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미세먼지 측정도 않고 ‘허위 기록부’

국내 유명 화학업체 등이 미세먼지 배출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을 대상으로 이같은 조작사실 여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에는 LG화학,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 업체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배출량을 조작했다.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전남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측정대행업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수 산업단지 지역 4곳의 조작 사실을 밝혀냈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5일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6곳의 배출업체를 기소 의견으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235곳의 사업장으로부터 측정을 의뢰받아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천96건의 대기오염도 측정 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측정대행업체의 대기측정 기록부 조사에서 직원 1명이 같은 시간대에 여러 장소에서 측정한 것으로 기록한 8천843건은 실제 측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는 4천253건은 실제 측정값을 축소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4천253건의 측정값은 실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농도의 33.6% 수준으로 조작됐다고 전했다.이와관련, 지역의 시민들은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배출이 이들 지역에서만 저질러졌다고 확신할수 없는 만큼 전국의 대단위 시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세리기자

2019-04-17

닫힌 포항 하늘길열릴 기약은 없고

포항 하늘길을 허가받은 에어포항의 면허증이 사실상 날아가버렸다.민간자본으로 설립됐지만 포항시 등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포항지역 ‘최초 지역항공사’라는 공공적 기치를 내걸고 야심차게 출발했던 에어포항이 수렁에 빠져 헤어날수 없는 지경에 놓였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에어포항이 3월 재취항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운항증명(AOC)효력 상실 판정을 내린 것으로 17일 뒤늦게 드러났다. AOC는 ‘자동차의 운전면허’처럼 실질적으로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에어포항은 ‘운항증명 취소’라는 사형선고는 면했지만 효력 회복절차가 까다로워 항공사로서 역할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포항시도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하늘길이 사실상 닫히게 됐다.부산지방항공청이 에어포항에 대해 ‘운항기술기준 9.1.8’에 따라 운항증명 효력상실 판정을 내린 것은 지난달 3월 13일이다. 운항증명 효력상실 판정은 이 기술기준에 따라 AOC 소지자가 60일을 초과하여 운항을 중지하면 내려진다. 에어포항은 2018년 12월 운항을 중단한 뒤 현재까지 재취항하지 않고 있다. 에어포항은 자격회복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운항재개를 할 수 없게 됐다.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자격을 회복하려면 신규항공사 취항 때와 같은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에어포항이 취항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고비가 바로 운항증명승인 등 항공기 운항 절차였다. 여기에 포항시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주었기에 운항이 가능했다. 에어포항은 지난 2017년 6월 23일 운항증명신청한 뒤 예비평가와 서류검사·현장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2018년 2월 2일 국토부로부터 운항증명을 받아냈다. 이어 2월 7일 포항~제주, 포항~김포간 역사적인 취항을 하는 감격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그 뒤 에어포항은 초기 대주주였던 동화전자가 베스트에어라인으로 한차례 경영권을 넘겼고, 이후에도 운영자금 부족, 임금체불 문제 등 경영난과 각종 추문에 휘말리면서 지난 해 12월 10일 결국 ‘재운항을 내년 3월께 하겠다’는 입장만 내놓은 채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에어포항은 재취항 약속 시점이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홈페이지 등을 폐쇄한 채 재운항과 관련한 어떤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잠정중단은 말뿐 사실상 항공사 폐쇄로 이어졌다.에어포항은 ‘운항증명 취소’처분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형식상으로는 언제든 AOC 효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고 제재인 운항증명 취소 판정은 항공안전법 제91조에 따라 항공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내려지지 않는다. 에어포항이 회복절차를 진행한다해도 까다롭기로 알려진 운항증명 최초 신청 절차에 준하는 과정을 다시금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부산지방항공청은 회생신청을 하더라도 현 에어포항의 경영진들이 충분한 항공사 운영자금을 증빙할 수 있는지, 기존 채무관계를 해소했는지, 당초 입장을 밝힌 신기종 비행기를 들여오는지 등을 면밀히 따지겠다는 엄격한 입장이다. 부산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운항증명 효력상실 판정 이후 에어포항으로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내부적으로 운항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에어포항이 사실상 재운항이 불투명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포항의 하늘길을 지켜야 할 포항시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막힌 지역 하늘길을 언제까지 내버려둘 것이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시는 에어포항의 경영난 악화가 만천하에 알려진 지난해 12월 10일 에어포항을 대체할 새로운 지역항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부시장을 내세워 밝혔지만 4개월이 경과한 현재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다.포항시는 경북도와 협의해 포항∼김포, 포항∼제주노선을 살리겠다는 막연한 입장만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과 일시, 재원을 가진 주주확보 방안 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적인 용역 단계 실행은 물론이고 항공전문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적인 ‘항공사 재추진 설명회’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사실상 새로운 항공사를 신설하는 작업이나 다름 없는 벅찬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다. 최근에는 항공업계 자체가 회오리에 휘말려있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 LCC)도 매물로 나올수 있어, 보다 선호하는 노선을 두고 비수익 노선인 포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노선에 투자자가 나설지도 의문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영우기자

