받았는데도 사업을 구체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창업을 시작하는 이들이 공통점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어떻게 아이디어를 현실화해서 사업으로 연결하는지에 대한 실무적인 부분이다.창업 인큐베이팅을 수료한 예비 창업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 토론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다.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와 신청은 포스코 청년취창업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메일(eduposco@poscohrd.com)로도 문의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29

대경중기청, 지역 중소업체 공공판로 확대 지원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청장 김성섭)은 다음달 5일까지 대구·경북 첨단산업의료재단에서 열리는 ‘합동 구매상담회’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과 지역 중소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판로망 확대에 애로를 느끼는 지역 중소업체의 공공판로 확대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지역 중소기업은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의 1:1 상담을 통해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의무구매율 달성과 우수 중기제품 발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에 참여할 공공기관은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21개 기관으로 사무용 가구, LED조명, 홍보물품, 인쇄물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1:1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행사당일 제품전시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부스를 설치해 홍보를 지원한다.참가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참조하여 팩스나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김성섭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업체의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판로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5-29

소비자 10명 중 7명 “7월 무더위 전에 에어컨 산다”

롯데하이마트가 실시한 소비자 의견조사에서 참여자 10명 가운데 7명꼴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전에 에어컨사진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리서치 전문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4%(182명)가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이 있었다고 28일 밝혔다.에어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70%(126명)는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겠다고 답했고, 7월 이후에 사겠다는 응답률은 22.5%에 그쳤다.실제로 지난해 극성수기인 7∼8월에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의 경우 설치까지 최장 보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면서 이달 들어 지난27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전했다.이들이 구매 시 중요시하는 것은 냉방 성능(23.6%), 절전 기능(19.2%), 제품 가격(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위메프가 지난 20∼26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창문형 에어컨이나 무풍 에어컨 등 새로운 형태의 가전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실외기를 두거나,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 창문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창문형에어컨 판매는 52배 늘었고 무풍 에어컨(519%)과 이동이 쉬운 무선 선풍기(565%)와 이동식 에어컨(593%)도 판매가 증가했다.롯데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60만원의 캐시백혜택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2019-05-28

고로 불 꺼지고… 경기 불 꺼질라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이어 포항제철소 마저 용광로(고로) 조업이 중단될 위기에 빠졌다. 경북도가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고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며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역내 철강공단 등 지역경제계는 “고로를 세우게 될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면서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가 전남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행정처분을 통보받은 바 있다. 역시 고로에서 대기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단속결과에 따른 조치였다.경북도는 27일 ‘포항제철소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지난 22∼23일 포항제철소 제2고로에 설치된 브리더 작동 여부를 점검해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을 확인했다고 했다. 고로 정비 중 브리더(breather)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것이다.현재 포항제철소 내에는 1973년 6월 9일 국내 최초로 출선을 시작한 1고로(용적 1천660㎥)를 포함해 2고로(1천660㎥), 3고로(5천600㎥), 4고로(5천600㎥) 등 총 4기의 고로가 있다. 2018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1고로 130만2천t, 2고로 204만t, 3고로 511만t, 4고로 530만t 등 1천375만t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고로의 수명은 15∼20년 정도인데 포스코는 이 기간이 지나면 고로당 1천억원 가량을 투입해 개수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가 이번에 문제 삼은 것은 포항제철소가 고로 가동 시 수반되는 휴풍·재송풍 등의 과정에서 고로의 가스 밸브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인 브리더를 개방해 내부의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했다는 부분이다.포스코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따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브리더는 고로 내부의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설비인데 현재 기술로는 브리더를 대체할만한 장비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했다. 대기환경보전법 31조 1항에 따르면 제철소는 고로 폭발이나 화재 등 사고의 위험이 있을 때만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 브리더를 개방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 번 가동을 시작하면 개수공사가 이뤄지는 15∼20년까지는 불이 꺼지지 않는 고로의 특성상 정기적으로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경우 폭발사고 등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행정처분 이후에도 현 기술로선 뚜렷한 개선책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포항철강공단 한 관계자는 “유럽 등 제철소가 있는 타국에서는 브리더 개방을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행위로 보며 특별히 문제 삼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며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브리더를 대체할만한 기술이 개발되기 전까지 법 적용을 유예하는 등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경북도의 행정조치에 대해 오는 2021년까지 1조700억여 원을 투자해 친환경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최근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정상참작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포항제철소에 15일간 의견제출 기간을 주고 청문을 요청하면 1개월간 관련절차를 거쳐 행정처분을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조업정지 10일 처분 사전통지를 받은 광양제철소는 의견서를 제출한 뒤 전남도로부터 이달 내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통보받았는데, 포항제철소도 같은 방향으로 이 문제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청문회에서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조업중단이라는 결과가 유지되면 포스코는 법원에 가처분신청 등 법적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고로 조업 중단 조치에 포항의 철강업계는 이날 발칵 뒤집혔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들을 나타냈다.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국가경제에까지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경북도도 이번 사안이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 조업을 중단할 경우 재가동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경북도에 의견서를 제출하겠다”이라고 밝혔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9-05-27

