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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세 구광모 ‘젊은 총수’ 에 이름 올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40·사진) 상무가 경영권을 물려받게 되면서 30∼40대 나이에 총수직에 오른 재계 인사가 한 명 더늘었다.2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총수 중 가장 젊은 나이에 경영권을 승계한 인물은 김승연(66) 한화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81년 한국화약그룹(현 한화그룹) 설립자인 아버지 고(故) 김종희 전 회장이 타계하자 29세의 나이로 회장이 됐다.김종희 전 회장의 장남인 김승연 회장은 1977년 태평양건설(현 한화건설) 해외수주담당 이사로 입사했고 이듬해 사장으로 취임했다.1980년 한국화약그룹 관리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981년 그룹 회장에 오른뒤 올해까지 38년째 ‘최장수’ 회장을 지내고 있다.30대에 경영권을 물려받은 총수로는 최태원(58) SK그룹 회장과 정몽준(67) 아산재단 이사장, 정지선(46)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있다. 최태원 회장은 부친인 고 최종현 전 회장이 1998년 타계하자 38세의 나이에 SK(주) 회장으로 취임했다.SK(주)는 SK에너지와 지주회사인 SK(주)로 분리되기 전 SK그룹의 모태다. 정몽준 이사장은 1987년 36세에 옛 현대그룹 소속 현대중공업 회장을 맡았다.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으며 1982년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승진한 지 5년 만이었다.정 이사장은 정계 진출과 함께 1991년 현대중공업 고문을 끝으로 경영 일선으로 물러난 뒤로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로 있다.현대가(家) 3세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07년 35세의 나이에 회장으로 승진했다.정 회장은 2001년 현대백화점 기획실장 이사로 입사한 뒤 기획관리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3년 그룹 총괄 부회장직을 맡았다.40대에 총수직에 오른 인물로는 이건희(76)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준(50) 효성그룹 회장이 있다.이건희 회장은 1987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타계 직후 45세의 나이에 삼성그룹의 2대 회장에 올랐다.이 회장은 이에 앞서 1966년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이던 동양방송에 입사해 삼성물산 부회장, 삼성그룹 부회장을 거치며 21년간 경영수업을 받았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2017년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물러나자 49세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했다./연합뉴스

2018-05-21

포스코, 전세계 금속기업 중 ‘최우수’ 선정

포스코가 철강산업을 넘어 전세계 금속기업 중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포스코는 지난 17일(런던 현지시각) 런던 매리어트 그로스베너 스퀘어 호텔에서 개최된 SP Global Platts ‘Global Metal Awards’ 에서 ‘철강산업 리더십(Steel Industry Leadership)’ 부문과 대상인 ‘올해의 기업(Metal Company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포스코의 이번 Global Metal Awards 수상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이다.이날 시상식에는 철강을 포함한 글로벌 금속산업 관련 기업과 원료·설비공급사, 원자재트레이딩, 주요언론사 등 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SP Global Platts(이하 Platts, 플라츠)는 원자재,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대 정보분석 기관으로 신용평가기관 SP Ratings, SP500 지수를 운영하는 Dow Jones Indices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SP Global의 자회사중 하나다.플라츠는 2013년부터 ‘Global Metal Awards’를 통해 전세계 철강을 포함한 금속산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CEO, 올해의 혁신, 사회공헌, 철강산업 리더십, 알루미늄산업 리더십, 원자재 리더십 등 1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우수한 기업인 ‘올해의 기업’을 선정한다.Global Metal Awards는 △첫번째 단계로 타기업 및 기관 추천 또는 자체 지원을 통해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각 부문의 후보군을 선정하고 △두번째 단계로 철강, 원자재 트레이딩, 시장분석 기관의 전직 CEO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플라츠는 포스코가 1968년 창립 이래 50년에 걸친 지역사회 및 전후방 연관기업들과의 상생활동을 적극 전개해왔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발전 기여도와 고망간강, 기가스틸 등 월드프리미엄 제품으로 대표되는 기술혁신사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포스코가 글로벌 경쟁 철강기업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고, 철강공정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Smartization 전략이 철강산업을 넘어 전 세계 금속산업 분야에서도 월등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올해의 기업’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한편 포스코는 매년 글로벌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으며 SP Dow Jones Indices와 RobecoSAM이 공동 개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도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1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21