2019-04-17

경북동해안 2월 실물경제 철강·차부품 부진

지난 2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 경제는 서비스업과 수산업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투자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9년 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반면 철강산단 생산액은 각국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1.5% 감소했다.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1개월, 5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르노삼성의 부분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둔 아산공장의 생산량 조정 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한 영향이다.서비스업의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5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6% 늘며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울릉도 입도 관광객 수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결항횟수가 감소함에 따라 4천368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150.2% 증가했다.포항운하관 방문객 수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39.6% 및 60.0% 늘었다. 지난해 2월 포항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던 것과 한파로 급감했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크게 증가했다.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 및 연체동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4.5% 증가했다. 품종별로는 어류(21.9%→33.2%) 및 연체동물(123.8%→189.7%)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갑각류(-1.9%→-3.7%)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같은 기간 경북동해안지역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모두 부진을 기록했다.2월 중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7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건축착공면적은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7.8% 감소했고 용도별로는 공업용(520.5%)이 경주시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주거용(-64.4%), 상업용(-43.4%)이 감소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4-16

포스코ICT, 저소득층 청소년 위한 ‘코딩 꿈나무 교실’ 운영

포스코ICT가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스크래치 코딩 프로그램 ‘코딩 꿈나무 교실’을 열었다. 스크래치는 청소년들이 코딩과 알고리즘 개발능력을 쉽게 습득하고 이를 이용해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미국 MIT에서 개발한 학습도구이다.포스코ICT는 지난 13일 판교사옥 교육장에서 성남지역 저소득층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첫 ‘코딩 꿈나무 교실’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4월부터 9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6개월간의 일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최근 창의성 발달이 교육의 주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코딩 교육 붐이 일고 있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은 교육에서 소외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포스코ICT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스크래치 코딩 교육을 제공해 사고의 힘을 기르고 특히, 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방식을 통해 창의성, 협동심, 문제 해결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코딩 꿈나무 교실’은 먼저 스크래치와 언플러그드 등 다양한 코딩 교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문제의 해결방법을 연구하고 도출해낼 수 있는 논리적 사고를 함양하도록 한다.이후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참여 학생들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내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코딩 꿈나무 교실’은 포스코ICT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활동한다.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지난 3월부터 강사로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크래치 코딩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참여 직원들이 청소년기 학생들을 이해하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심리 특강’ 교육을 별도로 실시하기도 했다.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권지은 과장은 “회사 안내를 보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싶어 바로 신청했다”며 “특히 그동안 IT 분야에서 쌓아온 재능을 기부해 코딩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해주게 돼 더욱 뜻 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4-15

