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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제철, 포스코 출신 안동일 사장 영입

안동일(60·사진) 전 포스코 포항제철소장(부사장)이 현대제철 생산·기술부문 담당 사장에 선임됐다.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신설하고,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 사장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현대제철이 사장급으로 포스코 출신을 영입한 것은 지난 2001년 현대차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안동일 사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부산대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맥길(McGill)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고 1984년 포항제철에 입사했다. 이후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포스코 전무 △2015년 광양제철소장 △2017년 포항제철소장을 지내고 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나는 등 34년간 포스코 생산 현장에서 근무한 생산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현대제철은 경쟁사 출신인 안동일 사장이 당진제철소와 생산, 연구 및 기술품질 향상과 더불어 특수강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제철 전체의 경영총괄은 김용환 부회장이 계속 맡는다.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혁신 인사를 통해 현대제철 경영진을 일제히 교체했다.기존에 현대제철 공동 대표이사였던 우유철 전 부회장이 계열사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했고, 강학서 전 사장은 물러났다. 대신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을 총괄하던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 신임 사령탑으로 이동했으나, 김 부회장은 철강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어 철강생산 분야를 책임질 후임 사장 후보자에 관심이 쏠렸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광양과 포항제철소를 맡은 바 있는 신임 안 사장은 기술적 이해도와 제철소 운영 능력 등 철강 관련 경험이 풍부한 만큼 김용환 부회장을 도와 현대제철을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7

포항제철소, 소통보드로 기업시민 실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에서 운영하는 ‘소통보드’가 포항 시민과 관광객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제철소 경관조명과 함께 포항의 야간 명소로 자리잡았다.포항제철소는 파이넥스 공장에서 송도동 방면으로 설치한 ‘송도동 소통보드’와 환경타워에서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설치한 ‘해도동 소통보드’ 두 곳을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해왔다.포스코 소통보드는 포항시의 홍보,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사연 등을 신청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디자인해 초대형 LED 전광판에 게시된다.대형 전광판은 포항제철소 경관 조명과 어우러져 멀리 떨어진 송도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도 선명하고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포항시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객 700만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소통보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관광객들은 자신이 올린 소통보드 내용을 보기 위해 영일대와 송도 주변의 식당과 카페 등을 찾기 때문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최근 포스코 소통보드를 이용한 한 시민은 “친구 부부가 처음 포항을 방문해 특별한 환영을 해주고 싶어 소통보드에 깜짝 문구를 띄웠더니 정말 기뻐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포스코 소통보드는 매달 80여 건의 메시지가 송출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7천700여건의 사연이 게시됐다. 소통보드 이용은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32자 내외, 사진1장), 희망 시간, 장소(송도·해도 택1)을 작성해 인터넷 메일(sotong@posco.com)로 신청하면 되며, 사연은 10분간 송출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포스코 소통 보드(Board)’ 신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7

영세 자영업자 대출 연체 ‘빨간불’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상승과 경기 부진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나이스신용평가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 대출(개인이 보유한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였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17년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됐다.2018년말 기준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연체 90일 이상)는 2만7천917명으로, 전체자영업 대출자 194만6천113명 중 1.43%를 차지했다.2017년말의 1.32%와 비교해보면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0.11%포인트 늘었다.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1.36%, 2분기 1.39%, 3분기 1.41%, 4분기 1.43%로 한 분기도 빠짐없이 채무불이행자 비율이 올라갔다.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2014년말 1.59%, 2015년말 1.43%, 2016년말 1.36%였다.이런 흐름은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했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금융업권 전반에 걸친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상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자영업자 채무불이행자 비율을 살펴보면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들의 연체가 두드러졌다.신용등급 최하등급인 10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2017년말 53.14%에서 지난해말 58.10%로 4.96%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9등급의 채무불이행자 비율은 1.22%포인트 개선됐지만 8등급은 0.39%포인트 악화했다.연령별로는 40대 채무불이행자 비율 상승폭이 0.24%포인트로 가장 컸다. 30대가 0.12%포인트, 50대가 0.08%포인트였다.최운열 의원은 “전체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라 하더라도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면 가계부채 전반에 걸친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7

“국내 철강사, 다양한 원료 전략 강화를”