‘럭키’에서 ‘글로벌 LG’ 키운 리더

LG그룹을 23년간 이끌어온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께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외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게 유족의 뜻”이라고 밝혔다.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주)럭키에 입사했으며, 이후 럭키 유지총괄본부장에 이어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이밖에 LG상록재단이사장과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프로야구 구단주 등도 지냈다.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쥐게 됐다.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된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릴 (주)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8-05-21

포스코, CEO 후보 내·외부서 10명씩 발굴

포스코가 내·외부에서 CEO후보 20여명을 추천키로 했다.포스코는 외부 CEO 후보 발굴을 위해 국내·외 서치펌 7개사와 0.5% 이상 지분을 보유한 30여개 주주사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포스코 CEO승계카운슬은 첫 회의 이후 2차례 회의를 더 개최해 서치펌 등으로부터 사외 CEO후보를 추천받는 등 이달말까지 외부 후보군 발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당초 10개 이상의 국내외 서치펌을 초청해서 설명회를 개최해 이 중 7개 서치펌으로부터 후보 추천 의사를 확인했다. 이들 서치펌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후보를 발굴해 카운슬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CEO승계카운슬 위원들은 0.5% 이상 주식을 보유한 30여개 기관들에게도 주주의 이익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외부 CEO후보 추천 요청 메일을 발송했다.위원들은 또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와도 미팅을 갖고 회장 후보 선출과 관련된 조언을 청취했으며 필요하다면 일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다만노경협의회는 직원들이 후보를 추천하는 것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해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직원들이 원하는 CEO 역량을 카운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1차 회의에서 권오준 회장이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2번째 회의부터는 사외이사 5명만으로 승계 카운슬을 운영하고 있다.서치펌 및 주주로부터 추천받을 외부 CEO 후보는 1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추천이 완료되는대로 내부 후보 10여명과 함께 후보자를 몇차례 압축해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다수의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내부 후보 10여명에는 최근 포스코 그룹에 합류한 임원급 인사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대상자 면접 등 심사과정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최종 후보 1인을 6월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임시주총은 기준일이 오는 31일로 정해짐에 따라 3개월 이내인 8월말 안에 개최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8

‘상생법 사업조정’ 잇단 불발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조정제도’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유진기업은 DIY 전문매장 오픈 계획이 지역 상인들의 사업조정 신청으로 중단됐다고 17일 밝혔다.이 회사는 미국 건자재 유통업체 에이스하드웨어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일반 소비자 대상 DIY 매장 에이스 홈센터 금천점(1호점)을 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2.6㎞ 부근에 있는 공구단지 상인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유진기업은 소상공인들과 자율조정에 실패해 중기부로부터 3년간 사업을 연기하라는 권고를 받았다.유진기업 측은 한계에 도달한 레미콘사업과 연관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이미 채용한 직원 처리 문제도 우려된다고 호소했다.또 다른 기업 KCC는 이미 인천과 울산에서 DIY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미 문제를 제기한 롯데쇼핑은 앞서 군산점 개점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 지역 상인들과 상생펀드 조성을 합의했으나 군산시 3개 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내는 바람에 개점 일시 정지 권고를 받았다.이들 3개 조합은 개점 3년 연기 또는 260억원의 상생기금 조성을 요청했다. 3개 조합은 롯데쇼핑과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다가 전날 사업조정 신청을 철회하고서 재신청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상생법과 유통법은 취지와 성격 모든 측면에서 전혀 달라 개정이 고려돼야 할 심각한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상생법은 유통법과 취지와 성격이 다른 데다 지역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8-05-18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투자 ‘성공 결실’