5060 퇴직자 76% 준비없이 비자발적 퇴직

50∼60대 퇴직자의 상당수는 비자발적으로 준비없이 퇴직한 후 다시 재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10년 이상 임금 근로자로 일한 뒤 직장에서 퇴직한 국내 거주 만 50∼69세 남녀 1천80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15일 발간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8%는 폐업, 해고 같은 회사 사정이나 건강 악화 등 개인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퇴직자의 41.2%는 재취업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한 채 일을 그만뒀다.연구소는 “본인 계획에 따른 자발적 퇴직이 드물다 보니 퇴직 시점이 예상보다 빠른 경우가 많았다”며 “이 같은 상황은 재취업 준비 부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평균적으로 50대는 52.2세, 60대는 56.9세에 각각 퇴직했다. 퇴직자의 재취업 비율은 83.2%로 10명 중 8명꼴로 다시 일자리를 구한 셈이다. 그러나 재취업자의 절반 이상(51.0%)은 2번 이상 자리를 옮겼으며 3번 이상 옮긴 재취업자도 24.1%에 달했다.재취업의 주요 동기는 경제적 필요성(43.3%)이 가장 많았고 재취업 구직 기간은평균 5.1개월이었으며 재직 기간은 평균 18.5개월이었다. 재취업 탐색 채널 중 인적네트워크(26.3%)가 가장 중요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처음 재취업할 때 소득은 퇴직 전과 비교해 평균 3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취업 성공 요인은 퇴직 전 경력(40.6%)과 눈높이 낮추기(22.5%)라는 응답이 많았다. 연구소는 성공적 재취업을 위한 요건으로 △체계적 재취업 준비 △전문성 확보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 △일자리 포트폴리오 구축 △퇴직 전 ‘재정소방훈련’ 실시 △근로소득 감소를 금융소득으로 보완하는 체계적 구조 만들기 등을 제시했다.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퇴직과 재취업 문제는 5060세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중고령자 재취업 문제를 국가 성장동력 유지를 위한 사회적 과제로 인식해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9-04-15

유류세 인하 8월까지 연장…폭은 15%→7%

정부가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 인하 폭은 현행 15%에서 7%로 축소한다.이렇게 되면 당초 한시인하 완료 시점 다음날인 오는 5월 7일부터는 ℓ당 휘발유 65원, 경유 46원, 액화석유가스(LPG)부탄 16원이 각각 오르게 된다.정부는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점, 유류비가 한 번에 원상태로 돌아가면 서민·영세자영업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호승 기획재정부 차관은 “15% 인하조치를 한꺼번에 환원하면 국민 부담이 있어 4개월 단계적 인하 조처로 결정하게 됐다”면서 “9월 1일 0시부터 전면 환원을 원칙으로 하되 경제 상황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해 11월6일부터 추진한 유류세 인하는 6개월이 되는 시점인 5월 일에 종료된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탄력세율 15%인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ℓ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인하 혜택을 받아왔다. 정부 입장에서는 6천억원의 세수가 감소된다. 앞선 6개월 간의 유류세 인하 효과 2조원까지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의 첫 유류세 인하 정책으로 2조6천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세입예산에선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해석하고 있다. /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9-04-14

금융공기업·은행, 상반기 1천200명 뽑는다

보수가 많고 직업 안정성도 좋아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시작한다.올해 상반기 공채 규모는 최소 1천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수준이다.다만 취업준비생들이 극히 몰리는 직장인 만큼 100대 1 경쟁률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중 8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거나 윤곽을 잡았다.상반기 채용 진행을 확정한 곳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4개 금융공기업,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다.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 360명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이들이 현재까지 밝힌 채용 규모는 1천209명 이상이다. 지난해 상반기 1천174명보다 소폭 많은 수준이다.실제로는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반기에 일정 인원을 선발했던 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아직 상반기 채용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채용 진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미다.최근 3년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인원이 미정이다.전반적인 분위기상 최소 지난해 수준은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이런 미확정의 영역을 감안하면 실제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작지 않다.금융공기업은 보수와 재직기간 등 측면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최선호 직장으로 꼽힌다.2017년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7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9천309만원으로 같은 시점 361개 전체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직원의 평균 보수인 6천707만원보다 38.8% 많았다. 본인이 원하면 정년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시중은행은 대개 9천만원대에서 직원 평균급여가 형성된 가운데 1억원을 넘는 곳도 있다. 금융지주사는 직원 평균급여가 1억3천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시중은행은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자신들의 모집 요강에 그대로 옮겨 담았고, 금융공기업은 채용 모범규준보다 더 엄격한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있다.학교명과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 정보를 지원서에서 아예 삭제하는블라인드 채용이 일반화돼 있고 채용 과정 상당 부분을 외부에 위탁하거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다.은행들은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대부분 필기시험을 본다. /연합뉴스