중국 등 글로벌 환경규제 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철강사들은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제성·친환경·유연성을 병행하는 다양한 원료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보고서 ‘주요 대형 철강사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 Multi Focusing 연원료 전략 추진-안정성·저원가 중심에서 친환경·유연성 강화 전략으로(허진석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연원료 시장환경은 원료 수요/수입국이 중국 중심에서 인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이며, 철강사의 안정적인 고품위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환경규제 강화로 고급 원료 수요가 증가해 환경부담금 및 구매비용이 상승하고 있다.특히 철강 제조원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원료 비용의 증가는 철강사의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중국의 연원료 수입이 견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철강생산 확대로 인도·동남아 등 신흥국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수요·수입국이 중국 중심에서 다변화하는 추세다.세계 선철생산은 선진국 및 중국 중심의 수요·생산 성장 정체로 향후 3년간 연평균 0.9% 소폭 증가가 예상됐다. 중국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노후설비 감축 등 구조조정 영향으로 올해부터 선철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은 철강수요 증가 등으로 선철생산이 연평균 5%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철광석 수요는 연평균 1.0% 수준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등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펠렛(pallet), 강점탄 등 고품위 원료 수요가 늘어나며 조달 및 사용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조치는 공급 과잉 완화에 기여하고 철강가격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보이나, 철강사의 환경 관련 부담금 및 구매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또 가성비 높은 철광석과 원료탄 광산의 고갈 및 글로벌 차원의 원료 저품위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원료의 품질 저하 및 비용 상승이 초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주요 연원료 공급사의 과점화가 심화되고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차질 등은 과거보다 더욱 심해져 철강사들의 연원료 사용 및 구매 전략에 적지않은 파급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추세에 따라 철강사들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다양한 원료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급 과점화 등의 환경에서 원료간(광종별·탄종별) 가격의 큰 차이가 지속되고 각국의 환경규제 정책이 이어져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는 것이다.그는 “시황 변화를 더욱 과학적으로 심층 분석하고 경제성 있는 연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4

소비심리 떨어져도민간소비 둔화 적을 것

최근 소비심리가 비관적으로 돌아섰지만 실제 소비는 심리만큼 크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2017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실물지표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했던 측면 등을 고려하면 향후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둔화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17년 개선했다가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장기평균(100)을 밑돌고 있다.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실제 소비도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하지만 한은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와 민간소비의 상관관계는 약화했다.반면 소비심리는 주가 하락, 경기 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 뉴스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 소비심리와 민간소비 흐름의 방향성·변동 폭에 일시적으로 차이가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가 터졌던 2015년 1분기∼2016년 2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민간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지난해 8월 이후에도 소비심리는 비관론이 우세했지만 민간소비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대체로 2%대 중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정책 효과와 실질소득 증가세가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은 “최근 소비 패턴이 프리미엄 가전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미세먼지 때문에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증가하면 소비에 상당 부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고용 상황 개선 지연, 자영업 업황 부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국내외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4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 열어 재능기부

포스코인재창조원이 포항 청림초등학교,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12일, 13일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 첫 차수를 운영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포스코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회사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직원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됐다. ‘With POSCO 실천의 한 걸음’이라는 타이틀로 실시한 사내 공모에서 5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이번 주니어 인성교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은 “최근 범죄 가담 연령대가 낮아지는 가운데, 어린이로 하여금 올바른 내면과 타인을 이해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교육의 강사로 나선 포스코인재창조원 오성근 과장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라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느낀 점을 밝혔다.한편,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오는 3월에서 11월까지 포항, 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해 500여 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4