포스코가 온갖 비난속에서도 강행한 호주 로이힐광산 개발사업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 광산 개발사업으로 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인 철광석의 자급률을 61%까지 끌어 올렸고, 광산개발에 투입됐던 투자금액의 96%를 이미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무엇보다 안정적인 조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원료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분 12.5%를 보유한 호주 로이힐광산이 지난달부터 최종 목표치인 연간 5천500만t 생산 체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호주 서북부 필바라지역에 있는 로이힐광산은 매장량이 23억t에 달하는 대규모 철광석 광산이다. 포스코 외에도 호주 핸콕(70%)과 일본 마루베니상사(15%), 중국 차이나스틸(2.5%)이 지분을 각각 나눠 갖고 있다.포스코는 안정적인 철광석 확보를 위해 2010년 지분을 투자했다. 중국 철강업계의 증산 여파로 t당 철광석 가격이 160달러에 달하던 시기였다.하지만 2012년부터 철광석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로이힐광산 개발사업이 완료된 2015년엔 철광석 가격이 t당 55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경제계 일부에선 ‘실패한 광산 투자’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포스코의 생각은 달랐다.철광석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원료를 자체 조달하는 비율(자급률)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당시 정치권 인사와 연관선이 나돌면서 특혜, 횡령 등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로이힐광산은 2015년 12월 10만t 규모의 첫 선적에 나섰다.이어 2016년 2천400만t, 2017년 4천300만t 등 매년 생산량을 늘려온 결과 최종 목표치(5천500만t)에 도달했다.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t당 70달러까지 회복되면서 로이힐은 포스코의 ‘복덩이’가 됐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광석 자급률을 61%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철광석 5천500만t은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1년간 사용하는 철광석 물량과 비슷한 수준이다.포스코는 올해 로이힐광산에서 연간 철광석 사용량의 27%인 1천500만t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철광석의 품질도 좋은 편이어서 광산 지분(12.5%)보다 많은 양을 매입하기로 했다.포항제철소 가동(1973년) 전인 1971년부터 해외 원료 개발에 나선 포스코는 1981년 호주 마운트솔리 광산 지분 20%를 인수하면서 원료 자급에 첫발을 뗐다.중국 철강산업 팽창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원재료 자급률 향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해외 광산투자에 나섰다. 로이힐광산 지분을 매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포스코는 호주(7곳)와 아프리카(4곳) 캐나다(3곳) 브라질(3곳) 등 세계 23곳의 철광석·유연탄 개발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총 투자금액(7조3천억원) 중 85%(6조2천억원)를 회수했을 정도로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채굴 중인 광산은 투자금액의 96%를 이미 회수한 상태다.철광석은 유연탄과 함께 쇳물(조강)을 만드는 주 원료로 쓰인다. 원료비는 철강 제조원가의 60~70%에 달한다.질 좋고 싼 가격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구입해야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세계 철강업체들은 치열한 철광석 확보전쟁을 벌이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8

포스코 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안정조업 성공

포스코가 고유기술로 개발해 첫 상용화 설비로 만든 파이넥스 2공장이 2대기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파이넥스 2공장은 지난 2월 1대기 조업을 마감하고 79일간의 합리화공사를 거쳐 지난 11일 불을 지핀 지 26시간만에 1천200t의 쇳물을 성공적으로 생산했다.파이넥스 2공장 2대기 조업의 성과는 지난 13일 열린 국제 유동층 전환학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는 국내외 전문가 2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학회에서 ‘분철광석 환원용 다단 유동층이 있는 파이넥스 공정의 상용화’ 기조 강연을 통해 파이넥스 공정 소개 및 2대기에 적용된 신 유동층 설계 기술을 발표했다.파이넥스2공장은 90년대 초부터 포스코가 개발해 완성한 신제선 공법의 첫 상용화 설비로 1대기는 2007년 첫 화입 이래 10년 11개월간 1천400만t의 쇳물을 생산한 바 있다.포스코는 이번 파이넥스 2공장을 합리화 하면서 원료인 분철광석의 환원을 위해 가스와 분철광석을 나누는 분산판의 소재를 스테인리스 강재로 바꿔 설비의 내구성을 높였다.또 기존 CO가스를 불어넣는 가스관을 환원로 벽에 설치하지 않고 노내 관을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내화물의 수명도 연장시켰다. 파이넥스 3공장에 적용해 환경오염 저감과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왔던 성형철(HCI) 건식 집진 설비와 성형탄 이송장치 등도 추가로 설치해 설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성능을 개선해 재탄생한 파이넥스 2공장이 성공적인 조업도를 보임에 따라, 파이넥스 기술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개발 적용한 설비들이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데다 파이넥스 공법도 기존 고로의 장기적인 조업주기를 보여주게 돼 기술의 안정적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포항 1고로의 1대기가 6년이었던 데 비해 2대기는 14년, 3대기는 현재까지 26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파이넥스 2공장도 파이넥스 1공장의 1대기에 비해 2년이상 길어진 10년11개월의 조업기간을 마치고 2대기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2공장의 2대기는 1대기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포스코는 파이넥스와 관련해서 성형탄 기술특허 등 200여개 국내특허와 20여 개국에서 50여개 이상의 해외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 등 세계적인 철강사들과 협약을 맺고 파이넥스 공법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7