2019-04-14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 다짐

포스코는 지난 8일 제1회 기업시민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을 다짐했다고 10일 밝혔다.기업시민위원회란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더 다양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포스코그룹의 최고 자문기관으로 지난 3월 15일 출범했다.기업시민위원회 위원과 기업시민실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첫 회의는 경영이념과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업시민활동에 대한 기업시민실의 설명으로 시작해 참석자들과 함께 중점 추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으로 이어졌다.참석자들은 최근 국가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취업 문제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이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과 협력사에 대한 동반성장 차원에서의 ‘배려와 존중’의 문화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이러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이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또한 전 임직원이 기업시민의 개념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시민 헌장’을 제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포스코 고유의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위원들은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이 ‘배려, 공존, 상생’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기업윤리의 연장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의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포스코는 오는 6월 개최하는 제2회 기업시민위원회에서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하고, 오는 7월 경영이념 선포 1주년에 발표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4-10

SW아카데미·스마트스쿨 삼성전자, 지원자 모집

삼성의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인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와 ‘삼성 스마트스쿨’이 지원자와 참가 기관·단체를 각각 모집한다.삼성전자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SSAFY 2기 지원자를 온라인(www.ssafy.com)을 통해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만 29세 이하로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미취업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적성 진단과 인터뷰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에 최종 합격자 500명을 선정·발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오는 7월부터 1년간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지역에서교육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모든 과정은 무료이며, 교육생들에게 매달 100만원의 지원비도 준다. 성적 우수자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에서 실습할 기회도 주고, 삼성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을 얻으면 삼성의 사원 공채 시 반영한다.SSAFY는 삼성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5년간 총 1만명의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1년에 두차례 교육생을 선발한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들이 실시간 소통하며 수업하는 참여형 교육인 ‘스마트스쿨’에 참가할 기관·단체를 오는 28일까지 온라인(www.samsungsmartschool.org) 모집한다.대상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디지털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전국의 학교, 병원, 다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특수학교, 사회적기업, 비영리 단체 등이다.스마트스쿨 활용 계획과 교육 격차 해소 의지 등을 적어낸 기관·단체 가운데 선발해 첨단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 멘토링 등도 지원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삼성 스마트스쿨은 지난해까지 총 81개 기관이 선정돼 약 4천500명이 지원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청소년 교육’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정하면서 기존의교육 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한편 새로운 프로그램 개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9-04-09

한국, 오늘 EU에 철강 쿼터 확대 등 요청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상황 등 양측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협의체가 9일 열린다.정부는 EU에 철강과 삼계탕 등의 수출 여건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며, EU는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을 양측 수석대표로 ‘제8차 한·EU FTA 무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양측은 한·EU FTA 이행 수준을 평가하고 양자 통상 현안과 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EU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유감을 표하고 사후 검토 과정에서 한국산 철강의 쿼터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중대형 상용차를 소량 수출할 때는 승용차와 소형화물차처럼 수출에 필요한 형식승인 일부를 완화해달라고도 촉구할 계획이다.현재 EU에 원료의약품을 수출할 때 한국의 제조관리기준이 EU와 동등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서면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면제하는 ‘서면확인서 면제국’등재를 요청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1996년부터 EU에 수입허용을 요청한 삼계탕의 위생검역 절차의 조속한 완료를 촉구할 예정이다.양측은 FTA 분야별로 운영 중인 16개 실무급 이행위원회의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EU는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안건으로 제시했다.한·EU FTA 협정의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에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EU는 작년 12월 한국이 이 조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쟁 해결 절차의 첫 단계인 정부 간 협의를 요청했으며, 오는 9일까지 가시적인 성과물이 없으면 다음 단계인 전문가 패널 소집을 요청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말스트롬 통상집행위원은 지난달 4일 유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앞으로 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으며, 이번 무역위원회에서도 다시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19-04-08