조합장선거 한 달 남기고 ‘혼탁·과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월 13일)가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불·탈법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탈법 행위 예방과 단속 활동 강화에 나섰지만 물밑 불법선거운동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13일 대구·경북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제공 등으로 고발 조치된 사례가 9건, 경고 13건에 이른다.대구의 경우 지난달 달성군선관위가 조합원들에게 축의금과 ·부의금, 찬조품 등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농협 조합장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경조사에 조합 경비임을 밝히지 않고 조합 명의로 모두 192차례에 걸쳐 축·부의금 2천420만원을 내고 법인카드로 구매한 30만원 상당 물품을 향우회 등 행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에선 김천시선관위가 고교 동기 모임에서 음식을 제공하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 농협 조합장 B씨 등 모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산시선관위는 농업협동조합법이 정하는 직무상의 범위를 벗어나 추석을 앞두고 일부 조합원과 고액 예금자 등 지인 450명에게 쌀(3kg·1만원 상당)과 법주세트(세트당 1만5천원)를 돌린 혐의로 경산의 모 농협조합장 C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주에서 조합원 7명에게 결혼 축의금을 건넨 모 입후보예정자가 적발됐고 지난해 11월에는 경산에서 조합원들에게 설·추석 명절 선물을 돌린 현직 조합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최근 포항시북구선관위는 선거 앞두고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포항축협 입후보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각 지역의 선관위는 이밖에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인쇄물을 제작한 입후보예정자 등 13건은 경고 조치했다.대구·경북지방경찰청도 수사전담반까지 설치했지만, 조합장 선거권자가 조합원으로 한정돼 조직 자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단속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선거가 다가올수록 혼탁·과열 양상이 심화될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현 조합장이 가진 권한에 비해 경쟁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선거가 한정된 공간과 특정된 유권자들에 의해 치러지는 것도 위법·탈법 행위가 만연하는 요인이다. 예비후보 기간이 없는 데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연설 등도 할 수 없다.‘입과 발은 풀고 돈과 흑색선전은 묶겠다’는 의도로 제정된 위탁선거법이 조합장 선거를 ‘돈 선거’, ‘깜깜이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에게 정책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신인을 위해 예비후보자 제도를 도입하자는 등 선거운동 방식의 종합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중앙선관위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1회 선거 이후 법 개정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또 주승용 의원 등이 예비후보자 제도,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정책토론회 등을 담은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지만 현재까지 계류 중이다. 게다가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도 ‘위탁선거법’을 개정해달라고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회 선거 역시 큰 틀에서는 지난번 선거와 동일한 법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해 1월 19일 ‘공공기관 등 위탁선거에 관한 규칙’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 운동과 전화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은 가능해졌다.도 선관위는 이번 조합장 선거부터 선거범죄 신고포상금 최고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신고자 보호제도와 자수자 특례제도를 통해 신고·제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위탁 선거법상 후보자나 선거권자가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 제한·금지행위 위반 시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 금품·물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받은 자에게는 받은 금액이나 가액의 10∼50배의 과태료가 부과하고 100만원을 초과한 경우 형사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의 대상이 된다. 단 자수하면 과태료를 면제한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9-02-13

포스코대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 인수

포스코대우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터미널을 인수하는 등 식량유통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13일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 계약을 체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곡물 수출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수출터미널은 곡물을 선적하기 전에 저장하는 일종의 창고이며 수출터미널이 있으면 가격이 낮을 때 곡물을 비축했다가 수요가 급증할 때 선적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와 검사, 저장, 선적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제하고 곡물의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해졌다.‘오렉심 그룹’은 수출터미널뿐 아니라 하역업 2개사, 물류업 2개사를 운영하는 종합물류회사로 우크라이나에서 해바라기씨유 수출 1위 기업이다.수출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최대 수출항 중 하나인 미콜라이프항에 있으며 오는 7월 준공되면 연간 250만t 규모를 출하할 수 있다.우크라이나는 옥수수와 밀 수출에서 세계 4위,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7년 약 7천500만t의 곡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다.미국의 카길(Cargil)과 스위스의 글렌코어(Glencore) 등 곡물 메이저가 이미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의 중량집단유한공사(COFCO)와 일본 종합상사인 스미토모(Sumitomo) 등도 최근 진출했다.포스코대우는 터미널 인수가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의 옥수수, 밀 자급량은 1% 대로 2017년 옥수수 1천만t, 밀 500만t을 수입했다.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연 1천500만t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의 식량자원 기업을 목표로 농장, 가공, 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가치사슬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터미널 인수가 그룹의 100대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13