고공행진 비트코인… 1년만에 1천만원 돌파

비트코인이 1년여만에 1천만원을 돌파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27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07% 오른 8천627달러(약 1천24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1일 3천746달러(약 427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5개월 만에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비트코인은 2017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만9천달러(약 2천242만원)를 기록한 이후 기나긴 하락 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12월에는 3천237달러(약 381만원)까지 고꾸라졌다.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가상화폐의 시세가 바닥까지 내렸다는 인식과 함께 미중 무역갈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서 위상이 부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뉴스가 연이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밖에도 이달 초 미국 월스트리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기관투자자를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소식과 미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백트’가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에 나선다는 소식도 암호화폐 시장에 꾸준한 호재로 작용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무역전쟁 가열로 주식에 투자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고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27

“한국 주거급여 지원액·공공서비스 고용, 미국·유럽보다 낮아”

한국의 저소득층 주거급여 수준과 공공·사회서비스 고용 규모가 주요국 가운데 중하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저임금 인상의 경우 고용 영향이 국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지만, 대체로 15∼24세, 65세 이상 노동자의 고용률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27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소득주도 성장 관련 유럽 및 미국의 정책연구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저소득층 주택임대료 현금지원액은 국내총생산(GDP)의 0.06%로, 분석대상 33개국 가운데 18번째에 그쳤다.한국의 독특한 전세제도를 고려해 저소득층 대상 저금리 전세자금대출 제도를 포함하더라도 지원액은 GDP의 0.08%였으며, 순위도 한 단계 오르는 데 그쳤다.미국의 주거급여액 비중은 GDP의 0.11%로 집계됐고, 영국(1.35%), 프랑스(0.8%)의 주거급여액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수급가구 규모도 차이가 진다.한국의 주거급여 수급가구는 전체의 4.6%이며 영국의 경우 수급가구가 전체의 19%에 해당했다. 영국의 월평균 주거급여액은 56만8천원이 넘는다.공공·사회서비스 고용 규모도 주요국 대비 한참 낮았다.한국의 인구 1천명 당 공공·사회서비스 고용 규모는 72명으로 집계됐다.대표적인 복지국가인 노르웨이·스웨덴·아이슬란드·덴마크의 경우 인구 1천명당 150명 이상이 공공·사회서비스 분야에 취업했다. 인구·경제 규모상으로 한국보다 유사하거나 앞서는 영국과 비교하더라도 1천명당 144명이 공공·사회서비스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최저임금 인상은 대체로 15∼24세, 65세 이상 노동자의 고용률에 영향을 주지만 국가별로 영향 정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1960∼2018년 OECD 회원국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중이 평균 0.49인데, 이를 10% 끌어올릴 경우 15∼24세 고용률은 3.2%, 65세 이상은 7.2%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의 비중이 국가별로 달라 영향 정도 역시 나라마다 상이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임금 불평등이 완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1974∼2017년 OECD 회원국의 중위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중은 0.45였는데, 최저임금 비중이 10% 상승할 때 1분위 대비 5분위 임금소득은 1.71%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

2019-05-27

청년맞춤 전월세대출 은행 오늘 상품 출시

‘내집’은 언감생심, 전세는커녕 상당수 월세로 사는 청년층이 저금리로 주거비를 빌릴 수 있는 은행 대출상품이 나온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청년 맞춤형 전·월세 주거지원 상품’이 판매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수협·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카카오 등 전국 13개 은행에서다.전·월세 보증금, 월세자금, 기존 고금리 대출의 대환(갈아타기) 등 3가지 형태가 출시된다. 청년층의 주거 현실에 맞춘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국내 34세 이하 청년층은 274만5천 가구다. 이들 중 208만3천 가구(75.9%)가 전·월세로 살고 있고 이 가운데 32%가 전세, 나머지 68%가 월세다.우선 보증금 대출은 소득 7천만원(부부합산) 이하인 19∼34세 청년 가구가 2∼3년 만기에 2.8% 안팎의 금리로 최대 7천만원을 빌릴 수 있다.청년층의 약 80%가 소득 7천만원 이하고, 이들의 전세 보증금은 6천14만원, 월세 보증금은 565만원(월세 30만원)인 점을 반영했다.월세자금 대출은 보증금 대출과 소득·연령 요건이 같다. 대출 한도는 2년간 1천200만원(월 50만원), 금리는 2.6% 내외다. 대출을 받으면 은행이 집주인에게 직접월세자금을 지급한다.최장 8년 거치하고 3년 또는 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거치기간은 학교를 나와 사회로 진출하는 평균 기간(6년 내외)과 군복무 기간(2년)을 고려했다.전세와 월세가 혼합된 ‘반(半)전세’ 가구에는 보증금과 월세자금을 동시에 지원한다. 다만 빚 부담이 지나치지 않도록 월세자금 대출 한도는 2년간 600만원으로 묶었다.대환대출 역시 소득·연령 요건은 마찬가지다. 대출 한도는 전세 7천만원(기존대출 금리 4∼8%), 월세 1천200만원(기존대출 금리 6∼24%)이다.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전세대출은 현재도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대출의 ‘틈새’를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가령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버팀목 전세대출’은 소득 5천만원 이하에 19∼25세 미만인 청년만 이용할 수 있다. 전세금도 5천만원 이하여야 하고, 대출 한도는 3천500만원이다. /연합뉴스