새마을금고, 헬스케어서비스 탑재 당뇨보험 2종 출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차훈)는 당뇨관리에 특화되고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탑재한 당뇨보험 2종사진을 판매하고 있다. 무배당 MG 당뇨에 더 주는 건강공제(갱신형)는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은 고객이 가입대상으로 주계약에서 당뇨관련 주요질환으로 입원시 3일 초과 1일당 3만 원(120일 한도), 안과 수술시 수술 1회당 30만 원, 안과외 수술시 1회당 300만 원을 지급한다. 계약 갱신시 100만 원의 만기급여금을 지급해 갱신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또 의무부가특약을 통해 당뇨병 진단(당화열색소 기준 6.5%이상)시 당뇨병 관리를 위해 매년 100만 원을 5년 동안 확정 지급하며, 주요 3대질환(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뿐만 아니라 당뇨합병증(질병실명, 족부절단, 신부전 등)을 종합 보장한다. 특히, 사망·주요암·급성심근경색증·뇌출혈의 경우 당뇨병 진단후 지급사유 발생시 진단전 지급금액의 2배를 보장한다.무배당 MG 건강하자 당뇨공제(유병자/갱신형)은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주계약에서 사망을 보장하고 만기 생존시마다 주계약 가입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만기급여금으로 지급한다. 또 특약을 통해 3대 질환 및 당뇨관련 주요 합병증을 보장받는다.두 상품 모두 30세부터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갱신형은 최대 100세까지, 유병자/갱신형은 최대 80세까지 보장한다. 가입고객에게는 모바일 1대 1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해 건강관리 및 진료예약을 할 수 있으며, 유병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당뇨관리를 할 경우 다음해에 최대 5%까지 공제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18-05-17

티웨이항공 올해 1분기 실적 역대 최고치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15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모두 4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94%증가했다.매출액은 2천3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또 1분기 영업이익률의 경우 2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71억원과 불과 10억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며 상당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티웨이항공은 그간 인천은 물론 대구와 부산, 제주 등 다양한 출발지 확대를 통한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기재 가동률을 높였다.이어 무안∼타이베이, 나고야∼괌 등 현지에서 출발하는 효율적인 부정기편 운영으로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번들 서비스’와 단체 항공권 예매 시스템 개편 등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한 부가 서비스를 개발한 점 등도 1분기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특히 이 같은 실적 증대의 원동력이 임직원이라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올 2월에 이어 8월에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며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밝힌 바 있다.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이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오는 2021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보잉 737 MAX 8 기종으로 모두 10대 이상을 도입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은 물론, 더욱 폭넓은 여행지를 제공할 방침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금의 약진과 경영 안정화를 이어가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IPO(기업공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5-17

유니코정밀화학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포항철강공단 내 유니코정밀화학(주)이 포항지역에선 유일하게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됐다. 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이사는 15일 대한상의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부터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서를 수여받았다.산업부는 지난해까지 259개 기업(총 선정 272개사, 자격취소 13개사)을 월드클래스 300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41개 기업을 신규 선정했다.월글래스 300은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42여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로 대한민국 최초로 전세계 오일메이저 상대로 유전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월드글래스 300기업 선정에도 이 제품 개발실적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유전용 화학제품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0조원에 달하며 미국의 5개 회사가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다.유전용 화학제품은 실제 유전환경에서 검정받지 못한 제품은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정밀화학산업이 발달한 일본, 독일도 아직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유니코정밀화학이 개발한 ‘유정용강관 부식억제제(Corrosion Inhibitor)’는 아랍에미레이트, 영국의 제3공인 평가기관인 인터텍(INTERTECK)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임을 검정받았다.특히 부식환경이 극한의 조건에서 유니코정밀화학의 제품이 검정을 통과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대한민국에선 유일하게 유전용 화학제품인 부식억제제를 아랍에미레이트에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또 브라질 Petrobras 아마존 유전지역에 보낸 부식억제제는 성능검정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업체와 함께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유니코정밀화학의 기술개발능력은 전세계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오만, 이란, 카타르, 쿠웨이트, 파키스탄 국영오일회사로부터 제품개발 의뢰를 받고 있다.또 중국의 국영오일회사인 Petro China, CNOOC, Sinopec으로부터 현장문제 해결을 요청받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트리니데드토바고의 국영 오일회사로부터 기술협의를 위한 방문요청을 받고 있다.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창업이래 42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용 화학제품 개발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면서 “2022년에는 유전용 화학제품 분야 글로벌 TOP 3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1976년 포스코의 냉각수용 수처리제품 공급업체로 출발한 유니코정밀화학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수입제품의 국산화개발을 통해 성장해왔다.주요 고객사인 포스코로부터 우수공급사(POSCO Honored Partner)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시장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하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그 결과 2007년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16년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6