찬바람 쌩쌩 부는 대구·경북 경매시장

지난달 대구지역의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경매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전국적으로 활기가 떨어지는 추세다.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주거시설 경매는 123건 진행돼 56건 낙찰됐다.낙찰가율은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해 86.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 역시 전월대비 0.7명이 감소한 6.0명으로 집계됐다.업무상업시설은 10건 중 4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2.6%포인트 하락한 87.4%를 기록했다. 다만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2.3명 증가한 5.8명이었다.토지 경매는 21건 중 11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1.0%포인트 하락해 97.8%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전월과 동일한 2.3명이다.주요 낙찰 사례로는 대구 북구 침산동 소재 84.8㎡ 아파트에 2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8%인 3억8천200만원에 낙찰돼 지난달 지역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남구 이천동 소재 85㎡ 아파트와 동구 봉무동 소재 84.9㎡ 아파트에 각각 19명,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2억6천588만원, 3억7천11만원에 낙찰되는 등 전월대비 평균응찰자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광주와 함께 높은 평균응찰자수를 기록하고 있다.경북의 경우 주거시설 낙찰률이 5개월 만에 20%대로 하락하며 28.4%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거시설 경매는 342건이 진행돼 97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5%포인트 떨어져 69.3%에 머물렀다.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6명 감소한 3.0명이다.토지는 393건 중 15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4.9%포인트 올라 74.2%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전월대비 0.3명 증가해 2.6명이었다.업무상업시설은 56건 중 13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4.7%포인트 하락한 58.2%를 기록했다.경북의 주요 낙찰 사례로는 포항시 북구 득량동 소재 84.5㎡ 아파트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경북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해당 사례는 2회 유찰로 최저매각가가 감정가의 49%까지 저감한 ‘반값 아파트’로 낙찰자는 감정가의 65%인 9천615만원에 낙찰을 받았다.지난달 전국의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2개월 만에 1만 1천 건대로 진입했다.지난해 10월 1만1천219건으로 증가한 이후 2개월간 1만 건대에 머물렀던 진행건수가 1월 들어 전월대비 941건 증가하면서 1만1천75건이 진행됐다.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새해 시작부터 경매시장의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 저조한 낙찰률이 지속되면서 유찰된 건수가 쌓여 진행건수는 증가하고 낙찰가는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물건 분석 시 매매시장의 호가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3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제조·서비스·수산업 감소

최근 투자를 제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감소로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8년 12월중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지역 제조업, 서비스업 및 수산업이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은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고 철강산업단지 생산액도 7.3% 줄었다.다만,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을 살펴보면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은 현대자동차의 신차 ‘팰리세이드’의 생산과 전년동월 일부 업체의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4.2% 늘었다.관광서비스 관련 지표는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가 20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줄어 10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울릉지역의 경우 1천670명으로 입도 관광객이 전년동월대비 4.0% 줄었다.포항은 지난 2017년 11월 지진 발생 및 한파로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포항운하관 방문객 수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32.7%, 11.6% 증가했다.수산물 생산량도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어민들의 시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9.4%, 생산액은 32.1%나 줄었다. 품종별로는 어류(-0.6%→-14.1%)의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갑각류(-16.2%→-8.3%) 감소폭은 축소됐다. 생산이 급감해 ‘금징어’로 불리는 오징어나 문어 등 연체동물(-67.0%→-65.3%) 은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지난 2015년 12월 1만6천329t이었던 연체동물 생산량은 2016년 1만5천63t, 2017년 7천668t, 지난해 12월 2천661t으로 6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이처럼 수산물이 귀해지면서 단가는 올랐으나,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폭(-28.9%→-32.1%)이 커졌다.반면 건설이나 설비 투자 관련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2월중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33.1% 늘었다. 이는 공업용(-10.9%)이 줄었으나 주거용(5.3%)이 소폭 증가하고 경주지역의 건물 착공이 늘며 상업용 (149.0%)이 대폭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건축허가면적은 포항 초곡지구 화산샬레 변경 승인으로 주거용(680.4%)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6.4%에서 145.7%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12

고용 한파에 구직급여 지급액 5개월만에 역대 최대치 또 경신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 총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천256억원으로, 작년 동월(4천509억원)보다 38.8% 증가했다.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8월 지급액(6천158억원)보다도 많은 액수다.구직급여 지급액이 작년 동월보다 대폭 증가한 것은 구직급여 지급 기준인 최저임금 인상으로 지급액이 커진 데다 고용 사정이 나빠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46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40만5천명)보다 15.1%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17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15만2천명)보다 12.7% 늘었다.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 5천명 늘었고 사업서비스업과 제조업에서 3천명씩 증가했다.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지난달 1천330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1천280만8천명)보다50만명(3.9%)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은 2012년 2월(53만3천명) 이후 83개월 만에 가장 컸다.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1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보험자 증가는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편입된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그만큼 고용의질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고용보험 피보험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는 경기 요인 외에도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한 정책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지난달에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를 이끈 것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889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6천명 늘었다.업종별로는 보건복지에서 12만4천명 늘었고 내수 업종인 도소매(7만4천명)와 숙박음식(6만5천명)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5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천명 증가했다. 제조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는 작년 12월 2천명 감소했으나 지난달 증가로 돌아섰다.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피보험자는 구조조정 여파의 완화로 감소 폭이 2천명으로 줄었다.기타 운송장비의 피보험자는 올해 1분기 중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자동차 업종의 피보험자는 지난달 1만1천명 감소했다. 완성차 제조업과 부품 제조업에서 각각 4천명, 7천명 줄었다.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36만2천명(3.9%)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13만9천명(4.0%) 늘었다. /연합뉴스