한전·인천공항공사·마사회 등 공기업 신입 채용

한국전력,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취업준비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액 연봉 공기업’들이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에 앞다퉈 돌입했다.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연봉 3천만원 이상(2018년 기준)의 공기업 가운데 이달 공채 일정을 진행하는 곳은 한전과 인천공항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마사회, 한국관광공사 등이다.한전은 사무 및 기술(전기·ICT·토목·건축·기계) 부문에서 상반기 대졸 수준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오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서를 접수한다.지원 자격은 토익(TOEIC) 700점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어학 성적 보유자로, 사무부문은 학력·전공 제한이 없으나 기술 부문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 또는 기사 이상 자격증 보유자만 지원할 수 있다.지난해 신입 연봉 4천399만원으로 공기업 중 1위를 기록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10일까지 상반기 일반직 직원(채용형 인턴) 채용을 위한 입사지원서를 받는다.사무·기술 부문으로 구분되며, 기준 점수 이상 공인어학 성적 보유자(토익 기준 800점)만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턴사원은 인턴 종료 시 전환 평가를 거쳐 정규직이 된다.건보공단은 행정직과 요양직, 전산직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성별과 학력, 나이등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강원 지역 인재, 청년 인턴 경력자, 분야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하며,오는 19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 심사와 필기시험,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밖에 신용보증기금(일반전형·특별전형)은 오는 16일까지, 마사회(사무직 5·6급, 영업직 5급, 기술직 5·6급)는 11일까지, 관광공사(일반, IT, 취업 지원 대상자 등)는 18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연합뉴스

2019-04-08

대구서 오늘 현대車 협력사 채용박람회 열린다

현대자동차그룹 대구·경북지역 협력사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부품 협력사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춘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8회째 계속되고 있다.이번 채용 박람회는 지난달 20일 서울 개최를 시작으로, 28일 광주, 대구, 창원, 울산 지역을 순회하여 열리며, 부품, 설비·원부자재 관련 협력사 총 264개사가 참여한다.대구지역에서는 평화발레오, 세원정공 등 협력사 50개사(1차 협력사 35개사, 2·3차 협력사 11개사, 계열사 4개사)가 참여한다.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에서 채용상담 및 우수인재에 대한 심층상담이 진행한다.또 부대 행사관에서는 JOB 컨설팅, 컬러이미지 컨설팅, 캐리커쳐, 자동차 VR체험, 무료 이력서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가 제공된다.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전국적으로 청년실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데,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에 대구·경북지역에 전문 기술력과 도전정신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해 기업의 비전과 핵심가치,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19-04-07

휠체어 장애인 위한 KT, 앱 ‘휘리릭’ 개발

KT가 포항지역 대학, 복지단체와 협업을 통해 장애인 편의증진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KT는 지난 5일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커뮤니티 매핑 어플리케이션 ‘휘리릭’출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휘리릭’은 KT, 한동대학교,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해 6월 ‘장애인 ICT 역량 계발 및 실생활 개선 공동연구를 위한 민·산·학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장애인들의 권익 보호 및 실생활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펼친 결과물이다.‘휘리릭(Wheeliric)’은 휠체어의 ‘휠(Wheel, 바퀴)’과 매우 빠른 동작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 ‘휘리릭’이 더해진 합성어다.휠체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각종 시설물의 입구 형태,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방지턱, 경사로, 입식 식탁 유무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직접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KT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안에서부터 개발 과정 전반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휘리릭 서포터즈’를 운영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기존 휠체어 장애인들의 커뮤니티는 분산되고 지속성이 없는 플랫폼이 대부분이었으며, 포털에서도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정보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휘리릭’은 휠체어 사용자들이 직접 개발과 업데이트에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리뷰가 공유되는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매핑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휘리릭’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play.google.com)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휘리릭’은 실제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그 분들의 시선에서 사회 곳곳을 누비며 몸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의미가 크다”며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단순한 정보 공유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휠체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차별을 없애는 데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4-07