수입 H형강, 식품처럼 유통이력 붙는다

오는 8월부터 수입되는 H형강이 식품처럼 유통이력이 붙게된다. 관세청이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에 철강재인 ‘H형강’을 신규로 포함하는 내용의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함에 따라, 공산품인 철강재도 일부 식품처럼 유통 전단계에 걸쳐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됐다고 자유한국당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이 15일 밝혔다.해당고시는 향후 관세청의 자체 규제심사와 국무조정실의 규제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 수입되는 ‘H형강’은 유통이력 신고의무자가 거래 단계별로 거래내역을 신고하는 등 유통내역 및 경로를 추적·관리하게 된다.특히 유통이력 관리제도는 쇠고기 광우병 파동(2008년 5월) 및 멜라민 분유 파동(2008년 9월) 이후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의 취지를 감안해 대부분 식용품에 한정, 대상품목을 지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고시에서 공산품으로서는 유일하게 ‘H형강’이 포함됐다.박 의원은 불법유통 시 국민안전을 해칠 우려가 큰 철강재에 대해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 지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2016년도와 2017년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입철강재의 과다한 원산지표시위반 현황과 저갇저품질 수입철강재가 건설시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유통되고 있는 실상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수입철강재’의 유통이력신고 대상물품 지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하여 결국 이번에 신규지정을 이끌어 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6

포항제철소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18년 상반기 포스코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제철소 인근 대도·송도·청림·인덕·동해초등학교 21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주니어 공학교실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유소년들에게 ‘철’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2004년 9월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2회씩 서울, 포항, 광양에서 개최되고 있다.올해 상반기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포항제철소 젊은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30명의 강사를 선발하고, 2인 1조로 각 학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수업에서는 ‘철에 멋진 옷을 입혀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도금을 입힌 철을 사용해 로봇을 만들고 도금의 필요성과 도금방법에 대한 과학 원리를 이해했다.강사로 참여한 포항제철소 엔지니어 석정훈(29)씨는 “아이들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수업을 준비했으며 학생들이 호기심을 갖고 즐겁게 참여해줘서 개인적으로도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항제철소가 주관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1만7천26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6

포항 기업 베트남·동남아시장 진출 지원

포항테크노파크가 지난 9~1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환경·에너지 기업 전시회 ‘ENTECH VIETNAM 2018’에 참가해 지역기업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올해 10회째를 맞은‘ENTECH VIETNAM 2018’은 전 세계 발전분야 전문가 및 파워 바이어가 참여하는 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국제 환경 에너지 산업전시회다.이번 행사에서 포항테크노파크는 포항기업 공동전시 부스를 설치해 환경·에너지 관련 기업 3개사(씨티에이, HMT, 옥토)의 아이템을 전시하고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가졌다.포항유망강소기업인 씨티에이(대표 김현순)는 화학물질 누출 감지 장비 등에 대해 현지기업 1개사와 약 5만 달러, 국내 대기업 계열의 화학기업체 1개사와 약 15만 달러 규모의 납품 계약을 의뢰 받았다. 또 가정용 소규모 태양광 발전 마이크로 인버터를 제조하는 HMT(대표 노준택)는 베트남 현지 업체와 약 3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다.포항테크노파크 최승환 기업지원실장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포항지역 환경·에너지 기업의 베트남 판로 개척 및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상담성과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5-16