2019-05-26

“창업기업 99%가 혁신형기업 해당 안돼”

200만개가 넘는 창업기업 중 혁신형 기업으로 인증받은 곳은 전체의 1%에 못 미치고, 연구인력이나 조직을 갖춘 곳도 5%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2018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2016년 설립돼 창업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은 총 203만987개로 추산됐다.두 기관이 이들 중 8천 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벤처·이노비즈(기술혁신형)·메인비즈(경영혁신형) 등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0.99%에 불과했다. 나머지 99.01%가 해당 사항이 없었다.연구개발 전담부서 또는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곳도 전체의 4.5%에 지나지 않았다. 95.5%는 이런 인력이나 조직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홍보 마케팅 활동 방식(복수응답)도 77.9%가 해당 사항이 없었고 인터넷을 통한홍보가 12.8%, 인쇄매체를 통한 홍보가 7.6%, 옥외광고를 통한 홍보가 3.7% 등 순이었다.조사 대상 기업들의 업력은 1년이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년이 20.6%, 3년16%, 4년 12.6% 등 순이었다.업종은 △도매·소매업 26.5% △숙박·음식점업 25.8% △제조업 8.9% △수리· 기타 개인 서비스업 7.8% 등 순으로 집계됐다.창업자 연령은 △50대 33.5% △40대 32.9% △60대 이상 17.9% △30대 14.3%의 분포를 나타냈다.창업 시 장애 요인을 복수로 응답하도록 한 결과, ‘창업자금 확보에 대해 예상되는 어려움’을 꼽은 경우가 66.3%로 가장 많았다.이어 ‘창업실패 및 재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28%, ‘창업에 대한 전반적 지식, 능력, 경험의 부족’이 23.5% 등으로 많았다.‘창업 소요자금 평균치는 3억2천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19-05-23

쓸 수 있는 소득,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1년 전보다 2.5%, 소득 상위 20%(5분위)는 2.2% 각각 감소했다.정부 정책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위의 소득 급락세가 주춤하고, 5분위의 소득이 부진해지면서 소득분배지표는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가계의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1분기 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2인 이상 가구)은 월평균 125만5천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보다 2.5% 줄어들었다.감소 폭은 지난해 4분기(-17.7%)보다 축소됐지만, 근로소득의 감소폭(-14.5%)은여전히 컸다.5분위 가계의 명목소득도 월평균 992만5천원으로 2.2% 감소해 2015년 4분기(-1.1%)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차하위 계층인 소득 하위 20∼40%(2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284만4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2017년 4분기(10.2%)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중간 계층인 소득 상위 40∼60%(3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5.0%, 차상위 계층인소득 상위 20∼40%(4분위) 가계는 4.4% 각각 늘었다.가계의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0.5%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9년 3분기(-0.7%) 이후 처음 줄어들었다.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사회보장부담금, 이자비용,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 수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소득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비소비지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상·하위 가계의 소득이 모두 줄면서 소득분배 상황은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1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80배로 1년 전(5.95배)보다 0.15 하락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을 1분위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며, 가구별 가구원 수를 고려해 계산한다. 그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1분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은 1년 전보다 0.4% 증가했고, 5분위 처분가능소득은 2.1% 감소했다.1분위에 대한 공적이전소득은 1년 전보다 31.3% 증가했다.전체 가계의 소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1분기 전체 가구의 명목소득(2인 이상)은 월평균 482만6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명목소득이 늘면서 1분기 실질소득도 1년 전보다 0.8% 증가해 2017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갔다.앞서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2017년 4분기에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1분기 명목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월 322만1천원으로1년 전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사업소득은 89만2천원으로 1.4%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재산소득은 1만6천500원으로 26.0% 감소했고,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소득 등을 뜻하는 이전소득은 67만3천원으로 14.2% 늘었다. 비경상소득은 43.5% 줄어든 2만3천400원이었다. 비경상소득은 경조소득이나 퇴직수당과 실비보험을 탄 금액 등을 말한다. /연합뉴스