지난해 GDP 대비 취업자수 사상 최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취업자 수가 사상최소를 기록했다.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인 취업계수는 지난해 16.79명이었다. 이는 사상 최소이던 2017년(17.18명)보다 줄어든 수치로 1년 만에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1990년 43.1명이었던 취업계수는 7년 만인 1997년 29.6명으로 30명대가 붕괴됐다. 이어 2009년 19.9명을 기록한 뒤 20명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2010∼2014년 18명대에서 2015∼2017년 17명대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16명대까지 낮아졌다. 10억원 어치를 생산할 때 필요한 일자리 수가 2000년 이후 18년 만에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지난해 취업계수 하락 폭은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하락 폭은 0.39명으로 2010년(0.95명) 이후 최대였다. 2010년에는 성장률은 6.5%였으나 금융위기에 따른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는 34만5천명늘어나는 데 그쳤었다.작년에는 경제 성장률보다 취업자 수 증가율이 더 빠르게 둔화했다. 2017년에는 성장률 3.1%, 취업자 수 증가율 1.20%였으나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2.7%로 주저앉았고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0.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사이 격차는 1.90%포인트에서 2.34%포인트로 확대했다. 고용 창출 효과가 낮은 반도체산업 위주로 경제가 성장하다 보니 취업계수도 예년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산업연구원이 한은의 산업연관표를 토대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 취업계수는 2014년 기준 1.40명으로 디스플레이(0.67명), 플랜트 산업인 석유화학(0.36명)과 함께 낮은 축에 속했다.반면 서비스업(11.22명) 취업계수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은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작지 않지만,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 창출 효과가 떨어지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 취업자가 집중돼 있어 취업계수가 더 빨리하락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018년 12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서비스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91%다.2016년 기준 독일(71.31%), 이탈리아(69.99%), 일본(71.34%)과 비슷하고 프랑스(77.13%), 영국(80.52%)보다는 낮다.특히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도매 및 소매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3.9%, 숙박 및 음식점업은 8.4%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6%),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9%)보다 높았다. 숙박·음식점업 취업계수는 2014년 17.02명, 도·소매업은 14.03명으로 사회복지(34.03명), 사업지원(24.79명), 사업시설관리(21.37명) 업종보다 낮은 편이다. /연합뉴스

2019-04-07

대구 기업경기전망2분기에 ‘반짝’ 반등

대구지역 올해 2분기 기업경기는 전분기 대비 반짝 반등을 보이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한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분기 51로 200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던 제조업 전망치가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65로 집계됐다.다만, 건설업은 전분기 64보다 2포인트 하락한 62로 나타났다.주요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62), 섬유(70), 기계(86)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38포인트, 24포인트씩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올해 정부의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2.6∼2.7%와 비교해 ‘전망치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46.8%로 나타났고, 48.3%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응답했다.또한, 응답 기업의 86%가 2분기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계획했고,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61%로 가장 높았다.이어 기존시장 경쟁 과다(28.8%), 고용 노동환경의 변화(26.0%), 자금조달의 어려움(20.9%), ‘각종 규제(10.7%)’, 신규 투자처 부족(9.0%) 순을 보였다.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2분기 전망치 반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일시적 상승일 수 있는 만큼 3분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심리는 개선됐지만, 경영여건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만큼 정부가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