불황에 지쳐… 포항 공장 문 닫고, 쉬고

포항철강공단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극심한 철강불황이 수년째 계속되면서 포항철강공단 내 휴·폐업 업체가 늘어나고 있고 근로자수도 매년 급감하고 있다.14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까지 휴·폐업 업체는 18개사 19개 공장으로 조사됐다. 또 공장을 건설하다 중단한 곳도 24개 업체나 달해 전체적으로 40여곳 이상이 현재 가동을 중단하거나 문을 닫은 상태다.근로자수도 급감했다.지난 3월말 기준 공단내 근로자수는 총 1만4천489명(남 1만3천660명·여 829명)으로 지난 2017년 같은 달의 1만4천687명에 비해 198명이 줄었다. 더욱이 2016년 동월 대비 500명이나 감소해 최근 2년 동안 무려 800여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이 나아지기 보다는 갈수록 더욱 나빠지고 있는 점이 문제로 꼽히고 있다.14일 오전 포항철강공단 3단지내 J철강 정문. 3년째 철문이 굳게 닫힌 채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현재 경매절차가 진행중이지만 매입자가 선뜻 나타나지 않고 있다. 워낙 철강경기가 나쁘다보니 공장을 내놓은 곳은 많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2단지의 또다른 D공장은 관리인의 손길이 닫지 않아 공장 곳곳에 녹이 슬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공장내부의 기계도 녹슬어 고철로 변했다.현재 휴·폐업 상태로 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공장은 18개사. 지난 2013년 10개 안팎에 불과했으나 5년새 무려 20여개사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문닫는 공장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공단 관계자의 말이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재직 중인 상용근로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천384명이 줄었다.제조업 상용근로자 수는 앞서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천300여 명, 4분기에는 9천200여 명이 감소한 바 있다. 업종 가운데에는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상용 근로자 수가 11분기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에 종사하는 상용 근로자는 1분기에 3천500여 명 줄었다. 제조업 상용근로자 감소에는 자동차와 조선업 등 주력 산업의 구조조정이나 철강산업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이런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는 곳은 극히 드물고 오히려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업체는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취업자보다 퇴직자가 더 많은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취업하기는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다.지난해 J업체 포항공장에서 근무할 생산현장직 3~5명을 채용하는데 응시자수가 무려 2천여명이나 몰리기도 했다.또다른 S사의 경우 지난해 초 현장직 3명을 모집하는데 350여명이 응시해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P사의 경우 지난해 5월 고졸 출신 모집에 100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단 내 규모가 작은 또 다른 P사는 현장직 2명을 뽑는데 응시접수자가 100여명 가까이 몰렸다. 또 다른 B사의 경우 1명을 뽑는데 40~50명이 몰리기도 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5

코스틸의 강섬유 브랜드 ‘번드렉스’ 두바이서 열린 WTC에서 호평 받아

(주)코스틸의 강섬유 브랜드 번드렉스(Bundrex)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최근 열린 WTC(World Tunnel Congress 2018)에 4년 연속 참가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의 명성을 알렸다.WTC는 세계터널학회(ITA, International Tunneling Association)의 주최 하에 터널 관련 각국의 전문가와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신제품 및 신기술을 선보이는 대규모 국제 Congress다. ITA의 협회활동과 논문발표 및 관련 기업들의 전시회도 진행된다. 코스틸은 이번 WTC 2018(4월 23일~25일)에 참여해 신형상아치형강섬유, 고인장강섬유 및 설계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신형상아치형강섬유는 코스틸의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 제품으로, 기존 엔드훅(End-hook)에서 아치타입(Arched Type)으로 변형된 신제품이다. 일반 형상대비 부착성능이 우수해 SFRC의 성능이 10~20% 향상돼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한다. 또 코스틸은 이번 박람회에서 아치형강섬유 외 고인장 제품군도 함께 선보이며 번드렉스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자사 강섬유를 활용한 터널 공사 솔루션도 제공해 바이어와 관련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코스틸 번드렉스사업본부 강현영 본부장은 “아치형 강섬유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후 현재는 숏크리트 및 세그먼트 구조물 외 강섬유의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코스틸 번드렉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명득기자