2019-05-23

포항제철소 이상준 과장, 12년간 가족과 봉사활동

함께 8천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 직원가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에 근무하는 이상준(52) 과장은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 12년째다.이 과장은 교대근무가 끝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을 나선다. 남들에겐 봉사활동으로 보이는 일들은 그에겐 일상생활에 가깝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파트 주변을 청소하거나 화단을 정리한다. 철마다 화초를 심기도 하고 나뭇가지도 친다. 혼자 할 때도 있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가족이 모두 모인 주말에는 부인과 아이들을 데리고 복지시설과 산을 찾는다. 등산도 그냥 가는 법이 없다. 가족과 함께 올라가면 양손에 쓰레기를 한 가득 담아 내려온다.가족 봉사활동에 머물지 않기 위해 지난 2007년 ‘가족과 함께하는 유강사랑 자연보호’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초등학생 때부터 부모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한 두 자녀는 이제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사춘기 시절, 친구들과 더 놀고 싶어 반항한 적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면서 가족 간의 대화도 늘고 지금은 부모보다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 과장 가족이 그동안 쌓은 봉사활동 시간은 도합 7천877시간.이 과장 4천307시간, 부인 박귀영씨 2천150시간, 아들 이원희씨 600시간, 딸 이세진씨 820시간이다.이러한 봉사 공로를 인정받아 이씨 부부는 2018년 포항시로부터 자원봉사 인증서와 표창패를 받았고 아들인 이원희 군도 올해 3월 포항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이상준 과장은 “봉사라는 단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시작”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기쁨이 10여년 동안 봉사활동을 지속해 온 원동력이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5-23

작년 하반기 때보다 더 낮춰 ‘2.6%→2.4%’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내린 상황이라 향후 경제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KDI는 2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에 전망했던 2.6%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실제로도 2.4% 성장한다면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이 힘들었던 2012년(2.3%) 이래 가장 낮게 된다. 내년에는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2.5%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투자 위축을 중심으로 내수의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경기 호황이 작년 이후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올해 들어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액 기준 수출은 올해 6.0% 감소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작년 하반기 4.6% 증가 전망에서 마이너스 전망으로 돌아선 것이다. 수출은 내년에도 2.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582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559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감소와 교역조건 악화 때문이다.민간소비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실질구매력이 제한되면서 올해 2.2%, 내년 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0.7%, 내년에는 1.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실업률은 경기 부진에도 정부 일자리정책 등의 영향으로 올해 3.9%, 내년 3.8%로 지난해(3.8%)와 유사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1일 OECD는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공개하고 올해 한국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내놓은 중간 경제전망(2.6%)보다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 역시 중간 경제전망 당시 2.6%에서 0.1%포인트 내린 2.5%로 조정됐다. OECD는 “내년에도 재정확대정책을 이어가고, 통화정책 완화를 함께해야 한다”며 “노동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최저임금 인상폭은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투자은행들이 바라보는 한국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국제금융센터의 9개 투자은행 전망치 집계에 따르면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박동혁기자

2019-05-22

“대구·경북지역 기술창업 도전 활성화”

창업혁신 기관들이 대구·경북 지역의 제2벤처 붐의 주역이 될 대구·경북 지역의 스타트업을 응원하고자 한자리에 모인다.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성섭)은 23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제3회 웰컴투 팁스(Welcome to TIPS)’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별로 순회하면서 열리는 올해 세 번째 행사로서, 전국적인 제2벤처 붐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창업진흥원 및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창업지원 기관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한데 모아 팁스(TIPS) 프로그램 참여 및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과 TIPS 운영사 간의 접점을 마련할 예정이다.참여 업체는 퓨처플레이, 포스텍홀딩스 등을 포함한 팁스 운영사 및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 등이다.행사는 △팁스 참여희망 기업의 투자 IR피칭 △팁스 운영사의 창업기업 멘토링 △투자 상담을 포함한 참가자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대구·경북지역 창업팀이 참가한 IR 피칭대회에서는 팁스 운영사의 전문 심사역 11인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이 심사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TIPS)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44곳의 민간 운영사 주도로 679곳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전체 창업자 2천5명 중 석·박사 인력이 57%(1천146명)에 이르고, 민간투자 2천692억원(엔젤투자 1천393억원+후속투자 1천299억원)으로 정부지원금 대비 민간투자를 4.1배 유치하는 등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대구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TIPS 등 우수 창업지원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홍보 및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제2벤처 붐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