2019-02-10

B2B기업도 소통·홍보에 적극 나서야

기업이 고유의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스코 등 B2B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기업의 비전과 아이덴티티,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7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인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제시했다.포스코는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가치에 맞춰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개혁방향과 행동강령을 발표했다.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가지 개혁 방향으로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선정했고 이는 미래세대를 위해 함께하는 포스코를 추구하는 새로운 포스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됐다.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정이선 책임연구원은 이처럼 최근 B2B기업들은 신규전략이나 사업 등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때 대내외 소통 채널로서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GE(General Electric)는 홈페이지의 뉴스룸과 GE 리포트를 통해 기업의 전략이나 혁신 기술 등을 전문가 집단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신일본제철(NSSMC)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중기전략을 발표하며 별도 배너를 제작, 홈페이지 메인에 일정기간 게시하는 등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정 책임연구원은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통합된 아이덴티티 구축 △기업 자체 미디어 활용 △지속적인 자체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외부에서 기대하는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예컨대 레고(Lego)는 완구산업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경쟁사의 저가 전략으로 경영 위기에 직면했으나 핵심 아이덴티티인 ‘플레이(Play)’를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재수립하며 비전과 문화, 이미지를 명확하게 정립하는데 성공했다.정이선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비전을 중심으로 고유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며 “또한 기업 스스로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직접 발표하는 기업 미디어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9-02-07

대구·경북 기업 해외직접투자 감소세

대구·경북의 해외직접투자가 2010년 28억2천만 달러와 2011년 23억3천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대구는 2012년 29억2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20억5천만 달러, 2015년 10만9천 달러, 2017년 9만7천만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광역시 전체는 2012년 220억1천만 달러에서 2017년 313억6천만 달러로 크게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석유·석탄·천연가스 광업이 59.7%, 자동차부품 26.4%, 광업지원 3.4% 순이었으며 대상국은 호주 33.5%, 마샬군도 32.9%, 네덜란드 14.2% 순이었다.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개발을 위한 해외투자를 제외하면 현지 시장진출 비중이 81.5%로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경북은 2011년 23억3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2년 13억6천만 달러, 2014년 10억8천만 달러, 2017년 4억5천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광역도 전체는 2011년 90억1천만 달러, 2014년 61억2천만 달러로 줄었다가 2017년 123억3천만 달러로 증가했다.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20.7%, 건설 18.4%, IT 15.8% 순이었으며, 대상국별로는 베트남 21.8%, 중국 17.6%, 영국 16.4% 순으로 높았다.한은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해외직투자 감소는 자원개발 목적의 투자가 감소하고 신흥국으로서의 대규모 투자 완료, 글로벌 여건변화에 따른 신규투자 감소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현지시장진출 목적의 직접투자가 꾸준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이어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지역 주력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노후된 산업구조 개편과 해외이전 기업의 본국 재이전시 인센티브 부여와 함께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는 적극 장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9-02-07

대기업 계열사 3개월새 23개↓ 경영효율화 흡수합병 영향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23개 순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0개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2천57개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지난 1월 3개월 동안 소속 회사는 67개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해 23개가 순감소했다.해당 기간 대기업집단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28개), 지분취득(25개) 등이었다.기업집단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가 주력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세계몰·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N스토어를 각각 새로 설립하는 등 전자상거래 분야 확장 영향이 컸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아울러 태영이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하는 SBS아프리카를 아프리카와 합작해 설립했고, 카카오가 연예매니지먼트사인 숲엔터테인먼트 등 5개사를 인수하는 영향도 있었다.계열 제외 사유를 보면 흡수합병(38개), 청산종결(18개), 지분매각(13개)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집단 유진은 레미콘과 물류 사업 분야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며 21개사를 계열 제외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8∼10월은 대기업집단 전체 소속 회사 수가 순증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감소했다”며 “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흡수합병 등이 활발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2019-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