2018-05-15

철강 美 수출, 철강협회 승인 받아야 된다

대미 철강 수출 쿼터제의 가이드라인이 어느정도 나왔다.한국철강협회는 14일부터 對美 철강 수출 승인 업무를 개시했다. 따라서 이날부터 미국으로 철강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회의 수출승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수출 통관 시, 이를 관세청에 기존 수출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美 대통령 포고문, 2018년 4월30일)로 2018년부터 한국산 철강재의 수입을 2015년~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70%로 제한키로 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對美 철강수출품목을 수출제한품목으로 지정(산업통상자원부 고시 제2018-94호)하고, 수출 승인 업무를 협회에 위임했다.이러한 對美 수출 환경 변화에 맞춰 협회는 업계와의 자율적 논의를 시작, 총 50여 차례 품목별 협의를 거쳐 철강 쿼터 기본 운영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냈다.품목별 쿼터는 2015년~2017년간 대미 수출실적이 있는 주요 수출업체들이 활용 가능한 ‘기본형 쿼터’와 신규 및 소규모 수출업체 들이 활용 가능한 ‘개방형 쿼터’로 구분했다. 품목별 개방형 쿼터의 규모는 신규 수출업체의 진입 가능성 등 품목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업계 합의를 통해 품목별로 다르게 설정했다.신규 수출자 진입 가능성이 희박한 열연강판의 경우 개방형 쿼터 비중이 최소한(1%)으로 설정된 반면, 진입 가능성이 큰 일반강관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15%)으로 개방형 쿼터 비중을 설정했다.기본형 쿼터의 경우 업체별 2015~2017년 對美 수출실적에 따라 배분되며, 기본형 쿼터 보유 업체가 쿼터를 반납할 경우 일정 부분(반납분의 20%)은 개방형 쿼터로 이전함으로써 신규 및 소규모 수출업체를 배려했다.아울러 협회는 업체별 연간, 분기별 수출계획을 사전에 조사해 쿼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수출물량 조작, 우회수출 등 불공정 행위 적발시 이에 대한 불이익을 부과할 계획이다. 앞으로 쿼터 운영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은 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대미 철강쿼터 운영위원회’를 정례화해 업계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협회는 향후 수출승인 신청이 ‘철강쿼터 홈페이지(sq.kosa.or.kr)’를 통해 이뤄 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중이며, 홈페이지의 정식개통(6월중) 전까지 업체의 對美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협회 담당자 이메일(sq@ekosa.or.kr)을 통해 수기로 수출승인서를 발급키로 했다.한편 협회 이민철 부회장은 “전용시스템 구축 등 쿼터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조속히 추진해 업계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업체들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 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5

한국로봇융합연구원, 中 동종 기관과 산학연 협력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박철휴)은 지난 10일 중국 저장대학로봇연구원(중국 위야오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양 기관은 앞으로 산학연협력사업 합의서 체결 및 한중 첨단과학기술 교류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중국 저장대학로봇연구원 루궈둥 상무부원장은 지난 4월 23일 포항시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 주도기술인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CT, 바이오 등 포항의 첨단기술 인프라를 견학한 바 있다. 포항을 중국 저장성의 제조혁신과 로봇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 최적지로 판단한 루궈둥 상무부원장은 양국 지자체가 인증하는 비즈니스모델 협력파트너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선정한 것이다.협력사업의 주요 내용은 양국 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저장대학로봇연구원, 저장대학임상연구센터는 △한중 RD 공동개발 △연구자 인력파견 △정기적 기술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로봇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로봇기술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 양국 진흥기업인 한국로봇기술홀딩스, 상해투자기고유한공사는 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 및 제품 판매를 위한 △펀드지원 △양국 지역에 합작법인 설립 지원 등 자금 및 법률컨설팅 지원업무를 맡아 기업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철휴 원장은 “이번 MOU 체결로 로봇 상용화 기술이 향상되고, 지역 로봇기업이 중국시장에 좀 더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과 루궈둥 저장대학로봇연구원 상무부원장, 옌워이치 저장대학임상연구센터장, 루융화 상해투자기고유한공사 대표, 김세호 한국로봇기술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재광기자

2018-05-15

제조업 체감경기 ‘빨간불’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산업 생산이 올 들어 급감하고 있다.주력산업의 생산 감소세가 확산하면서 광공업 중 전달보다 생산이 줄어든 업종이 5개월째 절반 이상을 기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광공업 특히 제조업의 위기는 고용과 성장에 모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감소세를 이끄는 것은 자동차와 조선업, 철강산업 등 주력산업이다.3월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감소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자동차 생산은 올해 1월 1.8%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작년 10월(-17.3%), 11월(-6.5%),12월(-29.2%), 2월(-19.6%)로 급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조선업 생산은 2013년 5월 -11.9%로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5년 가까이 감소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1월(-9.2%), 2월(-32.2%), 3월(-24.6%)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5.5%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12.3%)과 지난 2월(-14.5%)에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고 3월에는-2.7% 감소했다.이같이 주력산업의 생산감소세가 확대되면서 3월에는 광공업 업종 중 전달보다 생산이 감소한 업종이 증가한 업종 수의 3배에 육박했다. 지난 3월 광공업 전체 75개 업종 중에서 생산이 전달보다 감소한 업종은 55개, 증가한 업종은 20개로, 생산증가업종과 생산감소업종의 비율을 뜻하는 생산확산지수는 26.7에 그쳤다. 이는 2014년 10월(25.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75개 광공업종 중 전달보다 생산이 줄어든 업종은 5개월째 절반 이상을 기록해,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13개월 연속 이후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을 세웠다.3월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p(포인트) 하락한 70.3%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2009년 3월(69.9%) 이후 9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연합뉴스

2018-05-14

채용비리에 닫혔던 은행 문, 하반기엔 ‘활짝’

은행권 채용문이 하반기에 활짝 열린다. 시중은행들이 전반적인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는 분위기인 데다 채용비리 때문에 상반기에 뽑지 못했던 인원을 뽑느라 하반기에 ‘큰 장’이 서는 분위기다.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 늘리기로 했다. 4대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올해 총 2천25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은 올해 8월께에 500명 이상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8월 말에 채용 공고를 냈다.신한은행은 뒤늦게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조만간 300여명을 모집하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 인원이 30명인 것과 비교하며 10배 수준이다.우리은행은 일찌감치 올해 채용 인원을 750명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595명에서 26% 늘어난 규모다.하나은행도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은 2016년 하반기 채용을 통해 150명, 지난해에는 250명을 채용했다.NH농협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 짓지는 못했다. 현재 상반기 새로 뽑은 행원들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채용인원이 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명보다 75%나 증가했다.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6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규모(64명)와 비슷하다.수출입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20명 채용에 나섰고 하반기에도 20명을 추가로 더 뽑는다. 지난해 신입 공채가 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에 약 40명 내외를 채용한다. /김재광 기자

2018-05-14

‘매출 사수’ 세아제강, 쿼터 할당량에 사활

세아제강이 지난해 유정용강관의 대미 수출에 의한 매출이 1조원 정도 늘었지만 이번에 도입된 쿼터제 할당량에 따라 매출 비중이 달라질 것으로 보여 노심초사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강관부문에서 전년 대비 9천931억 원(53%) 늘어난 2조 8천71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같은 시기 판재부문이 352억 원(11%) 오른 3천6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실적이다. 세아제강의 강관부문 수익성 향상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함께 북미지역 수요 증가에 따른 유정용 강관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아제강의 강관 제품 수출량 70만t 가운데 50만t이 미국으로 수출한 것이다.하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현재 진행중인 쿼터제에서 얼마나 할당량을 배정받느냐에 달린 것이다.세아제강은 매출 타격 최소화를 위해 할당량을 최대한 받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나 강관 수출업체간 첨예한 이해관계가 엇갈리다보니 이마저도 쉽지않다. 강관류는 지난해 수출량 203만t의 51% 수준인 104만t만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놓고 세아제강과 현대제철, 넥스틸, 휴스틸 등 주요 업체끼리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가동을 재개한 아주베스틸까지 가세함에 따라 물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더욱이 쿼터제 시행 시기 역시 당초 전망됐던 5월 1일이 아닌 1월 1일로 결정되면서 현재 수출중인 물량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세아제강은 미국의 강관 수출 확대 속에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기 위한 준비를 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미국은 한국산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를 최근 면제키로 확정했지만 대미 철강 수출량은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263만t)로 제한했다.상황이 상황인만큼 미국 현지 공장 운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난해 6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세아제강의 미국 생산 공장은 13%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세아제강은 지난 1분기에 미국 생산법인과 세아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설비합리화작업 등의 합병후 통합과정(PMI)을 모두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회사 측은“쿼터제 도입으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현지공장 보유로 타 강관업체보단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5-14